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대규모 투자 계획이 거론되면서, 'TK 소외론'을 포함해 국가 첨단산업의 축이 서남권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 구조와 공급망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계획은 특정 지역의 기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확장의 계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권역별 기능 분산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 권역 집중보다 분산된 거점 구축이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반도체 공급망은 특정 지역의 독점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전공정과 후공정, 소재·부품·장비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경쟁력이 만들어진다. 호남이 패키징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서남축이 강화되는 의미다. 동시에 후공정과 연계할 전공정 생산기지의 필요성도 커진다. 물류 효율과 납기 대응 측면에서도 상호 보완적 입지 전략이 요구된다. 이 지점에서 경북 구미의 역할이 부각된다. 반도체 팹의 핵심 경쟁력은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의 안정적 확보다. 수도권 클러스터는 전력 수급과 용수 확보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구미는 전력과 용수, 부지 등 기본 인프라에서 비교적 여유를 갖춘 지역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입지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2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용수 역시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일 취수 가능량 약 100만 톤(t) 가운데 32만t 수준만 사용 중이다. 구미국가5산단 2단계 168만 평, 장천 일반산단 30만 평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용지도 확보돼 있다. 전력·용수·부지라는 3대 요소를 갖춘 점은 대규모 팹 입지의 핵심 조건이다. 초기 투자와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환경이다. 산업 생태계도 구축돼 있다. SK실트론의 12인치 웨이퍼, LG이노텍의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원익큐앤씨, KEC, LB세미콘 등 309개 소부장 기업이 집적돼 있다.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돼 전공정 기반을 갖춘 상태다. 단일 공장 유치가 아닌 산업 전반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17일 구미를 찾은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지방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이 살 수 있는 먹거리 산업을 스스로 집중 육성해야 하고 정부는 모든 정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극 3특' 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 호남의 후공정 투자와 구미의 전공정 기반이 결합될 경우 구미-광주-부산으로 이어지는 남부권 반도체 벨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간 기능 분업이 정착될 경우 산업 전반의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역할 분담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이다. 후공정 투자 확대는 전공정 유치의 명분을 강화한다. 구미에 대규모 생산 팹이 구축될 경우, 소부장 생태계와 결합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세제 지원과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정책적 결단이 요구된다.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기능별 분업과 연계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접근이 필요하다.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공급망 안정과 국가 산업 전략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과제다.
2026-06-22 16:41:59
AI로 수업 바꾼다…구미대, 20억원 투입해 'AID 전환' 본격화
'2026년도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구미대학교가 2028년 2월까지 20억원을 투입해 AI 교육 인프라 구축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구미대는 사업을 통해 AI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학과 교육과 산업현장 문제 해결형 AI 교육을 연계해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단순 활용을 넘어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지난 18일에는 'AI 활용 우수 수업사례 공유 워크숍'을 열고 학과별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현장 중심 수업과 AI 결합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스마트경영과는 AID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가상의 신제품개발팀을 구성해 고객분석, SWOT 분석,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제품 설계, 발표자료 제작까지 수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수업 전 과정에 AI 도구를 적용해 기획과 결과물 완성도를 높였다. 의료뷰티디자인학부는 미용 교육에 AI를 접목한 창작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AI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명 설정부터 디자인 방향, 컬러 구성, 오브제 활용, 포트폴리오 시각화까지 수행하며 기획 역량을 확장했다. 치위생과는 AI 기반 구강보건교육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임플란트 환자 대상 캠페인송,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 카드뉴스, 교육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특수건설기계과는 AI를 활용한 건설기계정비 실습 사례를 공유했다. 피복아크용접 실습에서 사전 학습, 실습 중 문제 원인 분석, 실습 후 용접 결함 분석과 성찰까지 AI를 활용해 학습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발표 이후에는 AI 활용 교과목 표준모델 개발, 교수자용 프롬프트와 수업 운영 가이드 구축, AI 결과물 검증 체계 마련, 학생 포트폴리오 운영,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교육 품질 관리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논의로 이어졌다. 구미대는 반도체, 방위산업, 첨단 제조기업이 밀집한 구미국가산단과 연계한 맞춤형 AI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교육을 결합해 취업 연계성과 실무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승환 총장은 "구미대의 AID 전환 목표는 학생들이 AI를 잘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역산업과 함께하는 AI 디지털 기반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6:24:45
금오공대, 기업에 기술 푼다…구미 강소특구 이전·사업화 속도
국립금오공과대가 최근 '2026년 제1차 우수전략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지역 기업 대상 기술이전과 사업화 연계를 본격화했다. 금오공대가 최근 진행한 설명회에 강소특구 유관기관과 기술 수요 기업, 연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공개하고 기업과의 협력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금오공대가 선정한 우수기술 10건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3건이 현장에서 발표됐다. 양면 일체형 요철 구조를 적용한 금속 나노와이어 함침형 투명전극 제조기술, 자연 유래 입자의 계층 구조를 활용한 바이오폴리머 제조기술, 유리병 마개 실링면의 자동 누액 검사 시스템이 소개됐다. 신사업 발굴과 공정 고도화를 검토 중인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경북구미강소특구 사업 설명과 함께 중소 제조기업의 피지컬AI 도입 방안을 다룬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현장 적용 중심의 기술사업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한 1대1 기술상담회도 운영됐다. 총 23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기술 도입과 공동개발 가능성 등 후속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단순 소개를 넘어 실제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권오형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는 대학의 우수기술을 기업에 연결해 실질적인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발굴과 이전을 통해 창업과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구미강소특구는 하반기 2차 우수전략기술이전 설명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기술이전 수요기업 발굴과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도 이어간다.
2026-06-22 14:29:41
경운대, 2작전사 '드론 실무 위탁교육' 진행…실전 능력 강화
경운대학교 무인항공기학부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교내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2026년 드론 실무위탁교육'을 진행해 군 드론 운용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작전사와 예하 부대 드론 실무자, 소부대 지휘자 등 38명이 참여해 민간 교육 인프라와 군 작전 역량을 결합한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드론 설계부터 운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드론 운용 심화 과정과 전투 전문가 과정이 운영됐고, AI 기반 비행 기술 동향과 자율비행 개념 이론 교육이 포함됐다. 임무장치 3차원 설계와 3D 프린팅 실습도 병행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경운대가 보유한 드론관제센터도 적극 활용됐다. 최신 레이더 관제 시설을 기반으로 실제 작전 환경에 준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무인기 제조업체 나르샤텍과 협력해 군사좌표 기반 지상통제시스템 운용, 군집드론 통합관제, 드론 충파 대응과 레이저·투하 임무 수행 등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전 운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군집드론 운용과 대응 기술 등 최근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훈련이 포함되며 교육 효과를 높였다. 김상진 학부장은 "대학의 첨단 드론 교육 인프라를 군 실무와 연결해 국방혁신 4.0 구현에 기여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작전사와 협력을 강화해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과 미래 드론 전술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운대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민관군 협력 기반 드론 교육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국가산단 중심의 방산 산업과 연계해 드론 전문 인재 양성과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2026-06-22 13:07:3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장애인·취약계층 지원 협력 강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가 지난 18일 경북지사 회의실에서 동국대 WISE캠퍼스 RISE사업추진단, 국립산림치유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취업알선서비스를 중심으로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을 연계해 지역 단위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 단편적 지원을 넘어 교육·훈련·취업을 잇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 기관은 장애인 대상 직무개발과 직업훈련, 취업연계를 확대해 취약계층의 취업 기회를 넓힌다.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모델을 공동 개발해 운영한다. 취·창업 지원을 위한 직무 개발과 훈련 연계도 추진한다. 관련 사업과 정책 협력도 병행해 현장 중심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직무 경험 부족과 정보 접근성 한계가 취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산림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과 직무훈련을 접목해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효성 경북지사장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취업알선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 특성을 반영한 취업알선 및 직무개발 직업훈련 지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증진과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5:33:23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김천혁신도시에서 '합동 청렴 골든벨'을 열고 공직자 청렴 의식 제고와 기관 간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 17일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합동 청렴 골든벨'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3개 기관 부기관장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렴의 의미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청렴을 공직자의 핵심 가치로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청렴 선언'을 통해 청렴 실천 의지를 공식화했다. 1부에서는 기관 간 교류를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직원들이 혼합 팀을 구성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을 주제로 한 '청렴 골든벨' 개인전이 이어졌다. 퀴즈 형식으로 구성해 참여도를 높였고, 실무 중심의 교육 효과를 강화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기관별로 진행되던 청렴 교육을 공동 행사로 확대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며 "기관 간 소통과 유대 강화라는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혁신도시 내 청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1 15:32:52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 신당초에 스마트팜 교육기자재 전달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가 지난 18일 구미신당초등학교를 찾아 '그린버튼 프로젝트' 일환으로 스마트팜 교육기자재를 전달했다. 그린버튼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교실에 첨단 식물생활가전인 LG 틔운을 보급해 학생들이 직접 식물 생장을 관찰하고 재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에듀테크 기반 학-농 연계 모델로, 교실 안에서 농업을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재배 과정을 통해 생장 주기와 환경 조건 변화를 학습하게 된다. 단순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관찰과 기록 중심 활동이 가능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는 과학·환경 교육과 연계한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 농협 구미시지부는 지역 학교와 협력을 확대해 프로그램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농업 가치 인식과 지역사회 연계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승철 지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교실 속 작은 스마트팜을 통해 생명과 농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5:32:32
교촌, 자립준비청년 50명에 1억2천500만원 지원…네트워킹 확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제6회 자립준비 지원사업' 첫 일정으로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장영진 교촌에프앤비 마케팅부문장과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1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의 출발을 응원했다. 교촌은 최종 선발된 장학생 50명에게 총 1억2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교육비와 생활비, 의료비, 자기계발 등 자립 기반 마련에 활용된다. 선발되지 않은 지원자에게도 응원 서신과 제품교환권을 전달해 참여 동기를 이어가도록 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전 MBTI 검사를 바탕으로 자기 이해를 높이고, 참여자 간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향후 치맥페스티벌과 브랜드데이 등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립준비청년과 청소년을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교촌으로 잇닿다'도 새롭게 운영한다. 장학생 중 멘토를 선발해 자립 경험을 나누고 관계망을 확장하는 구조를 만든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이어온 자립준비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촌은 2021년부터 초록우산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81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누적 8억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6-06-21 15:32:10
구미 찾은 김병주 "방산 중소기업 인력난, 국회서 풀겠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구미 LIG D&A 구미하우스에서 대구·경북 방산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력난 해소 등 현장 과제를 국회 차원에서 풀겠다고 밝혔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IG D&A, 한화시스템, 대영엠텍, 아프로테크, 케이엠이엔지, 주광정밀, 에이존테크, 하나기술 등 8개 업체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유도탄 부품 생산과 전투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공정에서 숙련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공통된 애로로 제기됐다. 대기업 선호와 지방 기피가 맞물리며 인력 유입이 줄고, 기존 인력 유출까지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꼽혔다.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인건비 압박이 더해지며 중소·중견 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들은 국방 AI 개발을 위한 실운용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 지방 중소기업 청년 지원금 강화, 산학 인턴 프로그램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일부 기업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방산 수출의 성과 뒤에는 이름 없이 정밀 부품을 깎고 소프트웨어를 짜온 중소·중견 업체들이 있다"며 "천궁-Ⅱ가 중동을 날고 K2 전차가 폴란드 대지를 달리는 것은 바로 이분들의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로 가져가겠다"며 "방산 중소기업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6-21 14:19:23
구미, 초정밀 전자유리 상용화 거점 확보…국비 112억원 확보
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부 공모 '초정밀 나노기술 적용 전자유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12억원을 확보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전자유리의 설계·해석부터 가공·코팅, 시험·평가,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전자유리는 기존 유기 소재와 기판의 열변형, 신호 손실, 정밀가공 한계를 보완하는 고기능성 소재다.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초박형 디스플레이 유리, 고주파 통신부품, 자율주행 센서 보호유리 등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수요 기반 공용장비를 구축하고 기존 인프라와 기업지원 경험을 연계해 전자유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업 수요에 맞춘 장비 운영과 기술 지원을 병행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기반 설계와 가상검증, 건식가공 및 나노코팅 공정기술 고도화, 시험·평가·인증, 시제품 제작,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까지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전자유리 소재·부품의 상용화를 촉진한다. 첨단소재 분야 신규 진입과 업종 전환도 병행 지원한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반도체, 방산, 로봇, 전자·통신 등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소재·부품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구미가 전자유리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상용화 기반을 선점하는 계기"라며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첨단소재 산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속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6-18 16:40:58
"같은 회사인데 소외감"…삼성전자 구미 DX 일부 직원들 '검은 옷' 입고 출근
삼성전자 가전·모바일(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 부문과의 막대한 성과급 격차에 반발하는 가운데, 구미 사업장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등에 따르면,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검은 옷 출근 캠페인이 지난 10일 서울 강동사업장을 시작으로 구미, 수원 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만 수도권 사업장과 달리 구미사업장은 단체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자율적으로 검은색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율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를 비롯한 DX 직원들의 분노는 최대 10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서 비롯됐다. 최근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자사주 약 5억5천만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원)을 더해 총 6억원가량을 받게 된다. 반면 DX 부문 직원에게는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가능성이 커, "같은 회사인데 반도체만 챙겨주느냐"는 현장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노조원들의 의견 표출은 오프라인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구미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DX 직원들은 사내 메신저 프로필 닉네임을 '같은 회사 같은 권리'로 변경하는 전사적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5천500명이 이 문구를 등록해 동참하고 있으며, 노조 차원에서는 연봉계약서 체결을 유예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급 불만은 노조 세력의 급격한 확장으로 직결됐다. 18일 오후 기준 동행노조 가입자 수는 2만6천117명으로, 구미 사업장이 속한 DX 부문 전체 직원(5만1천717명)의 과반을 훌쩍 넘겼다. 한편 동행노조는 23일 인사담당자인 DX 부문 피플팀장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노태문 DX 부문장(대표이사)과의 직접 면담도 추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2026-06-18 16:40:35
'제34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공모전' 글짓기·그림·숏폼 시상식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제34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공모전' 시상식이 18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한마음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총 1천6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푸른하늘상 11명, 푸른강산상 51명, 푸른마음상 83명 등 총 145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최고상인 '푸른하늘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장상은 글짓기 부문 문제훈(문성초 3년), 그림 부문 최수아(사동초 5년), 숏폼 부문 김하연·박예지·김주원·신예준(해마루초 6년) 학생이 차지했다. 또한 매일신문사장상은 글짓기 부문 정리원(도봉초 6년)과 그림 부문 조서연(대구학산초 6년) 학생이 수상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장상은 글짓기 임채완(영신초 5년)과 그림 조은서(대구신월초 5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대구시교육감상은 글짓기 황지완(대구 경동초 2년)과 그림 장시윤(대구 범어초 5년) 학생이, 경상북도교육감상은 글짓기 정서윤(광평초 4년)과 그림 김시완(선주초 5년) 학생이 각각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한편, '환경사랑 공모전'은 1993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구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한 이후, 2013년 경북 지역에 이어 2014년부터는 대구·경북 전체 초등학생으로 참여 범위가 확대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환경 공모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전체 수상자 명단과 작품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nte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뜨거워진 지구는 전례 없는 폭염과 예측 불가능한 재해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어린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우리 사회에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일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수상한 학생들은 우수한 창작 인재들이므로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앞으로도 꿈과 비전을 갖고 환경 사랑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6-18 15:15:48
구미, 삼성·LG와 손잡고 전국 공모전…총상금 7천만원 규모
경북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가 삼성전자, LG경북협의회와 함께 전국 단위 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 총상금과 상품 규모는 7천만원 수준이다. 공모전은 22일부터 8월21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앵커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기업도시 구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사진 부문은 '갤럭시 사진공모전'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대상이다. 일반부문은 '우리의 내일, 전국의 일상과 일터의 기록'과 '나만 알고 싶은 구미, 어디까지 알고 있어?'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올해는 '일상을 더 편리하게, 갤럭시 AI!' 특별부문이 추가됐다.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재해석한 작품도 출품할 수 있다. 영상 부문은 4회째를 맞은 'LG 영상공모전'이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LG와 관련된 모든 주제' 또는 '구미와 관련된 모든 주제' 중 선택 가능하다. '꿈을 Play하라! 너의 세상을 DRAW!'를 주제로 한 AI 뮤직비디오 부문도 새로 포함됐다. 각 부문 대상은 500만원, 금상은 250만원이 주어진다.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삼성 갤럭시 휴대폰과 LG 제품이 제공된다. 최종 수상작은 10월 중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선정 작품은 모바일 전시와 함께 홍보영상, 홍보물로 제작돼 축제와 행사 현장에서 활용된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사진·영상공모전은 구미 앵커기업의 기를 살리고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단지로 나아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전은 장비나 실력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이라며 "지역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하고 기업과 도시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공모전은 구미포토닷컴, 영상공모전은 구미유씨씨닷컴에서 신청 가능하다. 문의는 운영사무국(1660-0536)으로 하면 된다.
2026-06-18 08:48:18
[다시 살아나는 구미] 반도체 혁신 '핵심축' 소부장 사업 650억원 투입
경북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소부장) 국가거점으로 거듭난다.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비수도권으로 확장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상의 핵심 축으로 구미를 낙점하면서 한때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이끌었던 구미가 첨단산업 중심지로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구미 LG이노텍 4공장을 찾아 반도체·로봇·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분야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이 자리에서 '제5차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회의도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LG이노텍, SK실트론,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도권 반도체 집중 완화…구미, 소부장 전진기지로 정부는 앞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는 첨단 패키징, 부산은 전력반도체, 구미는 소재·부품 분야를 맡아 권역별 특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미에는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에 300억원(2024~2028년),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350억원(2026~2030년)을 투입한다. 정부는 실증 인프라를 집중 조성해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로봇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구 부총리는 "로봇과 피지컬 AI는 생산 현장을 혁신하고, 소재·부품 산업은 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의 기초체력"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사업에 150억원,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 및 글로벌 실증 사업에 667억원, 협업지능 기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에 767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제조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로봇의 대규모 실증과 사업화, 초기 수요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초정밀 센서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전략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5극 3특 성공 열쇠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이날 이 지사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성공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5극 3특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초광역권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AI, 반도체,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산업 연계, 전문 인력, 전력·용수·물류 인프라가 동시에 필요하다"며 "경북의 산업 기반과 대구의 인적 자원이 결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북을 AI·반도체·로봇 분야 국가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경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과 제조 인프라, 풍부한 용수를 갖춘 지역"이라며 "AI 시대에는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중요한 만큼 비수도권의 입지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AI, 반도체, 로봇 분야 핵심 인프라의 지방 이전과 신규 구축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들은 로봇·피지컬 AI 분야 실증 환경 조성과 데이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구 부총리 방문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와 광주 AI산업융합집적단지 방문에 이은 '5극 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 & Back)' 일정의 일환이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역별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권역 산업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전날 해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마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성장엔진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국가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6-17 18:00:00
"구미, 반도체 소부장 국가거점으로"…구윤철 부총리 공식 선언
정부가 경북 구미를 반도체 소재·부품(소부장) 산업의 국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을 지방으로 확장하는 국가 전략 속에서 구미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축으로 낙점되면서 대기업 반도체 생산공장(Fab·팹) 유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설이 잇따르며 대구경북에서 산업 소외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비수도권 유일 반도체 특화단지인 구미를 직접 찾아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지역 산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구 부총리는 17일 구미 LG이노텍 4공장에서 열린 '제5차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는 첨단 패키징, 부산은 전력반도체, 구미는 소재·부품 분야를 각각 맡아 권역별 특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2030년까지는 35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로봇·피지컬AI 산업 육성과 핵심 부품 국산화, 대규모 실증사업 지원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에 대기업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최근 거론되는 호남권 반도체 투자 구상이 패키징 등 후공정 중심인 반면 구미는 웨이퍼와 기판, 반도체 소재·부품 등 전공정 산업 기반이 집적된 국내 대표 생산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를 넘어 실제 양산이 가능한 대규모 팹이 들어서야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지방 투자 기업에 대한 과감한 세제 지원과 보조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실제로 구미는 SK실트론을 비롯해 309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집적돼 있다. 대구경북은 전국 최고 수준인 228%의 전력 자립도와 풍부한 산업용수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첨단 반도체 공장 입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방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 확대, KTX 구미역 정차, 대구경북신공항 철도망 반영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요청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정부의 소부장 거점 육성 방침이 대기업 생산공장 유치로까지 이어질 경우 구미가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6-17 18:00:00
경북경총-안동시, '경북 드림 잡 페스타' 성황리 개최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2026 경북 드림 잡 페스타 인 안동'이 17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 중장년층 재취업과 경력 전환 지원,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안동시, 안동고용센터, 경북경영자총협회, 중장년내일센터, 경북광역권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안동상공회의소, 한국바이오산업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구인기업 30개사와 구직자 300여 명이 참여해 현장 중심 채용 연계가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기업채용관이 마련돼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진행됐다. 구인·구직자 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잡매칭도 함께 운영됐다. 정책홍보관에서는 면접비 지원사업과 국민취업제도 안내가 이뤄졌고, 이력서 증명사진 촬영관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재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기능했다. 특히 지역 내 구인 수요와 구직 인력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고용 미스매치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영자총협회 박상연 부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7:49:39
낙동강 수질부터 아이들 마음까지… 삼성 구미 EHS그룹의 '아름다운 동행'
단일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 캠페인이 일회성 홍보라는 비판을 넘어 진정성을 인정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대구·경북의 심장부에서 펼쳐지는 환경사랑 공모전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전방위적 환경 경영은 민·언·관·학 협력 거버넌스의 완벽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업장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의 생태를 묵묵히 책임져 온 숨은 주역, 삼성전자 구미 환경안전(EHS)그룹이 있다. 구미 EHS그룹은 공장의 오염물질 관리와 방재라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지역사회의 수자원을 지속가능하게 가꾸는 '상생형 물 경영'을 선도하며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이 인정한 '물 경영' 역량, 지역 상생 거버넌스로 풀다 이들의 환경 관리 역량은 이미 까다로운 글로벌 지표로 입증됐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난 2023년 11월, 국제 수자원 관리 동맹(AWS)의 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고 현재까지 굳건히 유지 중이다. 물 사용의 공평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유익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엄격한 인증이다. EHS그룹은 이를 위해 물을 공장만의 자원이 아닌 '지역 공동체의 자산'으로 다뤘다. 진미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자원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구미정수장·하수처리장과 선제적으로 물 리스크를 공유하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현장 주행형 생태 보호 활동도 끈기 있게 이어왔다. 낙동강과 이계천, 광암천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점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이계천 등에 뛰어들어 대대적인 하천 정화 활동을 펼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안동 지역에 양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유역 내 수량 보전에도 힘을 쏟았다. 이들의 돋보이는 지점은 수자원 관리를 환경 보전을 넘어 복지와 인권(WASH)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EHS그룹은 매년 환경의 날을 맞아 구미시장애인체육관, 구미·금오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소외계층 시설에 4천리터에 달하는 생수를 기부해 오고 있다. 무더위 속 장애인과 어르신, 이주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실질적인 디딤돌이다. 아울러 복지시설 위생개선 및 청소활동을 병행하며 지역의 보건 안정을 촘촘히 챙기고 있다. ◆34회 공모전 시상식… 미래 세대 마음속 '초록빛 숲' 일구다 EHS그룹이 일궈낸 맑은 수자원 관리의 철학은 18일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한마음홀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환경사랑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미래 세대 교육으로 발현된다. 매일신문과 함께 30년 넘게 공동 주최하며 대구경북 지역 아동 수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낸 이 공모전 역시 EHS그룹이 주관하는 핵심 사회공헌 사업이다. 1993년 구미의 단 3개 자매결연 학교에서 시작했던 소규모 백일장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숏폼' 부문까지 도입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 권위의 환경 축제로 자리 잡았다. 과거 최고상을 받은 한 초등학생이 매연에 찌든 나무를 '살려달라고 외치는 가로수 아저씨'로 의인화해 큰 울림을 주었듯, EHS그룹은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생태적 성찰을 이뤄내도록 돕고 있다. 특히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상시 게재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또래들의 참신한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열린 배움터를 마련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구미 EHS그룹은 첨단 시설과 현장 정화, 식수 지원을 통해 지역의 '물리적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환경사랑 공모전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마음속에 '문화적 환경 생태계'를 일구는 차별화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류일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장은 "물 사용의 공공성과 인권적 가치를 핵심으로 삼아 지역사회와 상생해 왔다"며 "앞으로도 구미와 동반 성장하는 착한 물 나눔을 지속하는 한편, 환경사랑 공모전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떳떳한 환경 문화를 물려주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4:41:50
무너진 교권(敎權)과 학교 교육 현장을 배경으로 가상의 특수 조직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의 활약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공개 사흘 만에 640만 시청 수를 기록하고 비영어권 쇼 가운데 1위에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참교육'의 흥행 돌풍이 급기야 현실 정치와 교육계의 정책 논의로 번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교육부 내 '교육활동보호국' 신설을 제안한 데 이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작품 속 가상 조직인 '교권보호국'을 경기도에 실제 설치하겠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악성 민원 학부모를 향해 사적 제재를 가하며 쾌도난마(快刀亂麻)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드라마 속 초법적(超法的) 영웅의 모습에 정치권이 숟가락을 얹는 모양새다. 무너진 교실 질서와 위축된 생활지도 현실에 좌절하던 많은 이들이 드라마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의 허구적 통쾌함을 현실의 교육 정책으로 치환(置換)하려는 시도는 전혀 다른 문제다. 아무리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侵害)가 심각하다고 할지라도, 응징과 폭력을 앞세운 방식은 진지한 교육적 해법이 될 수 없다. 드라마 인기에 편승해 선출직 교육감 당선인이 즉흥적이고 대중 영합적인 제안을 쏟아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의 교육은 결코 드라마가 될 수 없다. 현장의 교사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거창한 간판을 단 전담 조직이 아니다.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 4법'이 개정되며 법적 장치가 마련됐음에도 여전히 교사 86%가 교권 침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주저하는 현실을 직시(直視)해야 한다. 교사들이 원하는 것은 악성 민원과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는 법적 분쟁의 최전선에 홀로 서지 않도록 돕는 정교하고 실질적인 지원이다.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맞설 전문적인 법률·행정적 조력, 교육청 차원의 강력한 대리 소송 및 법적 대응, 그리고 피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단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입체적인 회복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교육은 응징과 통제가 아니라,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엄숙한 영역이다.
2026-06-17 05:00:00
구미상공회의소와 한국안전기술협회 경북지회는 16일 구미상공회의소 1층 중회의실에서 구미지역 제조기업 관리감독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자 교육'을 개최했다.
2026-06-16 17:07:19
공장 화재 이후 법인 청산과 노동자 해고로 갈등을 빚어온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이하 한국옵티칼)'에 대해 노동당국이 전격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구미고용노동지청은 16일 오전 9시 디지털포렌식팀 등 노동감독관 10여명을 투입해 경북 구미시 소재 한국옵티칼 청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국옵티칼 사측이 공장 전소 화재 이후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조합원들을 해고한 행위가 단체교섭 거부 및 불이익취급 등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고소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행됐다. 노동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측의 범죄 혐의를 명확히 입증할 물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한국옵티칼은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한 달 만에 법인 청산을 결정하고 주동자와 조합원들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실상 동일한 모기업(일본 니토덴코 그룹)을 둔 평택 계열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점거와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등 극한 대치를 벌여왔다. 이종복 구미지청장은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며, "향후에도 노동3권을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16 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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