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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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의 새로운 쉼표, '카페 슬로우 온'에서 느림의 미학을 만나다

    구미의 새로운 쉼표, '카페 슬로우 온'에서 느림의 미학을 만나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에 잠시 멈춤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 구미에 문을 열었다.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맞은편에 자리한 '카페 슬로우 온(Cafe Slow On)'은 이름처럼 '느림'을 켜고(On)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아지트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과 10년 경력의 젊은 대표가 진심을 담아 내리는 커피 한 잔은, 이곳을 단순한 카페를 넘어 구미의 새로운 사랑방이자 문화 명소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 '느림'을 켜다, 바쁜 일상을 위한 힐링 아지트 "바쁜 현대 사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천천히 하루를 이렇게 즐겼으면 좋겠다 싶어서 '슬로우 온(Slow On)'으로 지었습니다." 백승주(37) 대표의 말처럼, 카페 슬로우 온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편안함이 느껴진다. 화이트톤의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와 통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은 방문객들의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자연 경관은 이곳이 왜 '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지 실감하게 한다. 백 대표는 "종교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누구나 편안하게 와서 쉴 수 있는 중립적이고 열린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카페 슬로우 온이 모든 이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 '진심'을 담다, 지역과 상생하는 수제 메뉴 카페 슬로우 온의 메뉴에는 백 대표의 10년 노하우와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표 메뉴는 고소하고 달콤한 코코넛 라떼와 상큼함이 일품인 수제 자몽 에이드다. 특히 자몽 에이드는 그의 운영 철학을 잘 보여준다. 백 대표는 매일 아침 선산 공판장을 직접 찾아 최상급 자몽을 공수해와 손수 청을 담근다. 그는 "마진은 적더라도 이왕이면 맛있는 게 좋지 않나. 손님들이 한 번, 두 번, 세 번 더 찾아주는 것이 더 큰 장점"이라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며 지역과 상생하려는 그의 노력은 커피 한 잔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 '소통'이 머물다, 구미의 새로운 명소를 꿈꾸다 백 대표는 취업 준비 시절 우연히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10년간 커피 업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전문성은 물론, 손님들과 교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따뜻한 운영 철학이 카페 곳곳에 묻어난다. 카페 슬로우 온은 박정희 생가와 새마을 테마공원 등 구미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 대표는 "앞으로 카페가 성공하면 불우이웃 돕기나 장학금 기부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역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제시하는 카페 슬로우 온. 진심을 담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느림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 잠시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구미에 따뜻한 쉼표 하나가 더해졌다.

    2025-08-26 17:48:11

  • 주사 없이 빛만으로 보톡스 효과…구미 스타트업, 세계 최초 '광열 패치' 9월 출시

    주사 없이 빛만으로 보톡스 효과…구미 스타트업, 세계 최초 '광열 패치' 9월 출시

    주사기 대신 빛으로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주름을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광열(光熱) 마이크로구조체 패치'가 경북 구미에서 탄생했다. 구미시 팁탑(TIPTOP) 사업의 지원을 받은 골든크로우는 이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9월 '아우라클 펩타이드-샷 패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립금오공대 교원창업 기업인 골든크로우는 이 제품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혁신상에 도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골든크로우를 이끄는 이는 금오공대 화학소재공학부 교수이자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장의순 대표다. 장 대표는 암 치료 연구 과정에서 파생된 '금 나노막대 광열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와 융합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상용화의 뒤에는 구미시 팁탑 사업을 통한 초기 연구개발 자금, 사무 공간, 전문가 멘토링 등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아우라클 펩타이드-샷 패치'는 기존 화장품의 가장 큰 한계였던 '흡수율'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다. 기존 기술은 유효 성분을 피부 표피층까지만 전달했지만, 실제 주름의 원인이 발생하는 진피층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아우라클 패치는 금 나노막대의 광열 효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패치를 주름 부위에 붙이고 휴대용 디바이스로 근적외선 빛을 쬐면, 패치 내 금 나노막대가 빛을 열에너지로 변환시킨다. 이 열이 피부 장벽인 지질층의 유동성을 높여, 보툴리눔 톡신 유사 펩타이드와 히알루론산 같은 고분자 성분을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원리다. 장 대표는 "임상 결과 기존 마이크로구조체 제품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높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특히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지지 필름층에만 금 나노막대를 함유시키는 특허 기술로 나노물질의 잠재적 독성 우려까지 원천 차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우라클'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전문 클리닉 시술의 효과를 집으로 옮겨온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이다. 보톡스, 필러, 스킨 부스팅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3-in-1 솔루션으로, 통증과 부작용 위험이 따르는 주사 시술을 대체할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이다. 이는 통증과 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이 따르는 주사 시술을 대체할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으로, K-뷰티를 넘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골든크로우는 한국콜마와 '자외선-열 이중 차단제' 등 첨단 뷰티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이를 캐시카우로 삼아 미래 성장 동력인 여드름 치료제 및 췌장암 치료제 등 의약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2025-08-26 16:23:09

  •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경희대 대학생, 도농사랑 농촌일손돕기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경희대 대학생, 도농사랑 농촌일손돕기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와 경희대학교 대학생들은 25~27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2025-08-26 15:30:21

  • 경운대, 항공·첨단·사회서비스 '삼각편대'로 특성화 날개 활짝

    경운대, 항공·첨단·사회서비스 '삼각편대'로 특성화 날개 활짝

    미래 실용교육을 중심으로 항공·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경운대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경운대는 최근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해 5년간 1천2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첨단·사회서비스 분야를 3대 축으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 대학은 독보적인 특성화 체계로 학생들에게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항공 분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자랑한다. 전국 최초로 무인항공기 환경제어 성능시험동을 구축해 국제표준(ISO)을 획득했고 구미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며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 훈련을 수행한다. 첨단 분야에서는 구미 지역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혁신을 이끈다. 경상북도 RISE사업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5년간 약 15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구미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전력 반도체 인력 양성을 활성화한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영남권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간호·물리치료·작업치료·임상병리 등 4개 보건계열 교육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간호학과 238명 등 전국 최대 규모의 간호보건계열 모집단위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을 책임진다. 경운대는 전공 분야에 AI를 유연하게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AI-노마드 교육'을 도입했다. 이 교육과정은 ▷프롬프트 리터러시 ▷프롬프트 디자인 ▷AI 애플리케이션의 3단계로 구성돼 학생들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창의적 학습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교생에게 멀티 AI 플랫폼 'Timely GPT'를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학생들은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다양한 대화형 AI를 하나의 환경에서 경험하며 아이디어 발굴과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운대의 높은 교육 경쟁력은 성과로 증명된다. 대구·경북 4년제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76.4%)를 기록했으며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유지취업률도 90%에 달한다. 이는 3개의 교내 취업전담기관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진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된 결과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은 514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 수준이다. 신입생 상위 20%에게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항공우주 박람회 '파리 에어쇼' 등에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2~3년 수업료가 면제되는 미래인재육성장학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경운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1천179명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내신 성적과 면접 역량이 합격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손정식 경운대 입학홍보처장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우선 고려해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산업의 변화와 인력수요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전공을 선택하고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판단해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06:30:00

  • 구미 산단, 친환경 신소재 'EPP'로 갈아입는다

    구미 산단, 친환경 신소재 'EPP'로 갈아입는다

    경북 구미시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소재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25일 ㈜NS테크놀로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바로자산운용㈜과 'EPP(발포 폴리프로필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37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금융·공공기관이 협력해 노후 산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EPP는 가볍고 충격 흡수와 단열성이 뛰어난 친환경 플라스틱 신소재다. 특히 스티로폼과 비교해 재활용성이 매우 높아 ESG 경영이 화두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면 차가 가벼워져 연비가 개선되고 건축 단열재로 쓰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물류 상자, 가구 내장재, 방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스티로폼 퇴출 움직임과 맞물려 글로벌 기업들의 EPP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재활용률이 높고 무게가 가벼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에 EPP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와 바로자산운용의 전문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추진된다. 총 370억 원이 투입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약 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업 금융 공공이 함께 힘을 모은 이번 MOU는 큰 의미가 있다"며 "EPP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가 ESG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2025-08-25 16:49:22

  • "경찰관과 통화하시죠"…구미칠곡축협 직원, 고객 돈 7천만원 지켜내

    구미칠곡축협(조합장 장영익) 신평지점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7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을 사칭한 사기범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던 60대 고객은 직원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25일 구미칠곡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60대 여성 김모 씨가 구미칠곡축협 신평지점을 방문해 농협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김 씨는 텔레그램으로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고 있었고 사기범은 원격조종 앱을 설치하게 한 뒤 현금 인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이 평소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받은 대로 고객과 대화를 시작했다. 직원은 김 씨가 다른 금융기관에서 인출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직감했다. 그는 김 씨에게 "현금 인출 시 경찰관을 동행해야 한다"고 안내하며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대화를 유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악성 앱을 발견해 삭제했다. 자신이 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 씨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인출하려던 7천만 원 전액을 다시 은행에 예치했다. 장영익 구미칠곡축협 조합장은 "지속적인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홍보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5:46:03

  • 대구문예진흥원 '셀프 혁신안'?…

    대구문예진흥원 '셀프 혁신안'?…"각계 의견 수합하는 공론화 과정 필요"

    매일신문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련 연속 보도로 인해 지난 20일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이 긴급 성명문까지 발표한 가운데, 진흥원이 자체 혁신안을 이번 주 중에 내놓을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태의 몸통인 진흥원이 제대로 된 감사조차 받지 않고 공론화 과정 없이 급조한 혁신안을 발표한다면 더욱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주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면 철저한 감사가 이뤄진 뒤 문제의 몸통인 진흥원 간부들은 일절 관여하지 말고, 의회와 예술인,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고루 수합해야 한다"며 "대구시가 아닌 진흥원 주도로 땜질식 처방을 내놓게 된다면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 기존에 유지해 온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대구시 문화정책을 총괄하는 집행부가 사태를 해결할 역량조차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매일신문의 연속보도에 크게 공감한다는 문화계 한 인사는 "승진이나 시간외 근무수당 등의 문제가 모든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던데서 비롯된 사안인데, 또 다시 내부 짬짜미로 대충 넘어가려 하다니 정말 상식 밖의 조직"이라며 "이를 감시·감독해야 하는 임기제 상임임원조차 제대로 역할을 못한 채 허수아비 노릇만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혀를 찼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자정 능력을 잃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더 이상 자체 쇄신안이 아닌, 공론화를 통한 혁신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의회 및 문화계의 지적에 대해 지난 2019년 시민과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 문화재단의 혁신을 꾀했던 인천문화재단 사례를 참고할 만 하다. 인천문화재단은 2019년 당시 조직의 비대화·관료화, 낙하산 인사, 정치권 개입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사장 자격으로 직접 나서 직속기구인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회' 설치를 주문했다.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맡았으며 시의원, 재단 대표이사, 재단 이사 3명, 노조 간부 2명, 지역 문화예술인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2월 말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6개월여 간 12차례의 회의를 열어 재단 역할과 비전 재정립, 사업범위 및 재구조화, 조직개편, 인사제도 개선, 조직 슬림화 방안, 성과연봉제 폐지 등 임금제도 개선, 시민문화협의회 신설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고, 그 해 8월 혁신안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을 제·개정했다. 이 과정에서 혁신위원회 주최로 재단 혁신과 관련한 시민 및 지역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 토론회도 개최됐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인천 사례처럼 해당 기관과 관리감독 기관, 소속 직원, 문화예술계 종사자, 문화예술 및 행정 관련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흥원의 혁신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예술인은 "2022년 진흥원 설립 당시는 물론 이후에도 제대로 공청회가 이뤄지지 않아 공감대 형성은 물론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바 없다"면서 "지원금은 자꾸 줄어들어 대구 지역 예술인들은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는데 진흥원은 자신들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할 뿐이니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2025-08-25 14:43:53

  • 국립금오공대,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국립금오공대,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김장호 구미시장이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가 및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금오공대는 지난 22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김 시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오공대는 김 시장이 지역 대학과 협력을 바탕으로 ▷반도체학과 신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선정 ▷지역인재 양성 및 정착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책학을 전공한 정책 전문가다. 1995년 제1회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행정안전부, 청와대, 경상북도 등에서 공직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2년 구미시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김 시장을 포함해 학사 490명, 석사 78명, 박사 22명 등 총 591명이 학위를 받았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졸업생들이 받은 학위증서는 수많은 도전을 이겨낸 인내와 열정의 증표"라며 "대학에서 쌓은 공동체적 책임감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금오공대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025-08-24 15:52:42

  • 구미전자공고, 로봇으로 세계 무대 정조준…호주행 티켓 거머쥐다

    구미전자공고, 로봇으로 세계 무대 정조준…호주행 티켓 거머쥐다

    국립구미전자공고(교장 정성창) 레고로보 동아리 학생들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11~14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에서 금상 1개와 은상 2개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자과 3학년 노윤석, 김세연, 배정우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AI 자율주행'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에어로봇 챌린지' 부문과 '피지컬 컴퓨팅'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766개팀, 1천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금상을 수상한 AI 자율주행 부문은 로봇의 코스 인식 및 주행 능력을, 에어로봇 챌린지는 현장 제작 비행 로봇의 임무 수행 기술을, 피지컬 컴퓨팅 부문은 센서·제어 기술 활용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각각 평가하는 종목이다. 레고로보 동아리를 지도한 장은주 교사는 "12월 호주 골드코스트 세계 대회는 각국 본선 통과자들이 겨루는 무대로 영어 발표가 필수인 만큼 학생들의 기술 능력과 영어 실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윤석 학생은 "안정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완성해 기쁘다"며 "호주 대회에서는 세계 친구들과 기술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창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열정과 지도 교사의 헌신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4 15:44:02

  • 구미 사업장 안전보건 관계자 150명, '안전 최우선' 다짐

    구미 사업장 안전보건 관계자 150명, '안전 최우선' 다짐

    구미지역 사업장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지청장 이종복)과 대한산업안전협회 경북북부지회(지회장 이성대),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장경부)는 지난 22일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에서 '안전 보건 현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대재해 제로, 생명 최우선' 국정과제 하에 추진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지역 사업장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관내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자 및 관계자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3년간 추락, 끼임, 부딪힘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망사고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후진국형 사고 근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사고 반복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와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구미지청 신광철 팀장은 직접 나서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과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을 상세히 설명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안전 캠페인에 참여하며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 이종복 구미지청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회를 넘어 사업장 관계자들이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대 대한산업안전협회 경북북부지회장은 "이번 설명회가 지역 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장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노력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안착해 궁극적으로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24 14:38:21

  • 한국전력기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맞춤형 교육

    한국전력기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맞춤형 교육

    한국전력기술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에 나섰다. 한전기술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직급별 맞춤형 대면 교육을 해 청렴경영 실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김태균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교육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초빙했다. 실제 사례를 활용한 실무 중심 강의로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지난 20일 관리자급 직위자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김태균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소통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김 사장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리더의 역할과 경영 철학을 공유한다. 직원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소통 기반의 청렴 리더십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리더의 작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괴롭힘을 없애는 차원을 넘어 서로를 배려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기술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조직 내 인권 감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관리자급 직위자의 청렴 리더십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08-21 16:25:31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도덕적으로 망가졌다" 문화계 성토 쏟아져

    매일신문이 20일 18면에 보도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도를 넘은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과 관련해 진흥원 내부는 물론이고, 문화계 곳곳에서 '도덕적으로 완전히 망가졌다'는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문화계 종사자는 "진흥원이 되면서 내부 챙기기가 심화했다는 건 체감하고 있었지만, 기사 내용은 충격적일 정도로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대체 진흥원은 왜 만들어서 '옥상옥' 방만한 구조를 만들고, 해야 할 본연의 업무는 망각한 채 각종 감사·수사·뒷조사에만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거냐?"고 분개했다. 특히 과도한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이 일부에 편중된 탓에 진흥원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성토도 나온다. 직원들끼리도 서로 얼마나 가져가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대극장과 소극장 두 곳을 동시 운영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문화예술회관과는 달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정 장르의 공연만 올리는 한계가 있음에도 가장 많은 시간 외 근무수당을 가져간 점도 앞뒤가 맞지 않다. 2024년 오페라하우스 1인 평균 시간 외 수당 지급액은 950여만원, 콘서트하우스는 700여만원, 문예회관 370여만원으로 편차가 크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공무원 파견 제외)의 경우 전직원이 시간외 근무 제한이 없는(완전선택제) 반면, 문예회관의 경우에는 65명의 직원 중 10명만 완전선택제에 해당하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공연장이라는 특성 때문'이라는 변명도 앞뒤가 맞지 않다. 대구 A공연장의 경우 무대 월 51시간·일반 36시간의 상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B공연장은 무대 46시간·일반 36시간, C공연장은 공통 41시간으로 상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타 도시 E광역 재단은 월 48시간 상한에 필요시 보상 휴가 대체, F광역재단은 월 단위 2급 12시간, 3급 24시간, 4급 36시간, 5급 48시간 상한 규정을 둬 상급자일수록 많은 시간 외 수당을 가져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더구나 공연장의 경우에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하게 나눠지는 경향이 있어 보상 휴가나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반면 함께 통합된 대구시립예술단의 경우에는 아예 시간 외 수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 예술단원은 "우리는 예전보다 공연 횟수만 따져도 2~3배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보전해 주는 제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반면, 진흥원 소속 직원들은 이렇게 흥청망청 시간 외 수당을 나눠 가지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김주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현재 이러한 사태는 지난 2022년 진흥원 통합 과정에서 대구시와 의회 모두의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에서 직원을 중심으로 통합 실무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빚어진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법과 규정에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과감한 개편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매일신문이 5일 자 22면과 19일 자 22면에서 지적한 직원 인사·승진·근태관리 등이 일부 직원들 손에 교묘하게 손질된 점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상 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은 "법적 근로 기준인 주 52시간을 준수하는 게 맞으나 통합 후 3년 동안 이를 방관한 것이 맞다. 저도 황당하다"면서 "진흥원 기획경영본부에서 관리를 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시간외 근무 관리는 각 부서별로 관리를 해야하나 결제과정에서 체크를 하지 못한 해당 부서장들 모두 복무감독 부실에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2025-08-21 06:30:00

  •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1.8조 전자전기 사업 격돌…'보이지 않는 전쟁'의 승자는?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1.8조 전자전기 사업 격돌…'보이지 않는 전쟁'의 승자는?

    현대전의 서막은 포성으로 열리지 않는다. 첫 교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 스펙트럼 영역에서, 적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소리 없는 전쟁으로 시작된다. 바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다. 아무리 강력한 전투기와 미사일을 보유했더라도 적의 레이더망과 통신 시스템이 마비되는 순간 거대한 고철 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다. 현대전에서 전자전 능력이 전쟁의 승패 자체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한 이유다. 전자전기는 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다. 평시에는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를 샅샅이 훑는 '감시자'로 활동하며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다. 전시에는 강력한 교란 전파, 즉 재밍(Jamming)을 방사해 적의 방공망 전체를 거대한 먹통으로 만든다. 수백 킬로미터 밖에서 적의 신경망을 마비시켜, 아군 전투기와 미사일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핵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안전 통로'를 여는 것이다. 이처럼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 전자전 능력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 사업이 대한민국 방위산업계 최대 격전 분야로 떠올랐다. 이번 경쟁은 '임무장비'의 전문성을 내세운 LIG넥스원-대한항공 연합과 '플랫폼' 통합 능력을 강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 연합의 대결로 압축됐다. LIG넥스원은 47년간 축적한 전자전 기술력이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주장한다. KF-21 통합전자전장비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임무장비(두뇌)'가 전자전기의 핵심이라는 논리다. 군용기 개조 경험이 풍부한 대한항공과 손잡고 기술적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맞서는 KAI는 항공기 체계통합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T-50, KF-21 등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로서, 안정적인 '플랫폼(뼈대)'이 전제 돼야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규모 개조 항공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감항인증' 분야의 독점적 경험은 KAI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레이더 분야 강자인 한화시스템과 연합해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결국 이번 경쟁은 고도의 임무장비 개발 능력과 항공기 전체의 통합·인증 능력 중 어느 쪽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둘 것인가에 대한 정부의 선택으로 귀결될 전망"이라며 "대한민국 영공의 보이지 않는 지배자를 결정할 이번 사업의 결과는 미래 국방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0 16:39:50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시간외 근무 무제한? 2천만원 안팎 수령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시간외 근무 무제한? 2천만원 안팎 수령도

    매일신문이 연속보도 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도를 넘어선 방만한 경영이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수치로도 확인됐다. 홍준표 전 시장이 들어서면서 가뜩이나 반토막 난 문화예술계 지원금 탓에 예술인들의 생계마저 어려움을 호소할 만큼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진흥원 일부 직원들은 연간 2천만원이 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진흥원 직원 평균(418만원)의 5배가 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가져간 것이다. 김주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시간외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전체 287명의 직원 중 44명의 직원이 내규로 정한 연간 396시간(33×12개월)을 초과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진흥원 복무규정 제 15조 및 보수 규정 시행 내규 제6조에 따르면 "시간외 근무시간은 근무 명령에 따라 근무한 시간에 대해 분 단위까지 더해 월별로 산정하며, 월 평균 33시간까지 허용한다"고 돼 있다. 심지어 법으로 정한 주 52시간 근로를 넘어서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사례도 꽤 된다. 시간외 근무의 법적 상한은 624시간(12시간×52주)으로 오페라하우스 소속 3명과 콘서트하우스 1명의 직원은 법정 한도를 초과한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상위 44명의 직원들이 가져간 시간외 근무수당 평균은 1천313만원으로 집계 돼 아예 시간외 수당을 아예 한푼도 신청하지 않은 73명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이 중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전체 30명 직원 중 17명으로 직원의 절반(57%)넘게 내부 상한선을 넘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가져갔고, 대구콘서트하우스 24명 중 9명(37.5%), 대구문화예술회관 65명 중 9명(12.3%), 기획경영본부 35명 중 4명(11.4%), 문화예술본부 49명 중 5명(10.2%)로 소속 기관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행태는 2025년에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만 4명의 직원이 근로기준법 상한(312시간)을 초과한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았고, 내규 초과는 51명(평균 635만원)으로 집계됐다. 진흥원 내부에서도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대책은 마련은 아직이다. 김진상 기획경영본부장은 "내부 감사를 통해 최근 이같은 문제를 인지했으며, 노조와 함께 개선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아무리 직업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예술인들의 열악한 형편에 비해 상식을 넘어서는 많은 금액을 가져가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이 가능했던 것은 '완전선택제'라는 극장 근무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완전선택제 직원은 초과근무 시간에 제한이 없는 형태로 현재 오페라하우스 전 직원(31명), 대구콘서트 하우스 파견직 공무원 제외한 전 직원(20명),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팀 전원(10명)이다. 이에 대해 노무사는 "주 52시간을 초과해 시간외 근무를 한다면 노동부의 특별연장근무 인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도 위법한 행위"라면서 "진흥원이 해명한 '완전선택제'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특성상 유연근무제나 보상휴가제 등을 통해 법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산하기관 임직원들의 근태를 관리했어야 함에도 이를 통제하지 않은 것은 경영진 및 대구시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자료를 제공한 김주범 대구시의원은 "문화계 예산이 줄면서 예술인들이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는 걸 제일 잘아는 진흥원 일부 직원들은 내규와 법을 무시하고 수천만 원대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챙겼다"면서 "이런 행태는 명백한 방만 경영이자 기득권 챙기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예술 진흥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 특정 집단의 '수당 잔치'로 변질된 만큼, 철저한 감사와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8-20 06:30:00

  • 비·안갯속 '두 눈' 멀쩡한 자율주행차…K-기술, 악천후를 넘다

    비·안갯속 '두 눈' 멀쩡한 자율주행차…K-기술, 악천후를 넘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악천후에도 흔들림 없는 'K-자율주행' 기술력 확보에 앞장선다. 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기상환경재현시설'을 통해 현재까지 23개 기업 및 연구기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며 레벨4 상용화의 길을 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기상환경재현시설은 왕복 4차선 도로 위 300미터 길이 터널형 실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차의 '눈'과 '뇌' 역할을 하는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가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인공강우 및 안개는 시간당 5mm부터 최대 60mm의 폭우를 1mm 단위로 조절해 내리게 할 수 있다. 4종의 노즐로 실제와 유사한 크기의 빗방울을 구현한다. 최소 가시거리 30m의 짙은 안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비와 안개가 동시에 낀 최악의 상황도 재현할 수 있다. 첨단 시험 환경은 야간이나 터널 같은 저조도 환경을 위한 조명 제어는 물론 위성항법장치(GPS) 통신이 어려운 터널 내부에서도 비콘 방식의 실내위치추적시스템(IPS)으로 0.035m 이하의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유니티, 언리얼 등 게임엔진을 활용한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이미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등 총 23곳이 이곳을 활용해 134건의 성능 시험을 마쳤다. 시간당 10~50mm의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라이다의 위치 정밀도 오차를 분석하거나 가시거리 30m 이하 안갯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의 라이다가 얼마나 멀리 탐지하는지 비교하는 등 다양한 시험이 이뤄졌다. TS는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인식 기술의 실용성과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시설을 개선하고 기술 발전에 맞춰 최고의 시험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기상환경재현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악천후 대응 전문 시험시설"이라며 "이곳에서 검증된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곧 우리나라 자율주행 생태계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9 17:34:44

  • '새우깡'의 화려한 변신, 이번엔 '와사비'로 통했다

    '새우깡'의 화려한 변신, 이번엔 '와사비'로 통했다

    농심이 지난 4일 선보인 '와사비새우깡'이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180만 봉이 팔려나가며 지난해 인기를 끈 '먹태깡'의 초기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새우깡의 고소한 맛과 와사비의 알싸한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사비새우깡의 인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검증된 새우와 와사비 조합을 스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톡 쏘는 와사비와 새우의 감칠맛 조합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 "담백함 속에 알싸한 향이 기분 전환에 제격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농심은 안주를 찾는 수요와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 심리가 맞물려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초반 흥행에 힘입어 농심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배우 강유석을 모델로 발탁해 '알던 맛이 찡해졌다'는 문구를 내세운 디지털 광고를 이번 주부터 공개한다. 국민 스낵 새우깡이 와사비를 만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는 내용을 강렬한 음향 효과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와사비새우깡의 개성 있는 녹색 브랜드 색상을 활용해 도서, 주류, 식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초기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호응 덕분에 와사비새우깡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와사비새우깡의 매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와사비새우깡은 지난해 농심이 운영한 새우깡 팝업스토어의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확인한 제품이다. 농심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맛과 품질을 보강해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와 함께 담백한 감자칩에 와사비를 더한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도 지난 7월 선보이며 와사비 스낵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2025-08-19 16:06:53

  • 경운대, 울산공항서 '미래항공교통관제' 현장 실무 훈련

    경운대, 울산공항서 '미래항공교통관제' 현장 실무 훈련

    경운대학교 학생들이 실제 공항 관제탑에서 미래 항공교통관제사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경운대 RISE총괄사업단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울산공항 관제탑에서 '미래항공교통관제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유·무인 복합 항공교통체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운대는 '경북형 미래항공교통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항공관제 및 미래항공교통 과정을 이수하는 항공관제물류학부 재학생 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현직 관제사의 지도 아래 항공교통관제 실무를 직접 체험했다. 첨단 모의관제장비를 활용한 현장 훈련도 함께 진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지도를 맡은 이창성 항공교통관제물류학부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첨단화하는 항공교통환경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한 사례"라며 "학생들이 관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 항공교통관제사로서의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운대는 영남권 최초로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항공교통관제사 전문 교육기관이다. 최신 항공교통관제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지난해에만 13명의 항공교통관제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5-08-19 15:59:54

  • 김장호 구미시장 'APEC 2025 성공개최 예금' 가입 동참

    김장호 구미시장 'APEC 2025 성공개최 예금' 가입 동참

    김장호 구미시장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APEC 2025 성공개최 예금'에 가입했다. 이 예금은 APEC 성공을 응원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공익적 성격을 띤다. 'APEC 2025 성공개최 예금'은 NH농협은행이 출시한 상품으로 개인이라면 누구나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금액은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3천만 원까지다. 특히 이 예금은 은행이 평균 잔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특징을 가진다. 예금 가입만으로 APEC 성공 기원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김 시장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아울러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APEC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8-18 17:13:51

  • 구미 토종기업 '다산정공' 120억 투자 미용 의료기기 시장 정조준

    구미 토종기업 '다산정공' 120억 투자 미용 의료기기 시장 정조준

    경북 구미시와 향토기업 다산정공이 12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의료기기 제조공장 증설을 골자로 하며 6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1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황득생 다산정공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다산정공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구미 국가5산업단지 부지에 120억 원을 투자해 의료기기 제조공장을 증설한다. 클린룸과 멸균시설 같은 고도화 설비를 갖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고용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다산정공은 1998년 구미에서 문을 연 지역 토종 의료기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고주파(RF) 의료기기용 스템핑 마이크로니들, 멀티 인젝션 니들(물광 주사), 모발이식용 니들 등 정밀 니들류를 자체 개발해 양산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추고 국내외 주요 의료기기 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비침습·저통증·고효율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미세·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니들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다산정공은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특화된 기술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다산정공은 이번 증설로 제품의 조립·멸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품질 경쟁력과 생산 능력 확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고 생산 공간의 제약을 해소하며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글로벌 거래처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뿌리 깊은 향토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행정과 기업이 함께 뛰겠다"며 "이번 투자가 청년 일자리와 지역 산업 고도화로 이어지는 큰 계기가 됨은 물론 구미에서 축적한 정밀가공·미용 의료기기 생산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18 17:05:01

  • 구미시 팁탑이 키운 혁신기업, 첨단 의료기로 '지역 상생' 보답하다

    구미시 팁탑이 키운 혁신기업, 첨단 의료기로 '지역 상생' 보답하다

    경북 구미시의 스타트업 육성사업 '팁탑'이 맺은 값진 결실이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 구미시 '2025 팁탑 혁신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에이포랩(대표 박재영)이 자체 개발한 고정밀 수술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자브(XAVE)'를 지역 병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끈 지자체의 지원이 기술 혁신을 넘어 시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모범적인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에이포랩의 대표 제품 '자브'는 흔히 '수술실의 GPS'로 불린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위성 신호로 길을 안내하듯 자브는 환자의 CT나 MR 영상을 3차원 지도로 활용해 수술 도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시각화한다. 특히 안면부 수술에 특화된 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인 오차범위 1㎜ 이하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의료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이나 혈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최소침습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정확도는 극대화되고 시간은 단축되며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크다. 기술의 신뢰성은 이미 입증됐다. 자브는 국내외 3차 병원과 대학병원에서 1천100회가 넘는 임상 시험을 거치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13485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까지 완료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에이포랩의 이번 무상 제공 결정은 구미시의 지원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크다. 박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 속에서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제품 개발과 인증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포랩은 팁탑 사업 외에도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경진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등 지역의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을 거듭해왔다. 에이포랩은 의료 현장을 넘어 '교육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독창적인 미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술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버전 '자브 에어(XAVE Air)'를 출시했다. 자브 에어는 고가의 장비 없이도 수술 훈련과 해부학적 구조 이해를 돕는 데 최적화돼 있다. 박 대표는 "지역 상생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아이티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혁신상에 도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8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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