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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 또 껑충…아파트 공사비 더 오를까 건설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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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까지 자재비 인상폭 지난해 전체와 맞먹는 수준
사업성 더 따져 공급 영향

인천 한 제철 공장에 철근이 쌓여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인천 한 제철 공장에 철근이 쌓여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철근값 등 재룟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자 아파트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섣불리 시공을 결정 짓지 못하게 되면 건설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양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도 늘 수 있어서다.

2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 3월 건설공사비지수'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말(130.12) 대비 0.9% 오른 131.23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건설 공사비 지수(1%)와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전월 대비 0.16%, 전년 동월보다 0.91% 오른 지수다. 특히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5년 만에 31.2% 올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00 ▷2021년 117.37 ▷2022년 125.33을 기록,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건설 공사비 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특정시점(생산자 물가지수 2010년)의 물가를 기준점(100)으로 해 재료, 노무, 장비 등 세부 투입자원에 대한 물가변동을 추정하기 위해 작성한 통계 자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은 철근 기준가격(SD400·10㎜ 기준)을 1톤(t)당 89만2천원에서 91만8천원으로 인상했다. 동국제강도 건축용 중소형 H형강에 이어 6월 1일부터 토목용 H형강의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 t당 시중 가격이 94만~9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부터 t당 100만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건설사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인상에는 전기료 등 부수적인 기타 원가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기준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계약에 있어 과거보다 면밀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처를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룟값 상승세가 아파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철근 가격 하나가 오르면 연쇄 작용으로 다른 재료까지 가격이 오르게 돼 건설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그 여파는 분양가 인상까지 초래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조차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결국 사업성이 열악해지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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