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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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을 빛낸 베스트 80] 영풍…K푸드 세계화 이끄는 푸드테크 명가

    [대구경북을 빛낸 베스트 80] 영풍…K푸드 세계화 이끄는 푸드테크 명가

    대구를 대표하는 푸드테크 기업 농업회사법인㈜영풍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 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영풍은 33년간 한국 고유의 맛을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브랜드 '요뽀끼'를 비롯해 떡국, 잡채, 김밥, 부침개 등 다양한 한식을 세계 약 12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출국을 130개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영풍의 성장 동력은 기술력 확보와 현지화였다. 냉장·냉동 유통이 일반적이던 떡볶이를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했고, 떡과 소스를 컵에 담아 약 3분 만에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완성했다. 국내 최초 상온 떡볶이와 세계 최초 상온 컵 떡볶이 관련 특허기술을 확보해 해외 유통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매운맛과 치즈·까르보나라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할랄·비건·글루텐프리, 미국 FDA 등 국가별 인증 확보로 경쟁력을 높였다. 수출 성과는 해마다 새로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영풍은 2012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17년 300만불, 2018년 500만불, 2019년 1천만불, 2022년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차례로 수상했다. 올해는 3천만불 수출의 탑을 목표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선다. 수출을 주력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도 탄탄하게 다졌다. 영풍은 네덜란드 5천만달러, 인도 7천500만달러, 튀르키예 3천만달러를 비롯해 일본·캄보디아·말레이시아·우크라이나·미국·브라질·싱가포르 기업과 총 1억7천만달러 상당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바이와 미국, 태국, 브라질, 중국 등 세계 주요 식품전시회에도 참가하며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도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영풍은 2020년부터 CJ ENM의 글로벌 K컬처 행사인 'KCON'에 참여해 해외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요뽀끼를 알렸다. 올해 3월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는 조재곤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요뽀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1억달러, 나아가 10억달러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장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대구 성서산업단지 두 곳의 생산 캠퍼스를 두고 고용을 확대하며 지역 인재 채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푸드뱅크 식품기부와 장학금·기부금으로 약 8억6천만원을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동화, AI를 접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영풍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대구 식품산업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대구에서 시작한 작은 식품기업이 세계 125개국에 우리 떡볶이를 알리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음식에 기술과 혁신을 더해 세계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K푸드로 발전시키고, 지역 인재 채용과 나눔 활동을 통해 대구와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푸드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9:00:54

  • 구글, 국내 이용자수 네이버 첫 추월…포털 지형 흔드나

    구글, 국내 이용자수 네이버 첫 추월…포털 지형 흔드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국내 모바일 검색·포털 이용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고, 오픈AI의 챗GPT도 다음의 2배가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격차를 빠르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AI 검색 기능,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네이버와 다음 중심이던 국내 검색·포털 시장의 이용자 흐름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천702만2천854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전체 분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네이버 앱 4천684만5천17명보다 17만7천837명 많은 수치다. 구글 앱 MAU가 네이버를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뒤이어 구글 크롬 앱이 4245만750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챗GPT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MAU가 처음으로 1천만명대를 돌파한 뒤 지난달에는 1천645만6천151명으로 전체 7위를 차지했다.

    2026-08-11 18:44:02

  • 대구경북 산업현장 96% 50인 미만…고용노동부, 안전강화 방안 논의

    대구경북 산업현장 96% 50인 미만…고용노동부, 안전강화 방안 논의

    대구경북 산업현장의 96% 이상을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노사, 안전보건기관이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1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산업안전보건 거버넌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계와 경영계, 대구시·경북도 등 지방정부, 안전보건기관과 노동안전보건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참석해 지역 산업재해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경북은 전체 사업장의 96.1%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들어 지역의 산업재해 사고 상황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행정력과 안전관리 지원이 닿기 어려운 영세 사업장의 사고 위험을 낮춰 개선세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 고용부의 판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사고가 빈번한 초소규모 건설현장과 벌목 작업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관계기관이 작업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안전다짐 서명을 확산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노후·화학 산업단지에 대한 통합 지원 방안도 다뤄졌다. 참석 기관들은 산업단지의 안전진단과 작업환경 개선, 안전교육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데서 벗어나 하나의 사업으로 연계하고,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지역 산업안전보건 현황과 취약 요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재해를 줄이려면 법과 제도에 따른 규제뿐 아니라 현장이 스스로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행정력만으로 수많은 소규모 사업장을 일일이 살피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정부와 노사, 안전보건기관, 민간단체가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류 본부장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제와 지원이라는 '당근과 채찍'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노사, 안전보건기관 및 노동안전보건단체가 소규모 사업장까지 정책과 지원을 잇는 '길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4:51:07

  • 싸이월드, 10월 베타서비스로 다시 문 연다…이번엔 진짜 부활할까

    싸이월드, 10월 베타서비스로 다시 문 연다…이번엔 진짜 부활할까

    2000년대 국내 대표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시 이용자 곁으로 돌아온다. 대구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은 대체불가토큰(NFT)과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웹 3.0 기반 수익모델을 앞세워 싸이월드 재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싸이월드 지식재산권(IP) 인수와 도메인을 두고 전 운영사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다, 3.8PB(페타바이트)에 이르는 기존 이용자 데이터 복원 여부도 불확실해 계획대로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한국 대표 SNS의 부활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인수 완료와 향후 서비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로부터 싸이월드 IP 라이선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시그마체인은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데이터 복원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니홈피와 사진첩, BGM, 일촌, 방명록 등 싸이월드 고유의 서비스를 현재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수익모델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미니홈피에 보관된 사진과 게시물 등 콘텐츠를 NFT로 자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싸이월드의 가상화폐인 '도토리'와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이용자와 창작자에게 돌려주는 분배 구조도 제시했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수익을 이용자 40%, 크리에이터 40%, 플랫폼 20% 비율로 배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부활의 성패는 기존 이용자 데이터 복원에 달릴 전망이다. 싸이월드에는 과거 3천2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사진과 동영상, 게시글 등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현재 복원 대상은 약 170억건, 데이터 용량은 3.8PB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체인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과 인력으로 복원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외주 없이 100% 자사 인력을 투입해 170억건의 데이터를 복원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해결 과제도 적지 않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싸이월드 인수의 적법성과 서비스 방향을 둘러싼 갈등도 표면화됐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가 간담회장을 찾아 시그마체인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주주에게 통보하지 않고 자산을 이전한 뒤 해당 자산을 다시 다른 법인으로 넘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싸이월드의 대표 도메인인 'cyworld.com'을 시그마체인이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그마체인은 지난달 30일 'cyworld.co.kr' 도메인을 확보했지만 '닷컴(.com)' 도메인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그마체인 측은 "닷컴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co.kr' 도메인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 사이에서 벌어진 분쟁은 당사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비스 재건의 우선순위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시그마체인은 블록체인과 코인을 결합한 신규 수익모델을 돌파구로 내세웠지만, 김 대표는 새로운 코인 사업에 앞서 기존 고객의 사진과 게시물 등 3.8PB 규모의 데이터를 온전히 복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그동안 사업 주체가 여러 차례 바뀌며 부활과 중단을 반복했다. 2024년 11월 특수목적법인 싸이컴즈가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하고 3차원(3D) 미니미와 채팅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데이터 복원 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내부 갈등과 대표 사임, 매각 협상 표류 등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데이터 복원과 서비스 안정성, 사업권 분쟁 해소를 먼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그마체인 측은 "외주 없이 100% 자사 인력을 도입해 170억건의 데이터 복원과 개발을 직접 진행할 자금과 기술력을 갖췄다"고 했다.

    2026-08-10 16:22:03

  •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30년 제조기술 품어 '드론 공장' 구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30년 제조기술 품어 '드론 공장' 구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드론 전문기업 '아리온'은 경북 경산에 '이조캠퍼스'라 이름 붙인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곳은 원래 산업용 모터 부품·전동기 제조기업 '이조에이엠시' 공장이었다. 지난 2022년 이조이엠시를 흡수합병한 아리온은 기존 제조라인을 가동하는 동시에 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드론 제조 공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공장 1층에는 드론 시험비행을 위한 층고 높은 시설을 구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2층에는 멀티콥터, 수송용 드론 등 다양한 형태의 무인이동체가 진열돼 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기체 부품은 조립과 도장 작업을 거쳐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아리온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의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미션컴퓨터와 원격제어·관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이었던 회사는 이조에이엠시 인수와 함께 하드웨어 제조로 영역을 넓혔다. 이조에이엠시는 1989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산업용 모터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제조 기술과 양산 경험을 축적했다. 아리온은 이조에이엠시의 기존 모터·자동차부품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일부 공간을 드론 연구개발과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와 AI를 연구하는 대구 본사와 기체 개발·조립·시험을 담당하는 이조캠퍼스를 연계해 드론의 두뇌부터 기체까지 직접 개발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김용덕 아리온 대표는 "처음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존 드론 제조기업에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구상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모두 탑재한 완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해 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제조까지 직접 맡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사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은 방향 전환은 물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드론 스타트업이 공장과 설비, 제조인력을 확보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탓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아리온은 기존 제조기업의 생산 기반을 이어받으면서 완제품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산업용 모터 제조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 가능성도 높였다. 김 대표는 "국내 드론기업 가운데 이 정도 규모의 제조라인을 갖춘 곳은 많지 않다. 기존 공장이 보유한 제조 역량이 지금의 완제품 사업을 가능하게 한 밑바탕"이라며 "AI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모터와 기체 생산까지 내부에서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완성형 무인이동체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5:25:08

  • 40년 車부품 공장에 스타트업 기술 이식…내연기관 넘어 미래산업으로

    40년 車부품 공장에 스타트업 기술 이식…내연기관 넘어 미래산업으로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기업 '범서'의 공장에서는 내연기관 부품 생산라인과 전기차용 신제품 시제품 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한 정밀가공·양산 기술에 스타트업의 소재 접합 기술이 더해지면서 전통 제조공장이 미래산업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소재기술 스타트업 두웰이엔지는 최근 약 40년 업력의 부품사 범서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두웰이엔지는 구리와 알루미늄 등 성질이 다른 금속을 결합하는 마찰교반용접(FSW)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재를 녹이지 않고 마찰열로 접합해 불순물 발생을 줄이면서 강도와 전기전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대표 제품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배터리에서 전류를 전달하는 '바이메탈 버스바'다. 전도성이 높은 구리와 가볍고 가격이 낮은 알루미늄을 결합해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발열이 집중되는 부분에만 구리를 적용하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한 고효율 냉각 플레이트도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열 관리가 중요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제조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트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공장과 설비, 숙련인력, 양산 경험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범서는 오랜 기간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며 가공기술과 생산체계를 축적해 왔다. 두웰이엔지는 범서의 제조 역량을 이어받아 연구개발에 머물렀던 기술을 시제품과 양산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범서의 기존 사업도 중단하지 않았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과 미래차 부품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수익성이 낮아진 수동 생산라인도 당장 정리하지 않고 기존 생산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수 후에도 신규 인력을 충원했으며, 향후 3년간 추가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홍상휘 범서·두웰이엔지 대표는 "당장은 활용도가 낮은 생산라인과 인력이라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맞다. 새로운 양산 물량이 확보되면 수동라인을 자동화라인으로 전환하고 필요한 인력도 더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을 방산·우주항공으로도 넓힌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홍 대표는 "우선 전기차와 전력산업에 필요한 버스바·열관리 제품의 양산 기반을 확보하고, 다음 단계로 방탄소재와 우주항공용 특수소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역 제조기업이 쌓아온 설비와 기술, 숙련인력을 지키면서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면 기존 공장도 미래산업의 생산거점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5:24:50

  • 농기계 불황 뚫은 대동…상반기 매출 8천448억원 '역대 최대'

    농기계 불황 뚫은 대동…상반기 매출 8천448억원 '역대 최대'

    대동이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제품 다변화와 해외 유통망 확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천448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0.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상반기 8천358억원을 1.1% 웃돌았다. 특히 2분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4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64.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14억원으로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주요 농기계 시장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상반기 북미 농기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국내 시장은 3.4% 감소했으며 유럽 시장도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제품 다변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대동은 북미 시장에서 기존 소형 트랙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중대형 트랙터와 스키드로더·미니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CCE)로 확장했다. 상반기 북미에서 고부가가치 중대형 트랙터인 HX 모델과 소형 건설장비 판매량은 각각 55%, 28% 증가했다. 유통망 확장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통합 물류창고를 마련한 데 이어 신규 판매처 30곳을 추가로 확보해 북미 유통망을 확충했다. 최근 2년간 새롭게 확보한 딜러들은 올해 상반기 북미법인 매출의 13%를 담당했다. 유럽법인 상반기 매출은 약 741억원으로 31%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2.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광역대리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한 결과 시장점유율이 40%대에 진입했다. 장비 판매 이후 발생하는 부품 사업 매출도 567억원으로 20% 늘었다. 대동은 커넥티드 플랫폼을 활용해 부품·서비스 반복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정밀농업과 AI 농기계, 농업로봇 등 미래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를 AI·로보틱스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4:55:32

  • 늙어가는 지역 제조업…

    늙어가는 지역 제조업…"가족승계 넘어 M&A 지원체계 마련해야"

    지역 제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업승계를 넘어 제3자 승계와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후계자를 찾지 못한 기업이 폐업할 경우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은 물론, 숙련 인력을 위한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5.0세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7.8세로 전체 평균보다 2.8세 높았다. 특히 제조업 경영자 가운데 60대는 35.8%, 70대 이상은 9.0%로 60세 이상 비중이 44.8%에 달했다. 지역 제조업의 상황도 심각하다. 중기부가 자본시장연구원의 추정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구 제조 중소기업 3만4천565개 가운데 60세 이상 경영자 기업은 1만795개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후계자가 없는 기업은 3천23개에 이른다. 경북 역시 제조 중소기업 4만1천34개 가운데 60세 이상 경영자 기업이 1만2천815개, 후계자 부재 기업은 3천88개로 추산됐다. 대구·경북에서 후계자를 찾지 못한 제조기업만 6천111개에 달하는 셈이다. 기업승계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세금 부담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 후계자 등 600명을 조사한 결과 기업승계 과정에서 겪었거나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세금 부담'을 꼽은 응답이 80.0%로 가장 많았다. 기업승계 관련 정부 정책 부족이 23.0%, 승계 이후 경영 악화 우려가 19.3%로 뒤를 이었다. 현행 지원정책이 상속·증여를 통한 가족승계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사 기업의 87.7%는 세제와 비세제 지원을 종합적으로 담은 별도 기업승계 법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족이 아닌 임직원이나 제3자 승계, M&A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4.5%에 달했다. 후계자가 없는 기업과 인수 희망 기업을 연결하고 기업가치 평가와 인수자금 조달, 법률·세무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역 내에서 스타트업이 제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높이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의 한 벤처투자사(VC) 대표는 "기술 스타트업은 생산설비와 숙련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전통 제조기업은 후계자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M&A는 양측의 약점을 동시에 보완하면서 지역의 기술과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소기업 M&A는 인수 대상을 찾는 것부터 기업가치 평가와 자금조달, 인수 후 조직 통합까지 부담이 크다. 정책금융과 전문 컨설팅, 인수 이후 사업재편 지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4:19:34

  • [부음] 윤일선(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 씨 모친상

    [부음] 윤일선(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 씨 모친상

    ▶이신복 씨 7일 별세. 윤일선(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수정 씨 모친상. 빈소=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6호. 발인=9일 오전10시30분. 장지=서울추모공원•분당봉안당홈

    2026-08-07 21:30:07

  • 대동, 中 접고 대구에 AI 설비 구축…정부 유턴기업 선정

    대동, 中 접고 대구에 AI 설비 구축…정부 유턴기업 선정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이 중국 사업을 접고 대구 공장에 투자를 집중한다. 농업 피지컬 AI를 추구하고 있는 대동은 생산 시설에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동은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사업을 철수하고, 대구 달성군 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노후 설비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동은 이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에 유턴기업(국내 복귀 기업) 신청을 했으며, 산업통상부는 조만간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2010년부터 중국 안후이성 공장에서 소형 트랙터와 수확기 등을 생산해 왔다. 2020년 전후로 중국 농기계 시장의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 물류비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하자 중국 철수를 고민해왔다. 대동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현지 사정에 맞춰 철수를 준비해왔고 최근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대구 공장 투자는 노후 설비 개편이 핵심이다. 대동 관계자는 "대구 3개 공장 가운데 가장 낡은 공장을 철거하고 새로 지을 계획"이라며 "AI 설비를 도입하는 AX(AI 전환)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동은 AI와 로봇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기계 생산 기지로 대구 공장을 개편할 방침이다. 연간 약 3만대인 트랙터 생산 능력을 최대 4만8천대로 늘리고 도장(페인팅) 로봇을 통해 제품 한 대당 도색 시간을 2.3분에서 1.9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품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과 협동로봇, 비전카메라 검사 시스템도 도입한다. 투자 규모 800억원에 대해 대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컨설팅을 통해 정확한 투자 비용을 다시 산출하는 중"이라며 "정부로부터 유턴기업으로 선정되면 투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턴기업에 업종과 투자 지역에 따라 총투자액의 최대 57%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편, 정부 선정 유턴기업 수는 2022년 21개사에서 지난해 14개사로 줄었고, 투자계획금액도 2024년 1조5천36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195억원으로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유턴기업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첨단·공급망 분야 핵심 생산시설(마더팩토리)을 국내에 지으면 해외 공장을 유지해도 유턴기업으로 인정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첨단 투자에 대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지원 규모를 협의하는 협상형 보조금 제도도 도입한다. ※대동=1947년 설립된 국내 최초 농기계 제조업체다. 경운기와 트랙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기준 국내 1위, 북미에선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천632억원(계열사 제외)에 달한다.

    2026-08-06 18:51:59

  • 엘앤에프 2분기 흑자 전환…분기 최대 출하 실적 기록

    엘앤에프 2분기 흑자 전환…분기 최대 출하 실적 기록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천21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8천8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 순이익은 52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니켈 양극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출하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울트라-하이니켈 제품의 안정적인 단독 공급과 북미 신규 고객사향 46파이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46파이 제품은 연초 계획을 웃도는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러한 성장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연간 출하량이 연초 계획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앤에프는 최근 복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향 LFP(리튬·인산·철) 시제품 출하도 완료했다. 3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LFP 출하량은 연초 계획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5만t 이상의 출하가 예상된다.

    2026-08-06 18:19:28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차세대 AI 반도체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차세대 AI 반도체 주도권 경쟁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메모리 행사 'FMS 2026'에서 차세대 AI 기술을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수직 적층 구조인 'zHBM' 기술을 처음 발표하며 고성능 반도체 비전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샌디스크와 개발한 차세대 스토리지 'HBF' 표준 규격 및 375단 낸드 실물을 공개했다. ◆3D 메모리 'zHBM' 김경륜 삼성전자 D램개발실 상무는 4일(현지시간) 'FMS 2026'에서 진행한 기조발표를 통해 3차원(3D) 아키텍처 'zHBM'을 공개했다. zHBM'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 한계를 뛰어넘어 다시 시장 선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차세대 3D 메모리다. 김 상무도 "삼성이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zHBM의 가장 큰 특징은 AI 가속기(xPU) 옆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연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가속기 위에 HBM을 직접 적층한 것이다. 가로·세로(X·Y축)의 2차원에서 벗어나 3차원인 높이(Z축)를 활용했다는 의미에서 앞에 'z'를 붙였다. 이를 활용하면 가속기와 메모리 간의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대역폭·전력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zHBM은 HBM의 차세대 제품인 HBM5와 비교하더라도 그래픽처리장치(GPU)당 성능이 최대 8배 향상되고, 전력 대비 성능도 최대 3배 개선된다. 발열 제어 측면에서도 열 저항 수치가 HBM5 대비 10∼25% 수준으로 낮아져 열 저항을 절반 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 김 상무는 "기존 패키징 구조로는 가속기 칩과 메모리 간의 물리적 거리 단축에 물리적 한계인 '메모리 장벽'(memory wall)이 존재한다"며 이와 같은 아키텍처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HBF 첫 표준 규격 공개 SK하이닉스는 'FMS 2026' 개막에 맞춰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인 고대역폭 낸드플래시(High Bandwidth Flash·HBF)의 첫 표준 규격을 공개하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HBF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이에 놓이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이다. HBM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으면서도 낸드를 기반으로 해 용량을 크게 키울 수 있어 인공지능(AI) 추론 확산으로 다뤄야 할 데이터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대역폭과 용량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규격은 지난해 8월 샌디스크와 HBF 표준화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올해 2월 컨소시엄을 출범한 지 약 6개월 만에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용량은 낸드 다이를 8단과 16단으로 쌓는 두 가지 스택 구성을 기준으로 최대 512GB까지 정의했다. 대역폭은 세 등급(Grade 1∼3)으로 나눠 초당 약 0.4TB에서 3.0TB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 HBF 컨소시엄에는 구글과 텐스토렌트가 참여 중으로, 개방형 협력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기술 완성도와 시장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2026-08-05 15:47:48

  • 소공연, '최저임금 이의' 기각에 행정소송…

    소공연, '최저임금 이의' 기각에 행정소송…"현장 절규 외면"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재심의 요구를 거부하고 시간급 1만700원으로 확정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공연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가 790만 소공연이 제기한 2027년도 최저임금안 이의제기안을 기각한 것에 대해 절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불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의 절규를 외면하고 형식적인 절차 뒤로 숨어버린 노동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숙박·음식점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33.9%에 달하는 등 업종 간 지불 능력 격차가 현저하지만, 획일적인 단일 적용을 고수한 결과는 취약 업종 소상공인을 범법자로 내몰 뿐"이라며 "현장의 현실을 담아내지 못한 최저임금위원회 결정 구조는 해체 수순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 격년 결정 및 업종별 구분 적용 법제화 ▷일자리 안정자금 부활 ▷소상공인 전폭적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소공연은 "최저임금 고시 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법원에 청구하며, 이 또한 좌절된다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불사하겠다"며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이날 확정 고시한 2027년 최저임금(시간급 1만700원)은 올해 1만320원보다 380원(3.7%)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23만6천300원(주 40시간 근로·월 209시간 기준)으로,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사용자, 근로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제1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이어 노동부는 지난달 16일 최저임금안을 고시하고 같은 달 27일까지 이의 제기를 받았다. 이 기간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 도급노동자에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반대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인상돼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오히려 고용 축소를 앞당길 수 있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제기된 이의는 최저임금법의 규정 취지·내용과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6-08-05 15:47:35

  • 자발적 퇴사 청년도 실업급여 준다…생애 1회, 월 최대 100만원

    자발적 퇴사 청년도 실업급여 준다…생애 1회, 월 최대 100만원

    정부가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도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구직급여)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주요 정책 과제도 연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청년 일자리 대책을 보고했다. 노동부는 35세 미만 청년이 일정 기간 근무한 뒤 자발적으로 이직할 경우 구직급여를 지급하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직급여는 비자발적 실직자만 받을 수 있는데, 경력 재설계를 위해 이직에 나선 청년에게도 생계 지원의 문을 열어준다는 취지다. 이직 전 임금의 60%, 월 최대 100만원이 방안으로 고려된다. 다만 고용보험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현재 실업급여의 최대 270일 급여 기간과는 다르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정부와 노동계의 숙원인 정년 연장도 하반기 입법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고용 유지에 따른 직무·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을 병행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노후소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대 간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공 부문에서부터 세대상생형 정년연장 과제를 선도할 것을 제안한다"며 "청년 고용 의무제를 강화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을 강력히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8:24:02

  • 삼성, 2분기 D램 시장점유율 1위…마이크론은 SK하닉 바짝 추격

    삼성, 2분기 D램 시장점유율 1위…마이크론은 SK하닉 바짝 추격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를 1% 격차로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D램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범용 D램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성장세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음에도 D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9%에서 26%로 하락했다. 특히 삼성·SK에 이어 시장 3위인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25%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로 좁혔다. 마이크론의 올해 2분기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확대됐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추정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 대해 "경쟁사들보다 장기공급계약(LTA)을 일찍 체결했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기에 일찍 협상된 고정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4위인 중국 CXMT는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716%라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CXMT가 PC를 시작으로 글로벌 티어1 고객사들의 내수·해외 수요를 충족할 만큼 생산 능력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면 1년 뒤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어떻게'가 아니라 '언제' CXMT가 메모리 '빅3' 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지다"라고 덧붙였다.

    2026-08-04 15:17:34

  •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컨설팅 대구도 등장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컨설팅 대구도 등장

    아파트 내 상가 분양 과정에 기획부터 브랜드 유치, 업종 구성(MD)을 돕는 전문 컨설팅업체가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상가 공실률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가를 단순히 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과 소비 수요를 분석해 대형 브랜드와 체험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도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 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상업시설 기획에 참여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거시설의 평면과 커뮤니티시설을 먼저 확정한 뒤 남은 공간에 상가를 배치했다면, 최근에는 사업 초기부터 상업시설의 면적과 동선, 배후 수요에 맞는 업종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 중구 동성로 스파크랜드 인근에 자리한 '더샵 센트리엘 스퀘어몰'은 상업시설 기획 초기부터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CBRE코리아의 컨설팅을 받아 상가 규모와 동선, 층별 업종 구성을 설계했다. 동성로 중심 상권과 인접한 데다 스파크랜드를 찾는 가족·청소년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체험 및 집객 기능을 갖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상가를 구성했다. 3일 오후 찾은 스퀘어몰은 무더운 날씨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지역 최대 규모로 조성된 '모던하우스'는 가구와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와 연계한 모던하우스 전국 1호 전용 카페인 '린넨앤키친'도 입점해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형 요식업체도 안정적인 고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실내 동물원 형태의 카페도 들어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정 업종에 점포가 몰리는 기존 아파트 상가의 한계를 벗어나 쇼핑과 외식, 교육·체험을 결합한 복합 상업시설을 구축한 셈이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전문 MD 컨설팅을 받은 덕분에 주변 상가와 차별화된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갖춘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1층에 인지도가 높은 외식 프랜차이즈까지 입점하면 쇼핑과 외식, 체험을 아우르는 상가 구성이 사실상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7:58:12

  • 'EV 판매 저조' 배터리 소재사 목표 주가 줄하향

    'EV 판매 저조' 배터리 소재사 목표 주가 줄하향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양극재 출하 감소로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 목표 주가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천원에서 17만1천원으로 41.8% 낮췄다. 전기차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과 중장기 실적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천795억원,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영향을 받는 기초소재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일회성 효과가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력인 양극재 부문은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물량이 3분기로 조정되면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감소했다. 음극재 사업도 천연흑연이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 대한 장기 실적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현재 기업가치에는 음극재와 전구체 가치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음극재 부문의 수주와 제품 출하가 본격화하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2분기 매출 5천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공급 물량이 이원화되면서 전체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9.5% 감소한 데다 헝가리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1일 콘퍼런스콜에서 헝가리 공장 양산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양극재 출하량의 향방은 유럽 시장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오는 6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엘앤에프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니켈 제품 출하 확대와 가동률 회복으로 이익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개별 기업은 전기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ESS와 리튬인산철(LFP), 비중국 공급망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엘앤에프는 곧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수주 확대, 에코프로비엠은 유럽의 탈중국 공급망 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2026-08-03 15:29:04

  • [부음] 서상희(크레텍 이사) 씨 부친상

    [부음] 서상희(크레텍 이사) 씨 부친상

    ▶ 서학수 씨 3일 별세. 상열·상훈·상희(크레텍 이사) 씨 부친상. 빈소=수요양병원장례식장(부산시 진구 동평로 401 지하 1층) 102호. 발인=5일 오전 6시30분. 장지=영락공원

    2026-08-03 15:13:02

  • '3代 이공계 박사' 서상기 가족, 한미과학기술대회 함께 가다

    '3代 이공계 박사' 서상기 가족, 한미과학기술대회 함께 가다

    3대에 걸쳐 이공계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 가족이 한·미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행사인 'UKC(US-Korea Conference)'에 나란히 참석한다. 재료공학과 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3대 연구자의 동반 참석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상기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는 오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제39회 UKC에 참석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과학기술자와 기업인, 정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엔비디아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말라초스키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필립스가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서상기 총재는 아들인 서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손자인 서정민 박사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은 모두 이공계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대가 함께 한·미 과학기술 교류 행사에 나선다. 서 총재는 금속공학(현 재료공학) 박사로 미국 포드자동차 선임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를 맡아 과학 인재 육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들인 서재명 KAIST 교수는 바이오 분야를 전공했으며, 손자인 서정민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상기 총재는 UKC 참석을 앞두고 "과학 보국의 꿈을 품고 달려온 평생의 길이 아들과 손자를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UKC 참석이 한미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큰 울림과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03 15:07:23

  • 엘앤에프,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첫발…비중국 공급망 재편 속도

    엘앤에프,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첫발…비중국 공급망 재편 속도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첫 시생산품을 지난달 31일 출하했다.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편중된 상황에서 비중국권 공급망 구축에 나선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3천3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LFP 전용 공장에서 생산됐다. 공장은 올해 5월 준공했으며,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천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을 확보해 양산체제 구축의 재무적 기반도 다졌다. 이번 시생산품은 램프업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성능을 높인 3세대 LFP 양극재로, 기존 LFP의 약점으로 꼽히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성능까지 갖춰 전력망용 ESS는 물론 AI 데이터센터용 ESS,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앞서 삼성SDI와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최근에는 미국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왔다. 2027년 상반기까지는 생산능력을 연산 6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첫 출하는 양산 안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FP와 하이니켈 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양산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하며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2026-08-03 10: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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