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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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없이 '취업 하이패스' 탄다…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신입생 모집

    수능 없이 '취업 하이패스' 탄다…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신입생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가 2026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정시모집에 나선다. 수능 성적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구미캠퍼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신입생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총 3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이후 진로를 다시 고민하거나 성적 부담 없이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집 학과는 ▷AI소프트웨어과 ▷기계시스템과 ▷반도체전자과 ▷반도체설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등 총 6개다. 특히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는 2026학년도 신설 학과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구미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 전문 기술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춘 사람이다. 일반전형은 외국 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검정고시 출신자나 전문대학 졸업자, 산업체 경력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도 폭넓게 받는다. 구미캠퍼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취업이다.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은 80%를 넘겼고 유지취업률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취업률은 81.3%, 유지취업률은 93.2%에 달한다. 이런 성과는 현장 중심 교육 덕분이다. 산업체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기반 실습과 소그룹 지도제, 1대1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 현장 감각을 익히고 졸업과 동시에 즉시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교육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캠퍼스는 지난 8월 공학관 리모델링을 마쳐 실습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50억원 규모 최신 반도체 장비와 10억원 규모 산업용 로봇 장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산업 현장과 유사한 첨단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다. AI소프트웨어과는 인공지능 기반 개발 역량을, 기계시스템과는 정밀 가공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등 학과별 특화 교육도 탄탄하다. 등록금 부담도 크게 낮췄다. 한 학기 등록금은 121만6천원으로 사립 전문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포함하면 학생 1인당 연평균 약 15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경제적 부담 없이 기술 습득과 자격증 취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신동화 교학처장은 "구미 산업단지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정시 입학생들도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06:30:00

  • 구미대, '취업·장학금' 두 마리 토끼 잡고 '지역 혁신' 선봉장 서다

    구미대, '취업·장학금' 두 마리 토끼 잡고 '지역 혁신' 선봉장 서다

    구미대학교가 취업률과 장학금 혜택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취업 걱정 없고 학비 부담 없는 대학'이라는 명성을 굳혔다. 여기에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RISE(라이즈) 사업까지 휩쓸며 지역 거점 대학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미대는 최근 14년간 평균 취업률 80.4%를 기록해 졸업생 1천명 이상 대학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3천여 기업이 모인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30여 년간 쌓아온 산학협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주변 호재도 잇따른다. 구미 인접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구미는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장학금 혜택도 독보적이다. 구미대는 5년 연속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전국 1위(재학생 2천500명 이상 기준)를 지켰다. 올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572만원으로 1년 등록금 586만원의 97%에 달한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평균 10만원 정도만 내고 학교를 다니는 셈이다. 구미대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 사업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경북권 대학 중 유일하게 7개 과제 모두 선정돼 5년간 최대 3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문대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대는 미래 신산업과 지역 특화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경북의 거점 대학 역할을 맡는다. 작년에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약 70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100여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학엔 세계로 간다'는 구호 아래 지난 10여 년간 3천여명이 넘는 학생이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2026년에는 '라이프디자인과'를 신설해 취미를 직업으로 연결하는 교육도 시작한다. 인공지능(AI)과 SNS 활용 능력을 키워 은퇴 후 삶을 설계하거나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준영 입학처장은 "구미대는 취업 걱정 없고 학비 부담 없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고 미래를 위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는 오는 29일부터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4일까지며 면접은 1월 16일, 합격자 발표는 1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모집 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36명, 특별전형 18명이다. 다만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2025-12-23 06:30:00

  • [취재현장-조규덕] 엔비디아는 과연 구미에 투자할까

    [취재현장-조규덕] 엔비디아는 과연 구미에 투자할까

    경북 구미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유치를 선언하면서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상륙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NVIDIA)가 구미에 직접 투자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시민들이 던지는 "정말 엔비디아가 구미에 올까?"라는 질문에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구미 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기대가 배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엔비디아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입주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성격을 뜯어보면 그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시설과 달리 엔비디아의 H100 같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가 필수적인 '두뇌 기지'이기 때문이다. 1단계 인프라 구축비 4조5천억원은 시작에 불과하다. 여기에 고가의 GPU 장비가 채워지면 실질 투자 규모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엔비디아의 이름이 없더라도, 구미는 이미 AI 기술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한국, 그중에서도 구미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 시대의 진짜 자원은 '전력'과 '물', 그리고 '부지'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삼키는 '전기 먹는 하마'지만,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1%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 공급 능력을 입증했다. 구미산단은 2026년 500MW급 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전력 자급률이 3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서버 열을 식혀줄 낙동강의 풍부한 공업용수 역시 글로벌 기업들이 구미를 아시아 거점으로 낙점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다. 또 5산단은 부지 확보와 공사 속도 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미의 주력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SK실트론, LIG넥스원 등 이미 단단히 구축된 반도체·방위산업 인프라에 AI 컴퓨팅 파워가 더해지면, 구미는 단순한 제조 도시를 넘어 '제조업 AX(AI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 이는 구미가 아시아 데이터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천문학적인 사업비 조달의 안정성과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입주 여부를 놓고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1.3GW라는 전례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이 청사진이 현실화되느냐는 경북도와 구미시, 그리고 컨소시엄이 보여줄 실행력에 달려 있다. 관계 기관이 '원 팀'으로 움직여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한전과의 계통 확충 협의를 얼마나 신속히 해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열쇠다. 내년 1분기 첫 삽이 예정된 이번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른다면, 구미는 지방 소멸 시대에 산업 혁신으로 지역 재생을 이뤄낸 상징적 모델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가 직접 오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구미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AI 인프라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미라는 튼튼한 '하드웨어' 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운영체제(OS)'를 설치하는 일이다. 과거 근육질 제조업으로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구미가, 이제는 AI라는 뇌를 장착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도시로 업그레이드될 때다. 산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결합하는, 진짜 변곡점이 구미에서 시작되고 있다.

    2025-12-22 18:09:14

  • "기업들 구미로 몰려든다"…4조5천억 잭팟 터뜨리며 '3관왕'

    구미시가 최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 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기업, 유공 공무원 부문 모두 대상을 휩쓸며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영예를 안으며 투자 1번지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구미시의 투자 성적표는 화려하다. 소재·부품을 넘어 반도체, 방위·방산, 2차전지, 관광·서비스, 의료 분야까지 산업 지형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 분야의 LG이노텍, 방위·방산 분야 삼양컴텍, 2차전지 분야 미래첨단소재, 쉐라톤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코람코자산운용, 콘택트렌즈 기업 아이메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 다산정공 등 18개 기업과 약 4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구미시와 손잡은 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번 시상식 기업 부문에서 피엔티가 대상을, 삼양컴텍이 우수상을 각각 받으며 구미 투자가 곧 기업 성장이라는 공식을 보여줬다. 대상을 받은 피엔티는 올해 구미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양극화물질과 배터리 셀 분야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며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전극 공정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우수상을 받은 삼양컴텍은 방탄 세라믹과 복합소재 등 첨단 방위산업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2년 투자에 이어 올해 추가 MOU를 체결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구미 방산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글로벌 방위산업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지원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해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2025-12-22 14:35:20

  •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가 한국, 그 중에서도 구미를 택한 이유는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가 한국, 그 중에서도 구미를 택한 이유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경북 구미에 들어선다는 소식(매일신문 12월19일자 1·4면 보도)이 전해지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쟁쟁한 경쟁지를 제치고 한국, 그중에서도 구미가 최종 낙점된 배경에는 풍부한 전력 공급 능력과 탄탄한 산업 인프라라는 확실한 비교 우위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이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크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용량 확보가 시급해졌다. 특히 '데이터 레지던시'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국내에 저장해야 한다. 이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을 단순한 시장이 아닌 핵심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주목하는 이유다. 여기에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5G 통신망, 풍부한 IT 인재 풀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 SK,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자체 수요와 글로벌 트래픽이 겹치면서 시장성은 이미 검증됐다. 정부 역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세제 혜택, 비수도권 인센티브 등을 내세워 'AI 허브' 도약을 지원하며 경쟁국인 싱가포르와 일본을 따돌리는 데 일조했다. 한국 내 수많은 후보지 중 구미가 선택된 결정적인 이유는 '전력'과 '부지'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경북은 전력자립도가 228.1%로 전국 1위다. 전력망이 포화 상태라 신규 진입이 어렵고 주민 반발이 심한 수도권과 달리 전력 수급에 여유가 있다. 구미 국가5산단(하이테크밸리)은 이미 대용량 산업용 전력망이 구축돼 있어 데이터센터 입지로 안성맞춤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9%(339MW) 수준인 자급률은 2026년 50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38%(840MW)까지 급등한다. 부지 확보와 공사 속도 면에서도 유리하다. 대규모 단일 부지를 확보하기 쉬운 공업지역이라 인허가 절차가 빠르고 환경 규제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통신 회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이미 완비돼 있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구미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기존 산업 생태계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연계, 전력반도체 및 관련 부품 공급망 근접 등은 구미만이 가진 강점이다. 구미가 단순한 제조 기반 도시를 넘어 AI 인프라와 제조가 융합된 첨단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TF팀을 통해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여유와 산단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최적지"라며 "이번 구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비수도권 모델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1 15:24:41

  • 금오공대·구미시, '제3회 지속성장 정책 포럼' 개최

    금오공대·구미시, '제3회 지속성장 정책 포럼' 개최

    국립금오공과대학교와 구미시가 지난 19일 교내 청운대에서 '제3회 구미시 지속성장 정책 포럼'을 열고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귀곤 구미정책개발센터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립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등 지역 4개 대학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내일을 잇는 혁신, 함께 성장하는 구미'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하혜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장의 기조강연인 '지속가능한 지방시대로의 발전'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강호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탄소중립·RE100), 박민정 국립금오공대 교수(AI 기반 소상공인 지원), 고명애 네이처마트 대표(청년 귀농·귀촌)가 발제자로 나서 구미시 현안에 맞춘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발표 후 송경창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이어졌으며, 김귀곤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구미형 정책개발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3년 7월 문을 연 구미정책개발센터는 국립금오공대 산학협력단 산하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협력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정책 자문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5-12-21 13:52:08

  • [부음] 장영익(구미칠곡축협 조합장)씨 모친상

    [부음] 장영익(구미칠곡축협 조합장)씨 모친상

    ▶양도연 씨 19일 별세. 장영익(구미칠곡축협 조합장)씨 모친상. 빈소=고아농협 장례문화원 2층 특실(경북 구미시 고아읍 오로4길 112). 발인=21일 오전 8시. 장지=구미추모공원.(010-9558-4478)

    2025-12-19 15:43:03

  • 두산, SK실트론 인수로 구미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두산, SK실트론 인수로 구미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매일신문 12월17일 보도)되면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술렁이고 있다. 구미에 본사와 3개 사업장을 둔 SK실트론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인 만큼, 새 주인의 투자 계획 이행과 고용 승계가 지역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두산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하며 '새판 짜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트폴리오 완성 노리는 두산 SK실트론은 구미산단 내 24만㎡ 부지에서 300㎜ 실리콘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라인도 가동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SK는 당초 2025년까지 구미에 2조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웨이퍼는 '그로잉'과 '웨이퍼링' 공정으로 나뉘는데, 이에 맞춰 공장 건물 2곳은 이미 완공됐고 현재 장비 반입과 셋업이 진행 중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현재 투자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미 발주가 끝났고 시장 대응을 위해 내년 양산이 필수적이어서 주인이 바뀌더라도 투자를 되돌리거나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부터 후공정, 전력반도체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완성을 노린다. 두산테스나와 두산파워시스템 등 계열사가 이미 전력반도체와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SK실트론은 그룹 반도체 전략의 '키스톤(Keystone)'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미시는 두산이 SK실트론을 단순 현금창출원(Cash Cow)이 아닌 전력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키워주기를 기대한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의 성공엔 앵커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내세워 300여개 협력사를 육성 중이며, 두산의 추가 투자가 생태계 확장의 열쇠로 꼽힌다. ◆지역의 최대 관심은 고용 승계 '투자의 끝까지 이행'과 '고용 승계'는 지역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노조의 입장도 단호하다. SK실트론 노조는 지난 15일 구미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 과정에서 노조를 철저히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노조의 요구는 정규직 전원과 사내협력사 근로자까지 포함한 고용 승계, 강제 구조조정 금지, 그리고 구미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 제한을 인수계약서에 명시하라는 것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두산이 들어와도 일감이 줄고 알짜 생산라인을 빼가면 지역 경제 자체가 흔들린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3년간 근로조건 동결도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 민간 매각을 넘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SK실트론이 보유한 300㎜ 웨이퍼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이다. 해외 매각이라면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이 까다롭지만, 국내 기업 간 거래라 절차는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받은 5억4천400만달러 대출 계약 변경 문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역 경제계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한 지역 기업인은 "두산이 들어오면 협력사 일감이 안정되고 국방 반도체 공급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SK 시절 약속했던 투자가 줄어들면 지역 세수와 고용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불안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구미시, 경북도, 노조, 두산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고용·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4자 거버넌스' 구축이 딜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두산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5-12-18 20:03:43

  • 두산, SK실트론 인수로 구미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두산, SK실트론 인수로 구미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매일신문 12월17일 보도)되면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술렁이고 있다. 구미에 본사와 3개 사업장을 둔 SK실트론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인 만큼, 새 주인의 투자 계획 이행과 고용 승계가 지역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두산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하며 '새판 짜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트폴리오 완성 노리는 두산 SK실트론은 구미산단 내 24만㎡ 부지에서 300㎜ 실리콘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라인도 가동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SK는 당초 2025년까지 구미에 2조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웨이퍼는 '그로잉'과 '웨이퍼링' 공정으로 나뉘는데, 이에 맞춰 공장 건물 2곳은 이미 완공됐고 현재 장비 반입과 셋업이 진행 중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현재 투자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미 발주가 끝났고 시장 대응을 위해 내년 양산이 필수적이어서 주인이 바뀌더라도 투자를 되돌리거나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부터 후공정, 전력반도체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완성을 노린다. 두산테스나와 두산파워시스템 등 계열사가 이미 전력반도체와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SK실트론은 그룹 반도체 전략의 '키스톤(Keystone)'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미시는 두산이 SK실트론을 단순 현금창출원(Cash Cow)이 아닌 전력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키워주기를 기대한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의 성공엔 앵커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내세워 300여개 협력사를 육성 중이며, 두산의 추가 투자가 생태계 확장의 열쇠로 꼽힌다. ◆지역의 최대 관심은 고용 승계 '투자의 끝까지 이행'과 '고용 승계'는 지역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노조의 입장도 단호하다. SK실트론 노조는 지난 15일 구미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 과정에서 노조를 철저히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노조의 요구는 정규직 전원과 사내협력사 근로자까지 포함한 고용 승계, 강제 구조조정 금지, 그리고 구미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 제한을 인수계약서에 명시하라는 것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두산이 들어와도 일감이 줄고 알짜 생산라인을 빼가면 지역 경제 자체가 흔들린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3년간 근로조건 동결도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 민간 매각을 넘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SK실트론이 보유한 300㎜ 웨이퍼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이다. 해외 매각이라면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이 까다롭지만, 국내 기업 간 거래라 절차는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받은 5억4천400만달러 대출 계약 변경 문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역 경제계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한 지역 기업인은 "두산이 들어오면 협력사 일감이 안정되고 국방 반도체 공급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SK 시절 약속했던 투자가 줄어들면 지역 세수와 고용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불안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구미시, 경북도, 노조, 두산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고용·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4자 거버넌스' 구축이 딜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두산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5-12-18 18:33:47

  • [구미 AI 데이터센터]경북 전력자립도 228% 전국 1위…AI 전력난 해법 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경북 전력자립도 228% 전국 1위…AI 전력난 해법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수십만 장의 AI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소모할 막대한 전력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법은 경북의 풍부한 전력 잉여량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에너지 자급 시스템에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소모가 크다. 수도권 데이터센터들이 전력 병목 현상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반면 경북은 전력자립도가 228.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다. 지역 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쓰고도 남는다는 뜻으로, 광역 전력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구미 국가5산단(하이테크밸리)의 에너지 인프라도 강점이다. 이미 고용량 산업용 전력망이 구축돼 있고, 에너지 자급 능력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9% 수준인 구미산단 전력 자급률은 2026년 500MW급 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38%까지 오른다. 여기에 60MW 규모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더해지면서 '에너지 자급자족형 산단'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AI데이터센터 1단계 사업은 300MW 규모로, 기존 구미하이테크에너지의 100MW 프로젝트를 3배 확대한 모델이다. 현재 한전의 계통영향평가와 변전소 증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6년 1분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3단계 1.3GW까지 가기 위해서는 한전, 경북도와 협업해 국가적 차원의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18 17:30:51

  • [구미 AI 데이터센터]1.3GW '괴물 프로젝트'…컨소시엄 전략으로 빅테크 잡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1.3GW '괴물 프로젝트'…컨소시엄 전략으로 빅테크 잡는다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1.3GW)가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경북도·구미시의 협약으로 본격 닻을 올렸다. 이용 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4조5천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단행한 건 '선점 효과'를 노린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공사비와 인프라, 서버·GPU 장비까지 더하면 총사업비가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금·기술·리스크를 금융사, 운영사, 지자체가 분담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이 가운데 이번 사업의 중심은 철저한 분업 체계다. 퀀텀일레븐과 엔스케일이 설립할 한국 합작법인은 국내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개발을 총괄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고, 글로벌 벤처캐피털 블루런벤처스(BRV)가 주요 투자자로 힘을 보탠다. 로호드파트너스는 데이터센터 개발·운용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관을 맡는다. 국내에선 SK텔레콤과 AWS가 울산 미포에 1GW급 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다. SK는 통신·에너지를, AWS(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GPU를 담당한다. 삼성SDS 컨소시엄도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에서 삼성전자·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미국 텍사스에 10GW급 데이터센터를, 구글은 싱가포르·일본에서 금융사와 손잡고 투자를 확대 중이다. 공통점은 '인프라 먼저, 고객 나중' 방식으로, 컨소시엄이 부지와 전력망을 먼저 구축한 뒤 장기 임대나 GPU 공급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구미 컨소시엄도 같은 전략을 택했다. 구미하이테크밸리의 부지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선(先) 구축 뒤 글로벌 빅테크를 유치하는 '원스톱 솔루션' 모델로 접근하고 있다. AI 워크로드 급증으로 '빈 데이터센터는 없을 것'이란 시장의 확신이 이 같은 결정을 뒷받침했다. 지자체는 BRV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BRV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고객 기반이 지역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면 경북 AI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2-18 17:30:43

  • [구미 AI 데이터센터]AI 처리 '두뇌 기지'…글로벌 빅테크 '투자 보따리' 들고 온다

    [구미 AI 데이터센터]AI 처리 '두뇌 기지'…글로벌 빅테크 '투자 보따리' 들고 온다

    "전기를 먹는 하마가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18일 경북도와 구미시가 쏘아 올린 '1.3GW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1~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AI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두뇌 기지'로 부상하게 된다. 수십조 원대로 추산되는 천문학적 투자 규모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상륙은 지역 경제 지도를 통째로 바꿀 전망이다. ◆껍데기만 4.5조…핵심은 'H100' 등 고가 장비 투자 이번 협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투자 규모의 '질(Quality)'이다. 통상적인 발표 수치인 1단계 인프라 비용 4조5천억원은 빙산의 일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고성능 연산을 위한 고가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가 필수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H100 등) 가격과 서버 구축 비용을 고려했을 때, 1MW당 설비 투자비가 수백억 원을 호가한다고 분석한다. 이를 1단계 용량인 300MW에 대입하면, 장비 구축에만 십수조 원이 투입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프라 비용과 합치면 1단계에서만 약 20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만약 계획대로 3단계(1.3GW)까지 완공된다면,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불어난다. 이는 구미 국가산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왜 구미인가?…글로벌 빅테크가 주목한 이유 그렇다면 왜 서울이나 판교가 아닌 구미일까. 답은 '전력'과 '부지'에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수도권은 이미 전력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신규 데이터센터 허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면,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는 넓은 부지를 즉시 확보할 수 있고, 인근 변전소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압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낙동강의 풍부한 용수 역시 열을 식혀야 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런 이점 때문에 현재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은 미국의 최상위권 빅테크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검색엔진, 소셜미디어 플랫폼, 생성형 AI 모델을 운영하는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구미를 아시아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1번지' 구미, AI 옷 입고 체질 개선 이번 프로젝트는 구미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미는 반도체(SK실트론), 방산(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첨단 제조 기반이 탄탄하다. 여기에 초대형 AI 인프라가 더해지면 제조 공정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및 유지보수, AI R&D(연구개발)를 위한 고급 인력 상주 효과도 기대된다. 구미시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 기능을 넘어, 관련 기업을 유치해 '구미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가진 탄탄한 제조 인프라에 글로벌 수준의 AI 컴퓨팅 파워가 더해진다면, 구미는 명실상부한 'K-AI'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2026년 착공과 이후 운영 과정에서 지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8 17:30:34

  • [구미 AI 데이터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미가 품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미가 품는다

    경북 구미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품는다. 공식적인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5천억원에 달하며, 향후 고가의 AI 반도체(GPU) 등 핵심 장비가 채워질 경우 실질적인 투자 유발 효과는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심장이었던 구미가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의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8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과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컨소시엄 주축인 퀀텀일레븐, 엔스케일(Nscale), NH투자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초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퀀텀일레븐과 엔스케일이 설립하는 합작법인이 한국 내 디지털 인프라 투자·개발을 총괄하는 플랫폼이 되며, 블루런벤처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로호드파트너스는 AI 데이터센터 개발·운용을 맡고, NH투자증권과 케이비증권은 PF주관으로 구미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한다. 사업은 구미하이테크밸리를 무대로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핵심은 2026년 1분기 착공 예정인 1단계(300MW) 사업이다. 당초 100MW 규모였던 계획을 AI 수요 폭증에 맞춰 3배로 확대했다. 300MW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수십 개를 합친 용량으로, 국내 단일 프로젝트로는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주목할 점은 '투자 규모'다. 협약에 명시된 1단계 사업비 4조5천억원은 건물 건립과 전력·통신망 등 기반 시설 구축 비용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은 다르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입주 기업으로는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론된다. 컨소시엄 측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구체적인 파트너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도,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원팀이 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곳에서 만들어질 기술과 서비스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무대에서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8 17:30:24

  • 美 전투기 조종석에 구미 본사 한화시스템 기술 탑재한다

    美 전투기 조종석에 구미 본사 한화시스템 기술 탑재한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세계 방산 시장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손잡고 전투기 조종석의 핵심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18일 미국 보잉과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미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15EX 조종석에 탑재된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1월 보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내 기업이 보잉의 부품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텄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화시스템이 기술력을 입증하며 최종 공급 업체로 선정돼 미국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는 쉽게 말해 전투기 조종석의 '스마트 통합 모니터'다. 기존 전투기 조종석에는 바늘이 달린 둥근 계기판들이 복잡하게 흩어져 있었는데 이를 하나의 큰 화면으로 합쳤다. 조종사는 이 화면을 통해 비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스마트폰처럼 터치해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 조종사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장비다. 이러한 디지털 조종석은 최신 전투기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번 수출의 비결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에 있다. 한화시스템은 KF-21에 들어가는 전시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F-15EX의 특성에 딱 맞는 맞춤형 화면을 만들어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 컴퓨터와 '눈' 역할을 하는 AESA 레이다 등을 국산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미 공군이 도입하는 F-15EX는 무기를 많이 싣고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고성능 전투기다. F-15 시리즈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쓰이고 있어 낡은 조종석을 최신 화면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수출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천궁-II' 레이다를 수출했고 필리핀에는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여기에 항공 산업의 본고장인 미국까지 진출하며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화면 전시기 수출은 기술의 완성도와 품질을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더 발전시켜 미국의 다른 전투기 개량 사업이나 신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2025-12-18 16:19:24

  • K-반도체 숨은 진주 SK실트론…국가산단 경제 지형 바꾸나

    K-반도체 숨은 진주 SK실트론…국가산단 경제 지형 바꾸나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이자 글로벌 시장 3위 기업인 SK실트론이 또 한 번 주인이 바뀔 운명에 처했다. 1983년 코실주식회사로 출발해 동부, LG, SK를 거쳐 최근 두산그룹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매일신문 12월 17일)로 선정되어서다. 40여 년간 4번이나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하는 '기구한 운명'이지만, 반도체 기초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알짜 기업'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특히 최근 전기차와 전력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기업 가치가 3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3위 '알짜' 경쟁력…웨이퍼 기초 체력 튼튼 SK실트론은 반도체 칩 생산의 토대가 되는 웨이퍼를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공룡들이 모두 이 회사의 고객사다. 주력 제품은 200mm와 300mm 실리콘 웨이퍼이며, 최근에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소재인 SiC 웨이퍼 시장까지 진출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상반기에만 매출 9천800억원을 기록했다. 구미와 이천 등 국내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SiC 공장 'SK실트론 CSS'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전체 직원 수는 3천600여명으로 추산되며, 300mm 웨이퍼 단결정 성장 기술 등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해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전략적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동부·LG 거쳐 SK 품으로…40년 굴곡의 역사 SK실트론의 역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구조조정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83년 구미에서 코실주식회사로 출발한 뒤 1990년 동부전자통신(현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며 '실트론'이라는 이름을 처음 달았다. 이후 1991년 LG그룹이 인수하며 LG실트론으로 간판을 바꿨고, 2002년 12인치(300mm) 웨이퍼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17년은 회사의 운명을 바꾼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당시 LG는 비주력 사업 정리 차원에서 지분 51%를 6천200억원에 SK그룹에 매각했다. SK그룹 편입 후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변경했고,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공급망을 강화했다. 2020년에는 미국 듀폰사의 SiC 사업부를 5억달러에 인수하며 전기차 및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한 '안보 자산'… 두산 인수설에 쏠린 눈 SK실트론은 단순한 매물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자산으로 분류된다. 2019년부터 300mm 잉곳 성장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해외 매각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는 두산그룹과 같은 국내 기업으로의 매각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와의 관계도 깊다. 듀폰 사업부 인수 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5억4천400만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는 등 미국 내에서도 전략 자산으로 대우받고 있다. 또한 2023년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 보고서를 발간하고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시장에서는 SK실트론의 기업 가치를 3조원에서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SK그룹의 재무 구조 개선 의지와 두산그룹의 반도체 사업 확장 의지가 맞물린 이번 '빅딜'이 성사될 경우,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경제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SK실트론은 구미사업장에 2025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새 주인의 투자 지속 여부에도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2025-12-18 16:03:07

  • [알림]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방학특강

    [알림]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방학특강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민화 방학특강=2026년 1월 5일(목) 개강(7주 과정). 현재 수강 신청 접수 중. 054)478-7226.

    2025-12-18 14:53:37

  • 두산, SK실트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구미 경제계 '환영'

    두산, SK실트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구미 경제계 '환영'

    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SK는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으로,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알려졌다. 구미 경제계는 이번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초 사모펀드(PEF) 등으로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구조조정'이나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전략적 투자자인 두산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기 때문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SK실트론은 구미 산단 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효자 기업"이라며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반도체 사업 의지가 강한 두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구미 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과 향후 증설 계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구미가 지난 2023년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SK의 웨이퍼 기술력과 두산의 후공정 역량이 결합될 경우 구미 산단 내 반도체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5-12-17 17:40:48

  • 아시아 교육 거목들 구미 집결…'디지털 리더십' 머리 맞댔다

    아시아 교육 거목들 구미 집결…'디지털 리더십' 머리 맞댔다

    경운대학교가 17일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구미 에듀케이션 포럼'의 막을 올렸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아시아 각국의 교육 리더들이 미래 교육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구미로 모였다.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 리더 역량 강화'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 수용과 기술격차 해소'를 다룬 데 이어 올해는 기술 발전 속에서 교육 리더가 갖춰야 할 책임과 역할에 집중한다. 행사장에는 동남아시아 교육장관기구(SEAMEO) 관계자와 아시아 주요 대학 총장단 등 해외 교육 인사 150여명이 자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등 국내 지자체와 교육 관계자 50여명을 포함해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가 패널 발표와 사례 발표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1~3부로 이어지는 패널 발표에선 디지털 시대 교육 리더십에 대한 국제적 대화가 오갔다. 이어지는 워크숍에선 각 기관의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주제별 분과 세션도 따로 마련해 참가자들이 심층적인 토론을 벌였다. SEAMEO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경운대는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국적 학생을 위한 AI 번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I 전공을 신설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 기반을 소개했다. SEAMEO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교육 정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운대와 협력해 리더 양성에 힘을 보탰다. 행사 이틀째인 18일에는 구미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에서 '메가버시티(MEGAversity) 연합대학 구미글로벌캠퍼스' 제막식이 열린다. 경운대를 포함한 3개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부터 취업, 정주까지 돕는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다. 전주영 경운대 국제처장은 "지방 시대의 성공은 인재를 유입시키고 이를 제대로 양성하는 데 있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대학 체계와 지자체 발전 전략을 고려해 교육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운대가 추진하는 실용교육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체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7 15:24:37

  • 구미대 뷰티 기술 멕시코 간다…현지 기업과 산학협력 교류

    구미대 뷰티 기술 멕시코 간다…현지 기업과 산학협력 교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굳은 어깨를 녹였던 구미대학교의 'K-뷰티' 기술이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진출한다. 경주 APEC 기간 전 세계 정상 배우자와 VIP들을 매료시킨 구미대의 미용·의료 서비스 역량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 수출과 글로벌 산학협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구미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멕시코 기업 'KO-COREA Skincare & spa'와 글로벌 산학협력 교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성과가 즉각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연결된 사례라 주목된다. 이날 대학을 찾은 주아니 오르타 산체스(Juany Orta Sanchez) 대표를 비롯한 방문단 5명은 APEC 행사 당시 구미대 의료뷰티디자인학부가 운영한 에스테틱,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구미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적·물적 자원에 깊은 인상을 받고 교육 커리큘럼 이전과 공동 연구, 인턴십을 통한 학생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구미를 찾았다. 구미대의 이번 성과는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이 빚어낸 결과다. 구미대는 경상북도 'APEC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K-에스테틱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당시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서비스를 받은 뒤 "목과 어깨가 정말 편안해졌다"며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나무를 활용한 '뱀부 테라피'를 체험한 한 외교관은 "마법 같은 경험"이라며 감탄했고 서비스를 받은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린 VIP도 있었다. 이번 멕시코 기업과의 협력은 구미대의 교육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교류가 해외 뷰티 기업 및 서비스 기관과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뷰티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지민 의료뷰티디자인학부 학부장은 "구미대가 총괄 운영한 프로그램이 APEC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교수진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성과의 공을 돌렸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이번 멕시코 기업과의 협약은 구미대의 교육 역량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7 15:22:41

  • "구미산단 에너지 혁신 주도"…이정균 GS구미열병합발전 대표 '지역발전대상' 영예

    30년 넘게 축적된 에너지 운영 노하우로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정균 GS구미열병합발전 대표이사가 지역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제36회 구미상공대상 지역발전부문 수상자로 이정균 대표를 선정하고, 내년 1월 5일 열리는 신년인사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이 대표는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 발맞춰 회사가 독립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구미시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GS구미열병합발전은 지난 1992년부터 구미산단의 핵심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높은 열효율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입주 기업에 고품질 열에너지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신규 법인 설립과 함께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정책을 펼쳐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상생 경영을 실천해 온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는 이번 구미상공대상에서 이 대표를 포함해 경영, 무역, 기술 등 4개 부문에서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2025-12-17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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