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만9천명 다녀가…중동 위기 속 존재감 커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만9천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약 7억1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며 폐막했다. 28개국 327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 불안을 배경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허브로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8개국 327개사의 참가 기업 중에는 세계 태양광 셀·모듈 생산 상위 기업은 물론 인버터 분야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전시회를 찾았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논의 흐름에 맞춰 처음 마련된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은 에너지 자립과 농사 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해법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산업전시회로서의 비즈니스 성과도 뚜렷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 101개사를 초청해 진행된 '1: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는 569건의 상담을 통해 약 7억1천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실제 계약 추진액도 약 3억 달러(330건)에 달했다. 동시 개최된 '2026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에도 9개국 35명의 연사와 국내외 400여 명의 전문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대구시도 융복합지원사업과 햇빛소득마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6 16:00:00
"제조업 혁신 신호탄" 사람처럼 일하는 에스엘 신입 '로봇'
대구 성서산업단지 에스엘 전자공장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이 실제 생산공정 실증에 돌입했다.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에스엘이 협력 개발한 이 로봇은 램프용 인쇄회로기판(PCB) 가공 공정에 투입돼 부품 선별·적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외부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를 마치고 에스엘 공장 내부로 진입하자 낯선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의 형상과 유사한 로봇 한 대가 생산라인에 서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다축 관절을 지닌 팔이 유연하게 움직였고, 끝에는 세심한 작업이 가능한 집게손이 부착돼 있었다. 얼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카메라 비전이 탑재됐고, 다른 작업자와 마찬가지로 작업모를 쓰고 있어 언뜻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가슴팍에는 에스엘과 뉴로메카의 로고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하고 대구경북 신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협력해 휴머노이드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 안전한 공정 수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이 맡은 공정은 램프에 들어가는 PCB 외형 가공, 이른바 '라우터' 공정이다. PCB 4개가 결합된 어레이(평면 집합체)를 꺼내 기기에 안착시키고, 부산물을 분리 배출한 뒤 완성품을 별도 케이스에 넣는 작업을 반복한다. 에스엘 관계자는 "아직 실증 단계로 로봇 한 대가 작업을 수행 중"이라며 "사람이 하던 일을 그대로 할 수 있도록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반복처럼 보이지만 품질을 확인해 양품은 적재하고 불량이 발견되면 폐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운반로봇(AGV)도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바닥에는 노란색 테이프로 'AGV 이동 통로'가 표시돼 있었다. 2020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도입된 로봇들이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실증에 투입된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은 하부에 에스엘이 개발한 AGV가 부착돼 있어 다음 공정으로 제품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이저로 거리와 방향을 측정하는 라이다(LiDAR)가 탑재됐고, 반경 약 80cm 이내 거리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레이저 포인트 라인도 표시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공정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동작을 멈추는 것은 물론 스스로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테스트 단계로 정상 공정 위주로 운용하고 있지만, 향후 비정형 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하반기에는 일부 작업을 상당한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의 차별점도 주목된다. 기존 로봇은 설비 중심으로 설계되는 반면 해당 로봇은 '사람이 하던 방식'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버튼을 직접 누르고 공정 간 이동까지 수행하는 등 작업자의 동선을 따라가는 구조여서, 기업은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개조하지 않아도 로봇을 개별 도입할 수 있다. 에스엘과 뉴로메카의 협력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유연 생산'으로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으로 다양한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제조 혁신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핵심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6-04-26 15:39:56
지역 청년 직무역량 키운다…대구경북 '청년미래플러스' 가동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은 지난 22일 '2026년 청년미래플러스'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행하는 이 사업은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내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7개 기관이 올해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 구직 청년과 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직무 멘토링은 물론, 구직자 직무 역량강화 교육 및 우수 기업 탐방, 신입 근로자 온보딩 팀 프로젝트, 참여 기업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진산업, 삼보모터스, 케이비원 성신엔큐, 에스티아이, 대주기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관계자는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배 근로자의 밀착 멘토링을 통해 구직 청년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한다. 재직 청년도 직무 적응력 향상과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2026-04-24 15:34:28
장윤재 대경기계조합 본부장, 경북직업훈련교도소 감사패 수상
장윤재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본부장이 이달 15일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열린 '2026년도 교정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감사패 받았다. 경북직업훈련교도소 교정위원들은 장 본부장이 수용자 교화 활동을 통해 수용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고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26-04-24 15:15:41
"한·미·일 딥테크 투자망 구축"…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맞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는 지난 17일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이하 이크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크럭스는 반도체·IT·소부장 등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로서, 일본의 Innovation Engine(IE)과 제휴를 통해 반도체·AI 등 딥테크 스타트업의 전문 투자기관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IE는 일본의 기술투자 전문 VC로서 미국의 SCG(Silicon Catalyst Group)의 일본 법인과 글로벌 반도체 투자 펀드를 설립해 700억 원을 목표로 운용 중이다. 이크럭스는 대구센터와 협력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IE의 자본·소부장 네트워크·SCG의 인큐베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한·미·일 트라이앵글 협력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센터는 IE의 글로벌 상장 지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 투자연계 및 글로벌 엑시트(Exit) 지원과 SCG의 인카인드(In-Kind) 패키지 혜택을 통해,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와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양질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센터와 이크럭스는 MOU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스케일업허브를 중심으로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지원에 나선다. 한인국 대구센터 대표이사는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서 유니콘 탄생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호 이크럭스 대표는 "대구센터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우수 기업을 발굴해 대구에서도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6-04-24 13:18:32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Start-Up On-Day 클래스' 운영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Start-Up On-Day 클래스'를 내달 1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가가 창업의 동반자가 되어, 아이디어를 보유한 누구나 실패의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국민 창업지원 프로젝트로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있다. 대구센터는 해당 프로젝트의 대구지역 허브기관으로, 6개 운영기관과 함께 지역 창업자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배창업자 강연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창업 아디이어 구체화를 지원하고 참가자 간 교류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15일, 1회차 프로그램에는 약 30명의 예비창업자가 참여했다. 아이디어 작성 실습과 아이디어 발표 및 피드백, 네트워킹 등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글로벌벤처플레이 이재홍 대표가 멘토로 참여해 개별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어 2회차 클래스에 ㈜이스턴기어 곽유현 대표와 ㈜젠티크엑스 남기훈 대표가 선배창업자로 참여해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디어 발전 방향 설정에 대해 조언했다. 1·2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준협 씨는"혼자서는 망설여졌던 도전을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접수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참여자 간 아이디어 공유·피드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센터는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남은 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의 아이디어 완성도를 높여 양질의 창업 아이디어들이 접수될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한인국 대구센터 대표는 "이번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수 창업자 발굴과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대구창업허브(DASH) 플랫폼을 통해 회차별 신청이 가능하며, 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신청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도전할 수 있다.
2026-04-24 13:13:33
대동기어가 전기차·로봇 부품 사업을 확대를 목적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다. 23일 대동기어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약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보통주 기준 30% 규모의 무상증자도 병행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유상증자가 6월12일, 무상증자는 8월4일이며 신주 상장은 각각 8월11일·24일로 예정됐다. 대동기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래차 생산 설비 확충과 운영 기반 안정화, 로보틱스 사업 기반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농기계 변속기와 자동차 기어류 등 정밀 구동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차량의 확대에 맞춰 미래차 구동계 핵심 부품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확보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 수주 규모가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증자는 전기차와 로봇 중심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전기차 부문의 수주를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로봇 핵심 부품 분야로의 확장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6:53:22
SK하이닉스, TSMC 압도…AI 물결에 역대 최대 실적 기록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위 TSMC와 격차를 확대한 것은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앞세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역대급 실적…메모리 호황 장기화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5천763억원, 영업이익 37조6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앞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지난해 4분기(19조1천696억원)와 비교해도 영업익이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72%를 달성, 지난해 4분기 58%를 넘어 제조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순이익은 40조3천45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77%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는 TSMC를 앞질렀다.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와 TSMC(54%)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4%포인트(p)였는데, 1분기 만에 양사 격차는 약 14%p(SK하이닉스 72%·TSMC 58.1%) 가까이 확대됐다. HBM 판매 확대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범용 D램·낸드 가격 급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가 전 분기 대비 90% 이상 오르는 등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수익성이 극대화됐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과거와 달리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사이클은 단순한 수요·공급 불균형에 따른 병목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인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구글 터보퀀트 등 메모리 효율화 기술도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고 오히려 시장 규모를 키우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중요성이 커지고 IT 업체들이 메모리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구매를 늘리고 있다"며 "반면 업계 공급은 지난 다운턴(업황 둔화) 이후 투자가 둔화하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생산 확대에 한계가 있다. 유의미한 생산능력(캐파) 확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 차세대 HBM 시장 주도권 확보 차세대 HBM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도 분명히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의 개선판 제품 7세대 HBM4E를 내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1분기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HBM4E에 대해 내부적으로 하반기 샘플 공급에 나설 계획이고, 내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출하 일정과 제품 스펙에 대해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HBM4E에 사용할 베이스다이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하는 최적의 기술로 원활하게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코어다이는 높아진 고객사의 성능 요구에 대응해 1c(10나노급 6세대) 구조로 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HBM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코어다이와, 이들을 적층한 가장 하부에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베이스다이를 핵심 부품으로 구성된다. AI 인프라 수요 증대에 대응한 공급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청주 M15X 공장 생산 확대,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구축, 극자외선(EUV) 등 핵심 장비 확보 등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6:48:58
거래 정지 직후 횡령 의혹까지…대호에이엘 상장폐지 기로
대구의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대호에이엘이 잇따른 악재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호에이엘은 거래 정지로 이런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전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이 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매매거래정지 여부 및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사업 감사보고서 관련 '의견 거절'을 받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감사의견 거절은 재무제표 일부가 아닌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시장에서는 강도 높은 회계 '리스크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각자 대표를 추가 선임하고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 내부통제, 의사결정 체계를 재정비하겠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체제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전·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공시가 올라오며 사태는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달 초 공시된 혐의 금액은 약 45억3천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7% 수준이다. 회사 측은 관련 인사를 수사기관에 고소했으나, 시장에서는 단순 회계 문제를 넘어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전반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압연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는 물론 전기전자, 배터리 등 다양한 고부가 가치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알루미늄 소재가 전기차 경량화와 배터리 산업 확장과 맞물려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거래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 신뢰성 회복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상장폐지로 이어진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6-04-23 16:25:34
"노란봉투법 시행 한 달…대구경북 '큰 충돌 없지만 혼선 지속'"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법률·개정노조법) 시행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청의 교섭 요구를 받은 원청이 17일 기준 31곳으로 집계됐다. 아직 대규모 분쟁으로 확산된 사례는 제한적이지만, 제도 적용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이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교섭 요구를 받은 31곳 가운데 민간 기업은 13곳에 그쳤고, 공공기관은 18곳으로 정부 산하기관·공기업을 중심으로 교섭 시도가 집중된 양상이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일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일괄적인 교섭 요구가 제기됐으나 상당수는 취하되거나 추가 진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청과 하청 간 책임 범위 확대 가능성을 두고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2·3차 협력사 비중이 높아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범위가 확대될 경우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우려된다. 대구지역 한 부품사 관계자는 "원청과의 관계가 가장 큰 걱정 거리"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대구는 2, 3차 협력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자동차 및 부품 업계를 중심으로 하청·파견 등 '소속 외 근로자'를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32곳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부품 업종 35개 기업의 소속 외 근로자는 지난해 2만452명으로 노란봉투법 입법이 본격화되던 2023년(2만1천159명) 대비 3.3%(707명) 감소했다. 2차전지 기업 6개의 소속 외 근로자도 같은 기간 6천991명에서 4천652명으로 33.5% 급감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탐색 단계에 가깝고 향후 몇 달이 지나면 실제 효과를 체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2026-04-22 18:00:00
중대재해처벌법조차 못 막는 추락사 "안전 용품 확대를"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떨어짐(추락)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추락에 특화된 안전 용품이 건설 현장은 물론 산업 전방위에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총 605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벌로 보면 떨어짐(249명)이 전체 41.2%를 차지했다. 이는 부딪힘(62명·10.2%), 무너짐(38명·6.3%)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전체 사고 사망자 수는 113명으로 전년 동기(137명)에 비해 17.5% 줄었다. 그러나 떨어짐 사고 사망자는 31명으로 여전히 전체 사고 유형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추락 사고는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 현장은 물론 물류, 제조업에서도 높은 곳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 노출 범위도 넓은 편이다. 이에 따라 단순 보호구를 넘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 안전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 안전벨트나 난간 중심의 수동적 보호 방식에서 벗어나, 작업자의 움직임과 추락 상황을 감지해 즉각 대응하는 설루션이 필요하다는 것. 대구지역 기업인 케이에스앤티(KSNT)는 착용형 에어백 조치 'OPUS'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추락을 감지하면 즉각 에어백이 팽창해 목과 경추, 척추, 골반 등 주요 부위를 보호하고, 충격을 최대 55%까지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사고 발생 시 위치와 상황을 관리자에게 자동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한국보호구는 추락알림장치 '드롭콜'을 탑재한 안전대를 출시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연결 브릿지를 탈락시켜 추락 알림음과 동시에 경보등을 켜는 방식이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안전 용품을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구 한 제조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안전 강화는 필수 요소가 됐다. 다만 절대 다수가 중소기업인 대구경북은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초창기 안전 인프라를 갖추는 과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정책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4-22 17:46:05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원유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탄소 중립을 기준으로 에너지 산업이 재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전시장에는 태양광 셀·모듈 제조기업 가운데 생산량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 6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대표 제품인 태양광 모듈 라인업과 에너지 시스템 설루션, 폐모듈 재활용 사업 등을 출품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주력 제품인 큐트론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제공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유휴 부지에 설치할 수 있는 영농형과 수상형 설루션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시제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Made in Korea 존 ▷차세대 에너지 기술 존 ▷토탈 솔루션 존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셀·모듈은 물론 최근 전담 TF를 꾸려 개발 중인 국산 인버터를 공개해 국내 생산 기반 공급망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국산 셀과 모듈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상업용·주택용 모듈을 비롯해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이 신설됐다. 식량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산업계의 열망을 담아 기획된 이번 특별관에서는 농지 보존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동시에 가능케 할 최첨단 솔루션들을 접할 수 있었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모든솔라는 농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SSP 시스템 기술을 내세워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시스템은 구조물간 간격을 넓히고 충분한 높이를 확보해 농기계가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경사지나 비정형 농지에도 적용이 가능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유망기업 비에스텍은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력인 태양광 설비는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장비인 'EV DAY' 제품을 전시했다. 손유진 비에스텍 대표는 "비용은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으로 전국 곳곳에 태양광 설비를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진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경우 테슬라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모델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내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전시장에서는 한국재생에너지 단체총연합회 출범식이 열렸다. 권영호 한국재생에너지 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산업과 정책, 지역,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한국의 미래 산업이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2026-04-22 15:39:02
채비, 코스닥 상장 초읽기…일반청약 증거금 4조원 모여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인 채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4조2천억원이 모였다. 채비는 지난 20일부터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 302대 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25만 주에 대해 총 6억8천46만9천540주가 신청됐으며, 청약 건수는 29만9천60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4조2조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중복 청약을 제외하지 않는 수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약 7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전체 기관투자자 수량의 약 38%가 상단 가격에 분포되는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참여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와 시장 환경을 고려한 가격 수준에서 주문을 제시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내 기관 수요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해외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수요가 이를 크게 상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6-04-22 15:09:24
대구시, 27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1차 신청…2차 내달 18일
대구시가 오는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지역에 약 3천400억원 규모로 지급될 예정이며 작년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신청 및 사용 가능하다. 시는 비수도권 우대가 적용돼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60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고, 내달 소득 기준에 따라 하위 70% 시민에게는 1인당 15~20만 원을 지원한다. 1차 신청 기간(4월27일~5월8일)에는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한부모가족)만 신청할 수 있으며, 2차 신청 기간(5월18일~7월3일)에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시민과 1차 신청을 놓친 취약계층도 신청할 수 있다. 1·2차 신청 모두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은 대상자 여부, 금액, 사용기한 등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는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등 모바일 앱과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차 지급 시작에 앞서 25일부터 관련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의류점·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매출액 기준을 초과하는 주유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대형마트·백화점, 배달앱 등 온라인 결제, 유흥·사행업종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또 8월31일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모두 소멸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작년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신용·체크카드사 홈페이지·앱 또는 토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등을 통해 가능하며, 대구사랑상품권은 'iM샵'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을 원하는 경우 신용·체크카드는 연계 은행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대구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을 찾으면 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려면 기존 대구로페이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대구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iM뱅크, 구·군 및 행정복지센터 일선 인력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신청부터 지급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준비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로 지역경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민생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시민분들께서 신청 단계부터 지급·사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5:04:23
티센바이오팜, T-NUTREX PLUS 앞세워 코스메틱 시장 진입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이 세포배양 기술을 앞세워 뷰티 산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원료 'T-NUTREX PLUS'를 적용한 압박 리프팅 마스크를 롯데홈쇼핑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첫 방송에서는 1세트, 7세트, 12세트 등 3가지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1세트와 12세트 패키지가 방송 중 전량 매진됐다. 회사는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세포배양 기술력이 집약된 원료 'T-NUTREX PLUS'를 꼽았다. 이 원료는 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기초배지와 성장인자를 최적화한 복합체로, 바이오 재생의학 기반 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세포 활성을 높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해당 원료는 국제화장품원료집(INCI)과 대한화장품협회(KCA) 등재를 마쳤고, 유럽 비건 인증인 브이라벨(V-LABEL)도 획득했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를 바탕으로 세포배양 유래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 및 상업화, 글로벌 원료 공급 파트너십 확대,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 기획, 홈쇼핑·이커머스·오프라인 채널 확장 등을 통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 생산을 준비 중이며, 미국 현지 화장품 제조사 및 뷰티 브랜드와도 원료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티센바이오팜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세포배양 기술이 배양육을 넘어 뷰티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시장에서 확인했다"며 "원료 사업과 자체 브랜드, 글로벌 파트너십까지 코스메틱 사업 전반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4:08:55
대구 서진시스템, 종량제 봉투 '2도 인쇄' 위조 방지 기술력 '눈길'
"이란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품귀현상이 계속된다면 가짜 쓰레기봉투 유통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종량제 봉투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상명 서진시스템 대표는 봉투 위·변조 방지 설비를 확대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종량제 봉투는 위변조가 쉬운데다 기존 바코드 기반 관리 방식은 유통 이력 확인은 가능하지만, 코드 자체의 위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그동안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종량제 봉투 관리 체계의 구조적 허점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가 방대한 물량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장부와 실물 재고가 일치하지 않는 등 관리 소홀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담당자의 타 업무 겸직으로 인한 전담 인력 부족은 관리 사각지대를 낳고, 이는 봉투 관리의 투명성 저하로 이어진다. 그 결과 공급 과정에서의 횡령이나 유용 등 부정 행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 서진시스템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20년 전부터 쓰레기봉투 위변조 방지 보안 시스템을 도입·적용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단순 식별이 아닌 복제가 어려운 물리적 보안 방안으로 '2도 인쇄 기반 보안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2도 인쇄 방식은 서로 다른 색상과 칼라 리본의 특성을 결합해 일반 인쇄 (산업용 마킹기)로는 구현이 어려운 정밀 패턴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색상 간 미세한 정합과 인쇄 순서, 칼라 리본의 열전사 반응까지 고려해야 해 동일한 품질로 모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또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기존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어 지자체와 제조업체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이상명 대표는 "종량제 봉투는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 사실상 화폐적 기능을 갖는 공공재"라며 "관리 전반의 허점을 개선하고 제작·공급·판매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가짜 봉투 유통을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4:08:26
부품 넘어 '실행'으로…하이퍼다인, 구동기로 피지컬 AI 시장 공략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정밀 작업은 여전히 구동 기술의 한계에 막혀 있다. 인지 판단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밀한 힘 제어가 필요하다. 로봇은 물론 중장비,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구동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스타트업 '하이퍼다인'은 자체 기술력으로 제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중량을 소화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정밀도를 높여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센서 기반 인지와 AI 기반 판단, 물리적 작동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확장을 목표로 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 구동기의 한계를 넘다 하이퍼다인은 하이퍼 드라이브 액추에이터(Hyper Drive Actuator)를 앞세워 고토크·고정밀 힘 제어를 실현하고 있다. 기존 전동 구동 시스템은 고출력과 힘 제어 성능 사이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높은 토크를 얻기 위해 감속비를 높이면 정밀 힘제어 성능이 저하되고, 반대로 힘제어 성능을 높이면 출력이 제한되는 구조다. 이에 회사는 직렬탄성구동기(SEA) 기반 설계를 적용, 고출력과 고정밀 힘제어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찬 하이퍼다인 대표는 "충격 흡수와 환경 상호작용 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동 구동기와 달리 출력·정밀·안정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로봇, 자동차는 물론 중장비를 활용하는 건설까지 산업 전반에 폭 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부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피지컬 AI 전환의 기반 강화하는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밀한 힘 제어는 물리적 공간에 AI를 실현하는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다인은 동역학 모델링, 시뮬레이션, AI 학습, 심투리얼(Sim-to-Real·실제 적용)까지 연결되는 통합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강화 학습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에는 가상 환경을 점점 더 정교하게 만드는 방향에 집중했지만, 하이퍼다인은 실제 물리 시스템 자체를 정교하게 구현하려고 한다. 시뮬레이션을 현실에 맞추는 접근이 아니라 현실을 AI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구성하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제품군도 산업별 요구에 맞춰 세분화했다. 회전형과 직동형을 포함해 폭 넓은 시리즈를 구축한 것이다. 힘과 속도, 정밀도, 설치 조건에 따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형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 포크레인 등 실제 산업 분야에서 적용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보틱스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필요 이 같은 빠른 기술 구현의 배경에는 '사람'이 있다. 하이퍼다인은 대표는 물론 8명의 핵심 엔지니어로 구성된 소수 정예 조직이다. 이찬 대표와 양준모 CTO(최고 기술 책임자)는 모두 영남대 로봇공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로봇 구동과 제어 분야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특히 최고경영진이 모두 연구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아우르는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경영 인력을 추가로 영입하며 사업화 역량까지 보강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핵심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기술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조직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로보틱스 산업이 성공하려면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고 이해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개별 기술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제 산업 환경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묶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수 많은 악기가 하나의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와 유사하다. 각 부품과 기술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한 명이 아닌 여러 지휘자가 동시에 협업하는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봇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요소로 경제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결국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투자 대비 수익을 가장 먼저 본다"며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현장에서 돈이 되지 않으면 채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로봇 산업은 노동 구조 변화와 글로벌 정세 변화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특히 고출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이 확보될 경우 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하이퍼다인은 단순한 부품 기업이 아니라, 실제 물리 환경에서 AI가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행 계층을 구축하는 기업"이라며 "구동기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4:01:11
대구조달청, G-PASS 두리기업 방문…해외조달 애로 청취·지원 모색
대구지방조달청은 G-PASS(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 기업인 두리기업을 21일 찾아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두리기업은 물탱크, 온수탱크 등 물산업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다수의 국내특허와 ISO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음용수기준 인증(WRAS) 및 미국 SMC 물탱크 인증(NSF/ANSI)을 획득한 강소기업이다. 회사는 다져온 기술력과 경험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카타르, UAE, 필리핀 등에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으나, 앞서 두바이 국제건축자재박람회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박람회에 참가해 조달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현장에서 대구조달청은 국제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해외조달진출기업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상호 논의했다. 김창길 두리기업 대표는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알리고, 제도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국내·외 정세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는 우리 조달기업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해외진출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조달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1 16:21:47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주춤하던 배터리 관련주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랠리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미국·유럽연합(EU)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맞물리면서 한국 2차전지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19.89% 급등한 6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올해 들어 146.71%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급 시점은 통상 배터리 개발·생산 라인 구축 등에 드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다년 계약임을 고려할 때 공급 규모는 최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00%), 이수스페셜티케미컬(13.80%), 에코프로(5.21%), 에코프로비엠(5.00%) 등이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의 소재사 엘앤에프는 전날에 비해 6.91% 오른 19만6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올해 초에 비해 108.27% 상승했다. 국내 최초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을 앞둔 엘앤에프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올 1분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량과 판가 모두 긍정적인 가운데 탄산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669억원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약 2만t)을 초과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극재 주 원료인 리튬 가격 상승도 실적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전기차 수요 둔화 구간에서 핵심 고객사를 바탕으로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이라며 "리튬 가격 강세에 따른 우호적 판가 환경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이익 모멘텀(동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2026-04-21 16:15:01
"ESG 경쟁력 키운다"…대구시·대구상의, 지역기업 맞춤 지원 강화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026년 대구지역 ESG 경영 지원사업' 참여기업들과 함께 킥오프 회의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경영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장기적 성장의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지역 기업들이 ESG 경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기업별 맞춤형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의 ESG 역량에 따라 ▷입문 단계 농심태경㈜대구공장 ▷성장 단계 ㈜구영테크, 기승공업㈜, 농업회사법인㈜영풍, ㈜동신금속, ㈜류림산업, 삼우이피㈜, ㈜쓰리에이치, 에스엘㈜, ㈜엑스코, 와이제이링크㈜, ㈜티에이치엔, 평화산업㈜ 등 총 13개 기업을 지원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여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이번 컨설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대구시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이 지역 기업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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