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미디어 교육 사업이 높은 성과를 올리고 마무리됐다. 경북테크노파크 그린기업지원센터 내 위치한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는 다양한 제작 툴을 활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스마트 미디어 과정'을 마련해 지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교육을 제공했다.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는 지난달 25일 우수 교육생 시상 및 제작 지원 5개 지역 업체 홍보영상 상영하는시간을 가졌다. 2025년 금호 이웃사촌 스튜디오 미디어 교육 사업은 금호 이웃사촌 마을이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금호 이웃사촌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 스마트 미디어 교육, 찾아가는 미디어스쿨, 가족체험 프로그램, 멘토링,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미디어 교육 수료생 111명(기본, 심화, 전문, 스마트 미디어)으로 큰 성과를 보였으며, AI 플랫폼 시대에 발맞춰 AI 활용 교육도 마련됐다. 토요일에 운영된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250명 이상 참가, 찾아가는 미디어 스쿨에는 32명이 참가했다. 또 지역 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5건이 진행했다. 58만 크리에이터 '왕클세종'과 함께 한 가족체험 프로그램 '로블록스 게임대회'는 지난 11월 8일 개최된 금호 삼삼오오 이웃대잔치에서 200명의 참가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금호이웃사촌 스튜디오 미디어 교육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미디어 역량 강화와 창의적 콘텐츠 생산을 촉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산업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5 08:35:58
대구조달청,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 활용 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대구지방조달청은 4일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한 지역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는 공공조달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조달시장 진입과 조달제도 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대구지방조달청은 상담을 통해 공공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총 27개로, 이 가운데 이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비중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혁신제품 지정기업 3곳(두원티이지, 하가, 하천환경종합기술연구소), 벤처나라 지정기업 5곳(씨엔이노베이션, 엔더불유아이, 제이씨스틸, 바르미페인트, 와우디펜서),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기업 1곳(사보우드산업) 등 총 9개 기업이 참석해 제품 소개와 함께 조달시장 진입 이후 판로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제도 운영상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 기업들은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홍보 지원 강화 및 혁신제품 시범구매 확대를 통한 초기 실적 확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신생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내년도 혁신제품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된 만큼, 이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초기 납품 기회를 확대하고 조달시장 진입 부담을 완화하는 등 기업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4 15:34:45
K-무역 이끈 대구경북 122개 기업 '2025 수출의 탑' 수상
대구경북 수출기업 122곳이 관세 리스크를 뚫고 약진하며 2025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4일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 소재 수출기업 122곳이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산업훈장·표창 등 정부 유공자 포상도 8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역협회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대구경북 무역인들의 공로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구에서는 ▷티에이치엔(대표 채승훈) 5억불 ▷이수페타시스(대표 최창복) 5억불 ▷S-Tech(대표 박구갑) 7천만불 ▷에스앤에스텍(대표 정수홍) 7천만불 ▷세원테크(대표 장제상) 7천만불 ▷세원정공(대표 장제상) 3천만불 등 총 61곳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노벨리스코리아주식회사(대표 박종화)가 20억불탑을 수상한다. 또 ▷에스케이실트론㈜(대표 이용욱) 8억불 ▷다스(대표 조진현) 5억불 ▷삼보프라텍(대표 정연호) 7천만불 ▷씨엠티엑스(대표 박성훈) 5천만불 ▷에이엠에스(대표 이준성) 5천만불 ▷탑엔지니어링(대표 안만호) 5천만불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 2천만불 등 총 61곳이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또 성도하이텍 주식회사 윤태열 수석 엔지니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포스코 박희석 실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오성전장주식회사 이종덕 대표, 한중 박영철 대표에게 산업포장이 돌아갔고 젯트기연(주) 정원기 대표, 아이엠뱅크 오현주 대리, (주)샘초롱 차훈일 대표, 주식회사 휘닉스에이엠 김경수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88명이 수출유공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제62회 무역의 대구경북 기념식 행사는 오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12-04 15:32:41
월급보다 빠르게 상승한 소득세·생계비…직장인 지갑 더 얇아져
최근 5년간 월급보다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필수생계비가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근로자 월 임금은 2020년 352만7천원에서 2025년 415만4천원으로 연평균 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은 월 44만8천원에서 59만6천원으로 연평균 5.9% 늘었다. 이에 따라 임금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4.3%로 커졌고, 월평균 실수령액은 2020년 307만9천원에서 2025년 355만8천원으로 연평균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항목별로 근로소득세는 2020년 13만1천626원에서 연평균 9.3% 상승해 2025년 20만5천138원으로 올랐다. 사회보험료는 31만6천630원에서 39만579원으로 올라 연평균 4.3% 상승했다. 고용보험료 상승률이 5.8%(2만8천219원→3만7천382원)로 가장 높았고 건강보험료는 5.1%(12만9천696원→16만6천312원), 국민연금 보험료는 3.3%(15만8천715원→18만6천885원) 올랐다. 필수생계비 물가도 2020년 대비 연평균 3.9% 상승하면서 체감임금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분류별 상승률은 수도·광열(6.1%), 식료품·비주류 음료(4.8%), 외식(4.4%), 교통(2.9%), 주거(1.2%) 순으로 높았다. 소분류의 경우 23개 항목 가운데 1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월급 상승률(3.3%)을 상회한 가운데 기타연료·에너지(10.6%), 가스(7.8%), 전기(6.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경협은 근로자 체감소득을 높일 방안으로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제안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과표 기준이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근로자에게) 상위 과표구간이 적용되고 사실상 세율이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수 감소 우려와 관련해선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33.0%)을 일본, 호주 등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보험의 경우 구직급여 반복 수급, 건강보험 과잉 진료를 막는 등 지출 구조개선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경협은 강조했다.
2025-12-04 14:55:43
한국 코로나19 이후 유니콘 2곳 배출…소비재·유통 집중 '혁신' 실종
벤처 4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 혁신 성장의 척도로 꼽히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보유국 순위에서 세계 11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은 229개 기업을 추가로 배출한 반면, 한국은 단 2개 기업에 불과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스타트업·벤처투자 시장조사 전문기관 CB 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천276개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717개로 전체의 56.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13개 기업을 보유해 1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51개(11.8%)를 보유한 중국이었고, 이어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프랑스(29개), 이스라엘(23개), 캐나다(20개), 브라질(18개), 싱가포르(16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과 비교해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으나,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쳤다. 19개 기업이 감소한 중국을 제외하면 상위 10개국과 비교해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포지티브 규제(허용된 것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금지하는 규제)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한된 내수 시장 속에서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자본 유치가 부족한 점도 유니콘 배출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하는 속도 역시 한국은 더딘 편이다. 기업 설립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국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8.99년이 소요됐다. 이에 반해 중국이 6.27년으로 가장 빨랐고,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은 평균 6년대의 시간이 걸렸다.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전체의 평균 소요 기간은 6.97년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상위 10개국의 유니콘 기업들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설루션' 분야가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한국 유니콘 기업은 '소비재·유통' 분야가 46.1%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IT 설루션 분야 스타트업 육성이 시급한 만큼, 혁신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정책 실험의 장인 '메가 샌드박스'를 조기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 성장의 상징적 지표인 유니콘 기업 배출이 둔화하는 것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유니콘 육성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4:57:44
대가대 일자리플러스센터, 한국조리명장고 학생 대상 원데이클래스 운영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달 1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조리명장고등학교 취업 역량 강화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조리명장고등학교의 예비 취업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학년 재학생 총 39명이 참여했다. 입사지원서의 핵심 요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직 역량을 강화해 재학생 스스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조기에 제공해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청년 고용지원 사업이다. 센터 측은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진로개발준비도 검사'와 개인별 '경력개발로드맵 작성'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입사지원서 작성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이력서 작성법을 안내했다. 특히 인사담당자의 눈높이에 맞춰 입사지원서를 분석하고 가독성 및 핵심 역량 강조 전략을 교육하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 참가 학생은 "취업 준비의 첫걸음인 입사지원서 작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막연했던 나의 경험을 직무 역량과 연결하여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3 14:50:21
엘앤에프 자기주식 100만주 처분…급증하는 수요 대응 자금 확보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자기주식 100만주 처분했다는 내용의 결과 보고서를 3일 공시했다. 매도 기관은 해외 기관 투자자로 JP모건과 다이몬 아시아, Weiss Asset Management 등 3곳이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의 주요 목적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NCMA95) 제품의 출하량 급증에 따른 원재료 매입 운영자금 마련과 향후 증가하는 LFP(리튬·인산·철) 수요 대응, 설비 고도화를 위한 시설 자금 선제 확보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시장 침체 상황에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출하량이 분기별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는 출하량이 급증했으며 하이니켈 제품 단독으로는 회사 역사상 출하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굵직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며 내년에도 혁신을 통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에 마무리된 3천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는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하이니켈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자기주식 매각 자금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물량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적극 대응할 기반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2025-12-03 09:59:52
침체를 겪었던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분기별 벤처 투자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벤처 투자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4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을 넘어서며 벤처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벤처 투자액은 지난 2021년 4분기 5조692억원을 끝으로 최저 1조9천억원에서 최대 3조9천억원 사이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벤처 투자 규모 40조원 달성 및 '벤처 4대강국 도약' 전략을 마련하면서 벤처 투자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벤처투자종합포털 집계를 보면 대구의 올해 3분기 누적 벤처 투자액은 615억원으로 전체 합계의 1%에 그쳤다. 서울과 경기, 인천의 투자액 합계는 3조3천828억원으로 71%의 투자가 수도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벤처 투자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590억원, 2023년 956억원, 지난해 998억원으로 1천억원에 근접했으나 올해는 역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역 벤처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3분기 이전에 투자 유치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는데, 올해는 잠잠한 상태"라며 "초기창 기업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더라도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면 생존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모태펀드 역시 수도권 쏠림현상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벤처투자시장 현황과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모태펀드도 지난 2005년 출범 이후 2024년 8월까지 정부 출자금 9조9천억원 포함 총 34조3척억원을 투자했으나, 이 가운데 비수도권에 집행된 투자는 총 1조1천억원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지역 기업인들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수도권에 사무소를 두거나 수시로 오가며 IR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소재 한 IT기업 대표는 "벤처캐피털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서울을 다녀온다. 본사를 대구에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은 타지역에서 하는 셈"이라고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민간 투자자의 수도권 선호가 시장원리에 부합할 수는 있으나, 정부가 주도하는 모태펀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전략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12-03 09:38:56
미취업 청년 10명 중 3명 창업 희망, 환경 인식·기업가 정신 '부정적'
미취업 청년 10명 가운데 3명은 창업을 희망하지만 창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실패에 대한 부담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미취업 청년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에 따르면, 향후 창업 의향 '높음'이라고 응답한 미취업 청년의 비중은 27.6%로 집계됐다. 여기에 '보통' 응답 (37.8%)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6명(65.4%)은 창업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창업 의향이 높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39.1%), 소득 증가 가능성(35.1%) 등을 꼽았다. 취업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창업에 관심을 가진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하지만 창업을 뒷받침하는 환경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창업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50.8%로 긍정적 인식(17.2%)보다 약 3배 높았다. 창업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실제 창업의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높음' 응답은 39.4%, '보통' 응답은 43.2%인데, 실제 창업 의향의 경우 '높음'이라는 응답은 27.6%, '보통' 응답은 37.8%에 불과했다. 현재 시행 중인 창업지원 정책 가운데 '자금 및 인력 지원' 확대가 창업 의향을 가장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해당 정책을 강화할 경우 창업 의향이 높아진다는 응답은 66.6%로 조사됐다. 이어 글로벌 진출 지원(55.6%), 창업 공간 지원(54.5%), 창업 관련 행사(53.3%), 창업 교육(52.3%) 순으로 창업 의향 제고 효과가 큰 정책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이에 대해 "자금‧인력 지원을 축으로 글로벌 지원, 공간 제공, 행사·교육 등 전반적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창업 활성화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교육 확대 시 창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50.4%)이 창업 의향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 창업을 위한 AI 활용 교육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비율은 과반 이상인 53.6%에 달했다. 청년층을 위한 AI 교육 인프라에 뚜렷한 공백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한경협은 짚었다. 도전을 중요시하는 '기업가 정신'의 확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패에 관대한 문화가 확립되면 창업 의향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48.3%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2.2%)의 약 4배였다. 아울러 창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 절반이 '실패 리스크 부담'(50.0%)을 꼽았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한국 경제가 처한 저성장 저활력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기업가정신 확산"이라며 "특히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패를 관용하는 문화 확대, 학교 및 지역 사회와 연계된 체계적인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했다.
2025-12-02 15:18:22
대경ICT산업협회, 미래 대구 AX 청책포럼 3차회의 개최
대경ICT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미래 대구 AX 정책 포럼' 3차 회의를 개최하고, AX 기반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기술개발 현황과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학교, 경북대 치과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광역시 의사회, 대구시 관계자, 관련 지원기관 및 기업 대표 및 협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AX(인공지능 대전환 사업) 사업의 추진과정을 진단하고 지역 ICT산업 육성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정택 DIP 본부장이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 사업의 전체 추진 체계와 현재 진행 상황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사업 목표, 추진 방식, 참여 기관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이어 김현덕 경북대 교수는 AI 바이오·헬스 분야의 지역거점 혁신 기술개발 사업 세부 과제 추진현황 및 내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세부 과제 적용을 위한 향후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박경서 DGIST 교수는 로보틱스 표준모델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공통 활용이 가능한 로봇 표준모델 구축의 필요성과 기존 개별 기술·시스템의 연계·확장 한계를 짚었다. 아울러 로봇이 물리적 공간에서 발생시킬 수 있는 안전 리스크와 이를 관리할 표준화된 안전 요소의 부재를 언급하며,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AX 기반 산업전환 전략, 정책·산업 연계 필요성, 산·학·연·정 협력 구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참석자들은 정기적인 의견 수렴과 정보 공유를 통해 정책포럼을 지역 AX 논의 상시 창구로 운영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은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의 기술혁신과 실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지역부터 산·학·연·정 협의 통한 지역주도형 혁신 R&D 사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5:06:39
경북 1위 수출품목 '무선통신기기 부품'…AI 시대 맞아 급성장
무선통신기기부품이 경북의 차세대 주력 수출 품목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을 비롯한 기반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경북에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경북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북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부품의 수출은 오히려 2.1%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달성했던 최대 수출 기록(69억 달러,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북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액은 지역 전체 수출에서 역대 최대 비중인 17.7%를 차지하며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꿰찼다. 또 전국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0년 기준 전국 수출의 17.9%를 차지했던 경북의 무선통신기기는 올해 62.5%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올해 들어 전국의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경북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최대의 생산·수출기지로 자리 잡은 것을 입증했다. 올해 10월까지 경북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 56억 달러는 2위 경기(14억 달러)의 4배, 3위 인천(10억 달러)의 5.6배에 이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경북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의 99.1%는 카메라모듈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자율주행차·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의 핵심 구성품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2017년부터 구미 대기업의 대규모 생산라인 가동 이후 카메라모듈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며 경북 전체 수출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올해 경북 무선통신기기부품 최대 수출국은 중국(92.4%)으로 분석됐다.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약 51.8억 달러로, 2위 홍콩(4.3%), 3위 인도(2.1%)와 큰 격차를 보였다. 중국의 통신부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점유율 1위(44.8%)를 기록했다. 한때 1위였던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이 다시 중국 최대 공급국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경북 기업들의 품질·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망 등이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경북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이미 지역 최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으며, AI·자율주행·로봇산업 확산에 따라 향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경북이 지속적으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연구개발(R&D) 투자, 해외시장 개척 등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5:01:05
갤럭시 스마트폰 첫 태블릿 버전…삼성 '트라이폴드' 공개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2일 삼성전자는 강남 삼성에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트라이폴드 출시를 알렸다. ◆ 폴더블 기술 역량 집대성 2일 삼성전자는 강남 삼성에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트라이폴드 출시를 알렸다. 트라이폴드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한 폴더블 설계·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약한 제품이다. 펼치면 253㎜(10인치) 대화면이, 접으면 폴드7과 동일한 164.8㎜(6.5인치) 바 타입 화면이 구현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라며 "업무, 창의성, 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화면을 안으로 두 번 접는 인폴딩 구조를 채택했다. 접힘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보호 기능도 갖췄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 후면은 최대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시리즈 최대 용량인 5천600mAh로, 패널별로 3셀 배치가 이뤄졌다.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힌지는 트라이폴드 구조 전용 '아머 플렉스힌지'로 설계됐으며, 양측 힌지를 듀얼 레일 구조로 배치해 접힘 안정성을 높였다. 강민석 MX사업부 부사장은 "트라이폴드는 20만회 이상의 폴딩 테스트를 통해 완벽한 내구성을, 100번씩 접는 경우 5년 동안 확보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힌지 하우징에는 티타늄,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전면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 후면은 특수 유리섬유 합성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확보했다. ◆ 대화면 실용성 극대화 트라이폴드는 10인치 대화면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윈도 기능이 강화됐고, 삼성 기본 앱과 갤럭시 AI 기능도 대화면에 최적화됐다. 멀티모달 AI 기반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해 화면 정보나 카메라 영상을 AI와 실시간 공유하며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의 대화면 활용성을 극대화해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덱스'를 지원해 기기를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듀얼 스크린도 지원해 외부 모니터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를 지원해 외부 디스플레이·마우스·키보드 연결 등을 제공한다. 듀얼 스크린 기능도 지원해 외부 모니터와 무선 연동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해외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각 시장의 환경과 소비자 수용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할 전망이다. 국내 판매는 삼성닷컴과 전국 20개 매장에서 이뤄지며, 9일부터 매장에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트라이폴드는 16GB 메모리의 512GB 저장공간,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발표회에서 판매 계획을 묻는 말에 "트라이폴드는 '스페셜 에디션' 같은 것"이라며 "대량 판매한다기보다 정말 원하시는 분에게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라이폴드가 폴더블 시장이 훨씬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내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온다는 것은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며 "삼성이 오랜 기간 폴더블을 만들어낸 역량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2025-12-02 11:23:44
삼익THK, 류영수 신임 대표 선임…65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
삼익THK가 류영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날 회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및 사내이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진영환, 류영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류영수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상무, 텍슨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경영은 물론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사측은 1960년 설립 후 창립 65년 만에 첫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 쇄신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익THK 관계자는 "시장 경쟁 지속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공동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7:02:27
"대미·대중 이중 리스크 심화"…공급망 전략 '국내 생산 중심'으로 전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세계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이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일 '한국형 글로벌 공급망(K-GVC) 재편을 위한 정책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기업의 생존과 국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공급망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 공급망연구팀장은 글로벌 시장이 다자주의 시대를 지나 양자 거래 중심의 '트럼프 라운드(Trump Round)'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팀장은 "한국 무역구조는 대중 수입의존도와 대미 수출의존도가 둘 다 높아 미국과 중국 양국으로부터 이중의 경제안보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특히 대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 기계류 등 소수 품목에 편중돼 우리 기업은 미국 보호무역 정책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돕는 리쇼어링 정책에 대해서는 기업의 국적이 아닌 국내 생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형식요건에 얽매이기보다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략산업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국내화'보다 '생산의 국내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원규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기업이 어디서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부가가치 창출 중심'(Just-in-Value, JIV)을 전략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 위원은 "'가치 창출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가 향후 기업 생존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이후 미국의 고관세 정책 및 미국 내 현지화 압력 강화가 국내 산업 공동화 위협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미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이 현지의 AI 기술·파트너십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여지가 크다"며 이를 전략적 기회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대미 투자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거점을 활용해 중국, 유럽연합(EU) 등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공급망 정책은 단순히 '국내 공장 유지'에 머무르는 방어적 접근이 아니라,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틀 안에서 한국 기업이 창출하는 총부가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극대화하는 공격적이고 통합적인 공급망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4:53:17
대구 기업 31% '긴축전략'…과반이상 '투자 축소·철회'
경기 둔화 장기화로 기업들의 긴축 경영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채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0인 이상 기업 229개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10∼21일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5.1%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5%는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 유지로 정했다고 답했다. 또 긴축 경영을 택한 비율은 31.4%, 확대 경영은 29.1%로 각각 집계됐다. 내년 긴축 경영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긴축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6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사적 원가절감'(53.7%), '신규 투자 축소'(37%) 등이 뒤를 이었다. 긴축 경영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를 가장 많이 택한 것은 지난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이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 응답이 48.3%로 가장 높았고 '투자 확대'는 28.5%, '투자 축소'는 23.3% 순이었다. 특히 국내 투자는 축소한다는 응답이 300인 이상 기업에서 40%로 확대(25%)나 유지(35%)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은 해외 투자는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다. 지역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구 기업 절반(49.8%)는 안정전략이라고 답했다. 긴축전략은 30.9%로 집계됐으며 성장전략은 19.3%에 그쳤다. 투자 현황 역시 축소(45.4%) 혹은 계획 철회(13.7%)를 택한 기업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총 관계자는 "투자·채용 축소 응답이 높았고 긴축 경영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도 국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 추가 규제는 최소화하고 노동시장 유연화 등 보다 과감한 방안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30 15:35:26
지역기업 취약한 AI 기반, 공급-수요기업 연계 강화 대안되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과 제조업 기업의 연계 강화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 AI 공급기업 협의회(DASSA)는 지난 2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출범식을 열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AI 전환(AX)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지역 기업들은 신산업 재편 시급하다고 체감하고 있으나, AX 대응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달 초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산업 경쟁력 인식 및 신사업 추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자사의 주력 제품이 '레드오션'(포화 단계 57%·쇠퇴기 26.3%)에 진입했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했다. 그러나 AI를 포함한 신사업 추진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3.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금속(70%), 섬유(67.9%), 자동차부품(60.5%) 등 주력 업종의 신산업 진출이 지연되고 있다. 대구상의는 제조업의 AI 기반 첨단화로 기업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ICT 기업들도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 DASSA 한 회원사 관계자는 "AI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다수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연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에 출범한 DASSA는 민간 주도 전국 최초의 AI 공급기업 협의체로, 협회 출범 논의 2개월 만에 50개가 넘는 회원사가 모였다. 향후 지역 기반 제조업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세미나와 기업 설명회 등을 정례화하고 수요기업과의 매칭에 나설 계획이다. 민정기 DIP 원장은 "AI는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며 "대구 업계가 AI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체가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기업과 협업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 및 사업화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최진욱 DASSA 위원장(엠앤비전 대표)는 "실무 회의, 세미나 등을 정례화시켜 내년부터 운영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며 "회원사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모였다. 각 기업의 강점을 살려서 수요-공급 기업간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더 나아가 AI 기업을 위한 공동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찬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AI는 산업 전반에 기본 인프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국가 단위 AI 산업과도 연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2025-11-30 14:01:06
무협 "해외 의존도 높은 희토류 재자원화 '도시광산' 활성화 시급"
첨단산업의 원료가 되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전자폐기물에서 핵심광물을 다시 회수하는 '도시광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도시광산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세륨·란탄·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금속은 재자원화율이 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99.3%), 알루미늄(95.5%) 등 기존 주력 품목과 망간(100.5%), 니켈(94.7%), 코발트(85.4%), 리튬(48.4%)을 비롯한 2차전지 광물의 재자원화율이 높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역협회는 희소금속의 재자원화율이 이처럼 낮은 원인으로 ▷중국의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및 국내 폐전자제품 발생량 부족으로 인한 낮은 경제성 ▷복잡한 분리·정제 공정 등 기술적 제약 ▷세부 통계시스템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디스프로슘 등 주요 희토류 가격은 2010년대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하며 재자원화 기업의 회수 유인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도시광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물별 특성에 맞춘 재자원화 클러스터 조성 ▷차액 계약, 가격 상·하한제 등 재자원화 물질 가격 안정장치 마련 ▷국내 회수경로 확대 및 재자원화 원료 관세 완화 ▷정확한 산업 수요·회수가능량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재자원화 물질 가격 안정화 제도는 시장가격 변동성이 큰 핵심광물의 경우 기업 투자 유인을 높이고 국내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도시광산은 우리나라가 비교적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라며 "정부·기업·지자체가 협력해 회수체계·기술·산업기반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2030년까지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담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2025-11-30 13:41:26
대구 DASSA 출범…지역 제조업 AI전환(AX) 가속 기대
인공지능(AI) 기술 기업과 제조업 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대구에서 본격화된다. 대구 AI 공급기업 협의회(DASSA)가 지난 2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DASSA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과제로 AI전환(AX)이 시급한 상황에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정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원장,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류동현 ABB산업과 과장, 이원찬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회장, 김민희 한국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장,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 등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DASSA 출범이 지역 AI전환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민정기 DIP 원장은 "AI는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며 "대구 업계가 AI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체가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기업과 협업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 및 사업화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상길 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처음 만드는 조직의 가치다 크다. AI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만큼 중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동현 과장은 "대구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연결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한다. 수요기업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DASSA는 민간 주도 전국 최초의 AI 공급기업 협의체로 초기 논의 이후 2개월 만에 50개가 넘는 회원사가 모이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기반 제조업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세미나와 기업 설명회 등을 정례화하고 수요기업과의 매칭에 나설 계획이다. 최진욱 DASSA 위원장(엠앤비전 대표)는 "실무 회의, 세미나 등을 정례화시켜 내년부터 운영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며 "회원사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모였다. 각 기업의 강점을 살려서 수요-공급 기업간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더 나아가 AI 기업을 위한 공동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9 13:45:25
대구가톨릭대 일자리플러스센터, 대구하이텍고 재학생 대상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27일, 11월19일 양일에 '대구하이텍고등학교 - 취업 역량 강화, 구직 준비 증명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교 2학년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해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학생들이 구직 활동에 필수적인 기초 취업 준비를 완료하도록 돕고, 증명사진 촬영 지원을 통해 채용 준비 과정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하이텍고등학교 내에서 총 133명의 예비 구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구직 마인드 함양을 위한 취업 마인드 특강, 개별 취업 컨설팅을 마련했다. 또 입사지원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증명사진 촬영 지원이 이뤄졌다. 아울러 취업 마인드 함양 특강, 개별 취업 컨설팅을 통하여 취업 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학생 개개인의 강점 및 역량 파악을 지원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구직 마인드를 통해 자신감 있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구하이텍고 학생들은 "면접 컨설팅을 통해 막연했던 면접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증명사진 촬영까지 지원받아 바로 입사지원서를 완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이 갖춰야 할 긍정적인 첫인상과 면접 기초 컨설팅을 통해 개별 구직 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2025-11-29 13:20:10
글로벌이지스, 서문시장·칠성시장에 화재 안전 전기용품 '엘리펀탭' 기부
화재 예방 전기 용품 전문기업 ㈜글로벌이지스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에 화재안전물품인 자동소화 멀티탭 '엘리펀탭'을 지난 26일 전달했다. ㈜글로벌이지스가 기부한 '엘리펀탭'은 마이크로캡슐 소화 약제가 탑재, 전기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진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후 전기 시설이 많은 전통시장의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부 전달은 중구의회(김동현 의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유치를 통해 성사됐다.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겪은 바 있어 안전 강화를 위해 ㈜글로벌이지스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이번 기부 물품을 확보한 것. 김동현 대구 중구의회 의장은 "지역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글로벌이지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기업과 지역 정치권이 협력하여 주민 숙원을 해결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서문시장이 안전한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이지스 관계자는 "대구 생산 거점 마련과 함께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구청과 김동현 의장님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서문시장의 안전 강화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중구 지역 사회에 공헌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칠성시장 상인들을 위한 화재안전물품 전달식도 함께 개최했다. 칠성시장 역시 노후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이번 엘리펀탭 기부로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인회 측은 "전통시장 화재 위험에 대한 걱정이 늘 있었는데, 첨단 안전 물품을 지원받아 마음이 놓인다"며, "지역 기업이 보여준 따뜻한 나눔과 상생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글로벌이지스 관계자는 "대구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칠성시장 상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대구 지역 내 다른 전통시장 및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5-11-29 13: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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