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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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 시장 경제정책] 정년연장·집단소송…자고 나면 늘어나는 기업 옥죄기

    [反 시장 경제정책] 정년연장·집단소송…자고 나면 늘어나는 기업 옥죄기

    범여권이 경영권 규제 강화 법안 처리를 예고하면서 산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상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경영 위축과 투자 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을 겨냥한 대형 규제 법안들이 연이어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하반기 본격 추진이 예상되는 주요 기업 규제 법안은 정년연장, 집단소송제 확대, 의무공개매수제, 주가누르기 방지법, 중복상장 금지,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등이다.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법안은 정년 연장이다. 여당은 이르면 8월까지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호봉제 중심 임금 구조가 유지된 상황에서 정년연장이 추진될 경우 기업의 고정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고, 청년 신규 채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단소송제 확대도 산업계가 주시하는 쟁점 중 하나다. 쿠팡 사태를 계기로 현재 증권 분야에 한정된 집단소송제를 전 산업으로 넓히는 법안들이 국회에 다수 계류돼 있다. 특히 3년 소급 적용이나 소송에 명시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참여하는 옵트아웃 방식이 도입될 경우, 기업들은 대규모 배상 부담과 상시적인 사법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인수·합병과 자금 조달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도 대기 중이다. 경영권 취득 시 소액주주 지분 매수를 의무화하는 의무공개매수제는 경영권 프리미엄 비용을 크게 높여 기업의 자발적 M&A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 역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의 투자금 회수 통로를 좁혀 벤처·중견기업의 기업공개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영권을 압박하는 세제·금융 규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의 상속·증여세 산정 과정에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강제 반영하는 이른바 '주가누르기 방지법'은 업황 부진으로 저평가된 전통 제조업 기업에 과도한 세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ESG 공시 의무화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은 연결 기준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는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기업이 시행착오를 통해 공시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거래소 자율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7-08 19:50:10

  • [反 시장 경제정책] 뒤집힌 반도체 입지…한국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흔들린다

    [反 시장 경제정책] 뒤집힌 반도체 입지…한국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흔들린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로 조성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광주 군공항 부지에 짓기로 확정했지만, 정치적 판단이 시장 논리를 앞섰다는 논란과 후폭풍이 여전하다. 정부는 앞서 2023년 당시 국가 공모를 거쳐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구미'를 지정했다. 불과 3년 만에 어떤 경쟁 절차도 없이 반도체 전공정 팹을 광주에 짓기로 결정하면서 중복·과잉 투자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투자 효율성은 떨어지고, 반도체 초격차 전략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미는 낙동강 수계의 용수와 경북권 원전 기반 전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SK실트론·LG이노텍 등 전후방 기업 생태계를 갖췄다. 최근에는 국가산단 5단지 부지를 평당 1천원에 제공하겠다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 반면 서남권은 반도체 입지의 4대 조건인 용수·전력·인력·소부장 생태계 어느 것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순도 공업용수 확보가 난제인 데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은 변동성이 크고 송전 인프라를 갖추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 내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도 부족해 인력 충원도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특정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정권에 따라 입지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기업의 장기 투자 결정이 지역 배분 논리에 휘둘리면서 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과거에도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됐다. 김대중 정부 당시 추진된 이른바 '반도체 빅딜'로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넘어가면서 구미가 키워오던 반도체 산업 기반은 크게 약화됐다. 이후 구미는 전자·IT 제조 기반과 소부장 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모색했고, 윤석열 정부 당시 7대 1의 경쟁을 뚫고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반도체 전공정 팹 유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구미를 국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제시된 셈이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대규모 반도체 투자 중심축이 광주를 포함한 서남권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구미는 다시 후방기지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반도체 생태계와 용수·전력 여건을 이유로 구미의 경쟁력이 평가받았지만, 새 정부 들어 입지 판단의 무게중심이 달라진 것이다. 증권 시장에서도 불안이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는 최근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지역이 기존 생산 공장이 밀집된 한국의 중부 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새로운 부지이기 때문에 삼성이 인프라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예상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는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어떤 기준으로 입지를 정했고 용수·전력·인력·공급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부터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반도체 경쟁력은 보조금 규모가 아니라 기업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신뢰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2026-07-08 16:52:40

  • "KTX 내리자마자 회의"…대구경북 기업인라운지 이용객 18.5% 늘어

    '서울역 대구경북 기업인라운지'(이하 기업인라운지)가 지역 기업인들이 수도권 출장길에서 가장 먼저 찾는 업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경북도가 지원하고 대구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기업인라운지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9천1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천749명보다 18.5% 증가한 수치다. 기업체 이용객 수는 지난해 4천252명에서 올해 5천71명으로 19.3% 증가했고, 기관·단체 이용객도 26.1% 증가해 수도권에서 기업 미팅은 물론 기관 간 협의와 교류 공간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기업인라운지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수도권 기업인 지원시설이다. 서울역 내에 위치해 있어 대구경북 기업인과 유관기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회의·상담·업무·휴식 등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용객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는 회의실 수요 확대가 꼽힌다. 라운지에는 4인·6인·12인 규모 회의실이 마련돼 고객 미팅, 거래처 상담, 프로젝트 회의, 화상회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주요 시간대에는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서울역 대구경북 기업인라운지는 지난 17년간 지역 기업인들의 수도권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해 온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용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인들이 수도권에서 보다 편리하게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편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8 14:21:56

  • SM하이플러스, AI 콜봇 도입…AX 전환 속도

    SM하이플러스, AI 콜봇 도입…AX 전환 속도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하이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컨택센터를 도입하고 고객 응대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SM하이플러스는 365일 24시간 고객 민원에 응대하는 'AI 콜봇'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반 설루션인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를 활용한 것으로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 확인과 처리 등을 지원한다. 기존 서비스의 경우 미납금을 납부하려면 평일 컨택센터 운영시간에 상담원 연결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AI 콜봇 도입으로 심야나 주말에도 민원 확인과 결제 안내가 가능해져 이용자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AI 콜봇 안내 이후 결제는 모바일 웹을 통해 신용카드와 모바일 간편결제 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SM하이플러스가 지난 6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병행한 결과, 일평균 고객 응대 건수는 이전보다 약 250%, 총 상담시간은 약 340% 증가했다. 회사는 단순·반복 안내를 AI가 대체하면서 상담 효율이 높아지고, 운영비용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현 SM하이플러스 대표는 "하이패스 통행료 수납은 물론 일반 민원까지 AI 콜봇 상담 분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4:21:09

  • 진명아이앤씨, 방송·음향 기술에 AI 입혀 재난안전 기업 도약

    진명아이앤씨, 방송·음향 기술에 AI 입혀 재난안전 기업 도약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ICT 기업들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진명아이앤씨는 30여 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재난안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허미향 진명아이앤씨 대표는 "AI가 사람보다 먼저 위험을 감지하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는 구조를 재난안전 현장에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음향에서 AI 전문기업으로 진명아이앤씨는 지난 1992년 설립된 대구 기업으로 초창기 방송장비 개발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음향 시스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LED 대형 전광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방송·음향·영상 설비를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허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꾸준한 기술 개발을 꼽았다. 진명아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구내방송장치와 영상감시장치를 동시에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특허 44건과 다수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부설연구소를 통해 신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조달청 계약이행 실적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공공조달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 최근 회사가 집중하는 분야는 AI 기반 재난안전 기술이다. 허 대표는 "방송·음향·영상장치를 오랜 기간 다루다 보니 재난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알리는 구조적 한계를 체감했다.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조그미라도 발견이 늦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을 기술로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회사는 '트리플 디텍터 화재감지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반 재난방지강화 방송시스템'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리플 디텍터는 영상 감지와 적외선 열 감지, 자외선 불꽃 감지를 하나의 카메라에 통합한 삼중화 감지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 연기·열 감지 중심 장비보다 오탐을 줄이고 화재 초기 상황을 빠르게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성인식 기반 방송시스템은 현장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화재 상황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외치는 '불이야' 혹은 '대피하세요' 같은 직관적 표현을 인식해 비상방송을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는 구내방송 장비로 쓰이다가 위기 상황에서는 즉시 재난방송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화재 현장에서는 1초가 인명피해 규모를 가른다. 사람이 당황한 상태에서도 복잡한 조작 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실제 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명아이앤씨는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R&D 사업을 통해 산불 조기감지 시스템 개발도추진하고 있다. 실내외 지능형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허 대표는 "화재와 산불을 조기에 감지하면 대형 피해를 줄이고 국가 재난관리 체계도 더 과학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역과 함께, 100년 기업의 꿈 진명아이앤씨의 출발은 교동의 작은 사무실이었다.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사업장을 넓혔고, 현재는 대구에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두고 있다. 허 대표는 "시장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움직이려 했다. 사업을 전환·확장한 것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고 했다. 지역 중소 ICT 기업으로서 어려움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고민은 인재 확보다. AI와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 기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좋은 인력을 모시려면 처우도 중요하지만, 이 회사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허 대표는 '100년 기업'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대 회장이 남긴 뜻을 이어받아 기술과 사람,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그것을 만들고 지키는 것은 사람"이라며 "이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허 대표는 "대구에서 30년 넘게 성장한 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궈내는 것이 지역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며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재난안전 분야를 선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7-08 14:20:07

  •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89조 '새 역사' 쓴 날, 주가는 왜 떨어졌나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89조 '새 역사' 쓴 날, 주가는 왜 떨어졌나

    삼성전자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시총 상위권 기업들을 압도하며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6.92%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큰 폭으로 밀렸다. '사상 최대 실적'이 오히려 차익실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삼성전자, 엔비디아 넘어선 신기록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810.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84조1천606억원을 6.2%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43조6천억원의 2배가 넘는 이익을 거뒀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 합산액 82조9천억원도 넘어섰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도 이례적인 성과다. 엔비디아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약 535억달러, 애플은 약 509억달러 수준으로, 원화 환산 기준 각각 80조원 안팎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성과급 충당금을 감안하면 실제 이익은 더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1분기와 2분기 성과급 충당금을 합하면 약 1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제외하기 전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조원 이상, 사실상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연 셈이다. 실적의 핵심은 역시 반도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D램과 낸드 등 범용 메모리까지 수요가 급증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면서 메모리 가격도 가파르게 뛰었다. 세계 최대 수준의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는 메모리 호황기 최대 수혜를 입었다. 6세대 HBM인 HBM4 양산 출하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도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 주가는 6% 하락, 그 이유는? 문제는 주가였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6.9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매물이 쏟아졌다. 시장의 '눈높이'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이었지만, 최근 반도체 랠리를 타고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더 높아져 있었다는 것.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100조원대 영업이익이라는 해석이 가능했지만, 시장은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적에 대해 "실망스러웠다. 시장 전망치는 그간 70조원에서 100조원 사이 움직이다가 오늘 자로 84조원이 된 것인데, 이날 발표치는 전망대로 나온 수준"이라며 "그렇다 보니 DX나 파운드리 부문 적자가 여전히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개인적으로는 다행, 안도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은)이번 실적을 '셀온'(매도) 이벤트로 접근하는 시각이 단기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급락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증시 특유의 과열된 수급, 높은 상승률에 따른 차익실현, 레버리지 상품 확대가 맞물리며 한국 시장에서만 낙폭이 과도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전자가 2019년 이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16차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그중 10차례는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이런 반응은 투자자들이 호실적을 오히려 위험 회피 신호로 받아들이고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026-07-07 15:57:21

  •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 개최…지역경제 이끈 유공자 46명 포상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 개최…지역경제 이끈 유공자 46명 포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경북지역본부는 7일 오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지역 중소기업인의 위상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한 '2026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육성공로자, 지원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과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임직원, 협동조합 이사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국가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주요 유공자로 ▷은탑 산업훈장 김은태 ㈜데스코 대표 ▷ 대통령표창 황배근 ㈜신신엠앤씨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창 진준우 제이와이오토텍㈜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표창 김경범 자연그린㈜ 대표 ▷고용노동부 표창 박대성 ㈜대성엔지니어링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표창 류광현 ㈜류림산업 대표이사 등총 4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은 "고환율, 고물가를 비롯해 국가 관세여파, 전쟁 이슈 등 중소기업에겐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혁신의 자세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온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중소기업의 성장 DNA가 대구경북 경제 대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민선 9기를 맞이한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5:25:06

  • 전력은 충분한데 요금이 부담…대구 제조기업 62%

    전력은 충분한데 요금이 부담…대구 제조기업 62% "전력비 올랐다"

    대구지역 제조기업 과반 이상은 최근 1년간 전력비용 상승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력 수급 실태 및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9.9%가 '충분하다'고 답해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향후 5년간 전력 수요에 대해서는 44.7%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변동 없음'(44.7%)과 함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바이오(71.4%), 전기·전자(66.7%), 화학(50.0%), 자동차부품(47.3%) 순으로 수요 증가 전망이 두드러졌으며, 증가 이유로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설비 확충'(4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최근 1년간 전력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62.0%에 달했다. 현재 전력비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83.8%로 나타나 비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약 3곳 중 2곳(67%)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에 맞춰 조업·설비 가동시간을 조정한 기업은 15.1%에 그쳤다. 조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공정 특성상 조정 곤란'(45.5%), '납기 준수 차질 우려'(29.1%) 등이 꼽혔다. 전력비 절감을 위해 기업들은 '냉·난방 온도 조정 및 절전 캠페인'(41.3%), '고효율 설비 교체'(35.8%) 등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추진 과정에서는 '설비 교체비용 부담'(59.2%)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비수도권 중소기업 대상 한시적 전력비 인하'(50.3%)가 가장 많이 요구됐고,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 교체 지원'(41.3%), '에너지 바우처 등 직접 지원 확대'(37.4%)가 뒤를 이었다. 전력 공급 안정을 위해 확대해야 할 에너지원으로는 응답기업 5곳 중 3곳(60.9%)이 '원자력 발전'을 지목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들은 전력 공급 자체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지속적인 전력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크게 느끼고 있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과 대기업 유치로 산업현장의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확충과 함께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전력비 경감, 고효율 설비 교체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07 13:34:29

  • 엘앤에프,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EU 배터리 규제 선제 대응

    엘앤에프,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EU 배터리 규제 선제 대응

    엘앤에프가 배터리 공급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1공장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블록체인을 결합한 'ABB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전 과정 평가(LCA)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체계를 마련해, 2027년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공급망의 품질·탄소·변경 이력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면서, ESG 대응 역량은 이제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공급망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엘앤에프는 지난 2024년부터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사업 첫 해에는 전 공정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LCA·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검증하는 한편,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모델을 도입해 테스트를 마쳤다. 현재는 라인별 확대 적용과 안정화를 거쳐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LCA 시스템은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산업 표준 데이터 공유 플랫폼 '카테나엑스'(CATENA-X)의 샌드박스 테스트 검증을 완료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탄소·품질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 표준 기반으로 설비·공정·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향후 디지털 트윈 및 AI 분석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표준 품질관리 모델을 적용해 검사·부적합·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데이터가 곧 신뢰가 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라며 "LCA 기반 데이터 제공을 통해 ESG 대응력과 고객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지1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AI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7 13:15:42

  • 대동, 완제품 넘어 핵심부품 수출…튀르키예에 400억 파워트레인 공급

    대동, 완제품 넘어 핵심부품 수출…튀르키예에 400억 파워트레인 공급

    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부품 분야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동은 튀르키예 대표 농기계 기업 '투모산'(TUMOSAN)과 400억 원 규모의 트랙터용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동의 트랙터 개발·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엔진, 미션, 차축을 통합한 파워트레인 설루션을 해외 트랙터 전문 제조사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기존 완제품 중심의 해외사업을 핵심 부품·모듈 공급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파워트레인 공급 확대는 그룹 계열사인 대동기어와 대동금속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자회사는 대동에 각각 미션·기어와 엔진 주물 등 핵심 동력전달 부품을 공급하며 그룹 수직계열화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동의 글로벌 파워트레인 사업이 확대될수록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대동이 이번에 공급하는 파워트레인은 45마력, 50마력, 57마력 등 총 3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트랙터의 동력 생성과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구동 시스템이다. 회사는 이달 중 초도 샘플 선적을 시작으로 현지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동은 해외 트랙터 제조사 대상 장기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대동은 유럽 환경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튀르키예가 2022년부터 유럽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EU 스테이지 5(Stage V)'를 도입하면서 현지 농기계 제조사들의 규제 대응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투모산 역시 인증 기반의 파워트레인 설루션 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대동은 스테이지 5 인증 엔진과 미션·차축을 포함한 통합 파워트레인 설루션을 제안해 인증·설계·양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대동은 두산밥캣, 토로(Toro) 등 국내외 주요 장비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부품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트랙터 제조사 대상 통합 파워트레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스테이지 5 기반 산업용 엔진 등으로 투모산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덕웅 대동 유럽법인장은 "이번 공급은 대동의 엔진 기술력뿐만 아니라 미션과 차축을 아우르는 통합 파워트레인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유럽 환경규제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농기계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세계 4위 규모의 농기계 시장으로 폭넓은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농업 강국으로 평가된다.

    2026-07-07 12:03:07

  •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이호섭 작곡가가 전한 웃음과 치유의 밤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이호섭 작곡가가 전한 웃음과 치유의 밤

    "노래 한 곡이 보약입니다" 지난 7일 대구 그랜드호텔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연사로 나선 이호섭 작곡가가 첫 인사를 건네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왔다. 강연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상반기 마지막 강연의 아쉬움을 달래며 환한 표정으로 그를 맞았다. 강연이 시작되기도 전 분위기는 이미 콘서트장을 떠올리게 했다. 이날 이 작곡가는 '노래는 건강 신약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딱딱한 강의가 아닌 노래를 들려주고, 사연을 풀어내고, 참석자들에게 함께 부르자고 손짓하기도 했다.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고, 익숙한 멜로디가 흐를 때마다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 작곡가는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비롯해 오랜 방송 활동과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다함께 차차차', '찬찬찬', '10분 내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들이 소개될 때마다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는 노래 한 곡에 담긴 시대의 기억과 삶의 애환을 풀어내며 "노래는 단순한 흥이 아니라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의 핵심 주제는 '노래와 건강'이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호흡 운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 과정, 가사를 따라 입을 움직이는 과정,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타는 과정이 모두 몸을 깨우는 활동이라는 것. 이 작곡가는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보다 꾸준히 즐겁게 할 수 있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 "노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건강 습관"이라고 했다. 그는 "노래는 돈 들지 않는 보약"이라며 "혼자 흥얼거리는 노래도 좋고, 여럿이 함께 부르는 노래는 더 좋다"고 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면 표정이 밝아지고, 마음의 긴장이 풀리며, 사람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진다"고 부연했다. 실제 강연장에서도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박수를 치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소리를 보탰다. 어느새 강연은 듣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시간이 됐다. 중간중간 이어진 대중가요 후일담도 강연의 깊이를 더했다. 이 작곡가는 한국 대중가요가 전쟁과 피란, 가족의 이별, 고단한 삶의 현장을 지나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왔다고 짚었다. 그는 "오래된 노래일수록 그 시대를 견뎌낸 사람들의 감정이 진하게 남아 있다"며 "우리가 옛 노래를 다시 부르는 이유는 그 안에 아직도 살아갈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작곡가는 "대구경북에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인물이 많고, 예의범절이 살아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 "이런 품격과 따뜻한 정서가 대구경북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내내 그는 참석자들과 눈을 맞추고 무대를 벗어나 객석에 마이크를 건네며 호응을 끌어냈다. 끝으로 이호섭 작곡가는 "노래는 잘 부르는 것보다 즐겁게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한 곡이라도 자신을 위해 노래한다면 몸과 마음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2026-07-07 10:00:42

  • 피처폰에서 로봇까지…송준호 대표

    피처폰에서 로봇까지…송준호 대표 "변화에 앞서 준비해야 산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송준호 한국피아이엠 대표가 제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분명하다. 시장이 커졌다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것. 그는 "경쟁이 심한 분야에 들어가면 결국 원가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출혈 경쟁으로 이어진다. 남들이 못 하는 기술을 해야 좋은 일자리도 만들고 기업도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이 지난 2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휴대전화 부품에서 자동차 부품으로 방향을 튼 뒤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내연기관차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다음 먹거리를 고민해야 했다. 기존 사업에서 탈피하는 것이 아닌, 정밀 금속부품 기술을 더 고도화시켜 새로운 산업에 적용하는 길을 택했다. 선제적인 투자 덕에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주목받기 전부터 초소형·경량 부품, 티타늄 소재 적용 기술을 개발해왔다. 송 대표는 "준비는 열심히 하되 올인하지는 않는다"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미리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에게 증권시장 상장은 기업의 최종 목표가 아닌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었다. 그는 "물론 상장사로서 투자자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이를 시장에서 인정받아 다시 기술과 사람에게 투자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제조업의 가치를 단순한 생산 활동으로 보지 않는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국가 산업의 뿌리이자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된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제조업 경쟁력은 결국 앞서가는 기술에서 나온다"면서 "지역 기업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산업 전환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축적된 기술과 이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앞서가는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7-07 09:41:39

  • [대구 제조업 산업대전환] 새로운 길 만드는 한국피아이엠

    [대구 제조업 산업대전환] 새로운 길 만드는 한국피아이엠 "변화는 새로운 기회"

    휴대전화를 여닫는 데 쓰이는 작은 부품인 힌지에서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을 거쳐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까지, '한국피아이엠'의 성장사는 지역 제조업이 산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압축판이다. 단순히 산업 트렌드를 뒤쫓는 것이 아닌, 정밀부품 기술력을 시장에 맞게 확장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변화는 새로운 기회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금속분말사출성형, 이른바 'MIM'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MIM은 금속 분말과 바인더를 섞어 원하는 형상으로 사출한 뒤 탈지·소결 공정을 거쳐 정밀 금속부품을 만드는 공법을 뜻한다. 작고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강점이 분명하다. 회사는 힌지, 노트북 부품 등 전자제품 시장에서 먼저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전자부품 시장은 모델 교체 주기가 짧고 수요 변동성이 컸다. 송준호 한국피아이엠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공급하는 물량의 편차가 컸다. 어떤 달에는 직원 절반을 쉬게 해야 할 정도로 물량 기복이 심했다"고 회고했다. 사업 전환의 분기점은 자동차 부품이었다. 한국피아이엠은 2008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 터보차저 부품을 공급하며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후 터보차저, 변속기, DCT 부품 등으로 품목을 넓히며 자동차 부품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웠다. 피처폰 부품 기업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변신한 셈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자동차 산업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장기간 검증 절차를 요구하지만, 이 과정을 통과하면서 회사의 기술 신뢰도도 함께 높아졌다"면서 "현재 터보차저와 변속기 부품은 한국피아이엠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자 다음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 미래 산업으로 한 발 더 변화는 멈추지 않았다. 전기차 도입이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부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했다. 이에 한국피아이엠은 정밀 금속가공 기술 역량을 전기차, 수소, 자율주행 부품으로 확장했다. 회사가 주목한 소재는 티타늄이다. 가볍지만 강도가 높고 내식성이 뛰어나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무게가 차량 효율과 주행거리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부품 경량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금속가공 기술에 티타늄 MIM 양산 기술을 접목한 경량 부품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카메라모듈 부품과 고화소 카메라용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확보한 품질 관리 역량을 미래차 전장 부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부품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소재·부품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내연기관 부품을 만들던 기업이 전기차 전환을 위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정밀 금속부품 기술의 쓰임새를 넓히는 계기로 삼은 셈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먹거리도 선점했다. 로봇 손과 관절에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한 부품을 필요로 한다. 사람 손가락처럼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초소형 감속기와 정밀 부품 기술이 핵심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부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MIM 기술과 티타늄 기반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로봇 손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다음 성장축을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한국피아이엠의 전환은 대구경북 제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산업은 오랫동안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가공 등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나 기존 공급망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단순 생산능력보다 소재, 공정, 설계, 품질을 아우르는 기술 내재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AX(AI 전환)을 통한 생산력 향상과 더불어 신소재·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송준호 대표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제조기업의 길"이라며 "피처폰 힌지에서 시작한 작은 부품 기술이 자동차를 거쳐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향하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6 19:37:54

  •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시민 200여 명 찾으며 열기 넘쳐나

    "역사 속 인물에게서 오늘날 필요한 리더십을 배운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3일 열린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는 대구 주요 인사·기업인과 공무원, 학생들로 가득 찼다. 당초 150명 정도로 예정된 참석 인원은 200여 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행사 시작 전부터 등록 데스크에는 사전 등록자 외에도 일반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고, 강연장도 이른 시간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찬 모습이었다. 관람객들은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에 마련된 '충무공 경영' 책자를 정독하거나, 발표 자료를 촬영하고 메모하기도 했다. 특히 단순한 역사 강연이 아닌 이순신 장군의 통찰과 결단, 연대를 현대 사회의 리더십과 연결해 조명한 것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장기 침체와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에 어려움을 극복한 충무공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진정한 리더십은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구성원의 의견을 귀담아듣는 '경청'에서 나온다는 점을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진건 삼익THK 부사장은 "충무공의 정신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고 백성을 먼저 생각한 데서 출발한다"며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현실을 정확히 읽고 구성원과 함께 해법을 찾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가 이순신의 정신을 오늘의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 리더십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영민 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되새기며 현대를 살아가는 후세로서 진취적인 자세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며 "큰 조직이나 단체의 장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기만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컨퍼런스를 찾은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20대 직장인 임수진 씨는 "역사 속 인물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는 강연은 처음이라 신선했다"며 "지금 당장 리더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누군가를 이끄는 자리에 간다면 현대에도 업무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6-07-05 14:38:02

  • 상장 추진 도구로보틱스, 200만 달러 수출로 북미 공략 본격화

    상장 추진 도구로보틱스, 200만 달러 수출로 북미 공략 본격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로보틱스가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구로보틱스는 미국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 로봇닷컴(Robot.co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 공급을 포함해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도구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공급 사례로, 국내에서 축적한 순찰로봇 운영 경험을 해외 사업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로봇닷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로보틱스 기업으로, 로봇 설루션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며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구로보틱스 순찰로봇의 북미 공동 영업과 마케팅, 현지 채널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고객 발굴과 공동 전시, 사업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도구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이로이는 GPS 수신이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기반 순찰과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AI 순찰로봇이다. 전면 2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UV 살균램프를 활용한 방역 기능도 갖췄다. 국내에서는 대형종합병원, 공공기관, 쇼핑몰, 스마트팜, 체험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도구로보틱스는 AI 기반 순찰로봇 통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다. 전문 순찰로봇 '패트로버'(Patrover) 시리즈와 다목적 모듈형 순찰로봇 '로브제'(Robjet) 등을 기반으로 순찰로봇 플랫폼을 구축했다. 관제 시스템과 AI 기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경찰청, 에스원, SK쉴더스, KT, 포스코 등 기업과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국 100개 이상 운용 사이트를 확보했으며, 2024년 미국 법인 설립과 2025년 첫 수출을 거쳐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진효 도구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도구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순찰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로봇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5 13:54:23

  • 일로이룸, 대구경북 청년 일경험 확대 위해 기업 협력 강화

    일로이룸, 대구경북 청년 일경험 확대 위해 기업 협력 강화

    고용노동부 민간 위탁기관 '일로이룸'은 지난달 17일 호텔수성 포시즌스홀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 일경험으로 연결되는 내일'을 주제로 '2026 미래내일 일경험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대구∙경북 지역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주기계, 라한호텔 셀렉트 경주, 롯데아울렛, 삼보모터스, 세신정밀, 호텔수성, 효성병원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지역 공기업 및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도 자리를 함께했다. 일로이룸과 참여기업들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일경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청년들이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로이룸 관계자는 "기업과 기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를 확대할 것"이라며 "통해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4:52:07

  •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DGIST와 '창조리더십 연수' 개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DGIST와 '창조리더십 연수' 개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달 30일 DGIST 대강당에서 '2026년 제18회 중소기업융합 창조리더십 연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경영을 주제로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윤주영 연합회장, 진덕수 특별 상임부회장 등을 비롯해 대구경북연합회 회원과 DGIST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연합회는 서로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 간 융합과 협업을 통해 경영 및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교류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DGIST의 '세상을 바꾸는 융복합 대학'이라는 비전과 연계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AI 기술경영 강연 ▷AI 딥러닝 기술시연 ▷DGIST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차세대 센서․반도체연구소, 학술정보관 등 주요 연구시설과 장비를 둘러보며 지역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과제 발굴, 인력양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주영 대구경북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사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 국책 연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는 대구경북지역의 1천400여 개 회원기업으로 구성된 비영리 법인단체로 지역 중소기업 간의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교류, 교육, 연구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6-07-03 14:41:04

  • [고환율의 늪] 대출금리 가파르게 올라…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폭탄'

    [고환율의 늪] 대출금리 가파르게 올라…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폭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기업이 겪는 금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은 기준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대출 금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환율과 금리, 물가가 동시에 뛰는 '삼중고'가 현실화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과 중소기업의 이자 비용이 올 하반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계·기업 이자 부담↑ 가계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 상단은 이미 연 7%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1%포인트(p) 이상 오른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6%에 육박하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다. 문제는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93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4조원 불어난 규모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주택 관련 대출은 1분기에만 10조6천억원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대출 건전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 대출 연체율은 0.73%(5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합산 수치가 확인되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0.50%였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올해 4월 말 0.65%로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0.08%p 더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폭보다 가파른 흐름이다. 중소기업이 겪는 부담은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면 원자재와 부품 수입 비용이 늘고, 국제유가 상승은 물류비와 생산비 전반을 끌어올리기 대문이다. 대기업에 비해 가격 전가력이 낮은 중소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원가와 이자 비용이 동시에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결국 대출 상환 능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가계와 기업의 부담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고 상당수가 변동금리 구조에 묶여 있다. 가계 역시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상승이 소비 여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 불안이 다시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취약 차주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연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까지 본격화하면 내수와 기업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다. 중소기업의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7-02 19:29:58

  • 환율·물가·금리 삼중고…가계·中企 부실 위험 커진다

    환율·물가·금리 삼중고…가계·中企 부실 위험 커진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기업이 겪는 금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은 기준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대출 금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환율과 금리, 물가가 동시에 뛰는 '삼중고'가 현실화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과 중소기업의 이자 비용이 올 하반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계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 상단은 이미 연 7%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1%포인트(p) 이상 오른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6%에 육박하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다. 문제는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93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4조원 불어난 규모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주택 관련 대출은 1분기에만 10조6천억원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대출 건전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 대출 연체율은 0.73%(5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합산 수치가 확인되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0.50%였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올해 4월 말 0.65%로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0.08%p 더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폭보다 가파른 흐름이다. 중소기업이 겪는 부담은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면 원자재와 부품 수입 비용이 늘고, 국제유가 상승은 물류비와 생산비 전반을 끌어올리기 대문이다. 대기업에 비해 가격 전가력이 낮은 중소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원가와 이자 비용이 동시에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결국 대출 상환 능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가계와 기업의 부담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고 상당수가 변동금리 구조에 묶여 있다. 가계 역시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상승이 소비 여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 불안이 다시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취약 차주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연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까지 본격화하면 내수와 기업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다. 중소기업의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7-02 15:37:51

  • 수출도 증시도 호황인데…환율만 1,550원대 '나홀로 역주행'

    수출도 증시도 호황인데…환율만 1,550원대 '나홀로 역주행'

    수출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증시는 장기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원화 가치만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수출 호조로 달러 유입이 확대되는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1,550원 선을 넘어섰다. 기업의 달러 보유 심리와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수출·증시 흐름과 따로 움직이는 '나홀로 역주행'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수출-환율 디커플링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5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달 말 1,54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550원 선까지 넘어섰다. 특히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가 개선되면 달러 공급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 흐름은 이 같은 공식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날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6월 수출액은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월간 수출이 1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곧바로 시장에 풀리지 않으면서 원화 가치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외환당국은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수출대금 환전을 당부하고 있지만,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달러 보유를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지난달 기준 주요 은행의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3년 5개월 만에 최대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매도→달러 강세 증시 자금 흐름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코스피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면 매도 대금은 원화로 들어오지만, 이를 다시 달러로 바꿔 해외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 이 같은 환전 수요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일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1조7천1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환전 수요가 급증했다. 기업의 달러 보유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 대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고공행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 "1,600원 갈 수도"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글로벌 반도체주와 메모리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를 강하게 압박하면 외인 이탈 가속화로 오는 9월 말 달러·원 환율이 1,600원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도 "환율 수준이 IMF 이후 최고가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일단 1차적으로 1,550원이 뚫리면 자기강화적으로 1,600원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악재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와 함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7-01 1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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