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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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록달록 벽화…고령 '왕릉마을' 관광지 탈바꿈

    알록달록 벽화…고령 '왕릉마을' 관광지 탈바꿈

    고령 '왕릉마을'이 회색빛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동고분군 서편에 자리한 지산3리 왕릉마을. 지난 2004년 가야대 캠퍼스가 경남으로 이전한 뒤 인구가 빠져나가고 상권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마을 전체가 황폐화했다. 마을이 슬럼화되면서 노상 적치물과 쓰레기가 쌓이고 노후 간판과 화단은 방치됐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주민들이 지난해 상반기 '왕릉마을 발전협의회(회장 김명순)'를 꾸리고 마을 바꾸기에 직접 나섰다. 협의회는 고령군과 고령관광협의회 등과 힘을 모아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노후 간판, 적치물, 화단 등을 정비하면서 마을 주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마을 입구에 미관을 해치던 쓰레기 배출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왕릉마을 입간판을 설치했다. 특히 이달 초 경북대 미술대 동아리 '상투스' 학생 50여명의 봉사활동을 통해 담장 곳곳에 벽화를 그려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같은 변화에는 4~5년 전 이 마을에 정착한 서양화가 박윤기(64) 씨의 헌신적인 노력도 컸다. 박 씨는 최근 수년 동안 재능기부를 통해 담장벽화 그리기, 골목 작품 전시, 장독대 조형물 공간 배치 등 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협의회는 내년에 경북대 상투스의 도움을 받아 마을내 옹벽(높이 6m) 20m 구간에 대가야의 마지막 도설지왕(월광태자)의 일대기를 벽화로 꾸밀 방침이다. 왕릉마을 이장 김종호(59) 씨는 "주민들은 물론 고령군, 고령군관광협의회 등이 모두 힘을 모아 황폐한 왕릉마을을 대가야읍 관광 진입 마을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6:19:50

  • 이진환 민선 초대 고령군수, 10일 별세

    ▶이진환(민선 초대 고령군수)씨 10일 별세. 향년 86세. 고령군민장. 석호·준호·헌일 씨 부친상. 양현정·류수진·안지영 씨 시부상. 시훈·경민·승현·창윤 씨 조부상. 빈소=고령 영생병원 장례식장 . 발인=12일(수) 오전 9시. 영결식=12일 오전 고령군청. 장지=고령군 대가야읍 옥산 선영.

    2025-11-10 15:52:11

  • 고령군 지산동 704호분, '신라계 횡혈식 석실묘' 확인

    고령군 지산동 704호분, '신라계 횡혈식 석실묘' 확인

    경북 고령군이 도굴로 훼손된 지산동 704호분에 대한 긴급 발굴조사를 벌여'신라계 횡혈식 돌방무덤(석실묘)'이란 점을 10일 확인했다. 발굴조사팀은 이 무덤이 대가야 멸망(562년) 이후 고령지역의 동향을 알려주는 주요 유적이라고 밝혔다. 이 무덤은 발견 당시부터 도굴로 입구가 개방된 채 방치돼 지난 2010년 정밀지표조사를 벌여 지산동 704호분으로 명명하고 보존해왔다. 고령군은 이어 유물 확인과 고분의 보존을 위해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13일부터 지금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석실묘는 폐쇄석 상단을 통해 도굴이 이뤄졌지만, 묘도·연도·현실로 구성된 내부구조는 대부분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에는 현실로 이뤄지는 배수로를 조성했고, 현실의 천 내부의 후벽에 붙여 시상이 설치되어 있었다. 현실에서는 인화문(印花紋)이 새겨진 굽다리(대부) 목긴항아리(장경호)가 출토됐는데, 이는 7세기 중반 이전의 유물로 대가야멸망 이후 고령지역에 축조된 신라 석실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령군은 향후 자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석실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 등 발굴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복원 정비할 예정이다. 이주관 고령군 문화유산과장은 "지산리 석실묘는 대가야 멸망 이후 고령지역의 동향을 알려주는 신라계 횡혈식석실묘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훼손된 우리 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1:36:20

  • "대가야 도읍지 고령의 왕릉길·주산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제13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8일 오전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고령군, 고령군의회, 고령군체육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고령 군민과 관광객을 비롯해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남철 고령군수, 유희순 고령군의회 부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김기창 고령군의원, 김종태 고령군체육회장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고령군이 국내 5번째 고도(古都)로 공식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았다. 왕릉길 걷기는 이날 오전 10시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고분군과 주산을 돌아오는 6㎞ 구간이었다.참가자들은 지산동고분군에서 대가야 왕들의 무덤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5세기 후반부터 고령을 중심으로 경남과 호남 동남부 일대를 아울렀던 대가야 역사문화의 숨결과 자취를 만끽했다. 또 다채로운 공연, 체험부스와 먹거리부스 운용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치어리더팀 에이션의 흥겨운 댄스 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오전 10시 출발지점으로 이동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힘차게 출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고령소방서 119소방대원과 고령경찰서, 고령보건소 관계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참가자들은 고분길을 걸으며 즉석 포토존과 보물찾기존, 이벤트 부스 등을 즐긴 뒤 야외공연장으로 돌아와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걷기행사 뒤에는 유명 트롯가수 김소유와 가수 윤서령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왕릉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설광수(55) 씨는 "너무나 화창한 가을날씨에 친구들과 왕릉길을 걸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멋진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모두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고 말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에서 왕릉길과 주산을 걸으며 대가야의 왕과 왕비가 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기회"라고 말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걸으며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고령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9 14:27:56

  • 합천 8경 재선정…가야산·해인사·옥전고분군 포함

    합천 8경 재선정…가야산·해인사·옥전고분군 포함

    경남 합천군은 3일 변화하는 관광 흐름과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합천 8경(景)을 재선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합천 8경은 ▶가야산과 해인사 ▶소리길과 홍류동계곡 ▶황매산 사계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황계폭포와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운석충돌구 ▶옥전고분군 ▶함벽루와 정양늪생태공원이다. 이 8경은 군민과 향우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천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경관을 선정한 것으로, 계절별·테마별·연령대별로 다양해진 관광 수요를 고려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재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함벽루와 황계폭포는 오랜 세월 지역민의 일상과 문화 속에서 상징성을 이어온 경관으로, 합천의 역사적 풍경을 대표하는 장소여서 두 곳을 권역별로 묶어 8경에 다시 포함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8경 재선정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며 "홍보물과 SNS 등 여러 매체와 현장 콘텐츠를 연계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0:55:09

  • 고령군, 치어 13만마리 방류

    고령군, 치어 13만마리 방류

    고령군은 29일 낙동강 지류인 운수면 대평리 회천 일원에서 붕어, 동자개, 미꾸리 어린고기(치어) 13만 마리와 다슬기 치패 13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내수면 어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고령군과 경북도의회 관계자, 운수면 대평리 주민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방류된 토종 민물고기는 크기 4cm 이상 치어로, 최근 기후변화와 외래종 확산에 따라 토종 민물고기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산자원 증식과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군은 지난해 이곳 대평리 회천에서 잉어류, 동자개 9만마리와 다슬기 치패 12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토종어류 방류를 통해 건강한 자연생태계 유지와 수산자원 복원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2025-10-30 10:41:24

  • 고령 '음악분수대', 새로운 볼거리

    고령 '음악분수대', 새로운 볼거리

    경북 고령군이 최근 대가야읍 고수부지에 조성한 '음악분수대'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고령군은 지난 2월부터 41억원을 들여 착공 9개월 만에 대가야읍 장기리 회천교 인근에 음악분수대를 설치했다. '대가야 문화물길(회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음악분수대는 총 길이 70m, 폭 35m로 조성, 지난 28일 시연식을 가졌다. 분수대는 최대 높이 5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주산 형상의 고사분수를 비롯해 가야금분수, 철쭉분수, 대가야왕릉분수, 오동나무분수 등 총 82개의 다채로운 분수가 조화를 이루며 대가야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이 클래식, 트로트,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빛의 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분수대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음악분수대는 볼거리를 넘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도 할 것"이라며 "대가야수목원의 빛의 숲, 회천교 인근 어북실꽃단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주야간 모두 머무는 관광도시 고령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1:01:21

  • "내달 8일 대가야 왕들의 숨결 찾아 지산동고분군 걸으러 가요"

    '제13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다음달 8일 오전 9시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고령군, 고령군의회, 고령군체육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고령이 대가야 고도(古都)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걷기대회는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 유적지를 걸으며 1천600년 전 대가야 도읍 고령과 경남, 호남 동남부 일대를 호령했던 대가야 왕들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볼 수 기회다. 왕릉길 걷기는 이날 오전 10시 대가야문화누리 특설무대를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왕릉길과 주산을 경유해 되돌아오는 6㎞ 구간에서 열린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체험축제장 등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맛볼 수 있다. 인기 트롯가수 김소유 공연을 비롯해 가수 윤서령, 치어리더 에이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체험프로그램, 먹거리부스, 경품 룰렛과 인생네컷을 비롯한 이벤트부스 등이 운용된다. 고분을 걸으며 포토존과 보물찾기존을 체험하고, 추첨을 통해 노트북, 스마트TV,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행사는 고령이 대가야 고도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400년대 영호남 일대를 평정했던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5:09:27

  • 고령문화관광재단, 27일 출범

    고령문화관광재단, 27일 출범

    경북 고령군의 문화관광 발전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고령문화관광재단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재단설립 경과보고,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주제로 한 비전 퍼포먼스, 축하공연, 현판 제막식 등이 이어졌다. 재단은 향후 고령군의 축제와 문화관광 관련 행사와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출연기관으로, 지난 2023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올해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이번에 출범했다. 재단은 올해 경영지원팀과 콘텐츠진흥팀 등 2개팀 체제로 운영하면서 내년도 하반기 시설운영팀, 이후 문화예술팀 신설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재단은 향후 ▷대가야축제를 비롯한 대표 축제의 기획력과 실행력 강화 ▷역사문화와 자연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군민과 함께 하는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으로 고령군의 축제와 문화관광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고령문화관광재단 출범은 고령군 문화관과으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8:03:46

  • 화려한 꽃·다채로운 콘텐츠…24일부터 대장경기록문화축제

    화려한 꽃·다채로운 콘텐츠…24일부터 대장경기록문화축제

    '2025 대장경기록문화축제'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경남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천년의 기록, 꽃길이 되다'를 주제로, 팔만대장경의 기록문화 가치를 화려한 가을꽃과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선보인다. 대장경테마파크 일대에는 대형 꽃 구조물, 국화 아치게이트, 꽃담장 등 주요 전시물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기록이 꽃으로 피어나는 길'도 조성됐다. 또 매년 인기 있는 '기록문화관' 미디어아트 전시, 천년관 상설전시, 체험형 콘텐츠 존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테마파크 천년관에서는 국화분재 전시, 기록문화관에서는 '제9회 팔만대장경 전국예술대전공모전' 입상작이 25일까지 전시된다. 체험행사장에서는 대장경 노트 만들기, 캘리아트, 키링·비누 만들기, 케리커쳐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천년의 기록이 가을꽃과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축제가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꽃길을 걸으며 기록문화의 깊은 의미와 함께 힐링과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3 10:47:40

  • 합천황토한우, 두바이 수출길 열려

    합천황토한우, 두바이 수출길 열려

    경남 합천군은 22일 합천 한우경매시장에서 합천황토한우의 아랍에미리트(UAE) 첫 수출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 출하는 합천황토한우가 국내를 넘어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출하식은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축협, 한우협회 및 한우농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수출은 총 8두(합천축협 생축장 6두, 한우농가 2두)의 합천황토한우가 할랄 도축과정을 거쳐 수출 출하됐으며, 아랍에미리트 시장의 엄격한 수출 기준을 충족해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합천황토한우의 아랍에미리트(두바이) 수출 선적식은 오는 30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횡성케이씨에서 협약기관, 정부, 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합천황토한우는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효소·미네랄이 풍부한 황토가 포함된 전용 사료를 급여해 키운 한우로, 식육 내 근내지방의 아연(Zn)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수출은 합천황토한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안전한 생산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2 14:26:21

  • 음악으로 교감하는 연주자들…'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 24일 개최

    음악으로 교감하는 연주자들…'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 24일 개최

    세계 각국의 현악 선율로 물드는 '제7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현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각국의 현악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음악으로 교감하며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경북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을 비롯해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등 총 5개국의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무대를 통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초월한 '음악의 언어'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계 각국의 현악 크리에이터들과 팬이 함께 소통하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첫 무대는 소셜미디어에서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베이시스트 찰스 베르타우드(Charles Berthoud)가 장식한다. 이어 세계적인 속주 기타리스트로 각광받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타리스트 베른트 브로드트레거(Bernth Brodträger)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거장의 협연곡 '도파민(Dopamine)' 외 9곡을 선보인다. 또 전통 현악기 고쟁에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기법을 결합한 혁신적인 아티스트인 중국의 모윈(墨韵)의 연주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해머드 덜시머 연주자인 미국의 조슈아 메식(Joshua Messick)은 민속음악과 클래식, 월드뮤직을 넘나드는 연주를 뽐낼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자 9명, 가야금병창 4명, 타악 연주자 2명으로 구성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은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이는 등 가야금의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고령에서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악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2 11:46:28

  • 지산동고분군, 개실마을, '로컬100' 후보 선정

    지산동고분군, 개실마을, '로컬100' 후보 선정

    경북 고령군의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 후보로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천건이 넘는 지역문화자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우수 후보로 선정되며 그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고령의 대표 유적지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은 일선김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과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문화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로컬100 공식누리집(www.rcda.or.kr)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로컬100' 최종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로컬100 후보 선정은 고령의 소중한 문화명소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2 11:24:54

  • 고령 관광마케팅 '달리고' 투어버스 운행

    경북 고령군은 인접한 대구 달성군, 달서구와 협업해 '달리고' 투어버스를 이달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15회 운행한다. '달리고' 투어버스는 3개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해 운행하는 자연·문화·역사탐방 씨티투어버스프로그램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지역스토리를 소개한다. 이번 투어버스 코스는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한 '역사속으로 달리고', 달성군의 송해공원과 비슬산자연휴양림 등을 중심으로 한 '가을로 달리고', 달서구의 대명유수지와 대구수목원 등의 '자연으로 달리고'의 코스 등이다. 투어버스 이용료는 성인 5천원, 경로 4천원, 어린이·장애인 3천원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달리고' 시티투어는 3개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6:17:49

  • "내달 12일까지 '고령 대가야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열린다"

    제2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가야문화권 중심지 고령군을 알리고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대가야배 파크골프대회는 대회 2년째를 맞아 전국 500개 대회 중 상금 규모로 강원 화천군, 경북 구미시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했다. 참가 인원은 선수 2천112명, 임원 및 진행요원 100명 등 총 2천212명이다. 참가 선수는 전국 시·도별 인원 배정 후 각 시도협회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예선은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차(각각 528명)에 걸쳐 열리며 다음 달 11, 12일 결선(총 408명)이 치러진다. 경기는 스트로크 샷 건 방식으로, 예선 18홀·결선 36홀로 열린다. 경쟁종목은 남녀 구분한 개인전으로 치른다. 시상은 남녀 통틀어 MVP 1명 3천만원을 비롯해 남녀 각각 1등 500만원, 2등 300만원, 3등 200만원, 4등 100만원, 5등 50만원, 6~10등 20만원이 주어진다.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은 1구장(18홀), 2구장(18홀)을 갖춘 전국 19번째 국제공인 구장으로, 1·2구장이 서로 직선으로 연결돼 사고 위험이 적고, 잔디 관리도 잘 돼 있다. 고령군파크골프협회는 현재 32개 클럽으로, 회원 1천500명(등록 800명, 비등록 700명)이 가입해 있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2018년 설립된 고령군파크골프협회가 전국대회 2회째만에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레저스포츠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5:52:52

  • "축사가 발전소로, 수익 쏠쏠" 고령은 지금 태양광 붐

    경북 고령군 우곡면에서 축사를 하는 이모(54) 씨는 지난해 9월 축사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한 뒤 매달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초 지방자치단체 허가와 설치공사 기간을 포함해 약 6개월 만에 축사 지붕 약 400평 규모에 260kW 발전용량을 갖춘 태양광 설비를 갖췄다. 비용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융자(70%)를 포함해 3억여원이 들었다. 이 씨는 태양광 설비를 갖춘 다음 달부터 월평균 4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씨는 "태양광 수익이 국민연금 보다 훨씬 낫다.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막상 설치하고 나니 별다른 관리부담 없이 매월 꼬박꼬박 수익이 생겨 주변에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격인 태양광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태양광 시공업체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S에너지 이모(45) 대표는 현재 고령군 우곡면과 덕곡면에 부지를 매입한 뒤 각각 400kW, 78kW 용량의 태양광발전 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가야읍에는 3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위해 개발 행위를 위한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태양광 설비를 위해 마을에 발전기금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마을별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지분참여 방식의 공동개발을 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비용 고소득에다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까지 겹치면서 대구경북 전반에 태양광 설비와 허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태양광 설비는 개발행위 및 발전 허가부터 시공까지 6개월 안에 가능하고, 투입비용은 발전용량 100kW당 1억1천만원 가량인데 에너지공단으로부터 70%까지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월평균 수익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구입가격(계통한계가격:SMP)을 포함해 용량 100kW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이어서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령군의 경우 태양광(용량 1.5MW 미만) 허가건수가 지난 2021년 83건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 137건을 포함해 747건에 이른다. 발전용량 1.5MW 이상 허가권을 가진 경북도의 경우 지난 2021년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30건으로 3배가량 늘어 최근 5년간 96건에 이른다.

    2025-10-19 15:15:55

  • 합천군, 낙동강수계 지원사업 공모 선정

    경남 합천군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6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3억2천500만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지원사업은 낙동강수계관리지역에 해당되는 경상남북도 23개 시군에서 필요한 사업 신청을 받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합천군 댐주변 내외 재해복구사업(3억원) ▷정화조 분뇨수거비용 지원사업(2천500만원) 등 2건이다. '댐주변 내외 재해복구사업'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사업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도 불구하고 국비지원 복구사업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복구비가 소액인 지역의 복구사업이다. 또 '정화조 분뇨수거비용 지원사업'은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 관리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소득 증대를 위한 광역적 지원사업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국비 지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적극 행정의 결실"이라며 "재해에 강한 안전한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기반시설을 보강·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2:00:25

  • 수려한 합천영화제 개최

    수려한 합천영화제 개최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화인과 관객,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작품들을 두 개의 주요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인 '긍정의 합'은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 5편을 엄선해 불완전한 현실을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가 보여주는 희망과 연대,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인 '미래의 천'은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2024 필름챌린지 수상작 및 참여 감독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또 관객 참여형 체험프로그램 '스탬프 투어(STAMP TOUR)'를 함께 운영해 관객이 다양한 포토존과 순차적인 미션을 통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성용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가 관객의 일상 속에 오래도록 머무는 따뜻한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5 16:01:02

  • [의정외전]농업대전환 선도하는 노성환 경북도의원

    [의정외전]농업대전환 선도하는 노성환 경북도의원

    노성환 경북도의원(고령, 농수산위원회)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농업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선도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 도의원은 "농업과 농촌이 살아야 경북이 살고, 경북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고령군과 경북 농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대학에서도 축산학과 농업을 전공한 뒤 청년 농업인으로서 4-H와 청년회의소(JC) 활동에 이어 4-H 경북회장까지 역임했다. 청년농업인과 민간단체 활동을 발판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그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 상당한 성과를 냈다. 노 도의원은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해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는 신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공로로 지난해 12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청년이 돌아와야 농촌이 산다'는 신념으로 청년농업인에 대한 기술 전수와 지원을 강조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환경 구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만 50세 연령제한을 삭제한 '경상북도 가업승계 농업인 육성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중장년층의 가업승계 기회를 확대한 것도 이 같은 신념을 반영한 것이다. 또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중 일회성인 작물변경지원금 매년 100만원씩 지급 및 녹비(풋거름)작물 포함 ▷농작물재해보험에 '일조량 부족 피해' 보상대상 인정 ▷고령 딸기 고설재배 및 육묘시설 지원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역의 교육행정 개선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고령군 조리명장고에 대한 헬스장과 휴게공간 설치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경북형기숙사 모델 개발에 앞장섰고, 최근 고령군 다산중 통학차량 지원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통학버스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 이러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난 3년 동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비롯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2023년), 경북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2024년),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주관 정명의정대상(2025년) 등을 수상했다. 노 도의원은 "중장년농업인은 경북농업을 지탱하는 기둥이며 농업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이들이 경북에서 자긍심을 갖고 생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14 11:26:08

  • 만남부터 내 집 마련까지…고령군, '생애주기별' 저출생 해법 통했다

    만남부터 내 집 마련까지…고령군, '생애주기별' 저출생 해법 통했다

    경북 고령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청춘 남녀의 첫 만남을 주선하는 일부터 결혼, 출산, 양육, 교육을 거쳐 안정적인 주거 마련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고령형 원스톱' 지원책이 있다. 이러한 정책의 중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의 확고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군수는 "저출생은 지역을 넘어 국가 소멸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을 넘어 출생과 성장 자립까지 책임지는 종합 정책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키우는 데 군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의 지원은 '결혼'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커플매칭사업'은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혼을 결심한 커플이 관내 예식장을 이용할 경우 1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를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해 비용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출산과 관련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은 더욱 파격적이다. 첫째아 150만 원에서 시작해 넷째아 이상은 최대 1천2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인 '첫만남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과 고령군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산후조리비 100만 원이 더해져 출산 초기 가정에 실질적인 힘이 돼준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해 고령군보건소가 직접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것은 부모들의 큰 걱정거리였던 의료 불균형과 원거리 진료 불편을 해소하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양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은 아이가 성장하는 내내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3자녀 이상 가정의 셋째 자녀부터는 나이에 따라 매월 15만~20만 원의 양육장려금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고령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3자녀 이상 가구의 대학생 자녀에게는 학기당 최대 150만 원의 학자금을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이나라키즈교육센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부모들이 육아 정보를 교류하고 함께 아이를 키우는 지역 공동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 지원은 고령군 저출생 정책의 화룡점정이다. 기존 빌라를 매입해 월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료에 제공하는 '청년행복임대주택' 사업은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48호 건립을 추진 중이며 30호 규모의 추가 사업도 논의하고 있다. 다산면에 조성 중인 75세대 규모의 임대형 주거단지 '천년건축시범마을'은 돌봄센터 기능까지 갖춰 아이 키우는 청년 세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5-10-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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