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희성전자,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말 온기 전해
희성전자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말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희성전자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억 원씩 꾸준히 기부해왔고 올해 누적 기부금 14억원을 달성했다. 또 회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두류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자로 나서 1천 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달서구 소재 학산복지관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어르신 200여 명에게 주말 중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청소년 자립지원센터의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희성 드림 장학금'(2천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달서구 지역 아동센터 및 현풍 아동 보육시설 아동들의 보육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연 2회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와 물품으로 '나눔 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매년 '희성 사랑의 김장 나눔 Day' 행사를 열어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 180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정도현 희성전자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1:02:43
"제조AX, 눈앞에서 본다" KIRIA 로봇 상설전시관 체험 '눈길'
지난 2일 오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하 KIRIA) 내 로벡스(ROBEX) 전시관 앞에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 20여 명이 모였다. 경북대 융합기술경영학과 재학생들이 제조AX(인공지능전환) 상설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로벡스 전시관 내부는 움직이는 산업·협동 로봇으로 채워졌다. 자동차 엔진과 부품 가공, 검사·도포, 자동차 시트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되는 로봇들이 전시됐다. 특히 김치 공장에 필요한 배추 심 제거 로봇과 육·해·공 군수시설에 투입되는 자동화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KIRIA가 개발한 공정은 고속·정밀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위험한 고강도 작업을 대체해 안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로봇 투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 3층으로 이동해 '이음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테스트베드'를 관람했다. 자율주행 무인 운반차(AGV)가 배치돼 물류 창고에서부터 완성품 제조, 검증까지 AI 자동화 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4층 관제실에서는 실시간 공정 상태를 확인하고 디지털트원(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된 공정도 체험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대학원생은 "실제 로봇이 구동되는 것을 눈으로 보니 이해가 더 깊어졌다. 로봇이 제조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RIA 지난 9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산업단지관계자, 학생 등이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다. 진흥원은 보완점을 개선하고 향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지호 KIRIA 원장 직무대행은 "AX는 제조업의 가장 큰 현안이 됐지만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말로 듣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효과는 다르다. 로봇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을 마련하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로봇 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0 11:01:07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정진욱 줌랩 대표 "브랜드 '큐디아'로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팽창하고 있지만 제조업 기반은 약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의 절반 가량이 소비재·유통(46.1%)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테크 기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대구의 '줌랩'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자인부터 전산해석, 전장·제어 설계, 금형을 아우르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제품 분야 기술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위탁 생산을 통해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만든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큐디아'(CURDIA)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기업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본사를 둔 줌랩은 클린룸을 포함한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인 기업에서 시작해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설비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정진욱 줌랩 대표는 "제품 기획과 설계, 시제품 제작, 양산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개발 전문기업"이라며 "창업 후 9년간 430건 이상의 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의료기기는 물론 산업 장비, 로봇, 전기차 충전기, 스포츠·레저까지 다양한 분야을 다룬다"고 했다. 회사는 2016년 창업 당시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 많은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정 대표는 중국의 저가공세로 하드웨어 기업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에 국내 제조 기반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협업을 했던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 이동이 가속화 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제조 기반이 무너지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국에 남은 개발 수요는 고부가가치 정밀 산업에 집중돼 있다. 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원 사업도 소프트웨어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도 기회는 있다고 보고 지속저으로 하드웨어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헬스케어·로봇이 신성장 동력 줌랩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올해 자체 브랜드 큐디아를 론칭했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만으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 아이템을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적고 고령화 추세에 맞는 시장이 유망하다고 보고 웨어러블 분야를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은 T1 손목보호대다. 온열과 저주파마사지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성능과 품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축성이 좋은 네오플렌 소재를 적용한 손목·무릎·슬개건 보호대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러닝 열풍에 맞물려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미한 통증을 관리하는 보호대를 중심으로 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용자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소재,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유명인들이 먼저 찾아서 우리 제품을 쓰면서 인지도가 올라가는 추세"라고 했다. 더 나아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웨어러블 로봇 '큐디아 아스카'을 개발 중이다. 대구테크노파크와 한국기계연구원, 영남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 초경량화 설계를 통해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기존 근력 보조 장치의 경우 무겁고 부피가 큰 탓에 일상 생활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이 제품의 경우 헐렁한 바지 안에 착용하면 티가 나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면서 "현재 프로토타입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4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정진욱 대표는 "단기적으로 큐디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보조기기와 재화·트레이닝 기기로 영역을 넓혀 고령화 사회에 맞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10 10:59:18
내년 세계 경제, 관세·AI 쏠림 변수…성장률 3% 내외 전망
미국발(發) 관세 정책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 약화에 따른 위기 대응능력과 인공지능(AI) 기술투자 쏠림현상이 내년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대구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연사로 나서는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026년 통상여건 및 세계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KIEP에 따르면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관세충격을 완화하는 모습이지만, 인도와 아세안 일부 국가를 제외한 주요국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이는 일부 업종에 수혜가 집중돼 있어 낙수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단기 확장이 아닌 중장기 재정여력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여유를 찾은 대만과 국채 발행을 통한 대응이 가능한 일본에 비해 한국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경제를 지탱한 제조산업 생태계도 도전에 직면했다. 선도 기업들이 충분한 경쟁력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을 포함한 후발주자 기업들에 의해 시장 지배력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관세 여파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분업구조 약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지역 산업계는 민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기회 포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아울러 AI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2025-12-09 16:07:05
대미(對美)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됐지만 내년에도 통상환경 불확실성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산업계에도 관세 정책으로 인한 타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의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품목 관세 적용으로 여전히 높은 관세율을 부담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해 초 철강·알루미늄에 25%·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에는 철강 관세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철강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아 여전히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것. 내년에도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철강 수출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대구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상한 2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올해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변수도 공존한다.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인센티브 축소로 시장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 업계 전망도 밝지 않다. 완성차의 미국 생산 확대와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북미 현지 생산 확대 및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악영향이 예상된다. 올해 수출액 감소를 만회한 반도체 소재와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전망이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AI 주도권을 두고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공급망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지역 기업에 매우 힘든 한 해였지만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일부 품목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도 전 세계적인 통상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5-12-09 15:16:50
중국 배터리에 밀리는 K-배터리, LFP 추격전 가속화
중국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한국 업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1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중국의 CATL은 시장 점유율 38.1%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의 BYD는 16.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4.2%에서 21.0%로 점유율이 3.2%p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10.1GWh 사용량을 기록하며 1위(29.2%)를 공고히 했다. 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141.2% 성장하며 점유율이 5위로 뛰었다. 문제는 중국이 선점한 LFP 배터리의 영향력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LFP 배터리는 코발트·니켈 등 고가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제조 단가가 낮고, 열폭주 위험이 낮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중저가형 전기차는 물론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요소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수요 급증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추격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유럽이 중국산 배터리를 배척하는 정책을 강화하면서 한국이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에 2조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 소재 업계도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엘앤에프는 내년 하반기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대구에 신규 설비를 마련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LFP 신규 증설을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08 17:20:26
대구조달청, 전기차 화재 안전 혁신제품 생산 '라지' 방문
대구지방조달청은 8일 대구시 달성군 소재 혁신제품 지정기업 ㈜라지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현장중심의 소통을 진행했다. ㈜라지는 화재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질식소화포(소화용 담요)를 제조하는 안전기술 전문기업으로, 지난 9월 '조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혁신제품 경진대회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질식소화포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체계 점검, 공공조달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판로지원 제도안내(혁신제품 시범구매, 해외실증 사업 등) 조달 과정에서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원 활동을 강화했다. 박철현 ㈜라지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과 표창전수는 우리제품의 혁신성과 안전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기술고도화와 품질향상을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공공조달 분야에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최근 증가하는 화재, 산불 등의 재해에 꼭 필요한 혁신제품을 개발한 혁신기업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조달청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5-12-08 16:18:35
코스닥 차기 대장주?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가 동반 상승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으로 2·3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차기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나란히 주가가 급등했다. 8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8.52% 오른 17만3천300원,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21.26% 뛴 11만7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하기로 하자 그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은 두 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시가총액 비중은 4.89%,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38%, 3.18%다. 다만 에코프로비엠 역시 코스피 이전상장을 재추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 주가가 저점을 딛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기차 부진에도 최근 리튬·코발트 가격 상승,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이차전지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연초 전기차 악재가 누적되는 시점을 활용해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차전지 업종의 평균 가동률은 30∼40% 수준에 그쳤지만, 글로벌 에너지 안보 경향으로 ESS 성장성이 부각 받으며 주가는 강한 반등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12-08 16:11:40
섬유 폐공장에서 AI 제조거점으로… 대구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가보니
지난 5일 오후 대구성서산업단지 회색 공장들 사이 선명한 갈색 빛 건물이 눈에 띄었다. 'AI(인공지능)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한 것. 2년 전 섬유 폐공장이 AI 첨단제조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내부에는 고가의 장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선반에 설치된 수십대의 소형 3D프린터기에서는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한 켠에 마련된 고정밀 스캐너가 데이터 변환과 설계, 검사, 역설계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다. 6축로봇·턴테이블을 적용한 3D 광역스캐너는 별도의 공간에 마련됐다. 넓은 면적과 큰 물체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장비로 제품 가공 및 오차 검증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3차원 형상 획득장비는 30개 레이저 라인으로 고도화된 측량 기술을 구현, 우주항공 등 다양한 크기의 복잡한 부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금속 제품의 물성을 측정할 수 있는 만능인장시험기도 이용 가능하다. 센터 관계자는 "스캐너는 빛을 뿌리고 세밀한 정보를 파악해 3차원 형상을 그려낸다. 광역 스캐너의 경우 로봇 팔을 적용했으며 사전에 경로를 입력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공장에서 양산하는 제품이 동일한 형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개별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입장에서 장비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 실제 조작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센터에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속·알류미늄, 액체류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3D 프린터 종류도 세분화됐다. 대량 양산에서 다품종·소량생산 중심으로 변하는 제조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 기존 기계·금속, 차부품 기술을 고도화시켜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고부가 가치 미래 산업으로 전환을 돕는다. 실제 센터가 추진하는 지원 사업에 참여한 대구의 차부품 기업 A사는 제품에 데이터 분석 및 연계 해석을 통해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에 성공했고, 개발기간 단축을 통한 납기 안정화 성과를 이뤘다.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CPU(중앙 처리 장치) 계산서버와 별도로 AI에 특화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적용한 서버를 운영한다. AI학습 추론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충돌 없이 운영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업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대응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제조업의 중심지인 성서산단에 위치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5-12-08 14:02:21
LG엔솔, 벤츠와 2조 규모 계약 체결…주가 4% 강세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 벤츠에 2조6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급 제품은 중저가 전기차 모델용 배터리로 추정되며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한 양사의 협력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공급 규모는 회사의 지난해 매출 25조6천196억원 대비 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급 지역은 북미·유럽이고,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금액 및 기간 등 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제품이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벤츠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대규모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프리미엄급 모델부터 엔트리급 모델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양사가 진행한 3건의 대규모 공급 계약 제품이 모두 고성능 하이엔드급에 들어가는 원통형 46시리즈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며 이번 계약 제품은 중저가형 모델용 배터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원통형 46시리즈, 표준형과 중저가형 모델에 고전압 중니켈(Mid-Ni) 파우치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현지 생산 능력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업체가 장악해가던 유럽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잃었던 점유율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업체의 거센 공세에 밀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계약을 앞두고 지난달 13일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서울 여의도 LG윈타워에서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만나 미래 전장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8분 기준 4.23% 오른 4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12-08 10:10:05
한국콜마는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콜마가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 Inorganic Pickering)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으나 온도·산성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특징 탓에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 대부분 분말 형태 세안제에만 쓰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해 보호할 수 있어, 기존 일반 효소가 상온에서 2∼3일 이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효소 외에도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쉽게 변질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Carbohydrate Polymers, 영향력지수 12.5)'에 게재됐다.
2025-12-08 09:55:54
'IPO 한파' 속 대구 기업 이지스…지역 첫 ICT 상장사된다
올해 대구에서 증권시장 신규 상장사 1곳이 배출된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ICT 분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IPO)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장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대구 소재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지난 2, 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4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5천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스는 오는 5일 납입을 거쳐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이지스는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하는 '디지털 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이지스는 35건의 특허와 82건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확보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주력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XDCloud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디지털 어스 구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이지스를 비롯해 세계에서 5곳에 불과하다. 이지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통해 드래그 앤드 드롭(drag and drop) 만으로 모든 데이터 통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구축 시간을 65% 단축하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면서 "이는 25년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도 ICT 분야 첫 상장사가 탄생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증권시장 상장은 자금 조달 활성화는 물론 기술 경쟁력과 재무 안전성, 경영 투명성을 인정받는 계기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상장사 신규 배출이 드물다. 2015년 이후 최근 10년간 이전 상장을 제외한 지역 신규 상장사는 13곳에 그쳤다. 내년에는 수요 대응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씨엘모빌리티, 로봇 툴체인저를 개발한 유엔디 등이 상장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사가 1곳이지만 기술력을 앞세운 ICT 분야에서 신호탄을 쏘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음 주자들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5-12-07 14:32:35
고환율·규제 부담에 투자 주저…기업 43% "계획 아직 없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달 19∼24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10곳 중 43.6%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5.5%로 집계됐다. 작년 조사와 비교해 '계획 미정'은 13%포인트(p) 감소했고, '계획 없음'은 4.1%p 증가했다.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의 경우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3.4%를 차지했다. 올해보다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3%로 나왔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부정적인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26.9%),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9.4%), 내수시장 위축(17.2%) 등을 들었다.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미래산업 기회 선점·경쟁력 확보(38.9%)와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 응답 기업 중 36.4%는 내년 인공지능(AI) 투자계획을 수립(12.7%)했거나 검토 중(23.7%)이라고 답했다. AI 투자 목적으로는 절반 이상인 55.1%가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를 이유로 들었다. 기업들은 내년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꼽았다.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이 1위를 차지했고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및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공급망 불안, 외환 변동성, 각종 규제 등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환율 안정 노력과 함께 첨단산업에 대한 세제(국내 생산촉진 세제 등) 지원, 규제 개선 등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국내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07 13:54:15
반도체 '착시'에 가려진 산업 침체…대구경북 수출도 급감
올해 한국 연간 수출이 사상 첫 7천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사실상 전 산업군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특정 품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6천402억달러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2022년(6천2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정부는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행진을 이어가며 상반기에 저조하고 하반기에 고조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진다면 사상 첫 7천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급증한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제 반도체를 뺀 올해 한국의 1∼11월 누적 수출액은 4천87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천948억달러)과 비교해 오히려 1.5%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일반기계(-8.9%), 석유제품(-11.1%), 석유화학(-11.7%), 철강(-8.8%), 자동차부품(-6.3%), 무선통신기기(-1.6%), 디스플레이(-10.3%), 섬유(-8.1%), 가전(-9.4%), 이차전지(-11.8%) 등 10개 품목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대구경북 산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의 1~10월 누적 수출액은 6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수출액은 11.4% 급감한 34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주력인 자동차부품(-6.3%), 폴리에스터직물(-18.1%), 산업기계(-24.8%) 등의 낙폭이 커졌다. 경북은 2차전지 소재(-25.7%)는 물론 열연강판(-2.2%),냉열강판(-13.3%), 아연도강판(-14.2%) 등 철강제품 수출이 줄었다. 내년도 전망도 밝지 않다. 산업연구원은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연간 수출이 올해보다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3대 주력 산업 중 반도체·바이오 산업을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동차 산업은 해외 생산 증가로 인한 수출 대체 및 부품 조달 현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섬유, 철강을 포함한 소재산업군은 규제 확대와 경쟁 심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또 2차전지는 해외 주요 수요국 현지 생산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의존에 따른 '착시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에 지나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당분간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향후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 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2025-12-07 13:54:02
금호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미디어 교육 사업이 높은 성과를 올리고 마무리됐다. 경북테크노파크 그린기업지원센터 내 위치한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는 다양한 제작 툴을 활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스마트 미디어 과정'을 마련해 지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교육을 제공했다.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는 지난달 25일 우수 교육생 시상 및 제작 지원 5개 지역 업체 홍보영상 상영하는시간을 가졌다. 2025년 금호 이웃사촌 스튜디오 미디어 교육 사업은 금호 이웃사촌 마을이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금호 이웃사촌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 스마트 미디어 교육, 찾아가는 미디어스쿨, 가족체험 프로그램, 멘토링,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미디어 교육 수료생 111명(기본, 심화, 전문, 스마트 미디어)으로 큰 성과를 보였으며, AI 플랫폼 시대에 발맞춰 AI 활용 교육도 마련됐다. 토요일에 운영된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250명 이상 참가, 찾아가는 미디어 스쿨에는 32명이 참가했다. 또 지역 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5건이 진행했다. 58만 크리에이터 '왕클세종'과 함께 한 가족체험 프로그램 '로블록스 게임대회'는 지난 11월 8일 개최된 금호 삼삼오오 이웃대잔치에서 200명의 참가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 미디어 교육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미디어 역량 강화와 창의적 콘텐츠 생산을 촉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산업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5 08:35:58
대구조달청,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 활용 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대구지방조달청은 4일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한 지역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는 공공조달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조달시장 진입과 조달제도 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대구지방조달청은 상담을 통해 공공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총 27개로, 이 가운데 이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비중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혁신제품 지정기업 3곳(두원티이지, 하가, 하천환경종합기술연구소), 벤처나라 지정기업 5곳(씨엔이노베이션, 엔더불유아이, 제이씨스틸, 바르미페인트, 와우디펜서),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기업 1곳(사보우드산업) 등 총 9개 기업이 참석해 제품 소개와 함께 조달시장 진입 이후 판로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제도 운영상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 기업들은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홍보 지원 강화 및 혁신제품 시범구매 확대를 통한 초기 실적 확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신생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내년도 혁신제품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된 만큼, 이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초기 납품 기회를 확대하고 조달시장 진입 부담을 완화하는 등 기업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4 15:34:45
K-무역 이끈 대구경북 122개 기업 '2025 수출의 탑' 수상
대구경북 수출기업 122곳이 관세 리스크를 뚫고 약진하며 2025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4일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 소재 수출기업 122곳이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산업훈장·표창 등 정부 유공자 포상도 8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역협회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대구경북 무역인들의 공로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구에서는 ▷티에이치엔(대표 채승훈) 5억불 ▷이수페타시스(대표 최창복) 5억불 ▷S-Tech(대표 박구갑) 7천만불 ▷에스앤에스텍(대표 정수홍) 7천만불 ▷세원테크(대표 장제상) 7천만불 ▷세원정공(대표 장제상) 3천만불 등 총 61곳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노벨리스코리아주식회사(대표 박종화)가 20억불탑을 수상한다. 또 ▷에스케이실트론㈜(대표 이용욱) 8억불 ▷다스(대표 조진현) 5억불 ▷삼보프라텍(대표 정연호) 7천만불 ▷씨엠티엑스(대표 박성훈) 5천만불 ▷에이엠에스(대표 이준성) 5천만불 ▷탑엔지니어링(대표 안만호) 5천만불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 2천만불 등 총 61곳이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또 성도하이텍 주식회사 윤태열 수석 엔지니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포스코 박희석 실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오성전장주식회사 이종덕 대표, 한중 박영철 대표에게 산업포장이 돌아갔고 젯트기연(주) 정원기 대표, 아이엠뱅크 오현주 대리, (주)샘초롱 차훈일 대표, 주식회사 휘닉스에이엠 김경수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88명이 수출유공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제62회 무역의 대구경북 기념식 행사는 오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12-04 15:32:41
월급보다 빠르게 상승한 소득세·생계비…직장인 지갑 더 얇아져
최근 5년간 월급보다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필수생계비가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근로자 월 임금은 2020년 352만7천원에서 2025년 415만4천원으로 연평균 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은 월 44만8천원에서 59만6천원으로 연평균 5.9% 늘었다. 이에 따라 임금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4.3%로 커졌고, 월평균 실수령액은 2020년 307만9천원에서 2025년 355만8천원으로 연평균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항목별로 근로소득세는 2020년 13만1천626원에서 연평균 9.3% 상승해 2025년 20만5천138원으로 올랐다. 사회보험료는 31만6천630원에서 39만579원으로 올라 연평균 4.3% 상승했다. 고용보험료 상승률이 5.8%(2만8천219원→3만7천382원)로 가장 높았고 건강보험료는 5.1%(12만9천696원→16만6천312원), 국민연금 보험료는 3.3%(15만8천715원→18만6천885원) 올랐다. 필수생계비 물가도 2020년 대비 연평균 3.9% 상승하면서 체감임금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분류별 상승률은 수도·광열(6.1%), 식료품·비주류 음료(4.8%), 외식(4.4%), 교통(2.9%), 주거(1.2%) 순으로 높았다. 소분류의 경우 23개 항목 가운데 1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월급 상승률(3.3%)을 상회한 가운데 기타연료·에너지(10.6%), 가스(7.8%), 전기(6.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경협은 근로자 체감소득을 높일 방안으로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제안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과표 기준이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근로자에게) 상위 과표구간이 적용되고 사실상 세율이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수 감소 우려와 관련해선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33.0%)을 일본, 호주 등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보험의 경우 구직급여 반복 수급, 건강보험 과잉 진료를 막는 등 지출 구조개선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경협은 강조했다.
2025-12-04 14:55:43
한국 코로나19 이후 유니콘 2곳 배출…소비재·유통 집중 '혁신' 실종
벤처 4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 혁신 성장의 척도로 꼽히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보유국 순위에서 세계 11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은 229개 기업을 추가로 배출한 반면, 한국은 단 2개 기업에 불과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스타트업·벤처투자 시장조사 전문기관 CB 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천276개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717개로 전체의 56.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13개 기업을 보유해 1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51개(11.8%)를 보유한 중국이었고, 이어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프랑스(29개), 이스라엘(23개), 캐나다(20개), 브라질(18개), 싱가포르(16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과 비교해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으나,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쳤다. 19개 기업이 감소한 중국을 제외하면 상위 10개국과 비교해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포지티브 규제(허용된 것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금지하는 규제)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한된 내수 시장 속에서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자본 유치가 부족한 점도 유니콘 배출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하는 속도 역시 한국은 더딘 편이다. 기업 설립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국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8.99년이 소요됐다. 이에 반해 중국이 6.27년으로 가장 빨랐고,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은 평균 6년대의 시간이 걸렸다.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전체의 평균 소요 기간은 6.97년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상위 10개국의 유니콘 기업들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설루션' 분야가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한국 유니콘 기업은 '소비재·유통' 분야가 46.1%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IT 설루션 분야 스타트업 육성이 시급한 만큼, 혁신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정책 실험의 장인 '메가 샌드박스'를 조기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 성장의 상징적 지표인 유니콘 기업 배출이 둔화하는 것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유니콘 육성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4:57:44
대가대 일자리플러스센터, 한국조리명장고 학생 대상 원데이클래스 운영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달 1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조리명장고등학교 취업 역량 강화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조리명장고등학교의 예비 취업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학년 재학생 총 39명이 참여했다. 입사지원서의 핵심 요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직 역량을 강화해 재학생 스스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조기에 제공해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청년 고용지원 사업이다. 센터 측은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진로개발준비도 검사'와 개인별 '경력개발로드맵 작성'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입사지원서 작성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이력서 작성법을 안내했다. 특히 인사담당자의 눈높이에 맞춰 입사지원서를 분석하고 가독성 및 핵심 역량 강조 전략을 교육하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 참가 학생은 "취업 준비의 첫걸음인 입사지원서 작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막연했던 나의 경험을 직무 역량과 연결하여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3 1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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