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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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시 쇼크'에 널뛰는 환율…기업 불확실성↑

    '워시 쇼크'에 널뛰는 환율…기업 불확실성↑ "원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

    미국발(發) 관세 여파에 환율 변동성 확대까지 맞물려 기업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주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이1,46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원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 다시 널뛰는 환율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8원 오른 1천464.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르고 금과 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워시 지명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성향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시키고 달러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97.173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장중 95.506까지 하락했다가 가파르게 반등했다. 향후 새 연준 의장 취임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충격 없이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방안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워시 전 이사의 발언들이 시장에서 매파적 시그널로 해석됐고, 이는 즉각적인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업들이 원하는 건 '안정' 산업계는 환율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 수출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 평균은 1천362.6원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초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기업들은 적정 환율로 '1천250원~1천300원 미만'(31%)과 '1천300원~1천350원 미만'(2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의 한 철강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매입 단가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중간 유통 단계에서 가격 반영이 어렵다. 손익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채산성도 나빠진다. 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성서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 부품사 대표는 "중간재를 수입·가공해 납품하는 구에서 환율 변동에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환율 상승분을 판매 단가에 반영하지도 못하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율은 다소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천400원을 웃돌고 있어, 환율 변동에 취약한 지역 중소 수출입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환율이 조속히 안정돼 기업들이 불확실성 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환변동보험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2 17:55:27

  • 중소기업 안전 공백 메운다…대구경북 공동안전관리자 사업 효과 톡톡

    중소기업 안전 공백 메운다…대구경북 공동안전관리자 사업 효과 톡톡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24년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맞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은 사업 첫 해에는 6명의 안전관리자를 통해 총 71곳에 대한 기업 방문 및 컨설팅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안전관리자를 8명으로 늘리고 기업 84곳을 찾아 위험성을 평가하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그 결과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서는 중대재해 발생 0건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조합은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기업에 대해 맞춤형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10개 사업장은 위험성 평가인정 심사를 받기도 했다. 또 공동안전관리자 설명회를 개최해 중대재해법 대응이 필요한 기업을 추가로 발굴했다. 참여 기업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구의 한 부품사 관계자자는 "안전관리에 대해 막연한 불안이 컸는데 사업에 참여하며 컨설팅을 받으면서 체제를 정비할 수 있었다.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불안 요소를 제거하면서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기업들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도 있었는데 지금은 먼저 문의를 주는 경우가 더 많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사업에도 지역 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6-02-02 15:29:33

  • 산업 현장에 스며든 AI 안전 기술…대구 기업들 예방 경쟁

    산업 현장에 스며든 AI 안전 기술…대구 기업들 예방 경쟁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강화로 산업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신소재 도입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에이아이씨유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산업 안전 설루션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카메라를 활용한 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인 '게이트 스캐너'가 주력이다. 게이트 스캐너는 카메라에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연산) AI 기술을 접목, 작업 교대 전후 짧은 시간 촬영을 통해 보행·체형 정보를 분석해 위험 요인을 감지한다. 특히 보행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 음주, 수면 부족 등 인지 저하 가능성을 점검한다. 황은아 에이아이씨유 대표는 "중대재해는 순간이 아니라 사실 전날부터 시작된다. 장비 결함을 포함한 물리적 위험도 영향을 미치지만 작업자의 인지 기능 저하나 근골격계 부담 등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보행 분석을 통해 미세한 변화를 추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관리 담당자가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아이씨유는 현재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 중공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AI가 중대재해 예방 설루션 분야의 새로운 안전관리 루틴을 구축하고 있다. 사고 위험을 낮춰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성 및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기업 엠앤비전도 AI 영상분석을 통한 위험구역 감지 시스템인 'NEO-S'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대상을 별도로 학습해 감지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험 상황을 파악해 설비 제어 및 정지 신호를 전송하고 실시간 경고 알람을 동시에 보낸다. 최근 대구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있는 것. 제조 설루션 전문기업 BPK 송성혁 대표는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AI 도입으로 제조 현장도 급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용품 보호구를 개발 및 양산하는 케이에스엔티는 '입는 에어백'을 상용화하며 안전한 현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에서 제조하는 고품질의 원단과 추락 감지 센서, 공기를 넣는 장치인 인플레이터를 조합해 추락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것이다. 양원석 케이에스엔티 대표는 "추락 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주된 사고로 50인 이하 기업은 초기 도입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차세대 보호구를 사전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2-02 15:29:24

  • 처벌로 산재 못 줄였다…대구 사망사고 38→67건, 78%↑

    처벌로 산재 못 줄였다…대구 사망사고 38→67건, 78%↑

    중대재해법(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도 불구하고 중대 산업재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엄격한 제도도 중요하지만 사고 예방 체제를 마련해 개별 기업의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알림e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산업현장 사망사고 발생 건수는 440건으로 전년 동기(411건) 대비 7.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443명에서 457명으로 3.16%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접수된 사망 사고 건수는 38건에서 67건으로 76.31% 급등했으며 사망자 수는 39명에서 68명으로 74.35% 증가했다. 다른 지역도 경기지청을 제외한 모든 지방청의 중대재해 건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중대재해법은 지난 2022년 1월 시행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5인 이상) 소규모 사업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로 시행 4년차를 맞았지만 처벌에 초점을 맞춘 제도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의 한 금속가공 기업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확대에 맞춰 시설도 개선하고 컨설팅도 받았다. 하지만 사고는 예측하기 힘든 시점에 순식간에 벌어져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다"면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안전 책임을 별도로 두기 힘들어 겸직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입법 영향 분석'을 통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가 강화됐으나, 법 시행 후 재해자 수와 재해율은 증가했다. 사망자 수와 사망률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중대재해법이 산업재해 전반을 억제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경제계에서는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부담이 높은 만큼, '예방'에 무게를 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산업재해 규제 강화에 대한 지역기업 의견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과반 이상인 55.7%가 '예방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관련 법률 시행으로 '경영상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이 92.5%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관계자는 "산업안전과 중대재해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지만,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2 15:29:17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 출범…초대회장 손영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 출범…초대회장 손영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는 최근 호텔인터불고에서 정기총회 및 손영옥 초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기환 대구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50여 명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박치형 상근부회장 및 경북동부지회 회원과 전국 지역의 여성경제인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특별법인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북동부지회 손영옥 초대회장은 취임사에서 ▷경북동부지회 여성경제인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의 경제발전과 여성기업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경북동부의 지역적인 특성과 산업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북동부지역 여성경제인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도모하며 ▷여성 경제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차세대 여성경제인 발굴 및 육성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경북도대한설비건설협회 운영위원,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 적십자 경북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 초대회장 및 1기 임원진은 ▷초대회장 손영옥(수정기업 대표) ▷부회장 김인숙(불스 전무) ▷부회장 류기자(상원텍스타일 대표) ▷부회장 허연옥(포머스 대표) ▷총무이사 유미영(마선텍스 대표) ▷재무이사 이영미(우리티엔씨 대표) ▷이사 김선희(고기는 대표) ▷이사 김영숙(우승로드텍 대표) ▷이사 김영주(제이엠아트치유센터 대표) ▷이사 이경숙(일진피앤에프 대표) ▷감사 서미숙(아이테크 대표)으로 구성됐다.

    2026-02-02 15:02:49

  • 트럼프, 시점 따라 변화?…

    트럼프, 시점 따라 변화?…"강·약달러 모두 원해"

    '약달러', '강달러'를 둘러싼 외환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에 대해 "훌륭하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고수해 왔다"고 말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달러 가치를 책임지는 재무장관이 황급히 진화에 나선 격이다. 대통령과 재무장관이 달러 가치에 대해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약달러'와 '강달러'를 모두 원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약달러 기조?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미국은 전략적으로 '약달러' 정책을 펼친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한국, 중국 등과의 무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달러 가치를 낮춰 미국 기업들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국가부채 문제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가치 상승을, 이보다 낮으면 달러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95.55까지 내려가며 2022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약달러·저금리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미국 기업들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법인세 등 세수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스트 벨트' 제조업 노동자들 표심을 얻기 위해 약달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윤민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달러인덱스를 보면 전체적으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달러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가 심하기 때문에 빚을 줄이기 위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달러 기조?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발언과 달리 28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외횐시장에서 베선트 장관 발언은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달래는 역할을 했다. '강달러' 발언 이후 달러 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6국 대비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앞서 95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96.7 수준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와 '강달러'를 모두 원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강달러가 의미하는 '기축 통화국으로서의 달러', '패권의 위상'도 포기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추진한 배경에도 달러화 강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중요한 과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강달러, 약달러 논쟁과 혼란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2-01 20:06:34

  • "韓 대졸 초임, 日보다 24%↑…정년 연장 부담"

    한국의 대졸 신입사원 임금 수준이 일본, 대만보다 높아 65세 법정 정년연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대졸 초임은 구매력평가환율(PPP)을 기준으로 일본보다 24.5%, 대만보다 4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의 비교에서는 10인 이상 사업체에서 대졸 이상 신규 입사자(상용근로자)가 받는 연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대졸 초임은 4만6천111달러로 일본(3만7천47달러) 대비 24.5% 높았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는 더 컸다. 한국 대기업(500인 이상) 초임은 5만5천161달러로 일본 대기업(1천인 이상) 3만9천39달러 대비 41.3% 높았다. 이에 반해 중기업은 29.3%, 소기업은 21.0% 차이가 났다. 대만과의 비교에서는 한국은 5인 이상, 대만은 1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4만2천160달러로 대만(2만9천877달러)보다 41.1% 높았다. 비교할 수 있는 17개 업종에서 모두 한국 대졸 초임이 대만보다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은 노조의 일률적·고율 임금 인상 요구가 더해지면서 대기업 고임금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며 "65세 법정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제반 여건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2-01 18:06:33

  • "추운 겨울 녹이는 한 끼의 온기" 대구 봉사단체 '가온길' 나눔 실천

    대구지역 봉사단체 '가온길'이 나눔을 실천하며 추운 겨울 주변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가온길은 대구 남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간 봉사단체로 30 여 명 회원 모두 10년 이상 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5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이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혜주 가온길 회장은 "매월 고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1주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급식, 2주차의 경우 이천동 희망의집 급식을 돕는다. 이어 3주차에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식사 대접, 4주차에는 반찬을 만들어 약 30가구에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재료 준비부터 전달까지 직접 소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반찬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을 만나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활동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자발적으로 모인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사 지원이 주된 활동이지만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정서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뚜렷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소액 기부도 있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어려움이 있어도 '맛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큰 보람"이라며 "회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오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김혜주 회장은 "오랜 시간 집안 어르신을 모셨는데 두 분이 돌아가시고 허전한 마음에 시작한 것이 바로 봉사였다"면서 "거창한 선택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나누는 '기쁨'으로 온정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2026-01-30 13:33:30

  • [인사]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사] 시청자미디어재단(2월1일자)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 왕현호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 윤일선

    2026-01-30 13:14:36

  •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건설현장 불시 점검 첫 현장 행보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건설현장 불시 점검 첫 현장 행보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수성구 소재 건설현장을 불시 점검하며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황 청장은 지난 13일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 동절리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한파 안전 5대 기본수칙'과 안전모·안전대·안전띠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의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따뜻한 옷 착용 여부, 난방장치가 가동되는 휴게시설 설치 여부 및 휴게시간 부여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한파주의보 발효 시 작업시간대를 조정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기관장 불시점검은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즉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하도록 하는 등 실효성 중심으로 진행됐다. 향후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점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황종철 청장은 "이번 현장 점검은 부임 이후 첫 공식 현장 행보로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여 건설현장 산업재해를 줄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점검과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9 16:47:38

  •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첫 추월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첫 추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9일 사상 처음 5,2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차를 필두로 한 자동차 밸류체인(가치사슬)과 2차전지 종목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6천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6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연간 영업이익 47조 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웃돌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8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장비 전문기업인 한미반도체는 11.81% 급등한 20만3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도 합산 매출 '300조' 시대를 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미국 관세정책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손실을 만회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7.21%)와 기아(3.47%)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 차부품 주요 기업인 에스엘(1.22%), 삼보모터스(10.84%), 경창산업(13.03%) 등의 주가도 올랐다. 최근 배터리 기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을 포함한 '피지컬 AI'(물리적 형태를 지닌 AI) 수요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기업들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7.42%), 에코프로(2.02%) 등이 연일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26-01-29 16:40:14

  • LG엔솔

    LG엔솔 "캐즘 속 ESS 전환 성과…로봇 등 신산업 선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3조6천718억 원, 영업이익 1조3천461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25조6196억 원)은 7.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5754억)은 133.9% 증가했다. ◆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작년 4분기 매출은 6조1천415억 원, 영업이익은 1천220억 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5조6999억 원) 및 전년 동기(6조4512억 원) 대비 각각 7.7% 증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013억 원) 대비 적자 전환, 전년 동기(-2천255억 원)와 비교하면 45.9%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천328억 원이다. 북미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4천548억 원 적자다. 이에 대해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전년대비 133.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의 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며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Honda 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으로 1분기 중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자산 건전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원통형 46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출하를 시작해 작년말 기준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ESS 사업은 차별화된 SI(시스템 통합) 역량 고도화를 통해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 ESS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북미는 글로벌 성장 속도 상회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전기차 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빠르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전반의 전동화,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영향 덕분이다.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우 EV는 구매보조금 일몰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ESS 시장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미래 먹거리 선점… 올해 성장전략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각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ESS 사업의 경우 확고한 수주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기술적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과 달성을 본격화한다. 우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을 상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은 고객 및 시장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대응력을 강화한다. LFP(리튬인산철)•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LMR(리튬망간리치)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또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한다. 특히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를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EV 시장에는 소형 제품을 추가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기술 준비도 속도를 올린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로봇 시장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건식 공정, 전고체 전지,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및 공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매출 영업이익 동시 성장이 목표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9 10:55:23

  • 국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 [영상]

    국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 [영상]

    국가 전략 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 현황과 최신 기술을 조명하는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양일간 진행됐다.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는 물산업 관련 기업은 물론 수요처인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물산업 전문 행사로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인프라 넘어 첨단 기술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주요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테인리스 물탱크 제조사 문창은 내진 설계에 특화된 저수 시설을 소개했다. 외부 충격에도 강한 구조 설계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콘크리트 시설의 한계를 극복한 리모델링 기술로 수질 오염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성호 문창 대표는 "깨끗한 물의 안정적인 저장 및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수 인프라 안전 기술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계측기 전문 강소기업인 우리기술은 초음파 수위계, 초음파 슬러지(부유물) 계면계 등을 출품했다. 구조물 간섭 없이 실제 수면까지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슬러지의 높이는 물론 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수의 제품이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구미에 본사를 둔 케이디는 상·하수도 기자재 종합 제조기업으로 통신 기술과 연계한 검침 시스템을 내놨다. 정태화 케이디 대표는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수율, 독극물 관리를 산간·오지에서도 가능하게 했다. 고효율 수처리장치인 부상분리장치(DAF)를 현재 대구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유솔은 누수 감지 센서, 스마트 탐지기, 일체형 수도미터 등을 선보였고 청수는 39년 업력을 바탕으로 고동보 복합악취 오존처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 물 산업 아우르는 교류의 장 행사 기간 중 물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구매상담회가 열려 수요기관 담당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사업계획 및 발주계획 공유를 위한 주제발표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이번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352건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잠정 삼담액 규모는 202억9천4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를 찾은 광주환경공단 관계자들은 물 산업 유망 기업들의 우수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나규현 광주환경공단 처장은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다수 있지만 물 산업에 특화된 비즈니스 행사는 처음 접하게 됐다. 물 기업들이 설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을 돕는 체계가 잘 마련돼 있어 인상 깊었다.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지방조달청도 기업과 공공기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계약 고충처리반'을 본격 가동하며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조달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춤형 컨설티을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로 지역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가계약고충처리반'은 기업과 기관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행정 밀착형 컨설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가 전략자원 '물' 산업 전환의 '핵심'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는 매년 업계 관계자, 바이어, 공공기관 담당자 등 1천 여 명이 참석하는 물산업 분야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기술 주도권이 산업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축사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전략산업에 물은 가장 중요한 필수 자원"이라며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그 쌀도 물이 없으면 재배가 될 수 없다. 물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경북은 물산업의 중심지로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대구 물 산업의 위상은 지역이 아닌 한국을 대표한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전력을 갖추고 있는 대구경북이 생산 거점으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물 산업 성장과 연계해 지역의 산업 도약과 국가 전략산업 기반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29 10:15:57

  • 대구기업 10곳 중 4곳

    대구기업 10곳 중 4곳 "설 상여금 없다"…절반은 "체감경기 악화"

    대내외 악재로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설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는 전년 대비 '악화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경기 부진'(소비 위축, 수요 감소 등)이 7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관련 산업 위축 및 수요 감소'(37.6%), '원·부자재 가격 변동(상승)'(30.1%), '환율 변동성 확대'(19.5%), '인건비 부담 증가'(18.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58.9%), 유통·서비스업(58.3%), 제조업(52.1%) 순으로 경기 '악화'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설 명절 자금사정에 대해 '호전됐다'는 기업은 5.2%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47.6%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복수응답)로는 '경기 둔화 및 매출 부진'이 7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환율·물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41.2%),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부담'(33.6%), '현금흐름 악화(미수금 증가, 회전율 저하 등)'(22.7%) 순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법정 공휴일만 휴무한다'고 답한 기업이 7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정 공휴일 + 추가 휴무(1일)'(13.6%), '법정 공휴일 + 추가 휴무(2일 이상)'(9.6%) 순으로 나타났다. 4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도 그 이유로 '경기 부진 및 주문 감소'(37.9%)를 꼽았다. 명절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4%로 '지급하지 않음'(40.0%)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자금 사정 곤란'(34.0%), '경영 실적 부진'(30.0%), '비용절감 차원'(19.0%)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지역기업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5:22:00

  • 아바코, 차부품 설비 예솔 주식 취득…

    아바코, 차부품 설비 예솔 주식 취득…"美 신규 진출 및 경쟁력 강화"

    종합장비기업 아바코가 자동차부품 및 물류자동화 설비업체 예솔(YESOL)의 주식 4만8천357주를 약 65억원에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아바코는 예솔의 주식을 취득한 뒤 지분율은 79%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사측은 "미국 현지 자동차 부문 신규 진출과 기존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아바코는 코스닥 상장사로 반도체와 2차전지, 태양광 등 신분야 핵심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앞서 이달 14일에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OSAT과 양산라인 평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6-01-27 17:01:31

  • 대구 반등·경북 역성장…수출 실적 희비 엇갈려

    대구 반등·경북 역성장…수출 실적 희비 엇갈려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 업황 회복에 힘입어 대구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력 산업인 철강 업종이 타격을 입은 경북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대구경북 수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90억 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북은 4.6% 감소한 384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는 2023년(110억2천만 달러)과 2022년(106억4천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1위 수출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2차전지 소재 수출이 18.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30.6%)을 비롯해 기타기계류(81.6%), 제어용케이블(38.8%)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부품(-4.4%), 폴리에스터직물(-18.3%), 의료용기기(-12.0%)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이에 반해 경북지역 수출액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40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나, 작년 385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경북 수출은 무선통신기기부품(4.0%), 무선전화기(8.8%), 평판디스플레이(7.7%) 등 전자전기부품이 수출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알루미늄조가공품(14.5%), 자동차부품(2.6%)도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타정밀화학원료(-23.0%)와 열연강판(-4.7%), 냉연강판(-15.5%), 아연도강판(-14.8%) 등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 기초 지자체별 수출 실적도 희비가 갈렸다. 대구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달서구(9.6%) 의 수출이 늘면서 1위를 탈환했고 달성군(-0.5%)을 포함한 나머지 기초 지자체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수출을 주도하는 도시인 구미(-2.7%)와 포항(-14.3%)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지역 수출은 미국의 관세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는 '대구 100억 달러, 경북 4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6-01-27 15:06:32

  • 경제계, 상법 개정안 우려 표명

    경제계, 상법 개정안 우려 표명 "자사주 소각·배임죄 개편 필요"

    경제계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조건 없는 배임죄 전면 개편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8단체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3차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입법 취지에 부합하면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도록 합리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 데 이어 '배임죄 개선 방안'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배임죄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형벌'이라고 규정했다. 처벌 대상과 범죄 구성요건이 불분명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마저 형사처벌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경제8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교섭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들이 연이어 통과되었음에도 국회가 약속했던 배임죄 개선은 진척이 없었다"면서 "배임죄 개편의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디스커버리 제도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주주 지배력 확대 방지 등 개정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합병 등 경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한 자사주까지 소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배임죄에 대해 경제계는 형법, 상법, 특경법상의 배임죄를 조건 없이 전면 개편하고, 미국이나 영국처럼 사기·횡령죄로 처벌하거나 민사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전면 개편이 아닌 개별법에 대체 법안을 마련한다면, 독일·일본의 사례처럼 적용 대상과 처벌 행위 등 배임죄 구성요건을 명확할 수 있다고 짚었다. 경제8단체는 "기업인의 정상적인 경영판단에 대해 실패했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가 씌워진다면, 기업인들의 과감한 신산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결정이 위축되고 결국 막대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배임죄 구성요건에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을 추가해 고의적인 위법행위'에 한하여 처벌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재산상의 손해 발생이라는 처벌 기준 역시 그동안 '손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기소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로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경영판단원칙을 상법과 형법에 명문화할 것을 건의했다. 1차 상법 개정으로 이사충실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서 이사들이 짊어져야 할 사법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업인들의 전문적 경영 판단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소송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편과 경영판단원칙의 명문화를 통해 명확한 법적 기준이 세워지고,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이 이뤄지면 기업 경영에 활력이 생기고, 투자와 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6 14:43:13

  • '피지컬 AI' 시대, K배터리 새로운 전성기 맞나

    '피지컬 AI' 시대, K배터리 새로운 전성기 맞나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하락세를 맞았던 배터리 업계가 '피지컬 AI'(물리적 형태를 갖춘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주춤한 상황이지만, 신재생에너지 필수품인 ESS(에너지 저장 장치)와 더불어 로봇 수요 증가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3일 4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한 달 간 6.19%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33.45% 급등세를 보였고, SK온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도 4.90%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완성차 기업과의 계약 취소 사태로 추춤했던 2차전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로봇 산업이 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실제 적용 앞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봇 산업의 발전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로봇 내부는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지만 높은 출력과 긴 구동 시간이 요구된다.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필요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적극 검토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의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은 삼성SDI다. 회사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와 밀접한 에코프로비엠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서는 전극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가 전고체 전해질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3공장에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지난해 구축했다. 앞서 회사는 2021년부터 유럽의 주요 전기차 기업과 손잡고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평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 등 해외 기업들에 제공한 시험재료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배터리 소재사 엘앤에프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와 더불어 주력인 3원계 양극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저가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향후 로봇에 필요한 고성능 배터리 수요 증가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로 보면 아직 로봇 배터리 분야는 열리지 않은 시장이다. 다만 꾸준히 성장할 것은 분명하고 잠재력도 충분하다. 고성능 배터리에 특화된 우리 기업이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1-25 14:00:27

  • 철강·석화 등 위기 업종

    철강·석화 등 위기 업종 "전기요금 부담 한계… 특례·지원 필요"

    철강·석유화학 등 위기 업종을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저렴한 전력 공급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기업 선택권 확대의 관점에서 전력 산업의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국제 유가 내려도 요금은 상한선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전기요금 세미나'를 23일 개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러·우 전쟁 발발로 글로벌 연료비가 급등한 뒤 7차례에 걸쳐 약 70% 인상됐다. 마지막 두 차례 인상인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에는 주택용은 동결하고 산업용만 올렸다. 하지만, 2023년 이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국제 유가는 급등 전인 60달러대 후반보다 낮은 60달러 초반에서 안정됐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료 가격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장치인 연료비 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kWh당 5원의 상한선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24년 8조원에 이어 지난해 14조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따라 흑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 "기업들 이미 한계 상황…구조 개편 서둘러야"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발제에서 "산업용 요금은 이미 한계 상황이므로 추가 인상은 곤란하며, 주택·농사용 등 타 용도의 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대 사용 전력 기준으로 부과하는 기본 요금 산정 방식의 유연화 ▷기업 이탈 방지를 위한 산업용 요금 인하 ▷위기 업종의 전력 산업 기반 기금 부담 완화 등 요금 구조의 전면적 혁신을 주문했다. 산업용 요금의 전체적 인하가 어렵다면 철강, 석유화학 등 구조적 위기 업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철강업의 경우 온실가스 무상배출량 축소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에 따라 3조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탄소 감축을 위해 확대 도입 중인 전기로는 기존 고로에 비해 전력 소모가 10배가량 많다.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로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인 석유화학 산업은 고부가·첨단소재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특례 전기요금제 마련 등 비용 경감책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세계 각국도 산업 경쟁력 보호 차원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독일은 올해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상한제를 시행할 예정이고 영국도 전기요금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전력 직거래를 적극 권장하고 전력 판매 경쟁을 확대해 전기요금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장의 요금 인하보다 근본적 대책으로서 기업이 필요에 따라 전력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력 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전 이외의 다양한 전력 구매 계약 확대, 한전의 투자 부담 완화와 전력망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한 민간 참여 허용, 나아가 전력 판매 경쟁을 통해 원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율적 전력 시장 제도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한전으로부터 벗어나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탈한전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현행 전력 시장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신호로, 분산 에너지 시대와 에너지 신산업화에 맞게 기업들의 전기요금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23 17:47:01

  • 농업에도 AI 바람… '대동' 정밀농업·자율로봇 성과 가시화

    농업에도 AI 바람… '대동' 정밀농업·자율로봇 성과 가시화

    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인공지능(AI)·로봇 기술 적용으로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동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협력을 통해 'AI 기반 영농지원과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앞서 2024년 5월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하고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데이터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및 스마트팜 ▷현장 확산 등 4개 분과, 총 18개 협력 과제를 추진해왔다. 지난 23일 대동은 성과보고회를 열고 AI 농업 기술 고도화 현황과 현장 확산을 가속화를 위한 중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동은 농진청과 협업을 통해 'AI 재해경보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해 8월 자사의 커넥트 앱에 도입했다. 이는 민간 최초로 상용화된 AI 기반 농업 재해 예측 서비스로, 농가의 필지•작물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 10일 전 재해 위험을 안내하고 재배 단계별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기존 5km 격자 예보 대비 30m 단위 초정밀 기상재해 예보를 적용해 농가의 사전 대응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농진청 영농 데이터를 학습한 'AI 대동이'도 농업 특화 상담 기능을 고도화했다. 주요 작물 12종을 대상으로 병해충, 재배 기술, 도서 자료 등을 종합 학습해 상담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작년 기준 누적 질문 수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디지털 기반 영농 상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밀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231필지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 비료 처방 오차율을 4.29% 수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변량 시비 후 질소 균일도는 기존 대비 73% 개선됐다. 특히 위성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한 정밀 생육 지도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위성•드론 기반 시비 기술의 현장 보급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대동은 2026년까지 '전 주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비료 적정량 산출, 환경부하 저감, 벼 단백질 추정 모델 개발, 도복 지역 검출 등 실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정밀농업 플랫폼을 통해 웹과 앱에서 농민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향후 웃거름 처방 자동화, 무료 위성 생육 모니터링, 농작업 대행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을 적용한 정밀농업 기술의 경제성도 검증했다. 거창 사과 농장과 옥천 복숭아 밭 등에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으로 농작물 운반 작업을 진행한 결과, 두 농장의 작업 시간이 전년 대비 최대 1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밖에 대동은 당진•김제 지역 25농가를 대상으로 한 변량시비 실증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성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올해 실증 대상과 분야를 확대하고, 농진청 기술 이전을 통해 운반로봇과 변량시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농진청과의 협력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의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확인했다"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통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3 1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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