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기사

  • 구인난 지역 中企

    구인난 지역 中企 "외국인 이직 완화? 공장 닫으란 말"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이직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구경북 제조업계는 "줄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수도권·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돼 지역 제조업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최초 사업장 근무기간을 1~2년으로 하향 조정하고, 사업장 변경 요건과 권역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지역 제조업계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대구시의 '외국인 인력 고용·노동 실태조사'(2025년 기준)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98.2%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공정을 익힐 무렵 임금과 복지 수준이 높은 대기업이나 수도권 업체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부품·기계·금속가공업은 숙련을 위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기간이 필요해 일부 인력만 빠져나가도 생산계획과 납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의 74.5%가 사업장 변경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변경 요구의 71.4%는 입국 후 1년 이내 발생했으며, 3개월 이내 요구도 34.6%에 달했다. 비수도권 기업의 경우 3개월 이내 변경 요구 비율은 37.8%로 수도권보다 8.3%포인트(p) 더 높았다. 불법 브로커의 개입도 문제다. 일부 외국인 채용 플랫폼 등이 근로자와 기업을 사전에 연결하고 수수료를 챙기는가 하면, 구인 조건을 특정 근로자에게 맞춰 고용노동부의 알선 절차를 우회하는 사례도 있다. 업계는 사업장 변경 제한이 완화되면 브로커가 임금과 근무 조건을 비교하며 이직을 부추기는 행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한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덕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단순한 인력 공급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7:55:37

  • "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정착, 지역 제조업 경쟁력과 직결"

    "단순한 인력 공급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덕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인력의 안정적인 근속이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 기간 일한 뒤 출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된 인력이 현장을 떠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을 확대하는 것도 장기 근속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 제조업 현장은 외국인 인력 없이는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저출생·고령화로 내국인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더 좋은 조건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직보다 근속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근로자도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를 넘어 언어,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사업주들이 현장에서 겪는 대표적인 애로 역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며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정된 규모로 제약이 있다. 교육과 상담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나라별 상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생활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일 수 있다.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 기업의 인력 관리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지역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정책적 관심에서 소외되는 측면도 있다"며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면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6-07-28 17:43:28

  • 대구서 기술 배운 외국인 근로자…

    대구서 기술 배운 외국인 근로자…"사장님~ 돈 더 주는 곳 갈래요"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이직)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구경북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나 수도권 업체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자칫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호소가 나온다. ◆"외국노동자 이직하면 공장 못 돌려" 2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인권 보호와 노동권 강화를 위해 비전문취업(E-9) 외국인 근로자의 최초 사업장 근무기간 기준을 1~2년으로 설정하고, 사업장 이동 요건과 권역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숙련 인력의 유출 가능성이다. 자동차부품과 기계, 금속가공 등 제조업은 설비와 공정을 익히는 데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업장 이동 기준이 완화되면 숙련도가 높아질 무렵 임금과 복지 여건이 더 나은 업체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대구 제조업은 이미 외국인 인력이 없으면 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올해 초 대구시가 발표한 '외국인 인력 고용·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외국인 노동자의 98.2%가 제조업, 93.2%가 생산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자격도 90.2%가 고용허가제 E-9으로, 이번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력이다. 조사 대상 기업 205곳과 외국인 근로자 1천655명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71.7%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구인난 해소'를 꼽았다. 외국인 인력이 단순한 보조인력을 넘어 지역 생산 현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정부안이 현실화할 경우 영세 제조업체와 대구경북 등 비수도권 기업이 외국인 인력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이나 수도권 업체는 임금 수준은 물론 기숙사와 복지시설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아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74.5%가 사업장 변경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변경 요구의 71.4%는 입국 후 1년 이내 발생했고, 입국 3개월 이내에 변경을 요구한 사례도 34.6%에 달했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의 3개월 이내 변경 요구 비율은 37.8%로 수도권의 29.5%보다 높았다. 사업장 변경 제도 완화 시 예상되는 문제로는 '영세 중소기업의 인력난 심화'가 61.3%로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 기업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65.4%까지 높아졌다. ◆"불법 브로커까지 활개…이직 부추길 우려"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이동을 부추기는 브로커도 활개를 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행 고용허가제상 E-9 근로자의 채용과 사업장 변경은 고용노동부의 알선과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채용 플랫폼이나 행정사, 귀화인 등이 사업장 이동을 원하는 근로자와 일손이 급한 기업을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과 성별, 나이, 경력, 체류 자격 등을 기업에 전달한 뒤 채용을 제안한다. 임금과 근무환경이 좋은 사업장으로 이직이 성사되면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이다. 지역 업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변경 문턱이 낮아지면 불법 브로커의 활동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를 통해 임금과 근무조건, 이직 가능 사업장에 관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는 상황에서 브로커까지 개입하면 임금 지급 능력이 낮은 지역 영세업체의 인력 유출이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일부 인력만 이탈해도 생산계획과 납기를 맞추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구의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한국어와 안전교육, 공정교육을 마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시점에 다른 업체로 옮겨가면 교육비뿐 아니라 생산성까지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성서산업단지의 모 섬유업체 대표는 "임금을 더 준다는 업체가 나타나면 쉽게 떠나고, 국적별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다른 사업장의 근무조건도 빠르게 파악한다"며 "이동의 자유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할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불가피한 사업장 변경을 충분히 보장하되, 불법 알선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장기근속 근로자와 고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민진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과장은 "지역 기업들은 제도가 지나치게 완화되면 어렵게 숙련시킨 인력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7:41:54

  • 네이버, 14조7천억원 AI 인프라 확보…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네이버, 14조7천억원 AI 인프라 확보…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달러(약 14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인프라 조달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약 1조4천625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사업 추진은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공동으로 구축, 글로벌 AI 컴퓨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AI 팩토리 사업에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까지 55㎿(메가와트),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까지 200MW를 구축한다는 단계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웠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약 13조1천625억원) 규모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기업으로 네이버는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026-07-27 16:34:57

  • '中반도체 첨병' CXMT 상하이증시 상장…단숨에 中본토 시총 1위

    '中반도체 첨병' CXMT 상하이증시 상장…단숨에 中본토 시총 1위

    중국 반도체산업 자립의 '첨병'으로 평가되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단숨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과점하는 D램 반도체 시장에 도전 중인 세계 4위 업체 CXMT는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 공모가(8.66위안) 대비 471.6% 급등한 49.5위안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6분 기준 CXMT 시총은 3조1천400억 위안(약 680조2천억원)으로, 직전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ICBC) 시총 2조7천500억 위안(약 595조7천억원)을 넘어섰다. CXMT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666억1천만 위안(약 14조4천억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이며 2020년 중신궈지(SMIC)의 75억 달러(약 11조원)를 넘어서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에서도 최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SK하이닉스(29%)·마이크론(22%) 순이었지만 CXMT의 점유율도 8%로 올라왔다. 불과 지난해 1분기만 해도 CXMT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CXMT가 AI 인프라 투자 열풍과 중국 당국의 기술자립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향후 수년간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XMT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날 CXMT의 목표주가로 공모가 대비 1239.5% 높은 116위안을 제시했다.

    2026-07-27 16:34:44

  • 크레텍-공군종합보급창 맞손…군수물류 스마트화 협력

    크레텍-공군종합보급창 맞손…군수물류 스마트화 협력

    산업공구 플랫폼 기업 크레텍은 공군종합보급창과 지난 21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 동구 K2 공군기지 내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군수물자 관리에 민간의 스마트물류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 공군의 군수물자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군의 물류 핵심 역할을 하는 종합보급창은 비(非)전투분야라는 특성상 민간의 노하우를 적극 수용해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국토부 스마트물류 1등급 예비인증을 거쳐 2025년 본인증까지 완성한 크레텍과 교류협약을 맺음으로서 민과 군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군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크레텍은 1971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내최대 산업공구 플랫폼사로 기계공구와 안전용접용품 등 총 15만 가지 산업공구를 유통제조하고 있다. 이동원 공군종합보급창장은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군과 민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최종적으로 군수보급의 표준화, 디지털화, 스마트화, 로봇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6-07-27 15:22:00

  • 대동금속, 반도체·발전·선박용 고부가 부품 키운다

    대동금속, 반도체·발전·선박용 고부가 부품 키운다

    대동금속이 반도체와 발전기·선박용 엔진에 사용되는 고부가 주물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금속은 올해 반도체 및 발전기·선박용 엔진 부품 매출이 약 3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관련 매출 290억원과 비교하면 37.1% 증가한 규모로,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1천150억원의 약 35%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해당 분야 매출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기존 고객사의 반도체용 진공펌프와 엔진 부품 공급 물량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용 중속엔진 실린더헤드가 올해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영향이다. 중장기 성장 기반이 될 신규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대동금속은 올해 상반기 향후 5년간 예상 매출 기준 279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발전기용 엔진 부품이 157억원, 반도체용 진공펌프 부품이 34억원으로 두 분야가 전체 수주의 약 6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야에서 확보한 신규 수주액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주 제품은 발전기, 반도체 제조공정 제품 등에 필요한 부품으로 고객사 일정에 맞춰 올해 말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동금속은 올해 전체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 48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천5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발전·선박용 고부가 주물부품의 비중을 약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공정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의 비상·분산전력 수요 증가, 친환경·고효율 선박 교체가 관련 부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79년간 축적한 주조 기술과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 AX(인공지능 전환)를 추진하고 소재 개발과 정밀주조, 품질관리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이사는 "신규 수주의 안정적인 양산과 고객·제품군 확대를 통해 반도체·발전·선박용 부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10:28

  • 美 무역법 301조 시행, 관세 소폭 인상…TK 기업들 '좌불안석'

    美 무역법 301조 시행, 관세 소폭 인상…TK 기업들 '좌불안석'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시행하면서 지역 수출기업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당장 대구경북의 대미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통상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품목별 관세도 확대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행된 미국 무역법 301조 관세에 따라 한국에는 12.5%가 적용됐다. 만료된 종전 무역법 122조 10% 글로벌 관세를 대체하는 조치로 관세 대상 품목의 부담은 2.5%포인트(p) 높아지게 됐다. 하지만 지역 산업계가 관세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 장벽을 잇달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301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도 향후 추가 조치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관세율은 물론 원산지 기준과 품목 분류, 현지 조달 요건 등이 강화되면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행정·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대구와 경북의 대미(對美) 수출은 각각 9억4천만 달러와 47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두 지역 모두 중국에 이은 2위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19.2%, 경북 22.4%에 달한다. 미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가격 인상과 수익성 악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관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 현지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고, 기업이 이를 떠안으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구조다. 대기업에 비해 협상력과 현지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 수출기업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과잉생산 품목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의 제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로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향후 조사 결과 확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지역 기업들이 한미 FTA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원산지 관리와 품목별 관세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외의 수출시장 개척과 생산·조달망 다변화, 현지 생산 확대 등 중장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치의 실질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자사 수출품의 코드를 기준으로 금번 조치 해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과잉생산 조사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수출기업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7 14:45:38

  • 대구·경북, 기업은 뭉치는데…정치·행정은 엇박자

    대구·경북, 기업은 뭉치는데…정치·행정은 엇박자

    대구경북(TK) 기업들이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서 경계를 허물고 협업에 나섰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TK 정치권은 TK 신공항,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마다 엇박자를 내고 있다. 시·도, 지역 정치권이 각자도생이 아닌 하나로 뭉쳐 현안을 해결하는 전략 마련이 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협력이 확산하고 있다. 경산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구 자동차부품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완성해 해외 실증까지 넓혔다. 대구 차부품기업을 대표하는 '에스엘'과 포항의 글로벌 로봇 기업 '뉴로메카'는 대구 성서산단에서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 생산공정을 실증하고 있다. 대경ICT산업협회와 구미AI로봇기업협의회도 최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구의 AI·소프트웨어 기술과 구미의 로봇·제조 역량을 연결하기로 했다. 엠앤비젼, 파미티 등 대구 스타트업도 경북 제조기업에 검사·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면 행정 영역은 온도차가 뚜렷하다. TK 신공항 추진 방식을 놓고 경북도는 공동사업시행자 참여를, 대구시는 국가 직접 사업 전환을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사업비가 23조원을 웃도는 대형 국책사업임에도 재원 분담 방식조차 합의하지 못한 것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공동 대응은 미흡하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유치 전략 세미나를 열었고, 대구시는 오는 28일 별도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무진 차원의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유치 대상 조정이나 기능별 역할 분담을 포함한 공동 전략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산업 관련 공공기관은 대구와 경북의 유치 대상이 겹칠 가능성이 커 내부 경쟁이 다른 권역에 기관을 빼앗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역에서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광주와 전남이 힘을 모아 나주혁신도시에 한국전력을 유치하고, 이후 에너지밸리 조성과 2022년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개교까지 이끌어낸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기획·평가·사업화 기능을, 경북이 제조·실증·시험 기능을 맡는 역할 분담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를 이루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제 공동체"라며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책사업 공동 발굴과 산업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등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6 17:19:16

  • [어긋난 TK 협력] 대구경북 기업, 경계 허물고 첨단산업 '원팀' 나서자

    [어긋난 TK 협력] 대구경북 기업, 경계 허물고 첨단산업 '원팀' 나서자

    대구경북 기업들이 지역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은 개별 기업이나 한 지역만의 역량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만큼, 각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산업 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것. 산업계에서는 지역을 넘어 기술과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 상대를 찾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바라보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자동차 부품·ICT·로봇 결합…협업으로 신시장 개척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지역 간 협업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산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한국형 자율주행차 '로이(ROii)'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삼보모터스를 비롯한 대구 자동차부품기업들과 협력해 차량 플랫폼을 완성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지역 제조기업의 부품 기술을 결합해 만든 로이는 싱가포르 등 해외 실증까지 확대하며 대구경북 산업 협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중견기업 에스엘과 포항에 생산 거점을 둔 뉴로메카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전자공장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의 생산공정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램프용 PCB(인쇄회로기판) 가공 공정에서 부품 선별·적재와 불량 판별, 공정 간 운송까지 수행하며 사람의 작업 방식을 구현한다. 양사는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는 유연 생산체계를 구축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AI 기반 공정 혁신을 앞당긴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대구 이동로봇 기업 지오로봇은 삼성전자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AMMR)를 다양한 제조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 제조기업과도 물류 자동화와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로봇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태훈 지오로봇 대표는 "대구경북의 가장 큰 강점은 제조 기반"이라며 "로봇기업과 지역 제조기업이 협력하면 실증, 양산은 물론 사업화도 가능하다. 제조 역량이 뛰어난 경북과 기술력을 갖춘 대구 로봇기업이 협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 AX 자동화로 제조업 혁신 앞당겨 제조 AX 자동화 분야에서도 협업이 활발하다. 최근 대경ICT산업협회와 구미AI로봇기업협의회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대구 ICT기업이 보유한 AI·소프트웨어·데이터 기술과 구미의 로봇·제조기업을 연결해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간 기술 매칭은 물론 공동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머신비전 전문기업 엠앤비젼은 대구에서 개발한 검사·자동화 기술을 경북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적용하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전자산업 중심의 제조 현장에 AI 기반 비전 검사와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CES 혁신상 2개 부문을 석권한 대구 스타트업 파미티는 구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X 설루션을 보급하고 있다. 최대영 파미티 대표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AI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제조사도 AX라는 큰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업계와 첨단 제조업도 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북 경산 소재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는 대구 디자인기업 에스아이와 경북 청도의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가 함께 제품 디자인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기술 기업과 디자인 기업의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와 연구개발, 공공조달 성과까지 산업 간 융합의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 경쟁보다 협력…"대구경북 원팀 돼야" 경제계는 지역 경계를 넘은 협력 사례가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I와 로봇,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은 연구개발과 제조, 실증,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 지자체가 지역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휴머노이드 특화단지와 제조 AI 등 국가 공모 사업을 두고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경제계는 지금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는 AI와 ICT, 연구개발 역량을, 경북은 제조와 산업단지, 부품 공급망을 갖춘 만큼 각자의 강점을 연결해야 수도권과 글로벌 기업에 맞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은 "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있는 만큼 행정도 '대경 경제권'이라는 큰 틀에서 공동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026-07-26 14:23:45

  • [대구 산단 빅뱅] 염색산단에 악취 없는 친환경 업종?

    [대구 산단 빅뱅] 염색산단에 악취 없는 친환경 업종?

    전례 없는 불황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대구염색산업단지가 입주업종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는다. 대구시는 악취·폐수 발생 우려가 적은 첨단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단일 업종의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거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침체 겪는 염색산단…퇴로 마련 요구 대구염색산단은 시장 침체와 대내외 악재로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관리공단(염색공단)에 따르면 산단 가동률은 올해 5월 기준 49.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10년 전(2016년 5월·72.8%) 23.7%포인트(p)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염색산단 경기의 '바로 미터'인 증기 사용량은 43.2% 줄었고 폐수 유입량도 36.2%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물량 부족으로 공장을 일주일에 사흘 정도만 가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 업체 대표는 "올해 들어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1~2년 더 이어지면 산단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 사업을 정리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규제 아래에서는 염색업체가 공장을 매각하려 해도 입주 가능 업종이 제한된 탓에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염색산단의 발전 방안을 다룬 용역에서도 구조 전환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업종 제한'(40.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입주업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10곳 중 7곳(69.8%)에 달했다. ◆대구시 전향적 검토, 새로운 가능성 찾나 대구시는 이날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노후 산업단지 입주업종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염색산단의 경우 다른 노후 산단과 구분해 별도 과제로 다뤄졌다. 시는 산단 전체를 대상으로 악취나 폐수 발생 우려가 없는 친환경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입주 허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휴 공장과 부지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공동화를 막는 것은 물론, 기존 염색업체의 친환경·스마트 전환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공단 측은 첨단 제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문화·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완성하는 데 입주업종 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염색산업단지 관계자는 "단순히 다른 산단과 동일한 첨단업종을 허용하는 것보다 염색산단의 입지와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전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대구시는 인근 주민과 입주기업, 공단 근로자 등과 간담회를 열어 환경·고용·개발 관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입주업종 검토 용역과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1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2026-07-23 17:48:32

  • 韓 GDP 대비 제조업 비중 27%, 10년간 최고

    韓 GDP 대비 제조업 비중 27%, 10년간 최고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넘어서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비중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63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에 이른다. 이는 예정처가 집계한 최근 10년간(2016∼2025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98조4천억원에서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7%로, 같은 기간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약 2.3%)을 소폭 상회한다. 제조업이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중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중은 37.4%로, 전체 제조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6년(22.7%)과 비교하면 14.7%포인트(p) 급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으로의 부가가치 집중도가 심화하는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고 예정처는 설명했다. 반면 운송장비, 기계·장비, 화학물질·화학제품 등 다른 제조업 부문의 비중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전통 제조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쏠림 현상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도 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해도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비중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한국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024년 기준 27.4%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3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26-07-22 19:14:43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산학협력 확대…차세대 기술 경쟁력 높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산학협력 확대…차세대 기술 경쟁력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이 학계 전문가들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개발(R&D)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22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4회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10여 개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 학생 90여 명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는 학계와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LG에너지솔루션 R&D 소개 ▷대학 교수진 산학협력 과제 세미나 ▷석·박사 학생 포스터 발표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 이상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배터리 관련 데이터, 특허 자산을 바탕으로 한 R&D 현황과 전략을 소개했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부터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특허 전략도 발표했다. 대학 교수진 발표에서는 전고체·바이폴라·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비롯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 중저가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 과제가 소개됐다. 배터리 제조공정 고도화와 소재 다변화, 품질 최적화 방안도 논의됐다. 석·박사 학생 포스터 발표에서는 모두 57편의 연구 주제가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가운데 우수 포스터 11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향후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분석 연구실과 코인셀 제조 자동화 현장을 둘러보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는 KAIST,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등과 공동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서울대·포항공대 산학센터, 연세대·고려대 계약학과 등을 통해 배터리 인재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학계와 함께 쌓은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협력의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견고한 R&D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5:35:57

  • 경북TP, 특성화고 예비 창업 7개 팀 시제품 제작 지원

    경북TP, 특성화고 예비 창업 7개 팀 시제품 제작 지원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지난 13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2026 지역 고교인재 비즈쿨 프로젝트 혁신창업스쿨' 과정을 마무리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우수 예비 창업 7개 팀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 고교인재 비즈쿨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TP가 수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실습 중심의 창업 경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지역 취창업과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혁신창업스쿨에는 지역 내 13개 특성화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1차 캠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노벨 청송에서 경북기계금속고와 경주여자정보고 등 8개교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차 캠프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교원드림센터에서 구미여자상업고와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등 5개교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은 2박3일간 전문가 멘토링 등 실무 중심의 창업 교육을 이수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팀별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창업경진대회 예선도 진행됐다. 심사 결과 시장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7개 팀이 시제품 제작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1차 캠프에서는 ▷이동의 제약을 줄이는 여행 서비스 '스탭캐리'(경주여자정보고) ▷교체형 메시 카트리지를 적용한 스테인리스 채 'SnapMesh 딸깍!'(한국조리명장고) ▷지움과 기록을 결합한 'Clean Board: Wipe & Write'(한국미래산업고) ▷해충을 잡으면서 새와 동물을 보호하는 친환경 끈끈이 장치 '버드세이프트랩'(한국생명과학고) 등 4개 팀이 뽑혔다. 2차 캠프에서는 ▷버려진 식빵을 재활용한 '빵꿈이'(구미여자상업고) ▷폐버섯배지를 활용한 버섯배지 매트(한국미래농업고) ▷쌀 대신 감자를 활용한 감자막걸리(한국미래농업고) 등 3개 팀이 선정됐다. 선발된 팀들은 앞으로 3개월간 창업 전문가의 전담 멘토링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심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완성된 시제품은 하반기 본선 창업경진대회와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전 비즈니스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신한 사업 구상이 실제 창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5:29:18

  • 대구시·대구상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2026 대구 ESG 스쿨' 수료식

    대구시·대구상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2026 대구 ESG 스쿨' 수료식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2026 대구 ESG 스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총 6회에 걸친 교육 과정의 마지막 강의를 마친 뒤 진행됐으며, 교육 수료생을 비롯한 6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총 43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고 참석자들은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2 15:12:22

  • 제조업 GDP 비중 27.2% '10년 새 최고'…반도체 쏠림은 심화

    제조업 GDP 비중 27.2% '10년 새 최고'…반도체 쏠림은 심화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넘어서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도 반도체 생산과 수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지속되면서 '쏠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63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에 이른다. 이는 예정처가 집계한 최근 10년간(2016∼2025년)의 관련 통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98조4천억원에서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7%로, 같은 기간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약 2.3%)을 소폭 상회한다. 제조업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 제조업 중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비중이 지난해 3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비중은 2016년(22.7%)과 비교하면 14.7%포인트(p) 확대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으로의 부가가치 집중도가 심화하는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고 예정처는 설명했다. 반면 운송장비, 기계·장비, 화학물질·화학제품 등 다른 제조업 부문의 비중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전통 제조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쏠림 현상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도 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해도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비중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제조업 의존도는 다른 나라와 견줘도 높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 통계 기준으로 2024년 27.4%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3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아일랜드의 경우 다국적 기업의 생산기지로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밖에 독일(19.9%), 일본(19.0%) 등 주요 제조업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OECD 평균(15.2%)을 12.2%p 상회한다.

    2026-07-22 15:02:06

  • [대구경북 혁신기업] LCHP테크, 초고해상도 라이다 개발…SK하이닉스 사내벤처에서 출발

    [대구경북 혁신기업] LCHP테크, 초고해상도 라이다 개발…SK하이닉스 사내벤처에서 출발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로봇·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카메라 기반 비전 기술은 이미지의 차이를 분석해 물체와 거리를 추정하지만,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실제 거리를 직접 측정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반면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사물의 거리와 형태를 3차원 정보로 구현한다. 로봇이 현실 공간에서 안전하게 움직이고 판단하려면 카메라를 보완할 더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눈'이 필요한 이유다. 대구 스타트업 '엘씨에이치피테크'(이하 LHPC테크)는 원자·나노 단위의 스캐닝 기술을 라이다에 접목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눈을 만들고 있다. 박용대 LHPC테크 대표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수많은 공간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으려면 카메라 수준의 초고해상도 라이다가 필요하다"며 "진동이 심하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노 기술로 구현한 초고해상도 라이다 LHPC테크는 원자현미경에 활용되는 나노 스캔 기술과 하이브리드 광학 기술을 결합한 'Hyper-LiDAR'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여러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주변의 거리 정보를 수집하는데, 스캔의 정밀도와 범위가 제품 성능을 결정한다. 이에 회사는 원자현미경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초정밀 스캐너 설계와 진동·노이즈 제어 기술을 활용해 해상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제품의 한계로 꼽히는 수직 시야각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시중 라이다 가운데 상당수는 수직 방향의 스캔 범위 한정적이다. 도로 위를 주행하는 자동차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사람과 장애물, 바닥 상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해야 하는 로봇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하이브리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적용해 수직 시야각을 최대 60도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동에 강하다는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그는 "농기계나 군용 차량, 건설장비처럼 충격과 진동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라이다의 측정 정확도와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기계적·전기적 진동 차단 기술을 적용해 외부 충격에도 안정적으로 공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도로 표면의 작은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수직 분해능도 확보해 농업·방산·보안·로봇 분야에 특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중국 등 해외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범용 라이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같은 시장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초광각과 초고해상도, 높은 신뢰성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먼저 공략해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에서 대구 스타트업으로 박 대표의 창업은 대학원 시절 연구한 원자현미경 기술에서 출발했다. 그는 박사과정에서 원자현미경을 직접 제작하고 나노 단위의 물질을 분석하면서 정밀 스캐너 설계 기술을 익혔다. 이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메모리반도체의 품질과 신뢰성 개선 업무를 맡으며 제품 개발과 공정, 품질관리, 조직 운영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우연한 계기에 전환점을 맞았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 공모에 원자현미경의 스캐닝 기술을 라이다에 적용하는 사업을 제안해 선발된 것. 박 대표는 "반도체 본업과는 거리가 있는 분야였지만 기술성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법인을 설립하고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다. 초기창업패키지와 프리팁스, 연구개발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 개발 기반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 Hyper-LiDAR 시제품을 공개하고 연구기관·로봇 플랫폼 기업과 성능 검증 및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품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하고 농업·방산·로봇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확대한다. 또 초기 양산제품을 출시해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대구의 로봇산업 생태계와 제조업 기반을 회사 성장의 발판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뿐 아니라 향후 생산 과정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구축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용대 대표는"대구는 로봇기업과 연구기관, 제조업체가 가까이 있어 기술을 실증하고 협업하기에 유리하다"며 "피지컬 AI에 필요한 초고해상도 라이다를 국산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2 14:00:02

  • 대구 여성경제인 한자리에…

    대구 여성경제인 한자리에…"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는 지난 16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2026 대구 여성경제인대회 및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지역 여성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지회는 제5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여성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여성기업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제품 홍보·판촉전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자금·경영 애로 상담을 진행했다. 공영홈쇼핑과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이 함께 마련한 '미니(Mini)-MD 상담회'에서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여성기업의 유통망 확대를 지원했다. 기념식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한 포상과 초록우산 지정기탁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은 이삼미 화봉전기 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표창은 김영희 신풍쇼핑백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도 여성기업인 20명이 기관별 표창과 감사장을 수상했다. 이창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은 "여성기업이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고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3:58:00

  • [대구경북 혁신기업] 피아스페이스, 태국 PTTOR과 AI 혁신 파트너십…동남아 시장 공략

    [대구경북 혁신기업] 피아스페이스, 태국 PTTOR과 AI 혁신 파트너십…동남아 시장 공략

    대구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피아스페이스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리테일 그룹 PTT의 핵심 계열사 PTTOR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피아스페이스는 지난 9일 태국 방콕 '카페 아마존 익스피리언스'에서 PTTOR과 '태국-한국 AI 혁신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태국 최대 카페 체인인 '카페 아마존'의 생산·물류·매장 인프라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피아스페이스는 차세대 영상분석 솔루션 'MACS'를 활용해 물류센터의 화재·연기와 무단 침입을 감지하고 제조라인의 포장 상태를 자동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제품 품질 관리와 방문객 동선 분석, 재고 예측 시스템 등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MACS는 VLM(영상과 언어를 함께 이해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 속 상황과 맥락까지 분석하는 기술이다. 자연어(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로 탐지 조건을 설정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경량화 기술을 통해 고성능 GPU(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 의존도도 낮췄다. 피아스페이스는 앞서 태국 콘깬시 경찰청의 공공안전 실증사업에 MACS를 적용해 현지 사업 경험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안전에서 제조·물류·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유현수 피아스페이스 대표는 "국산 NPU(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와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혁신 모델을 구축해 태국과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3:57:29

  • AI가 끌어올린 반도체값…지역 자동차부품·IT업계 원가 부담 커진다

    AI가 끌어올린 반도체값…지역 자동차부품·IT업계 원가 부담 커진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하는 '칩플레이션'의 여파가 완제품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실적 개선과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도체가 필수적인 자동차·전자·정보기술(IT) 업계에는 생산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다. 실제 가격 상승 폭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58~63% 상승했다. 게다가 3분기에도 13~18%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도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전장과 산업용 장비에 주로 사용되는 SLC 메모리의 경우 하반기 판매 가격이 120~170%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저장장치 생산이 확대되면서 범용 반도체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부품 산업도 반도체 병목현상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가 늘어난 데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전환으로 차량용 메모리와 센서, 전력반도체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차량용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4%에 머물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11.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 주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으로 데이터 저장 공간 수요가 커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 부품업체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개별 부품이 아닌 기능별로 묶어 조립한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반도체가 필수적인데,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 지역 부품사 관계자는 "납품단가 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반도체와 전자부품 가격은 빠르게 움직인다. 생산량과 매출이 유지되더라도 원가가 높아지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역 IT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서버와 저장장치, PC, 네트워크 장비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비와 유지·관리 비용도 함께 상승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서비스 개발을 미루는 것은 물론, 제조업과 연계한 AX(AI) 사업 추진 속도 저하도 우려된다. 대구의 한 AI 전문기업 대표는 "하드웨어 제작이 지연되면서 사업 기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는 계약 이후 장비 가격이 오르더라도 이를 사업비에 반영하기 어려워 손실을 떠안을 위기"라고 말했다. 문제는 칩플레이션이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21 1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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