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특검 추천'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불호령을 내리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사과의 뜻을 표하며 바짝 엎드렸다. 상속세 부담에 해외로 떠난 한국의 자산가들이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짜 뉴스' 논란을 일으킨 대한상의는 9일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표명한다"며 "재발방지책을 즉시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3일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천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 원인으로는 상속세 부담을 꼽았다. 그러나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난다'는 인과관계가 명시되지 않아 대한상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2차 종합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성윤 최고위원 주도로 전준철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2023년 이른바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펼쳤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이번 특검 추천을 놓고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선택했다.
2026-02-09 19:18:37
KK 주식회사(회장 박윤경)가 지난 4일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을 방문해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KK 주식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으며 경북대병원의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KK 주식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경북대학교병원에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 및 병원 발전 기금을 전달하며 지역 의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박윤경 KK 주식회사 회장은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경북대학교병원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년 잊지 않고 병원 발전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KK 주식회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후원금은 소중한 뜻에 따라 값지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2026-02-09 16:43:54
비에스텍, 경북대에 발전기금 1천만 원 전달…지역상생 앞장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비에스텍(공동대표 최한길·손유진)이 경북대에 학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경북대는 지난달 26일 본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 및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전달된 발전기금은 경영대학원기금으로 적립돼 경북대 경영대학원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최한길 비에스텍 대표가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손유진 비에스텍 대표는 "대학과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헌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2-09 15:20:08
벌써 원청과 '직접 교섭' 시동…포스코·현대車 하청 뭉쳤다
개정 노동조합법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원청을 대상으로 한 하청 노동조합들의 교섭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수백 곳의 노조와 교섭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영계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내달 10일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정의를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에서 '근로 조건에 실질적·구체적 지배력을 가진 자'로 확대했다.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 영향력이 있다면 교섭 의무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청 노조들은 직접 교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 협력사 노동자들이 연대 조직을 지난 4일 출범하며 공동 교섭을 공식화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과 포스코 협력사·공급사 노동조합연대(포스코노조연대) 원청인 포스코를 상대로 성실한 대화와 상생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스코노조연대는 포항 22곳을 포함한 총 34곳의 협력사가 참여하는 단체다. 노조는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원청으로서 우리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즉각 교섭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같은 현장에서 같은 땀을 흘리며 일하는 우리에게 차별 없는 복지와 공정한 임금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원청 교섭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금속노조 소속 하청 노조들은 현대차, 한화오션,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13개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격차는 6배까지 벌어졌다. 양극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 원청 교섭을 쟁취해 빼앗긴 노동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사 총고용 대책, 조선업 다단계 하도급과 노동안전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다. 금속노조는 조만간 정부에 세부 요구안을 제출할 것이다. 올해 대정부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산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력인 차부품, 철강 산업 생태계가 다층적인 협력사 중심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교섭 요구 확산이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산업계는 원청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근심"이라며 "사용자 범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여전히 불안감이 크다. 법안이 산업 현장에 미칠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2-09 15:10:37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피지컬 AI' 제동 우려…산업 전환 변수 되나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등 산업구조 개편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달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은 쟁의 대상 범위를 넓혀 경영상 판단이 노동쟁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었다.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은 물론 자동화 설비 도입, 공정 전환, 조직 개편, 사업 축소·이전 등도 분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두고 노동조합의 반대에 직면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기술로 재평가 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노조가 생산 현장 내 로봇 투입에 대해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재계는 현재 한국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전환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제조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AI를 접목한 기술 혁신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청년층 이탈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는 지역 제조업 현장에서는 AI 도입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새로운 혁신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 도입은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고정된 위치에서 단순 반복 작업만 가능했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전할 경우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던 숙련된 공정도 수행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AI기술 발전에 따른 고용 축소를 두고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경연진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AI 전환기 산업계 경쟁력를 초래할 수 있다. 이승길 미래노동개혁포럼 대표는 지난 2일 '노란봉투법 시행령·해석지침의 법·경제적 평가 및 과제' 세미나에서 "AI 확산과 산업 변화로 고용 창출·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며 노동시장 개혁 논의가 불가피하다"면서 "노동시장 구조 전환의 계기이지만 논란 요소가 많다. 사회적 합의와 신중한 제도 설계를 통해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6-02-09 15:10:29
노란봉투법 D-30… 재계·노동계 모두 "속도조절 필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유예가 필요하다는 '속도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영계는 물론 노동계에서도 보완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작년 9월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3월10일 시행될 예정이다. 재계는 원청의 사용자성이 무한대로 확대돼 현장 혼란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이 다단계 협업 구조로 이뤄진 국내 제조업가 겪을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 자동차·조선·건설 등은 수십, 수백 개 하청이 얽혀 있어 교섭으로 경영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청 한 곳을 상대로 여러 하청 노조가 동시에 교섭에 나설 경우 의사결정 지연과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간 계약 관계와 노동관계가 뒤섞이면서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지난해 말 매출액 5천억 원 이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87.0%는 노란봉투법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 '하청 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청과 과도한 요구 증가'(74.7%)와 '법 규정 모호성에 따른 법적 분쟁 증가'(64.4%)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모호한 기준으로 인한 법적 분쟁 급증을 지적하는 기업이 많았다. 응답 기업 77.0%는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모호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법적 갈등 증가'를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노동계 내에서도 노란봉투법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나온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는 지난달 재입법 예고된 노란봉투법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교섭창구 단일화가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제도 시행이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 대 노동자 구도가 아닌 '노노갈등'을 심화하는 구조가 될 수 있고 불확실성에 따른 비용 증가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노란봉투법 시행을 1년 추가로 유예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노란봉투법이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될 경우 노사관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 위축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완 입법의 시간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2026-02-09 15:10:21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산업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청을 겨냥한 하청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내달 10일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쟁의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다. 특히 사용자 확대로 철강·자동차·조선 등 다단계 협력 구조가 보편적인 업계에서는 빗발치는 교섭 요구에 경영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포스코 협력사 노동조합 연대 출범과 금속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철강 중심의 대구경북 산업계 역시 법 시행 이후 교섭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제조업계 특성상 원청과 하청, 노조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노동계에서도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나 시행령 해석에 따라 오히려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부 이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구조 전환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자동화 설비 도입이나 공정 전환, 조직 개편 등 경영상 판단이 노동쟁의 대상이 될 경우, 제조업 AX(AI 전환)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 저출생·고령화로 제조현장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 AX는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해법으로 꼽힌다. 정부도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하청 노동자 권익 보호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지침이 모호한 상황에 노사갈등 더 나아가 노노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노란봉투법이 산업 현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증하고 보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2-09 15:10:12
대통령 '가짜뉴스' 비판 후폭풍… 대한상의, 검증 시스템 전면 개편
정부로부터 '가짜 뉴스' 지적을 받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검증 체계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이번 논란과 관련해 "외부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표명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즉시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국 출장 중 이번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 데이터를 면밀히 챙겼어야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대한상의 사무국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의 작성 및 배포 전반에 걸쳐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법정 경제단체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하고,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조치를 실시한다. 대한상의는 전면적인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서는 한편 통계의 신뢰도 검증 및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해 조사연구 담당 직원들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실관계 및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 분석 역량을 갖춘 대한상의 SGI 박양수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지정했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2023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추가 검증하는 체계도 도입한다. 산업통상부 감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내부 검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대외 발표 자료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기업이 국가·국민과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 3일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해당 자료는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를 인용해 상속세 부담으로 자산가들의 해외 이탈이 급증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 방식이 부실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원문 어디에도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난다'는 인과관계가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대한상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한상의는 이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외부 통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2026-02-09 15:08:42
"AI가 앱도 만든다"…클로드 쇼크에 SW 생태계 '흔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소프트웨어(SW) 산업 생태계를 흔들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내놓은 클로드의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충격을 던지면서, 지난해 AI 패권에 균열을 낸 딥시크 사태를 뛰어넘는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코워크'는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계약서 검토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앱(응용소프트웨어)을 단시간에 만드는 기능을 수행한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무직도 AI와 간단한 대화를 통해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법률과 금융, 마케팅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오픈소스(누구나 열람·수정 가능한 기술)를 배포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 혹은 맞춤형 SW가 맡았던 핵심 기능을 AI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클로드 코워크가 높은 성능을 입증하자 SW 업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범용 AI가 고가의 전문 기업용 SW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 것. 기존 SW 제품은 대체가 어렵고 구독료 등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AI가 현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AI가 SW를 희소 자산에서 누구나 찍어낼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재로 전락시킬 위기"라며 "기존 SW 기업들의 수익 모델 자체를 붕괴시키는 시장 파괴적 현상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 클로드 열풍에 대해 "반복 학습을 통해 높은 프로그래밍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사람에 비해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ICT 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이미 AI 기술 발전으로 프로젝트 수요가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기업도 적지 않고, AI 도구 발전으로 초급 개발자 채용을 축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구의 한 SW기업 대표는 "고객사에서 자체 AI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을 맡기지 않아 작년 실적이 3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기존 인력을 전환 배치하고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다른 지역 소재 IT업체 대표는 "여럿이서 하던 일을 팀장이 혼자 AI를 도구로 활용하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신입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공포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도구를 도입한 결과, 직원들이 반도체와 컴퓨터 시스템 설계라는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며 "AI가 SW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2026-02-09 14:54:07
삼성전자, 설 연휴 후 HBM4 최초 양산…차세대 시장 기선제압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설 연휴 이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의 양산 출하 시기를 이번 설 연휴 이후, 이르면 이달 셋째 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품질 테스트를 일찌감치 통과했다. 차세대 HBM4 양산 출하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 HBM4 성능도 국제반도체 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11.7Gbps(초당 기가비트)로, JEDEC 표준(8Gbps)을 37%, 이전 세대 HBM3E(9.6Gbps)를 22% 웃도는 수준이다. 또 단일 스택(묶음) 기준 메모리 대역 폭이 전작 대비 2.4배나 향상됐다. 12단 적층 기술로 최대 36GB의 용량을 제공하며, 향후 16단 적층 기술을 적용하면 최대 48GB까지 용량 확장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HBM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평택캠퍼스 4공장에 신규 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HBM뿐만 아니라 모든 메모리 제품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효율적으로 분배,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HBM4가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추고, 세계 최초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08 18:44:22
한국빈집관리사협회 7기 교육생 모집…영남이공대 주 2회 과정
한국빈집관리사협회가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전문인력인 '빈집관리사' 양성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록 민간자격 과정인 '빈집관리사 7기(1차)' 교육은 이달 25일부터 4월8일까지 약 2개월 간 진행된다. 매주 2회(수요일·목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대구 영남이공대 산학관에서 강의를 한다. 빈집관리사는 방치된 빈집(공·폐가)을 전문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고 활용 방안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한다. 주최 측은 빈집 관리는 물론 컨설팅에 필요한 법규, 드론 운영, 콘텐츠 사례 연구 등을 제공한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국토교통부 등록 민간자격증이 수여된다. 전상선 한국빈집관리사협회장은 "제2의 직업 준비하는 분들께 유익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첫 정규과정을 시작했고 지역 내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6-02-06 15:21:32
엘앤에프, 4분기 영업익 273%↑… 하이니켈·46파이로 반등 신호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출하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물량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며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하이니켈(Ni95)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를 꼽았다. 회사는 2026년에도 Ni95 제품과 46파이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의 작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니켈 부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독 공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체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특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밀도•고출력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고객사향 출하를 개시했으며, 올해 전체 출하량의 약 6%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등 신규 산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또 엘앤에프만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LFP 양극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엘앤에프는 2027년까지 연간 6만t 규모의 LFP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FP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하이니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익원 및 성장 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출하량 확대 지속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흑자 전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의 동반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5 17:10:55
[이코노피플]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 "행정통합 시너지효과 극대화해야"
"인공지능(AI) 시대, 디자인이 산업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은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디자인과 산업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디자인이 소비자와 접점이 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짚었다. 김 원장은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더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디자인의 본질은 문제 해결을 하면서 시작한다. 제품을 넘어 공간, 서비스 안에 스며드는 디자인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로봇 등) 피지컬 AI는 엔지니어의 역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거부감을 덜고 사람과 직접 대면하려면 디자이너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휴먼 AI 디자인 센터'(가칭) 운영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할 계획"이라며 "AI 디자인을 중심으로 상품 기획과 기업 지원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국비를 확보했고 경북도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민선 8기 대구시 출범 당시 산하 기관 통폐합으로 진흥원은 시 출자출연기관을 해제하고 '독립'을 택했다. 동대구 벤처밸리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공간 대부분을 대구정책연구원에 내줬고, 경북 구미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김 원장은 "중앙 부처와 연계한 사업이 늘어나던 시기였고 통합이 되면 혼선이 불가피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구미시의 도움이 컸다. 여전히 대구에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고 지난해 말에는 디자인센터에 다시 간판을 걸면서 지역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지역 디자인 산업은 위축됐고 기업도 타격을 입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인재 유출"이라며 "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제조업과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을 나눠 지원 체계를 분산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시점에 발맞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구에는 디자인 기업이 밀집해 있고, 경북에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다. 벽을 세울수록 지역 전체가 손해를 볼 수 있다. 진흥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2-05 16:10:45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회장 김상태)는 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2억5천8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상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상공의원사 및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이웃사랑 성금모금을 진행했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지역 경제계는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을 모았다. 김상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기업들이 성금모금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는 매년 상공회의소 소속 회원사들의 기부 참여를 촉진하고, 모은 성금을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기관들에 전달하고 있다. 또 정부 미지원 저소득층 생계 및 의료비 지원, 아동학습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무료급식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02-04 18:48:52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2026 대구 소상공인 지원제도 설명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지역회장 성태근)은 4일 오후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2026 대구 소상공인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경기침체 및 폐업증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지원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구지역 소기업, 소상공인 약 80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이 함께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소상공인 육성·판로지원 및 정책자금 ▷금융지원 패키지 및 보증상품 ▷노란우산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각종 복지서비스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과 중기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소상공인들이 지원사업 정보를 적극 활용해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연초 사업 운영에 고민이 많은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2-04 16:41:01
경북TP, '주한 EU 회원국 대사관 과학·디지털 참사관 초청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기술보증기금, 포스텍,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과 공동으로 오는 4일부터 양일간 경주·포항 일원에서 '주한 EU 회원국 대사관 과학·디지털 참사관 초청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을 계기로 구축된 주한 EU 대표부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POST-APEC 후속 협력 행사로, 경북 지역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EU 회원국과 직접 연계하기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EU 17개 회원국 소속 과학·디지털 참사관 및 외교관 22명이 참석해, 경북 지역 연구기관·대학·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 R&D 가능성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경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이전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경북TP의 지역 산업 육성 및 기술사업화 지원 전략,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창업·사업화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진다. 또 EU 대표부 측에서 EU-한국 간 R&D 및 기업 협업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하며, 지역 기반 글로벌 협력 모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5일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경북TP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POSTECH) 등 경북의 핵심 연구·산업 인프라를 직접 방문한다. 이를 통해 EU 외교관들은 경북이 보유한 첨단 기술 기반과 연구–산업–기업이 연계된 실증형 기술사업화 환경을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및 입주기업 베리워즈 방문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대한 현장 의견도 공유할 계획이다. 경북TP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북 지역 기업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 R&D, 후속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U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확보부터 실증,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EU 회원국과 직접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북TP는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와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4 16:36:30
美 관세·보조금 폐지 여파… 대미 전기차 수출 86.8%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철폐 등의 여파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신차 대수는 1만2천166대로, 전년(9만2천49대) 대비 86.8% 급감했다. 이는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했던 2022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앞서 전기차 수출 대수는 2022년 6만8천923대, 2023년 12만1천876대, 2024년 9만2천49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으로 단 13대의 전기차가 수출돼 월별 기준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전기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6%로 쪼그라들었다. 전년 35.0%와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 규모를 늘린 것이 수출 급감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감세법을 통과시키며 전기차에 대한 7천500만달러(약 1천4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같은 해 9월 30일자로 폐지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가 부과되자 현대차그룹은 관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 공급량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인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국내 전기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축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아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이보 플랜트'를 오토랜드 광명과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했다. 이에 전기차 수출처를 미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9.7% 늘어난 258만5천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유럽 지역에 특화한 전기차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와 보조금 종료 등으로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라며 "유럽 등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한 다른 시장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2-04 14:31:43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에 1조원 ESS 배터리 공급… 북미 에너지 동맹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약 1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한다. 제품은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이 EPC(설계·조달·건설)를 추진하는 미국 내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24년 5월 발표한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다. 첫 계약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검증했고, 이번에 협력 범위와 물량을 확대하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에너지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달튼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터스빌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간 총 8.4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ESS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꾀한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며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반의 전동화 등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317.9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캐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올해 말 기준 ESS 생산능력을 글로벌 60GWh, 북미 지역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2-04 14:24:21
고령층 고용률 70% 돌파…정년연장 논의 입장 차 여전
한국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작년 고령자(55∼64세) 고용률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4일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69.9%)보다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고용률이 70%를 돌파한 건 지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7년 이후 60% 수준을 상회했고, 2013년(64.4%)에 60% 중반대에 진입한 뒤 2022년(68.8%)에는 60% 후반대에서 지속 상승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전반적인 고령자 고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자 고용률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자 실업률은 2024년 2.4%에서 2025년 2.1%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고령자 실업률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2.0%였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어 일을 찾고 있는 실업자를 포함한 수치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2024년(71.6%)보다 소폭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 고령자(55∼64세) 비중은 지난해 18.4%로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가량이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순차적인 은퇴로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인구는 약 954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8.6%에 달한다. 일하는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국회에서는 법정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정년연장 논의도 급물살을 다고 있다. 노사정 모두 정년연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세부 방안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연금수급연령에 맞춰 정년을 일률적으로 65세로 상향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 정년연장 대신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계속고용 방식을 택할 수 있는 '정년 후 재고용'을 요구해 입장차가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년연장 특별위원회에서 법정 정년연장 완성 시점을 ▷2036년 ▷2039년 ▷2041년으로 설정해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65세가 되기 전 정년을 맞이할 사람들을 퇴직 후 1∼2년간 재고용하는 3개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사 반대로 절충안 마련에 속도가 나지 못했고,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이후인 올해 6월 말까지 정년연장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결국 지난해 내에 완료할 예정이었던 정년연장의 입법 시점은 불투명해졌다. ※고령자 고용률= 55∼64세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을 뜻한다.
2026-02-04 14:19:56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송성혁 비피케이 대표 "포장 자동화로 공정 혁신"
패키징은 단순히 제품을 감싸는 차원을 넘어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제품의 첫 이미지는 결정하는 것은 물론 운송 과정에서 제품 손상을 최소화하고 적재 효율을 높여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대구의 유망기업 비피케이(BPK·Best Pack Korea)가 그 중심에 서 있다. 포장 자동화 라인 설계·구축을 전문으로 해온 비피케이는 설비 판매를 넘어 로봇과 AI 기술을 결합한 '패키징·물류 허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지능형 로봇 물류·포장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포장 자동화 기술 선도 비피케이는 포장자동화 시스템 토털 설루션 전문기업으로 생산 제품의 특성에 맞는 공정을 만들고 있다. 송성혁 비피케이 대표는 "고객 수요에 맞춰 '세상에 없는 기계'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장이 활용되는 분야가 소비재로 국한된다는 것은 편견이다. 포장은 최종 제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중간재 공급 과정에도 필수적인 요소로 중요도가 높다"고 했다. 최근 비피케이는 구미의 방산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월 25만 개 이상 제품을 포장하는 공정을 구축학고 있다. 송 대표는 "군납 물품 수십만 개를 포장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사람이 일일이 작업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면 작업자의 수고를 덜고 포장 품질도 높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패키징 전문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물류·포장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지게차와 물류 로봇을 운영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전반의 자동화도 시도하고 있다. 포장과 물류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AI 로봇 물류 회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그는 "고객 맞춤형 공정 외에도 직접 포장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며 제조사와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산업계는 인력난,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비피케이가 포장 업무를 수행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청년 사업가의 도전 2019년 창업 전선에 뛰어든 송 대표는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는 곧 새로운 기회가 됐다. 그는 "경제가 마비될 정도로 여파가 컸지만 예상치 않았던 기회가 찾아왔다. 외식이 줄고 밀키트가 확산하면서 다품종·소량생산에 알맞은 포장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이를 계기로 회사가 안정화되고 기술력도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자동화 설루션을 기반으로 역량을 쌓은 결과 사업 영역 확대도 가능해졌다. 조리 공정을 유닛 단위로 분해·재조합하는 독자적인 자동화 구조를 완성했고 이를 실제 외식·급식 현장에 적용해온 실증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 송 대표는 "기존 조리 로봇은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비피케이는 내장부터 계량, 가열, 토핑, 포장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기능별로 나눠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제품인 '레고로'(LEGORO)는 정밀 계량을 통해 시간당 최대 300그릇을 생산할 수 있고 '로티'(ROTTI)는 대량 조리가 필요한 시장에 최적화돼 있다. 조리 자동화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만큼 관련 수요도 증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대구시·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공동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이뤘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의 프리아이콘(Pre-ICON)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는 포장에서 시작해 물류, 로봇, 인공지능(AI)으로 영역을 넓혀 지역 산업 구조 개편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가능성을 평가받았고 하반기에는 대구 프리스타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포장·자동화 부담을 낮춰 지역 현장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패키징 허브 모델을 확립해 포장·출고가 가장 효율적인 인프라를 만들겠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2-04 14: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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