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는 말 대신 해답 찾았다" 구미시, 행안부 적극행정 최고등급 달성
경북 구미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은 데 이어 연이어 성과를 내며 시정 전반의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제도 개선, 기관 노력도, 이행성과, 시민 체감도 등을 종합 분석해 진행됐다. 구미시는 실행계획 수립부터 성과보상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공직사회 내부 변화를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소극적인 업무 관행을 깨기 위해 인센티브 중심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우수공무원 선발 확대, 특별승급과 근무성적 가점, 국외연수 기회 제공 등으로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해 일상적인 개선 노력까지 보상 체계에 반영했다. 전 직원 대상 교육과 우수사례 공유로 현장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단순 제도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 변화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면책보호관 지정과 소송비 지원, 사전컨설팅 제도 운영으로 공무원의 부담을 줄이고 정책 추진의 불확실성을 낮췄다. 이 같은 노력은 규제 개선과 협업 행정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졌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된 점이 최고등급 획득의 배경이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불편을 자신의 일처럼 고민한 1천800여 공직자의 노력 덕분"이라며, "성과 보상과 소신 있는 행정 보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4:21:59
김천에 둥지 트는 미래차 산업, 튜닝 전용 단지·주행시험장 동시 착공
경북 김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천시는 최근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 및 자동차 주행시험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 구축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모면 다남리 일원에 대규모 튜닝 산업단지와 주행시험 인프라를 동시에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약 28만㎡ 규모로 조성되는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는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화를 통해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산단 및 주행시험장 착공은 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TS) 등 기존 인프라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자동차 튜닝 승인과 검사를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단이 운영하는 '튜닝안전기술원'이 김천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산단에 입주하는 튜닝 부품 기업들은 기술 개발부터 안전성 시험, 인증까지의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첨단자동차 관련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튜닝 부품의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사업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산업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약 15만㎡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포함한 관련 기반시설 역시 단계적으로 조성돼, 시험·실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주행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튜닝 부품과 차량의 성능 검증, 안전성 확보, 실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다. 이는 '연구개발(R&D) – 시험·인증 – 양산·서비스'가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김천형 튜닝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는 앞으로 자율주행 센서 부품사, 친환경차 개조(Ro-V) 기업, 캠핑카 제작사 등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혁신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와 자동차 주행시험장 조성사업은 김천의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김천시가 튜닝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4:20:53
경운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가 사격과 롤러 종목에서 잇따라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대학 스포츠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체계적인 실무 중심 교육과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도권 대학들이 주도하던 기존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경운대 사격부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9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대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엘리트 선수들이 집결한 이번 대회에서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얻어낸 값진 성과다. 개인전에서는 G커리어학부 3학년 손예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스포츠지도학과 3학년 도신애·노다현, 1학년 이유진, G커리어학부 3학년 손예진이 팀을 이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스포츠지도학과장 정철규 교수는 "선수들이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묵묵히 쌓아온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며 "사격 명문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롤러부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전라남도 나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 남녀종별 인라인스피드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시상대를 휩쓸었다. 특히 스포츠지도학과 2학년 박진호는 남자 대학부 포인트 레이스(P) 5천m와 1천m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포인트 레이스는 구간마다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1천m는 단거리 순발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같은 종목에서 2학년 서강준과 이매민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단거리 종목인 DTT(200m 타임트라이얼)와 500m+D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여자부 2학년 박가영이 DTT 200m 1위와 500m+D 2위를 기록했으며, 1학년 김지훈은 두 종목 모두 3위에 올랐다. 4학년 조지민과 1학년 임요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미 롤러부 감독은 "동계훈련 동안 쌓아온 경기력과 팀워크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전국 무대에서 꾸준히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운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현장 중심의 훈련과 선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3-26 12:19:37
LIG넥스원, 미 팔란티어와 손잡고 UAE 통합방공망 고도화 나선다
LIG넥스원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의 통합방위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IG넥스원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최고수익책임자(CRO) 겸 최고법률책임자(CL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통합방공망과 임무유형별 무인 플랫폼 등 체계종합 분야에서 LIG넥스원이 쌓아온 기술력에 팔란티어의 검증된 데이터 솔루션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미래전장 연구개발(R&D)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과 팔란티어는 이미 2024년부터 양 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 협력 확대는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위 체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향후 UAE를 포함한 글로벌 수출 대상 국가들의 방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무인체계, 감시정찰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및 수출 국가 방위력의 첨단화와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팔란티어와의 협력 확대가 국방R&D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26 12:17:32
구미산단 지상뉴매틱, 의료용 클린룸 시장 돌풍…KIMES 사전계약 7건 달성
클린룸 시공 및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지상뉴매틱(대표 지상근)이 최근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에서 수술실 양압환기 클린룸 및 클린부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총 7건의 사전계약 신청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된 가장 큰 성과는 수요처의 폭발적인 확장성이다. 당초 동물병원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으나, 이번 사전계약에는 정형외과와 여성의원 등 일반 인체 수술실 도입 문의가 대거 포함됐다. 실제로 구미 바른유병원 등 병원 관계자들이 확장을 전제로 도입을 논의했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줄기세포 클린부스 수요까지 늘며 기술 범용성도 입증됐다. 이러한 지상뉴매틱의 기술력은 LG 등 대기업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장비 커버에 적용되던 고도화된 필터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현재 LG TF 실사를 거쳐 최종 3개 업체에 포함됐고, 추가 수주도 앞두고 있다. 지상뉴매틱은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시 기간 원헬스 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비용·고효율 수술실 클린룸 모델 개발, 공기질 측정 체계 구축, 수의 환경 맞춤 필터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지상근 대표는 "산업용 청정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해 안전한 수술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감염 리스크를 낮추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조업, 줄기세포 분야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1:52:50
흩어진 기술력 하나로…한국전력기술, '엔지니어링솔루션본부' 운영 본격화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엔지니어링솔루션본부 운영을 본격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설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한전기술은 지난 24일 엔지니어링솔루션본부 신설 이후 첫 기획 회의를 열어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각 사업본부 산하에 분산돼 있던 기술 역량을 독립시켜 설계와 엔지니어링 핵심 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뤄졌다. 부서 간 기능 연계를 강화해 유기적인 기술 통합을 추진하고 사업 수행의 효율성과 기술적 일관성을 높여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천 본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실행계획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주요 방안으로는 ▷표준기술문서의 가치 내재화 ▷세대 간 단절 없는 기술 전수 시스템 구축 ▷분야별 기술 교류 활성화 등이 꼽혔다. 이를 통해 조직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광표 엔지니어링솔루션본부장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설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6-03-25 15:51:29
구미시, 한부모 자립부터 영유아 발달까지…'맞춤형 돌봄 복지망' 구축
경북 구미시가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과 온전한 자립을 돕고, 지역 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책임지는 등 아동과 가족을 아우르는 맞춤형 통합 복지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구미시의 한부모가족은 총 1천904가구, 4천842명에 이른다. 이 중 모자가족이 1천538가구(3천913명)로 가장 많으며, 부자가족 337가구(871명), 조손가족 15가구(30명), 청소년 모자가족 14가구(28명)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세심한 맞춤형 복지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구미시는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5일 지산동에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달팽이 드림하우스' 신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드림하우스는 국·도비를 포함해 총 23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지상 3층, 연면적 775㎡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기존 5가구가 함께 생활하던 공동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10가구 규모의 독립형 주거 공간으로 대폭 확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로운 시설은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복합 복지공간으로 운영된다. 입소 가정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아동 교육과 돌봄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여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8천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3월 말부터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2천400명을 대상으로 '더자람 영유아 성장검사'를 본격 추진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증가하는 영유아 발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아동은 1대 1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2026-03-25 14:45:35
구미농협, 조합원 예방접종비 지원…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경북 구미농협이 조합원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접종비 지원에 나서며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구미농협은 지난 18일 구미시 형곡동 본점에서 '조합원 예방 접종 의료 지원' 전달식을 열고 15만원이 입금된 의료지원 카드를 전달했다. 이 카드는 대상포진을 비롯한 각종 예방접종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각종 질병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올해 지원 대상은 195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조합원과 올해 가입한 조합원 등 총 1천750명이다. 1959년 이전 출생 조합원 1천690명에게는 이미 지난해 지원이 이뤄졌다. 2년간 총 5억1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미농협 전 조합원이 빠짐없이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게 돼 의미가 크다. 이전광 구미농협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조합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의료지원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미농협은 조합원의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3-25 09:45:15
김장호 구미시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산업부, 농림부, 국토부 등 3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로봇·방산 특화단지 지정과 'K-치킨벨트' 조성, 동구미역 신설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2026-03-25 09:43:29
문수림 작가, 쇼츠 시대 겨냥한 '500자 소설' 출간
경북 구미 출신 문수림 작가가 최근 짧아진 콘텐츠 소비 환경에 발맞춰 이야기의 최소 단위를 탐색한 작품집 '500자 소설'을 펴냈다. 이번 신간은 500자 이내를 하나의 완결된 서사 단위로 설정해 짧은 분량 안에서도 이야기의 구조와 여운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500자 소설은 기존 초단편소설이나 마이크로픽션과 달리 분량 자체를 명확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릴스와 숏츠로 대표되는 짧은 콘텐츠 소비가 일상이 된 가운데 텍스트 역시 점점 더 압축된 형태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실제로 장문 독서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SNS 이용은 증가하고 있으며 텍스트 중심 플랫폼인 스레드의 성장 역시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창작자들은 '짧은 글로도 서사가 성립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해 있으며 문 작가는 500자라는 제한을 서사의 조건으로 설정해 그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문 작가는 "짧은 텍스트 소비 환경에서는 단순한 반전이나 아이디어만으로는 독자를 다시 불러오기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읽고 난 뒤 남는 여운과 상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는 이미 충분하다"며 "소설은 짧게 읽히더라도 독자를 멈추게 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작품집은 제한된 분량 안에서 서사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콘텐츠 소비 시간이 짧아진 시대 속에서 서사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2026-03-25 09:37:16
산업기사 합격률 96% 돌파…구미전자공고 '전국 최고 수준' 입증
국립구미전자공고가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 취득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두며 직업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올해 실시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 자격 시험에서 기록적인 합격률을 보였다. 전자산업기사 종목에 121명이 응시해 114명이 합격하며 94.2%의 취득률을 기록했다.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종목은 응시생 63명 전원이 합격해 취득률 100%를 달성했다. 재학생 기준 전체 취득률은 96.2%로 전국 평균인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학교의 자격 취득률은 2024년 89.1%와 2025년 95.8%에 이어 올해 96.2%까지 올라가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지필시험 위주의 기존 방식과 달리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학교 교육과 현장의 긴밀한 연계가 필수인 만큼 이번 성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결실로 풀이된다.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 교육·훈련과정에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학교 측은 반도체와 로봇 등 신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방과 후나 주말을 활용한 자격증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여왔다. 전자산업기사를 취득한 전자과 3학년 황의석 학생은 "처음에는 산업기사 취득이 부담됐지만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산업기사까지 취득해 전력·전자 직무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통 산업기사 자격은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를 성취한 점도 눈에 띈다. 정성창 교장은 "산업기사 취득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 역량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전문가 못지않은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지도가 어우러진 결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자공고는 기술 교육뿐 아니라 영어 교육과 맞춤형 취업 준비반을 운영하며 인재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5월 30일부터는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첫 입학설명회를 열고 교육과정과 취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6-03-25 09:36:03
경북교육청·장애인고용공단, 전국 최초 장애인미술단 창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북도교육청이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직접 채용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미술단 '온그림'을 창단,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21일 구미 해마루초등학교 강당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이효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장애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그림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온울림 앙상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단원들이 해마루중학교 외벽에 직접 벽화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온그림은 미술적 재능을 갖춘 발달장애인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4주간 직무 교육과 직장 예절 등 맞춤 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친 뒤 내달 1일부터 정식 채용돼 구미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전용 작업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단원들은 창작 미술작품 제작과 전시 활동은 물론 학교 담장 벽화 그리기 등 환경 개선 사업에도 참여하게 돼 예술가로서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창단은 지난 1월 8일 경북교육청과 공단 경북지사가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 주도의 예술 분야 장애인 고용을 위해 협력해 온 결실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의 재능이 학교에서 멈추지 않고 삶과 일로 이어지도록 공공이 먼저 고용의 문을 열겠다"며 "채용 이후 직무 적응과 경력 관리까지 책임지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효성 지사장은 "맞춤 훈련을 통해 단원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며 "경북교육청의 새로운 시도가 미술을 모티브로 한 장애인 예술분야 고용확대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5 09:35:05
김천시청 배드민턴단, 2026 전국연맹종별선수권대회 금2, 동2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은 지난 14~22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6-03-24 15:21:17
구미시, '구미밀가리'에 4억원 투입…지역 대표 농식품 산업 육성
경북 구미시가 지역 우리밀 브랜드인 '구미밀가리'를 활용해 우리밀 산업을 지역 대표 농식품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구미시는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 전략작물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구미밀가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억9천570만원을 포함해 총 3억9천14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구미밀가리연구회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샘물영농조합법인, 신라당베이커리, 이티당제빵소, 토끼밀 등 지역 내 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들은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연계된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내 우리밀 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제과·제빵 중심에서 벗어나 무가당 효소 제빵용 밀가루, 보리싹 맥아브레드 등 기능성 제품과 우리밀 김치떡볶이, 떡꼬치 등 간편식(HMR) 및 밀키트까지 제품군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소비층을 다변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 연간 우리밀 사용량을 기존 250t에서 최대 300t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구미밀가리'는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협동조합은 2024년 11월 경북 최초로 제분 시설을 준공했으며, 이후 2025년 12월까지 약 130t의 우리밀을 소비했다. 현재 13개 제과·제빵 매장과 5개 제조공장, 온라인 채널 등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매장과 학교 급식으로도 판로를 넓히고 있다.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입밀과 달리 엄격한 농약·방부제 관리를 거치며, 화학처리를 하지 않아 신선도가 높고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된다는 점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분 과정에서 나오는 밀겨를 활용한 편백비누와 샴푸바 등 생활제품으로의 확장성도 보여주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리밀 산업은 농업과 식품산업, 지역경제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구미밀가리연구회협동조합과의 협력을 강화해 생산·가공·유통이 연결된 지역 순환형 산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4 14:34:26
K-방산 심장 구미, '서울·창원 가야 했던' 전문교육 직접 연다
경북 구미시가 그동안 서울과 창원에서만 운영되던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올해부터 지역에서 직접 시작하며 방산기업 재직자 실무교육 강화에 나선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과 창원에서만 진행돼 지역 기업인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최근 방위산업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지역 방산 생태계가 확대됨에 따라 구미에서도 새롭게 운영이 결정됐다. 교육은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방진회와 교육협약을 체결한 방산기업 재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구미시는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 5층 강의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교육 인프라 지원을 맡아 재직자들이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과정은 방위산업의 전반적인 이해와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방위산업개론, 국방획득체계, 방산수출, 국방반도체, AI 첨단 기술의 무기체계 적용 등 총 9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10회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방진회는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과 수출 촉진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9월 24일 구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방위산업 전략인력 양성과 지역 방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 신청은 방진회 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각 과정별 교육 시작 1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 시작 7일 전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위산업 전문교육이 구미에서 진행되면 지역 방산기업 재직자의 교육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실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2:21:17
▶이상단 씨 23일 별세. 양진오(구미시의회 부의장) 씨 모친상. 빈소=선산전문장례식장 특실. 발인=25일(수) 오전 8시. 장지=구미시 추모공원. 054-482-1414.
2026-03-24 09:56:13
'음악으로 하나 된 칠곡'…칠곡군학원연합회, 세대 벽 허문 '제1회 칠곡예술제' 열어
경북 칠곡군에서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예술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이 열렸다. 칠곡군학원연합회(회장 이재우)는 지난 14일 칠곡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칠곡예술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학원 수강생뿐 아니라 성인 수강생과 지역 아동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와 배경을 넘어 소통하는 지역 문화예술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이상용 경상북도학원연합회 도지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외에도 정한석 경북도의원, 배성도 칠곡군의원, 권선호 칠곡군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술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꿈의소리음악학원, 리틀바하음악학원, 아르떼피아노교습소, 이유피아노음악학원, 정영옥피아노음악교습소와 엘리트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해 수준 높은 연주를 펼쳤다. 공연 중간에는 칠곡경찰서가 참여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사회 안전 의식을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예술제는 지역 아동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음악을 배우는 성인 수강생들도 학생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를 관람한 주민들은 "단순한 학원 발표회 수준을 넘어선 격식 있는 예술제라 놀랐다"며 "프로그램 구성이 알차고 완성도가 높아 앞으로 열릴 2회와 3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재우 칠곡군학원연합회 회장은 "칠곡군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지역의 다양한 교육기관과 문화 단체가 협력해 칠곡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더욱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9:28:02
24일 오전 9시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던 48시간 시한이 끝난다.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선을 그었던 그 시간이다. 강경한 그의 말에 전쟁이 장기화(長期化)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23일 한국 증시는 오전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크게 휘청이다가, 코스피 지수 5,405.75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시작했다는 말도 흘러나오지만, 아무래도 이란이 트럼프의 엄포에 겁을 집어먹고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할 것 같진 않다. 오히려 이란은 자국 발전소가 공격당할 경우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국 관련 에너지 목표물, 정보기술(IT) 시설, 해수 담수화 인프라를 타격할 것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를 넘어선 가운데 일관성 없이 계속해서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세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는 20일(현지 시간)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의에서 "(이란과) 대화를 나눌 수는 있지만 휴전(休戰)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서는 '대규모 군사적 노력 축소 검토'를 밝혔다. 또 다음 날인 21일에는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obliterate)하겠다"고 썼다.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는 건지, 아니면 지루한 싸움이 이어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 트럼프의 최후통첩(最後通牒) 이후엔 어떤 혼란이 닥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다. 발전소 공격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 발전소는 민간 전력 공급 시설인 만큼, 타격 시 발생하는 민간인의 고통이 군사적 이득보다 크다면 명백한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란이 먼저 국제법을 어기고 민간 시설을 '방패'로 삼고 있다며 책임을 돌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제법을 위반해 의도적으로 군사와 민간 시설을 혼용해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국제 사회는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 세계인들이 언제까지 트럼프의 엎치락뒤치락 행보에 맘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나. 전쟁이 끝나야만 한다.
2026-03-24 05:00:00
중동發 나프타 수급난, 대구 섬유·車 부품업계 직격탄 (종합)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자동차·섬유 등 제조업은 물론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유통 산업까지 영향권에 들어섰다. ◆대구 섬유·자동차 부품 직격탄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에틸렌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대부분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원료 확보 부담이 커지자 일부 제품에 대해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하거나 불가항력 가능성을 사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차질 없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은 약 2주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에틸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당장 대구 섬유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중국의 원사·화학섬유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통보하면서 평균 가격이 30~40% 급등했고, 공급마저 불안정해지고 있다. 월 700~800t 수준의 폴리에스터 원사를 공동으로 구매해 약 500개 회원사와 일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현재는 기존 재고로 버티고 있지만 인기 품목은 이미 재고가 바닥난 상태"라며 "다음 달이 되면 판매 가능한 물량이 사실상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차량 내장재 대부분이 플라스틱 수지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ABS 등 주요 소재 공급이 흔들릴 경우 부품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대구 지역은 중소·중견 협력사 비중이 높아 원료 확보 경쟁에서 밀릴 경우 납품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와 환율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기업 전반의 경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이 길어지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면업계 '비닐 봉지' 대란 오나 제품 용기·포장재를 만드는데 쓰는 플라스틱(PE, PP, PET) 원료인 나프타의 국내 생산·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라면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라면을 생산하는 업계 1위 농심의 경우 포장재 전담 계열사인 율촌화학을 통해 2~3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다. 농심 구미공장 관계자는 "당장 생산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 매일 재고를 파악하며 일정량을 확보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 역시 원자재 수급 부족으로 포장재 단가가 상승할 경우 불닭볶음면 등의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를 자체 생산하는 오리온도 원료 공급 불안정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포장 원단(필름)을 제조하는 업계의 타격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나프타 수급 악화로 인해 국내 대형 필름 공장들의 폴리프로필렌(PP) 라인 가동률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 코오롱 등 주요 원단 공급사들은 최근 기존 kg당 3천원 선이던 PET 필름 단가를 500원 인상한다는 공문을 고객사들에 발송했다. ◆정부 긴급 대응 중동 사태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정유사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나프타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정유사와 협의해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발동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내 나프타 공급의 약 55%를 차지하는 정유사들과 협의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계획"이라며 "긴급수급조정 명령까지 발동하면 가동 중단 위기 시점을 4월 말이나 5월까지 충분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3 18:46:56
"의대만 13명" 경구고, 2026 대입 의학계열 17명 합격 '돌풍'
경북 구미 봉곡동에 위치한 경구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13명을 포함해 의학계열 합격생 17명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서울대 진학 중심의 최상위권 지도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의학계열 진로 지도로 방향을 조정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구고는 경북 지역 일반고 기준 최다 의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학교로 평가받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경구고의 이번 성과는 2024학년도 19명, 2025학년도 20명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합격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정 연도에 치우치지 않고 매년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의학계열 전반에서 고른 합격 흐름을 이어가며 학교 진로 지도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3년 전 과정을 관통하는 학업 관리와 탐구 활동의 결실이다. 서울대와 가톨릭의대에 동시 합격한 이준우군은 의대 선배들의 멘토링과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합격 비결로 꼽았다. 학교 측은 기존 'SKY반'을 특정 대학 목표가 아닌 의학계열을 포함한 최상위권 진로 설계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심화 수업과 개별 피드백을 유지하면서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고려하는 방식이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생명과학, 화학, 물리 중심의 심화 학습과 실험 활동을 통해 의학 및 바이오 분야와 연계된 학업 경험을 쌓고 있다. 최종운 경구고 교장은 "이제는 단일 대학 성과보다 최근 몇 년간의 입시 결과 흐름이 학교의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며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선택이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입시 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3-23 15: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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