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급 주는데 소비는 증가… 농·축·수산물 물가 줄상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박 소매가 2만6천209원, 지난해보다 27.2% 껑충
고수온에 고등어 37.5% 상승, 물오징어는 23.7% ↑

폭염·장마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장마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과 고수온 등 기후변화 여파로 농산물부터 축산물, 수산물까지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수박,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 넘게 뛰어올랐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박 소매가격은 1개당 2만6천209원으로 지난해보다 27.2% 상승했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2.3% 높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늘면서 수박값이 오른 것이다.

오이, 애호박 가격도 올랐다. 오이(가시 계통)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1천781원으로 작년보다 25.6% 올랐고, 애호박 소매가격은 1개에 1천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들 농작물 가격이 오른 건 무더위로 생육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9일 계란(특란) 30개 소매가격은 평균 7천89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상순(6천479원)과 비교하면 9.4% 오른 수준이다. 계란 소비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계란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록적 폭염으로 가금류 폐사가 증가한 만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고수온 영향으로 수산물 물가도 급등했다. 고등어(국산 염장) 1손당 소매가격은 6천877원으로 작년 대비 37.5% 높았다. 평년보다는 73.6% 비싼 수준이다. 물오징어(원양 냉동)의 경우 한 마리에 4천784원으로 작년보다 23.7%, 평년보다는 22.4% 상승했다.

광어, 우럭도 지난해 폭염 여파로 공급이 줄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수산물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7.4% 오른 것으로 나왔다. 기후변화와 고수온 등 영향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은 9일부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내란전담재판부 및 사법 관련 법안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
iM뱅크의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19일부터 22일 사이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정훈 경영기획그...
대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찌른 20대 남성이 체포되었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대전에서는 30대가 대리운전 기사를 차량...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