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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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교단 동심 담은 동시집… 박윤희 시인 '호랑나비 결혼식' 출간

    40년 교단 동심 담은 동시집… 박윤희 시인 '호랑나비 결혼식' 출간

    경북 청송 출신의 박윤희 시인이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신작 동시집 '호랑나비 결혼식'을 출간했다. 동시집은 구미문화재단 전문예술인활동지원금을 받아 결실을 맺었다. 박 시인은 1등 만을 바라보는 바쁜 세상 속에서 어린이들의 동심이 빛을 잃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작품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어린 손녀의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구미에서 40여 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과 나누었던 동심을 바탕으로 한 편 두 편 시를 엮어냈다. 동시집은 ▷제1부 '소나기 샤워 ▷제2부 '얼음 땡' ▷제3부 '심심한 놀이터' ▷제4부 '튀는 놈'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대표 시인 '호랑나비 결혼식'은 백일홍 꽃밭에서 펼쳐지는 결혼식 풍경을 생생하고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작품 속에서는 여왕벌이 주례를, 야옹나비가 증인을 맡고 개구리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며, 뭉게구름의 웨딩 촬영과 윤희 할머니의 사회, 참새 비행단의 에어쇼 식후 이벤트까지 유쾌하게 어우러진다. 한편, 시인이자 수필가, 아동문학가로 활동해 온 그는 앞서 두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구미해마루초등학교 교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 부지회장과 구미예갤러리 운영위원, 동화구연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6-09-15 14:58:50

  •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2026 산업단지의 날' 정부 표창 휩쓸었다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2026 산업단지의 날' 정부 표창 휩쓸었다

    (사)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이하 구미경협)와 소속 회원사들이 '2026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관상과 정부 표창을 대거 휩쓸며 구미국가산단의 빛나는 위상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구미경협은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년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 기업 지원 및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회원사 기업인들과 임직원들의 개인 포상 쾌거도 잇따랐다. 이번 행사에서 신설돼 큰 주목을 받은 '산업단지 명문가(2세 가업승계 기업)'에는 ㈜우진WTP 김태준 대표가 당당히 선정됐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개인 대표 부문)에는 ㈜비에이치다온 이호현 대표와 ㈜RSE 정동권 대표가 각각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더아인코스메틱 이미정 대표가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모범사원 부문에서는 ㈜제이에스에이티에스 이슬찬 팀장이 표창을 받았다.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구미지회 역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으며 구미 경제계 전반의 저력을 과시했다. 표창 싹쓸이와 함께 구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빛났다. 엑스코 서관 전시장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FF 2026)'에는 구미경협 소속 8개 유망 기업이 대거 참여해 공격적인 바이어 상담과 해외 판로 개척에 돌입했다. 참여 기업은 ▷㈜컨셉션(대표 정구상) ▷㈜더아인코스메틱(대표 이미정)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 ▷동은전지(대표 김상호) ▷㈜혜성이아이엠(대표 임영호) ▷㈜미래피엠씨(대표 홍창희) ▷피지케이(대표 손덕재) ▷사랑채가마솥(대표 박경화) 등 8곳이다. 구미경협은 이번 박람회에 나선 회원사들을 위해 법인 기준 기업당 최대 410만 원의 참가 비용을 적극 지원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진년 구미경협 회장은 "지방에서 처음 개최된 뜻깊은 산업단지의 날 행사에서 협의회는 물론 회원사들이 산업부 장관상을 비롯한 주요 표창을 휩쓸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라며 "이번 수상의 기세를 이어 수출박람회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돕고, 앞으로도 구미산단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3:29:10

  • 단돈 3천원 소년공, 50년 만에 '구미 경제 버팀목' 되다

    단돈 3천원 소년공, 50년 만에 '구미 경제 버팀목' 되다

    1976년 2월, 구미가 '시'로 승격되기도 전인 '구미읍' 시절. 아무런 연고도 없이 단돈 3천원을 쥐고 구미 땅을 밟았던 한 소년공이 있었다. 51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 필수 부품 1천300여 종을 생산하는 강소기업 ㈜대경테크노를 일궈낸 수장이자, 41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웃에게 온기를 전해온 구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반세기 동안 생산 현장의 기름때를 묻히며 구미 공단의 영욕을 온몸으로 함께해 온 산증인 곽현근 대표를 만났다. ◆ 51년간 지켜온 '무체불' 원칙과 현장 기술력 곽 대표는 구미 경제의 본질을 '정통 제조업'에서 찾는다. 1976년 구미에 내려와 직물공장, 노가다(막일) 판 등을 전전하던 그는 오성전자 등 현장에서 프레스 작업을 하던 중 안전장치가 미비했던 기계에 오른손 손가락을 심하게 다치는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기술을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 고등학교(구미전자공고)를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자수성가했다. 24년간의 치열한 직장생활을 거쳐 1999년 설립한 ㈜대경테크노는 올해로 27년 차를 맞았다. 현재 구미 공단 내 1만 평 규모의 사업장에서 1천300여 종의 핵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제58회 기능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곽 대표가 평생 가장 큰 긍지로 여기는 것은 '정직한 신뢰'다. 곽 대표는 "51년간 제조업 외길을 걸어오면서 거래처 결제 대금이나 종업원 임금을 단 한 번도 체불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잠시 머물다 떠나는 외부 인사나 화려한 겉치레 기업인들과 달리, 반세기 동안 현장 노동자·거래처와의 약속을 지켜온 그의 뚝심은 구미 실물 경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독보적인 자산이다. ◆ "돈이 남아 하는 기부가 아닙니다, 생활비를 쪼개온 마음입니다" 곽 대표의 삶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은 '진정성'이다. 1986년 결혼 직후, 살림이 넉넉지 않던 직장인 시절 "우리보다 힘든 아이들을 도우며 살자"고 아내와 약속했던 첫걸음이 41년간 단 한 해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가장 큰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리먼 사태)와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다. 회사의 매출이 급감하고 존립마저 위태롭던 상황에서 주변에서는 기부 중단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곽 대표 부부는 망설임 없이 대출을 실행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여유가 넘쳐서 하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장학금 약속은 기업이 어렵다고 멈출 수 없는 생명선이었습니다. 내 생활비를 쪼개고 정성을 담아 지켜내는 것이 진짜 나눔이자 기업인의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그의 나눔은 금오공대(8년 후원회장), 구미전자공고, 구미대, 경운대 등 지역 인재 육성으로 이어졌고, 불교 봉사단체 '연꽃마을'을 통한 베트남 라이따이한 구호 활동으로 조용히 뻗어나갔다. ◆ "6년 전 의로운 양보… 바른말 아끼지 않는 지역의 어른" 곽 대표는 지역 기업인 최초로 12만 회원을 거느린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을 6년간 역임하며 대통령 훈장을 수훈하는 등 굵직한 조직을 이끌어왔다. 지역 정치가 흔들릴 때마다 지자체장이나 정치인 앞에서도 "구미 발전을 위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며 당당히 쓴소리를 쏟아내는 기개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6년 전 상공회의소 선거 당시, 그는 상공계의 분열과 갈등을 막기 위해 투표 없이 선뜻 물러서는 '의로운 양보'를 택했다. 사리사욕을 앞세우기보다 전체 상공인의 화합과 품격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던 그의 전례는 지금까지도 지역 상공계에 큰 울림으로 회자된다. 곽 대표는 "단돈 3천 원을 쥐고 구미에 내려와 대경테크노를 일구고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미 공단과 상공인, 시민들이 베풀어준 과분한 은혜 덕분"이라며 "이제 그 빚을 갚기 위해 제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9-15 09:03:45

  •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공정하고 합리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공정하고 합리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촉구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14일 성명을 내고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연계성, 시너지를 반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북 구미가 총 19조원 규모의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으나, 미래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서남권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목소리다. 대구경북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경북행정통합,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 등 주요 현안들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해 정책적 소외감이 누적돼 온 만큼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돌파구가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경북상의협의회는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확충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제조기업의 기술 혁신, 실증, 시제품 제작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핵심 국가 연구개발 연구·지원 기관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경북은 국토 면적의 18.3%를 차지하는 전국 1위 면적을 바탕으로 기존 전자·철강·자동차 부품 제조업 생태계를 반도체, 방위산업, 2차전지, AI데이터센터, 로봇 등 첨단 산업군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한국 수출이 1조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는 흐름 속에서 경북 지역 제조기업들의 수출 실적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탄탄한 제조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청년 인재의 지속적인 수도권 유출은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술 지원 기관 중심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실현될 경우, 기존 첨단 제조 인프라와 결합해 대규모 민간 투자 확대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즉각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재호 경북상의 협의회장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공정성,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시너지를 고려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전 기관 선정과 지역 배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의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국가 경제 기여도와 축적된 산업 역량, 잠재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 공공기관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6:27:00

  • 경운대 물리치료학과,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2개 동시 선정

    경운대 물리치료학과,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2개 동시 선정

    경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구미란·이지연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도 2차 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에 2개 과제가 동시에 선정돼 이달부터 3년간 총 3억6천만원의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아 첨단 디지털 재활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기능적 근적외선분광법(fNIRS)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척추통증과 뇌졸중 환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디지털 재활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검증하는 것이 뼈대다. 통제된 병원 치료실을 벗어나 환자가 실제 일하고 생활하는 환경의 생체 데이터를 직접 치료 지표로 삼아 정밀 재활의 새 방향을 보여준다. 기존의 단순 반복형 재활 훈련이 지닌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개개인의 신경 반응에 맞춘 정밀 치료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도 크다. 기본연구A 부문에 선정된 구미란 교수는 3년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척추 통증 환자의 환경 의존적 대뇌 운동조절 전략과 움직임 패턴 재학습에 따른 장기 변화 규명'을 연구한다. 통제된 실험실이 아닌 실제 근무환경에서 fNIRS를 활용해 대뇌 활성 패턴을 정밀 분석한다. 움직임 재학습 중재가 대뇌 운동조절에 미치는 긍정적 변화를 검증해 직업환경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 지표와 중재 근거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본연구B 부문을 맡은 이지연 교수는 총 2억1천만원의 연구비로 '뇌졸중 환자의 호흡역학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재활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사지 마비 회복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호흡 기능을 핵심 지표로 설정해 체간 안정성부터 보행과 균형까지 전신 회복을 이끈다. 환자의 생체신호와 신체기능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정량화하고 실시간 신체 상태에 따라 중재 강도를 조절하는 가변형 재활 로직을 구축한다.

    2026-09-14 16:25:54

  • [야고부-한윤조] 야차룰

    [야고부-한윤조] 야차룰

    최근 규칙과 보호 장구도 없이 맨몸으로 맞붙는 이른바 '야차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당사자 간 합의만 있으면 다쳐도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잘못된 소문이 SNS와 유튜브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차룰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를 더 많이 때린 쪽이 오히려 영웅시되는 왜곡된 현상까지 나타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싸우는 장면을 촬영해 유포하거나 판매하는 사례까지 확인된다. 급기야 최근 청주에서는 20대 여성이 강요된 야차룰 격투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아파트 동대표 간 각서를 쓰고 벌인 몸싸움이 사망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착각의 배경에는 싸움 전 작성한 '이의 제기 불가' 각서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하는 탓도 있다. 형법 제24조가 규정하는 '피해자의 승낙'은 사회상규(社會常規)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인정된다.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가 아니므로 사전 합의가 형사 책임 면제의 사유가 될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곳은 학교 현장이다. 청소년 사이에서 야차룰은 일종의 놀이 문화처럼 포장돼 학교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어른들의 눈을 피해 지하 주차장이나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격투는 동료 학생들의 방관과 영상 촬영·유포로 이어지며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유행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교육부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은 2.9%로 2013년 전수 조사 도입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체 폭력(15.7%)과 집단따돌림(17.1%) 비중이 늘었고, 피해 발생 장소의 70%가 교실과 운동장 등 학교 내였다. 경찰청과 교육부가 '야차룰'을 신종 학교폭력 유형으로 규정하고 경보를 발령했지만, 이보다는 폭력을 유희로 착각하게 만드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일이 선행(先行)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한 예방 교육 강화는 물론, 자극적인 격투 영상 차단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과의 공조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강요된 신체 폭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2026-09-14 05:00:00

  • 수험생 몰린 금오공대, 수시 경쟁률 7대 1 넘겼다

    수험생 몰린 금오공대, 수시 경쟁률 7대 1 넘겼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지난 11일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187명 모집에 8천531명이 몰려 평균 7.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5.04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 속에서도 실무 중심의 공학 교육과 특성화 학과를 집중 육성한 대학 측의 전략이 입시 현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 셈이다. 최근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현장 밀착형 기술 인력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학생부교과' 전형의 '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으로 14.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전형이 11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전형은 18일 오후 6시 이전에 국립금오공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희영 국립금오공대 입학처장은 "신입생 100% 생활관 수용과 다양한 알시(RC)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산업현장과 연결된 첨단 교육을 통해 국가와 지역을 이끄는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3 12:37:27

  • "위기 뚫고 하나 된 구미산단"…구미 경영자들, 가을 필드서 결속과 화합 다졌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가을 필드 위에서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사)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회장 김진년)는 지난 12일 구미CC에서 '2026년 KIBA GUMI 제9회 회장배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매일신문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경협 회원사를 비롯해 한화, GS E&R 등 역내 대·중견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총 17개 팀 68명이 참가해 신페리오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우의를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진 구미 산단 경영자들의 역사와 전통을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과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배로 개최되던 본 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입주기업 간 소통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자체 '회장배' 체제로 전환·부활돼 현재까지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구미 산단 내부의 끈끈한 결속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역내 유관기관 및 교육기관과의 원팀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경운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지역 내 유관·교육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산학연관 상생 협력 체계를 다졌다. 경기 종료 후에는 시상식과 만찬을 개최해 다양한 경품을 나누며 회원사 간 화합의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구미 산단의 견고한 화합을 축하하기 위해 타 지역 경영자 단체의 특별 방문도 이어져 행사의 훈훈함을 더했다. 권순탁 울산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과 윤기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장이 현장을 찾아 축하 선물과 함께 구미와 울산 산단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친목 도모를 다짐하며 광역적 교류의 물꼬를 텄다. 권순탁 울산경협 회장은 "구미경협의 훌륭한 전통과 경영자들의 탄탄한 팀워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구미와 울산이 활발히 교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년 구미경협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된 구미 산단 경영자들의 두터운 신뢰와 상생 정신은 향후 구미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역내 기업과 경영자들이 함께 참여해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2:08:34

  • 구미대, 네팔 수해 복구 성금 940여만원 모금

    구미대, 네팔 수해 복구 성금 940여만원 모금

    구미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최근 대규모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네팔 주민들과 교내 네팔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944만9천900원의 구호 성금을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으며, 수해로 터전을 잃은 현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고국의 재난 소식에 시름하는 교내 네팔 유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구미대 스마트경영과와 스마트건설기계학부 등에는 50여명의 네팔 유학생이 재학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모인 성금은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돼 현지 수해 복구 작업과 이재민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일회성 모금에 그치지 않고 타국에서 수해 소식을 접하며 심리적 불안을 겪는 네팔 유학생들을 위해 학업 및 생활 적응 상담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이승환 총장은 "이번 성금 모금은 네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네팔 유학생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16:10:09

  • "물 찾아 경북으로" 첨단기업 러시… 지자체 '수자원 세일즈' 팔 걷어야

    첨단산업의 입지 공식이 전력과 더불어 '풍부하고 깨끗한 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막대한 냉각수와 세정 공정용수를 필수재로 요구하는 첨단 기업들이 낙동강 수자원을 품은 경북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식각·세정 공정을 수반하는 소재·부품사와 24시간 냉각수가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와 로호드컨소시엄이 구미 하이테크밸리(5단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결정했고, 반도체 핵심 부품사인 CMTX 역시 풍부한 용수 공급 능력을 1순위 입지 요인으로 꼽으며 투자를 확정했다. 현재도 대형 반도체 PCB 기판 제조사, MLCC 제조사, 복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공업용수 확보와 폐수 배출 여력을 사전 검토하며 경북행을 타진 중이다. 수자원 경쟁력은 첨단 제조 실증에서도 입증됐다.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는 순도 1조분의 1을 다투는 반도체 세정용 초순수를 국내 기술로 생산해 실제 웨이퍼 생산 라인에 직공급하는 등 용수 인프라와 첨단 공정 간의 시너지를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이제 공은 지방정부의 실행력으로 넘어왔다. 전문가들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70%에 달하는 용수 여유율과 수도권 대비 저렴한 요금 체계를 기업 유치 공식 IR 데이터로 전면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용수 다소비 첨단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허가 원스톱 지원, 폐수 처리 용량 우선 배정, 상하수도 요금 연계 감면 등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물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9-10 16:07:57

  • "물 부족 없는 낙동강 끼고 뛴다"… 구미가 쥔 압도적 '수자원 패권'

    인공지능(AI) 혁명과 차세대 반도체 증설 경쟁이 격화되면서 산업계의 핵심 화두는 단연 '용수'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취수원 확보를 둘러싼 지자체 갈등과 수조 원대 관로 매설 비용으로 골머리를 앓는 반면, 낙동강이 남북으로 관통하고 대구경북은 풍부한 용수량에 수질, 수송까지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 달성 국가산단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력까지 더한 물산업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낙동강 본류를 품은 구미의 국가산업단지가 첨단 제조업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도 압도적 수자원 경쟁력이 자리한다. 10일 구미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구미광역정수장(일 86만4천t)과 구미정수장(일 14만t), 재이용수(일 9만t)를 포함한 구미 산단의 일일 최대 취수 가능량은 109만 4천t에 달한다. 반면 현재 실제 사용량은 하루 32만9천524t에 불과해 전체 용수 여유율이 무려 70%에 이른다. 구미 하이테크밸리(5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는 2040년(장래 수요 일 20만6천580t)이 돼도 추가 대규모 설비 증설 없이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원수의 질 또한 탁월하다. 환경부 취수원별 수질측정망 조사에서 구미 낙동강광역 취수지점은 2024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Ⅰb(좋음) 등급을 기록했다. 최근 6년간 평균 수질 역시 1.4㎎/L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첨단 미세공정에 투입되는 용수 생산에 최적이다. '유입'뿐 아니라 '배출' 인프라도 완벽해 구미시 관내 하·폐수처리시설의 전체 시설용량은 하루 45만9천340t으로, 가동률은 73% 수준이다. 특히 5단지 폐수를 책임지는 하이테크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의 경우 가동률이 16%에 머물고 있어, 대규모 공정 폐수 배출이 불가피한 첨단 기업들이 입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탄탄한 배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26-09-10 16:07:45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12일 안동서 '모두의 창업' 2차 설명회 연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12일 안동서 '모두의 창업' 2차 설명회 연다

    사업계획서 없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으로 최대 10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보육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국가 창업 프로젝트 설명회가 안동에서 펼쳐진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는 12일 오후 2시 안동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경북 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경북센터와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창업보육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순회 설명회의 하나다. 경북에서는 지난 3일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1차 설명회(150여명 참석)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설명회는 이동 거리가 먼 경북 북부권 도전자들의 접근성을 배려해 안동에서 열리며 주말 일정을 활용해 청년과 직장인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현장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절차 안내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영남대, 대구대,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대경기술지주, 포항연합기술지주 등 멘토기관 전문가들이 1대1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경북 북부권의 취약한 창업 인프라를 보완하고 청년 창업가들의 지역 안착을 이끌기 위해 현장 중심의 창업 컨설팅을 한층 강화했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경연, 재도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모집 당시 전국에서 6만3천여명이 몰렸다. 이번 2차 프로젝트는 발굴 규모를 1만명으로 2배 늘렸으며 전체 선발 인원 가운데 예비창업자 80% 이상, 비수도권 창업자 70% 이상을 배정해 지역 창업 생태계 살리기에 집중한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단계별로 창업활동비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멘토링이 주어지며 최종 관문을 통과하면 상금과 투자를 합쳐 최대 10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도전자 전원에게 정부 지원사업과 융자 심사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도전 경력증명서'도 발급한다. 참가 신청은 17일까지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며 설명회는 별도 등록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유주현 경북센터 대표이사는 "1차 설명회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품은 도전자가 참가하면서 성공적으로 열렸다"며 "안동에서 열리는 2차 설명회는 북부권 예비창업자에게 사업을 직접 듣고 운영기관과 상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아이디어 하나만 있다면 주저 없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2026-09-10 15:45:58

  • 금오공대, 624억 규모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주관대학 최종 낙점

    금오공대, 624억 규모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주관대학 최종 낙점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교육부 신설 사업인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30년 2월까지 4년간 총 6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도체 소부장과 AI제조로봇 분야의 융합인재 3천명을 본격 육성한다. 이번 사업은 복수의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손잡고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인재를 기르는 국가 프로젝트로 전국에서 단 6개 대학만이 주관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수도권 인재 유출을 막는 핵심 거점 역할을 대구경북권에서는 국립금오공대가 도맡는 셈이다. 국립금오공대는 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해 포스텍, 디지스트, 영남대, 계명대, 구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7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대구·경북 앵커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구미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디지스트기술지주 등 6개 협업기관과 지역 대표 기업 15곳도 함께 참여해 산학관 협력 전선을 넓혔다. 확보한 재원은 국비 520억원과 지방비 104억원을 합쳐 총 624억원 규모다. 사업은 '원 캠퍼스(One-Campus)', '원 커리어(One-Career)', '원 체인(One-Chain)'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돌아간다. 8개 참여 대학의 학사 제도를 개편해 하나의 공동 교육 체계를 만들고 기업의 현장 문제를 정규 교과로 다루는 산학일체형 모델을 세운다. 취업 통합 플랫폼을 통해 채용과 창업, 지역 정착을 한 묶음으로 지원하며 대학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번 돈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자립형 선순환 구조도 갖춘다. 국립금오공대는 이를 통해 산업 경계를 넘나들며 대경권 정착을 이끄는 '코어(CORE) 인재'를 집중적으로 배출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 기술이전 및 창업 95건, 기업 공동 프로젝트 60건을 달성해 지역 제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까지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김상호 국립금오공대 총장은 "국립금오공대를 비롯한 대경권 8개 대학과 유관기관, 지역기업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산학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자 하는 큰 도약의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지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 대경권이 반도체와 AI 제조 혁신의 전국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초광역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45:11

  • 숨진 노모 야산에 묻고 1년 넘게 연금 챙긴 60대 아들 구속

    숨진 노모 야산에 묻고 1년 넘게 연금 챙긴 60대 아들 구속

    치료비 부담을 이유로 고령의 어머니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하고 1년 넘게 연금을 가로챈 60대 아들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형사1부는 지난 8일 존속유기치사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구미 주거지에서 홀로 부양하던 80대 모친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음에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지난해 4월쯤 사망했으며 A씨는 사망 사흘 뒤 인근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암매장했다. A씨는 모친 사망 직후인 지난해 4월쯤부터 올해 7월쯤까지 모친 명의로 지급되던 연금 약 900만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조해 변사체를 검시하고 구속 송치 이후 의료기록 분석, 진료의사 조사, 계좌 추적, 연금 지급기관 담당자 조사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모친 사망 당시 치료비 부담 탓에 119 신고 등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연금을 타내기 위해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은폐되기 쉬운 고령자 대상 복지급여 부정수급 범죄를 철저한 금융 거래 추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부양가족을 상대로 한 패륜 범죄를 엄단하고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해 피고인이 죗값에 맞는 형을 선고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44:39

  • [야고부-한윤조] 랩 다이아몬드의 급부상

    [야고부-한윤조] 랩 다이아몬드의 급부상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라는 노래 가사처럼 수백만 년 동안 땅속 깊은 곳에서 고온과 고압을 견뎌낸 천연 다이아몬드는 변하지 않는 사랑과 부(富)의 절대적 상징으로 군림해 왔다. 그런데 실험실에서 배양된 '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일명 랩 다이아)가 실용과 가치를 내세워 시장을 잠식하면서, 영원한 가치를 자랑하던 천연 다이아몬드의 위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랩 다이아는 천연석과 물리적·화학적·광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함에도 가격은 70~90%가량 저렴한 데다, 미관상 육안(肉眼)으로 구분조차 불가능하다. 당연히 소비자가 굳이 비싼 천연석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다. 웨딩 시장에서는 이미 과반의 커플이 랩 다이아 약혼반지를 선택하고 있고, 패션 주얼리와 일상 장신구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 파괴적 혁신은 한 세기 넘게 글로벌 시장에 군림해 온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고점 대비 35% 이상 폭락시켰고, 자원 의존도가 높았던 아프리카 국가들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재정의 상당 부분을 다이아몬드 수출에 의존해 온 보츠와나는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 광산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다. 그러나 이 거센 파고의 반대편에서는 뜻밖의 기술 혁명이 피어나고 있다. 보석 시장에서 폭발한 랩 다이아 수요는 화학 기상 증착(CVD) 등 합성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견인(牽引)했고, 이는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소재로 부상한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실용화된 어떤 물질보다 열전도율이 높고 고전압 및 방사선에 강해, AI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와 차세대 6G 통신, 우주·국방용 전력 반도체의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더 크고 화려한 보석을 갈망하던 욕망이 차세대 첨단 산업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결정적 열쇠가 된 셈이다. 한국 역시 대기압 상태에서의 다이아몬드 합성 기술과 단결정 웨이퍼 트랜지스터 구현 등 기초 연구에서 성과를 내며 대열에 합류했다. 영원할 것 같던 천연 다이아몬드의 몰락(沒落)은 전통 산업의 종말을 고하는 경고음인 동시에, 기술 혁신이 가져온 새로운 산업 지평을 보여준다. 한윤조 논설위원 hanyunjo@imaeil.com

    2026-09-10 05:00:00

  • 금오공대, 자기주도 역량 갖춘 학생 3명 'KIT인재인증서' 수여

    금오공대, 자기주도 역량 갖춘 학생 3명 'KIT인재인증서' 수여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교과와 비교과 활동, 자기주도 역량을 고루 갖춘 학생 3명에게 'KIT인재인증서'를 수여했다. 금오공대는 9일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KIT인재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정우제 컴퓨터공학부 4학년생, 이원우 기계공학부 4학년생, 이경문 전자공학부 3학년생 등 3명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김상호 총장은 이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인증서 수여 학생들은 인재인증제 3단계 기준인 1만2천점 마일리지를 충족했다. KIT인재인증제도는 금오공대의 인재상인 '글로벌 아이콘'을 바탕으로 참된 인성과 봉사정신, 창의적 미래 역량을 갖춘 학생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은 교과 학점과 비교과 프로그램, 자치활동·독서인증·외국어능력·자격증 등 자기주도활동의 마일리지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기준은 1단계 5천500점, 2단계 7천500점, 3단계 1만2천점이다. 금오공대는 2021학년도 2학기부터 제도를 운영해 현재까지 3단계 마일리지를 충족한 학생 80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에 2천800여 명이 신청했고 자기주도활동 마일리지 확인 요청도 2천300여 건에 이르렀다. 이희진 미래교육혁신본부장은 "KIT인재인증제는 전공과 다양한 비교과 경험을 넘어 자기주도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습과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 인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5:46:37

  • 대구가톨릭대-K뷰티인학회·보건평가원, 뷰티 전문인력 양성 협약

    대구가톨릭대-K뷰티인학회·보건평가원, 뷰티 전문인력 양성 협약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과 케이뷰티인학회·케이뷰티인보건평가원이 손잡고 미용·미용문신 분야의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과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9일 케이뷰티인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가톨릭대 취창업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세 기관은 교육·학술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학회 및 보건평가원 구성원의 평생교육 지원 ▷산학협력 활성화 ▷연구자료와 학술정보 교류 ▷연구인력 교류 및 강의 지원 ▷공동 홍보 및 협력사업 추진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실무자들의 학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회 및 평가원 소속 구성원이 유스티노자유대학에 입학할 경우 산학협력장학금을 지원한다. 현장 실무자가 대학의 학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량을 기르고, 대학은 이들의 실무 노하우를 학술 연구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동안 도제식 교육에 의존하거나 법적·제도적 회색지대에 머물렀던 미용문신 분야가 정규 고등교육 체계 안으로 편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장 경험에 의존하던 시술 방식에서 벗어나 공인된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감염 예방과 색소 안전성 등 표준화된 실무 프로토콜을 정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유진 케이뷰티인학회 회장 겸 케이뷰티인보건평가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계기가 마련됐다"며 "미용문신은 보건과 위생,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한 분야인 만큼 대학과 학회 역량을 모아 신뢰받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앞으로 평생교육과 학술연구, 안전관리 교육, 인적 교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 사업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2026-09-09 13:06:42

  • 구미 문장초 씨름부의 기적…씨름장 없이 창단 3년만에 전국 제패

    구미 문장초 씨름부의 기적…씨름장 없이 창단 3년만에 전국 제패

    전교생 12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심지어 교내에 전용 씨름장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국 무대를 제패한 초등학교 씨름부가 있어 화제다. 경북 구미 문장초등학교(교장 최제석) 씨름부는 8월31일~9월2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문장초 씨름부가 창단한 지 불과 3년 만에 거둔 결실이자, 구미 지역 초등부 씨름 역사상 무려 36년 만에 달성한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병욱 감독은 대한씨름협회로부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전국 2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문장초는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경남 신어초를 4-2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연합팀을 4-1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전은성(경장급), 신지안(청장급), 서준서(용장급), 차현우(용사급)가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이번 성과는 사라질 뻔했던 구미 초등 씨름의 명맥을 잇기 위해 창단된 지 3년 만에 이뤄낸 기적 같은 결실이다. 전교생 120명 안팎의 작은 규모 탓에 선수 수급조차 쉽지 않았고, 교내에 씨름장이 없어 인근 구미중학교 씨름장 빈 시간을 빌려 더부살이 훈련을 해야 했다. 하지만 박병욱 감독과 7명의 선수(6학년 3명, 5학년 3명, 4학년 1명)는 굴하지 않았다. 주말도 반납한 채 땀을 흘렸고, 유망주 서준서(5학년·전국소년체전 3위)와 신지안(5학년·학산김성률배 3위)을 필두로 단단한 팀워크를 다졌다. 여기에 원정 훈련과 대회 출전을 아낌없이 밀어준 최제석 교장의 결단과, 훈련장을 함께 찾아 목청껏 응원한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더해졌다. 조세흠 구미시씨름협회 회장은 "36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선수들과 박병욱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어린 선수들의 땀방울이 맺은 결실인 만큼 문장초가 전국 최고의 명문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박병욱 감독은 "씨름장이 없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따라와 준 아이들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최제석 교장선생님, 조세흠 회장님,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미 씨름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며,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5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샅바를 조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9-09 10:58:58

  • 한전기술, 인애이블퓨전과 손잡고 핵융합 발전장치 사업 진출

    한전기술, 인애이블퓨전과 손잡고 핵융합 발전장치 사업 진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7일 대전 사이언스센터에서 핵융합 전문 스타트업 인애이블퓨전과 핵융합에너지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과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핵융합에너지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체계를 만들고 실무 협업의 기본 방향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사업 참여에 필요한 기술·사업 정보를 주고받고 국내외 핵융합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애이블퓨전은 KSTAR 개발·건설과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사업에 참여한 이경수 박사가 2023년 설립한 핵융합 전문 기업이다. 초고진공·극저온 플라즈마 용기, 고온초전도체 자석 등 극한 환경을 제어하는 핵심 장치를 설계·제작한다. 다양한 핵융합로 설계안을 실증로로 구현하는 핵융합 파운드리와 AI 기반 엔지니어링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핵융합을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에 포함했다. 2035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건설, 2030년대 핵융합 전력 생산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국내 기업들의 ITER 핵심설비 제작·조립과 추가 수주 성과도 이어지면서 핵융합은 연구개발 영역을 넘어 산업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전기술은 인애이블퓨전과 국내외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 가능한 사업과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발전플랜트 설계와 사업관리 경험을 활용해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 분야의 참여 기회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태균 사장은 "핵융합은 상용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궁극적인 미래 청정에너지원"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7:44:43

  • 경운대 물리치료학과, 선산보건소와 장애인 재활교육 마무리

    경운대 물리치료학과, 선산보건소와 장애인 재활교육 마무리

    경운대학교 물리치료학과가 구미 선산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 장애인의 기능 회복과 자가 재활운동 실천을 지원하는 '2026 장애인 재활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산보건소가 주관하고 경운대 물리치료학과가 협력한 지역사회 연계형 재활교육이다. 뇌병변·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1회씩 모두 5회 진행됐다. 경운대에서는 서병도 교수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장애인의 움직임 회복을 돕는 실습 교육을 지원했다. 교육은 손상 뒤 운동기능 변화 이해, 지속적인 재활의 필요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능회복 운동, 개인별 기능 수준에 맞춘 재활운동 실습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교육 이후에도 이어지는 재활을 목표로 삼았다. 교육 전후 참여자의 신체활동 변화를 평가하고 종료 뒤에도 자가 재활운동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 관찰 체계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해부학, 운동학, 물리치료학 등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했다. 장애인의 실제 생활환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임상 의사소통 능력과 실무역량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서병도 교수는 "장애인 재활의 핵심은 교육 기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신체 기능을 이해하고 지속해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자립과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에 모두 기여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운대 물리치료학과는 이번 선산보건소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보건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물리치료 교육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6-09-08 1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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