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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15.8% 감소…美 '25% 관세 쇼크'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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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에도 수익성은 '흔들'

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분기 최대 매출에도 5년 만에 영업이익이 1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6천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평택항 부근에 수출용 차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분기 최대 매출에도 5년 만에 영업이익이 1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6천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평택항 부근에 수출용 차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5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6천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부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이 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반해 매출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호조,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8조2천86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6만5천83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신차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 효과로 1.5% 증가한 18만8천540대, 해외에서는 0.7% 증가한 87만7천296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선 관세 인상 전 수요가 몰리며 판매량이 3.3% 늘어난 26만2천305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6.4% 늘어난 26만2천126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16만8천703대, 전기차(EV)는 7만8천802대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 중심의 EV 확대와 HEV 라인업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와 신흥국 수요 둔화 등으로 하반기 경영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초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는 유지하되, 다음 달 1일 발표 예정인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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