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정공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억 원)을 단 석 달 만에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화신정공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1,213억 원, 당기순이익은 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58%, 순이익은 309%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 회복 속도도 가파르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0.4%(영업이익 13억 원)에 머물렀지만, 올 1분기에는 10%까지 뛰어올랐다. 1년여 만에 영업이익률이 25배가량 개선된 셈이다.
◇ 전기차 부품 납품 확대가 실적 견인
실적 반등의 동력은 전기차 부품 납품 확대다. 화신정공은 알루미늄 소재 로어암 등 경량 샤시 부품을 자체 개발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차종에 공급해 왔다. 납품 모델은 2022년 GV70 전기차와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매년 늘어났다. 2024년에는 EV3·아이오닉9·팰리세이드 후속(LX3)이 추가됐고, 2025년에는 EV4·EV5·타스만·PV5에 이어 올해 4월 스타리아 전기차(US4 EV)까지 라인업에 포함됐다.
고객사별 비중도 뚜렷하다. 1분기 매출 가운데 계열사인 (주)화신 매출이 654억 원, 현대모비스 매출이 204억 원으로 상위 두 곳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 휴머노이드·산업AI로 외연 확대
화신정공은 알루미늄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4월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5월에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지원 사업에도 참여를 시작했다.
◇ 재무 건전성·주주환원도 강화
재무 안정성도 뒷받침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2,375억 원, 자본총계는 1,289억 원이다. NICE평가정보의 기업신용등급은 A-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화신정공은 지난해 11월 27일 자기주식 1,317,977주를 소각했고, 2025년 주당 배당금은 75원, 배당성향은 25.5%로 책정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장중 한때 1,63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화신정공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축적한 경량화 기술은 배터리 효율과 구동 성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에 AI 기반 생산 효율화가 더해지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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