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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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뉴스] 휴일 반납한 구미시…삼성 19조 대응 전략 회의

    [포토뉴스] 휴일 반납한 구미시…삼성 19조 대응 전략 회의

    2026-07-05 15:26:16

  • 자화전자, 구미에 5천억원 투자…첨단 카메라 부품 생산 확대

    자화전자, 구미에 5천억원 투자…첨단 카메라 부품 생산 확대

    자화전자가 지난 3일 구미시청에서 경북도,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첨단 광학계 구동·제어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과 경제단체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화전자는 구미국가1산업단지 일원에 5천억원을 투자해 첨단 카메라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공장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4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자화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동초점, 광학식 손떨림 보정, 폴디드 줌 등 카메라 액추에이터 분야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미를 중심으로 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자화전자는 2021년 2천500억원 투자로 800여 명을 고용했고, 2025년에는 2천500억원 추가 투자와 200여 명 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구미 누적 투자액은 약 1조원, 고용 규모는 1천40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로 협력업체와 지역 소상공인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인재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자화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가 첨단 전자·부품 산업도시임을 다시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속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구미를 글로벌 전자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카메라 부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5 15:20:13

  • [불붙은 투자 유치전]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구미, 제조 AX혁신 거점된다

    [불붙은 투자 유치전]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구미, 제조 AX혁신 거점된다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 도시 구미가 차세대 제조혁신 거점으로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정부가 구미를 로봇·반도체 중심 '제조 AX(인공지능전환) 혁신 거점'으로 지정 방향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총 19조원 투자 계획으로 화답하면서다. 구미시는 투자 수용을 위해 660만㎡(200만 평) 규모 신규 첨단산단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담 조직을 가동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로봇·반도체 소부장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미에 신설하고, 기존 사업장을 AI·머신러닝·빅데이터·사물인터넷이 전 공정에 결합된 'AI 기반 공장'으로 전환한다. 삼성SDS는 신규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해 생산·데이터가 결합된 지능형 제조 체계를 강화한다. 발표 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구미를 로봇 특화단지로 조속히 지정해달라"며 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액추에이터·센서 등 핵심 로봇부품 연구개발 지원 확대 방침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선제 대응에 나섰다. '로봇 분야 전담 TF'를 신설해 기업 투자 지원과 인허가, 인력 양성까지 일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대학·연구소·기업 협의체를 통해 세부 육성 전략도 마련한다. 산업용지 부족 해소를 위해 660만㎡(200만평) 규모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조성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산업 고도화 전략도 병행한다. 먼저 반도체 분야는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남부권 혁신벨트를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 전력, 부지, 인력 등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팹 유치 또한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방산 분야는 한화시스템, LIG D&A 등 체계기업과 연계해 '방위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기존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과를 확장해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분야에서 삼성SDS가 이미 확정한 AI데이터센터 1단계(60MW)에 이어 2단계(60MW)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기업의 1.3GW급 AI데이터센터 착공이 예정돼 있다. 구미는 산업단지 전반의 AX 전환을 통해 생산성·품질·공정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제조 기반과 삼성의 미래 투자가 결합해 산업 전환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로봇·반도체·방산·AI를 축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5 15:15:54

  • "구미 배제 납득 어렵다"…경제계, 메가프로젝트 재검토 촉구

    구미지역 경제계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구미가 제외된 데 대해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구미상공회의소는 2일 오전 구미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메가프로젝트 관련 구미 경제단체 입장 공유회'를 열고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경영자총협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 구미경제인협회,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중소기업융합 구미융합회 등 주요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비수도권 첨단산업 육성과 국가 균형 발전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구미가 배제된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산업 현장의 현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1969년 조성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수출 7천900억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산업화와 수출을 견인해 왔다. 2023년에는 비수도권 유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구미 경제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전력과 공업용수를 강조했다. 이들은 "구미는 낙동강 수계 기반의 풍부한 산업용수와 안정적인 기저 전력을 갖춘 산업도시"라며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뒷받침할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윤재호 상의 회장은 "반도체 투자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 중심으로 입지를 검토해야 한다. 이 기준에서 구미는 핵심 거점으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9:25:20

  • [구미 투자유치 해법]

    [구미 투자유치 해법] "강 건너 불구경" 구자근·강명구 책임론…정부에 강단 잇는 결기 못 보여줘

    반도체 팹 유치가 호남으로 결정되면서 TK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구미에서는 "늦은 대응과 전략 부재가 결국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의 화살이 지역구를 둔 구자근·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에게 향하고 있다. 반도체 팹 유치는 지역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꼽혔지만 결국 호남권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정부·여당에 강단 있게 대응하는 결기도, 구미의 인프라를 홍보하는 전략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호남 몰빵은 단순히 대규모 공장 하나를 놓친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협력업체 등이 함께 집적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그동안 구미가 쌓아온 산업 기반과 기술 대응 기능이 송두리째 뽑힐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치권이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듯한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국회의원이 삭발이라도 하면서 반도체 호남 몰빵의 문제점을 지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반대 상황이었으면 호남 정치권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2026-07-02 18:59:19

  • [구미 투자유치 해법] 땅값 평당 1천원·전력 풍부…이래도 구미 패싱?

    [구미 투자유치 해법] 땅값 평당 1천원·전력 풍부…이래도 구미 패싱?

    호남 지역이 반도체 팹 조성에 필수인 전력·용수 공급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면서, 국가 첨단산업 배치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든 '물·전기 공급망 리스크'가 가시화되자 산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15년 전부터 산업 기반 시설을 완비해 둔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를 실질적인 대안 입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15년 축적된 구미의 '즉시 착공' 가치 최근 발표된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들이 착공 전 단계부터 인프라 확보라는 암초를 만났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풍부하나 이를 대규모 소비처로 보낼 송배전망 계통이 포화 상태인 지역적 한계와, 가뭄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용수 공급 대책이 첨단 산업 유치의 걸림돌로 부각된 탓이다. 반도체 생산라인(Fab)은 일시적인 전력 강하나 용수 부족에도 수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인프라 민감 업종이다. 반면, 구미 5산단은 이러한 인프라 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운 용지로 꼽힌다. 경북은 원전 벨트를 기반으로 228%의 전력 자립률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을 상시 소모하는 반도체 팹이 입주하더라도 추가적인 계통 연계 지연 없이 초고압 전력을 즉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하루 68만톤(t) 규모의 취수 용량을 일찌감치 확보한 낙동강 수계 기반의 공업용수 체계 역시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타 산단들이 주민 민원 조율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에 가로막혀 첫 삽도 뜨지 못하는 사이, 2009년 지정 이후 15년간 산업 기반의 뼈대를 다져온 구미 5산단이 '즉시 착공' 가능한 대체 입지로 재평가받는 이유다. ◆'평당 1천원' 파격 인센티브 인프라 안정성에 더해 구미시가 내건 전례 없는 조건은 구미산단의 입지적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5산단 2단계 구역 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유치할 경우 평당 1천원에 부지를 공급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분양가인 평당 148만원에서 토지 대금을 사실상 전액 면제하는 수준으로, 지자체가 재정적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기업의 초기 설비투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겠다는 선제적 결단이다. 이러한 가격 파괴는 이미 구미에 정착한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와 결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구미산단 내에는 SK실트론, LG이노텍, 한화시스템, LIG D&A 등 반도체 및 방산 분야의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300여개 사가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대형 팹이 들어서는 즉시 별도의 공급망 구축 기간 없이 단기간 내에 생산 내재화가 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10km 이내로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향후 글로벌 항공 물류 경쟁력까지 담보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의 핵심은 글로벌 공급망 전쟁에서 밀리지 않는 '투자 타이밍'이며, 구미 5산단은 이미 전력과 용수가 완비돼 있어 즉시 생산라인 구축이 가능한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며 "사활을 걸고 반드시 반도체 팹을 유치해 구미의 낙동강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7:25:10

  • 수출 95% 뛰었는데…구미 체감경기 8분기 연속 바닥

    수출 95% 뛰었는데…구미 체감경기 8분기 연속 바닥

    경북 구미의 수출 지표가 급증했지만 현장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 구미산단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에서 사실상 제외되며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구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 분기 89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8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고 전국 평균 80보다도 낮았다. 수출 지표는 큰 폭으로 뛰었다. 구미세관의 5월 수출액은 42억9천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5.1% 증가했다. 무역수지도 25억3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 증가는 특정 품목과 시장에 집중된 결과다. 전자제품 수출이 34억1천700만달러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고, 베트남 수출도 15억800만달러로 438.2% 급증했다. 대기업 중심 공급망이 지표를 끌어올린 구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보세공장 제도를 활용해 관세 부담을 낮추고 고부가가치 완제품 중심 수출 구조를 강화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지역 중소기업의 BSI는 73에 머물렀고 대기업 90과 격차를 보였다. 낙수효과가 작동하지 않는 양극화가 확인된 셈이다.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중동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5월 구미 수입액은 17억5천9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0% 증가했다. 부품 단가 상승이 중소기업 경영 부담으로 이어졌다. 기업 절반 이상이 경영계획을 조정했다. 조사에서 54.0%가 계획 변경을 답했고, 이 가운데 31.0%는 '가격·납품단가 반영 요청'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다. 업종별로도 침체가 뚜렷하다. 섬유·화학은 58로 크게 하락했고, 기계·금속 82, 전기·전자 83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협력업체 중심의 경영난이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지역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을 요구한다. '세금 감면·보조금 등 지자체 재정 지원 강화'가 63.0%로 가장 높았고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도 42.0%로 뒤를 이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체감경기가 8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국가 투자 거점 조성마저 배제되면 지방 산단의 미래는 없다"며 "구미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세제·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7-01 16:03:33

  • [인물수첩] 심상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인물수첩] 심상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심상원 신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심장부인 경북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미 국가산단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포함한 관할 산단의 혁신 성장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경북 봉화 출신이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사한 뒤 입지지원팀장, 안전총괄팀장, 안전실장, 대구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산단 입지 지원과 안전 관리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2026-07-01 13:39:13

  • [세풍-한윤조] 물·전기·사람 없는 '정치 반도체 클러스터'

    [세풍-한윤조] 물·전기·사람 없는 '정치 반도체 클러스터'

    지난 29일 정부가 삼성·SK 등 대기업 총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고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언론과 관련 업계 등에서 일제히 의문을 쏟아내고 있다. 부지만 있을 뿐 물·전기·사람 인프라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뭘 하겠냐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업을 유치한 광주전남만 쾌재를 부를 뿐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정부의 발표였기 때문이다. 국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도약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취지도, 비수도권 지역 균형발전도 필요하지만, 화려한 숫자와 거창한 수사(修辭) 이면에 가려진 부실한 현실을 뜯어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과연 이 거대한 투자가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정치적 압박 없이, 기업들이 온전히 자율적이고 시장 논리에 기반해 내린 결정인지 강한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반도체 공장은 기업의 명운(命運)을 건 초정밀·첨단 제조 시설이다. 입지 선정의 기준은 오로지 안정적인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 가능성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시작부터 기초 체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생산의 필수 3대 요소인 '전력, 용수(用水), 인재'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담보된 것이 없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6.3GW, 하루 용수는 65만t에 달한다. 정부는 대책으로 다목적댐과 발전용 댐의 수계를 조정하고, 한빛원전 연장 가동 및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현실은 냉혹하다. 용수 자립도가 20%대에 불과한 호남 유역의 핵심 댐들은 이미 용수 계약률이 100%에 달해 여유 물량이 없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 시 영산강·섬진강 권역의 물 부족량은 수억t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 자체 조사 결과도 있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춤을 추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50%를 넘는 지역에서, 1초의 미세한 전력 흔들림으로도 수천억원의 피해를 보는 반도체 라인을 돌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현장을 모르는 소리다. 간헐성을 메울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나 송배전망 인프라 비용 분담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의 막대한 수량에다 원전과 대규모 전력망을 갖추고 있는 대구경북은 정부의 부지 검토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사람'과 '생태계'라는 장벽도 넘기 힘들다. 첨단산업일수록 우수 인재 유치와 정주(定住) 여건, 그리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의 유기적인 생태계가 성패를 가른다. 정부는 지방에 수도권에 필적하는 '기업형 첨단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지만, 이는 이미 수십조원의 세금을 쏟아붓고도 무늬만 남은 '혁신도시' 모델의 해묵은 재탕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조차 지자체 간 갈등, 토지 보상, 초고압 송전선로 반대 민원에 가로막혀 첫 삽을 뜨는 데만 무려 6년이 걸린 사실을 정부는 잊은 것인가? 이런 마당에, 맨땅이나 다름없는 서남권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없이 팹부터 짓겠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부터 터져 나오는 것이 당연지사다. 글로벌 반도체·AI 전쟁은 기업 간의 싸움을 넘어 국가 총력전이다. 만약 정부의 인프라 지원이 말잔치에 그쳐 서남권 프로젝트가 실기(失期)하거나 표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무리하게 입지를 선정한 정부와 정치권이 져야 할 것이다.

    2026-07-01 05:00:00

  • "멈추지 않겠다" 구미, 반도체 배제에도 첨단도시 정면 돌파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정부가 발표한 2천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로 대규모 반도체 팹(FAB) 투자에서 배제된 경북 구미시가 "정치적 셈법에 의한 지역 역차별"이라며 거세게 성토하고 나섰다. 완벽한 전력·수자원 인프라를 갖추고도 정무적 안배에 밀렸다는 허탈감이 지배적이지만, 구미시는 이번 소외를 자양분 삼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광역 교통망 확충과 국제학교 설립 등 '자생적 인프라 혁신'을 통한 글로벌 첨단 도시로의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메가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만 총 8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팹) 4기를 구축하는 극심한 편중 계획"이라며 "나머지 권역에는 파편화된 산업 벨트만 배정해 생색을 낸 '구색용 메가프로젝트'에 불과하다"며 41만 구미시민의 이름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구미 지역 반발의 배경에는 산업단지의 인프라 경쟁력이 있다.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28%로 전국 1위이며, 낙동강 수계의 풍부한 공업용수와 평당 1천원 수준의 파격적인 부지는 대규모 팹이 당장 들어와 가동될 수 있는 전국 최적의 조건이다. 구미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전력 수급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시장은 "TSMC도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해 화력발전을 활용하고 있고 용인 클러스터 역시 RE100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이유로 구미를 배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도체는 팹 공장 단독이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하는 고도의 생태계 산업"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서남권은 배후 인프라가 부족한 반면, 구미는 이미 309개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된 탄탄한 기틀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정책적 소외에도 머무르지 않고 자생적 인프라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 의존을 줄이고 지역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첨단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광역 교통망 확충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학교 설립 등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해 인재 유입과 정착 환경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정치적 논리로 국가 미래전략산업 거점을 배분한 이번 결정은 반도체 산업에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며 "구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5:36:29

  • 삼성 60조 투자, 구미 몫은?…R&D 없는 조립공장 있으나마나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삼성 60조 투자, 구미 몫은?…R&D 없는 조립공장 있으나마나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삼성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경북 구미에 대한 투자 규모와 파급력을 두고 지역 경제계의 기대와 의문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구미 산업단지 체질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지역 경제로 이어질 '낙수효과'를 위해선 구조적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성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영남권 투자 규모는 총 60조원으로 구미를 포함해 부산·울산·거제 등 4개 거점이 나눠 갖는 구조다. '휴머노이드 로봇라인'은 반도체 공장 수준의 초대형 투자는 아니지만, 업계는 구미에 투입될 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구미 1·2사업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신규 부지 매입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 경제계는 지금이야말로 투자 실체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핵심은 연구개발 기능의 지역 내 배치 여부다. 로봇 산업은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R&D 비중이 높은 구조다. 수도권에 R&D를 두고 구미를 단순 생산기지로 활용할 경우, 고용과 인구 유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공장은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축소나 이전이 가능한 구조적 리스크도 안게 된다. 실제로 과거 전자·부품 산업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며 지역 산업 기반이 약화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결국 이번 투자가 구미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 우선 휴머노이드 '완성품 양산 체제' 구축 여부다. 완성품 생산이 이뤄져야 모터, 감속기, 센서, AI 칩 등 고부가 부품 기업들이 집적되며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다. 단순 조립 단계에 머물 경우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정주 여건 개선이다. 고급 R&D 인력과 기술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교통, 의료, 교육, 문화 인프라 확충이 필수다.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대구 등 인근 도시로의 출퇴근이나 인재 유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장 유치 자체보다 어떤 기능을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가 구미 산업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단순 생산기지 확대에 그칠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6-30 15:36:19

  • 대구·경북 경제계

    대구·경북 경제계 "3대 메가프로젝트 배제"…균형발전 촉구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이 핵심 산업 배치에서 제외되자 지역 경제계가 공동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대구경영자총협회와 경북경영자총협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이 사실상 배제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총 800조원 규모 제2 반도체 생산기지는 서남권에, 첨단 패키징과 AI 데이터센터는 충청권에 배치됐다. 영남권 몫으로 제시된 피지컬 AI 벨트 역시 경남 창원·사천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대구·경북은 반도체와 AI·로봇 분야 주요 사업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소부장 혁신 거점 육성과 자동차 부품기업의 로봇 전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투자와 생산시설이 빠진 채 보완책 수준에 그쳐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경제계는 국가전략산업 유치가 단순한 기업 이전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 집적, 연구개발, 인력 양성, 전력·용수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지역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대구·경북의 산업 기반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는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왔고, 구미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포항은 소재 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경북은 원전 기반 전력 공급 여건을 갖춰 첨단산업 입지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경제계는 "이번 결정은 지역 산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결과"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핵심 프로젝트에서의 반복적 소외는 기업 투자 위축과 인재 유출로 이어져 국가 전체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 권역 중심의 투자 집중은 지역 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모든 지역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국가발전 전략과 균형발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6-30 15:14:42

  • 구미칠곡축협, 전자경매 도입한 가축시장 문 열어

    구미칠곡축협, 전자경매 도입한 가축시장 문 열어

    구미칠곡축협이 현대식 가축경매시장을 조성하고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한우 유통 구조 개선에 나섰다. 구미칠곡축협(조합장 장영익)은 지난 29일 선산읍 교리 가축시장(선산대로 1560-3)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축산단체 관계자, 축산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가축시장 시설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축산물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13억6천5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증축했으며, 전자경매 전광판 360대를 포함한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과 계류시설, 이용자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식 경매시장으로 조성했다. 구미칠곡축협은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경매 처리 능력을 높였다. 월 4회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경매에서 송아지는 회당 320두에서 360두로, 큰소는 120두에서 최대 150~160두까지 거래가 가능해졌다. 출하 물량 확대와 거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도 구축했다. 구매자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실시간 경매 현황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칠곡축협은 이번 경매시장 준공을 계기로 '구미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농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출하하고 구매자는 신속한 거래가 가능해 지역 축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영익 조합장은 "현대화된 가축경매시장이 조합원과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 환경을 구축해 구미한우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5:14:23

  • 대구경북 뺀 대규모 투자, 정부가 K-양극화 키운다

    대구경북 뺀 대규모 투자, 정부가 K-양극화 키운다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이 사실상 배제되면서 지역 경제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국가 핵심 산업과 대규모 투자가 특정 권역에 집중될 경우 지역 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산업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대구경영자총협회, 경북경영자총협회는 3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이 철저히 소외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총 825조원 규모의 제2 반도체 생산기지는 서남권에, 첨단 패키징과 AI 데이터센터는 충청권에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계는 정부가 대경권에 반도체 소부장 혁신 거점 육성과 자동차 부품기업의 로봇 전환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대형 앵커기업 투자와 대규모 생산시설 배치가 빠진 만큼 '알맹이 없는 구색 맞추기'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은 산업 기반과 입지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대구는 AI·로봇·미래모빌리티를 성장축으로 키워 왔고, 구미는 반도체 소부장 기반과 특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항은 소재 산업과 R&D 역량을 갖췄으며, 경북은 원전 설비를 기반으로 반도체·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안정적 전력 공급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 소외가 반복되면 기업 투자와 청년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고 지역 경제 활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은 특정 권역 중심의 산업 육성이 아니라 준비된 모든 지역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할 때 가능하다"며 "정부는 지역 양극화 없는 국가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6-30 15:07:19

  • 이현권 경북구미 반도체추진단장

    이현권 경북구미 반도체추진단장 "구미 소부장 특화단지 내실 다지기가 우선"

    정부의 호남 지역 반도체 팹(Fab)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해 이현권 경북·구미 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장은 실제 집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장기 과제인 만큼, 구미는 이미 확보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단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실제 투자 결정 절차나 수도권 클러스터의 진행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발표는 10년 뒤를 내다본 장기 계획이자 정치적 기류가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호남권 팹 조성이 구미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구미는 반도체 후방 산업인 소부장 중심 생태계가 이미 고도화된 지역"이라며 "향후 호남에 신규 팹이 들어서면 구미 소부장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대형 공급처가 확보되는 매출 다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구미 소부장 특화단지의 기반 구축과 R&D(연구개발) 예산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며 "수도권보다 열세인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다져진 구미만의 소부장 생태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30 08:53:02

  • AI·데이터 입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

    AI·데이터 입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지사장 장훈)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전국 국가산업단지 중 중소기업 직업훈련율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경북서부지사는 '웨스트 큐(WEST_Q)' 전략을 도입해 32개 지사 중 자체 훈련 참여율 4위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확산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서부지사는 중소기업의 80%가 교육훈련 정보가 없고 95%가 인사 전담인력을 보유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더 넓게 홍보하고, 더 쉽게 진입하며,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품질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이 과정에서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을 위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대폭 늘렸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고객지원 챗봇 '웨스티(WESTI)'는 24시간 기업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을 지원한다. 관내 3만9천872개 기업의 훈련 참여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훈련을 추천하는 'HRD 리멤버' 서비스도 훈련을 중단했던 기업의 재참여를 이끌어냈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구미대학교, 경북경영자총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훈련 품질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사업주 자체 훈련 참여기업은 328개에서 482개로 46.9% 급증했다. 찾아가는 현장닥터서비스를 전년보다 1.5배, 업종별 협의체 간담회를 2.5배 확대하며 발로 뛴 결과다. 훈련을 수료한 재직자의 고용유지율은 88.8%에서 93.4%로 4.6%포인트 상승해 전국 4위를 기록했고, 사업주훈련 고객만족도는 10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역 중소기업이 최초로 '베스트 HRD(Best HRD)' 선취업·후학습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훈련 참여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이 누리게 된 경제적 효과는 약 14억2천만원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고용 장려금 지원 정책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훈련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 점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경북서부지사는 올해 전략 3년 차를 맞아 사업의 안정화와 정착에 집중한다.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하고 신규기업이 훈련에 참여하기 쉽도록 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훈 지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은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는 훈련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체계를 강화하고 AI 활용 역량까지 확산해 나가겠다. 지역 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HRD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6:30:00

  •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거점 구미 완벽히 소외"…경제계 "말뿐인 분권" 분통

    구미 지역 경제계가 정부와 대기업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 분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기존 반도체 거점인 구미 특화단지가 철저히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구미의 한 대기업 협력업체 대표 A씨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정부가 구미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 놓고, 정작 핵심인 전공정 투자는 타 지역에만 몽땅 몰아줬다"며 "알맹이는 쏙 빼놓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만 하라는 건 무늬만 특화단지일 뿐, 사실상 지역 기업들을 고사시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수백 조 원의 호남 반도체 투자 소식을 지켜보는 구미 기업인들의 심정은 실망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이끌던 구미 산단 전체가 대기업의 단순 하청 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생색내기용 타이틀만 던져줄 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공정 연계 투자 등 실질적인 구제 대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도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투자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이 특정 지역에만 지나치게 쏠린 채 발표된 점은 깊은 유감이며,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지방 차별이자 소외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진정한 균형발전이 목적이라면, 이미 기반이 다져진 경북·구미 지역에 대한 대기업과 정부의 고도화 투자 역시 동시에 골고루 안배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치적 셈법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수립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윤 회장은 "비수도권이 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정부의 균형 있는 정책적 배려와 함께, 지방을 향한 대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강력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6-29 19:33:50

  •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TK 소외 메가프로젝트] "AI 로봇 수도라더니"…대구, 대형 프로젝트 '빈손'

    삼성과 SK하이닉스가 29일 발표한 투자 계획에서 대구경북은 사실상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지역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대구를 'AI 로봇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해 왔지만, 정작 이날 발표에서는 대구경북에 확정된 대형 투자나 앵커 프로젝트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광주를 신규 반도체 생산단지 후보지로 검토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분야 투자는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SK그룹은 대경권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입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철저히 '소외'된 대구 이에 대해 대구 산업계는 "정작 핵심 프로젝트는 대구를 비껴갔다"며 "대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현대로보틱스, 수성알파시티, 제조업 기반 등을 앞세워 AI·로봇 산업의 거점 도시를 표방해 왔으나 이번 투자 계획에서는 철저히 소외됐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가 기대해 온 AI 로봇수도급 앵커 투자나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프로젝트'에서 대구가 제외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겠다는 '5극 3특' 국가 발전 구상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자 대표 제조도시인 대구가 소외된 것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가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차세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전문인력 양성, 산업부지 확보,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 미래 도약을 준비해온 만큼 이번 배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국가 투자에서 대구가 계속 배제된다면 청년 인재 유출과 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대구 시민과 경제계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말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맹이' 없는 구미 삼성이 투자를 결정한 구미 역시 큰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언급된 구미 AI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는 기존부터 논의되던 연장선상의 내용인 만큼 시장에 큰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는 덤덤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구미 지역 로봇 관련 투자 내용도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미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투자 액수나 고용 규모, 착공 시기 등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미 경제계는 "경북도, 구미시가 삼성과 빠르게 실무 협의체(TF)를 구성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규제 완화 등 선제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시해 실제 투자의 알맹이를 조속히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29 18:35:38

  • 삼성 이재용, 구미를 '휴머노이드 로봇 전초기지'로 낙점… TK 경제계 기대와 실망 교차

    삼성 이재용, 구미를 '휴머노이드 로봇 전초기지'로 낙점… TK 경제계 기대와 실망 교차

    삼성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격적인 로봇·AI 분야 투자를 발표하면서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한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하겠다"며 "삼성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우리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로봇 수요가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가전,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우리 사회 곳곳으로 크게 늘어날 것인 만큼, 구미를 로봇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대기업 총수의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구미산단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반면, 그동안 로봇 산업을 지역의 핵심 미래 주력 사업으로 선점하고 육성해 온 대구 지역은 못내 아쉬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로봇 관련 국책 사업과 인프라가 대구 중심으로 구축돼 왔던 만큼, 삼성이 구미를 로봇 투자처로 낙점한 것에 대해 대구 경제계 일각에서는 고개를 갸웃하며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반면 이날 함께 언급된 구미 AI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소식에 대해서는 기존부터 논의되던 연장선상의 내용인 만큼 시장에 큰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는 덤덤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화려한 청사진에 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이 회장의 발표 후 삼성은 구미를 포함한 영남권에 총 6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구미 단독의 구체적인 투자 액수나 고용 규모, 착공 시기 등 실질적인 데이터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은 실리적인 협상 카드를 다듬을 때"라며 "경북도, 구미시가 삼성과 빠르게 실무 협의체(TF)를 구성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규제 완화 등 선제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시해 실제 투자의 알맹이를 조속히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29 17:24:05

  • 국립금오공대, 국방 무인체계 핵심 'K-MOSA' 연구 2건 동시 수주

    국립금오공대, 국방 무인체계 핵심 'K-MOSA' 연구 2건 동시 수주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차세대 국방 안보 핵심으로 주목받는 '국방 무인체계 모듈화(K-MOSA)' 관련 정부 연구용역 2개 과제를 동시에 수주했다. 국립금오공대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주한 'K-MOSA 기반 무인체계 임무장비 모듈화·사업화 연구'와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모듈식 개방형 무인체계 정책 적용을 위한 공통설계 표준·인증체계 확립 방안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올해 2월 개소한 K-MOSA연구센터를 중심으로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와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경북형 방산혁신단 운영 경험을 보유한 RISE사업단도 공동 운영 주체로 참여해 지역 기반 방산 혁신 생태계와 연계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립금오공대는 임무장비 모듈화·사업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이종 무인체계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임무장비 규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각 군, 전문연구기관, 방산업계가 참여하는 '산학연관군 워킹그룹'을 연내 구성해 실효성 있는 연구 기반을 구축한다. 연구 총괄을 맡은 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은 "K-MOSA는 기존 국방 획득 체계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군과 방산업계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체계"라며 "축적된 연구 역량과 스마트 군수 기술을 바탕으로 표준 인증 체계를 정립해 무인 무기체계 전력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립금오공대는 2024년부터 K-MOSA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과제 수주를 통해 기술 연속성과 연구 역량을 국방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국방 ICT 및 무인체계 연구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을 기반으로 민군 ICT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는 AI 기반 스마트 군수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6-06-29 15: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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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여론조사에서 소폭 반등한 가운데, 정부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로 결정하고 메...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승인 권한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위임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지난해 자영업 시장의 가동사업자 수 증가율이...
배우 전원주(86)가 더불어민주당과 보수 성향 단체의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 서울에서 열린 '우산혁명 집회'에서 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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