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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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 속 대구염색산단, 이전·전용지구 해제 해법 '고심'

    경기 침체 속 대구염색산단, 이전·전용지구 해제 해법 '고심'

    경기 침체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산적한 과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염색공단은 제46기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사업실적 및 결산승인을 확정했다. 공동이용 시설인 열병합발전소의 지난해 증기 판매량은 130만4천으로 전년(143만4천t)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기 판매량은 22만7MWH에서 20만9천MWH로 7.9% 줄었다.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증기·전기 판매량은 산업단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작년 연간 업체 가동률은 포염(49.8%), 사염(37.6%)로 모두 50%를 밑돌았다. 매출액 연간계획은 내수 및 수출 합산 7천886억 원이었나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6천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가동 업체는 5곳으로 이 가운데 3곳은 휴업에 들어갔고 2곳은 부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 산업단지 이전과 전용지구 해제 등 현안은 진척이 없어 입주 기업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염색공단은 이와 관련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예정된 용역 최종 결과 발표에 근거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전히 입주 기업 대사수는 이전을 희망하지 않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전 과정에 요구되는 비용이다. 부지 조성과 공장 건립, 폐수처리 설비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미 경기침체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는 지적이다. 공단 측은 전용지구 해제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염색공단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대구시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사안"이라며 "행정,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만큼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공단은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했던 1·2 폐수처리장 통합도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평균 유입량은 통합을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수주 물량이 몰리는 시기에 최대치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 효율화와 운영비 절감을 위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입주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단 측은 밝혔다. 박광렬 염색공단 이사장은 "우리 공단과 입주 업체는 해해야 할 많은 현안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염색업계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8 16:32:40

  • 중진공, 경북 방산 생태계 강화…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본격화

    중진공, 경북 방산 생태계 강화…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본격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대구경북 방산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중진공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7일 경북 구미 한화시스템에서 지역 방산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찾아가서, 해결하는 중진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높아진 K-방산 위상에 대응해 경북 지역 방산 공급망의 핵심인 대·협력기업 간 상생 체계를 구축해 지역 특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진공을 비롯해 경북도, 국방기술품질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경제진흥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IBK기업은행 등 관계 기관과 한화시스템 및 협력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은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 대기업의 생산 거점을 구미에 두고 있고 인근 김천시와 칠곡군 등에 다수의 방산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연계된 이번 소통의 장에서 실질적인 정책 지원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국제정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방산 공급망 안정화 및 대응 전략 ▷대·중소기업 협력 기반 강화를 통한 방산 중소기업의 공급망 참여 확대 ▷수출 확대에 대응한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경북 방산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금융 및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국진 ㈜정화엔지니어링 대표는 "방위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보안이 요구되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유관기관의 입체적인 지원이 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된다"며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방산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오늘 확인한 한화시스템의 첨단 제조 역량과 협력사들의 혁신 의지를 보고 경북이 K-방산의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청취한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지역 방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6:00:46

  • AI 기반 통합 안전 솔루션 총집결…진명아이앤씨, SECON 2026 참가

    AI 기반 통합 안전 솔루션 총집결…진명아이앤씨, SECON 2026 참가

    지능형 영상감시장치·음향 시스템 전문기업 ㈜진명아이앤씨가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제25회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6)에 참가해 조달청 우수제품들을 선보인다. 진명아이앤씨는 AI 대전환(AX) 흐름 속에서 조달청 우수제품(영상감시장치, 구내방송장치)부터 지능형 재난·재해 예경보 설루션, VMS, LED 안내전광판까지 주요 제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통합 안전 시나리오를 부스에서 직관적으로 구현한다. 특히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신규 지정된 '원격다중인식을 통한 다이렉트 기술'과 '앰프즉시활성화 기술을 통한 재난방지강화 방송시스템'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평상시에는 구내방송용으로 사용하고 화재와 같은 긴급 재난 상황 발생시에는 이를 조기에 알려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는 방송 시스템이다. 비상시 방송전파 속도가 1초 이내 가능하며 현장에서 부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기술시연을 진행한다. 영상감시장치 분야의 조달청 우수제품인 트리플 디텍터 화재감지 카메라는 UV센서, IR센서, CMOS센서 등 삼중 검출 기능을 통해 화재를 판단한다. 이 외에도 연소 불꽃, 스파크 불꽃, 가스 불꽃, 촛불처럼 기존 시스템에서 오탐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복수 신호를 교차 검증해 실제 화재 가능성을 선별한다. 감지 후 판단 시간은 1초 이내로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폭우,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AI 기술을 적용한 자동 예·경보(방송, 전광판, 경광등 알림) 시스템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특정 행동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VMS ▷SMD 방식의 LED 전광판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진명아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객들이 기술의 진화와 활용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안전 패러다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조달청 우수제품을 비롯하여 품질보증조달물품 A등급 보유기업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3-18 14:21:05

  • 경북TP, 우즈베키스탄과 혁신지구 협력 확대…K-테크노파크 모델 전수

    경북TP, 우즈베키스탄과 혁신지구 협력 확대…K-테크노파크 모델 전수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양국 간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형 테크노파크의 성장 모델을 전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TP는 이달 6일 우즈베키스탄 혁신개발청 및 주요 지역 부군수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맞아 현지 '혁신지구(Innovation Districts)'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향과 자립화 방안을 논의하는 'K-TP 모델 벤치마킹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경북TP가 구축한 산·학·연 협력 모델을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혁신지구가 지역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북TP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사례 ▷시제품 제작 및 장비 활용 지원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 방안 ▷창업보육센터(BI)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교류는 양국 지방 기관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 파트너십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라며 "1998년부터 쌓아온 경북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경험과 운영 지혜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는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4:19:41

  •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서미숙 에스엠에스 대표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서미숙 에스엠에스 대표 "데이터 보안 '완전 삭제' 기술이 핵심"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보안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고 활용하느냐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랜섬웨어, 계정 탈취, 내부 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한 번의 보안 사고가 기업 존폐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은 기업의 핵심 자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대외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AI 기술 도입에 앞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가 된 셈이다. 대구의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 '에스엠에스'는 AI시대 산업계 필수 인프라로 떠오른 보안 설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에스엠에스는 2000년 설립된 26년 차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설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앞서 ICT 산업의 부흥으로 관련 기술의 보급이 확산했고 최근 AI시대로 진입하면서 활용되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보안의 우선순위가 높아졌다. 서미숙 에스엠에스 대표는 "보안 설루션 도입을 미루다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여전히 기업들은 보안을 비용 부담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술 도입과 더불어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터 보안은 단순히 외부 침입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저장하고 이동, 폐기하는 전 과정에 걸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업무용 PC 혹은 서버에는 계약 문서와 설계 도면, 연구자료, 고객 정보, 등 각종 민감한 정보가 축적되는데 이는 개별적으로 삭제하거나 포맷을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에스엠에스는 저장매체 미사용 영역 완전 삭제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대표는 "일반적으로 저장 장치를 포맷하면 데이터가 지워진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지워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저장장치 내 특정 영역에 정보가 남아 있어 복구 프로그램을 통해 되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복원이 불가능한 '완전 삭제'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엠에스는 데이터를 덮어 쓰는 방식으로 복구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미 삭제한 파일의 흔적이 남은 '미사용 영역'을 효율적으로 찾고 더 빠르게 완전 삭제가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 운용의 편의성도 더했다. 정보를 선별하고 폐기하는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변화 속 기회 찾는 강소기업 설립 후 20년 넘는 시간 기업을 이끌며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전공을 살려 교육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서 대표는 경영에 합류한 이후 기술 중심의 회사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게임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선태과 집중을 해야만 했다"며 "내부 운영 체계를 정비하는 동시에 각종 제도적 기반도 확보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의 안정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도 기회로 전환했다. 비대면 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을 확대한 것. 정보보안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전략을 유연하게 바꾼 덕에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지역 기업 지원기관과의 연계도 도움이 됐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대구제조AX랩에 참여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대구AI공급기업협의회(DASSA)를 통해 상생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서 대표는 "특허 기반으로 자체 설루션을 대기업, 공공조달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보안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장 축을 만들 것"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4:18:54

  • 엔비디아, 삼성·현대차와 'AI 동맹' 강화…HBM·자율주행 협력 확대

    엔비디아, 삼성·현대차와 'AI 동맹' 강화…HBM·자율주행 협력 확대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현대차와의 연대를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맺은 '깐부 동맹'이 한층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젠슨 황 "땡큐 삼성전자"···HBM 공급 공식화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에 감사를 표하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그는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지금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록3 LPU는 엔비디아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역할을 나눠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칩이다. 황 CEO의 이번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역시 GTC 행사장에 마련한 전시장을 통해 차세대 HBM인 'HBM4E'의 실물 칩과 적층용 칩인 '코어 다이' 웨이퍼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메모리 부문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올 하반기 샘플 출하를 목표로 하는 HBM4E는 핀당 16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 속도와 4.0TB/s(초당 테라바이트) 대역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양산 출하를 개시한 최신작 6세대 HBM4의 13Gbps 전송속도와 3.3TB/s 대역폭을 뛰어넘는 수치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가파르게 램프업(증산)을 하고 있고 (생산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HBM에서 HBM4를 절반 이상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공급이 약간 부족한 상황이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급을 집중하는 것이 전체 산업 측면에서 좋다"고 예고했다. ◆ 현대차 자율주행·SDV 협업 강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회사는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4 로보택시까지 아우르는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사 간 협업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표준 설계구조를 뜻한다. 자동차 제조사(OEM)가 표준 설계구조를 각 사 실정에 맞게 개조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3 자동차 제조회사의 경험을 활용해 자사에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데이터 수집, AI 학습·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20:42:55

  • 와이제이링크, 북미 전장 시장 뚫었다…SMT·후공정 '턴키' 대형 수주

    와이제이링크, 북미 전장 시장 뚫었다…SMT·후공정 '턴키' 대형 수주

    와이제이링크가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계의 전장(전기·전자 장치) 전환에 발맞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와이제이링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대규모의 표면실장기술(SMT) 및 후공정 제조 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공장에 후공정, 부대설비 일체를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공급한다. 특히 초정밀 공정에 필수적인 '클린룸'(Cleanroom) 설비도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구축을 진행하며,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라인 구축과 양산 안정화까지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대형 수주는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과거 개별 단위의 장비 납품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전장 부품의 정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미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태계에 진입했다. 앞서 와이제이링크는 북미시장의 높은 인건비와 낮은 생산성을 감안해 자동화(순차적 모델교체, 인라인 라우터 등)를 도입했다. 또 생산물량 증가에 대응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생산성을 높이면서 투입 인원을 줄이는 방안도 고안했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장비가 북미 시장 핵심 거점의 메인 생산 인프라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형수주까지 확정지으면서 1분기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시장의 일회성 테마나 기대감에 의존하지 않고 '전장 산업 풀라인 공급'으로 도약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7 15:16:30

  • 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대구 기업…10곳 중 9곳

    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대구 기업…10곳 중 9곳 "경영 부담 확대"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은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4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에 따른 지역기업 영향' 조사 결과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6.6%로 나타났고 '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응답은 73.1%에 달했다. 이에 반해 영향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0.3%에 불과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기업들은 주요 영향(복수응답)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51.1%)과 '현지 바이어의 주문 취소·선적 보류 등에 따른 수출입 차질'(4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밖에도 중동向(향) 화물 운송 중단 또는 회항, 현지 거래·영업 활동 제한, 수출대금 회수 지연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차질이 현실화되는 추세다. 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기업들은'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에너지 비용 증가'(84.8%)를 가장 큰 부담으로 응답했다. 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및 환차손 발생'(46.0%), '국내외 소비심리 악화 및 매출 감소 우려'(36.4%)등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대응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다.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높았고 '검토 중'이라는 응답도 18.5%를 차지했다. 실제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거나 '일부 조치를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10%였다. 대응에 나선 기업들도 '거래처와의 계약조건 재협상'(44.8%), '원가절감'(31.0%), '환리스크 관리'(31.0%)등 대응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향후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84.5%는'중동 사태가 향후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이번 중동 사태는 유가·환율·물류비 상승 등 간접 충격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업종, 수출입 물류 비중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맞춤형 경영 안정화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5:03:52

  • 에이투지, 서울 이어 부산 버스업계와 자율주행 협력

    에이투지, 서울 이어 부산 버스업계와 자율주행 협력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지난 13일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기존 대중교통 운영 경험을 결합해 부산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혁신하고, 미래 교통 환경에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측은 협약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 실증 협력 ▷운영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자율주행 시범사업 및 실증사업 공동 참여 ▷협력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부산 버스업계가 보유한 대중교통 운영 경험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도심 교통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운송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작년 9월 에이투지가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K-자율주행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의 버스업계와도 협력 영역을 확대했다 면에서 의미를 더한다. 사측은 향후 전국 대도시 대중교통의 자율주행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전했다. 이 외에도 에이투지는 지난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인택시의 자율주행 전환 및 로보택시 서비스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기존 업계와 협력하는 '한국형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택시 등 다양한 이동수단과 협력해 도시 이동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미래의 사회 인프라"라며 "서울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에서도 대중교통과 조화를 이루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6 15:11:20

  • 채비, 테슬라 충전 편의성 강화…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채비, 테슬라 충전 편의성 강화…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충전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차량 인식 기술 기반 전류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 충전기 이용자가 충전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5만9,916대(전년 대비 101.4% 증가)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테슬라 차량의 경우 타사 급속 충전기 이용 시 DC콤보(CCS1)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해야 했다. 어댑터의 전류 허용 한계인 약 300A 수준에 맞춰 300kW를 초과하는 고출력 충전기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채비는 국내 최대 충전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차량을 식별하고 충전 출력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채비 급속 네트워크에서는 어댑터를 사용해도 300kW를 초과하는 초급속 충전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안심충전서비스도 선보인다. 채비가 운영하는 공용 충전기에서 충전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수리비를 지원하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원인 규명 및 최종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 채비 회원 계정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한 뒤 즉시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하드웨어 및 서비스 측면에서도 테슬라 친화적인 충전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에는 NACS 커넥터를 기본 장착해 어댑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2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테슬라 이용 고객도 채비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정 차종이나 규격에 한정되지 않는 유연한 기술 경쟁력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충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5:02:06

  •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대구경북 수출 확대 '기회'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대구경북 수출 확대 '기회'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로 대구경북 산업계도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통과와 대구경북 무역업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관세 완화 수혜 품목의 수출 확대와 고관세 품목의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7% 하락한 18억5천만 달러, 경북은 7.9% 증가한 70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대구경북 제2대 교역국으로, 대구와 경북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18%에 달한다. 주요 수출품목별 영향을 살펴보면 대구경북 핵심 품목인 자동차부품(2025년 기준 합산 약 13억8천만 달러)은 특별법에 따른 관세 완화와 완성차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납품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무역법 232조에 의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함량분 50%)가 적용 중인 중소 부품사 품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 최대 대미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는 미중 무역갈등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8.8% 증가했다. 올 1월에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743.5%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법 통과로 통상환경이 안정화되면서 미국 바이어의 한국산 제품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경우 대미 수출품목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106.4%)를 기록한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인쇄회로는 특별법상 첨단산업 분야 2천억 달러 투자에 반도체·AI 인프라가 포함되면서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2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미국의 핵심 광물 탈중국화 정책에 힘입어 공급망 입지 강화가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 특히 알루미늄조가공품과 기타철강금속제품 등의 소재품목은 무역법 232조에 의한 50% 품목관세가 지속 적용되고 있어 미국을 제외한 대체 시장 개척을 병행하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요구된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특별법 통과로 한미 통상환경의 제도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 AI 관련 부품 등 수혜가 예상되는 품목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무역법 232조 등 상존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6 14:52:53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칭 사기 주의보…계약·납품 요구 등 피해 우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최근 공공기관 임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협력 업체 및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확인된 주요 사기 수법으로는 진흥원 임직원을 사칭한 ▷계약 이행 및 물품 공급 제안 ▷금융상품 가입 유도 ▷업무용 채팅방 개설 등이 있다. 특히 ▷부서 협조를 핑계로 업무용 채팅방 개설을 요구하거나, QR코드를 생성해 이메일 회신을 유도하는 경우 ▷긴급 수의계약을 명목으로 물품 선납품을 요구 ▷인테리어 공사 용약 계약 및 금융상품 가입 유도 등은 명백한 사기 행위로 의심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흥원은 당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 임직원이라며 연락을 하더라도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발신 번호가 개인 번호라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면서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을 경우, 즉시 진흥원 대표전화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흥원은 향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사기 행위에 대해 경찰 등 사법기관과 공조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6-03-16 09:36:58

  • 중동발 해운 운임 7배 폭등…항공권도 10만원 오른다

    중동발 해운 운임 7배 폭등…항공권도 10만원 오른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선·LNG선·컨테이너선 운임이 일제히 치솟는 가운데, 4월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까지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증가, 물류 차질 등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는 물론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여행관광업계와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15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지수(WS)는 지난 12일 348.9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224.72) 대비 55.3% 급등했고, 연초(1월 2일·50.49)와 비교하면 약 7배 수준이다. LNG 운반선(17만4천㎥급) 스폿(단기) 운임과 1년 정기 용선료는 지난 6일 기준 각각 20만5천달러, 10만달러로, 전쟁 직전 대비 5.8배, 2.4배 뛰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13일 기준 1,710.35로 전쟁 직전(1,333.11)보다 377포인트(p) 올랐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천220달러로 40.8% 급등해 미주 동안 노선(3천111달러)을 추월했다. 중동 운임이 미주 동안 운임을 웃돈 것은 2009년 관련 집계 개시 이후 처음이다. 항공 화물 운임도 동반 상승세다. 홍콩 TAC인덱스의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 기준 싱가포르발 운임 지표는 지난 9일 기준 전주 대비 47.6% 오른 341을 기록했다. 닐 윌슨 TAC인덱스 수석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중동 전역의 대규모 항공편 취소와 해상 운송 차질로 항공 운임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항공 운임에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도 4월 대폭 오를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1갤런당 최소 300센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이달 기준(204.40센트)의 1.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기준 현행 유류할증료(최대 9만9천원)가 수만원 추가 인상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달 안에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는 수요가 늘 수 있다"며 "다만 인상 폭이 커지면 수요 자체가 위축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해상·항공 운임의 동반 상승은 국내 수출기업에 비용 증가, 물류 차질 등 직격탄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지난 11일까지 운송 차질·물류비 상승 관련 피해 신고가 76건 접수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항공사들과 유가 상승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5 20:26:05

  • 롯데아울렛 율하점, '그린 스프링 골프 페스타' 개최…골프웨어·장비 할인

    롯데아울렛 율하점, '그린 스프링 골프 페스타' 개최…골프웨어·장비 할인

    롯데아울렛 율하점이 본격적인 야외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애호가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오는 26일까지 합리적인 쇼핑 기회와 최신 트렌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그린 스프링 골프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와이드앵글, 레노마골프, 링스, 팬텀, 볼빅 등 골프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 링스점퍼 13만5천 원, 팬텀 티셔츠 5만5천200 원을 비롯해 레노마골프 팬츠를 5만9천 원부터 접할 수 있다. 장비 교체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매장 내 AK골프에서는 신형 드라이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타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형 드라이버를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안치우 롯데아울렛 율하점장은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에 앞서 고객들이 최신 트렌드의 웨어와 장비를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19:10:40

  • 전쟁 변수에도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AI 수요에 가격 급등

    전쟁 변수에도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AI 수요에 가격 급등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 주가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슈퍼사이클(호황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계약 가격은 춘절 이후 전 분기 대비 130∼180% 상승하는 등 유례없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공급의 경우)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의미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고,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해야 병목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등 GPU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다른 산업으로 공급될 메모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도 반도체 수요를 일부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추세를 고려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을 122조원, 영업이익을 38조원으로 상향하며 "D램 및 낸드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재차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돼 가정을 상향 조정했고, 환율도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서버를 필두로 모든 응용처향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을 감안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향 조정을 통해 2026년 연간 영업이익도 229조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을 기존 192조원에서 22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단기간 내 D램 및 낸드의 공급 확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메모리 공급 부족 국면은 최소 내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내년 낸드 영업이익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확대와 엔비디아 루빈 AI 플랫폼에 신규 채택되는 저장장치(ICMS) 공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배 증가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4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피지컬 AI 시장 진입을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2배 이상 확대 중"이라며 "특히 물량과 가격을 동시에 보장하는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2026-03-15 14:30:28

  • 무역협회, 해외전시회·소비재 공동관 지원…지역기업 수출 확대

    무역협회, 해외전시회·소비재 공동관 지원…지역기업 수출 확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역협회)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관세·중동 전쟁 '이중고'를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한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역 수출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지역 소재의 중소·중견기업이 전략적으로 자사 제품에 가장 적합한 해외전시회를 직접 선정하고, 이후 정산을 통해 전시부스 임차료와 장치비를 지원받는 형식이다. 올해의 경우 대구경북 소재 중소·중견기업 총 85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84곳이 네덜란드와 대만, 독일, 멕시코 등 24개국에서 개최된 95개 전시회에 참가해 약 2억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 무역협회는 지역 내 소비재 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해외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 공동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최근 한류 인기가 뜨거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성한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소비재전 참가기업의 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 전시에 더해 협회에서 초청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며, K-뷰티 체험, K-푸드 시식, K-댄스 공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복합 전시·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되는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서도 전문무역상사와 지역 제조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전문무역상사 37개사, 대구경북 수출기업 90곳이 참여한다.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인도 비즈니스의 이해와 진출전략'을 주제로 무료 교육을 개최한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더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구시,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수출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5 13:51:09

  • 벤처투자 '수도권 쏠림' 여전…대구경북 비중 2%

    벤처투자 '수도권 쏠림' 여전…대구경북 비중 2%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이 개선됐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를 목적으로 비수도권 투자를 의무화하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벤처투자 수도권 쏠림 여전 1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벤처투자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6조8천111억 원으로 전년(6조6천315억 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에 대한 투자액이 4조9천704억 원으로 전체 7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대구는 986억 원, 경북은 904억 원에 그쳐 대구경북 투자액을 합쳐도 2%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출자사업부터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 20% 의무화를 시행한다. '모태펀드 2026년 1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보면 신설된 일반 모태 자펀드의 지역투자 20% 의무화 규정이 포함됐다.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본점이나 주사무소를 둔 지역 기업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것. ◆유망기업 육성이 우선 이를 투고 투자 업계에서는 비수도권 투자를 활성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투자할 기업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투자를 유치했을 때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가능한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최근 상장을 위한 프리IPO를 마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에이투지는 대구경북 중견 부품사와 연계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완성한 것은 물론 대구시와 협력하며 실증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마무리된 프리IPO라운드에서 총 405억 원을 유치했다. DS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엔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하나증권이 참여했고 대성창업투자,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신규 합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1천225억 원에 이른다. 적절한 시기에 투자가 이뤄져 기술 주도권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에이투지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차량 제작에 필요한 제어기와 센서, 차량용 부품 선제 확보 등 실증 참여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 다각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현재 에이투지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일본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도심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며, 현지 교통 체계에 자체 개발한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LIS)을 설치해 적용하고 있다. UAE의 경우 최근 한국 정부의 자율주행 수출 승인을 획득해 현지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로보택시 실증 운행을 시작했다. 에이투지의 성공 사례처럼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술 실증 기회 확대와 대기업·중견기업과의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투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도권에도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있지만 투자 이후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와 투자기관, 산업계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지역 벤처투자도 실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13:42:30

  • 83타워 벚꽃길 물든다…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83타워 벚꽃길 물든다…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대구 이월드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월드 벚꽃축제'(Blossom Picnic)를 진행한다. 이월드는 랜드마크 83타워 아래 펼쳐진 풍경으로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83타워 벚꽃길은 낮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는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올해 이월드는 다양한 봄 시즌 콘텐츠가 함께 마련했다. 축제 기간 중 83타워 일대에서는 '벚꽃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코너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떡볶이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또 교보문고와 함께 인기 도서와 감성굿즈,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케을 운영하는 한편, 83타워 4층 루고에서는 산지 직송 군위딸기를 맛보고 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딸기페어를 진행한다. 테마파크 곳곳에 벚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존과 더불어 인증 사진을 촬영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벚꽃 포즈 챌린지' 이벤트도 마련된다. 빨간 2층 버스가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 동안 장소로 이동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벚꽃이 가득한 테라스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벚꽃 테라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회전목마 포토존 등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벚꽃 시즌의 시작을 기념해 오는 21일에는 초대형 불꽃쇼를 진행한다. 이월드 관계자는 "이번 블라썸 피크닉은 방문객들이 벚꽃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캐릭터 콘텐츠를 즐기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테마 콘텐츠를 통해 이월드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 이라고 했다.

    2026-03-15 13:37:29

  • 고물가 시대 '빈티지 패션' 뜬다…플랫폼·상권서 시장 확대 [트렌드 경제]

    고물가 시대 '빈티지 패션' 뜬다…플랫폼·상권서 시장 확대 [트렌드 경제]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빈티지'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물가 상승에 신상품 대신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높다. 단순히 오래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을 넘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인정받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고가의 브랜드들이 화려한 쇼윈도 매장을 운영했던 동성로에도 빈티지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대형 플랫폼이 중고거래 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빈티지 패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실용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중고의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대구 중심상권에 진출한 빈티지샵 지난 14일 오후 대구 동성로 통신골목 인근 한 의류점. 깔끔하게 정돈된 외관과 봄에 맞는 산뜻한 색상의 옷을 걸친 마네킹을 보면 구제 의류를 판매하는 빈티지샵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부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색깔별로 구분된 옷들이 빽빽하게 걸려 있었고 행거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셔츠, 가죽 재킷이 눈에 띄었다. 중앙 진열대에는 모자와 가방, 안경 등 소품이 진열돼 있었고 청바지는 톤을 맞춰 일렬로 정렬된 모습이었다. 가벼운 옷차림의 손님들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진열대를 유심히 보거나, 마음에 드는 제품을 몸에 대고 거울에 자신을 비춰봤다. 이 거리는 50m 남짓 짧은 거리에 빈티지샵이 7곳이 밀집해 있다. 과거에는 대구역과 교동을 중심으로 구제의류점이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동성로에도 빈티지샵이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고 과거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을 재해석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 대학생 최모(24)씨는 "헌옷을 입는 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유행이 다시 돌아오면서 최신 트렌드와 맞는 제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많은 옷 중에 나에게 맞는 옷을 찾는 보물찾기를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찾은 반월당 지하상가에도 빈티지샵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만 원이 넘지 않는 균일가를 적용해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봄옷 쇼핑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고물가 시대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사는 게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지하상가를 오가며 간편하게 빈티지샵을 접할 수 있어 좋다. 매번 가게가 붐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형 플랫폼의 중고시장 확장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온·오프라인 통합형 중고거래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아울렛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은평점' 일간의 누적 거래액이 3억 2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방문객이 한 번의 쇼핑으로 최소 3개 이상의 아이템을 동시에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한 '다다익선형' 소비 패턴이 확인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30대 후반엣 50대 초반까지 가족 단위 고객층이 증가하며 다양한 연련층이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공개된 중고 패션 서비스 '무신사유즈드'(MUSINSA USED)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온라인으로 정밀한 확인이 힘든 중고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 실제 이 기간 중 빈티지 품목이 2천300건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롯데몰은평점 오픈을 통해 무신사 아울렛에 대한 고객과 입점 브랜드의 피드백을 통해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성공적인 초기 안착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주요 유통사로부터 입점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추가 출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경우 지난해 8월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 '빈티지' 개편 후 6개월간 빈티지 카테고리의 전체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3%, 거래액은 9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6-03-15 12:32:48

  • 대구노동청, 건설업계와 산업재해 예방 간담회…

    대구노동청, 건설업계와 산업재해 예방 간담회…"추락·끼임 사고 근절"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2일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경상북도회 협회장 및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과 함께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건설현장에서 반복 발생하는 추락·끼임 등 중대재해 근절을 목표로 하여, 감독기관과 업계가 직접 소통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횄다. 최근 4년간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망자 가운데 추락(62.4%), 끼임(17%)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고용노동청은 최근 지역 건설현장 중대재해 사례 및 점검결과를 공유하고, 추락방지시설 미설치 등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을 당부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2026년 산업안전감독 종합계획을 안내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측은 건설경기 위축과 공사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회원사 대상 안전교육 확대 및 재해사례 홍보활동 강화 등의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현장의 사고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방치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을 강행하는 현장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 조치함과 동시에, 스스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율 개선 노력을 하는 현장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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