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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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제조현장에 로봇 입힌다…DMI 실증사업 확산

    대구 제조현장에 로봇 입힌다…DMI 실증사업 확산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현장 중심 로봇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정책 방향에 따라, 로봇 도입이 어려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기반의 단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요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DMI는 기승공업㈜, ㈜디엔피코퍼레이션, 아이피텍㈜ 등 세부주관기업으로 선정해 생산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로봇 표준공정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단순 설비 보급을 넘어 ▷공정 진단 및 로봇 도입 타당성 분석 ▷공정 설계·레이아웃·시뮬레이션 지원 ▷로봇 설치 및 현장 운영 안정화 ▷산업안전 기준 마련 및 인력 역량 강화 등 전 주기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역 주력 제조업종의 대표 공정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자동차부품 아크용접 자동 로딩·품질검사 ▷PCB 홀 Burr 샌딩 및 적재 ▷점화트랜스 자동 납땜·AI 비전검사 공정 등 표준공정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근로환경 개선 등 제조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로봇 기반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DMI는 지역 로봇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실증 성과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유사 공정 및 타 산업군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로봇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매출 확대,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또 DMI는 23일 '첨단제조로봇 실증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부주관기업의 로봇 실증 성과 공유, 표준공정 모델 적용 사례 발표, 향후 확산 전략 및 정책 연계 방안 논의 등을 통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을 확보했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번 사업은 로봇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지역 제조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정책 실증 모델"이라며 "성과교류회를 계기로 지역 제조산업 전반에 첨단제조로봇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3 17:07:32

  • 엘앤에프 신임 대표에 허제홍 現 이사회 의장

    엘앤에프 신임 대표에 허제홍 現 이사회 의장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이사회를 통해 허제홍 이사회 의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허제홍 대표이사는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 미국 USC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엘앤에프 대표를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는 이사회 의장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국내 완성차 업체 및 해외 고객사와의 전략적 관계 확대, 해외투자 등 회사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엘앤에프는 허제홍 대표 선임으로 새로운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해 내년부터 회사의 중장기 전략 실행속도와 완성도가 높인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이차전지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돌파한 만큼, 2026년부터는 기술력과 마케팅 경쟁력에 따라 산업 내 성장의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책임 경영으로 전환, 강한 오너십을 바탕으로 전략 실행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검증된 선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LFP 양극재 사업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기술•품질•고객 대응 전략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허제홍 대표는 "지난 2년간 캐즘을 돌파했고, 2026년부터는 기술혁신과 역동적인 영업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 및 본격적인 출하량 증대를 우선적으로 실현하겠다"며 "한국 최초로 LFP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시장 선점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2 17:32:07

  • 엘앤에프 신임 대표에 허제홍 이사회 의장 재선임

    엘앤에프 신임 대표에 허제홍 이사회 의장 재선임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이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22일 엘앤에프는 최수안 전 대표의 사임으로 허제홍 의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허 대표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거쳐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LG디스플레이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새로닉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21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지만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엘앤에프는 현재 쇄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LFP 양극재 개발·양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배터리 소재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12-22 16:58:48

  • 엘앤에프 구지1공장, 안전경영대상 제조업 부문 대상 수상

    엘앤에프 구지1공장, 안전경영대상 제조업 부문 대상 수상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의 구지1공장이 지난 19일 열린 '제33회 안전경영대상'에서 제조업 부문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엘앤에프 구지1공장은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안전보건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왔다. 구성원 참여형 자율안전문화를 정착시키며 산업재해·동일유형사고·중대재해 '트리플 제로'를 달성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엘앤에프는 안전관리를 전사적 책임 체계로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임직원 KPI(핵심성과지표)에 안전보건 항목을 필수 반영하고, 관리감독자 대상 역량 교육과 평가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체계화했다. 근로자 역시 위험성평가에 직접 참여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에 나섰다. 아울러 참여형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자발적 안전활동이 확산되며, 구성원 중심의 자율안전문화가 현장에 정착됐다. 안전교육 체계도 현장 중심으로 구축했다. 채용 단계부터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사내 전문 강사가 신규 입사자 교육을 직접 진행하며, 밀폐공간 긴급구조와 화재·화학물질 누출 대응 등 위험요인별 비상대응훈련을 정례화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했다. 근로자 건강관리와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다. 유증상자 대상 맞춤형 상담과 지역기관 연계 건강증진 프로그램, 혈당·혈압 등 주기적 간이검사와 추적관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화했으며, 교대근무제를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하고 국소배기장치 개선, 방음공사, 냉방기 추가 설치 등 작업환경 개선을 병행했다. 그 결과 건강지표는 47% 개선됐고, 근로자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9.8점을 기록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안전경영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Safety Check-Pass' 제도를 통해 적격수급업체 평가부터 사전 안전교육, 작업계획 검토, 공도구 검사, 착공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 컨설팅과 우수사례 공유회로 협력사 안전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심사 기준기간(2022~2025년) 동안 협력사 33개사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AI 기반 안전보건 챗봇 '루시드(Lucid)'와 지게차 AI 스마트 시스템, 스마트팩토리(ABB) 기반 데이터 중심 안전관리 체계, 무인 지게차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장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엘앤에프 정호준 구지1 공장장은 "이번 수상은 안전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조직 전체가 안전을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스스로 위험을 찾고 개선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사고 예방과 건강 관리 모두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2025-12-22 16:44:09

  •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연구소기업 AIMS, 중기부 TIPS 딥테크 부문 선정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연구소기업 AIMS, 중기부 TIPS 딥테크 부문 선정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기술출자를 통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에임즈(AIMS)가 팁스(TIPS) 딥테크 트랙에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창업기업을 선별·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딥테크 트랙은 10대 초격차 기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운영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기업을 선별 지원하는 과정을 뜻한다. DMI 관계자는 이번 팁스 선정에 대해 "제조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임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며 "제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AIMS가 기술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AIMS는 DMI로부터 '공구수명 예측방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구상태 진단방법 및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절삭공구, 절삭가공 및 공작기계 기업을 대상으로 상태진단 및 마모계측이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팁스 딥테크 트랙 사업으로 총 3년간 1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AI 비전 및 멀티센서 기반 지능형 절삭공구 상태‧검사‧이력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터닝 인서트, 밀링 인서트, 솔리드 엔드밀, 드릴 등 다양한 절삭공구에 대응 가능한 AI 비전과 다중센서 기술을 융합해 마모계측, 품질관리 및 이력관리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송규호 DMI 원장은 "연구원의 우수한 인프라 활용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소기업=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 등 기술을 이전·출자받아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 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한다. 현재 DMI는 AIMS를 포함해 총 5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운영하며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5-12-22 15:56:24

  •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지역 인프라 확산 성과 가시화…산업 체질개선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지역 인프라 확산 성과 가시화…산업 체질개선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5개 권역에서 추진한 '지역디자인 인프라 구축 사업'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디자인 R&D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상품기획·개발·검증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경북은 물론 광주, 부산, 대전, 강원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수행했다. 지난 5년간 연구·테스트·적용 기반을 아우르는 전용공간 12종 40실을 구축하고, 상품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사용성 검증까지 가능한 장비·기자재 181대(113종)를 단계적으로 확충했다. 또 아이데이션 협업 시스템, 데이터 수집·분석·예측 시스템, UT 프로토콜 테스트 시스템, 전주기 프레임워크 시스템, 자동 특허분석 서비스 등 전주기 지원을 위한 핵심 시스템 5건을 구축 완료했다. 인프라 구축과 기업 프로젝트 지원 성과는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졌다. 사업 수혜기업들은 누적 매출 426억원, CES·레드닷 등 국내외 디자인 분야 전시·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또 ▷디자인 인프라 활용 기업 876개 ▷기업 프로젝트 수행 지원 49건 ▷수혜기업 매출액 426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대구경북 대표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보국전자는 디자인 전주기 지원을 통해 라이트 테라피 디바이스의 기술·상품성 한계를 극복했다. 올해 사업화 15억 원, 신규 고용 6명, 중국 라이선스 계약(연 19~20억 원) 성과를 달성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의 상품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디자인 기반 산업 전환 모델이 됐다는 것이 진흥원의 설명이다. 진흥원은 5년간의 인프라 구축 성과와 기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3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5년 지역디자인 인프라 구축 사업 통합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5개 권역 디자인진흥원, 수혜기업, 디자인·산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우수 기업 성과 사례 발표, AI·디자인 트렌드 특강, 지역별 인프라 활용 결과물 전시 등을 통해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이번 공유회는 지난 5년간의 노력이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로 증명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현장 중심의 디자인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2 15:45:55

  • 대구 기업, 내년 경영 키워드로 부담 완화· 안정 1순위로 꼽아

    대구 기업, 내년 경영 키워드로 부담 완화· 안정 1순위로 꼽아

    대구지역 기업들은 내년 경영 과제로 비용 부담 완화와 안정을 꼽았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443개(응답 25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이슈로 바라보는 2026년 희망 키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가장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경영 환경 키워드'로 ▷인건비, 에너지, 물류비 등 경영 비용 부담 완화(72.9%)와 ▷환율, 관세, 지정학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42.7%)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올해 기업 경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이슈'의 경우 ▷소비 심리 위축 등 내수 경기 둔화(56.9%)와 ▷에너지·원자재·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급등(53.7%)의 비중이 높았다. '내년도 집중할 경영 전략'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한 보수적 경영 기조를 취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가장 기대하는 산업 변화 키워드'에 대해 기존 주력 산업인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을 선택한 기업이 과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2026년 가장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경제 환경 키워드'는 내수 활성화, 물가 안정, 금융 비용 완화, 수출 여건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 실물 경기 회복과 비용 부담 완화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개선되기를 바라는 사회적 키워드'로는 ▷지역 불균형 완화(58.0%) ▷민생 부담 완화(40.8%) ▷노동·일자리 환경 안정(37.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안정되기를 바라는 글로벌 키워드'는 ▷글로벌 금융·통화 환경 안정(74.1%) ▷글로벌 공급망 안정(56.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희망하는 지역 변화 키워드'는 ▷지역 소비 활성화(56.9%) ▷전통 제조업 경쟁력 강화(36.1%) ▷지역 인구 기반 강화(28.6%)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은 올해 내수 경기 둔화와 경영 비용 증가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면서 "내년에는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경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2025-12-22 15:37:48

  • '고군분투'에서 '자강불식'으로…중소기업계, 2026년 각오 담았다

    '고군분투'에서 '자강불식'으로…중소기업계, 2026년 각오 담았다

    중소기업계가 2026년의 사자성어로 '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천곳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소기업인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북지역 한 기업인은 "내년에는 자체 연구개발로 신제품 출시 및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이라고 했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고환율, 고관세, 내수침체 등으로 '고군분투'한 해였지만, 내년은 '자강불식'해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계는 다가올 변화를 단순히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기회로 적극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1 14:55:10

  • 대구 C-Lab, 10년 성과로 증명한 '지역 대표 액셀러레이터'

    대구 C-Lab, 10년 성과로 증명한 '지역 대표 액셀러레이터'

    기술 기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이하 대구 C-Lab)프로그램이 대구 지역 대표 창업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지역 대표 창업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주관하는 대구 C-Lab은 지난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2025년 현재까지 총 17개 기수, 231개 유망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Lab의 노하우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문적인 창업 지원 체계를 결합한 대구 C-Lab은 단순한 교육이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사업화·투자·대기업 협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주목 받았다. 실제 2025년 상반기 기준 ▷총 매출 1조 10억원 ▷고용 창출 3천943명 ▷누적 투자 유치 4천54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별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출 43억원, 고용 창출 17명으로, 이는 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실태조사(2022년 기준)에서 밝힌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 평균 매출(2.5억원)과 평균 종사자 수(2.7명)를 앞지르는 성과다. 세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CES 혁신상 33건, M&A 4개사, 예비유니콘 2개사, 아기유니콘 8개사,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14개사, 초격차 스타트업 13개사 등 국내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과 연계된 분야의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사업화 자금 지원부터 기술 고도화, 투자 연계, 대기업 협업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4기 졸업기업인 '망고슬래브'는 대구 C-Lab을 통해 스마트폰 메모와 사진을 접착식 종이로 출력하는 소형 프린터 '네모닉'(Nemonic)을 개발, 최근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2017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CES 수상이라는 우수한 기록을 세웠다. 또 ㈜쓰리아이(대구 C-Lab 5기)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촬영 시스템 '피보(Pivo)'를 개발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 선정됐으며, 디지털 트윈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씨엘모빌리티(2기), CES 혁신상 3관왕에 빛나는 옐로시스(주)(14기),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된 ㈜지오로봇(15기)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졸업기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OI) 연계도 대구 C-Lab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담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사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C-Lab Outside'는 선정평가에서 대구센터가 추천한 우수 졸업기업의 서류평가를 면제해 주는 등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자성분말 제조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어(17기)와 '완전 분산형 AI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에이아이브(17기) 등 2개사가 최종 선정돼 협력을 추진 중이다. ◆ AI 전환 주도…지역 연계 강화 내년 대구 C-Lab 18기는 인공지능 대전환(AX) 흐름에 대응한 고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 번 더 도약할 예정이다. 기존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 AX 지원 기능을 결합해 지역 내 유망 AX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것. 이를 위해 ▷사업화 지원금 ▷기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 ▷보육공간 입주 연계 ▷직접 투자 ▷TIPS 프로그램 추천 등 다양한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대구센터 클러치에서는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6개월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17기 창업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센터 한인국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졸업패 수여, 운영 성과 공유, 참여기업의 향후 사업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퓨리언스(15기), ㈜라피끄(12기), ㈜스테이빌리티(15기) 등 C-Lab 졸업 이후에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선배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실제 사업화 경험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다.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리브포워드 김미연대표(17기)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기 대표들과 선배 기업의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대구 C-Lab을 통해 사업 성장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대구 C-Lab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왔다"며 "고도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들이 지역은 물론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1 14:45:41

  • 인력난에 로봇이 대안? 지역 제조사 관심도 높아져

    인력난에 로봇이 대안? 지역 제조사 관심도 높아져

    인력난을 겪는 지역 제조 중소기업들이 로봇 도입을 통한 공정 자동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21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419개 기업에 2천대의 제조로봇이 설치됐다. 생산성은 63.8% 향상됐고 불량률은 70.1% 감소, 제조원가를 50.1%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 부품 제조전문 기업 A사는 금형 설계·제작부터 제품 추출, 후처리 및 검수까지 이어지는 자동화된 생산 라인을 구축하면서 다관절 로봇을 도입했다. 단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인원을 전환 배치해 인력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해소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A사 관계자는 "불량률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납기준수도 수월해졌다. 품질이 향상되면서 고객사와 관계도 개선되고 수출 실적도 좋아졌다. 가능하다면 다른 공정에도 로봇을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지역 제조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로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실제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산업 인력 부족률(2023년 기준)은 2.1%로 집계됐다. 제조업(2.7%)의 부족률이 높았고 5인 미만(3.7%) 영세 사업장의 인력난이 더 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안전 사고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점도 로봇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위험한 작업에서 근로자를 배제시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에는 350개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섬유 후가공 업체 B사 관계자는 "무거운 소재를 반복적으로 옮기는 작업에 로봇을 투입했는데 효과가 높았다. 내년에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적용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내년 지원 기업 수를 180개 내외로 정하고 제조 공정의 고도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제조 로봇 도입과 노후 로봇 교체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유형을 신설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로봇 자동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제조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로봇 도입 및 AI 전환이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작업환경 개선을 이끄는 해법"이라고 했다.

    2025-12-21 14:38:51

  • AI 전환의 그늘과 기회…일자리 충격, '유연화'로 넘을 수 있나

    AI 전환의 그늘과 기회…일자리 충격, '유연화'로 넘을 수 있나

    인공지능(AI) 전환이 채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 AI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이 교차하고 있는 것. 학계에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해 근로자의 원활한 일자리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광범위한 AI 일자리 충격 AI 시대 진입에 따른 일자리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지컬 AI의 부상도 변수로 작용한다. AI를 탑재한 로봇의 확산은 자동화를 앞당기고 이는 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이 펴낸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노동시장 파급효과 분석을 위한 일자리 대체가능성 지수의 개발' 논문에 따르면, AI에 의해 일자리 대체가능성이 높은 상위 30%에 속하는 직업의 취업자 비중이 전체 취업자의 절반 이상인 55~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가능성 하위 30%에 해당하는 취업자 비중은 15.8%에 그쳤다. 미래성장연구원은 소득과 학력이 낮을수록 AI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낮은 역량을 요구하는 기술은 AI 로봇의 발전으로 쉽게 대체된다는 것이다. 전문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 앞당겨질 경우 고소득 직종 대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구원 측은 "숙련이 필요한 기술은 대체 속도가 느리지만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사무직과 일부 전문직까지 AI 기술이 예상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 보고회도 AI 고위험 계층을 위한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는 "사람과 AI가 협동하는 방식으로 노동 형태가 변화할 것"이라며 "AI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AI 리터러시(정보 해석) 교육과 전문가 훈련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불기피한 전환, 유연화가 해법 AI 전환에 대한 부정적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AI로 인해 향후 5년간 9천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1억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일자리 수는 7천800만 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데이터 검증 전문가 등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는 축소되는 대신 자동화 시스템 관리·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는 직종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직종도 로봇 운용이나 설비 모니터링, 고객 맞춤형 기획 등으로 이동하며 역량을 높이고 있는 것. 경산에 본사를 둔 세안정기는 최근 상부 프레임 제작 공정에 로봇 자동화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고용착·저입열용접 조건을 개발 및 적용, 열변형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도 및 외관 품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세안정기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 절차를 통해 설비 정확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을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로봇을 관리하는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맞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시대 노동시장의 안정적인 전환을 도모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해고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닌 직무 재편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최근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를 주제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국은행은 "AI 기술 발전은 노동 본질과 인간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인간의 노동은 더욱 유연하고 간헐적이며 프로젝트 중심적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편중된 고용 형태와 낮은 유연성은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노동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적 제약 요인"이라며 "이는 다양한 인재의 잠재력을 막고, 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저해하는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 근로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2025-12-21 14:38:30

  • 한국인 74% 인공지능 쓴다…챗GPT '독주'-제미나이 '약진'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평균 2.2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오픈AI의 챗GPT 이용 경험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8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해본 소비자는 74%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를 쓰는 한국인 4명 중 3명꼴로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평균 2.2개의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주 1~2회'와 '거의 매일'(각각 23%)이 같은 비율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은 챗GPT가 5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비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상반기 이용경험률 47%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그다음으로 제미나이가 30%로 2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비해 16% 급등하며 반년 만에 존재감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2025-12-18 17:50:16

  • 대구지역 사회적경제 지속 성장…경제 활성화 기여

    대구지역 사회적경제 지속 성장…경제 활성화 기여

    대구시와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8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 대구 사회적경제 미래포럼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인 및 유관 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멈추지 않았던 우리, 연대로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올해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사회연대경제 전환을 위한 지역의 역할 및 과제 포럼'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시상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및 학교 협동조합 시상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들의 모범사례를 뽑아 시상하는 '땡큐 어워즈'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11월 기준 대구시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1천370개소(사회적기업 160개, 협동조합 1천114개, 마을기업 96개)로 지난해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총매출액은 같은 기간 4.9% 늘었다. 특히, 대구시가 설립 지원한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영업·홍보, 마케팅 등 시장 개척 및 판로 지원을 전담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경제 공동 판로지원 시스템으로, 201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총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참여기업 수도 설립 당시 5개사에서 80개로 확대됐다. 대구 사회적경제는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과 협력해 공항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 사회적기업 판로를 확대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 직무교육 및 일경험 프로그램을 사업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섰다. 또 지난 4월에는 경북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이 외에도 장애 분야 사회서비스 주체 발굴,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 교육 및 시범사업 추진, ESG 기반 환경 및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졌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 한 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것은 사회적경제 기업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해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25:38

  • K배터리 3사

    K배터리 3사 "전기차 넘어 ESS로 위기 돌파구 마련한다"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암초에 부딪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맺은 약 9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극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지나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정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을 예견하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도 시장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어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대장주 LG엔솔 '쇼크' 18일 2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계약 건으로, 금액은 약 9조6천30억 원 수준이다. 최근 매출액 대비 28.5%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 해지에 대해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전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시장 상황이나 전략 변화에 따른 사업 계획 취소 또는 변경은 종종 발생하지만, 1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계약이 해지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당초 포드는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지된 계약이 2027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적으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셀(배터리 완성품) 제조 기업이 흔들리면서 소재, 장비 등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실제 이날 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 K배터리, 돌파구 마련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LFP 배터리 전환과 운영 효율화,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대응해 ESS 시장을 전기차를 대체할 분야로 집중 육성하며 전기차 집중도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도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미국 미시간주에 LFP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배터리 기업 미트라켐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업계가 LFP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되면서 한국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SS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중엔시에스의 미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대와 맞물려 ESS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배터리가 적용되는 시장의 범위는 넓다. 가장 큰 ESS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2025-12-18 14:15:56

  • 대구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지역 내 설비 확대

    대구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지역 내 설비 확대

    대구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총 195가구에 관련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총 1천700여 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국비 5억 8천만 원을 확보해 약 300가구를 대상으로 설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주택에 자가사용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비 일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저탄소 친환경 도시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요금과 난방비 절감 등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 속 에너지 복지를 높일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09:42:11

  • "달러 쌓아두는 게 낫다" 고환율에 원가 압박 커진 산업계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업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자재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계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8원 오른 1천479.8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제품 원가 상승으로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 상실로 시장 점유율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 경산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 A사 관계자는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금 결제를 달러로 하다 보니 지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환율이 하반기부터 너무 가파르게 올라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응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은 더 심각하다. 환율 변동에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경영 환경 관련 애로사항으로 '고환율 등 원자재·물류비 부담'(50.7%)과 '인건비 상승'(40.0%)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위기 의식으로 커지면서 원화로 환전을 미루는 기업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 B사 대표는 "달러로 대금을 결제하고 통상 원화로 바로 바꿨는데 요즘에는 달러로 쌓아두는 게 더 현명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현 상황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각 기관이 예측하는 것보다 환율 상승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환헤지(손실 회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2025-12-17 16:29:05

  • KOTMI·KIRO,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X 협력 기반 구축

    KOTMI·KIRO,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X 협력 기반 구축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지난 16일 KIRO 본원 대회의실에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인공지능(AI)·로봇 융합 제조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정부·지자체·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사업화 가능 과제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기관은 ▷AI·로봇 융합 제조 AX 혁신 기술개발 협력 ▷정부·지자체·산업체 연계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 추진 ▷전문인력·기술·시험 장비·정보의 상호교류 ▷기술세미나·포럼 등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조 현장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로봇 융합 제조기술과 지역의 주력산업 공정 분야의 전문성이 결합될 때 공정 지능화, 품질 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하경 KOTMI 원장은 "로봇 기술과 제조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AX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과 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12-17 13:38:42

  • 대동에그테크, 조직개편·외부 전문가 영입…그룹 AX 속도전

    대동에그테크, 조직개편·외부 전문가 영입…그룹 AX 속도전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핵심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는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ITO(Information Technology Outsourcing)를 3대 축으로 대외 시장을 확대하며,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내년에는 사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동애그테크는 최근 스마트팜 기업 컬티랩스의 영업권을 인수해 충남 태안 지역 약 2만4천㎡(7천3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확보했다. AI 솔루션 고도화는 물론, 직접 재배·유통 경험을 축적해 스마트파밍 사업의 토대를 강화한다. 신설 ITO 조직은 DT 핵심 시스템과 신기술 도입, 인프라 운영까지 아우르는 전문 조직으로 재편했으며, 대동그룹 AX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운영센터도 새롭게 구성했다. 그룹사 통합 ITO 서비스 제공과 AX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영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영기획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했다. 회사는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도 대거 영입했다. 솔루션개발본부장에는 모빌리티42 개발담당을 맡았던 오현석 상무가 발탁됐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인 오 상무는 다양한 IT·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동애그테크의 농업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AX운영센터장은 현대오토에버 출신의 ERP 전문가 배상균 상무가 맡는다. 배 상무는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ERP 설계·구축 등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대동그룹 AX 전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영기획부문장에는 산돌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이혁 상무가 합류했다. 이 상무는 KT에서 모바일 파이낸스, 기업 전략, 그룹 전략, 자회사 CFO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미래농업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국내 농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2-17 13:37:18

  •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 "LFP 배터리 자립 주도"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제동이 걸린 2차전지 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 품질을 더한 차세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 국내 주요 기업들도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와 더불어 LFP 양산 체제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LFP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LFP 배터리 전문기업 '럼플리어'는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에너지 밀도 높인 LFP의 반격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는 20년간 배터리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연구기관에서 시작해 대기업, 해외기업을 거치며 역량을 축적했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2차전지 업계에 있었다. 한국은 삼원계에 집중 육성했고 중국은 LFP 산업에 매진해왔다. 내연기관은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중국은 전기차 전환과 더불어 LFP 배터리를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배터리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력인 삼원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LFP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형 화재사건과 전기차 비용절감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삼원계가 LFP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고 진압도 너무 어렵다. 비용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코발트 등 희소성 높은 광물 가격의 변동 폭이 크다는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LFP는 안전성이 높다. 에너지 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보완이 되면서 점점 전기차 탑재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기술이지만, 우리도 높은 수준의 인력이 있고 잠재력도 충분하다. 추격에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이 아닌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의 시대가 열리겠지만 앞으로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ESS 보급도 활발하고 선박, 항공,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배터리가 필요하다. 한국도 성능을 높인 LFP 배터리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새로운 시장 공략···한국 자립도 높인다 럼플리어는 배터리 완성품 '셀'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소품종·대량생산 구조인 대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을 공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드론은 규격이 다르고 형태도 다양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방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공급망 자립화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그는 "2차전지의 4대 소재는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이다. 중국이 공급망을 쥐고 있지만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향후 소재 공장도 마련해 수직계열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대구로 본사를 옮기고 지역 내 생산 라인 구축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석·박사급 인력이 모인 집단이고 2차전지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수도권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산업 전환이 절실한 시점에 인재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수진 대표는 "국내 최초 LFP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한국 산업에 기여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한편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3:35:38

  • 구글 키운 PNP, 대구 스타트업 든든한 버팀목

    구글 키운 PNP, 대구 스타트업 든든한 버팀목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벤처 초기지원 기관) '플러그 앤 플레이'(이하 PNP)가 대구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동대구 벤처밸리 창업보육기관인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 비수도권 최초 지사를 마련한지 3년 만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16일 PNP에 따르면, 대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 11월까지 누적 투자유치 193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의 MOU(양해각서), NDA(서면 합의) 등 각종 협업 건수도 큰 폭으로 늘어 새로운 사업 진출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PNP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년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기존 참여기업과 신규 기업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후성 성과 창출 가능성을 높였다. 단순한 해외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PNP코리아 관계자는 "해와 멘토링과 미 실리콘밸리·싱가포르 현지 평가, 글로벌 엑스코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특허 및 법률 지원은 물론 연구개발(R&D)과제 기획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기업들이 대구로 거점을 옮기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개발한 체리의 이수정 대표는 "대구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갖추고 있고 PNP의 존재감도 크다"면서 "스타트업들에게 PNP는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로 이미 명성이 높다. 도전을 꿈꾸는 창업가들이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가 대구에 있고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된 투자자를 만나고 우리 사업 모델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준 덕에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대구의 벤처투자 규모(올 3분기 기준)는 전국 2%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창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간한 '대구 창업생태계 리포트' 보고서를 보면 대구지역 창업기업 4년 생존률은 42.2%로 전국 2위에 해당한다. PNP 역시 대구지역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PNP 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대구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안착과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문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성장실장은 "PNP라는 이름이 주는 후광효과가 분명히 있다. 최근 경기둔화로 지역 벤처 업계도 위축된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세계 시장은 넓다. PNP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전 세계 50여 개 도시에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대기업·투자사와 연결해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진출을 돕고 있다. 구글, 페이팔 등 유니콘 기업의 초기 투자로 명성이 높다.

    2025-12-16 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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