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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트럼프 리스크가 아킬레스건" "국힘, TK민심 흔들…뼛속부터 혁신해야" [뉴스캐비닛]

"민주당 지지율 65%에도 '혐의·의혹' 깔려 있어"
"해외 이슈는 관리 안 돼…對美 특사 전략적 접근해야"
"與, 내란 특별법 발의…보조금 끊고 정당 활동 막나"
"국힘 지지율 20%대, TK 민심도 '치아뿌라'"
"혁신없는 혁신위 없어야…비상원로자문회의 필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여론조사 지지율 이런 걸 보면은 '뭐야' 싶은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특히 보수층이 봤을 때는 그렇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지지율을 높이는 데는 요령이 있단 말이에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은 지지율을 관리한다는 거예요. 빅데이터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지금 지지율은 65%가 나와요. 하지만 빅데이터로 분석을 해보면 우려가 상당히 나옵니다. 위반, 혐의, 그다음에 의혹 이런 게 계속 나와요. 비판이 깔려 있어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됐던 리스크들 더 중요한 건, 현존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눈을 감는 경우가 있어요. 미국발 리스크죠. 위성락 급파를 했는데 바로 25% 서한을 보내버린 거죠. 완전 비행기 타고 오는 사람 얼굴에다가 그냥 25%를 던져버린 거예요. 안덕근 장관을 지금 내란 특검에 불러다가 수사를 하고 앉아 있으니 미국 사람들은 뭐라고 그러겠어요? '관세은 아무렇지도 않나 보네' 그러니까 저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면 안 된다는 거예요.좋아요.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참 이게 타이밍을 잘못 맞추는 거죠. 국민의 이익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이념이 없다면서요. 그러면 정인교도 통상교섭본부장에서는 잘랐어도 자문위원으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국민을 위한 부분들이 체크가 안 되니까 지금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이 터져버린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그럽니까? 주한미군 방위비 100억 달러 이야기하잖아요. 냉철하게 분석을 했으면 국내 지지율을 관리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해외 이슈는 관리가 안 돼요. 그래서 해외는 정확하게 우리가 분석을 통해서 파악을 해야 됩니다.

▷이동재: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서한 SNS 게시를 두고 "우리가 그래도 시간을 확보를 했다" 협상을 할 시간이 확보가 됐기 때문에 이걸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듯이 정부에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 아닙니까?

▶배종찬: 근데 3주밖에 안 남았잖아요. 8월 2일 되면 다 틀동날 일이죠. 트럼프는 자기가 원하는 이익을 얻어내야 되는 사람이에요. 그건 주되 우리는 뭘 받을까를 생각해야죠. 방위비를 가령 올려준다, 그 대신 트럼프로부터 상호 관세는 15%로 줄였다. 얼마나 좋아요. (중략) 특사단도 잘 생각해야 돼요. 정용진, 그다음에 연방 공화당 하원 의원을 역임했던 김창준 괜찮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도 좀 신경 쓰는 인물이 누구냐 하면, 한국 교계에서 복음주의자들이에요. 도널드 주니어가 와서 누구를 만났어요? 이영훈 목사를 만났어요. 특사라는 것도 누구를 보냈을 때 밑밥이 들어올 수 있을까 이런 걸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이동재: 김민석 총리 비롯해서 인사 관련 논란이 엄청났습니다. 이진숙 교육부총리 후보자도 정은경 후보자도 그렇고,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이 정도 논란이면 데이터에 적극적으로 반영이 돼 가지고 지지율로 나와야 되는데 왜 안 됐을까요?

▶배종찬: 일종의 기저 현상이잖아요.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시 15분에 또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아무런 이런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높아지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견제를 한다고 하지만, 의원 한 사람 정도는 주목을 끌지만, 당 자체는 혁신위원회도 그냥 파토가 나버리고…정당은 단체전 해야 돼요. (후략)

▷이동재: 사실 국민의힘을 대안 세력으로 인정을 안 하는 것 같은 그런 기류가 많이 느껴져요. 국민들이 이제 아예 신경을 안 쓰는 무관심한 수준이 돼 버린 것 같아요.

▶배종찬: 내란 관련 특별법이 발의가 되는 게 뭐냐 하면, 박찬대 의원인가요? 아예 내란과 관련된 정당은 아예 보조금 주지 말자는 거예요. 그러면 단체전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정당을 없애버려라, 그런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지금 방송법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통과되는 거나 다름없잖아요. 어떤 방송이든지 방송의 역할을 다 하면 돼요. 방송은 잘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비판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방송이 어떤 하나의 어떤 이념으로 점철돼서 어떤 특정 세력을 다 비호하고, 한 특정 세력을 완전히 깔아 뭉개고 이게 아니잖아요. 방송은 정말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할 말을 다 하는 게 방송이에요. 이런 게 중요한 상황인데, 견제 세력이 이렇게 무너진 건 제가 본 적이 없어요.

▷이동재: 지금 국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반인 TK에서도 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 TK 민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서문시장 가면 다들 "그냥 치아뿌라" 이렇게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가면 안 돼요. 오히려 지금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 어려운 길을 가고 있어요. TK 출신이잖아요. 기재부 차관 출신이고 역량을 갖춘 분이에요. 정말 뼛속까지 깊이 혁신을 해야 됩니다. 그게 사는 길입니다.

▷이동재: 뼛속 깊이 혁신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혁신위원회가 좌초됐습니다.

▶배종찬: 여야 할 것 없이, 이렇게 혁신위원회 설치한다는 건 혁신 안 한다는 이야기예요. 태도를 보면 저 사람이 정말 혁신을 하려고 하는 태도인 건지 아니면 혁신위원회만 설치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건지, 다 표가 나요.

▷이동재: 혁신위원장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던지고 전당대회행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의원한테는 이게 득입니까? 실입니까?

▶배종찬: 득도 있고 실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도 아쉬운 거는 뭐냐 하면 용의주도함이죠. 이런 상황인 줄 몰랐더라? 이런 게 되는 거죠. 노련하게 타협해주는 척하면서 힘을 싹 가져와 가지고, 보름 만에 장악을 해버려야 되는 거죠. 이럴 때 더 차분하고 노련해야 돼요. 당을 보면 지금 막 한숨만 나오죠. 친윤, 친한,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내란 특검에 줄줄이 끌려가, 윤상현 압수수색 당해. 지금 뭐 초상집이에요.

▷이동재: 혁신위가 좌초됐는데 전당대회를 곧 하겠죠. 그런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아봤자 또 좌초가 되면, 또 다른 혁신위원회 비대위원이 와서 내년 지방선거 하기 전에 그 지도부가 자리를 차지한다. 결국 그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배종찬: 지금은 누구냐가 아니라 어떻게, 또 무엇을, 이게 더 중요해요. 정말 이 바닥에서 우리가 뭘 할 건가, 어떻게 할 건가. 이거를 제가 쭉 설명을 드릴게요. 첫 번째,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돼요. 그래서 비상 원로 자문회의를 열어야 돼요. 정말 기득권 자체를 주장 안 할 사람들. "정말 나는 내 거 다 버려도 돼" 하는 그런 원로들이 있어요. 원로들이 보수를 살리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당이 어떤 길을 가야 되는지를, 난상 토론을 해서라도 끄집어내야 돼요. 두 번째는 당의 지지율을 추스리기 위한 3P. 보수는 뭐라고 그랬어요? 보수는 실력 정당입니다. 두 번째 P는 경쟁력이에요. 정책 경쟁력. 여당과 맞서서 이걸 능가할 정도의 정책 능력이 있어야 돼요. 그러면 정당 보조금 빨리 깎이기 전에 그 보조금을 여의도 연구원에 다 투입해야 됩니다. 마지막 P는 존중이에요. 근데 지금 보면 서로 싸우고 있어요. 뭉쳐야 돼요. 이제 이게 중요한 거예요.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존중하자" 원래는 이게 보수예요. 보수는 생각이 달라도 존중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확 날아갔어요. 원래는 민주당이 운동권이 생각이 다르면 존중 안 했어요. 서로 막 치고받고 싸웠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의 이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게 필요하네' 해서 지금 민주당의 1극 체제를 만든 거예요. 서로 만나서 생각이 다르더라도 존중하자 이게 중요합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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