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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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화석연료 속도 내지만…산업은 여전히 '석유 위에'

    탈화석연료 속도 내지만…산업은 여전히 '석유 위에'

    한국이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있지만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원자력 발전 비중은 31.7%로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가스와 석탄을 제치고 최대 발전원으로 올라섰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도 처음으로 10% 돌파했다. 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신규 원전 건설을 에너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중동리스크를 벗어나는 데 한계는 뚜렷하다. 대체 에너지원 확보로 발전용 LNG 수요가 줄어드는 간접 효과는 있지만,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는 단순한 연료를 넘어 플라스틱, 합성섬유, 고무 등 제조업 전반에 활용되는 기초 원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프타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산업과 직결돼 있는 만큼 공급 차질은 곧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전력 부문에서의 탈화석연료 정책과 별개로, 산업 구조상 우리나라는 석유 공급 의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실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평균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은 이란 사태 전 80% 수준에서 최근 50∼60%대로 떨어졌다. LG화학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석유화학은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산업으로 파급력도 크다.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생산이 줄어들 경우 플라스틱, 합성수지, 섬유, 고무 등 후방 산업으로 영향이 빠르게 확산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비닐 포장재 등은 일상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제품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전자, 건설 등 주력 산업도 석유화학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공급 차질로 인한 타격이 전 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이지 않는 공급망 위기: 한국 공급망의 착시와 조기경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공급망 위험은 더 이상 일시적 충격이 아닌 상시 위험으로 구조 전환됐다. 특히 공급선 대체가 어렵거나 특정 국가, 소수 공급자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취약하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6-03-29 14:30:00

  • 같은 '자원빈국' 日은 버티고 韓은 흔들린 이유

    같은 '자원빈국' 日은 버티고 韓은 흔들린 이유

    중동 사태로 에너지 안보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복되면서 자국 기술과 자본으로 확보한 자원의 비율인 '자원개발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을 통한 자원 공급망을 확보해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자원 빈국'이란 공통 분모를 지닌 일본의 사례에 비춰 중장기적인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자원개발률 격차가 만든 구조적 취약성 우리나라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중동 리스크가 곧 국내 경제 위기로 이어지는 구조적 취약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원유·가스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물가 상승은 물론 산업계 전반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 에너지 자원개발률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10.8%에 그쳤다. 지난 1981년부터 해외자원 개발을 시작해 28개국가에서 98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자원개발률은 2010년 이후 10%대로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자원개발률을 40%대로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는 2020년 40%를 달성한 이후 오는 2030년 50%, 2040년까지 60%로 자원개발률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순 수입액 비율은 2024년 기준 4.6%에 달해 인도(3.6%), 일본(1.8%), 중국(1.7%)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원유 수입 지역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물량 기준 70.7%에 달했다. 원유 외에도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분야에서도 일본은 유연탄·우라늄·철·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종의 개발률이 80%에 육박하지만 한국은 30%에 머물며 극명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원개발로 공급망 충격 흡수 자원개발률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대응력의 차이로 직결된다. 일본은 해외에서 확보한 지분 만큼 자원 물량을 활용해 공급망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수입선 다변화 여력이 제한적인 탓에 국제 가격 변동이 즉각 국내 시장에 반영되는 구조다. 원유 도입선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상황에 수송 차질이나 분쟁 발생 시 대체 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비용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번 중동 사태 초창기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을 때 일본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비축유도 단기적인 완충 장치에 불과하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보유한 비축 물량은 일정 기간 공급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특히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경우 원료 수급 차질이 곧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실물경제 전반의 연쇄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같은 충격이 되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오일쇼크가 만든 일본 모델…민관 협력으로 50년 투자 결실 일본은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를 중심으로 한 50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였다. 일본 종합상사의 자원 투자 시점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였다. 두 차례 오일쇼크로 에너지 위기를 체감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원 조달 다각화를 국가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에 기업들이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맡았고 긴밀한 협력 구조를 형성했다. 일본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자원개발에 공적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방식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선택을 받았을 정도로 성공적이다. 2024년 기준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일본 5대 상사 보유 자산 총 시장가치는 235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하며, 연간 배당 수익만 8억1천2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은퇴 전 주주서한을 통해 5대 상사 지분의 장기 보유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가 이 기업들에 주목한 이유는 분명하다. 5대 상사의 공통점은 석유·가스·광물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호주 LNG 사업권을 확보하고 칠레 구리 개발을 추진 중이고 미쓰이물산은 철광석 등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한국도 일본처럼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나섰지만, 2010년대 '자원외교 논란' 이후 투자가 급속히 위축됐다. 다만 이번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원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모델은 민간 기업이 주축이 돼 리스크를 분산하고 정부는 제도와 자금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다. 자원 가격이 떨어질 때는 실적이 부진할 수 있지만 사업 자체가 좌초되지 않았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수가 된 지금 에너지 안보는 단순히 비용만 따질 문제가 아니다. 국가 주권을 지키는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개발률=우리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개발, 생산해 확보한 자원의 물량이 전체 수입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2026-03-29 14:10:07

  • 쇼핑 넘어 '먹거리 경쟁'…백화점 F&B 강화 승부수

    쇼핑 넘어 '먹거리 경쟁'…백화점 F&B 강화 승부수

    백화점 업계가 식음료(F&B)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F&B 브랜드 유치와 팝업스토어 확대, 스타 셰프 협업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프리미엄 전략으로 F&B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령', '르뵈프' 등의 브랜드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교토 퍼펙트 말차', '바틸'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의 국내·아시아 1호점을 잇달아 유치했다. 팝업스토어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F&B 팝업 유치 건수는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 늘었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전년 대비 각각 20%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한 달에 200개가 넘는 식품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식품 팝업 전용 공간을 만들어 월 단위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있는 것.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공간 전략도 병행한다. 식품관 핵심 공간에 편의 시설을 조성하며 식사와 놀이, 휴식까지 가능한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현대백화점 측은 F&B 매출이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약 13%, 1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5%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저트 특화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다이닝 '하우스오브신세계', '델리존', '신세계 마켓' 등을 운영 중이다. 스타 셰프들의 인기 브랜드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신현도 셰프의 파인 다이닝 '모노로그'는 높은 가격대에도 개장과 동시에 두 달 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지난해 문을 연 여경래 셰프의 '구오만두'는 지금까지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F&B 매출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약 20%, 21%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약 1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됐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F&B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식품관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 백화점 업계에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29 12:13:12

  • 도심 벗어난 러너들…트레일러닝·등산 시장 커진다[트렌드경제]

    도심 벗어난 러너들…트레일러닝·등산 시장 커진다[트렌드경제]

    도심을 달리던 러너들이 이제 산으로 향하고 있다. 단순한 기록 경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무대로 달리는 '트레일 러닝'과 가벼운 차림으로 즐기는 '등산'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체력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숲길과 능선을 따라 몸과 마음을 함께 회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패션 업계가 러닝 열풍에 힘입어 '러닝코어'를 내세워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면, 올해는 트레일 러닝과 트레킹에 맞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코프코어'(기능성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한 의류 트렌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산악 레저 스포츠에 맞는 의류·장비는 물론, 봄을 맞아 운동과 여행을 병행하는 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 기능·스타일 잡은 트레일 러닝 러닝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러닝코어가 불황 속에서도 패션 산업을 움직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트레일 러닝이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레일 러닝은 산길과 숲길, 흙길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운동으로, 일반 러닝보다 전신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접지력이 좋은 전용 신발과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맞는 기능성 의류가 적합하다.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호카(Hoka)는 두꺼운 쿠션을 앞세운 '맥시멀 러닝화'로 트레일 러너와 울트라마라톤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고 대중 러닝 시장까지 확장하며 대표적인 트레일 러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살로몬(Salomon)은 국내 트레일 러닝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행사 운영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역시 오는 5월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6 TNF 100 코리아 위드 벡티브'를 개최한다. 앞서 이달 초에는 트레일 러닝화 '벡티브'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출시 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력과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최근 2년간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6천마일 이상의 거리를 달리며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블랙야크는 최근 내구성과 경량성이 우수한 자카드(실크 원단의 하나) 소재를 활용한 트레킹화 '트레일 X GTX'를 출시했다. 젖은 지면이나 비포장 트레일에서도 안정적으로 접지할 수 있다. 방수와 투습 성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나 물웅덩이에서도 비교적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일 러닝은 스포츠를 넘어 일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트레일 러닝화는 기능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고프코어 트렌드와 맞물려 이와 관련하 패션 소비도 늘고 있다. 나이키(Nike) ACG 등 기존 브랜드 업계에서도 아웃도어 라인업의 매출이 확대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 일상으로 스며든 '아웃도어' 수요 젊은 층이 취미로 트레킹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패션 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2030 세대 사이에 등산 열풍이 불면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32배 급증했다. SNS를 중심으로 등산을 하고 인증을 남기는 챌린지가 성행하면서 등산 용품 소비도 덩달어 증가한 것이다. 실제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19일~3월18일까지)간 '등산' 관련 검색량은 1만1천건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했다. 등산화(170%)·고글(189%)·등산가방(60%) 등 등산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뛰었다. 같은 기간 아웃도어 관련 상품 거래액은 137% 증가했고 등산과 일상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바람막이와 기능성 반소매 거래액은 각각 77%·10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2030 여성을 중심으로 러닝·발레에 이어 올봄 등산까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한동안 등산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상품·기획전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한 윈드브레이커 컬렉션을 출시했다. 경량성과 자외선 차단, 생활 발수 기능을 갖춰 일상과 야외 활동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가볍고 기능적인 아우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봄부터 한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윈드브레이커 라인업을 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소재를 적용한 패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LF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협업을 통해 도심과 캠핑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제안한다. 수상 액티비티부터 일상까지 활용 가능한 기능성을 강조했다. 여행 업계에서도 등산을 포함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승우여행사는 등산과 트레킹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트레킹 비기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장비 선택부터 보행법까지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보행 속도에 맞춰 진행한다.

    2026-03-29 12:11:41

  • TBC, 안정적 실적 유지 속 배당·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강화'

    TBC, 안정적 실적 유지 속 배당·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강화'

    ㈜티비씨(TBC)는 27일 대구 본사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확정, 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32기 재무제표가 원안 승인됐다. 회사는 광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수익 확대를 통해 매출 427억 원, 당기순이익 38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등 주요 수익 지표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총자산 약 1천372억 원, 부채 약 59억 원 수준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14원의 현금배당(액면가 대비 2.8%)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사회에서는 자기주식 전량 소각(약 546만 주)을 결의했다. 아울러 노희찬(현 삼일방직 회장) 기타비상무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서명욱(대외협력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성태문(전 iM금융지주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김한덕 TBC 대표이사는 "어려운 방송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3-27 15:21:58

  • 유가 반등에 석유 최고가격도 상향 조정…시민 체감 기름값 부담 '껑충'

    유가 반등에 석유 최고가격도 상향 조정…시민 체감 기름값 부담 '껑충'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석유 최고가격 기준도 상향 조정되면서 주유소에서 체감하는 기름값 부담이 더 커졌다. 당분간 중동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천819.36원으로 전날에 비해 0.42원 올랐다. 대구는 1천801.23원으로 1.36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전국 평균 1천815.92원으로 0.68원, 대구는 1천796.97원으로 0.93원 각각 올랐다. 국내 기름값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급등했다가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 상승 전환하며 15일 만에 다시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국내 가격에 재차 반영된 결과다. 이에 정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2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확정했다. 기존보다 약 200원 안팎 오른 수준이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 2주다. 국제가격 상승률을 반영하면서도 국민 생활 영향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막차 수요'가 나타났다. 이날 대구 일부 주유소에는 2차 고시를 앞두고 기름을 미리 넣기 위한 운전자들로 붐볐다. 아직 1천700원대 중반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알뜰 주유소에는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과를 잠시 미루고 주유소를 찾은 운수업 종사자도 눈에 띄었다. 주유소 업계도 가격 상승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지역 주유소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재고가 얼마 남아 있지 않아 최고 가격제에 따라 정유사에서 공급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되는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라며 "유류세 인하가 있지만 최고 가격 상승 폭이 더 크면 실제 체감도는 높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도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2차 최고가격이 적용되면 소비자 가격은 2천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주유소 재고와 마진 구조에 따라 가격 반영 폭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6-03-26 20:00:00

  • 기름값 다시 오른다…최고가격 인상에 체감 인하 효과 '제한적'

    기름값 다시 오른다…최고가격 인상에 체감 인하 효과 '제한적'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석유 최고가격 기준도 상향 조정되면서 주유소에서 체감하는 기름값 인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천819.36원으로 전날에 비해 0.42원 올랐다. 대구는 1천801.23원으로 1.36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전국 평균 1천815.92원으로 0.68원, 대구는 1천796.97원으로 0.93원 각각 올랐다. 국내 기름값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급등했다가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 상승 전환하며 15일 만에 다시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국내 가격에 재차 반영된 결과다. 이에 정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2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확정했다. 기존보다 약 200원 안팎 오른 수준이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 2주다. 국제가격 상승률을 반영하면서도 국민 생활 영향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막차 수요'가 나타났다. 이날 대구 일부 주유소에는 2차 고시를 앞두고 기름을 미리 넣기 위한 운전자들로 붐볐다. 아직 1천700원대 중반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알뜰 주유소에는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과를 잠시 미루고 주유소를 찾은 운수업 종사자도 눈에 띄었다. 주유소 업계도 가격 상승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지역 주유소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재고가 얼마 남아 있지 않아 최고 가격제에 따라 정유사에서 공급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되는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라며 "유류세 인하가 있지만 최고 가격 상승 폭이 더 크면 실제 체감도는 높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도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2차 최고가격이 적용되면 소비자 가격은 2천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주유소 재고와 마진 구조에 따라 가격 반영 폭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조치의 취지를 '가격 억제'가 아닌 '충격 완화'로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인 수단"이라며 "정부는 재정과 세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기업은 인상 자제를, 국민은 일정 부분 상승 부담을 나누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6 20:00:00

  • 이월드, '원더랜드'로 변신…체험형 콘텐츠로 봄 시즌 공략

    이월드, '원더랜드'로 변신…체험형 콘텐츠로 봄 시즌 공략

    이월드가 오는 28일부터 5월31일까지 'E-world in Wonderland' 시즌을 선보인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인 원더랜드 세계관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캐릭터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봄의 설렘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제 테마파크 곳곳이 원더랜드의 장면들을 구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비비의 이상한 초대장'은 원더랜드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모자장수 비비와 앨리스 포포가 등장해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네고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초대장은 원더랜드 세계에 초대된 주인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초대장에는 원더랜드의 즐거움을 더하는 팁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어 펼쳐지는 퍼레이드 'Welcome to Wonderland'는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원더랜드 캐릭터들은 거리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들과 눈을 맞추고 춤추며 호흡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매직월드·어드벤처월드에서는 캐릭터 인터랙션 프로그램 'Meet the Wonderland'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캐릭터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고 사진을 남기며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 또 봄 소풍을 콘셉트로 한 공연 'Alice Blossom Picnic'은 원더랜드 친구들이 함께 떠나는 따뜻한 봄날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외에도 고객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퍼레이드 고객참여 이벤트'는 사연 응모를 통해 매주 월 40명을 선발해 여자 어린이는 앨리스로, 남자 어린이는 모자장수로 변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참여자는 퍼레이드 'Welcome to Wonderland'에 직접 참여해 원더랜드의 한 장면을 완성, 관람을 넘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월드 관계자는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캐릭터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 속에서 벗어나 동화 같은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테마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6 17:31:11

  • 박영희 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취임…

    박영희 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취임…"동반성장 기반 구축"

    박영희(대일특수강 대표) 제10대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지회장이 지난 25일 취임했다. 이날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는 호텔인터불고에서 제9·1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철판 원자재를 공급하는 대일특수강을 20년 이상 이끌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여성경제인 대구경북지회 이사, 중소기업융합연합회 단위교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교육 강화를 통한 회원사 경쟁력 강화 ▷소통 및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 ▷회원사 판로개척과 동반성장 기반 마련▷산업시찰을 통한 기업 문화체험 및 선진 문화 습득을 통한 동기 부여 제공 ▷지식재산권 및 벤처확인서 인증 획득 지원 ▷공공기관·유관단체 네트워킹을 통한 회원사 지원 사업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영희 회장은 "협회는 단순한 단체가 서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회원의 성장이 곧 협의 성장"이라며 "판로 개척과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 시장과 연계되는 기회가 필요한 만큼 대·중견과 중소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여성벤처기업은 도전의 길을 걸어왔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이 됐다. 협회가 든든한 동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여는 여성벤처협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감사패 및 자문위원 위축장 수여, 한국여성벤처협회 홈쇼핑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2026-03-26 17:06:06

  • 나프타가 뭐길래, 산업계 직격탄...

    나프타가 뭐길래, 산업계 직격탄..."원부자재 '단일' 공급망 때문, 다각화 필요"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공급 차질로 인한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나프타 수입의 80% 이상이 중동에서 이뤄지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거래 가격은 이란 사태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 t당 633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24일 기준 약 72% 급등한 1천89달러로 나타났다.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 섬유, 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또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평균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은 이란 사태 전 80% 수준에서 최근 50∼60%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화학은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공급 차질에 따른 파급력도 크다.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생산이 줄어들 경우 플라스틱, 합성수지, 섬유, 고무 등 후방 산업으로 영향이 빠르게 확산할 수밖에 없다. 실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라스틱은 비닐과 포장재 등 일상 전반에 쓰이는 만큼 생산 차질이 이어질 경우 소비재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나프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약 2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동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중동전쟁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나프타의 82.8%(2024년 기준)를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웨이스트·스크랩(11.2%), 비합금 알루미늄괴(8.8%) 등도 중동 의존도가 높은 편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석유화학 등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중동전쟁이 저강도 분쟁 형태로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 심화가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산업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수입선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민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수급 안정과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전략비축, 우선 공급 협력체계 구축, 대체 공급선 확보 등을, 수출 측면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등 신규 시장 진출 지원을 각각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2026-03-26 15:06:21

  • 엘앤에프, 로봇·우주·방산 등 새로운 동력 확보…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엘앤에프, 로봇·우주·방산 등 새로운 동력 확보…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과 우주, 방산 산업을 꼽으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시사했다.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허 대표는 책임 경영 강화를 공언하며 주주들에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허제홍 대표는 "지난 2년간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탁월한 기술력과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했으며,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캐즘을 넘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NCM과 LFP 두 개의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2026년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 중장기 성장투자 재원은 사업 환경과 투자 규모에 따라 주주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류 CFO는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박기선 사외이사는 재선임을 통해 글로벌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전략과 거버넌스 강화를 이어간다. 김경희 사외이사는 세무·회계 전문성을 기반으로 내부 견제와 경영 투명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엘앤에프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 감사·영업·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를 보고했다. 아울러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8개 안건을 상정했으며, 전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6-03-26 14:51:11

  • 대동, 원유현 대표 재선임…

    대동, 원유현 대표 재선임…"AI·로보틱스 기반 미래농업 가속"

    국내 농업 분야 1위 기업 대동은 제7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원유현 부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원 대표는 2020년 취임 후 대동의 미래농업 기업 전환을 위한 기틀 구축에 주력했다. 스마트 농기계·파밍·모빌리티를 미래 성장 전략으로 삼고 이를 위해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특히 농기계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정립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와 커넥티드 기술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 국내 스마트 농기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실증 단계에 머물렀던 농업 로봇과 정밀농업 기술을 상용화했고 로봇 및 데이터 기반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확립했다. 또 농업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를 위해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 등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원 대표는 새 임기를 맞아 AI와 로보틱스로 산업이 재편되는 거대한 흐름에 대응하는 한편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동이 2020년 목표로 설정한 5대 사업(정밀농업·로보틱스·스마트파밍·AI에이전트·커넥티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AX(AI 전환)를 추진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생산·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의 운영 효율을 높여 사업 실행력 및 생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로봇, 정밀농업, 농업 AI 에이전트 등 미래농업 상품의 국내외 보급을 확대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다시 한 번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그동안 준비해 온 미래 사업을 반드시 성과로 입증하겠다"며 "AI·데이터·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 대동을 농업 혁신을 주도하는 AI 로봇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6-03-26 14:10:14

  • 조류로 섬유 만든다…다이텍연구원, 겐트대·마린유겐트와 친환경 소재 개발 맞손

    조류로 섬유 만든다…다이텍연구원, 겐트대·마린유겐트와 친환경 소재 개발 맞손

    다이텍연구원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 코리아와 함께 '조류 기반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환경·소재 분야 중심의 교육·연구 및 산학연 협력을 추진 중이다. 마린유겐트 코리아는 겐트대학교와 연계된 해양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이다. 특히 미세조류 및 해조류 등 해양자원의 활용 기술 개발에 특화돼 있다. 이번 협약은 미세조류 및 해조류 등 조류 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고, 이를 섬유소재 분야까지 확장하는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류 유래 소재를 섬유화 및 기능화를 통해 산업 적용을 추진하는 시도는 선도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최근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섬유산업 분야에서도 친환경 원료 기반 소재 전환이 요구된다. 조류는 빠른 성장속도 및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아 친환경 자원이다. 또 셀룰로오스, 알지네이트 등 섬유 및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육상배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활용이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연료 등 한정된 영역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섬유소재(원료, 기능성 소재, 염료 등)로 확장하는 연구는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3개 기관은 조류 추출·정제 및 원료화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소재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로 산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조류(미세조류, 해조류) 기반 공동연구 ▷조류 유래 물질의 추출·정제 및 원료화 기술개발 ▷섬유소재, 원료 및 기능성 가공제 적용 연구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기술 및 정보 교류,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향후 조류 기반 소재의 섬유 적용을 통해 산업 활용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홍 다이텍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조류'라는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미래 섬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겐트대학교의 바이오 기반 원천기술과 다이텍연구원의 공정기술 역량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협력 효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4:00:03

  • KTDI, '패션 AI 커넥트' 포럼 개최…디지털 전환 방향 제시

    KTDI, '패션 AI 커넥트' 포럼 개최…디지털 전환 방향 제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은 지난 24일 본원 국제회의장에서 '2026 제1차 KTDI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대구시는 지역 패션·봉제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KTDI는 최신 AI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와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패션 AI 커넥트'를 주제로 패션 트렌드 분석에서 디자인·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AI 설루션이 소개됐다. 연구원은 ▷지능형 직물 설계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 분석 ▷AI 기반 디자인 개발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 등 분야별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패션·봉제·소재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기능들을 직접 확인하고 자사 업무에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패션 산업 전반에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지역 기업들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3-25 20:57:51

  • 채비, UAE 인프라 기업과 맞손…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

    채비, UAE 인프라 기업과 맞손…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이하 EEE)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두바이 현지 충전기 연동 실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2년간 총 1천기(약 550만 달러)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추진한다. 현재 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MSC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억4천7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약 14억4천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UAE·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현지 환경에서도 신뢰성 확보가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채비와 계약을 체결한 EEE는 UAE 최대 민간기업인 알 로스타마니 그룹의 전력 설비 자회사로 두바이 전력청(DEWA)의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두바이에서 민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CPO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채비는 급속 충전기 전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회이다. EEE 모그룹이 보유한 두바이 주요 랜드마크 빌딩은 물론 쇼핑몰 부지를 중심으로 충전기를 운영하는 것이다.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채비는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UAE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전역 입찰에 나선다. 중동 현지에서 중국산 충전기 배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한국 제조사에 대한 대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UAE 전력 인프라를 선도하는 EEE와의 협력은 중동 시장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를 시작으로 GCC 전역에서 채비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증명하겠다. 현지 연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소프트웨어 및 운영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형 충전 설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5 20:56:52

  • 억눌린'최고가' 한계?…대구 휘발유·경유값 반등 조짐

    억눌린'최고가' 한계?…대구 휘발유·경유값 반등 조짐

    대구지역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799.75원으로 전날 대비 0.15원 상승했다. 최고가 주유소 판매가격은 1천999원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0.28원 오른 1천795.59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달 9일 1천922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1원 이내 편차로 보합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 전환의 기로에 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27일 2차 최고가 발표를 앞두고 판매 가격 상승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2주 단위로 상한선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제라 하더라도 2주 단위로 국제·유류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국제 유가는 여전히 변동 폭이 크지만 기준선 자체가 배럴당 100 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유소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올라간 만큼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정유사를 비롯해 각 경제 주체들이 부담을 나누겠지만 향후 가격이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49달러로 전장보다 4.6% 올랐다. 또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35달러로 전장보다 4.8%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0.9%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밑돈 99.94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고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석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만큼 공격이 멈추더라도 생산 능력 및 운송을 재개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03-25 15:28:13

  • 전쟁 장기화에 물류·원가 동반 압박…산업계 대응 '촉각'

    전쟁 장기화에 물류·원가 동반 압박…산업계 대응 '촉각'

    이란전쟁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계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소 수출기업은 물론 석유화학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동 사태 발발 이후 현재까지 '수출기업 물류 애로 비상대책반'에 총 193개 기업이 총 469건의 수출입 물류 애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해상운송 중단 등 운항 지연(129건·27.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급격한 운임상승 및 전쟁 할증료 부과(117건·24.9%) ▷선사·항공사의 예약 취소 및 선적 거부(75건·16.0%) ▷인근 해상 대기 또는 대체 하역지 물품 계류·적체(71건·15.1%) ▷수출입 대금 결제 지연 및 취소(65건·13.9%)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중동 지역에 담수화 플랜트 부품을 수출하는 A사의 경우 최근 선사로부터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천달러의 긴급 분쟁 할증료를 청구받아 운임이 2배 이상 폭등했다. A사 관계자는 "납기 일정을 맞추려면 할증료에 보험료 인상분까지도 '선사가 요구하는 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산업용 플라스틱 자재를 생산하는 B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대체항에 강제 하역을 했지만 내륙 운송비와 보관료 부담도 압박으로 작용한다. B사 관계자는 "내려진 화물을 어떻게든 운송하려면 내륙 운송비를 부담해야 하고, 보관하거나 반송하려면 보관비나 반송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지 운송 역시 항만 상황, 운송 업체, 비용 등 정보가 부족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의 고충이 깊다. 업계는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막힌 데다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원가 절감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비상대책반을 통해 수집한 기업 애로와 현장 방문을 통해 분석한 대정부 건의 사항 등을 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본부도 업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과 차부품, 섬유 등이 유가 상승에 민감한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만큼 환위험·원가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변동보험 등 환헤지 지원제도 안내와 업종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5 15:00:34

  •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이건 에너피아 부사장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이건 에너피아 부사장 "K 난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탄소중립 시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바닥 난방'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고유의 온돌 문화가 자리잡은 국내 시장의 경우 필수 생활 인프라로 관련 산업이 발전했지만, 규모가 큰 시설이나 건물을 벗어난 옥외 난방 분야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주요 대기업들이 열선·난방 소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산업 생태계가 약화됐고, 이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으로 기술 발전이 정체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구의 스타기업 '에너피아'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간 기술개발에 매진해 초절전 온수관과 난방필름, 히팅케이블 등 우수한 소재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K 난방' 기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에너피아는 단순 난방을 넘어 에너지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구현하는 바닥 난방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 에너지 효율·안전 동시에 잡은 스마트 열선 기술 2003년 설립된 에너피아는 난방에 특화된 건축바닥재는 물론 설계부터 생산, 시공, 유지관리, 관제를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장시간 난방이 가능한 초절전 전열온수관 ▷층간소음 완화 및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는 EP보드 ▷복사열 난방방식을 적용한 원적외선 필름 ▷고효율 시스템을 구현하는 히팅케이블 등이 있다. 이건 에너피아 부사장은 자사의 강점에 대해 시장의 변화 기술 발전에 발맞춘 '스마트 설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기존 열선 시스템이 도로 전 구간에 동일한 열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에너피아는 음지와 양지, 결빙 구간의 차이를 반영해 열을 차등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실제 결빙 위험 구간에는 집중적으로 열을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구간 기준으로 전력 사용량을 20~30% 절감하는 것은 물론 현장 테스트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설치 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것도 에너피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관제센터에서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공기관, 대형 관급시설, 대기업 건설사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받으며 공공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 보행자 안전 확보 등 공공 안전 수요와 맞물리면서 도로, 터널, 학교 통학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통합구조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했다. ◆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자부심 에너피아의 성장의 이면에는 창업 초기부터 현장을 지킨 2세 경영인 이건 부사장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그는 군 전역 후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어 일을 배웠다. 이 부사장은 "초창기 냉난방기 설치를 전담했다. 단순 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전기 바닥난방 사업 부문에서 대기업이 철수하면서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던 시기였는데, 이 분야에서 명맥을 이어가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있었다. 생산 설비를 갖추고 하나씩 기술을 축적해 나가며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고 했다. 이후 펜션과 숙박업소, 식당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커졌고 2010년대 초반부터는 러시아와 중국 시장을 개척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물류, 품질, 파트너 리스크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사업을 접지 않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과 유통 체계를 재정비하며 수출을 이어갔다. 위기 속에서도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던 경험은 이후 사업 전략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 부사장은 열선 산업을 단순한 틈새 시장이 아닌 '한국이 다시 주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보고 있다. 열선은 눈에 띄지 않지만 산업과 생활 안전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중소기업 중심 산업이지만,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 한때 명맥이 끊겼던 분야를 다시 복원하고, 자체 기술과 데이터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공공 안전 인프라 시장 확대를 기회로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도로 열선, 통학로 안전 등 국내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고 향후 북유럽 등 혹한 지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라며 "한국 기술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3-25 13:53:35

  • 대구상의, 통상환경 변화 대응력 강화 지원사업 추진

    대구상의, 통상환경 변화 대응력 강화 지원사업 추진

    대구상공회의소 대구FTA통상진흥센터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미국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대구시와 함께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OK FTA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FTA 활용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기초컨설팅'과 '종합컨설팅'으로 구분된다. '기초 컨설팅'은 원산지증명서 및 확인서 관리 등 기본적인 FTA 활용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종합 컨설팅'은 인증수출자 취득, 원산지 관리 시스템 구축, 사후검증 대응 등 고도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FTA 컨설팅 수혜기업(2024년~2025년)을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신제품 출시로 품목이 변경됐거나, 신규 FTA 협정 활용이 필요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또 인증수출자 취득 등 긴급 수요가 있는 기업은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2026-03-24 17:03:18

  • 대구조달청, AI 드론기업 무지개연구소 방문…혁신제품 현장 점검

    대구조달청, AI 드론기업 무지개연구소 방문…혁신제품 현장 점검

    대구지방조달청은 경북 경산에 위치한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제어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무지개연구소 제조공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지개연구소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비가시권 초원거리 드론 배송 특화 자율무인항공시스템'(아리온)을 비롯해 다수의 특허 기술과 혁신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스마트시티·재난 대응 등 국가전략산업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아리온은 AI 기반 관제와 자율 비행 기술을 결합해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원거리 배송·산불 감시·긴급 사고 대응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지방조달청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에서는 AI 기반 관제 시스템의 제조 공정과 첨단 생산 설비를 면밀히 둘러보고, 기업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는 "자율무인항공시스템(아리온)은 사람이 닿지 않는 곳까지 공공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공공조달을 기술 확산의 출발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공공조달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국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AI·기술 기업들이 공공조달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업 체감형 지원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6: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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