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전국 단위 반도체 기술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현장형 기술인재 양성 역량을 입증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15일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가 개최한 '2026년 제3회 전국 고교생 반도체기술경진대회'에서 조선과학단팀이 대상을, 구미호팀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가 주관했다. 반도체와 AI 융합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발굴을 목표로 열렸다. 전국 19개 팀이 참가했고,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벌였다. 대상을 받은 조선과학단팀은 '소리로 반도체 설비의 이상을 탐지하는 AI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제시했다. 반도체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이다. 설비 고장 예방과 생산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금상을 받은 구미호팀은 'AI 예측 기반 선제적 반도체 열관리 시스템'을 제안했다. 반도체 과열 문제와 기존 냉각 방식의 한계를 분석하고,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사전에 열을 제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비용 효율성과 설비 보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성창 교장은 "이번 대상과 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지도교사의 열정적인 지도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산업 현장을 선도할 창의적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전자공고는 마이스터고로 반도체, AI,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체 연계 실무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확대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2026-07-20 15:59:45
선크림의 기준 바뀐다…골든크로우, 세계최초 자외선·근적외선 동시 차단 선크림 개발
선크림을 발라도 피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노화가 진행된다는 한계를 겨냥한 신기술이 등장했다. 국내 첨단 나노·바이오기업 ㈜골든크로우가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선크림을 개발해 기존 선케어 시장의 기술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골든크로우는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자외선(UV)과 근적외선(IR-A)을 동시에 차단하는 'GoldenDerm GNR 듀얼 블록 선크림'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이 자외선 차단에 집중했다면, 이번 제품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온도를 높이는 근적외선까지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피부과학 연구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근적외선이 콜라겐 분해와 염증을 유도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존 냉감 화장품은 멘톨이나 기화열 기반으로 일시적인 온도 저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골든크로우는 금나노막대와 이산화티타늄을 결합한 'GNR@TiO2' 신소재를 개발해 근적외선 차단 기능을 구현했다. 고출력 IR-A 레이저(3W/cm2) 실험에서 해당 소재 농도가 높을수록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근적외선 램프(123℃) 조사 환경에서 피부 표면 온도 상승이 평균 약 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자외선 차단을 넘어 열에 의한 피부 손상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기술은 약 14년에 걸친 연구개발의 결과다. 핵심 원천기술은 국제학술지 콜로이즈 앤 서페이스 A에 게재됐고, 2025 국제화장품기술자연맹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글로벌 전문 매거진 코스메틱스 앤 토일레트에도 소개되며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골든크로우는 이번 선크림 소재가 보건복지부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고 밝혔다. 골든크로우는 피부 전달 플랫폼 분야에서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근적외선 광열 기술을 적용한 '아우라클 펩타이드 샷'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B에 게재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대비 눈가 주름 개선 효과가 약 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선크림과 마이크로니들에 적용된 핵심 기술이 모두 SCI급 학술지 검증을 통과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장의순 대표는 "골든크로우는 나노소재와 바이오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전달 플랫폼 항암 치료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바이오·뷰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9 14:57:09
외국인 노동자 '언어 장벽' 넘는다…안전보건공단 경부지역본부, VR로 체감형 안전교육 확대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VR 기반 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 언어 장벽을 줄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북지역본부는 16일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소규모 제조·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문화'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늘고 있는 구미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 중인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공단의 VR 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됐다. 언어 이해가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이 시각 기반 콘텐츠를 통해 사고 위험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제조·건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과 '끼임' 사고 시나리오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며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다. 경북지역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전달식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인식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혹서기와 맞물린 산업재해 증가 시기에 맞춰 체험형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용하 본부장은 "여름철 혹서기와 겹쳐 산업재해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언어 장벽까지 겪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재해에 한층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며 "기존의 일방향 교육을 벗어나 몸으로 체득하는 스마트 교육과 인권 감수성 제고를 통해 소외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2026-07-16 15:56:23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X100 프로젝트'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대표 명소 도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X100 프로젝트'는 여행기자·여행작가·지역관광 전문가 등 100인이 추천한 100개의 여행 주제를 바탕으로 국민투표를 진행해 주제별 명소 100곳씩, 총 1만 곳의 관광명소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발효공방1991은 8개 대주제 가운데 '미식'과 '문화·예술·전통'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발효공방1991은 경북 영양에 있는 옛 영양양조장을 교촌에프앤비와 영양군이 함께 복원해 2022년 새로 문을 연 공간이다. 한글 최초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떠먹는 막걸리 '감향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막걸리와 지역 쌀로 빚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도 선정됐다. 투표는 7월 17일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 '여행가는 달'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명소로 뽑히면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개되고 정부 차원의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 발효공방1991 관계자는 "전통주 기반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4:50:18
7월부터 코스피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상장유지 제도가 대폭 강화되면서 무더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저가주들이 속출한 가운데, 뜻밖의 구원투수를 만나며 기사회생한 기업들이 있다. 바로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켜 온 토종 기업인 한성기업과 모나미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이 각각 261억원, 227억원에 불과해 상장폐지 우려에 직면했지만 좋은 기업은 '돈쭐'(돈을 써서 혼쭐내준다는 반어법)을 내줘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집단적 연대로 극적인 반전(反轉)을 맞이했다. '크래미'로 잘 알려진 한성기업은 25년 넘게 유엔 참전 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묵묵히 후원해 왔다는 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기업이 상폐되게 둬서는 안 된다"는 소비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주식 및 제품 구매 인증 글이 쏟아지며 한성기업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 가도를 달렸고, 단숨에 시가총액 500억원을 넘어섰다. 불길은 모나미로도 옮겨붙었다. 모나미는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NO JAPAN)' 운동 당시, 주가가 한 달 만에 250% 이상 치솟으며 대표적인 애국 테마주로 각인된 바 있다. 이번 상장폐지 위기 속 SNS에는 "애국 기업 모나미 살리자" "메이드 인 코리아 절대 지켜"와 같은 슬로건과 함께 자발적인 10주 사기 운동 등이 확산됐고, 시가총액 300억원 돌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단순한 애국 소비의 프레임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주주 행동주의'라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훈훈한 감동 서사 이면에는 자본시장의 냉혹한 현실이 엄연히 도사리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시적인 유동성과 정서적 연대에 의존한 테마성 상승은 결국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중이 보여준 '애국 매수'는 위기에 처한 토종 기업에 단순한 자금 수혈(輸血)이 아닌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벌어준 것이다. 이제 경영진은 뼈를 깎는 경영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생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힘이 되어 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2026-07-16 05:00:00
구미시, 삼성 19조원 투자 맞춰 AI 인재 1천명 키운다
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거점 육성 정책과 삼성전자·삼성SDS의 19조원 규모 투자에 맞춰 AI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 확보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3일 정부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제조 AX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장 중심 AI 인재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구미시는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역에서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인재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둔다. 우선 AI 비전위원회가 제시한 'AI 넥스트 리더 1천명 양성' 목표를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직업계고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실습 환경을 갖춘 '구미 인재키움센터'를 구축해 초급 실무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도 확대한다. 제조 AI와 방산 AX 분야까지 교육과 연구 영역을 넓혀 학부부터 방산 AX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교부터 석·박사급까지 지역에서 직접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구조를 만든다. 지역대학들도 역할에 맞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국립금오공과대는 인공지능공학과를 비롯해 AI로봇융합전공, 국방인공지능공학과를 운영 중이며 AX융합학과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AI빅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센터, 엔비디아 공동연구실 등 연구 인프라도 확충했다. 경운대는 제조 AI 중심 교육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AI 특화 교육과정과 산업체 프로젝트, 디지털트윈 기반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북대와는 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DGIST 공학전문대학원 구미캠퍼스는 반도체 소재·공정 분야 기업 맞춤형 교육과 재직자 실무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대는 'YES 구미캠퍼스'를 통해 재직자의 학위 취득과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의 제조 AX 혁신 거점 조성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AI 전문인력이 필수"라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6:46:47
[다시 뛰는 구미] "방산부터 K-푸드까지…세계시장 삼킨 'Made in 구미'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단순 조립·하청 기지라는 꼬리표를 떼고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K-브랜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며 시장을 장악한 스마트폰부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최첨단 방위산업, 그리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까지, 글로벌 1등 제품의 생산 거점이 구미로 모이고 있다. ◆스마트폰 세계 1위, 갤럭시의 고향 구미 과거 애니콜 시절부터 구미를 지켜온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글로벌 '마더팩토리'로 진화했다. 최첨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구미사업장은 갤럭시 S, Z플립, Z폴드 등 최고가 플래그십 모델을 전담 생산하며, 이곳에서 확립된 제조 공정과 기술 표준은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 공장으로 이식된다. 구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갤럭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내 스마트폰 주력 사용자는 삼성 갤럭시 81%, 애플 아이폰 19%로 나타났다. 아이폰 선호가 뚜렷했던 20대에서도 갤럭시 비중이 1년 새 40%에서 47%로 올라 격차가 줄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역성장한 악조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20%) 대비 2%포인트 상승한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애플이 20%의 점유율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은 향후 선보일 '와이드폴드'로 글로벌 시장 판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산 천궁-II, 단일 무기 누적 수출액 1위 구미는 현재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방산 시장을 휩쓸고 있는 한국형 패트리엇 대공 방어망 '천궁-II'의 핵심 생산 기지다. 구미에 기반을 둔 LIG D&A와 한화시스템 생산 거점에서 만들어지는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중동 수요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에 따라 천궁-II의 누적 수출액은 약 12조6천억원으로, 단일 무기 누적 수출액 1위다. 2022년 UAE(4조6천500억원)를 시작으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4조2천500억원), 2024년 이라크(3조7천135억원)까지 잇따른 대형 수출 쾌거를 올렸다.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IG D&A는 최근 구미 공단동에 생산 시설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방산 클러스터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는 중이며,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11월 구미에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K-라면 생산량 연간 20억개, 국내 1위 첨단 산업의 무거운 이미지 이면에는 전 세계 소비재 시장을 강타한 구미 발(發) 'K-푸드 돌풍'도 거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다. 현재 구미에 위치한 농심 공장에서 연간 17억개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간 3억개 규모를 생산할 오뚜기 구미공장이 2029년에 완공되면 구미는 연간 20억개가 넘는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구미는 이를 바탕으로 내수는 물론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교촌치킨' 역시 1991년 구미 송정동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구미시는 해당 거리를 '교촌 1991로'로 지정해 산업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대형 마트 '트레이더 조' 등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열풍을 주도한 냉동김밥의 주인공도 다름 아닌 구미 기업 '올곧'이다. 초기 물량 100만 줄 완판 이후 쏟아지는 글로벌 러브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구미에 제2공장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다이소 물건보다 싸다"… 평당 1천원 파격 분양 승부수 이러한 'Made in 구미'의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미시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다. 구미시는 2026년 하반기 분양 예정인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82만평)를 반도체 제조공장(팹) 등 핵심 앵커기업에게 '평당 1천원'에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 평당 약 148만원임을 감안하면 총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혜택으로, 지방채 발행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Made in 구미'가 곧 글로벌 프리미엄이자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며 "과감한 규제 혁파와 압도적인 투자 인프라 제공을 통해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구미 르네상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6:46:29
이승환 총장 주도 후원…경북 445개교 '사랑의 일기' 확산 신호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추진하는 '사랑의 일기 300만 부 보내기' 사업이 이승환 구미대학교 총장의 주도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경북 초등학교 445개교에 대한 1차 보급을 시작하며 전국 확산 단계에 들어갔다. 인추협은 지난 11일 경북 지역 초등학교 445개교(분교 포함)를 대상으로 사랑의 일기장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구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환 총장이 중심이 돼 후원금 4천800만원을 모으며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교육계와 후원 네트워크를 연결해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각 학교에는 20부 1세트 기준으로 사랑의 일기장과 부모역할규범, 지도 강의 동영상, 사랑의 일기 큰 잔치 포스터가 함께 전달된다.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인성 교육 자료까지 포함해 활용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지역사회 참여도 이어졌다. 대전 사회적약자 기업에서 장애인 근로자 53명이 포장 작업에 참여했다. 대신정기화물은 전국 배송을 지원하며 사업 확산을 뒷받침했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 한 권은 단순한 공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인성을 키우는 희망의 씨앗이다. 많은 분들의 후원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정성, 그리고 택배회사의 물류 지원이 더해져 가능해진 뜻깊은 나눔이다. 앞으로 전국 30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일기를 전하는 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 기업, 시민 참여를 확대해 전국 어린이 300만 명 대상 인성회복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5 14:40:59
민선 9기 취임 보름 만에 '1조 대박'… 오뚜기 유치 이끈 김장호 시장의 '집념'
민선 9기 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보름여 만에 1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자화전자, AGC화인테크노한국에 이어 최근 오뚜기라면이 구미국가2산업단지에 2천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 전용 스마트 공장을 신설하기로 확정해서다. 여기에 오는 23일 반도체 관련 기업과 대형 투자 협약(MOU)까지 체결되면, 취임 보름여 만에 1조 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투자 유치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식품업계와 관가에서는 취임 직후 거둔 이번 연타석 투자 유치의 숨은 동력으로 김장호 구미시장의 '톱세일즈'와 시장을 필두로 한 구미시청 투자유치과 공직사회의 '1:1 맞춤형 적극 행정'을 꼽는다. 오뚜기 공장 유치 과정에서 구미시는 기업의 최대 숙원이었던 '수출 물류 인프라' 문제를 특유의 결기와 속도전으로 뚫어냈다. 투자 부지가 왕복 2차선 이면도로에 있어 대형 물류 트럭의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예견되자, 구미시는 신규 진출입로 개설을 위한 '완충녹지 일부 해제' 카드를 전격 꺼내 들었다. 김 시장의 적극 행정 방침 아래 실무진은 경북도, 경찰서 등과 사전 협의를 마쳤으며, 산업단지 개발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일사천리로 추진하기로 약속하며 오뚜기의 행정적 불확실성을 깔끔히 지워줬다. 오뚜기 측도 "이번 투자에 있어 구미시의 적극 행정 지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구미시의 행정 지원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김 시장 취임 이후 구미시 공무원들은 반도체, 방산 등 지역 앵커 기업들의 고질적인 통증을 물리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왔다. 경북도와 협의해 2억5천만원의 재난기금을 확보해 사업장 낙석 위험을 해결한 SK실트론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LG이노텍 증설에 맞춘 1산단 복개주차장 신속 조성, 시비 14억원을 투입해 주출입구 혼잡을 해소한 한화시스템 교차로 신설, 미사용 대공진지 용도 폐지를 끌어낸 LIG D&A, 주차장 부지 매입 지원으로 재투자를 견인한 삼양컴텍까지 기업이 가려워하는 속병을 선제적으로 치료해 왔다. 갤럭시 스마트폰, 요격 미사일 천궁-II, 반도체 웨이퍼, 그리고 연간 20억개의 K-라면까지 한 도시에서 모두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비결은 구미의 50년 제조업 DNA 위로 기업의 애로를 내 일처럼 해결해 온 지자체의 지독한 밀착 행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결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이 구미에 투자하는 데 있어 단 하나의 행정적 걸림돌도 남지 않도록 현장의 가려운 곳을 먼저 찾아가 긁어주는 것이 지자체의 당연한 의무"라며 "구미산단을 전 세계 기업들이 가장 탐내는 절대적인 글로벌 투자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4 16:32:24
기술의 진보는 언제나 인간의 삶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스마트폰이 손안의 세상을 열었다면, 손을 쓰지 않고도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거나 음성 명령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AI 안경은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을 디지털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야심 찬 선언이다. 실제로 '메타 안경(Meta Glasses)'을 비롯한 AI 안경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가 팔려 나가며 일상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이 혁신의 이면에는 벌써 '변태 안경'이라는 모욕적인 오명이 따른다. 타인의 일상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는 윤리적 허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공포는 감시를 인지하기 어려운 '보이지 않는 뷰파인더'에 있다. 기존의 불법 촬영 기기는 소지나 은닉 자체로 사회적 지탄과 처벌의 대상이 되는 반면, AI 안경은 '스타일리시한 웨어러블 기기'라는 세련된 가면을 쓰고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최근에도 AI 안경으로 데이트 상대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기도 하고, 토익 시험을 치던 2명이 시험관에게 적발되는 등의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 내 옆에 앉은 이가 나를 바라보는 평범한 시선 자체가 언제든 나의 음성과 모습을 무단 수집하는 은밀한 도청기이자 카메라가 되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할 때 불빛이나 소리로 촬영 사실을 명확히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촬영 중임을 알리는 소형 표시등(LED)을 가리는 방법이 온라인에 넘쳐나고, 앞면 표시등에 불이 켜졌는지 볼 수 없게 하는 차단 커버까지 유명 쇼핑몰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대비해 입법자들과 규제 당국은 이제라도 새 기술의 위험성을 직시(直視)하고 법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AI 안경 등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확산할수록 촬영 고지와 사전 동의, 불법 촬영물 유포 방지, 표시등 변조 차단 등 '기술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방치된 윤리적 공백을 메우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안전망(安全網)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2026-07-14 05:00:00
'라면축제' 대박 친 구미시, 오뚜기라면 2천억 투자 끌어냈다
지역 대표 축제로 전국적 히트를 친 '구미라면축제'가 2천억 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 유치라는 대형 결실을 맺었다. 지자체의 킬러 문화 콘텐츠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실제 대규모 기업 투자로 이어진 보기 드문 성공 사례다. 구미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경상북도, 오뚜기라면㈜와 해외 수출용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뚜기라면는 구미국가2산업단지 내 옛 효성티앤에스 부지(구포동 640 일원)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를 신설한다. 투자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로,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함께 창출된다. 구미시는 공장 신설 및 인허가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재정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의 결정적 물꼬를 튼 것은 단연 '구미 라면축제'다.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확립한 '원조 라면 도시' 브랜드와 전국적 인지도가 오뚜기라면 측의 투자 의사결정에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산업(생산)에서 출발한 소재가 축제로 발전하고, 축제의 성공이 다시 대규모 산업 투자로 이어져 관광과 지역 상권까지 함께 살아나는 '산업-문화 선순환 생태계'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K-푸드 열풍도 이번 투자를 가속화했다. 2025년 기준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급증하며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 2천만 달러(약 2조 원)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중심으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오뚜기라면은 이 같은 해외 수요 폭발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내육 물류 교통망, 그리고 '라면 도시'라는 독보적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해외 수출 전용 공장의 최적지로 구미를 최종 선택했다. 이날 협약에는 제조 데이터 표준화와 스마트제조 확산 등 푸드테크 분야 협력 방안도 포함돼 구미시는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차세대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기 발판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글로벌 라면 기업이 연고가 없는 구미에 새로운 투자를 한 결단에 감사드리고,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라면 축제의 원조 도시라는 명성을 넘어 구미가 K-푸드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7:12:30
[라면의 성지 구미] 年 3억개 K-라면 전진기지…오뚜기는 왜 구미를 택했나
오뚜기가 구미국가2산업단지에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해외 수출용 전용 공장을 신설하기로 확정하면서 식품업계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이 제한적이지만, 전 세계 7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매출은 현재 국내 매출의 2배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운을 건 오뚜기가 제조업 중심 도시인 구미를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낙점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 82만개·연 3억 개 쏟아낸다 오뚜기가 계산한 가장 큰 실리는 바로 압도적인 '생산 캐파(Capacity)와 물류 효율성'이다. 현재 오뚜기라면의 주력인 평택 공장은 3만평 부지에 21개 라인을 가동하며 분당 220개에서 800개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새로 구축되는 구미 공장은 2만5천평 부지 규모로 평택보다 면적은 다소 작지만, 그간 축적된 기술 발전 덕분에 첫 가동 시점부터 분당 400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고효율 라인으로 출발한다. 이에 따라 구미 공장은 가동 초기 하루에만 약 82만개(24시간 연속 가동 기준)의 라면을 쏟아내게 되며, 2029년 설비 구축이 완공되면 연간 총 3억개에 달하는 거대한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 품목 역시 철저하게 글로벌 실리에 맞췄다. 초기에는 전체 라면 품목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진라면' 및 '미주 지역 수출용 봉지라면'을 집중적으로 전담 생산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를 발판 삼아 해외 매출을 2배 이상 늘리고, 5년 내 라면 사업으로만 '글로벌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퀀텀점프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구미시의 '원스톱 밀착 적극 행정' 대규모 기업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속도'다. 구미시는 투자 검토 단계부터 실무진이 밀착 전담반을 구성해 행정적 난관을 선제적으로 타개했다. 실제로 수출 공장의 생명인 대형 물류 차량의 원활한 수송 동선을 위해 지도상 진출입로 정점 설정 등의 절차를 신속히 마쳤으며, 구미경찰서와의 합의 및 신호등 설치를 포함한 기반 시설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 지었다. 가장 까다로운 절차로 꼽히던 경북도의회와의 행정적 합의까지 완벽하게 끝난 상태로, 즉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고속도로가 열렸다. 구미시의 이 같은 원스톱 지원은 오뚜기가 2029년 정상 가동 및 글로벌 안착이라는 목표를 자신 있게 수립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이다. ◆스프부터 출고까지 단 한 곳에서 오뚜기 구미 공장은 단순한 식품 제조 공장을 넘어, 첨단 ICT 기술이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무인·자동화 공장'의 표준을 제시한다. 오뚜기는 구미 공장에 스프 제조 공정부터 시작해 면 뽑기, 튀김, 최종 제품 출고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공장 건물 내에서 모든 프로세스가 완결되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존 식품위생법상의 까다로운 공정별 칸막이 규제로 인해 저해되던 생산 효율성을 경북도와 구미시의 푸드테크 특구 규제 완화(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극복해 낸다는 방침이다. 공장 내부에는 최첨단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 전면 이식돼, K-푸드 산업에서 가장 진화된 무인 공정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위 집결이 부르는 거대 상업 시너지 경쟁사인 농심이 수십 년간 단단하게 구축해 놓은 구미의 '라면 산업 생태계'를 그대로 공유·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오뚜기에게 거대하고 실질적인 상업적 실리다. 라면 스프, 원부자재, 포장재는 물론 최첨단 식품 자동화 설비의 유지보수 업체들까지 이미 조밀하게 집결해 있는 구미산단에 입주함으로써 오뚜기는 공급망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리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 거물 기업의 건강한 견제와 선의의 경쟁이 오히려 구미 산단 내 후방 산업의 생태계를 한층 완숙하게 만들고, 매년 가을 개최되는 '구미 라면축제'로 다져진 도시 고유의 상징성을 글로벌 마케팅 자산으로 100% 흡수하는 거대한 상생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특정 기업의 생산 거점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라면의 수도'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오는 2029년도에는 구미를 전 세계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가장 완벽한 푸드테크 수출 전진기지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3 17:09:30
"스마트 관제부터 예방 점검까지"…한국도로공사, 24시간 재난 안전망 가동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한 발 앞선 예방 조치로 고속도로 안전망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공사는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풍수해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일찌감치 '사전대비 점검 TF'를 구성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고 등을 거울삼아 전국 모든 보강토 옹벽에 대한 특별점검 및 보수·보강을 마쳤으며, 비탈면과 배수시설, 지하차도 등 풍수해 취약시설의 정비를 100% 완료해 다가올 우기에 대한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한정된 인력과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도 전면 가동된다. 도로공사는 '케이블교량 통합 계측시스템'과 '하천수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위험 징후를 24시간 내내 상시 감시하고 있다. 나아가 최악의 재난 상황으로 인해 단전이나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현장의 관제와 소통이 마비되지 않도록, 전국 59개 전 지사에 '이동형 CCTV 전원공급장치(ESS)'를 전진 배치하고 위성전화기와 스타링크 장비까지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유관 기관 간의 공조 체계 역시 대폭 강화됐다. 개별 지사의 자체 역량을 뛰어넘는 동시다발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력과 복구 장비를 즉시 상호 전환하여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조율을 마쳤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복구 장비를 주요 나들목에 미리 전진 배치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위험 상황에서 2차 피해를 막는 핵심은 운전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다. 공사는 도로 차단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운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로전광표지판(VMS)과 긴급재난문자(CBS)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국도 및 지방도 우회도로 관리기관과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연계 교통 흐름까지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나아가 기상청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오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고속도로 맞춤형 기상관측 장비를 단계별로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전용 기상정보를 도로 이용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선제적인 안전 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첨단 시스템을 동원한 도로공사의 철저한 사전 대비도 운전자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미완성에 불과하다"며 "주행 중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무리한 주행을 멈추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로 대피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의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반드시 병행돼야 고속도로의 진정한 안전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13 11:15:01
치사율 1.4배 빗길 고속도로…생명 지키는 공식은 '감속'과 '사전점검'
최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동기 61명에서 92명으로 크게 증가하며 도로 위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폭우와 강풍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겹치는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빗길 사고 치사율 1.4배 흔히 비가 내리는 날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조심하기 때문에 사고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전체 사고 건수만 보면 빗길 교통사고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천92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진짜 무서운 점은 사고 발생 시의 '치사율'이다.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4.7명으로, 맑은 날(3.4명)보다 약 1.4배나 높게 나타났다. 즉, 빗길 사고는 발생 빈도가 낮아 보일지라도 한 번 사고가 나면 중상이나 사망 등 끔찍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 빗길 대형 참사 부르는 '수막현상' 빗길 사고가 이처럼 대형 참사로 직결되는 가장 큰 원인은 '수막현상' 때문이다. 도로 위에 물이 고인 상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못하고 물막이 형성돼 물 위를 떠가듯 미끄러지게 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핸들을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이 제어되지 않아 차로를 이탈하거나 치명적인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젖은 노면은 차량의 제동거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승용차의 빗길 제동거리는 18.1m로 마른 노면(9.9m)보다 약 1.8배 길어졌다. 더 큰 문제는 덩치가 크고 무거운 대형 차량이다. 화물차의 빗길 제동거리는 24.3m(마른 노면 대비 약 1.6배 증가), 버스는 28.9m(약 1.7배 증가)에 달했다. 고속도로 빗길에서 찰나의 방심이 제어 불능 상태를 만들어 심각한 연쇄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대형차 운전자는 승용차보다 훨씬 일찍 감속해야 한다. ◆감속, 급조작 금지, 대피 이러한 빗길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첫째 원칙은 '감속'이다. 비가 내릴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폭우가 쏟아질 때는 50% 이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 속도를 줄이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의 2배 이상 넉넉하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둘째, 젖은 노면에서는 급가속, 급제동, 급차로 변경을 피해야 한다. 한 번의 급조작이 타이어의 접지력과 차량의 균형을 무너뜨려 스핀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차로를 변경해야 할 경우 방향지시등을 켜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뒤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셋째, 강한 비바람과 태풍이 동반될 때는 측풍에 대비해야 한다. 교량 위나 터널 출입부에서는 강한 바람에 차량이 흔들리거나 차선을 이탈할 위험이 크다. 특히 차체가 높은 화물차, 버스, SUV는 바람의 영향을 더 받으므로 운전대를 양손으로 단단히 쥐고 주행해야 한다. 만약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기상이 악화된다면, 무리하게 목적지로 향하기보다는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로 즉시 대피해 대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의 마침표는 출발 전 '차량 점검' 안전한 빗길 고속도로 주행은 사실 출발 전 차량 점검에서부터 시작된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수막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폭우 속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해 낡은 와이퍼는 교체하고 워셔액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비 오는 날에는 낮 시간대라도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이는 자신의 시야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명확히 알려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방어운전의 핵심이다.
2026-07-13 11:14:48
구미시, AX실증산단 공모 선정…AI 기반 자율제조 전환 속도
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부 주관 AX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구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AI 기반 자율제조 전환을 본격화해 대경권 AX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45억9천만원으로 국비 140억원, 도비 22억5천만원, 시비 52억5천만원, 민자 30억9천만원이 투입된다. 구미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에 맞는 AX 실증 모델을 만들고 이를 산단 전반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 혁신기관, 기업들과 함께 산단 AX혁신 원팀을 꾸려 공모 준비에 나섰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앞세운 끝에 사업 대상지로 최종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는 단순한 스마트공장을 넘어 AI가 공정과 설비를 함께 최적화하는 자율제조 단계로 넘어갈 기반을 갖추게 됐다. 대표선도공장에는 원익Q&C, KEC, 세아메카닉스 3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에는 총 36개의 AI 솔루션과 데이터셋을 먼저 적용해 표준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18개 AX대표공장 확산모델을 추가로 구축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다른 기업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사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핵심은 AX종합지원센터와 AI오픈랩이다. AX종합지원센터는 기업의 AX 수준진단과 컨설팅, 인력양성, 보급확산을 맡고 AI오픈랩은 기업이 AI를 실제 현장에 넣기 전에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 공간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연산 자원과 데이터 저장 자원도 보안 체계 아래 제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다. 구미시는 또 산단 M.AX얼라이언스를 운영해 5년간 140개사 이상 회원사를 모을 계획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 AX 확산이 일부 기업에 그치지 않고 산단 전체로 번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구미가 대경권을 넘어 대한민국 AX선도 산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권 3대 메가프로젝트와 대기업 투자와도 연계해 구미가 5극3특 균형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6-07-12 14:17:41
구미 강남병원, 대학병원급 의료진·장비 갖추고 '새 출발'
구미를 비롯한 경북 서부 지역에서 척추·관절 질환 환자들의 대도시 원정 진료는 흔한 일이다. 비싼 교통비와 대기 시간을 감수하고 대구·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 편이 안심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세브란스 출신 베테랑 의료진인 박정근 병원장과 최홍준 원장이 구미 강남병원을 직접 인수하고 공동 책임 경영에 나서면서 지역 의료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두 병원장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 대형병원에서 척추·관절 센터장과 교수를 역임하며 수십 년간 고난도 수술을 집도해 온 실력파들이다. 이들의 실력을 믿고 부산 등 기존 진료 지역에서 구미까지 역으로 원정 진료를 오는 환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다. 박정근 병원장은 "여러 진료과가 섞인 종합병원과 달리, 강남병원은 척추·관절 질환에 온전히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세팅했다"며 "대학병원급 고난도 수술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료진의 맨파워와 더불어 대대적인 첨단 장비 투자도 이뤄졌다. 강남병원은 구미 및 인근 지역 최초로 척추·관절 전용 '로봇 수술기'를 전격 도입했다. 의사의 숙련된 경험에 정밀함을 더한 로봇 수술은 수술 오차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획기적으로 빠르다. 대도시 대형병원 수준의 최고급 정밀 수술을 이제 구미 시민들도 집 앞에서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두 병원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 덕분이다. 특히 강남병원이 지향하는 가치는 환자 중심의 '교과서적인 바른 진료'다. 과도한 경쟁 속에서 무분별하게 수술을 권유하는 일부 대도시 병원들과 달리,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만 시행하겠다는 포부다. 최홍준 원장은 "병원의 이익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강남병원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검사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지역 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됨에 따라 환자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박정근 병원장은 "병원을 직접 인수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구미 시민들이 척추·관절 질환만큼은 먼 대도시로 갈 필요 없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버팀목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7-12 13:56:13
폭염 속 '한 끼 온기' 나눔…LG두드림봉사단, 구미 1인 가구 지원
LG두드림봉사단이 지난 11일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LG두드림과 함께하는 보람찬 한 끼'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1인 가구 지원에 나섰다.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중장년층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다. 이날 봉사에는 구미지역 LG자매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과일청과 과일 케이크 등 다과를 직접 만들고 식료품 꾸러미와 혹서기 대비 물품을 포장해 대상 가구에 전달했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안부 확인까지 병행했다. 하경윤 단장은 "동료 가족들과 함께 다과도 직접 만들어 보고 꾸러미도 포장하며 보람찬 주말을 보냈다"며 "전달한 물품을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작은 정성이 큰 위로가 된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휘연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은 취약계층에게 더욱 힘든 시기"라며 "이번 사업은 식사 지원과 함께 안부를 살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협력해 소외된 이웃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LG경북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023년부터 금오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밑반찬 지원과 여름철 물품 전달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2026-07-12 13:51:11
구미 장천산단, 중앙투자심사 통과…2030년 준공 속도전
경북 구미시가 추진하는 '장천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핵심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향후 예산 확보와 후속 절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달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합동설명회,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이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간다. 사업 일정 단축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천 일반산업단지는 구미도시공사가 추진하는 96만㎡(29만400평) 규모 산업단지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이끌 기업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을 목표로 한다.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이 핵심이다. 산업단지 완공 시 약 2천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가산IC와 국도 25호선·67호선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와의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구미 첫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이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8:01:42
[서남권 반도체 논란] 구미 반도체업계 "수도권 원정 테스트 그만"…대정부 '테스트베드 구축' 강력 촉구
경북 구미지역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에 '전주기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을 강력히 건의했다. 기술 실증을 위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하는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다. 구미시는 지난 8일 호텔금오산에서 원익큐엔씨, KEC, SK실트론, LG이노텍 등 40여 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구미 반도체산업 기업협의회 정기총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도기업을 포함한 105개 회원사로 구성된 기업협의회는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혁신 도약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공식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지역 반도체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을 강하게 토로했다. 현재 구미에 310여개의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집적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신뢰성 검증, 양산 검증까지 연계되는 '전주기 테스트베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 기업들은 연구개발 이후 시험·평가와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수도권 및 타 지역의 연구기관을 전전하고 있으며, 개발 일정 지연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 등 막대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자체 연구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실증 기반의 한계에 부딪혀 기술 사업화와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홍주 반도체산업 기업협의회장(원익큐엔씨 대표이사)은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은 특정 지역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 국가 투자"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이날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회원사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반기에는 품목별 상생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기업지원사업 확대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6:07:30
고아농협 장례문화원, '친환경·맞춤형 서비스'로 지역 장례문화 선도
구미 고아농협 장례문화원이 다회용기 사용과 여성 장례지도사 도입 등 차별화된 서비스 혁신과 투명한 운영, 최신식 시설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고아농협에 따르면 최근 이용 건수는 2022년 136건, 2023년 139건, 2024년 180건, 2025년 194건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의 배경에 농협이 직접 운영하여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유족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구미시민에게 시설 이용료와 장의용품 비용의 30%를 할인해 주고, 입관 과정에서 노잣돈이나 도우미, 장의사 버스 기사 봉사료 등 별도 수고료를 받지 않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과 종교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이용 편의도 높였다. 접근성과 시설 규모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선산IC에서 차량으로 12분 거리이며 구포-생곡 도로 이용 시 구미 전역에서 3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시설은 3천340㎡(1천1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00석 규모 일반실 2곳과 140석 특실 1곳을 갖췄고, 약 250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화 한 통으로 임종부터 발인까지 24시간 장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장 검안의사가 상시 대기해 사망진단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24시간 운행되는 장의 차량 역시 유족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최근에는 이러한 양적·인프라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질적 서비스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여성 장례지도사의 도입이다. 유족의 슬픔을 더욱 세심하게 어루만지고 세밀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친절하고 고품격인 맞춤형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의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다량으로 버려지는 1회용 접시, 컵, 수저 등을 다회용기로 대체하고, 이를 전문 운영업체가 수거해 세척·살균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고아농협 장례문화원은 시범 사업 기간이었던 지난해에만 1만 1천100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약 736kg의 1회용 폐기물을 감량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백진욱 고아농협 조합장은 "최고의 장례시설과 저렴한 가격, 넓은 주차장, 최고의 서비스로 구미 으뜸 장례식장을 만들고자 직원이 24시간 상담 대기를 하고 있다"며 "친절하고 정성을 다하는 장례문화원을 운영해 고품격 장례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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