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중국이 하메네이 사망 발표 약 14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겉으로는 미국을 겨냥했지만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하는 선에서 정리하는 등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1일 이른 오전 시간대(현지시간)에 전해졌으나, 중국 당국은 오후까지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관영매체를 통해 외신 보도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전하는 데 주력했을 뿐이었다. 중국의 입장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메네이 사망설을 언급한 지 14시간 만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미국 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을 공격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입장으로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 ▷대화·협상 복귀 ▷일방주의 행위 반대 등을 제시하며 "전쟁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원칙적인 면을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를 공격·살해한 것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는 등 수위 조절에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 다만 이번 입장 표명은 하메네이 사망 소식 이후 한동안 관망 기류를 보이던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장 수위를 놓고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도 "이란 정권의 붕괴는 중동의 정치 지형은 물론 중국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통화를 계기로 공식 메시지를 낸 배경에는 중동 에너지 이해관계와 미중 관계 관리라는 복합적 고려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중동 정세 급변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점을 고려해 사안을 즉각적으로 정면충돌 구도로 몰고 가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렸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3-02 19:06:57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이란 지도부 여러 명이 사망한 다음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세네갈 출신 시민권자였는데 그의 옷에는 이란 국기가 그려져 있었고, 무슬림임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텍사스주 오스틴의 유흥가인 6번가의 한 주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사건이 발생한 주점 앞을 여러 차례 오간 뒤 차를 멈추고 테라스와 주점 앞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차량 창문 밖으로 권총을 쐈다고 밝혔다. 곧이어 차량을 주차한 용의자는 소총을 들고 내렸다. 그러고는 인근 행인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용의자와 대치했고 현장에서 그를 사살했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2006년 입국해 시민권을 취득한 세네갈 출신의 은디아가 디아네(53)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범행 당시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운동복 상의와 이란 국기 문양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용의자가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고, 미국·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증오를 표출한 적이 있으며, 돌격 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든 사진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도란 FBI 샌안토니오 지부장 대행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테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선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칩 로이 연방 하원의원(공화·텍사스주)은 엑스(X·옛 트위터)에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운동복을 입은 용의자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합법적' 이민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지 말라. 그것이 말 그대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새벽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9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02 19:06:26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국제사회는 전쟁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공습 시작 15시간 만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폭사를 확인한 터다. 궁극적인 전쟁의 목표인 이란 정권의 교체까지 염두에 둔 미국이지만 장기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북한 등 미국과 각을 세운 반미 정권들이 핵 개발에 집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과 알리 하메네이 암살 등 미국의 전격적인 작전 실행이 어떤 결말로 이어졌는지 확인된 탓이다. 핵 확산 위험성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공적 작전 자평, 4주 소요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對) 이란 군사 공격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관련한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눈길이 쏠리는 전쟁 기간에 대해서는 한 달(4주) 정도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공격이 길어지면 4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항상 4주 과정이었다. 우리는 4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란이)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이란 지도부와 가질 대화 시점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그들도 대화하길 원한다. 하지만 나는 이번 주가 아니라 지난주에 대화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국내 여론 전환에 힘을 쏟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CNBC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계획보다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 초반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해 핵심 지도부 48명을 제거하는 등 작전 성과가 예상한 것보다 일찍 나오고 있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아무도 우리가 거두고 있는 성공을 믿지 못할 것이다. 한 번의 공격으로 48명의 (이란) 지도자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란 내부 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MS나우 방송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그는 "하메네이 제거 후 그곳(이란)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시사주간지 애틀랜틱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애틀랜틱은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나는 대화에 동의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는 발언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이란 지도부와 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적 해법을 위해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 조건을 만족한다면 중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들은 그러질 못했다"며 여지를 남겼다.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좋은 결과는 많이 있다"며 "첫 번째는 그들을 제거하는 것, 살인자와 폭력배들로 이뤄진 전체 집단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해 이란 지도부 축출이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임을 명시했다. ◆반미 정권, 핵에 집착할 듯 '까불면 다친다'는 구호를 실현하며 기세등등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이다. 그러나 길게 봤을 때 핵 확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차하면 정권이 전복된다는 우려가 커진 반미 정권들이 외교적 협상 참여를 주저하며 핵 개발에 진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지프 로저스 핵문제 프로젝트 부소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단기적인 이란 핵 확산 위험을 중대하게 줄였을 수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확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60% 농축 우라늄 400kg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란의 핵·미사일 연구진이 이번 사태 와중에 여기저기로 흩어지면서 핵 개발에 관심 있는 국가나 비국가 세력과 접촉하게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관여가 더 관리하기 어렵고 더 광범위한 갈등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에반 쿠퍼 연구원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외교를 명백히 거부하고 무력 사용을 택하면서 핵 확산을 부추기는 한편 적대국으로 하여금 대미 협상 참여를 주저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핵무기를 먼저 개발해 정권 전복의 위험을 피하고, 핵무기를 내세워 협상을 압박하는 방식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협상이 시간을 벌고 정보를 수집해 정권 교체를 도모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적대국들이 미국과의 외교에 덜 나서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냈다. 하메네이 제거를 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에 더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김 위원장 참수 작전을 구상한 적이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기 행정부 회의에서 "북한군이 열병식을 할 때 그들 군대를 전부 제거하면 어떨까"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 참모들을 놀라게 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3-02 19:02:26
美·이란 충돌에 글로벌 시장 '요동'…유가 급등, 증시·비트코인 급락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당장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다.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2일 오전 개장한 아시아 증시부터 일제히 하락하는 등 중동발 충격파가 전세계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급등세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넘어설 경우 '오일쇼크' 재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자산시장 출렁 외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용 거래 플랫폼 기준 브렌트유는 전장 종가(73.21달러) 대비 약 11.4%(8.36달러) 급등한 81.57달러로 출발해 장중 82.37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은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호르무즈 해상 교통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석유 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긴장 완화 신호가 신속히 나오지 않는다면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급등세가 장기화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면서 2일 오전 개장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선전성분지수, 홍콩 항셍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증권시장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7분쯤 156.7엔대까지 치솟으며 엔화 약세를 보였다. 이는 이전 거래일 종가(156.08엔)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사시에 대비한 달러 매입 수요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통상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투매 현상이 나타나는 비트코인의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6만4천달러 선까지 무너졌다가 지지선을 회복한 상태다. ◆"오일쇼크 재발할 수도" 글로벌 전문가들은 앞으로 관건은 사태 장기화 여부라고 분석한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드오디'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새미 차르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첫번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일부 혼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경우이고, 두번째는 분쟁 장기화와 확전이 오일쇼크로 이어지는 경우"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첫번째 시나리오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만약 두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원자재, 채권 금리, 통화, 석유에 민감한 주식 섹터, 인플레이션 전망, 통화정책 경로,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의 경우엔 경제성장까지 다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호르무즈 해협의 불가항력 상태 기간이 전 세계 전략비축유(SPR) 재고 일수(3~5개월)를 넘으면 배럴당 10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며 "1980년 이란-이라크전과 같은 오일쇼크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여러 지정학적 충격에도 세계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6-03-02 18:53:36
트럼프 이란 공습 사흘째…이란 "협상은 없다" 결사 항전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의 선제 공습으로 이란의 피해가 커 보였지만 이란도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어 당장의 협상은 불가능해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2일(현지시간) 새벽부터 테헤란 곳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습했다. 이란도 미군 기지가 있는 인접 아랍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있다.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전날 이란의 '배신적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난타전은 급기야 지중해까지 확대됐다. 영국 가디언은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의 아크로티리 공군 기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이 기지를 미군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한 직후다. 미군 희생자도 나왔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군이 수행한 해외 군사작전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 등을 위임받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란이 오만과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내용을 전면 부정하면서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항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26-03-02 18:36:10
AI·로봇 타고 진화하는 K-배터리…'인터배터리 2026'서 미래 승부수
인공지능(AI)·로보틱스 산업의 부상으로 이와 연계한 배터리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조명하는 '인터배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 각 기업들은 주력인 전기차 배터리에서 탈피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보틱스, 드론,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선도기업'을 주제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40㎡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설루션 'JF2 DC LINK 5.0'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용으로 LFP 기반의 차세대 JP6 UPS 랙 시스템과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BBU(배터리 백업 유닛) 설루션을 선보인다. 또 차세대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를 최초로 공개하고, AI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 진단·예측 기술도 소개한다. 아울러 LG전자의 로봇 'LG 클로이드'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카티 100'(Carti 100) 등 로보틱스 분야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 혈액수송 드론, 큐브위성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출력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한다. UPS용 각형 배터리 'U8A1'과 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BBU 설루션을 공개해 정전 시 전력 공백 최소화를 강조한다. ESS 분야에서는 일체형 설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를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를 내년 하반기로 제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적용 사례를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SK온 배터리가 적용된 ESS, 로봇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ESS 사업 진출을 위한 고에너지밀도 LFP 파우치 배터리, EIS(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 기반 진단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공개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 물류로봇(AMR)을 전시한다. 이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산업 현장에 적용돼 물류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전기차와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기기들이 요구하는 특성에 맞는 혁신 소재 설루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저농도 염호에서도 리튬을 경제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 포스코그룹의 직접리튬추출법(DLE) 공정 기술과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 개발 현황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2026-03-02 14:11:06
금값 한달만 5천200불선 회복…'트럼프 리스크'에 반등세 지속?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국제 금 시세가 한 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지난달 25일 기준 5,226.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대비 약 12% 상승한 것으로, 올해 1월 30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증거금요구) 쇼크로 당시 하루 만에 11.39% 급락에 따른 낙폭을 한 달 만에 회복한 것이다. 국내 금 시세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2월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23만9천300원으로 마감하며 월초 대비 5% 상승했다. 특히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트럼프의 추가관세 부과 발표 직후인 23일에는 2.33% 급등하며 1g당 24만원대를 회복했다.
2026-03-01 18:51:46
'엔비디아 훈풍→코스피 광풍' 6천피 하루만에 6,300선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첫 '육천피'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6,300선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000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17포인트(0.61%) 오른 6,121.03으로 출발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한때 6,313.27까지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6,144.71)를 재차 경신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천611억원, 1조2천4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2조1천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기반 AI의 변곡점에 도래했다고 언급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도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협력사로 언급된 기업들로도 매수세가 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AI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회 연속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금통위 점도표에서도 전체 21개의 점(전망치) 가운데 16개가 2.50%에 몰려,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후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함을 시사했다. 금통위가 그동안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026-02-26 18:31:13
삼성 '갤럭시 S26', 에이전틱 AI로 일상 바꾼다…능동형 비서 시대 개막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가 능동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스마트폰이 단순 실행 도구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의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능동형 비서'로 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일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최적의 행동을 제안하는 '나우 넛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령 사용자가 일정 메시지를 받으면 기존 스케줄과의 충돌 여부를 즉각 확인해 알리고, 식당 예약 시 자동으로 최적 경로와 이동 시간을 계산해 제안한다. 또 사용자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처리하던 단계를 AI가 대신 수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빅스비'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멀티 에이전트' 체계도 구축했다. 제미나이 기반의 '오토메이티드 앱 액션'은 마치 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를 연상케 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대표이사)은 "과거처럼 일일이 앱을 찾아서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 니즈에 맞춰 내부 AI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매끄러운 경험을 모바일에서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AI 전략에서 부진하는 애플과의 전략적 차별화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기기 내 통합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며 단계적 AI 확장 전략을 유지해왔고, 외부 모델 도입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삼성은 복수의 외부 AI 모델을 병행 탑재하는 개방형 전략을 택해 기능 확장성과 실행 범위를 넓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지연과 일부 지역 제한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사이, 삼성은 실사용 중심의 AI 경험을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S25에 이어 '3세대 AI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노 대표는 "AI는 누구에게나 의미 있어야 하며 쓸 수 있어야 의미가 생긴다"면서 AI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서는 이달 27일∼내달 5일 사전 판매된다. 한국 시장 가격은 가장 용량이 낮은 제품을 기준으로 울트라 모델이 179만7천400원, 플러스 모델이 145만2천원, 기본 모델이 125만7천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인상됐다. 울트라 모델 1TB 제품은 전작보다 약 30만원 올랐다.
2026-02-26 16:19:50
대동로보틱스, 강성철 대표 선임…자율주행 농업로봇 해외 공략 속도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강성철 현 대동모빌리티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동은 로보틱스 제품의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사업화 단계로 전환에 나선다. 강 신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자에서 35년간 국방, 의료, 가전,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4월 대동모빌리티의 로봇 프로덕트 부문의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대동그룹의 글로벌 로봇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강 대표는 대동모빌리티의 프로덕트 부문(개발, 생산) 부사장직을 계속 겸임하며, 대동모빌리티의 로봇 제조 파운드리화를 통한 그룹의 로봇사업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동로보틱스는 '세계 최고의 AI필드로봇 기업'을 목표로 AI 로봇 제조부터 통합 운영 서비스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내 로봇 개발과 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로서 필드 로봇의 상용화 및 사업화도 가속한다. 실제 지난해 자율주행 농용 운반로봇을 출시한 이후 음성인식 기술, VCU 제어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농업로봇의 경우 지난해 최초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 농업기계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유수의 업체들과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농업•필드 AI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HL그룹과 공동 개발한 골프장용 '디봇픽스 로봇'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도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매출 성장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판매 확대와 함께 예초•방제 작업을 겸하는 '2-in-1' 로봇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필드로봇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대형 영농법인 대상 실증을 통해 통해 해외 시장 공략 기반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자율작업 등 로봇 AI 기술의 내재화를 지속하고 시설용 농용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봇 개발을 병행한다. 향후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올 1분기 내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강성철 대표는 "대동의 로봇 사업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Two-Ups 전략을 통해 5년 내에 필드로봇 설계, 개발, 제조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3:24:21
에이투지, 자율주행 첫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UAE 레벨4 진출 본격화
'달구벌 자율차' 운영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자율주행 분야 최초로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에이투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합작법인에 수출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최영준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상진 국가AI전략위원회 국장 등 대한민국 특사단이 참석했다. 에이투지에서는 유민상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동행해 현지 합작법인의 사업 로드맵을 공유하고 실증 및 상용화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회사는 이번 수출 승인을 계기로 에이투지는 대구경북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로이)를 비롯해 다양한 개조차를 UAE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UAE 현지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국형 자율주행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로드맵인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에 맞춰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2-26 13:11:15
코스피 6,000 시대…AI·로봇·금융 질주에 대구 상장사 시총 급등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대구 기업들도 인공지능(AI)·로봇·금융 등 각 분야를 주도하며 시가총액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구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은 8조5천400억원으로, 2024년 초(1조7천200억 원) 대비 5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이에 필수적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 수요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수페타시스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구에 신규 공장 증성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로보틱스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에스엘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스엘의 시가총액은 3조3천500억 원으로 지난 2024년 초(1조4천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105.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헤드램프를 주력으로 하는 에스엘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분야 핵심 협력사로 재평가 받고 있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현대차 계열사)의 4족 보행 로봇은 물론 로보틱스랩 모베드 플랫폼에 부품을 공급 중"이라며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로봇 위탁생산(EMS) 역할까지 수행하며 기계 모듈 제조 역량을 활용한 로봇 밸류체인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M금융지주 시총도 2024년 1조3천836억 원에서 25일 종가 기준 3조2천7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출범, 시중은행 전환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iM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은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강화, 기업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내부적으로도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정책 등 다각적인 노력이 긍정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신산업 체질 개선과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 상장사 시가총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금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성장 지원 정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6-02-25 16:18:04
내달 10일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과 관련한 시행령 개정안·해석지침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 노사 의견을 반영해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후 재입법예고하고, 해석지침에는 설명 문구를 추가하는 등 개정을 거쳐 이번 최종안을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원청 사용자와 하청 노조의 교섭 절차 등을 담은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행정예고한 '노란봉투법 해석지침'도 확정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원청과 하청노조가 교섭할 경우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의 틀 안에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즉, 원청 노조와 하청 노조, 하청 노조 간의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자율적으로 우선 진행하도록 하되 절차 중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원·하청 교섭에서도 교섭 전 단계에서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 일부를 판단할 수 있고, 사용자성이 인정되는 경우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교섭대상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것이 고용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해석지침의 경우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동자의 근로시간·작업방식 등을 '구조적으로 통제'하면, 하청 노동자에게 교섭권이 부여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쟁의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는 근로자 '배치전환'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배치전환이 아닌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전환'임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하청노동자 교섭권 행사에 제약이 가해지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교섭창구 단일화와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노동계는 일관되게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했는데, 정부는 단일화 입장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관계자도 "원하청 교섭 촉진과 절차적 지원을 강조했지만, 사용자 범위 확대와 교섭 의제 보장이라는 개정 노조법의 핵심 취지는 이번 시행령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5연임에 성공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노란봉투법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손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회원사의 합리적 단체교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6-02-24 16:32:21
경산 CNF 산업화센터, 친환경 소재 상용화 거점…"버려진 식물이 첨단소재로"
지난 20일 오후 찾은 경북 경산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셀룰로스 나노섬유(CNF) 소재 산업화센터 내에는 CNF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화장품, 친환경 아이스팩, 코팅필름을 비롯한 일상과 밀접한 용품부터 2차전지 커버, 타이어, 배터리팩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소재 및 완제품이 진열됐다. 지역 유망기업 형제파트너와 공동 개발한 친환경 전기차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문을 연 이 시설은 국내 최초 CNF 전문 연구기관으로 관련 산업의 실증은 물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CNF 제품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지원부터 상용화 기술 R&D부터 신뢰성 검증, 친환경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돕는다. 이를 통해 CNF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1층 소재 반응실 앞에는 과수원에서 수거한 나뭇가지가 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창고에는 갈대, 옥수수 등 비목질계 원료가 보관 중이다. 버려지는 식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새로운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이뤄진다. 식물자원에서 셀룰로스 원료를 추출해 전처리 과정을 거치고 이는 나노섬유로 세분화된다. 이후 중간재 소재로 용도에 맞게 가공해 각 산업군에 공급된다. 응용 산업군은 미래모빌리티, 에너지(ESS, 2차전지), 전력 인프라, 바이오(뷰티, 의료)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민지 KOTMI 선임연구원은 "CNF는 종류가 다양하고 각 특성에 맞는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창기 친수성, 보습성 지속을 살려 화장품에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내열성, 강도를 보강하면서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면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재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내에는 ▷셀룰로스 원료 추출을 위한 증해기 ▷나노섬유화를 위한 CNF 리파이너 및 고압균질기 ▷신뢰성 평가 장비 ▷생분해 시험기 등이 마련됐다. 향후 소재 물성 평가부터 친환경성을 아우르는 종합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수 KOTMI 선임연구원은 "탄소중립과 ESG 경영 강화로 CNF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 소재의 한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잠재력이 더 크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셀룰로스 나노섬유(CNF)= 식물에서 얻은 셀룰로스 원료를 나노 단위로 미세화한 섬유 소재. 가볍고 강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분해가 가능해 기존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026-02-24 15:32:49
대구경북 수출 기업, 긴장 속 사태 예의주시…"관세 리스크 연장되나"
구미 반도체, 대구 자동차부품 등 지역 수출 기업들은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미 대법원의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과 동향을 긴장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 협상 결과 25%에서 15%로 품목 관세율이 낮아진 자동차 부품 업계는 당장의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자 및 부품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 별도의 품목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의한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감소로 인한 대체 카드로 품목 관세 비율을 늘릴 경우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협상 타결을 통해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관세 리스크가 이번 판결 이후 재점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여파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도체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품목관세를 정하지 않는 등 리스크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사태 전개를 다각도로 분석 중이다. 아울러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경제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만큼, 관세뿐만 아니라 수출통제, 대미(對美)투자 요구 등으로 압박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이 관세를 무작정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이 공급자 우위인 시장에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자국 빅테크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당장 관세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22 18:50:19
코스피가 5천 고지를 넘은 지 채 한달도 안 돼 '육천피'를 눈 앞에 뒀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7천대 후반까지 높여 잡았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불장'을 재개한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6,000선을 가시권에 넣었다. 전날 5,6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이날 하루 동안 5,700선과 5,800선을 연속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에 속도를 냈다.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으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일제히 7천선까지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천650에서 7천250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향후 1년 코스피 상단을 7900으로 높였다. 지난달 초 5600을 제시한 지 한 달 만에 목표치를 대폭 상향했다.
2026-02-22 18:27:03
EV 둔화에 배터리 동맹 흔들…ESS·휴머노이드로 돌파구 찾는다
전기차 캐즘(Chasm·수요 둔화)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기업의 협업이 파행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로봇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2차전지 소재사들도 변화에 발맞춰 사업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 함께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투자 축소의 결과로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대규모 공급 계약이 잇따라 해지됐다. 독일 배터리 모듈 조립사인 프로이덴베르크 배터리 파워 시스템(FBPS)과 체결한 3조9천억 원 규모의 계약이 무산됐고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맺은 9조6천억 원의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도 없던 일이 됐다. 이 외에도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도 자산 분할을 합의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산업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배터리 소재 업계에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제조 혁명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가 필수적인 특성상 삼원계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서 앞선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경북 배터리 소재사들도 ESS와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별·용도별 생산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양극재 업계의 경우 대구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가 ESS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국내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회사는 SK온과도 지난해 북미 LFP 양극재 공급 MOU를 체결하며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의존도를 줄이고 LFP 양극재 판매를 확대할 계획으로, 포항 전기차용 양극재 공장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개조해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투자 계약을 맺고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이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체 전해질 양산을 준비 중이고, 엔켐도 전고체 배터리용 세라믹 공정 기반 산화물 전해질과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포함한 복합 전해질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 전기차 업황 둔화에 따른 사업 전략 변화가 배터리 제조사와 배터리 소재사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급성장 중인 시장에 대한 속도감 있는 대응을 통해 올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2 18:20:57
▶하복순씨 22일 별세.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모친상. 빈소=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24일 오전 11시.
2026-02-22 16:01:07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 형태를 지닌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봇 산업의 잠재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대구가 로보틱스 산업의 밸류체인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어·구동·기계 구조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부터 완제품까지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익THK의 계열사인 삼익HDS가 휴머노이드 관절 구동에 필수적인 하모닉드라이브 감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자동화 설비에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가볍고 부피가 작다는 특성으로 관절 공간이 제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케 하는 유성감속기와 에너지를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액추에이터, 모터 속도 및 위치를 고밀도로 관리하는 서보 드라이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LS메카피온은 서보모터, 모션 제어기, 드라이브 시스템 등 로봇 구동 장치를 공급한다. 로봇의 실제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을 담당하며 산업용 자동화 설비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09년 LS일렉트릭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전문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아진엑스텍은 국내 최초 모션제어 제어칩을 개발한 기업이다. 모듈,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봇과 자동화 장비의 정밀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며 반도체 장비, 제조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모션 제어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로봇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협동 로봇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조선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 물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 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로봇 'YGV'를 선보인 와이제이링크, 순찰 특화 로봇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 도구공간 등 다양한 로봇 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또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지오로봇, 정밀 센싱시스템을 개발하는 잇츠센서 등 유망 스타트업도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승열 DGIST 교수(지능형로봇연구부 연구원 겸임)은 "로봇이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타이밍에 진입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잠재력을 지닌 다양한 기업들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026-02-22 14:31:11
로봇은 여기서 움직인다…삼익THK, 모션부품에서 로봇까지 확장
지난 11일 찾은 삼익THK 대구 달성 테크노폴리스 공장. 내부는 예상 외로 소음이나 먼지가 없는 쾌적한 환경이었다. 간격이 넓은 생산라인 사이로 로봇 팔이 눈에 띄었다. 공정 상당수가 자동화가 이뤄져 작업 인력은 많지 않았지만 설비는 쉬지 않고 돌아갔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핵심 제품은 자동화 설비의 필수적인 LM가이드다. 금속 레일 위를 정밀하게 직선 이동하도록 돕는 장치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신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미세한 회로를 그리는 것은 물론 정밀가공을 수행할 때 기계가 정해진 속도로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도록 하는 직선운동을 가능케 한다. 생산은 원재로 열처리부터 연삭, 가공, 조립, 검사까지 한 공장에서 '원 스톱'으로 이뤄진다. 6축 다관절 로봇이 LM가이드를 잡고 작업대 위에 올리자 함께 조립되는 볼을 고정하는 스크루가 생성됐다. 특히 자동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단계마다 정밀도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불량을 즉식 선별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 공정은 아직 사람 손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자동화 전환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삼익THK는 반도체 등 첨단 공정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동화 설루션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용 기판을 이송하는 산업용 로봇인 'U-WTR'은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은 물론 빠르고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올해 초에는 사람 대신 반도체 공장 내에서 화학물질이 흐르는 배관을 청소해주는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형상의 다관절 로봇이 결합한 AMR(자율이동로봇) 제품인 'NX-mobile AMR'을 이달 초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6에서 공개했다. 해당 다관절 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각 관절 끝단의 핸드 카메라를 통해 작업 대상물의 형상을 파악해 물품을 적재하거나, 반대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고 꺼내는 등 자율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삼익THK 관계자는 "축적된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로봇이 차세대 핵심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2 14: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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