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기사

  • 경북신보, 출연금 1천억 원 돌파…소상공인 금융 버팀목 자리 굳혔다

    경북신보, 출연금 1천억 원 돌파…소상공인 금융 버팀목 자리 굳혔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올해 역대 최대인 1천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해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금융회사와 지자체가 자금을 1대 1로 내는 '매칭 출연'을 통해 1조9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경북신보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 부실이 늘자 민관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시·군 출연금에만 의존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동일 금액을 내는 '시군-금융회사 매칭출연' 제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포항시 특례보증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해보다 7배 늘어난 1천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10개 시·군으로 확대해 2천1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출연금은 2023년 493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재단은 올해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늘어난 곳간은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자금 공급으로 이어졌다. 경북신보는 당초 1조4천억원이었던 보증 공급 목표를 두 차례 수정해 2조원까지 늘렸다. 지난달 기준 이미 1조9천여억원을 공급해 연말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경상북도 이자 지원 사업과 연계한 '경북 버팀금융' 규모를 4천억원으로 두 배 늘렸고 시·군 특례보증 5천700억원을 더해 총 9천700억원의 저금리 자금을 풀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9배 늘어난 수치다. 경북신보는 지역 현안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에 808억원을 긴급 보증하고 피해 소상공인에게 최대 3억원의 무이자·무보증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 지역엔 음식·숙박업체 대상 2천400억원 보증을 지원했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 정착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천400여 개 업체에 347억원을 지원하며 지방 소멸 위기 대응에도 힘을 보탰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재단은 '서민금융복지팀'을 신설해 빚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1대 1 상담과 채무 조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횟수도 기존 연 2회에서 10회로 대폭 늘려 재도전 기회를 넓혔다. 경북신보는 내부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했다. 모든 영업점에 디지털 창구를 도입해 연간 186만 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며, 도내 출자출연기관 중 처음으로 고졸 기능인재 채용 제도를 시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상북도와 시·군, 금융회사의 협력으로 출연금 1천억원을 확보해 1조9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내년엔 더욱 촘촘한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신보는 내년에 인공지능(AI) 상담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위기 징후가 보이는 소상공인을 미리 찾아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2-04 06:30:00

  • '주부'에서 'WVL'로… LG배구대회, '여성'의 가치를 담다.

    '주부'에서 'WVL'로… LG배구대회, '여성'의 가치를 담다.

    LG경북협의회는 올 한 해 구미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민과 뜨겁게 호흡했다.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었지만, 그중에서도 '올해의 백미(白眉)'는 단연 '주부배구대회'의 진화를 상징하는 'WVL(Women's Volleyball League)'이었다. 30년 넘게 '주부'들의 전유물이었던 배구 코트를 '모든 여성'의 무대로 확장시킨 이 과감한 시도는 기업이 지역 문화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됐다. LG경북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배구대회는 1993년 첫발을 뗀 이후, 지난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지역민들의 화젯거리였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25개 읍·면·동 주민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지역 최대의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오랫동안 대회의 상징으로 자리해 온 '주부'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내려놓고, 그 자리에 '여성'이라는 더 넓은 가치를 담은 WVL로 새롭게 변모했다. 결혼 유무나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의 모든 여성이 스포츠를 통해 연대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판을 키운 것이다. 실제로 올해 대회부터 2030 젊은 여성층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며, 코트의 분위기가 한층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미 시민들이 이 대회에 보내는 지지는 절대적이다. 그 배경에는 '어려울 때 곁을 지켰다'는 신뢰가 깔려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지역 경제가 얼어붙었을 때, 대다수 기업이 행사를 취소했지만 LG는 오히려 판을 키웠다. "기업이 위축되면 지역 전체가 가라앉는다"는 판단 아래 대회를 강행했고, 시민들은 코트 위에서 땀 흘리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 이 대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구미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연대의 상징'인 셈이다. LG의 지역 사랑은 배구 코트 밖에서도 치열하게 이어진다. 배구대회가 여성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청소년들에게는 'LG 드림페스티벌'이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LG 드림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무대로, GOD의 김태우, 10cm의 권정열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청소년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여성과 청소년, 지역의 허리와 미래를 모두 책임지겠다는 LG경북협의회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지는 'LG두드림봉사단'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으며, 지역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기부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LG경북협의회 관계자는 "1993년 주부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시작된 작은 대회가 이제는 지역 여성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거대한 플랫폼이 됐다"며 "내년 봄에는 WVL을 통해 구미의 모든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가장 뜨거운 축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4 06:30:00

  • 에이포랩,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에이포랩,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국내 의료기기 유망 기업이 대학 연구기관과 손잡고 치과 수술 내비게이션의 '초정밀·초고속' 시대를 연다. 의료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에이포랩과 조선대학교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 광주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에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치과 의료기기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는 광주·전남 지역 치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다. 기술 자문부터 시제품 제작 지원 첨단 장비를 활용한 품질 평가 임상시험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수행해 지역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에이포랩은 이번 협약의 핵심 파트너로 자체 개발한 고정밀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XAVE(자브)'를 앞세워 의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XAVE는 기존 내비게이션 장비의 고질적 문제였던 영상 정합 실패와 긴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에이포랩은 비대칭 비드 기반의 플레이트 기술을 적용해 수술 전 영상 정합 과정을 자동화했다. 덕분에 기존 수십 분이 걸리던 준비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였으며 정합 오차 범위도 1mm 이하로 낮춰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의료진은 수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기술력과 사업성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에이포랩은 구미시 팁탑 과제와 디딤돌 연구개발(R&D) 등 주요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2025 창업벤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픽스 2025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고혁신기술상 '초기창업패키지 이데이' 최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이번 협약 직후 에이포랩은 국내 주요 치과 임상 파트너로부터 제품 공급 계약의 전 단계인 구매의향서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신호다. 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검증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구매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실질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양측은 앞으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학술 정보 교류 ▷장비 공동 활용 ▷전문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에이포랩은 센터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손미경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장은 "이번 만남은 센터의 연구 인프라와 기업의 혁신 기술이 결합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국내 치과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박재영 에이포랩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치과 임상 실증과 신제품 검증에 필요한 속도 정확도 신뢰도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XAV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밀 영상 정합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5:47:11

  • 한화시스템, '우주 반도체' 독자 개발 나선다…

    한화시스템, '우주 반도체' 독자 개발 나선다… "K-방산, 이제는 우주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우주 반도체'의 국산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 군의 독자적인 우주 통신망 확보를 위한 필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셈이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위성용 우주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송신기와 수신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핵심 장치다. 특히 미사일이나 레이다 등 첨단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국방 반도체는 극한의 우주 환경을 견뎌야 하기에 일반 산업용보다 월등히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반도체의 핵심 기술은 '디지털 빔포밍'이다. 이는 안테나 신호를 특정 수신기에 집중시켜 주는 기술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디지털 신호 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빔을 형성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해지며, 아날로그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과 공간 활용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다채널로 제작돼 주파수 효율을 높였으며,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 덕분에 내부 공간이 협소한 초소형 통신위성에도 문제없이 탑재할 수 있어, 향후 우리 군의 위성 소형화·경량화 추세에도 부합한다. 이번 국산화 시도는 '군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고도 500~1,200km를 도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 작전 지역 내에서 통신 음영 구역을 지우고, 전시 지상망이 파괴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2023년 11월부터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에 미국과 유럽 기술에 의존하던 반도체까지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및 전력화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는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우리 기술로 완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3 15:45:59

  • [르포]

    [르포]"수능 눈치작전이 뭐예요?"…대졸자도 울고 갈 '취업 잭팟' 터진 구미여상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이 감도는 지난 1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들고 대학 간판과 학과를 저울질하는 '눈치 싸움'으로 공기가 무거운 이때, 경북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은 전혀 다른 종류의 소란스러움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너 연수원 갈 때 짐 쌌어?", "거기 밥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금융권 연수원 입소를 앞둔 구미여상 학생들의 얼굴엔 '입시 지옥'의 그늘 대신 '사회 초년생'의 설렘이 가득했다. 이들의 성과는 '대학 졸업장=성공'이라는 낡은 공식을 깼다. 4년제 대학생도 넘기 어려운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문을 고등학생이 당당히 통과했기 때문이다. 3일 학교에 따르면 구미여상은 최근 '취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 신입행원에 정성혜 양이 합격했고, 이어 하나은행 2명,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신용보증재단에도 합격자가 나왔다. 고졸 신입으로는 드물게 '꿈의 직장'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하나은행 합격생들은 당장 이달 22일부터 인천 청라 글로벌 연수원으로 향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합격한 이태경 양 역시 충북 제천 인재개발원 입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9급 공군 행정직 군무원 합격자도 나왔다. 노미경 취업담당 교사는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전형에서 우리 학생이 당당히 선발됐다"며 "공군 부대 행정 업무를 맡게 된 정식 공무원 신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성심당' 9명 합격이라는 이색 기록도 더해졌다.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을 비롯해 하레하레, 바누아트 등 유명 베이커리 업체에도 디저트카페창업과 학생들이 대거 진출하며 전공을 살린 '실속 취업'의 정석을 보여줬다. KB국민은행에 합격한 정성혜 양은 "세일즈 역할 면접에서 고객을 설득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외운 지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비결은 학교의 특화 프로그램인 '학교신문 제작'과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다.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돼 세상을 읽고 기사를 쓰며 키운 비판적 사고력은 면접관이 중시하는 '소통 능력'으로 이어졌다. 또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하나은행에 합격한 한희수 양은 "3년간 학급 임원을 하며 친구를 이끌고 갈등을 조율한 경험을 자소서와 면접에 녹여냈다"며 "면접관들이 성적보다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옥 교장은 "우리 학교의 목표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이 아니라, 사회에 먼저 나가 역량을 펼치고 필요할 때 대학에 가는 '선취업 후진학'"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만난 학생들은 이미 '3년 뒤의 미래'까지 그려놓고 있었다. 한 학생은 "일단 취업해서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은 뒤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서 더 깊이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5:43:42

  • "나라 위한 헌신, 3대가 기억하도록"…한국전력기술, 보훈가족에 장학금

    한국전력기술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은 지난 2일 김천 본사에서 김천시,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역 내 국가유공자 손자녀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을 비롯해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이승환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국가유공자 가족의 후세대가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장학금은 대상 학생들의 학습 강좌 수강료와 교재 및 도서 구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실질적인 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김태균 사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이 그 가족의 삶 속에서 존중받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이번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보훈 가족 후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단순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에 대한 헌신이 다음 세대의 기회로 이어지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12-03 14:58:41

  • 한국도로공사, 노사 합동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열어

    한국도로공사, 노사 합동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열어

    한국도로공사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사 합동으로 김장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 본사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함진규 사장이 부임한 이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연말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장에는 함 사장을 비롯해 유좌목 노동조합 사무처장 등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해 직접 배추를 버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사회와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외부 인사들도 함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과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이우청·최병근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2천kg과 쌀 4천kg은 지역 내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200가구에 전달됐다. 단순 물품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공사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얻은 임대수익 1천200만 원을 지역상생기금으로 출연해 김천 지역 사회복지시설 5곳에 기부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부임 이후 3년 동안 임직원들이 지속해 온 김장 나눔은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공사의 약속을 실천하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따뜻함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좌목 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노사가 같을 것"이라며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4:46:04

  •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2025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열어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2025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열어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상북도지부가 2일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봉두아트홀에서 '2025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열고 교통사고 예방에 힘쓴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45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강수철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상북도지부 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손순혁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장, 김유식 경북경찰청 교통과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모범운전자연합회와 녹색어머니중앙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등 교통 관련 시민단체 회원 26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공단은 이번 행사에서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양보와 배려가 있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전시·체험 행사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이저와 다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안전운전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행사 의미를 더했다.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한 경찰과 유공자 시민단체에게는 감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순서였다. 강수철 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천52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계신 교통가족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멈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3 11:39:28

  • 인동농협 고향주부모임 '희망2026 나눔캠페인' 동참…성금 2천만원 쾌척

    인동농협 고향주부모임 '희망2026 나눔캠페인' 동참…성금 2천만원 쾌척

    구미 지역 '엄마'들의 따뜻한 마음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한껏 끌어올렸다. 인동농협 고향주부모임은 지난 1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현장을 찾아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성금은 김순화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했다. 연말연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낼 소외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인동농협 고향주부모임은 구미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봉사단로 통한다. 1991년 제1기 여성대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천7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여성 역량 강화와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이들은 단순한 친목 도모에 그치지 않는다.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은 물론 영농철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한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은 회원들의 노고를 치켜세웠다. 장 조합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고향주부모임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겨울을 보내기 어려운 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조합장은 "인동농협도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눔은 실천할 때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5:22:43

  • 구미전자공고, 한전KDN SW작품 경진대회 '대상'

    구미전자공고, 한전KDN SW작품 경진대회 '대상'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SW 인재 양성의 요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 한전KDN 본사에서 열린 '2025 빛가람 에너지밸리 소프트웨어 작품 경진대회'에서 고등부 대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마이스터고와 과학고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 무대였다. 2인에서 5인으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등부에는 70여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전문가의 깐깐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라 발표 심사를 받았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3학년 이도연·2학년 백재빈 학생으로 뭉친 '티라노사우르스'팀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예측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고교생 수준을 뛰어넘는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함께 출전한 3학년 천강성·2학년 김현국 학생 팀도 'AI 기반 스마트팜 최적 환경 시스템'을 내놓으며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의 기쁨을 안은 이도연 학생은 "평소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이끈 박건태 마이스터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 후에도 스스로 설계하고 코딩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성창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 의지를 보여줬다.

    2025-12-01 17:15:39

  • 구미노동지청, 동절기 건설현장 집중 점검

    구미노동지청, 동절기 건설현장 집중 점검

    고용노동부 구미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가 1일부터 5일까지 '제3차 시기별 안전위험요인 집중점검주간'을 운영해 공공기관 발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인천환경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발주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지 않아 거푸집이 무너지거나, 난방용 갈탄 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구미지청은 공공기관 발주 현장과 일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발주 단계부터 현장까지 안전 의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발주자가 안전보건대장을 적정하게 작성해 제공했는지,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적정하게 책정했는지 등 법적 의무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양생 기간 준수, 밀폐공간 내 가스 농도 측정 등 필수 안전수칙을 불시에 확인한다. 또 추운 날씨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따뜻한 옷과 물, 쉴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이종복 구미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함께 공공기관 발주처를 직접 찾아 재해 예방을 당부하고 현장을 점검한다. 지방정부와 민간 재해 예방기관 등과 협력해 안전 의식을 높이는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지청장은 "공공기관 발주 현장은 민간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이끄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번 점검으로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해 겨울철 반복되는 사고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7:15:25

  • K-water 구미권지사, 3일 단수사고 대비 모의훈련 실시한다

    K-water 구미권지사, 3일 단수사고 대비 모의훈련 실시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구미권지사가 오는 3일 정수장 내부 시스템 장애로 수돗물 공급 핵심 설비인 '송수펌프'가 멈추는 아찔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하반기 낙동강유역 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하나로 마련됐다. 훈련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현장 수동 조작으로 펌프를 다시 가동하는 등 실전 같은 대응 절차를 밟는다. 제어 시스템을 긴급 복구하고 구미시 등 관계 기관에 상황을 보고하는 과정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구미권지사는 이번 훈련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을 찾아 대응 매뉴얼을 다듬고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도 더 단단히 할 계획이다. 옥희철 구미권지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더 키우고 지역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7:14:43

  • 구미·안동 메리어트 호텔 유치 '산단·관광 새 도약'

    구미·안동 메리어트 호텔 유치 '산단·관광 새 도약'

    경북 구미와 안동에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 회색빛 공단 도시 구미와 체류형 관광도시를 꿈꾸는 안동이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첨단 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산업 지형이 바뀌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메리어트 글로벌 체인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약 1천억원이다. 이번 호텔 건립은 구미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공장은 첨단화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주 여건은 제자리다. 반도체 장비 셋업을 위해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엔지니어와 방산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은 마땅한 숙소가 없어 대구나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이번에 들어서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구미 1산단 심장부인 공단동에 자리 잡는다. 기업과 물리적 거리를 좁힌 '직주근접'형 호텔로,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실용성과 보안을 중시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수요를 정조준했다. 사업비는 코람코자산운용 리츠를 통해 마련됐다. 여기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가 투입돼 리스크를 줄였고, 정부 예산이 마중물이 돼 민간 자본이 따라오는 구조다. 안동에도 메리어트-UHC 호텔이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달 28일 경북도청에서 안동관광단지 내 메리어트-UHC 조성 사업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시해 온 '관광 대전환' 전략의 핵심 성과로,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정책 기조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된 대표 사례로도 평가된다. 경상북도는 민생·경제 중심의 도정 방향 아래 관광·문화·식품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왔으며,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지활펀드)를 활용해 국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민간투자 촉진, 재원 다변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호텔은 350실 규모의 객실, 컨벤션·연회장, 레스토랑·루프톱 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 등을 갖춘 북부권 최초의 체류형 프리미엄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5-11-30 19:04:07

  • [산업분석] 구미 산단 1천억 호텔 베팅, 승산 있을까

    [산업분석] 구미 산단 1천억 호텔 베팅, 승산 있을까

    '회색빛 공단'의 상징이던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달라지고 있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첨단 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산업 지형이 바뀌는 가운데, 이를 지원할 메리어트 글로벌 체인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약 1천억원이다. 일각에서 "지방 공단 한복판에 4성급 호텔 수요가 있겠느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철저한 시장 분석과 미래 가치에 기반한 베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호텔 건립은 구미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SK실트론과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에 이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방산 기업의 수출이 늘고, 삼성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공장은 첨단화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주 여건은 제자리다. 반도체 장비 셋업을 위해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엔지니어와 방산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은 마땅한 숙소가 없어 대구나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현장의 목소리는 뚜렷하다. 산단 내 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가 오면 금오산 쪽이나 인동 인근 숙소를 잡는데, 공단과 거리가 멀거나 주변이 유흥가라 민망할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들어서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구미 1산단 심장부인 공단동에 자리 잡는다. 기업과 물리적 거리를 좁힌 '직주근접'형 호텔로,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실용성과 보안을 중시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수요를 정조준했다. 1천억원대 사업비는 코람코자산운용 리츠를 통해 마련됐다. 여기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가 투입돼 리스크를 줄였고, 정부 예산이 마중물이 돼 민간 자본이 따라오는 구조다. 반월·시화 산단에서 검증된 모델로 토지 비용을 낮추고 인허가 위험을 줄여 수익성을 높였다. 2028년 호텔 개관은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포석이다. 신공항이 문을 열고 구미~군위 고속도로가 뚫리면 구미 산단에서 공항까지는 20분 거리다.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것보다 가깝다. 해외 바이어들이 공항에 내려 곧바로 구미로 들어와 업무를 보고 숙박하는 동선이 완성된다. 그동안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대형 행사를 유치하지 못했던 구미코의 MICE 산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로 209개 객실과 대연회장을 갖춘 이번 호텔은 구미코의 한계를 보완하며 국제 학술대회와 박람회 유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호텔 건립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기업인들이 교류하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2025-11-30 15:46:11

  • LG이노텍, 3천400억 추가 투입해 구미를 '광학 심장부'로

    LG이노텍, 3천400억 추가 투입해 구미를 '광학 심장부'로

    LG이노텍이 지난 3월 경북도·구미시와 체결한 투자 협약(MOU)의 후속 조치를 현실화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3천411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광학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말까지 광학솔루션 사업에 3천411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구미시청에서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구 LG전자 A3공장) 인수에 이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약속했고, 이번 공시로 그 이행 의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이번 투자는 구미 4공장 내 유휴 공간을 최첨단 카메라 모듈 생산 라인으로 채우는 작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신모델 대응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비 고도화 계획을 내비쳤다. 구미가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 심장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베트남 하이퐁 공장이 아닌 구미로 향한 점에 주목한다. 이는 LG이노텍의 철저한 '이원화 전략' 때문이다. 베트남은 이미 안정화된 기술을 대량 생산하는 기지인 반면, 구미는 고난도 신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수율을 잡는 '마더 팩토리' 역할을 맡는다. 이번 투자 목적이 '신모델 대응'인 만큼, 2026년 출시 예정인 북미 고객사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가칭 아이폰18)에 들어갈 신기술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R&D 인력 접근성이 좋은 구미가 최적지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3천411억원의 자금이 풀리면 자동화 설비 등 장비 발주가 이어져 지역 협력업체들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첨단 라인 운영을 위한 엔지니어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뒤따를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LG이노텍의 투자는 구미가 글로벌 소재·부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2025-11-30 14:22:48

  • "대학 졸업장 안 부럽다" 금융·공공기관 휩쓴 구미여상의 비결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박혜옥)가 얼어붙은 취업 시장 속에서도 금융권과 공공기관 공채 합격자를 연이어 배출하며 '고졸 취업 명문'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구미여상은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종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28일 KB국민은행 신입행원 공채에서도 합격 소식을 알리며 특성화고의 저력을 과시했다. 28일 구미여상에 따르면 공공사무행정과 3학년 정성혜 양이 KB국민은행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L0)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KB국민은행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세일즈 기반 면접 등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유명하다. 정 양은 창구사무 및 회계실무 부전공을 통해 실무 역량을 다졌으며 9년간의 오케스트라 활동과 3년 연임 학급 반장 경력을 통해 책임감과 협업 능력을 키워왔다. 내성적이던 성격을 학교생활을 통해 극복하고 '학교의 주인공'으로 성장한 정 양은 "전형 과정에서 세일즈 역할면접 준비가 가장 인상 깊었으며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행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회계금융과 3학년 이태경 양이 국민건강보험공단 2025년도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양은 교내 연극 동아리 부장과 전국상업경진대회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 선수로 활동하며 리더십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양은 "학교에서 제공한 실무 중심 교육과 꼼꼼한 면접 준비가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고 NCS 시험과 각종 면접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성장하며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여상의 이러한 성과는 일회성이 아니다. 최근 한국도로교통공단 합격을 비롯해 하나은행 채용연계형 인턴십 2명 선발, 경북신용보증재단 고졸 기능인재 합격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성심당에도 9명이 취업하는 등 회계금융, 공공사무행정, 스마트마케팅, 디저트카페창업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전공 연계 취업률 덕분에 구미여상은 지역 내 중학생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어 하는 '희망 1순위' 고교로 자리 잡았다. 학교 측은 단순한 취업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성향을 분석하는 맞춤형 진로 지도 시스템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박혜옥 교장은 "학생의 재능과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맞춤형 진로 지도가 이뤄낸 결과"라며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전공을 살린 가치 있는 취업을 지향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신뢰받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8 16:59:45

  • 구미시 인프라 대변혁…동서축 고속도로·메리어트 호텔 확정

    구미시 인프라 대변혁…동서축 고속도로·메리어트 호텔 확정

    경북 구미시의 도시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재편된다. 도심을 동서로 잇는 첫 고속도로 건설,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 계열의 비즈니스 호텔 건립으로 구미시의 핵심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가 주재한 '2025년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총 21.2㎞ 구간을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의 최종 통과로 대구경북신공항에서 직선거리 10㎞ 내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는 구미시의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IT·전자·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 특성상 공항과 고속도로가 연계되면 물류비 절감, 공급망 안정 등에 따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또한 구미 시내에 IC 두 곳이 설치되면서 지역 내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Four Points by Sheraton)'이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되며, 객실 수는 208실이다.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호텔이 건립되면 비즈니스 미팅과 숙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 제공으로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메리어트 계열 호텔 유치는 구미시가 공항배후도시로서 경북의 발전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7 18:45:05

  • 구미 1산단에 '메리어트' 깃발 꽂는다…1천억 규모 호텔 건립 '확정'

    구미 1산단에 '메리어트' 깃발 꽂는다…1천억 규모 호텔 건립 '확정'

    경북 구미시에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 계열의 비즈니스 호텔 건립 계획(매일신문 4월 2일자 13면 보도)이 마침내 확정됐다. 구미시는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경상북도, ㈜코람코자산운용, ㈜호암글로벌과 '구미 산단 내 브랜드 호텔 건립 및 운영을 위한 4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1단지(공단동 256-25번지)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Four Points by Sheraton)'이 들어서게 된다. 확정된 사업 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996억원이 투입되어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객실 수는 당초 논의되던 규모보다 늘어난 208실로 확정됐으며,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공은 지역 건설사인 ㈜서한이 맡아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다. 이번 호텔 건립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구미시의 핵심 숙원 사업이었다. 구미 산단은 삼성, LG, SK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있음에도 바이어를 맞이할 수준 높은 숙박 시설이 부족해 '비즈니스 인프라 가뭄'을 겪어왔다. 호텔이 완공되면 비즈니스 미팅과 숙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호텔 내 F&B(식음료), 연회장 등 부대시설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호캉스)을 제공하여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인 코람코자산운용 김태원 대표는 "구미는 풍부한 비즈니스 수요를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이번 호텔이 구미 산단의 랜드마크이자 기업 지원의 거점 시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메리어트 계열 호텔 유치는 구미 산단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정부 예산)를 활용한 민관 협력 구조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구미시가 추진 중인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5-11-27 16:16:08

  • [인물수첩] 김재원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장

    [인물수첩] 김재원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장

    김재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장은 "구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적 활동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통일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자문위원들과 함께 지역의 평화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원 회장은 김천 출신으로 구미에서 금오전자를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중견 기업인으로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고향 김천의 아포중학교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2025-11-27 15:19:36

  •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기술독립 50년, 세계 에너지 지도를 바꾸다"…한국전력기술, 지역과 함께 '100년 동행'

    1975년 전 세계를 강타한 두 차례의 석유파동은 에너지 빈국인 대한민국에 생존을 건 과제를 던졌다. 바로 '에너지 기술 자립'이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위기감 속에 한국전력기술이 탄생했다. 그로부터 50년. 불모지에서 출발해 기술 자립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완수한 한국전력기술은 이제 아랍에미리트(UAE)를 넘어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원전 수주에 성공하며 세계 원전 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우뚝 섰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기술은 '기술'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5년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상생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신문은 한국전력기술의 반세기 발자취와 미래 100년 비전을 심층 조명한다. ◆ 맨손으로 일군 '원전 설계의 기적' 한국전력기술의 시작은 미약했다. 출범 당시만 해도 국내 원전 기술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1975년 미국 번즈앤로우와의 합작사로 문을 연 뒤, 1982년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로 재출범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고리 1호기 건설 당시 국산화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설계와 건설의 핵심은 모두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기술 자립을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정부의 원전기술 자립 정책에 발맞춰 설계 주도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해외 제휴사에 직원을 파견해 기술을 익히며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인고의 시간 끝에 1987년 한빛 3·4호기 종합설계 주계약자로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원전 설계를 주도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이는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우리 손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 국가 에너지 안보의 획기적 전기로 평가받는다. 이후 독자적인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표준원전 OPR1000 개발에 성공했고 울진 3·4호기, 영광 5·6호기 등을 거치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990년대에는 발전용량을 기존 1천MW에서 1천400MW로 40% 늘리고 운전 수명도 60년으로 연장한 차세대 원전 'APR1400' 개발에 착수했다. 이 모델은 최대 지진가속도 0.3g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리히터 규모 7.0 정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수준)를 갖추고, 화재나 홍수 등 외부 충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계통을 물리적으로 구분했다. APR1400의 우수성은 세계 시장에서 먼저 알아봤다.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 한국전력기술은 APR1400 기반의 설계 엔지니어링을 수행했고, 올해까지 4호기 모두 완공하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15년 만의 쾌거로 이어졌다. 올해 체코 신규원전 프로젝트에서 유럽 수출형 모델인 APR1000이 최종 노형으로 선정된 것이다. APR1000은 2023년 유럽사업자요건(EUR Rev.E)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SMR·수소·AI…미래 100년을 그린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기술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백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독자 모델 '반디(BAND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디는 부유식 SMR로 전력망이 닿지 않는 도서 지역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한국전력기술은 2030년까지 인허가 획득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화력발전의 친환경 전환도 서두른다. 노후 석탄화력을 LNG 복합화력으로 전환하고, 수소 혼소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300MW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은 실증을 앞두고 있으며, 상용화 시 연간 12만4천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신재생 분야에서는 100MW급 제주 한림해상풍력 EPC(일괄수주 계약 방식)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지능형 발전소' 구현도 핵심 과제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넥사(NEXA)'는 문서 작성, 번역, 기술 분석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반 예측진단 AI 기술로 설비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 협력사엔 '든든한 디딤돌', 지역엔 '따뜻한 이웃' 한국전력기술의 지난 50년이 기술 자립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동반성장'의 역사로 이어진다. 김천 이전 이후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공기업 최초로 '상생협력대출'을 도입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했고, 15개 협력사로 시작해 올해 7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또 '상생결제제도'를 통해 하도급 대금이 안전하게 지급되도록 돕고 있다. 중소기업의 특허 등록과 공공조달 구매를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마켓'을 운영하며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안전 지킴이' 활동도 진행했다.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하고 화재 감지기를 설치해 김천 평화시장과 황금시장에서 최근 2년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구내식당 식자재를 지역 농가에서 우선 구매하고,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파워 엔지니어링 스쿨'을 통해 지역 대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나누미봉사단'으로 아동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는 기술적 성취를 넘어 지역 사회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1-27 06:30:00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에 대한 질문에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관련 정보를 전달...
농협중앙회는 정기인사를 통해 주요 지역본부장과 집행간부를 대폭 교체하며, 전경수 대구본부장은 상무보로 승진하고 김주원과 손영민은 각각 경북본부장...
경남 창원시의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으로 10대 남녀 3명이 숨지고 2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20대 남성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