-방송: 5월 8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이하 최경철), 함인경 변호사(이하 함인경)
▷서수현: 지금 한덕수 후보 예비후보와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지금 2차 회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어제 식사 자리는 (단일화 협상이) 결렬이 됐고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계속해서 저희도 라이브를 보고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에요. 한덕수 대행은 이제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당장 오늘 내일 결정하십시오. 뭐 하러 일주일 기다립니까?' 이렇게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안 한다고 한 적 없다. 지금 이재명 독재를 막기 위해서 힘을 다 같이 합치는 건 같은 생각이지만 저는 경선을 굉장히 거쳤고 경선을 거칠 때마다 많은 비용 1억 이상 3억까지 냈고 많은 과정을 거쳐서 여기에 왔는데 한 후보님께서는 갑자기 어디에서 오셔가지고 빨리 단일화하자 이렇게 이야기하시면서 저보고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말했더니 한덕수 예비 후보께서 '책임이 있으신 거죠'라면서 결국에는 지금 계속 같은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이제 어떻게 보면 갈등이 그냥 계속되고 있는데 왜 자꾸 이렇게 회동을 하면서 자꾸 평행선만 달리느냐 왜 결론이 안 나느냐 굉장히 답답합니다.
▶함인경: 그러니까 서로 명분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국민에게, 당원에게 설명을 해야 되잖아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원래부터 처음부터 계속 얘기를 했던 것이 즉시 단일화를 하겠다였거든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하겠다라는 게 아니라 즉시 하겠다거든요. 이게 가장 저희가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는 게 11일입니다. 12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이제 2번과 그리고 또 한덕수 후보도 자체적으로 이 선거를 뛰게 되면 무소속 후보니까 번호가 아마 상당히 뒤로 가겠죠. 그런 번호를 받은 채로 이게 찢어져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고 이 단일화라는 게 정말 보수를 다 결집하고 또 정말 반명 비명 세력 그러니까 그런 분들과 합치자라는 빅텐트를 치자라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거잖아요. 지금 이미 많이 이런 상황을 보시면서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분들도 과연 나 선거 안 하겠다 선거를 하실 건가 이런 것조차 지금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서수현: 아니 실제로 지금 투표를 안 하시겠다는 국민분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상 어 지금 어떻게 보면 무당층 다 잡아야 하는데 지금 무당층이 오히려 더 생겨나고 있는 입장이고요.
자 위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어제 그 한덕수 예비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이제 식사 자리에 만났을 때 이렇게 갈등이 최고조로 심하니까 아마 단일화 결렬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이제 모든 패널 분들한테 여쭤봤는데, 이제 위원님을 포함 모든 패널께서 아마 악수를 하고 이제 웃으면서 행복하게 나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저희의 바람을 이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면 그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이렇게 되면 뭐 반 이재명 빅텐트는 고사하고 사실 찢어진 텐트도 지금 못 칠 것 같은 상황이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경철: 계속 희망 고문만 하고 있네요. 뭐 저는 뭐 언론이기 때문에 중립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지 사실 관계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이렇게 보니까 그 많은 분들이 이재명 후보가 강하더라도 보수도 좀 강한 분이 좀 나와서 대등한 경쟁을 하는 게 투표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길래 '아 그러면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되겠다'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는데, 희망 고문만 자꾸 길어지고 오늘도 뭐 별로 아까 대화를 들어보니까 별로 접점을 찾을 것 같지가 않아요.
이렇게 되면 당초에 김문수 후보도 사실 약속했지 않습니까?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그래서 한덕수 후보께서도 슈퍼 빅텐트를 치려고 이렇게 큰 결심을 하셔서, 총리직, 대통령 권한대행직 다 내려놓고 오신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슈퍼 빅텐트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뭐 빅텐트도 아닌 것 같고, 이거 스몰 텐트도 아닌 것 같고. 그럼 텐트도 못 치고. 결국은 찢어진 텐트도 아니고 결국은 노숙하는 거 아닌지, 뭐 지붕도 없이,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결국 사람들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전부 내일부터 비를 쫄딱 맞고 감기 걸려서 다 병원 다니느라고 6월 3일날 투표도 못 가는 거 아닌지 뭐 이런 걱정이 저는 듭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께서 지금 재판도 다 면제될 판인데 그럼 무료 입성하는 거 아닌가? 무투표로 당선되는 것 아닌지, 이렇게 된다면 이재명 후보의 자신감은 점점 더 넘치고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굉장히 좀 일방통행적이었는데 앞으로는 혼자 다 하시는 건 아닌지 참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께서 다른 것을 원하면 엇박자가 나고, 딴 방향으로 가시지 않을까 그것을 견제해야 되는 것이 지금 보수 정당의 역할일 텐데, 보수 정당은 그 역할과 기대를 망각하고 자꾸 텐트를 안 치려고 그래요.
게을러서 안 치시는지 텐트를 칠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국민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지금 정신을 좀 똑바로 차려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여기서 직선거리로 한 400미터 정도도 떨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 국회 본관 옆에 사랑채에서 지금 그 차를 한잔 하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게 보통의 장면이 아닌데 저분들, 김문수 후보가 조금 책임감을 더 가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가 너무 뒤로 빼시는 것 같은데 아까 한덕수 후보의 말씀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22번이나 단일화 약속을 했다고 그래요. 남아일언중천금인데 22번이나 약속해 놓고 지금 뒤로 빼시면 저건 남자의 발언이 아니죠. 남자답게 정정당당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게 바른 길인 것 같습니다.
▷서수현: 그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려는 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이제 힘겹게 경선에 올라왔기 때문에, 힘겹게 경선에 올라온 후보에게 조금의 이제 느낄 여유를 좀 줘야 되고 이제 대통령 후보로서 어느 정도 존중을 해 줘야 되는데 경선 후보로 1위로 이제 발탁된 지 3시간 만에 이제 단일화를 하라 이런 압박이 됐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해주려다가도 안 해주고 싶은 기분이 드는 거 아닌가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함인경: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제가 내부적으로 조금 알아보니까 당 지도부에서 그날 전당대회 끝나고 이제 찾아갔었잖아요. 그때 이제 축하를 하러 가는 자리였기 때문에 단일화 얘기를 이제 지도부에서 꺼낸 부분이 아니고. 사실은 김문수 후보님께서 그 후보 측에서 이제 캠프에서 단일화 얘기를 꺼내서 이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모가 된 것이, '바로 와서 이렇게 단일화를 압박을 하니까 3시간 만에 이게 내가 할 수가 있겠냐' 이런 식으로 바뀐 거예요.

▷서수현: 실상은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그 단일화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된 것인데 이제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제 단일화 얘기를 지도부에서 3시간 만에 압박했다 이렇게 나간 거네요.
▶함인경: 네 그래서 언론에서 그렇게 나가다 보니까 이제 지도부에서 생각한 것은 '어 그럼 단일화의 생각이 없나 보다' (같아요). 왜냐하면 얘기하지 않은 부분이 이상하게 변모돼서 내용으로 기사가 나가다 보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요. 아까 이제 위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단일화가 정말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게 절체절명의 상황에 우리만 이렇게 보수만 이렇게 넋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지금 김문수 후보님의 진짜 심정도 너무나 이해가 가고 그 지지자분들의 심정도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지금 조기 대선을 저희가 치르는 상황에서 선거가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제 우리 경선을 정말 어렵게 치르셨고 후보가 되셨고, 본인이 또 단일화를 계속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잠시 잠깐 내가 이렇게 후보가 돼서 이렇게 이렇게 좀 기쁨을 만끽할 이런 시간도 안 주냐라고 얘기하시지만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아마 김문수 후보님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그 캠프 분들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수현: 그럼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제안책을 하나 냈잖아요. 일주일 동안 이제 각자 선거 운동하고 그다음에 여론조사 방송 토론 다 거쳐서 18일에 이제 단일화를 할 것처럼 이제 이런 제안책을 좀 하나 내놨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뭐 한덕수 예비후보는 아니다. 11일 전에 무조건 해결을 해야 된다. 그리고 권영세 위원장도 18일 이제 로드맵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시기상을 두고 이제 갈등을 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이 김문수 후보가 내놓은 제안책 현실 가능성이 있는 건지 그리고 이 김문수 후보의 제한책을 받아주지 않는, 흔히 말하는 쌍권이라고 하죠. 이제 쌍권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뭐 이것도 궁금하네요.
▶함인경: 저는 현실적이지 않다, 김문수 후보님의 제안이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2일이면 이제 선거 운동에 돌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님은 이제 계속해서 본인이 이제 경선을 뛰시기 시작하면서부터 단일화를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럼 본인도 명분이 가장 좀 약하다. 내가 이렇게 단일화를 미루고 있고 안 하고 싶고 이런 게 명분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이제 각자 선거 운동을 한 다음에 토론회를 거쳐서 경선을 하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미 너무너무 늦습니다.
저희가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꼭 반드시 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라는 게 아니라 일단 한덕수 총리를 계속 이제 김문수 후보님이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럼 저희 보수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생각을 하기를 '그러면 적어도 한덕수 총리와 김문수 후보는 같이 단일화 할 수 있겠다' 그런 다음에 생각하는 게 이제 뭐 이낙연 전 총리라든지 아니면 정말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도 한덕수 총리면 얘기를 해볼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까 그러면 그렇게 다 표를 결집하고 모아도 이게 지금 대항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일주일을 그냥 지나보낸다 그러면 그거는 번호도 다 각기 다르게 부여를 받는 거고요. 저희 국민의힘이 2번을 받게 되는데 그 2번의 지위는 사실 김문수 후보님이 받게 되시는 거죠. 그러니까 안 내놓겠다 단일화 안 하겠다라고 하시는 말씀과 진배없고
▷서수현: 그러면 대변인님 생각에는 이제 김문수 후보가 지금 내놓은 제안책이 김문수 후보 스스로도 늦다라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지금 좀 서운하고 이제 어떻게 보면 욕심 때문에 다 알면서도 현실 불가능한 일단 제한책을 내놨다 뭐 이렇게 좀 해석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함인경: 욕심이라고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후보 캠프에서 너무나 선거를 잘하는 분들 그러니까 이제까지 진짜 정치 백단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날짜를 내놨다라는 것이 정말로 김문수 후보님께서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처럼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계신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고 저희가 이기지 않으면 이재명이 정말 대통령이 됩니다.
우리 보수 그러니까 국민의 힘 지지자 분들과 정말 우리 그렇게 비 오고 눈 오고 가서 그렇게 외쳤던 우리 지지자들 생각 을 해주신다면 이거는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된다 그러지 않으면 이재명에게 그냥 고스란히 내주는 거죠. 이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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