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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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센바이오팜, '시약 무첨가' 지방 분화 공정 개발…배양육 원가 낮춘다

    티센바이오팜, '시약 무첨가' 지방 분화 공정 개발…배양육 원가 낮춘다

    바이오 소재 기업 티센바이오팜이 지방 분화 유도 시약 등 첨가 물질도 사용하지 않고 최고 등급 한우 유래 섬유아세포를 지방세포로 분화시키는 공정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지방 분화 공정은 시약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식품 등급 여부와 관계없이 배양육의 생산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한계점이 문제로 부각됐다. 또 시약 제조 및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고려하면, 배양육 개발의 핵심 가치인 지속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티센바이오팜은 시약 사용을 완전히 배제한 '시약 무첨가'(Cost-free) 공정을 실현했다. 시약 사용에 따른 비용 발생을 없애고 동시에 탄소 배출을 차단, 배양육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원가 절감과 탄소 저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 티센바이오팜은 해당 공정을 자사의 덩어리형(Whole-cut) 배양육 기술에 접목하고 있으며, 성숙도가 높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초저가 소 지방 조직(Tissue·세포 단위가 아닌 조직 수준)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티센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기술 확보는 배양육 산업의 상업화를 가로막던 원가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근본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성과"라며 "앞으로 배양육 대량 생산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센바이오팜은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스케일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현재 시리즈 A(Series A) 투자를 유치 중이다.

    2026-05-06 14:16:24

  • 파미티, WIS 장관상…공간지능 기술 'FIRA' 주목

    파미티, WIS 장관상…공간지능 기술 'FIRA' 주목

    대구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파미티'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IS 2026'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기술 혁신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 것으로, 파미티는 mmWave(밀리미터파) 레이더 기반 3차원 공간지능 기술 'FIRA'를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FIRA는 카메라 없이 사람의 위치, 자세, 행동을 3차원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 없이도 전신 관절 기반 스켈레톤(골격)을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줄이고, 야간 조명 변화 등 환경 영향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인식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산업현장 안전관리, 병원 및 요양시설 행동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실증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파미티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장관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과 국내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대영 파미티 대표는 "이번 수상은 기술 완성도를 넘어 Spatial(공간) AI의 방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산업안전과 의료 분야에서 비접촉 3D 공간지능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4:16:13

  • 주방으로 들어온 피지컬 AI…코보틱스, 조리로봇 상용화 속도

    주방으로 들어온 피지컬 AI…코보틱스, 조리로봇 상용화 속도

    외식업계의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면서 조리 로봇을 앞세운 '푸드테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수준을 넘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맛의 균일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외식 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로 떠오른 것. 대구 로봇 자동화 스타트업 '코보틱스'는 조리 공정에 특화한 협동 조리로봇을 개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로봇이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면, 코보틱스는 비전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주방 현장의 미세한 변화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주방 혁신을 앞당기는 기술 코보틱스는 기존 조리 로봇이 대중화에 한계를 겪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주연 코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로봇은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지만, 주방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식재료 위치나 조리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고 짚었다. 이어"기존 로봇의 경우 대상물 위치가 2~5㎜만 틀어져도 이를 고장처럼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기계가 작동을 멈추면 고장이 났다고 인식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코보틱스는 비전 기반 인식 기술을 통해 편차를 줄이고, 로봇이 현장 상황을 보고 스스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리 과정의 단순 자동화를 넘어 매장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방점을 찍었다. 자동화 모듈과 실시간 데이터 기반 환경 인식 시스템, IoT(사물 기반 인터넷) 기반 제어 플랫폼을 결합해 조리 전 과정의 편의성을 높인 것.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식재료를 투입한 이후 조리 중간 과정에 계속 매달릴 필요가 없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시증 과정에서 점주가 쳐다만 보면 되는 상황을 체감했다는 피드백도 받았다. 조리 부담을 줄이고, 동일한 시간과 방식으로 튀기고 기름을 털어내 매장별 맛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향후 AI를 활용해 식재료 상태, 기름 온도, 조리 시간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전달하는 모델도 구상 중이다. 그는 "특정 매장이 늘 과하게 튀기거나 덜 튀기는 경향이 있다면 본사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조리기기 판매를 넘어 프랜차이즈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PoC(개념 증명) 매장을 열어 제품을 검증하고, 프랜차이즈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 지역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전 임 대표는 외식업 현장에서 직접 겪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구인난이 심각했고 사람을 뽑아도 운영에 차질이 적지 않았다. 출근하기로 한 직원이 나오지 않거나, 인력풀을 모두 동원해도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외식업 특성상 근무 시간도 길고, 직장인들이 퇴근한 이후까지 영업을 이어가야 하는 구조라 인건비 부담도 컸다"고 했다. 구인난과 인건비는 물론 주방에서 흔히 발생하는 화상 등 안전사고로 인한 산재 리스크까지 더해지자 '자동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로봇을 구입해 직접 사용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았다. 임 대표는 "조리 자동화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고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제품을 직접 구입해 분석해 본 결과 주방에 들여놓기에는 크기가 크고, 가격 대비 구현 가능한 기능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고령 자영업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조작이 어려웠다. 주방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일반 가전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조리 자동화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창업 3년차에 접어든 임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초기에는 개발자 한 명과 둘이 시작해 구성원이 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이수하며 장관상을 받았고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경영 역량을 보완했다. 직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코보틱스는 오프라인 매장 설립, 후속 제품 출시 등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조리 전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 1인 매장과 무인 매장이 확대되면 푸드테크 기술 시장을 더 커질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피지컬 AI 기반 푸드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6 14:12:47

  • 삼성 이사회 '총파업' 첫 언급…

    삼성 이사회 '총파업' 첫 언급…"노사 모두 설 자리 잃을 것"

    최대 45조 원 규모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노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사업 경쟁력 저하 등으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번 노조 파업 사태에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정부·정치권, 학계 등도 삼성전자가 파업으로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개발·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국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미칠 뿐 아니라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다. ◆"돌이킬 수 없는 파업 손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사내게시판에 메시지를 올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해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조의 파업이 예고대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이어진다면 최대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의장은 파업으로 인한 타격이 금전적 피해를 넘어 돌이키기 어려운 신뢰와 공급망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신 의장은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건설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들도 최근 이사회에서 이번 파업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수백만명 주주의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과도·부동한 요구, 국민 지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정치권에서도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청와대 정책실은 최근 삼성전자 총파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도 지난달 말 공개 석상에서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학계에서도 잇따라 우려가 제기됐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달 23일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서 "반도체 기술은 1∼2년만 뒤처져도 경쟁력을 잃는다"며 "엔비디아·TSMC·인텔이 사활을 걸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 수습에 역량을 소모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기회비용"이라고 짚었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기업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투자와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임금 요구는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05 20:08:08

  • [부음] 김종훈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 모친상

    [부음] 김종훈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 모친상

    ▶공기선씨 4일 별세. 김종훈(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김종민(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기장)씨 모친상, 이화정(대구시 AI기반팀장)·박은경(대구상공회의소 회원서비스팀 차장)씨 시모상. 빈소=영남대병원 302호. 발인=5월6일 오후12시30분. 장지=명복공원

    2026-05-05 09:48:05

  • 전쟁 충격 대구경북 중동권 수출 급감…한-UAE CEPA가 돌파구 될까

    전쟁 충격 대구경북 중동권 수출 급감…한-UAE CEPA가 돌파구 될까

    이란 전쟁 여파로 대구경북의 중동권역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대경본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대구의 대(對) 중동 수출은 1천8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체 수출액이 16.3% 증가한 반면 중동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경본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 수송 등과의 연계성 및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총 14개 국가를 중동권역으로 분류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호르무즈 해협과 더 인접한 6개 국가를 GCC로 구분했다. 대구에서 GCC로 향하는 수출은 6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북 역시 중동권역 수출이 20.4% 줄었다. GCC 국가로 범위를 좁히면 수출 감소 폭은 39.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최대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직물(-54.6%)는 물론, 자동차부품(-56.4%)·승용차(-97.1%)·폴리에스터단섬유직물(-79.0%)·폴리에스터사(-63.1%)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의 경우 알루미늄조가공품(-20.6%)을 비롯해 중후판(-47.0%)·아연도강판(-80.8%)·축전지(-68.0%)·승용차(-58.6%) 등 주력 철강·기계 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이달 1일 발효된 CEPA가 중동 지역 진출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UAE CEPA 발효 시 수출 유망 분야 및 협력 기회'를 통해 "CEPA는 한국이 아랍권 국가와 처음 체결한 협정"이라며 "UAE 입장에서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과는 CEPA를 체결하지 않아 양국 간 경협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자동차 부품은 물론 화장품과 식품류, 각종 엔진과 부품, 냉장고·냉동기기, 의료기기 등 지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과 협력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UAE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트라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양국이 협력을 더 확대하고 있다"며 "UAE가 중동아프리카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CEPA 활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4:57:35

  • 삼성家, 12조 상속세 완납…건국 이래 최대 규모 납세 이행

    삼성家, 12조 상속세 완납…건국 이래 최대 규모 납세 이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12조원을 5년에 걸쳐 완납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납세 의무 이행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은 이건희 전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이후 2021년 4월 상속세를 신고하고,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총 6회에 걸쳐 분납 절차를 마쳤다. 유족들은 신고 당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속 대상은 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총 상속세액 12조원은 2024년 기준 국가 전체 상속세 세수(8조2천억원)보다 약 50% 많은 규모다. 재계에서는 이번 완납이 복지·보건 등 공공 재정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부를 국가적 재원으로 환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이번 완납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 일가는 납세와 별개로 1조원 규모의 의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기탁한 3천억원은 지난 5년간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약 2만8천명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이 전 회장의 소장품 2만3천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당시 추정 가치는 최대 10조원에 달했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초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전시 갈라 디너에서 "6·25 전쟁 등의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 회장과 이건희 선대 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삼성의 문화 환원이 지닌 역사적 뿌리를 강조했다.

    2026-05-03 17:46:52

  • 배터리 기업 회복 속 퇴출 기업도…2차전지 옥석 가리기

    배터리 기업 회복 속 퇴출 기업도…2차전지 옥석 가리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로봇 산업의 부상으로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업계가 과도기를 지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이후 지난달 30일 기준 삼성SDI 주가는 26만2천500원에서 69만5천500원으로 164.76% 급등했다. 또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36만1천원에서 45만7천500원으로 약 26.7% 올랐다. SK온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9만9천900원으로 시작해 14만6천200원으로 46.35%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 보조금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 적자를 냈고, 삼성SDI도 영업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이달 중순 실적 발표를 앞둔 SK온 역시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에 반해 배터리 소재 업계는 반등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엘앤에프는 1분기 영업이익 1천17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6% 증가한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올해 들어 주가가 106.89%, 45.38% 상승했다. 그러나 2차전지 업계에서 퇴출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조정국면을 맞으면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금양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23년 7월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했던 기업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위기에 처한 것이다. 금양의 경우 주식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3월 21일 종가 기준 주가는 9천900원으로, 최고가에 비해 94.9% 폭락했다. 거래소는 오는 5월 26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금양의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명과 암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직 캐즘 여파는 다 끝나지 않았으나, 배터리가 사용되는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졌다. 내실을 다진 진짜 기업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5-03 14:40:00

  • "원자재 값 뛸수록 이득"…배터리 소재사는 '반전 수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대다수 업종이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지만, 2차전지 소재 업계는 광물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3일 한국광해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리튬 판매 가격은 ㎏당 20.92 달러로 전년 대비 118.14% 급등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도 9.64% 오른 수치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5월 8달러 이하로 바닥을 다진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상 제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유통·서비스업은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증가에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하지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경우 광물 가격 상승이 반드시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판매가격에 연동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품 판가도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공급망을 확보한 포스코가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설명회)에서 "리튬 시장은 광석과 염수 모두 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어 쇼티지(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기준 리튬 가격은 1t당 23~25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리튬 가격 상승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수요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전기차 캐즘으로 위축됐던 배터리 소재 수요가 되살아나는 국면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는 물론 가동률 회복도 기대할 수 있는 것. 실제 국내 주요 소재사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거나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 역시 광물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와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과거 반영했던 원재료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이 일부 환입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튬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구리와 리튬 가격은 금값과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 어렵다"면서 "원자재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면 귀금속인 금과 비교해 상승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2026-05-03 14:10:00

  • 중동 리스크에…대구 기업들 재생에너지 도입 붐

    중동 리스크에…대구 기업들 재생에너지 도입 붐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불안이 팽배하다. 러시아 전쟁 당시에도 치솟은 LNG 가격을 제때 반영하지 않아 한국전력이 부채를 떠안고 이후 산업용 전기가 급등한 전례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 제조사들은 선제적인 조치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체제를 구축했다. 대동의 신산업 분야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는 대구 S-팩토리 지붕에 자가용 태양광 설비(면적 3만1천㎡)를 설치했다. 공장 내 소비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력회사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해 연간 약 2억3천만원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남은 잉여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대동기어 역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하나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연간 13만335톤(t)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60t 절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조환경을 구축했다. 자동차부품 업계의 강자 에스엘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2022년 에스엘 미러텍을 시작으로 성서공장, 성산공장, 천안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 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에 참여, 10MW(메가와트) 규모의 전기 생산 용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에스엘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계절별 관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전력 부담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 기업들이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ESG 경영 및 탄소 중립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경우 관련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변화에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6-05-03 13:42:45

  • 배터리 소재 빅2 업체 'LFP 양극제 상용화' 엇갈린 승부수

    배터리 소재 빅2 업체 'LFP 양극제 상용화' 엇갈린 승부수

    배터리 소재 업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전략을 두고 엇갈린 선택으로 눈길을 끈다. 엘앤에프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겨냥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반면, 에코프로는 기존 삼원계 양극재 중심의 고부가 가치 소재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설명회)에서 LFP 양극재가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FP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시장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존 LFP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추격에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3%포인트(p) 하락한 15.4%에 그친 반면, 중국 상위 5개 기업의 점유율은 68%에 육박했다. 이는 같은 기간 LFP 양극재 적재량이 56.2%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에너지 안보 중요성 부각,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 수요가 맞물리면서 ESS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를 중심으로 중국산 소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탈중국' LFP 소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주요 셀(배터리 완성품)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1단계 대구 공장이 완공되면 3만t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되고 향후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LFP 양극재 확대를 '원점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회사는 ESS용 LFP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파일럿 라인 구축은 물론 양산 공장 투자도 검토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현재 주력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아울러 해외 생산거점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은 내달 1개 라인을 가동 후 9월에 1개 라인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으로 올해 생산량은 1만t, 내년은 3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선 유럽 규제에 따라 고객사들의 역내산 양극재 조달 필요성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헝가리 생산 물량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5-03 13:41:09

  • 반도체 756%↑ 모바일 35%↓…삼성 실적 '기울어진 운동장'

    반도체 756%↑ 모바일 35%↓…삼성 실적 '기울어진 운동장'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지만 계열사별 희비는 엇갈린다. 2면 30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2천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이 수직 상승한 배경에는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영업이익은 53조7천억원으로 전체 94%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고 여기에 범용 D램 가격 급등이 맞물리며 유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반면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가전의 경우 일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로 전환하는 사업 재편 논의도 이뤄진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원가와 물류비 상승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불가피한 구조 전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DS부문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은 위기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DS부문을 중심으로 과도한 성과금을 요구하는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면서 자성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형성된다. 구미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부 현장의 체감 온도 역시 냉랭하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바일 부문의 원가 부담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내부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6-04-30 19:15:59

  • 삼전 HBM4 올 물량 완판…모바일은 '칩플레이션'에 발목

    삼전 HBM4 올 물량 완판…모바일은 '칩플레이션'에 발목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으로만 올해 1분기 5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2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사업이 계속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마트폰을 포함한 완제품 사업은 글로벌 수요 정체와 부품가 상승 부담에 정체기를 맞았다. ◆전무후무 대기록 견인한 메모리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3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 평균(45조6천633억원)을 25.3%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133조8천7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순이익은 47조2천253억원으로 474.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이전 분기 달성한 매출 93조8천374억원, 영업익 20조737억원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매출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AI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를 시작한 HBM4는 현재 계획대로 증산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공급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산능력(CAPA) 전체를 이미 완판한 상태라고 전했다. ◆S26 흥행도 피하지 못한 공급망 리스크 반면 스마트폰·TV·가전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연간 기준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하는 등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이날 실적 공시에 따르면 MX사업부의 매출은 38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3천억원에서 3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음에도 모바일 AP(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3년 만에 인상했다. 또 일부 기존 태블릿·스마트폰 제품 가격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부품 가격 상승 폭이 이를 웃돌면서 실적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고객들로부터 내년 수요가 미리 접수되고 있다"며 "이들 수요만으로도 내년 수요 대비 공급 격차가 올해보다 더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4-30 19:14:24

  • 엘앤에프, 양극재 수요 회복에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 흑자전환

    엘앤에프, 양극재 수요 회복에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 흑자전환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천403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824억원)과 비교해도 4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765억원을 53.4% 상회했다. 매출은 7천3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했다. 순손실은 65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회사는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견조한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함께 판가 및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영향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엘앤에프는 Ultra-HINI 제품의 단독 공급과 더불어 지난해 말부터 공급이 시작된 46파이(원통형) 신규 제품의 출하 확대까지 더해지며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이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실제 1분기 제품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이는 연초 제시한 물량 가이던스를 약 2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엘앤에프는 2분기에도 Ultra-HINI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반등이 이어지며 출하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흐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재고 관련 환입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가동률 회복을 기반으로 본업에서의 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회복 흐름까지 더해지며, 엘앤에프는 업계 내에서 차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대응을 위한 LFP 양극재 사업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2분기 연간 3만t 규모의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3분기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 총 6만t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엘앤에프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으로 LFP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며,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 따라 추가 고객사 확보도 추진 중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손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분기"라며, "2분기에도 출하량 증가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NCM+LFP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30 16:40:44

  • 로타리 치고 운반 척척…대동 '피지컬 AI' 농업 선도

    로타리 치고 운반 척척…대동 '피지컬 AI' 농업 선도

    국내 농업 분야 1위 기업 '대동'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대동은 지난 28~29일 양일간 창녕캠퍼스와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일원에서 '2026 대동 테크데이'를 열고 신사업 전략 로드맵을 공유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트랙터, 운반로봇을 공개했다. 회사는 농업 피지컬 AI를 현장에 적용해 농민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농업 현장에서 수집 및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 운영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한국형 AI트랙터의 등장 국내 농업의 AI 전환을 위해 농기계의 '로봇화'를 추진한다. AI트랙터를 포함한 농업 로봇을 보급해 농업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고도화 하는 것. 이를 기반으로 농업 생산비를 낮추고 양질의 농산물 수확량을 높이는 농업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장비 매출과 서비스 매출을 동시에 극대화한다. 앞서 대동은 로봇•AI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2022년부터 약 510만 장의 피지컬 AI용 데이터를 수집했다. 농민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데이터로 정의하고, 이를 AI 학습에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대동은 AI트랙터 시연을 통해 작업자 탑승 없이 앱 하나로 두 대의 트랙터에 동시 작업을 지시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기기에 부착된 6대의 비전(카메라)을 통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스스로 생성해 작업을 수행했고, 두둑 경계와 돌발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멈추는 장면도 연출됐다. 대동의 AI트랙터는 MLOps(머신러닝 운영)와 OTA(원격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AI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달리 소규모 농경지 특화형 비전 AI 트랙터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진 북미•유럽과 달리, 한국은 세밀한 경계선으로 구분된 소규모 농경지 중심의 농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이에 맞는 기기가 필요하다. 비전 AI를 기반으로 농경지 인식과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동의 AI 트랙터가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고객은 장비 구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는 플랫폼 기반의 반복 매출 기반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더 많은 작업기로 인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동의 AI트랙터는 사람이 트랙터에 탑승하지 않고도 정교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지난 28일 창녕에서 진행된 실증에서는 탑승자 없이 전용 어플리케이션 조작만으로 밭을 오가며 로터리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AI트랙터는 작업할 때마다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고, 진화하는 대동 AI농업 플랫폼의 첨병"이라며 "농민에게 AI가 농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창녕캠퍼스에서는 테스트 현장도 공개했다. 영하 2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환경 시험, 경사지에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도각 테스트, 우중 속 전자제어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살수 테스트, 그리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종합 검증하는 시험까지 다양한 과정을 선보였다. ◆ 고도화되는 운반로봇, 사업 모델 확장 29일에는 대동의 AI 로봇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로봇 개발 로드맵 발표 및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 시연을 진행했다. 대동로보틱스는 대동 그룹의 농업 피지컬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2030년까지 소•중•대형의 전동 자율주행 플랫폼에 운반•예초•방제•예찰•수확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부착해 다목적 농업 로봇으로 진화 시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향후 ▷비정형 환경 특화 AI ▷비정형 오프로드 하드웨어 시스템 설계 ▷노지•플랜트 최적화 자율주행 및 로봇 운영 기술 등 3대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비정형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AI 고도화를 위해 실제 농가 현장을 순회하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 1천시간 이상의 반복 자율주행을 통해 총 360만 장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대동로보틱스는 매일 환경이 바뀌는 농작업 현장에서도, 실내외 자율주행에 기반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나의 플랫폼이 과수원과 밭, 공장을 넘나드는 전천후 농•필드 산업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실외에서 출발해 공장의 자동문을 거쳐 주요 거점에 정차해 화물을 운반했다. 이후 로봇은 실외에서는 GPS 기반, 실내에서는 라이다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했다. 이어 공개된 예초 로봇은 과수 농가에서 여름철 수시로 수행해야 하는 예초 작업을 스스로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넓은 벌판에서 라인을 따라 자율주행하며 잡초를 제거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운반로봇의 경우 AI 음성인식 기능을 더한 버전의 로봇도 선보였다. 작업중 번거로운 손 조작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테크데이는 대동이 농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농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회사임을 선언한 자리"라며 "피지컬 AI로 한국 농업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나아가 글로벌 농업 생산성까지 대동이 책임지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4-30 00:00:00

  • 고유가 쇼크, 치솟는 서비스요금…산업계도

    고유가 쇼크, 치솟는 서비스요금…산업계도 "5월 경기 암울"

    중동 전쟁이 촉발한 유가 충격 여파로 국내 에너지 비용과 생활서비스 요금이 연쇄적으로 치솟는다. 8면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2천9.02원, 대구 평균 1천993.93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6달러(3.69%) 높은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분은 생활서비스 요금을 서서히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평균 세탁료는 1회당 1만900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0원(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지난달 중순부터 큰 폭으로 올라선 만큼 국내에서 체감할 유가 상승 여파는 다음 달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 또한 내달 국내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의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보다 3.2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은 78.5로 2.2p, 비제조업은 77.3으로 3.5p 각각 내리면서 중동 전쟁 여파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2026-04-29 19:19:51

  • 약품 조제 설루션 개발 '제이브이엠' 1분기 매출 최대기록 달성

    약품 조제 설루션 개발 '제이브이엠' 1분기 매출 최대기록 달성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4.8%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47.9%, 해외가 52.1%다. 유럽이 23.2%이고 북미가 18.3%를 차지한다. 연구개발(R&D) 투자에는 연결 매출의 4.8% 수준인 22억원을 투자했다. 1분기 순이익은 76억원으로 2.4% 감소했다. 김상욱 제이브이엠 대표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료 수급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와 소모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 본사를 둔 제이브이엠은 병원·약국 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설루션 전문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6-04-29 16:43:40

  • [취재현장-정우태] 산업의 기초 체력

    [취재현장-정우태] 산업의 기초 체력

    고난도 기술과 기초 체력, 선택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결과는 명확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면 답은 분명해진다. 당시 한국에서는 빠르고 화려한 공격 축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히딩크는 기술보다 체력, 전술보다 기본기를 택했다. 선수들은 혹독한 반복 훈련을 견뎌야 했다. 평가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매서운 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4강 신화'는 비판을 잠재웠다. 경기 막판까지 무너지지 않는 체력과 조직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초가 승부를 가른 셈이다. 24년 전 그 장면이 지금 산업 현장과 겹쳐 보인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가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장과 정책은 '보이는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기업들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생성형 AI 등 빠른 사업화와 가시적 성과를 요구받는다. 이런 화려한 결과의 이면에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이다. AI는 알고리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성능 반도체와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소재, 정밀 가공된 부품이 결합됐을 때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로보틱스도 마찬가지다. 정교한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이 있어도 이를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구동기와 센서, 내구성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이 없다면 '피지컬 AI'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우리 시장 구조는 여전히 결과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속에서 완제품 기업의 요구에 따라 소재 기업이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납기와 단가, 즉각적인 성능 개선 요구에 대응하는 데는 강점이 있지만, 기술 축적과 선제적 연구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소재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수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이에 반해 독일, 일본 등 전통적인 산업 강국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소재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장기간에 걸쳐 기술을 쌓은 덕에 탄탄한 생태계를 완성했다. 단기 수익보다 완성도를 내세우며 특정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한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정밀 화학, 장비 기업들이 대표적이고 독일은 정밀 기계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차이점은 위기 상황에 더 선명한 격차를 보여 준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때 기초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충격을 흡수하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는 곧바로 생산 차질을 겪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수가 된 지금 기초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다. 해법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 산업계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조 기반과 부품·소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섬유 등 전통 제조업에서 다져진 정밀 가공 능력과 현장 대응력은 소부장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다. 여기에 로보틱스와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이 결합되면서 기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시선의 전환이 필요하다. 결과에 박수를 보내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가능케 하는 기초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소부장 기업이 단순한 공급자가 아니라 기술 방향을 제시하는 주체로 설 수 있어야 한다. 경기 결과는 스코어에 달려 있지만 승부를 가르는 것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체력이다. 화려한 성과 뒤에 숨은 기초를 얼마나 단단히 쌓는지가 결국 경쟁력을 좌우한다.

    2026-04-29 16:21:12

  • 채비,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83% '껑충'…한때 '따블'

    채비,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83% '껑충'…한때 '따블'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인 채비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9일 장중 한때 '따블(공모가의 2배)'을 넘어섰다. 이날 채비는 공모가(1만2천300원) 대비 83.33% 오른 2만2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공모가의 2.5배인 3만750원까지 상승해 '따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은 축소됐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동기와 발전기,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최초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4조1천8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2026-04-29 16:19:16

  • 제조업 넘어 서비스업도 타격…운수·부동산업 등 7개 부진

    제조업 넘어 서비스업도 타격…운수·부동산업 등 7개 부진

    중동 전쟁의 여파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보다 3.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의 향후 경기 인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인 100을 상회하면 긍정적 전망이 더 많고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다음달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은 78.5로 2.2p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77.3으로 3.5p 하락했다. 특히 비제조업 가운데 서비스업이 78.8로 4.4p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이 7.4p 내렸다면 이번 5월 경기전망에선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수업(-15.2p)과 부동산업(-7.4p) 등 7개 세부업종이 전월 대비로 내렸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과 음료 등 일부 업종이 상승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등 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5.0→78.8), 내수판매(81.3→78.6), 영업이익(76.5→72.5), 자금 사정(80.0→77.0) 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4월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52.6%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46.1%)과 인건비 상승(27.4%), 업체 간 경쟁 심화(25.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로, 전월보다 1.8%p 상승했다.

    2026-04-29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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