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 기자 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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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치료사 국시 난이도, AI가 예측"…경운대 중국 유학생 '논문상' 2관왕

    경운대 물리치료학과 중국 유학생 2명이 AI 융합연구로 국내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2건을 동시에 받았다. 이들은 GPT-4o와 머신러닝 알고리즘(XGBoost)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운대는 물리치료학과 료량(廖亮) 학생과 마욱(馬昱) 학생이 '2025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료량은 중국 항저우의과대학, 마욱은 쑤저우생명공학직업기술학교 출신이다. 두 학생은 학부 재학 중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및 재학생들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융합연구를 수행해왔다. 지난 8월 학부를 졸업한 후 9월부터는 경운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해 심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수상 논문은 2편이다. 'GPT-4o를 이용한 물리치료사 국가시험 문제 난이도 예측 정확도 검증' 논문은 AI를 활용해 국가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자동 예측하는 분석 모델을 제시했다. 또 'XGBoost를 이용한 실시간 촉구(促求) 기술 분류' 논문은 머신러닝 기법으로 임상기술을 실시간 분류·평가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신형수 경운대 보건대학장은 "이번 성과는 전공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학제간 연구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운대 보건대학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AI 응용연구를 확장하고 글로벌 연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11-05 16:40:18

  • 한화시스템, 5일 정기 임원 인사 단행…총 4명 승진

    한화시스템, 5일 정기 임원 인사 단행…총 4명 승진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총 4명 규모로, 수출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역량을 다지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수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류남열, 박경식, 박재훈, 이동휘

    2025-11-05 16:40:00

  • 한국전력기술,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에 5천만원 전달

    한국전력기술,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에 5천만원 전달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이 김천시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한전기술은 지난 4일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에 중증장애인 이동차량 지원을 위한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김천시 내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지역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이동 차량 운행 지원에 쓰인다. 이날 한전기술 김천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태균 사장과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김성도 한전기술 노동조합위원장, 김길영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균 사장은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 분들의 이동권 확보와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기술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5-11-05 14:45:47

  • 한국전력기술 연구소 기업 '동평기술', 도로공사 '공공구매 상담회' 참가

    한국전력기술 연구소 기업 '동평기술', 도로공사 '공공구매 상담회' 참가

    한국전력기술 연구소 기업인 동평기술이 혁신 인증을 받은 영상감시장치로 공공구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평기술은 지난 10월 28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개최한 '2025년 공공구매 상담회'에 참여해 55자사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동평기술이 이날 소개한 제품은 'PoE UPS 기반의 IP CCTV 카메라'다. 이 제품은 혁신제품 및 성능인증을 받은 영상감시장치로 주목받았다. 이번 상담회는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기업의 판로 지원과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공공구매 지표별 우수 중소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구매 실적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상담회에는 동평기술을 포함해 기술개발 인증기업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는 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도로공사 본부 및 8개 지사의 계약·사업 담당자 25명이 참석했다. 특히 본행사에서는 산하 8개 지사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동평기술 등 참여 기업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실질적인 거래와 계약 추진을 위한 1:1 상담도 함께 진행돼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동평기술과 같은 지역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공공구매 시장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1-04 17:01:25

  • "남편 없으면 생계 막막한데"… 소득 낮다고 결혼비자 거부한 출입국 '제동'

    대한법률구조공단은 4일 소득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이민 체류 자격을 불허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중증질환을 앓는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가장의 인도적 사정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어선원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체류 기간이 만료됐지만 출국하지 않아 불법체류 신분이 됐다. 이후 A씨는 한국 국적의 배우자를 만나 혼인했고 결혼이민 자격으로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했다. 하지만 출입국 당국은 소득요건이 부족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중증질환을 앓는 아내와 미성년 자녀의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었다. 만약 그가 강제 출국당하면 가족의 생계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상황이었다. A씨는 결국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결혼이민 자격 변경 때 소득 요건을 형식적으로만 따질 수 있는지였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불법체류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 변경이 불가능하고 국세청 신고 소득이 3인 가구 기준에 미달한다"며 불허 처분을 내렸다. 공단 측은 반박했다.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소득을 신고할 수 없었을 뿐 실제로는 농업을 통해 꾸준히 소득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소득으로 아내와 자녀의 생계를 유지하며 혼인과 양육을 책임진 사실을 입증했다. 공단은 A씨 가족이 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점과 아내의 건강 상태 등 인도적 요소를 고려하면 이번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이라고 맞섰다. 광주지방법원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소득기준 미충족만으로 결혼이민 체류 자격을 거부할 수는 없으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예외가 인정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 가족이 농작물 재배와 판매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고 앞으로도 기준 이상 소득을 얻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체류자격 변경 불허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공단 소속 박규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결혼이민 체류자격 변경 시 소득요건의 해석과 적용 범위를 현실적으로 제시한 의미 있는 판례"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법원이 단순한 수치 기준이 아니라 가정의 실질적 보호와 구성원의 복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가족이 법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할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25-11-04 16:04:31

  • [인물수첩] 김성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제24대 병원장

    [인물수첩] 김성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제24대 병원장

    김성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제24대 병원장은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고 효율적 제도와 소통 중심의 문화를 도입해 병원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구미병원 출신 내부 교원 중 처음으로 병원장에 임명됐으며, 역대 가장 젊은 원장이다. 1999년 순천향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신경외과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중환자실장, 외과계 진료부장, 전략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순천향 의료봉사단장으로도 활동하며 의료계 봉사에도 힘써왔다.

    2025-11-04 15:35:59

  • 55년 새마을운동 정신, 구미에서 '동방의 빛' 칸타타로 피어난다

    55년 새마을운동 정신, 구미에서 '동방의 빛' 칸타타로 피어난다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이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을 기념해 제3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4일 저녁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을 주제로 열린다.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은 1970년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돼 생활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21세기를 맞아 변화, 도전, 창조의 정신을 더한 새마을운동은 이제 지구촌의 모범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은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유산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합창단은 '동방의 빛'이 온 세대와 전 세계를 비추는 빛으로 밝게 빛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칸타타는 구미의 정체성을 담은 곡들로 구성된다. '밝아오는 동방의 아침'은 선산, 해평 등 기름진 평야와 낙동강 젖줄을 노래해 40만 구미 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슬피우는 새'를 통해 고단했던 시절의 애절한 마음을, '금오 아리랑'에서는 금오산을 바라보며 희망을 찾는 구미의 모습을 그린다. 공연은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김 명창은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로,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회심곡' 등을 대중화하며 국악 저변을 넓혀왔다. 이날 김 명창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강원도 민요 '한오백년'을 선보인다. 또한 합창단과 함께 '뱃노래·자진 뱃노래'를 불러 풍어와 만선의 기쁨, 그리고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표태용 지휘자의 지휘와 방송인 박지영의 사회로 진행된다. 작곡가 백종현, 트레이너 우명선이 힘을 보탰고, 구미시립합창단과 구미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특별 출연한다.

    2025-11-04 09:41:11

  •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핵잠수함 승인 받았지만…미국 조선소 강제에 '속 쓰린' 한국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핵잠수함 승인 받았지만…미국 조선소 강제에 '속 쓰린' 한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 하지만 건조 장소를 미국 필리조선소로 못 박으면서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위협 등에 맞서 핵잠수함 확보는 필수적이지만 미국 조선소 건조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증가, 핵심 기술 이전 제약, 설비 부족 등 현실적 난관이 산더미처럼 쌓여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 핵잠수함 필요성은 명확하다. 북한은 이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했고 지난 3월 핵잠수함 건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3주에 불과한 반면 핵잠수함은 3~6개월간 잠항이 가능하고 속도도 3배 빨라 북한 잠수함 추적에 필수적이다. 한국은 30년 넘게 핵잠수함을 추진해왔지만 IAEA 압박과 미국의 거부로 번번이 좌절됐다. 가장 큰 문제는 필리조선소의 현실적 역량이다. 핵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인 밀폐식 도크, 방사선 차폐 시설, 원자로 탑재용 전용 설비가 전혀 없다. 필리조선소는 상선 건조 위주 조선소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보다 설비가 열악하다. 한화그룹이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고도화 설비 구축에는 막대한 시간과 추가 비용이 든다. 잠수함 건조 실적도 전무해 3천600t급 디젤 잠수함도 설계부터 진수까지 7~8년이 걸린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1척에 3조 원에 달하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소 4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20조 원을 넘을 수 있다. 호주는 핵잠수함 8척 확보에 척당 23조5천억 원을 지불하기로 한 반면 브라질은 자체 기술력으로 약 7조 원에 건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술 이전 문제도 걸림돌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소형 원자로(SMR)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이 핵연료만 제공하면 자체 건조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AP통신은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이나 호주와 체결한 오커스 협정에도 직접적인 기술 이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도 시급하다. 2015년 발효된 협정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군사적 목적의 원자력 활용을 금지한다. 10년 주기 연료 교체 시마다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해 작전 자율성에 제약이 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과 별개로 미국 의회의 승인과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하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견제에 나섰고 일본도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시사해 동북아 군비 경쟁 촉발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선도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기술 자립을 확보하고 후속함은 미국과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 한 방산 관계자는 "기술 이전 범위와 국내 산업 참여를 명문화한 구속력 있는 협정 체결, 인력 양성을 포함한 단계적 로드맵 수립,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투명한 협의, 초당적 합의를 통한 안정적 예산 확보 등이 향후 과제"라고 설명했다.

    2025-11-03 17:09:22

  • 구미 농업인 최용주씨,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구미 농업인 최용주씨,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구미 농업인 최용주 씨가 (사)한국새농민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농업·농촌발전 헌신유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기념행사는 지난 10월 31일 경기 안성 농협창업농지원센터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최 씨는 구미시 도개면에서 5만여 평 규모로 마늘, 양파, 감자 등 원예작물을 경작한다. 생산물은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농산물 집하장으로 출하해 연간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헌신해왔다. 한국농촌지도자회 도개면회장, 도개면 체육회장, 도개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구미시새농민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새농민경상북도회 감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조직생활과 봉사에 솔선수범해 선도농업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2025-11-03 17:00:49

  • [인물수첩] 최정록 신임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인물수첩] 최정록 신임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최정록 신임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3일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업무 전반에 확산하고 신종가축전염병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동물복지 강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정록 신임 본부장은 1969년생으로 신성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영국 버밍엄대에서 각각 수의학·식품안전위생관리학 석사를 취득했다. 7급경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립동물검역소를 거쳐 농식품부 운영지원과장, 농촌정책과장을 지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방역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25-11-03 16:51:06

  • "北, 2시간마다 본다"…軍 정찰위성 '425 사업' 5기 체제 완성

    대한민국 군 정찰위성 '425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5호기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총 5기(전자광학·적외선 1기, 합성개구레이더 4기)로 구성된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위성망이 마침내 완성됐다. 군 당국은 5개 위성의 '군집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2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감시·정찰할 수 있는 '철통 감시망'을 구축, 킬체인(Kill Chain)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5호기 발사 성공으로 '425 사업'의 핵심인 4기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배치가 모두 완료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2023년 12월 발사된 1호기(전자광학·적외선 위성)는 선명한 이미지가 장점이지만, 구름이 끼거나 야간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됐다. 하지만 2~5호기는 기상 조건과 주야간에 관계없이 전천후 영상 확보가 가능한 SAR 탑재체를 장착했다. 이 핵심 장비인 SAR 탑재체는 2호기부터 5호기까지 한화시스템이 제작·공급을 맡아, 우리 군의 '전천후 정찰 능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흐린 날이 연중 70%에 달하는 한반도 환경을 고려할 때, 북한의 움직임을 사각지대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핵심 자산을 확보한 셈이다. 약 1조3천억원이 투입된 '425 사업'의 완성으로 우리 군은 북한 내 특정 표적에 대한 재방문 주기를 2시간 단위로 크게 단축했다. 이는 5기의 위성이 '편대'처럼 움직이는 '군집 운용'을 통해 가능해졌다. 정보 획득 기회가 많아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인 감시가 가능해져,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자 킬체인의 핵심 역량이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군 정찰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무엇보다 5호기는 SAR 탑재체의 조립, 시험 등 핵심 분야 국산화율을 높여 기술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탑재체를 공급한 한화시스템은 향후 데이터링크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완전한 국산화를 추진, 국가 안보와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군의 '우주 눈'은 앞으로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425 사업'과 별개로, 2030년까지 약 40여 기의 초소형 위성을 띄우는 사업도 202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당장 내년 하반기 초소형 SAR 검증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더 빽빽한 한반도 감시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2025-11-03 16:39:19

  • K-뷰티, APEC 무대에서 세계를 홀리다…그 중심에 선 '구미대 학생들'

    K-뷰티, APEC 무대에서 세계를 홀리다…그 중심에 선 '구미대 학생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님께서 서비스를 받은 후 '목과 어깨가 정말 편안해졌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순간, 그간의 긴장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경주 APEC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CEO SUMMIT(서밋) KOREA 2025' K-뷰티 파빌리온. 전 세계 최정상급 리더들이 모인 이곳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입증한 주역은 구미대 의료뷰티디자인학부 교수진과 학생, 협약기업의 관계자들이었다. 이번 행사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와 글로벌 VIP를 대상으로 한국의 미용·의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국가적 무대였다. 구미대는 경상북도 'APEC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K-Aesthetic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1학년 이지민 학생은 피부 관리 파트에서 전문 관리사를 보조하며 외국인 VIP 통역을 맡았다. 그는 "총재님이 평소 목과 어깨가 많이 불편하다고 했다. 교수님과 함께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드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했지만, K-뷰티의 진수를 보여드리자는 마음 하나로 임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서비스 내내 높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K-에스테틱의 높은 완성도와 전문성에 감탄했다. 구미대에서 직접 제작해 서비스 후 제공한 '다보탑 모양 쿠키'도 인기만점이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대나무를 이용한 '뱀부 테라피'를 받은 한 외교관은 "마법 같은 경험"이라며 연신 사진을 찍었고, 맞춤형 화장품 제작 서비스에 참여한 한 기업 CEO는 "한국의 혁신은 뷰티 산업에서도 빛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비스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린 VIP도 있었다. 이지민 학생은 1학년임에도 유창한 소통 능력으로 현장에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학생은 "학교의 '코업(Co-op) 프로그램(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실제 고객을 응대하는 실습을 꾸준히 해왔다"며 "실전과 같은 환경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에 APEC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국가적 국제행사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지원하며 큰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막연했던 꿈이 선명해졌다.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민 의료뷰티디자인학부 학부장은 "구미대가 총괄 운영한 K-Aesthetic 프로그램이 APEC 무대에서 세계적 호평을 받은 것은 교수진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2025-11-02 15:56:02

  •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트럼프, 韓 핵잠 '깜짝 승인'…건조는 '美 필리 조선소'

    [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트럼프, 韓 핵잠 '깜짝 승인'…건조는 '美 필리 조선소'

    대한민국 핵추진 잠수함(SSN) 보유의 최대 난관이던 '핵연료'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연료 공급 요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라는 '깜짝' 조건을 제시해, KSS-III(장보고-III) 배치3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 29일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SSN 확보를 위한 결정적 진전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도화되는 북한의 SSBN(전략원잠) 위협을 거론하며 SSN 건조를 위한 핵연료 공급을 강력히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십 년간 SSN 확보의 발목을 잡아온 '한미 원자력 협정(123 협정)'의 빗장을 사실상 푼 것으로, 안보 동맹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 발표에서 "한국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미국 본토,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현재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SSN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은 이미 자국 물량 만으로 과부하 상태다. AUKUS(오커스) 협정에 따른 호주 SSN 물량까지 더해져, 한국의 건조 물량을 추가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필리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작년 12월 인수한 곳으로, 상업용 선박을 주로 건조해왔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곳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번 핵잠수함 건조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미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면서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에 따라 자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핵연료'라는 가장 큰 산을 넘었지만, 새로운 과제가 떠올랐다. 우선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다.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보다 인건비 등이 비싼 미국 조선소를 이용할 경우, 건조 비용이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다. '기술 이전'의 범위도 핵심 변수다. SSN의 핵심인 원자로와 소음 저감 기술 등을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제공할지가 관건이다. AUKUS처럼 핵심 기술이 제외된 '블랙박스' 형태가 될 경우, '전략적 종속'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KSS-III 배치3 건조를 준비해 온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계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은 핵심 기자재 공급이나 설계 지원 등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최종 '건조' 물량을 넘겨주게 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 방산 한 관계자는 "외교적 족쇄가 풀린 것은 엄청난 성과"라면서도 "이제부터는 비용 분담, 기술 이전 범위, 국내 산업계 참여 방안 등을 놓고 미국과 치열한 실무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7:53:58

  • SK실트론 '수장' 교체...'미국통' 정광진 사장 내정

    SK실트론 '수장' 교체...'미국통' 정광진 사장 내정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SK실트론이 다음 달 1일 자로 CEO 인사를 단행한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Wafer) 제조 기업이다. 현 이용욱 사장은 SK온 CEO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으로는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를 이끌던 정광진 대표가 내정됐다. 정광진 신임 사장은 1970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웨이퍼와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한 식견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실트론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략기획실장, 신사업추진실장, 경영지원담당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SK실트론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SK실트론 CSS 대표를 맡아서는 신규 기술 도입과 미래 사업 대응을 위한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조직 문화 개선 활동을 주도해 SK실트론 CSS의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했다는 평가다.

    2025-10-30 14:43:08

  •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정용식 TS 이사장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정용식 TS 이사장 "튜닝, 김천의 미래를 여는 열쇠"

    "연구소 하나 짓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돌아오고, 기업이 성장하며, 새로운 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을 만나 김천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튜닝'에 대해 들어봤다. -튜닝안전기술원의 역할과 '지역 상생'의 큰 그림이 궁금하다 ▶튜닝안전기술원은 단순히 특정 지역에 R&D 시설 하나를 더하는 개념이 아니다. 김천시가 대한민국 자동차 튜닝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선 연구개발은 물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사람이 모이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다. 튜닝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그것이 TS가 그리는 큰 그림이다.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튜닝카 페스티벌'처럼 대규모 축제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기관의 역할을 이렇게 다각적으로 확장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력과 함께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일부 마니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튜닝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전한 문화로 만들어야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튜닝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건전한 튜닝 문화를 조성하고, 자연스럽게 국내 튜닝 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으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에 어려움을 겪는 내연기관 정비업계의 전환 지원 사업이 특히 인상 깊다. 이 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희망을 주고 있다고 보나 ▶시대의 변화에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것은 현장의 소상공인들이다. TS는 그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며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낙후된 정비업체가 기술원의 컨설팅과 첨단 장비를 통해 튜닝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내연기관 부품업체가 애프터마켓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TS의 역할이다. 이것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의 체질 자체를 미래 지향적으로 바꾸는 일이며, 현장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과정이라 믿는다. -'EV 컨버전(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개조)'과 같은 미래 기술 R&D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튜닝안전기술원과 김천시가 함께 나아갈 '다음 단계(Next Step)'는 무엇인가 ▶'EV 컨버전' R&D는 튜닝 시장을 미래차 영역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TS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원의 기능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안전성 확보'라는 TS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튜닝 기술과 제도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김천시가 단순한 튜닝 도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안전과 혁신을 이끄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5-10-30 06:30:00

  •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TS, 자동차 튜닝 산업의 메카, 김천의 미래를 열다

    [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TS, 자동차 튜닝 산업의 메카, 김천의 미래를 열다

    지난해 1월 경북 김천에 문을 연 한국교통안전공단(TS) 튜닝안전기술원이 연구개발(R&D) 시설을 넘어, 쇠락하던 지역 산업에 새로운 DNA를 이식하고 미래 인재를 키워내며 도시의 정체성까지 바꾸는 '지역 상생의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김천을 들썩인 '튜닝카 페스티벌' 지난달 26~27일, 튜닝안전기술원 일대는 거대한 자동차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이 열린 이곳에는 이틀간 무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은 아스팔트를 찢을 듯한 굉음과 타이어 마찰음, 전문 드라이버의 현란한 운전 솜씨에 터져 나오는 관람객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체험형 튜닝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온로드(드리프트·짐카나) 및 오프로드(4x4) 차량에 동승해 짜릿한 속도와 스릴을 만끽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단연 최고의 인기였다. 자동차 랩핑과 판금을 직접 해보는 코너에서는 자신만의 차를 꾸미고 싶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안전띠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닫게 하는 시험 체험은 재미와 공익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전시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차량 나열을 넘어섰다. 개성 넘치는 튜닝카와 이륜차는 물론, TS의 안전성 검증을 통과한 튜닝 인증부품과 차세대 e모빌리티까지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튜닝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 위기의 정비업계, '튜닝'으로 돌파구를 열다 기술원의 진가는 축제의 에너지를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전기차 시대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좌초 위기에 놓인 내연기관 부품 및 정비업계에 '튜닝'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TS는 김천시, 현대자동차, SK플래닛과 손잡고 '강소형 스마트도시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는 기술원의 첨단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수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행 방안도 뚜렷하다. 정비 수요 감소로 고사 직전인 정비업체들을 대상으로 튜닝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이를 위해 1:1 맞춤형 컨설팅부터 기술 실증,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3D 스캐너와 프린터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춘 '오픈랩'을 지역 영세 업체에 개방함으로써,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했던 이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 청년이 찾는 도시로, '튜닝 인재'를 키우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사람에 달려있다. 튜닝안전기술원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인재 양성'이라는 근본적인 해법으로 맞서고 있다. TS는 김천시와 함께 지역 대학, 특성화고와 연계해 튜닝 전문인력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중이다. 예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학기제 튜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페스티벌 현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생생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의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기술원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유망 기업에 취업하며, 마침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선순환 구조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기술원이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사람이 돌아오는 김천'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안전'을 증명하니 '산업'이 성장하다 이 모든 혁신과 성장의 기저에는 '안전'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있다. 튜닝안전기술원은 3개의 전문 시험동에서 41개에 달하는 항목을 정밀하게 시험하며, 튜닝 산업의 안전 기준을 세우고 있다. 특히, TS가 직접 성능과 품질을 검증한 부품은 복잡한 승인·검사 절차를 면제하는 '튜닝안전확인부품' 제도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쌓고 건전한 튜닝 문화를 확산하는 핵심 정책이다. 더 나아가 기술원은 낡은 디젤차를 전기차로 변신시키는 'EV 컨버전' 국가 R&D 사업을 이끌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는 김천이 단순한 튜닝 부품 제조기지를 넘어, 미래차 시대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김천시를 우리나라 자동차튜닝 산업을 이끌어가는 메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0-30 06:30:00

  • [2026 매일신춘문예 공모] 참신한 신예작가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2026 매일신춘문예 공모] 참신한 신예작가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매일신문은 한국문학의 주역이 될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7개 장르에서 2026년 신춘문예 응모작을 공모합니다. 2026년으로 69회를 맞는 매일신춘문예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등용문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소설가 김원일·이문열, 시인 도광의·안도현, 동화작가 권정생, 아동문학가 하청호 선생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매일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습니다.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 문인 지망생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strong〉[2026 매일신춘문예 공모]〈/strong〉 ▶공모 부문 및 상금 ▶마감시한 : 2025년 12월 4일(목) 오후 6시(우편소인 날짜 아님. 본사 도착일 기준) ▶보낼 곳 : (우편번호 41933)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사 2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문의) 053-251-1740. ▶당선작 발표 : 매일신문 2026년 1월 2일자 신년호 ▶응모요령 -모든 응모작은 미발표 창작품에 한합니다. -동일한 원고를 다른 일간지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한 경우, 기성 문인이 동일 장르에 응모했을 경우 당선작 발표 이후라도 당선을 취소합니다. -원고 첫 장에 별도로 응모 부문과 주소, 본명, 나이, 연락처를 반드시 기입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를 허위로 작성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편 봉투 겉면에 '신춘문예 응모작품'이라고 쓰고, '응모 부문'을 명기해 주세요. (예) 신춘문예 응모작품-단편소설. -마감시한은 우편소인 날짜가 아니라 본사 도착일 기준입니다. -수기로 쓴 원고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의 분량은 한글 프로그램(파일-문서정보-문서통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자크기는 10~12포인트, 글꼴은 명조체로 하면 됩니다. -일간지 신춘문예 및 일간지 문학상, 종합문예지 당선인은 기성 문인으로 간주합니다. (공무원 문예, 대학문학상, 매일시니어문학상 등 응모 자격이 제한된 문학상 당선인은 응모 가능) -응모 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당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향후 5년간 매일신문사에 있습니다.

    2025-10-30 06:30:00

  • 한국교통안전공단, '2025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열어

    한국교통안전공단, '2025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열어

    대한민국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을 이끌 대학생들의 축제가 경북 김천에서 열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29일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2025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UAM 분야 핵심 기술을 교류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선에 진출한 총 47개팀이 6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전국 대학생들은 이날 ▷기체창작 ▷공간정보 ▷버티포트 ▷사회적수용성 ▷전파환경분석 ▷규제혁신 등 총 6개 부문에서 팀별 성과물을 발표하며 경연을 벌였다.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천드론자격센터 관제탑 견학과 김천시가 지원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담당자를 초청해 간담회도 마련했다. 학생들은 기체 인증과 상용화 등 평소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TS는 본선 대회를 위해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총 69개팀이 지원해 1차 사전심사를 거쳐 47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TS는 본선 진출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세미나(7월 16일)와 전문가 컨설팅(8월 18일~9월 30일)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체는 사전비행평가(9월 20일)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문가 코칭으로 성능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0팀을 선정해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우수상·장려상(부문별 주관기관장상), 베스트혁신상(김천시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6개 부문별로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 베스트혁신상 1점씩 돌아갔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TS는 앞으로도 UAM 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도심항공교통을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7:07:06

  • '양육 외면' 친부, 결국 친권 상실…법률구조공단, 조손가정 아동의 권익 지켜

    '양육 외면' 친부, 결국 친권 상실…법률구조공단, 조손가정 아동의 권익 지켜

    자녀를 돌보지 않고 오히려 재산상 피해까지 입힌 친부의 친권이 법원 결정으로 상실됐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공단)은 29일, 출생 직후부터 손녀를 양육해 온 외할머니를 대리해 친부의 친권 상실과 외할머니의 미성년후견인 선임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외할머니 A씨는 손녀 B양이 태어난 직후부터 홀로 키웠다. B양의 친모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고 친부 C씨는 양육 책임을 외면하며 생활비나 양육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 B양은 친권자인 C씨의 동의 없이는 은행 계좌 개설조차 할 수 없어 학교생활과 사회활동에서 불편과 차별을 겪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A씨가 손녀의 휴대전화를 교체해 주려던 중, C씨가 B양 명의로 몰래 휴대폰을 개통하고 요금을 연체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결국 A씨는 손녀의 복리를 위해 공단을 찾아 법적 도움을 요청했다. 공단은 A씨를 대리해 C씨에 대한 친권상실선고 및 A씨의 미성년후견인 선임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친부 C씨의 방임 행위가 B양의 복리를 현저히 해치는지 여부였다. 공단은 C씨가 B양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신용과 재산에 피해를 줬고, B양을 한 번도 양육하지 않고 방치한 점을 들어 이는 명백한 '친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C씨는 법원으로부터 친권상실 관련 의견청취서를 받고도 이에 동의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정법원 포항지원은 공단이 제출한 소명자료와 C씨의 행태를 근거로 친권남용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C씨의 친권을 제한하는 수준을 넘어 전부 상실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B양의 후견인으로 외조모 A씨를 선임했다. 소송을 진행한 유현경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부모가 사실상 양육에 참여하지 않는 조손가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친권이 아동의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 이를 과감히 제한하거나 박탈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아동 및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55:34

  • "고속도로 첨단기술, 지역 인재에게"… 도로공사-금오공대 'K-건설' 맞손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금오공대가 K-건설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8일 금오공대 본관에서 '첨단기술 지식나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속도로에 활용 중인 첨단기술을 지역 우수 인재들과 공유해 건설산업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첨단기술 기반의 지식나눔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금오공대는 대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인프라를 지원한다. 협약식 직후에는 세미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금오공대 건축토목환경공학부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BIM 기반 디지털 설계 ▷친환경 신소재(GFRP) 설계 및 활용 ▷제조업 기반 프리팹 기술 사례 등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만족도 조사를 분석한 뒤 대구·경북 지역의 다른 교육기관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청년들에게 미래 건설의 핵심 화두가 될 디지털·친환경·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설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10-28 1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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