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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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신화 구미, 삼성 19조 베팅에 '휴머노이드 로봇' 메카로 뜬다

    스마트폰 신화 구미, 삼성 19조 베팅에 '휴머노이드 로봇' 메카로 뜬다

    삼성이 19조 원을 구미에 투자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애니콜'과 '갤럭시'의 산실인 경북 구미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결합된 차세대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전면 재편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단행하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완제품 조립 라인 신설을 넘어, 표준 양산과 현장 데이터 수집, 초격차 AI 연산 인프라가 단일 도시 안에서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자율 제조 생태계를 완성하는 작업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 축은 기존 구미사업장 부지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표준 공장(마더팩토리) 구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초도 물량을 구미에서 검증한 뒤 글로벌 공장으로 확산하는 '성공 방정식'을 로봇 산업에 그대로 이식할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실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로봇의 동작과 시행착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으는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운영해 가상 환경과 실제 현장 간의 오차를 완벽히 메운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대 60MW급 규모로 들어서는 삼성SDS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가 두뇌 역할을 맡는다. 경북의 높은 전력자립도와 낙동강 수계를 활용한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수집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초고속 연산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한 뒤 다시 현장 로봇으로 내려보내는 '지능 순환 구조'가 구미 안에서 완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자율 제조 전환이 국내 제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의 AI 학습 모델이 지역 중견·중소 협력사 공정으로 확산되면 자동화 생산성을 확보한 제조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효과를 견인할 수 있다. 또한 LG이노텍, 인탑스 등 산단 내 핵심 부품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로봇 공급망 전진기지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최근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동남권 투자 발표 당시 정부에 '구미 로봇 특화단지' 지정을 직접 건의했듯이, 세액공제와 인프라 국비 지원이 걸린 국가첨단전략산업 '로봇 특화단지'의 조속한 정부 지정이 최대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와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기존 현장 조립·생산 인력을 로봇 오퍼레이터와 제어 엔지니어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직무 재교육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일 역시 필수 과제로 지목된다. 삼성과 구미시의 실무 협의 채널을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26-08-25 09:50:17

  • [널뛰는 한국 증시] 경북 중·북부 역대급 무역흑자? 일부 기업 '통관 착시'

    [널뛰는 한국 증시] 경북 중·북부 역대급 무역흑자? 일부 기업 '통관 착시'

    구미세관 관할 지역의 무역흑자가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147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이는 스마트폰과 고가 부품을 해외 공장과 주고받는 일부 글로벌 대기업의 통관 착시일 뿐, 구미를 비롯해 김천·칠곡·영주 등 경북 중·북부권 뿌리산업 중소기업들은 일감 절벽으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23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2026년 1~7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8% 급증한 262억6천100만달러, 수입액은 57.7% 늘어난 115억5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누계 무역흑자는 86.7% 증가한 147억800만달러에 달했다. 무역 지표를 끌어올린 주역은 스마트폰 완제품과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IT 대기업이다. 전자제품의 1~7월 누계 수출액은 201억6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04.7% 폭증하며 전체 수출의 76.8%를 차지했고, 7월은 81.1%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핵심 부품 및 부자재 단가가 크게 뛴 데다, 대기업들이 베트남 생산 기지와 고가 부자재를 주고받는 '셔틀 교역'을 확대하면서 통관액이 부풀려진 결과다. 실제 베트남 수출은 261.9% 폭증해 최대 수출국(비중 26.1%)으로 올라섰다. 문제는 구미세관 관할 구역이 구미를 포함해 김천, 칠곡, 상주, 안동, 영주 등 경북 10개 시·군을 아우른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스마트폰 부품 단가 상승분이 통계를 독식하면서 관할 내 전통 제조업의 불황이 철저히 가려지고 있다. 실제 기계류 부품 수출은 1~7월 누계 5억3천600만달러로 26.2% 급감하며 심각한 역성장을 이어갔다. 섬유류 수출(-0.2%)과 원자재인 비철금속류 수입(-48.7%)도 동반 감소해 일반 제조업 공장의 가동 축소를 방증했다. 구미의 한 기계부품 가공업체 대표는 "세관 통계로는 역대급 흑자라지만 대기업 중심의 셔틀 물류 구조에서 낙수효과가 사라져 현장 체감경기는 한겨울"이라고 토로했다. 지역 경제계 전문가들은 "구미세관 실적의 80% 안팎을 스마트폰 단일 품목이 독식하는 구조는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신호"라며 "흑자 착시에 안주하지 말고 고사 위기에 처한 경북 중·북부권 기계·소재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26-08-24 15:48:56

  • 경운대 산업안전시스템학과, 산업·생활 안전 융합 전문가 키운다

    경운대 산업안전시스템학과, 산업·생활 안전 융합 전문가 키운다

    경운대 산업안전시스템학과가 대구생활안전실천시민연합과 손잡고 지역 산업과 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중대재해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운대 산업안전시스템학과는 지난 18일 경운대에서 대구생활안전실천시민연합과 '중대재해예방 및 산업·생활 안전 융합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화로 현장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현장형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를 함께 키우고 작업장 안전 인식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과 시민·근로자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운대 산업안전시스템학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 재난안전 종합 교육을 운영하는 재난안전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안전보건교육 위탁,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등 5개 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이재용 학과장은 "중대재해예방의 핵심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작업장 안전과 지역 사회 생활 안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최고의 안전 교육 거점 학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5:28:56

  • 경운대, '1천600억 정부 지원' 등에 업고 판 새로 짠다

    경운대, '1천600억 정부 지원' 등에 업고 판 새로 짠다

    경운대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1천177명을 선발하며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산업 변화에 맞춘 대규모 교육 혁신을 본격화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천600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재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 밀착형 실용교육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구미와 경북 지역의 전자·반도체 인프라를 전통 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술과 결합해 재난·구조 등 생활 중심의 저고도 경제 생태계를 선도할 실무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교육 혁신의 핵심축은 전교생 대상 'AI-노마드' 과정이다. 1단계 교양 'AI 리터러시', 2단계 단과대 공통 'AI 디자인', 3단계 전공 연계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3단계 체계를 가동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 도구로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전 재학생에게 무료 AI 토큰과 'KW 오픈 AI' 플랫폼을 지원하며 실습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전공 구조 역시 유연한 '코어 플러스 ABC(CORE+ABC)' 모듈형 체계로 바꿨다. 전공 핵심 역량을 다지는 코어 과정을 기반으로 기업 현장 실무 맞춤형 A모듈, 타 전공 간 협력 과제를 수행하는 B모듈, 신산업 연계 특화 C모듈을 조합해 성적 부담 없이 소단위 학위나 복수전공을 이수할 수 있게 설계했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학생성장관리시스템(리루트)과 맞춤형 학습 컨설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은 수험생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형을 단순화했다. 수시 6회 지원 범위 안에서 경운대 내 전형 간 복수지원을 제한 없이 허용한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간호학과와 항공운항학과를 뺀 전체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 성적은 국어·영어·수학 상위 6과목과 사회·과학·한국사 상위 3과목 등 총 9개 과목만 반영한다. 창의인재전형과 미래인재전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과 수능 최저기준을 모두 없애고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모집단위도 개편해 스마트식품학부와 항공산업자율전공을 신설하고 미래 신산업 중심의 학과 재구조화를 마쳤다. 신입생을 위한 장학 혜택도 대폭 늘렸다.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교내 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가능한 'KW 글로벌 챌린지'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신설 스마트식품학부 입학생은 2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받고 AI소프트웨어학부와 반도체학과는 1년간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수능 3개 영역 합 5 이내 합격자에게 주어지는 '벽강장학'은 4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와 함께 총 4천만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박명철 경운대 입학홍보처장은 "지식 전달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AI와 협업하며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도록 전면 개편했다"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폐지와 실질적인 장학 혜택으로 수험생 부담을 덜고 미래 신산업을 이끌 인재를 대학이 책임지고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4:26:18

  • 구미대-실버케어타운그룹,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 '맞손'

    구미대-실버케어타운그룹,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 '맞손'

    구미대학교는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양로보건센터 대강당에서 미국 한인 시니어케어 전문기관 실버케어타운그룹과 사회복지 분야 국제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해외 사회복지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종환 구미대 대외부총장과 데이비드 김 실버케어타운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사회복지 분야 학술정보와 교육자료를 교류하고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나선다. 학생 해외 현장실습과 인턴십 지원, 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실버케어타운그룹은 미국에서 다수의 시니어케어 시설을 운영하는 한인 노인복지 기관이다. 구미대 학생들은 협약에 따라 미국 사회복지 현장을 경험하고 현지 복지서비스 운영체계와 실무를 익힐 기회를 얻는다. 구미대는 해외 사회복지기관과 협력 범위를 넓혀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감각을 갖춘 사회복지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환 구미대 대외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해외 사회복지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해외 우수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해외 실습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58:16

  • 구미대 야구부 '돌풍이 아닌 실력'…전국 3위 우뚝

    구미대 야구부 '돌풍이 아닌 실력'…전국 3위 우뚝

    구미대학교 야구부가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대학야구의 신흥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025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4강 진출에 이어 올해 대통령기에서도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전국대회 4강 진출 성과를 냈다. 창단 이후 꾸준한 전력 보강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단기전 토너먼트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 구미대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태백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목포과학대를 8-1로 꺾었다. 이어 동원대를 3-1로 제압한 뒤 대덕대마저 6-2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마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견고한 수비, 기회 때마다 터진 타선의 집중력이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명의 적은 인원으로 4강 신화를 썼던 구미대는 올해 신입생 10명을 새로 보강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기존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과 신예들의 패기가 어우러지며 팀 전반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박영진 감독은 "이번 대통령기 3위는 기적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나의 팀 원팀으로 성장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구미대 야구부가 전국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앞으로도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실전 기회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3 12:25:28

  • 구미 지주택 20억 뒷돈 '조합 돈'으로 메웠다… 검찰, 공소시효 만료 직전 밝혀내

    구미 지주택 20억 뒷돈 '조합 돈'으로 메웠다… 검찰, 공소시효 만료 직전 밝혀내

    경북 구미의 한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른 지주들의 땅을 싸게 사들이도록 돕는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주고받은 업무대행사 이사와 지주 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임지수)는 배임수증재 혐의로 지난 19일 구미 모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이사 A씨와 사업대상부지 지주 단체 대표 B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21년쯤 A씨로부터 "다른 지주들의 토지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조합 자금에서 나온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B씨가 토지 거래가격을 적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조세포탈)로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됐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 사건 기록 전수조사와 조합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 추적, 관련자 10여 명에 대한 직접 보완수사를 벌여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던 20억 원대 배임수증재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 수사 결과, 다른 지주들은 B씨를 대표로 선정한 탓에 토지 매매 과정에서 불리한 계약 조건을 떠안는 등 불이익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두 차례나 은닉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행사 대표 등 다른 피의자 관련 부분은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인 지역주택조합을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구조적 비리를 철저히 규명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2:32:37

  • 경운대 '경북청소년META' 630여 명 참여…미래 융합교육 확대

    경운대 '경북청소년META' 630여 명 참여…미래 융합교육 확대

    경운대학교 앵커총괄사업단 청소년미래융합인재원이 주관한 미래 융합 교육·돌봄 지원 프로그램 '경북청소년메타(META)'가 지난달 토요클래스에 이어 이달 심화캠프까지 마무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 밖 교육·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경북청소년메타'는 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동기를 심어주고 주말과 방학 중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진행된 토요클래스에 328명이 참여한 데 이어, 이달 4~6일 열린 여름방학 심화캠프에 308명이 참가해 두 달간 경북 지역 초·중학생 총 630여 명이 대학 캠퍼스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다. 경운대는 학생들의 융합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분야를 다각화했다. 8월 심화과정에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진이 직접 참여하는 'STEM(스팀) 랩'을 신설해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 프로그램은 ▷AI 랩(나만의 에이전틱 AI 만들기) ▷에비에이션 랩(항공·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바이오 랩(DNA 추출 및 관찰) ▷디자인 랩(마시멜로 챌린지) ▷IB 랩(나만의 보드게임 만들기) ▷SEL 랩(실패와 마음챙김의 힘) ▷STEM 랩 등 총 7개 분야로 운영됐다. 이는 단순한 체험 위주 수업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높은 집중도를 이끌어냈다. 복지와 안전 관리도 힘썼다. 권역별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무료 영양 중식을 제공했으며, 대학생 조교(TA)를 배치해 밀착 안전 지도를 펼쳐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우수한 교육과정뿐 아니라 통학 버스와 점심 식사까지 세심하게 지원해 믿고 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호성 경운대 부총장 겸 청소년미래융합인재원장은 "경북청소년메타가 배움의 즐거움을 전하는 대표적 학교 밖 특화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를 넘어 경북도 전체 시·군으로 대상을 확대해 지역 청소년 누구나 미래 교육 혜택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경운대 앵커총괄사업단장은 "지역 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교육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7:35:37

  • '미성년 성매매 강요' 檢 보완수사로 구속 기소

    '미성년 성매매 강요' 檢 보완수사로 구속 기소

    자신을 따르는 13세 아동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검찰의 보완수사 끝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한주동)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자신을 잘 따르는 13세 여아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2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권유·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을 성매매 장소에 직접 데려다주고 인근에서 대기하는 등 범행 전반을 주도했으며, 받아낸 성매매 대금을 자신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2건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 아동 조사, 관련 성매매 사건 형사기록 및 금융거래내역 분석, 별건 형사기록 확인 등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A씨가 별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출석에 불응하는 등 형사절차 지연을 꾀한 사실을 신속히 확인하고, 사건 송치 1개월여 만인 지난달 31일 A씨를 직접 구속해 추가 범행을 차단한 뒤 지난 18일 기소했다.

    2026-08-20 15:29:22

  • [야고부-한윤조] 소외된 4050 무주택자

    [야고부-한윤조] 소외된 4050 무주택자

    정부가 발표한 '8·13 부동산 대책'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뜨겁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LTV를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등 파격적인 정책금융 3종 세트를 내놓았으나, 정작 주거 안정이 절실한 4050세대 무주택자들은 정책 지원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排除)됐기 때문이다. 만 40세 이상 무주택자는 청년 대상 정책금융과 월세 지원 등 주요 혜택에서 제외된다. 무주택이라는 공통 조건을 갖고 있어도 나이 기준을 넘으면 선택지가 급격히 좁아지는 구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나이로 사람을 가르냐" "이 나라에는 청년만 있냐"는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나이 한 살 차이로 수억 원대의 금융 혜택이 엇갈리는 현상에 중장년층의 박탈감과 불만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歸結)이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 부족과 생애주기 출발점에서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는 정부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주거 불안은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령기(學齡期) 자녀를 양육하며 가장 많은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4050 무주택 가구 역시 벼랑 끝에 몰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정부의 주거 정책이 청년·신혼부부·고령층에만 집중되면서, 오랜 기간 무주택으로 버텨온 중장년층은 늘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다. 단순히 연령이라는 기계적 기준만으로 정책 혜택을 가르는 방식은 심각한 역차별을 낳는다. 금융당국은 기존 정책 모기지나 가점제를 통한 청약 기회를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실질적인 금융 지원 없는 청약 확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주거 불안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국민을 나이로 편가르기 하는 정책은 사회적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정부는 청년층 표심 잡기 식의 시혜성(施惠性) 지원이나 특정 연령대만을 겨냥한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거 문제는 단순한 연령 차원의 접근이 아닌,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 무주택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용적 시각에서 풀어야 한다. 전세와 매매 사이에서 고통받는 4050 장기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신설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공정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는 것만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2026-08-20 05:00:00

  • 김천시의회, 민간 윤리심사자문위 출범…의정 신뢰 높인다

    김천시의회, 민간 윤리심사자문위 출범…의정 신뢰 높인다

    김천시의회가 의원 윤리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김천시의회는 지난 18일 교육·언론·봉사 등 윤리·청렴 분야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 7명을 위촉하고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장 요청이 있는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등을 자문한다.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윤리특별위원회 요청에 따라 의견을 낸다. 의원 스스로의 윤리 기준을 점검하는 절차에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의회 운영의 객관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은 위촉식에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문을 통해 의회 신뢰를 높이는 든든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김천시의회도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청렴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의회는 자문위원회의 전문 의견을 토대로 의원 윤리의식을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8-19 16:20:10

  • 김천 스포츠 인프라 '집적화'의 힘…연 25만명 방문, 378억원 경제효과

    김천 스포츠 인프라 '집적화'의 힘…연 25만명 방문, 378억원 경제효과

    경북 김천시가 종목별 전문 체육시설을 한곳에 모은 '스포츠 인프라 집적화'를 발판 삼아 연간 25만명의 외지인을 불러들이고, 37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내며 지방 중소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김천 스포츠 경제의 핵심 동력은 시설 집적화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배드민턴경기장, 테니스장 등 종목별 국제 규격 시설이 한 공간에 밀집해 있다. 여러 종목의 전국·국제대회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고 선수단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훈련과 경기 집중도를 극대화했다. 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닿는 교통망도 강점이다. 이런 인프라와 접근성이 맞물려 연간 60여 개의 전국·국제대회 유치와 연인원 1만여 명의 전지훈련단 방문으로 이어졌다. 대회 유치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낙수효과를 안겼다. 대회 참가 선수와 심판진 지도자들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수일간 도시에 머무는 체류형 소비층이다. 유소년·청소년 대회는 학부모와 가족 단위 응원단이 대거 동행해 숙박업소 식당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소비를 강하게 견인했다. 인구 14만 소도시에서 스포츠 인프라 경쟁력만으로 도시 인구를 훌쩍 뛰어넘는 외지 소비층을 확보한 셈이다. 김천시는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른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V리그 관중 1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을 운영하며 프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도 다졌다. 시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제2스포츠타운'(3만4천㎡)을 조성하고 장애인·비장애인 복합 시설인 '반다비 어울림센터'(2027년 완공)와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확충하며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설 대여와 대회 개최 중심의 소비 모델을 넘어 AI 기반 경기 분석·스포츠 데이터 산업 전문 의료·재활 서비스 스포츠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 생태계 구축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스포츠 인프라의 집적화와 운영 노하우가 378억원이라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 융복합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5:58:16

  • 구미 100대 기업 작년 총매출 16조9천569억원

    구미 100대 기업 작년 총매출 16조9천569억원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16조9천억원대를 기록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 생산과 고용의 3분의 1 이상을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별도포괄손익계산서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2025년 기준) 본사 구미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2025년 총매출액은 16조9천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포인트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같은 기간 구미 국가산단 총생산액(47조4천856억원)의 35.7%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사 대상 100개사 중 51개사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49개사는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500억원 미만'이 3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500억원 이상~1천억원 미만' 34개사, '1천억원 이상~5천억원 미만' 25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시스템, SK실트론, 도레이첨단소재 등 매출 상위 3개사가 1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약 42%를 견인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100개사 중 81개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7.6%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는 SK실트론, 한화시스템, 도레이첨단소재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개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1개사), 기계·금속(27개사), 섬유·화학 등이 주를 이뤘다. 고용 창출 효과도 컸다. 100대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2만8천724명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 근로자 중 36.3%를 차지해 지역 일자리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에 본사를 둔 100대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구미산단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K-반도체와 방산을 넘어 로봇 산업까지 구미의 3대 신산업 육성을 완성하는 데 정책적·제도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8 14:49:38

  • 김준영 금오공대 교수

    김준영 금오공대 교수 "초고온·고효율 차세대 히트펌프" 개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준영 교수 연구팀이 산업계 탄소 배출을 줄일 초고온·고효율 전기화학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했다. 새 장치는 압축기 없이 전기화학 반응으로 저온의 열을 고온으로 옮긴다. 기존 산업용 히트펌프보다 효율을 15% 높였고 최대 250℃의 열을 공급할 수 있다. 수성·유기전해질을 친환경 냉매로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산업 부문은 세계 에너지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 열공정에 쓰는 화석연료가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전기 기반 히트펌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경공업 열공정의 전기화와 화석연료 사용 감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는 열·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서멀 엔지니어링'에 최근 게재됐다. 논문은 '경공업용 열 전기화를 위한 고온 전기화학 히트펌프 연구'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김준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히트펌프는 기존 장비보다 높은 효율과 온도를 공급할 수 있다"며 "미래 산업용 히트펌핑 기술 발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4:45:33

  • 구미 산동장안식당, 아름다운 동행기업 27호 선정

    구미 산동장안식당, 아름다운 동행기업 27호 선정

    구미 산동장안식당(대표 유재훈)이 법무보호대상자와 가족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는 'THE 안전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동행기업 제27호로 선정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부는 지난 13일 구미 산동장안식당에서 현판식을 열고 유재훈 대표에게 아름다운 동행기업 현판을 전달했다. 산동장안식당은 대한민국한식포럼 소속 한식대가인 유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유 대표는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법무보호대상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참여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자립과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판식에는 김태현 경북서부지부장과 유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대상자의 자립 기반을 넓히고 지역사회 통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재훈 대표는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법무보호대상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2:16:57

  • 가야에코텍, 40년 뚝심의 수처리 기술 혁신…

    가야에코텍, 40년 뚝심의 수처리 기술 혁신…"지역 상생으로 '맑은 물' 지킨다"

    "기계만 팔고 사후 관리를 외면하면 당장 이익은 날지 몰라도, 문제 생기면 결국 신뢰를 잃게 됩니다. 기초 설계부터 현장 설치,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진짜 기술 기업입니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 ㈜가야에코텍(구 원케이)의 김덕용 회장은 40년간 오직 기술력 하나로 수처리 플랜트 분야를 개척해 온 베테랑 기업인이다. 환경·수처리 플랜트 업계에 만연한 타 지역 외주·하도급 관행을 깨고, 경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설계-제작-시공-사후관리(AS)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독보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했다. ◆ '자전거 뜯던 소년'에서 '日 기술 역수출' 주역으로 김 회장의 기술 열정은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 산청 출신인 그는 어릴 적부터 기계만 보면 분해하고 개조해야 직성이 풀리는 천생 기술자였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부산 화명정수장에서 독일제 펌프를 다루며 현장 감각을 익혔고, 1987년 창업 후에는 선진 수처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상하수도 박람회를 찾아 카탈로그를 잔뜩 챙겨와 하루 4시간씩 자며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그 집념은 결실을 맺었다. 왕복슬러지수집기, 터보송풍기, 이물질 방제 기술 등 30여 건에 달하는 특허와 공인 성능인증을 획득하며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완성했다. 특히 임펠러가 분당 3만5천~3만6천 회 회전하는 고성능 터보송풍기는 기술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신제철에 역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기계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마모되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눈감기 전까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척하는 것이 기술자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 유일 '원스톱' 시스템… "문제 생기면 사진만 봐도 판독" 가야에코텍의 가장 큰 강점은 '자체 완성형' 인력 인프라다. 설계 전담 인력, 공장 제작팀, 현장 설치 엔지니어 등 10인 이상의 전문 기술 인력을 상시 가동하고 있다. 구미와 영천에 직접 제조 공장을 두고 안동, 포항, 울진, 상주 등 도내 주요 지자체의 수처리 시설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신속한 AS를 제공한다. 김 회장의 40년 현장 경륜 또한 든든한 자산이다. "현장에서 돌발 변수가 생겨도 사진 몇 장만 보면 즉각 원인을 파악해 해법을 내놓는다"는 그는 단순 영업이 아닌 '기술 기반의 책임 경영'을 확고히 실천하고 있다. ◆ "지역에서 번 돈은 지역에"… 상생과 고용 복지의 실천 가야에코텍의 경영 철학에서 기술력만큼 중시되는 가치는 '지역 상생'이다. 김 회장은 공사 현장이 있는 지자체의 자재와 중장비를 80% 이상 우선 구매해 활용한다. 그는 "부산이나 타지에서 자재를 떼어오는 것보다 지역 자재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의 것을 쓴다"며 "지역에서 일감을 얻어 이익을 창출했다면, 그 일부는 반드시 지역 경제로 흘러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구미 1공단 내에 '희망사랑' 사업장을 열고 중증 장애인 12명을 직접 채용했다. 이곳에서는 수도계량기에 초소형 카메라와 센서를 결합해 검침 영상을 상수도사업소로 자동 전송하는 '스마트 검침 장치' 부품 조립을 맡고 있다. 기존 디지털 계량기의 잦은 고장 한계를 극복한 이 혁신 장치는 향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R&D 연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점점 더 맑은 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완벽한 설비와 품질 앞에서는 단 1%의 타협도 없다"며 "앞으로도 경북을 대표하는 수처리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국산화와 지역 상생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6-08-18 11:02:14

  • 김천포도축제 10만명 찾았다…체류형 축제로 전환

    김천포도축제 10만명 찾았다…체류형 축제로 전환

    경북 김천시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6 김천포도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려 10만 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폭염을 고려해 쿨링존과 물놀이 공간, 휴식·식음 공간을 갖춘 체류형 여름축제로 운영하며 방문객 호응을 얻었다. 시는 축제장 곳곳에 방문객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링존과 물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야외 이동로에는 물안개가 나오는 포도터널과 그늘막, 대형 텐트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식음 공간도 곳곳에 배치해 방문객이 축제장에서 머무르며 음식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포도와 함께 자두, 복숭아를 판매해 김천의 여름 대표 과일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품질을 선별한 과일을 판매하면서 구매 대기 줄이 이어졌고 일부 물량은 일찍 매진됐다. 축제장 소비를 늘리기 위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농특산물과 먹거리 구매 규모에 따라 보상을 제공해 체험 중심 축제를 지역 소비로 연결했다. 김천시가공연합회가 운영한 디저트카페는 축제 전용 메뉴인 '과일천국 빙수'를 선보였다. 김천축협의 '우뚝! 한우' 홍보부스는 한우 불고기와 큐브 스테이크를 판매했다. 농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된 '팜파티존'에서는 농가당 1천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사례도 나왔다. 축제에 참여한 지역 식당과 소상공인들도 단기간 매출 증가를 경험하며 내년 축제 참여 의사를 밝혔다. 폐막일인 16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오후 6시까지 행사장에는 사진을 찍고 축제를 즐기는 방문객이 몰렸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 대신 포도품평회 시상식과 전국 포도 심포지엄으로 시작했다. 김천포도회와 한국포도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포도 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올해 김천포도축제는 무더운 여름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김천시는 김천포도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포도 판로 개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6:10:55

  • 경북 창업기관 5곳 뭉쳤다…'G-Star 얼라이언스' 출범

    경북 창업기관 5곳 뭉쳤다…'G-Star 얼라이언스' 출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3일 경북산학융합원 대회의실에서 'G-Star 얼라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 및 업무협력 협약식'을 열고 지역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경북산학융합원, 금오공과대학교기술지주회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엔젤식스플러스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우수 창업아이템과 기술을 공동 발굴하고 기술검증, 사업화 전략 수립,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도화, 청년창업 활성화, IR, 투자상담회 운영에도 협력한다. 엔젤·벤처투자와 정책자금 연계도 지원 범위에 담았다. 참여기관들은 대학과 연구기관, 창업지원기관, 투자기관을 잇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공동 대응한다. G-Star 얼라이언스는 올해 1월 컨소시엄 구성과 사전 협의를 시작했다. 이후 3월과 6일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정기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북형 창업지원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주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인재가 창업과 성장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2:15:53

  • 원도심 공중케이블 걷어내는 김천시, 상권 회복 신호탄 쏘나

    원도심 공중케이블 걷어내는 김천시, 상권 회복 신호탄 쏘나

    경북 김천시가 평화남산동 일원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원도심 상권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천역 선상역사 신축과 첨단콘텐츠혁신센터 건립 등 대형 도시계획과 맞물려 구도심 재편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한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평화남산동과 부곡동 일부에 난립한 전선과 통신선을 정리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우려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원도심은 이미 김천역 선상역사와 각종 도시재생 사업이 겹치며 생활권 재편의 중심축으로 꼽혀왔다. 선상역사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연결성을 높이고 역사 주변 상업·문화 기능을 키울 수 있어, 이번 케이블 정비도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유동 인구와 체류 여건을 바꾸는 기반 작업으로 읽힌다. 상권 측면에선 즉각적인 매출 상승보다 이미지 개선과 보행 환경 정비 효과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구도심의 복잡한 전선망이 사라지면 거리 시야가 열리고, 정돈된 도로 풍경이 상가 접근성과 방문 인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상권 회복은 공중케이블 정비만으로 완성되기보다 주차, 보행 동선, 점포 경쟁력 같은 다른 요소와 함께 맞물려야 한다.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원도심은 노후 기반시설과 이미지 저하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왔는데, 이번 정비가 김천역 일대 환경개선 흐름과 이어지면 거주 만족도와 생활 편의성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역 부동산 시장은 수요·공급, 교통망, 신규 주거공급 영향도 크게 받기 때문에 단기간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김천시가 주민 설명과 현장 홍보를 병행하며 민원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인 점도 의미가 있다. 공공사업은 공사 자체보다 추진 과정의 불편 관리가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처럼 선제적 소통이 유지되면 원도심 재편 사업 전반의 추진 동력도 더해질 수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수년간 구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했던 방치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참여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현장 관리·감독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6:34:04

  • 한화시스템, 구미 여성청소년에 핑크 박스·장학기금 전하며 지역 상생 앞장

    한화시스템, 구미 여성청소년에 핑크 박스·장학기금 전하며 지역 상생 앞장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이 지역 여성청소년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1일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으로부터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꾸러미 100박스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위생용품은 1천만원 상당이다. 한화시스템이 마련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꾸러미 '핑크 박스' 100박스는 바디로션, 온열팩, 에코파우치, 유산균, 비타민, 트러블패치, 손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시스템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물품을 전달해 건강 관리와 일상 위생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번 기탁에는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장학기금도 포함됐다.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500만원을 추가로 내놓으며 구미 청소년들의 학업과 진로 설계를 뒷받침하는 장학사업에 힘을 보탰다. 한화시스템은 방산·ICT 분야 기업으로서 구미공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용진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은 "이번 핑크 박스 지원과 장학기금 기탁은 구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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