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법률고문 2명 위촉…조례안 법률 검토 지원
경북 포항시의회는 5일 의장실에서 이정환·오재민 변호사를 법률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날 시의회는 기존 법률고문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포항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에 근거해 이정환 변호사를 재위촉하고, 오재민 변호사를 새로 위촉했다. 두 법률고문은 앞으로 2년간 의회 관련 법령과 자치법규 해석에 대한 자문, 의회 관련 소송 수행 등을 맡는다. 의원 발의 조례안의 입법 과정에서 법률 검토도 지원한다. 김철수 의장은 "풍부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문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11-05 17:45:22
지난 9월 막을 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금메달은 한국이 땄지만, 국내 야구인들의 부러움을 산 쪽은 준우승팀 일본이었다. 한국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본선 4강에서 5대 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서도 막판까지 대등하게 맞선 일본 대표팀은 전원 기업 소속 실업팀 선수였기 때문이다. 일본 실업 선수들은 도요타나 오지 같은 대기업 정직원으로 입사해 오전에는 회사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야구 훈련을 한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회사에 남아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한국 선수들과 달리,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수준 높은 야구를 이어갈 길이 열려 있다. 일본의 이런 환경이 유독 아쉽게 다가오는 곳이 포항이다. 훌륭한 야구장을 갖추고도 일 년 내내 제대로 쓰지 못하는 포항야구장의 현실 때문이다. 1만2천 석 규모의 포항야구장은 올해 초 시비 20억원을 들여 최신형 고화질 전광판을 설치했다. 정부 안전점검에서도 전국 13개 프로야구장 가운데 드물게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프로 경기는 구경하기 힘들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만원 관중 속에 KIA 타이거즈를 6대 1로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 4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할 만큼 야구 열기가 뜨겁지만, 제2홈구장인 포항야구장은 딴 세상이다. 올해 배정된 1군 경기는 지난 5월 주중 3연전이 전부였다. 그마저 하루는 비로 취소돼 포항 시민이 직접 본 프로 경기는 딱 2경기에 그쳤다.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학생 야구다. 지난 7월 전국 48개 고교팀이 참가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6월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때는 선수단과 학부모 수천 명이 야구장을 메웠다. 그러나 여름 대회가 끝나면 동호인 대관 외에는 굵직한 경기가 끊긴다. 이곳에서 땀 흘린 고교 선수들도 프로 지명을 받는 10%를 제외하면 졸업 후 설 무대가 없어 야구를 포기한다. 사실 일본처럼 직장과 야구를 병행하는 모델은 과거 포항에도 있었다. 포항제철(현 포스코)은 1977년 실업야구단을 창단했고, 1981년에는 포철공고(현 포항제철고) 야구부를 만들어 강민호·권혁 같은 국가대표 선수를 키워냈다. 기업이 젊은 선수들에게 일자리와 운동을 함께 보장했던 역사다. 포항야구장을 살리려면 이 구조를 오늘날에 맞게 되살려야 한다. 포항시와 지역 기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손잡고 실업팀을 만들거나 프로 2군(퓨처스리그)과 독립리그가 함께 뛰는 '주말 세미프로리그'를 유치하는 방안이다. 포항야구장을 거점으로 삼으면 고교 졸업 선수들은 직장을 다니며 야구를 이어가고, 시민들은 주말마다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포항시 인구 48만7천여 명 가운데 60여 개 사회인 야구단 동호인과 학생 선수, 가족을 합치면 약 3%인 1만5천여 명이 야구와 호흡하며 살아간다. 지난 5월 이틀 연속 관람석을 채운 지역 야구팬까지 더하면 시민의 10% 안팎인 수만 명이 포항야구장의 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프로 구단이 배정하는 한 해 두세 경기에만 매달리는 관행을 끝내고 선수와 경기장이 일 년 내내 함께 살아 움직이는 환경을 만드는 일, 나고야의 일본 실업팀을 보며 포항 야구인들과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다.
2026-11-05 17:16:26
부하 여군 2년여간 추행한 해병대 소대장…징역 1년·집행유예 2년
경북 포항에서 부하 여군을 2년여 동안 반복적으로 추행한 해병대 소대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나소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해병대 장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포항 부대 사무실과 휴게실, 회식 장소 인근 등에서 같은 소대 소속 하사 B(25) 씨를 5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B씨에게 다가가 목덜미를 잡고 주무르거나 쇄골과 어깨를 만지는가 하면, 회식 장소로 이동하던 중 팔을 잡고 끌어안고 휴게실에서 허리를 주물러주겠다며 침대에 눕도록 지시한 뒤 추행했다. B씨는 범행 충격으로 하던 일을 그만뒀으며, A씨의 엄벌을 탄원했다. A씨가 피해자를 위해 2천만원을 공탁했지만 B씨는 수령을 거절했다. 나 판사는 "범행기간, 횟수, 범행 장소,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하여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충격으로 하던 일을 그만두었으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1-04 15:43:32
박용선 포항시장, 내년 국비 확보 총력…핵심사업 5건 증액 건의
경북 포항시가 국회 예산 심의에 맞춰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등 지역 핵심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4일 국회 본관에서 김명중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주요 사업 예산이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거나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의 필요성을 예산 담당 부처에 직접 설명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건의한 사업은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기반 구축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 산업단지 구축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혁신 특구 등 5건이다. 박 시장은 각 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획예산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시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비 확보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국회 예산심의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핵심사업의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5:40:12
참관인 조끼·비표 착용하고 개표소 무단출입…60대 2명 벌금형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참관인 조끼와 비표를 착용하고 경북 포항의 개표소에 무단으로 들어간 60대 남성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1) 씨와 B(63) 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6월 3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남구 한 개표소에 출입 권한 없이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개표소 주변 화단에 놓여 있던 다른 사람의 개표참관인 조끼와 비표를 착용하고 개표소에 들어갔다. B씨도 개표참관인의 조끼와 비표를 착용한 채 출입했지만 이를 확보한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개표소 심사집계부까지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는 개표사무의 원활한 운영을 저해하고 부정개표의 가능성과 그로 인한 시비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는 점, 피고인들이 무단으로 개표소에 머무른 시간이 짧지 않은 점"을 불리한 사정으로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인해 실제로 개표사무가 방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1-04 15:34:18
"포항의 겨울 별미, 구룡포 과메기 축제에서 맛보세요"
경북 포항의 겨울을 대표하는 구룡포 과메기가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구룡포 아라광장 일원에서 '제27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며, 포항시·포항시의회, 포스코가 후원한다. 본격적인 과메기 출하철을 맞아 구룡포 과메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제장에는 과메기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홍보관과 제철 과메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판매장이 들어선다. 방문객들은 산지에서 과메기의 깊은 풍미를 느끼고, 구룡포의 겨울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과메기 쌈 싸 먹기 체험에서는 김과 미역, 각종 채소를 곁들여 취향에 맞는 한 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메기 포토존과 어린이 낙서존은 가족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과메기 포차와 축하공연, 노래자랑은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구룡포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차가운 바닷바람에 말려 특유의 감칠맛과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겨울철 별미다. 김과 미역에 마늘, 고추, 쪽파 등을 함께 곁들이면 고소한 풍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오랜 세월 이어온 건조 기술과 어촌의 식문화가 어우러져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이틀간 시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방문해 구룡포 과메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시는 올해도 제철 과메기의 매력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인근 식당과 상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오정흥 수산정책과장은 "본격적인 과메기 출하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구룡포 과메기의 맛과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과메기 소비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4:59:10
내년 8월 '포엑스' 문 여는 포항시, 숙박·정주 여건 손보고 체류형 마이스 시동
경북 포항시가 내년 8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 개관을 앞두고 정주 여건 정비부터 숙박 확충, 국제행사 유치까지 방문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포항시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엑스 건립 현황과 마이스·축제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옛 캠프리비 부지에 2천246억원을 들여 짓는 포엑스는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6만2천109㎡)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후 8월 문을 연다. 설계 변경으로 전시장 안에 4천500석 규모의 공연장도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주거지·학교 옆에 들어서는 만큼 주민 불편과 통학 안전도 손본다. 지난달 1일 꾸려진 '지역상생실무협의체'(16명)가 이달 중 1차 간담회를 열고 교통·소음 등 문제점을 발굴해 내년 1월 예방대책을 세운다. 대형 행사 시 동부초 통학 안전 확보와 주변 상업시설 확충을 위해 교육청·학교 측과 동부초 이전 협의를 추진하며, 북측 노후 주택가도 주민 동의를 거쳐 매입할 계획이다. 숙박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늘린다. 시내 가용 객실이 900실로 국제행사 기준 1천700실가량 부족해 내년부터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개조하는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대형 행사 때는 해상 크루즈도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특급호텔 3곳과 3성급 호텔 1곳 건립을 추진하며 지역 49개사가 참여한 협력체로 상권 소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행사 유치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철강·2차전지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전시·학술대회 70건 중 90%가량 예약을 마쳐 '국제배터리엑스포 포항'과 내년 10월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 세계총회', '2028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밋' 등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지역 축제도 내실을 다지기 위해 '축제 일몰제'와 시민 공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계획 중인 축제 설명도 이날 전했다. 오는 14~15일 '2026 포항해병대문화축제', 19~21일 송도까지 넓힌 '2026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이다. 불빛축제는 줄어든 기업 후원을 보완하고자 내년부터 한화 등과 비용 분담 협의를 강화하며,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제29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이어간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방문이 체류와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52:02
경북 포항시가 자치법규에 따른 규제 17건을 심의하고 이 가운데 2건을 완화하고 2건을 폐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위원과 관련 부서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제4회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자치법규 제정에 따른 신설 규제의 적정성과 기존 등록규제의 존치 필요성을 검토했다. 심의 결과 적정 8건, 존치 5건, 완화 2건, 폐지 2건으로 의결했다. 신설 규제는 '포항시 주택 조례'와 '포항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에 따른 도입 필요성, 시민과 사업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살폈다. 기존 규제에 대해서는 상위법령상 근거와 다른 규제와의 중복 여부, 유지 필요성 등을 검토했다. 시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관련 자치법규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달까지 운영하는 '안팎으로 소통하는 규제발굴센터'를 통해 시민 의견도 받는다. 포항시민은 시 홈페이지와 이메일, 우편, 네이버폼으로 규제개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한 의견은 소관 부서 검토와 현장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재관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새로운 규제는 도입 단계부터 신중하게 검토하고, 기존 규제는 그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공익과 시민 편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 운영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51:03
포항 농특산물 캐나다 판로 넓힌다…현지 유통기업과 협약
경북 포항시가 캐나다 식품 수입·유통기업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의 북미 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 시는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티브라더스(T-Brothers Food&Trading Ltd)와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북미 신시장 개척단과 티브라더스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1994년 설립된 티브라더스는 캐나다 전역에 한국 농산물과 식품을 공급하는 한인 유통기업이다. 양측은 포항 농특산물과 농수산가공품의 캐나다 유통망 입점을 추진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 판촉전과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데도 협력한다. 시는 김치와 한과, 과메기, 물회, 오징어 등 농수산가공품과 쌀·무·딸기·시금치 등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표 소장은 "협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출 물량 확대와 농가 및 지역 기업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50:47
도성현 신임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3일 "시민 복리 증진과 직결되는 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해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83년 공직에 입문해 연일읍장과 대중교통과장, 복지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 9월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이사장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지난달 포항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의견을 받았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11월 2일까지 3년이다. 2011년 1월 출범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종합운동장 등 지역 내 74개 주요 공공시설과 사업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2026-11-03 16:49:19
원도심 재생부터 첨단 인공지능 혁신까지…한동대, 10일 '글로컬대학 성과 공유회'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사업 3년 차를 맞아 원도심 재생부터 첨단 인공지능(AI) 산업 혁신까지 지역과 함께 일궈낸 상생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3일 한동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오는 10일 북구 라한호텔 포항에서 '2026 한동대학교 3차년도 글로컬대학사업 성과 공유회'를 연다. 그동안 대학이 추진해 온 핵심 성과를 포항시 및 시민들과 나누고, 지자체와 대학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동대는 그동안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력 회복과 지역 산업의 기술 전환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왔다. 원도심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인 '다시, 육거리 2.0'을 펼쳐 중앙상가와 육거리 일대 빈 점포를 시민 50개 팀이 직접 기획한 전시와 창업 실험 공간으로 채웠다. 도심 전체를 열린 배움터로 활용하는 '도심캠퍼스' 모델도 선보였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AI 반도체인 '블랙웰(Blackwell)' 가속기를 갖춘 '포항AI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했다. 포스코DX 등 지역 기업들과는 로봇·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연합체)'를 출범해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을 이끌고 있으며, 포항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기업 재직자를 위한 '피지컬 AI 전문가 과정'도 운영 중이다. 10일 행사에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관계자, 기업인, 교직원과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성과 발표와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오후에는 글로벌 도시 비전 공유회와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발전전략 토론이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하며, 문의는 한동대 하이 얼라이언스(HI Alliance) 사무국 이메일(hiasec@handong.edu)로 하면 된다. 김재효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은 "사업 3년 차를 맞아 그동안의 결실을 되짚어 보고 지역사회와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계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3 15:27:18
세계 덮친 인공지능 수익성 한파…포항 '수십조원 컴퓨터 센터' 속도전 괜찮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수십조원대 투자를 추진 중인 경북 포항의 데이터센터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급 과잉이 닥치기 전에 시설을 가동하려는 포항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후속 투자와 용수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 ◆'2029년까지는 가동해야'…시간에 쫓기는 포항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가 자기자본 1천500억원에 금융권 대출 4천500억원을 더해 짓는 시설이다. 1단계 규모는 40메가와트(㎿)로 컴퓨터 장비값까지 포함하면 약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NHN클라우드가 시설의 절반 이상을 빌려 쓰기로 계약해 현재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포항시 설명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전국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준공이 늦어질수록 이용 기업과 투자자를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포항시가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을 동원해 사업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데이터센터 임대업체들은 아시아권 수요를 흡수하려면 2029년 말까지는 준공을 마쳐야 한다고 본다"며 "이후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이용자와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어 시간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도 사업에 뛰어든 시점과 이용 기업 확보 여부를 중요하게 봤다. 이정훈 한동대 AI혁신센터 실장은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 열기가 아파트 분양시장과 닮았다고 분석했다. 먼저 수요자를 확보한 업체보다 뒤늦게 사업을 시작해 '미분양'을 떠안은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셈법이다. 이 실장은 "포항은 이미 착공했고 1단계는 이용 기업도 확보돼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준비 기간만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걸리는데, 포항은 빨리 시작한 만큼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도 나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투자에 비해 수익이 뚜렷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지만, AI 이용 자체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13조원 확장 사업에 물 확보까지…남은 숙제는 1단계에 이어 추진하는 2단계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260㎿ 규모다. 포항시가 파악한 총투자 추산액만 약 13조원에 이른다. 시행사는 시설을 이용할 기업들이 상당 부분 윤곽을 드러냈다며 포항시에 기반시설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 기업을 모으는 것과 대규모 투자를 실제로 끌어오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수익성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이뤄질지가 사업 확대의 관건이다. 이 실장도 주가 등락보다는 대출과 기업 채권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버의 열을 식힐 물도 확보해야 한다. 포항시에 따르면 전기는 인근 기존 변전소에서 345㎸ 고압선을 끌어올 수 있어 변전소를 새로 짓지 않아도 된다. 반면 용수는 2단계부터 부족해진다. 물을 순환시켜 사용하더라도 냉각 과정에서 증발하는 양이 하루 평균 3천~4천톤(t), 최대 가동 때는 9천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배수지를 키우는 공사가 필요할 수 있어 확장 일정에 맞춘 용수 공급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포항시가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유치하겠다고 밝혀 온 SK그룹 데이터센터도 아직 투자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약 30만평 부지에 1.2기가와트(GW), 약 8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지만 현장 실사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다. 김 국장은 "SK 측으로부터 아직 포항에 투자하겠다는 확답을 듣지 못했고 발표도 미뤄진 상태"라고 전했다. 포항시의 고민도 깊다. 산업 변화에 따라 시설이 애물단지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철강 불황과 2차전지 투자 둔화 속에서 찾아온 투자 기회를 마다하기도 어렵다. 지금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광명산단 부지 역시 과거 포스코에 필요한 합금철인 페로실리콘을 생산하다 문을 닫은 공장 자리다. 김 국장은 "산업용지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삼성반도체 같은 기업만 골라 데려올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산업의 미래나 기업의 성패를 지금 모두 알 수는 없다. 일단 투자하겠다는 기업을 유치하고 전력과 용수를 제때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15:17:48
고급 요트는 손에 꼽고 20~30년 된 중고 배가 주류…해외서도 입소문 나 '노크'
흔히 요트라고 하면 한 척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요트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재 포항 도심 계류장 3곳(동빈내항·두호항·여남항)에 자리를 잡은 70여척의 실제 면면을 들여다보면 풍경이 사뭇 다르다. 2일 경북요트협회 등에 따르면 포항 도심 계류장에 묶여 있는 배 가운데 억대를 웃도는 신형 고급 요트는 4~5척에 불과하다. 전체 74척 중 관광객을 태우고 영일만 일몰 코스를 도는 마리나선박 대여업(영업용) 요트가 약 10척이고, '칠성요트클럽' 등 지역 동호회 단위로 함께 운영하는 배가 5~10척가량이다. 여기에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의 해양 정화용 선박과 수중 촬영용 선박 3척 등 특수 목적 배들도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개인 선주들의 배다. 특히 요트에 입문한 일반 동호인들은 비싼 새 배를 사기 어려워 건조된 지 20~30년 된 오래된 중고 요트를 사들여 바닷바람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절에 따라 요트를 활용하는 모습도 뚜렷하게 갈린다.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바람이 적당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말마다 돛을 펼쳐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르는 세일링을 즐긴다. 반면 찬 바람과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출항을 멈추고 파도가 없는 동빈내항 등에 배를 단단히 묶어둔다. 크루저 요트 안에는 침실과 작은 주방, 탁자가 갖춰진 선실이 있어, 배를 띄우지 않는 날에도 선주들이 찾아와 가벼운 반주를 나누거나 하룻밤을 묵고 가는 '바다 위 사랑방'으로 쓰인다. 최근 포항은 국제대회를 계기로 해외 요트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6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이후 중국과 러시아 요트동호회에서는 경북요트협회 등으로 빈 선석을 묻는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원동컵 우승팀인 러시아 극동 최대 요트 조직 '세븐피트 요트클럽' 소속 회원들도 포항을 찾고 싶어 한다. 한 회원은 원동컵 당시 "포항항에 배를 댈 자리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요트를 몰고 오고 싶다"며 '팀포항' 선수단 측에 정박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 요트클럽의 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색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요트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문화·정책 교류와 민간 외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 요트업계 관계자는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에 한 해 4천300명이 몰리고 해외 요트인들의 정박 문의까지 잇따르는 만큼, 방치 선박을 솎아내고 계류 공간을 넓혀 이 기회를 지역 관광과 국제 교류 자산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4:27:34
[멈춰선 포항 레저산업] 100억 들인 계류장 짓고도 못 써…포항 요트 관광 산업화 '암초'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형산강 하구. 강 건너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아래로 검은색 계류 기둥과 부잔교가 강물 위에 길게 뻗어 있었다. 국비와 지방비 100억원을 들여 만든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이다. 강변 산책로 길을 따라 걸으며 내려다본 계류장에는 무거운 적막만이 감돌았다. 해상 60척을 동시에 묶어둘 수 있다는 드넓은 수면 어디에도 배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었다. 텅 빈 폰툰(부잔교) 기둥 난간에 홀로 걸린 주황색 구명환만이 이곳이 배를 대는 정박 시설임을 알릴 뿐이었다. 포항시가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과 국제대회를 앞세워 '글로벌 요트·해양레저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계류장 하나 제대로 굴리지 못해 요트 관광 산업화가 헛바퀴를 돌고 있다. ◆1조3천억 청사진 무색한 현장…전국 선석 11.6% 속 포항도 5년 대기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오는 2034년부터 2040년까지 민간투자 1조1천523억원과 국·지방비 2천억원 등 총 1조3천523억원을 투입해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동빈내항 일원을 거대한 해양레저 거점으로 바꾸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경북도와 시는 두호동 일대에 1천척 규모의 복합마리나와 해양레저지원센터, 수리센터를 세워 사계절 체류형 요트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하지만 화려한 장기 계획과 달리 인프라는 미비하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수요자 맞춤형 마리나(해변 관광 시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마리나 선박은 약 4만척에 달하지만 전국 마리나 72곳의 계류 선석은 4천341개에 그친다. 선석 확보율이 11.6%에 불과해 배 9척이 정박 자리 1칸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다. 포항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현재 포항시 해양산업과가 관리하는 도심 요트계류장은 포항구항 동빈내항(50척)과 두호항(14척), 여남항(10척) 등 3곳 총 74선석뿐이다. 이 가운데 파도가 치지 않아 가장 안전한 동빈내항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5년 넘게 순번이 돌아오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2월 개통한 해오름대교는 낮게 설계돼, 돛대 높이가 18m를 넘는 큰 요트는 통행할 수 없다. 외곽의 양포항(24척)과 방석항(6척)은 어촌활력과로 관리 부서가 나뉜 데다 전기와 수도 시설조차 갖추지 못했다. 선석 공간이 부족한 탓에 포항시가 자랑하는 국제대회를 치를 때도 임시방편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6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당시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먼바다를 건너온 15m(50피트)급 대형 외국 요트들은 정식 계류장에 들어가지 못해 포항구항 탐사선 부두의 빈 공간에 임시 시설을 설치해 간신히 대회를 치렀다. 포항항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외국 배가 까다로운 '불개항장 기항허가' 없이 입항할 수 있는 법정 '개항'이지만, 외국 요트들은 정박할 곳이 없어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100억 계류장은 '반쪽' 전락…관할 문제 넘어 상생 해법 찾아야 포항시는 2018년 9월 하천 친수사업인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 공모에 참여해 2023년 12월 형산강 하구에 74척 규모의 계류장을 완공했다. 그러나 수로와 하천을 활용해 성공을 거둔 해외 마리나와 달리, 이곳은 강 하구의 물 높이 변화와 모래 퇴적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부실 설계와 시공이 문제가 됐다. 바닷물이 빠질 때마다 강바닥이 드러나 배를 띄울 수 없는 실정이다. 완공 이후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단골 지적 사항으로 도마에 올랐으며, 지난해 7월 시의회의 공익감사 청구로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 한 요트 동호인은 "조례를 고쳐 운항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한 배들을 정리하고, 포항시와 경북도, 해수청, 민간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 포항수협 방파제 주변 등 대체 수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심 계류장은 항상 만석이라 계류장이 더 필요한데, 형산강 계류장은 수심 문제 등으로 배 밑에 무게추(킬)가 달린 요트는 들어갈 수 없다"며 "그냥 둘 수는 없어 내년부터 일반 동력 보트 위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영일만 바다에 당장 새 계류장을 만들기도 어렵다. 영일만 바다 전체(포항구항·신항·영일만항)가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묶여 있어 선박 안전 관리를 취우선으로 하는 해양수산부의 허락을 받기가 쉽지 않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포항구항 수역은 여객선과 탐사선, 시멘트 운반선, 해경 함정, 어선까지 국도에 차가 다니듯 수많은 배가 오가는 곳이고 배가 지나갈 때 생기는 파도(항주파)도 심해 상시 계류장으로 쓰기에는 안전상 한계가 있다"면서도 "포항시가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을 가지고 협의를 요청해 온다면 시·도와 함께 해결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2 14:27:20
'울릉 해수풀장 초등생 익사' 항소심…관리 공무원들 벌금형 감형
경북 울릉군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진 사고로 기소(2025년 1월 23일 등 보도)된 울릉군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지법 제3-3형사부(재판장 황형주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해수풀장 공사감독 및 운영 실무책임자 A(47) 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1심에서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을 받은 담당 과장 B(59) 씨는 벌금 1천만원, 준공검사관 C(53) 씨와 안전관리자 D(29) 씨는 각 벌금 700만원으로 감형됐다. 반면 시공업체 관계자 3명(벌금 1천만~1천500만원)과 검찰의 항소는 기각돼 1심 형량이 유지됐고, 설계책임자와 안전검사원 등 2명도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23년 8월 1일 오전 11시 5분쯤 울릉군 북면 '울릉도 심층수 풀장 놀이터'에서 물놀이 중이던 초등학생(당시 12세)이 고압 취수구 배관에 왼쪽 팔이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공업체는 2015년 시공 당시 정품 안전덮개 대신 바닷물에 쉽게 부식되는 수천원짜리 석쇠 철망을 용접해 부실 시공했고, 공무원들은 덮개가 유실돼 배관이 노출된 시설의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안전요원도 없이 기준 수심(30cm)을 넘겨 풀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부실시공과 8년간 유지·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결합해 비극적 결과를 불렀다"며 7명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공사와 운영 전반에 관여한 A씨에게 가장 무거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시공 전문가들과 다른 공무원들이 모두 벌금형을 받은 점에 비춰 A씨에게만 금고형을 선고한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법적 규율 공백과 섬 특성상 안전요원 확보 및 인력·예산이 부족했던 구조적 한계, 유족이 항소심에서 공탁금을 수령해 선처를 탄원하고 울릉군이 손해배상금 약 5억7천60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0-29 17:37:00
포항시, 내년부터 '2자녀 가구'도 수도 요금 깎아준다…다음달부터 신청 접수
경북 포항시가 아이 키우는 가정의 살림살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2자녀 가구까지 대폭 넓힌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다자녀가구 상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내년 1월 고지분부터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 그동안 시는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한해 매달 10톤(t)에 해당하는 수도 요금을 깎아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자녀 나이 기준을 19세 미만으로 완화하고 대상도 2자녀 이상 가구로 넓힌다. 감면 폭은 자녀 수에 따라 나누어 2자녀 가구는 월 5t, 3자녀 이상 가구는 기존과 같이 월 10t만큼의 사용요금을 감면받는다. 신청은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신청서를 내면 된다. 특히 과거 3자녀 가구로 요금 감면을 받다가 첫째 자녀가 나이를 넘겨 혜택이 끊겼던 가구라도 바뀐 기준(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08년 1월생 자녀를 둔 가구는 해당 자녀가 만 19세가 되는 내년 1월 한 달 치 고지분에 한해 감면이 적용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감면 대상 확대로 지역 내 더 많은 다자녀가정이 매달 나가는 수도 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가구가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안내와 홍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7:00:23
포항시의회 '영일만횡단대교·추모공원·정책특보 인사' 집중 추궁
경북 포항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 후 첫 시정질문을 열고 영일만횡단대교 노선 확정 문제와 구룡포 추모공원 지원 대책, 정책특보 임명의 적절성 등 시정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포항시의회는 28일 제33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김영헌·김은주·이민규 포항시의원의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영헌 포항시의원은 18년째 착공하지 못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진행 상황과 노선 결정 대책을 먼저 따져 물었다. 김영헌 시의원은 "KDI 재검토 과정에서 내륙 우회안이 '최적 대안'으로 표기됐다는데 영일만을 건너지 않는 다리는 횡단대교라 부를 수 없다"며 "18년을 기다린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결과인 만큼 해상 구간 관철과 국비 485억원 집행 대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용선 포항시장은 "KDI 재검토가 마무리 단계여서 연내 기획예산처 심의를 거쳐 최종 노선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달 기획예산처 차관과 KDI 측을 만나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따라가는 내륙안은 통행 거리가 멀고 요금까지 내야 해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니 최적 대안이라는 문구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륙 우회안은 사업 목적에 맞지 않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확보된 국비 485억원의 이월 관리와 내년도 국비 증액에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김영헌 시의원은 추모공원 선정지역인 구룡포읍 인센티브 문제도 짚었다. 김영헌 시의원은 "2년 전 구룡포에 코스트코를 유치하겠다는 말을 믿고 기피 시설을 받아들였는데 지금껏 답보 상태이고, 시 답변서에는 '구룡포를 포함한 포항 지역'이라는 표현까지 나와 주민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추모공원 준공 전이라도 파크골프장 등 주민 체감형 지원 사업과 탈락 지역 6개 마을의 숙원 사업을 먼저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선 시장은 "구룡포 내 후보지 3곳을 제안했으나 기업 측이 사업성을 검토하느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구룡포 주민들의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코스트코 경영진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파크골프장 등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박문태 정책특보 임명의 적절성과 공모 중인 감사담당관 인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은주 시의원은 "정책을 자문하는 자리는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정책적 성과를 입증하고 업무 내용을 시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감사담당관 인사에서도 또다시 측근 인물이 거론되는데 법령상 자격 요건과 독립성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책특보는 오랜 국회 보좌관 경력을 바탕으로 국비 확보 등에 힘을 보탤 역량이 있다고 판단해 임명했으며 연말 전 의회에 업무 내용을 보고하고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민규 포항시의원은 포항 국가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분진·악취 피해 실태조사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 상생 지원 제도화를 요구했다. 또한 김은주 시의원은 지곡단지 노후 오수관로 개보수 대책과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손해배상 소송(10억원)의 항소 포기 경위 및 서면질문서 외부 유출 의혹을 물었고, 김영헌 시의원은 호미곶 공군부대 이전 부지·관광지 장기 방치 문제와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배분금의 특별회계 전액 편성을 함께 주문했다. 시는 산단 주변 환경 개선과 지곡단지 기반시설 전수조사 협의, 내년도 원전 교부금 예정액 35억원 전액 특별회계 편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5:17:21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제40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한국자유총연맹 경북 포항시지회(회장 김유성)는 29일 북구 송라면 지경리 반공위령비에서 '제40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포항시지회 송라면위원회(위원장 정석건)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에는 김유성 지회장과 김남경 송라면장을 비롯해 희생자 유가족, 참전 유공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950년 2월 무장공비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 99명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행사장인 송라면 반공위령비는 당시 무장공비에게 희생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85년 6월 추진위원회를 꾸려 한국자유총연맹 등이 반공 유적지 발굴 사업의 하나로 세운 기념비다. 김유성 회장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기린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시민들의 안보 의식을 높이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미래 세대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45:18
포항사랑카드로 결제하면 5% 더 돌려받는다…최대 20% 할인 효과
경북 포항시가 전국 단위 소비 축제 기간에 맞춰 카드·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추가로 돌려주는 혜택을 내놓는다. 기본 구매 할인과 착한가격업소 혜택을 더하면 최대 20%까지 아낄 수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 소비 축제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열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포항사랑카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를 돌려주는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비 6억3천600만원이 투입된다. 준비된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기간이 남더라도 행사는 일찍 마감된다. 이번 행사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폭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평소 10% 할인받아 산 상품권으로 행사 기간에 결제하면 추가 5% 적립이 더해져 총 15%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시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기존 업소 자체 적립금 5%까지 보태져 최대 20%를 아끼는 셈이 된다. 시가 지난달부터 이용자 편의를 위해 도입한 무혜택 충전금(할인 한도 초과 뒤 혜택 없이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해도 똑같이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자체 등에서 지급받은 정책수당 결제분은 적립 대상에서 빠진다. 결제와 동시에 쌓이는 착한가격업소 적립금과 달리 이번 5% 추가 적립금은 행사가 끝난 뒤 오는 12월 중 포항사랑카드로 한꺼번에 지급된다. 적립 내역은 모바일 앱 'iM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행사 기간 중인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올해 마지막 물량인 344억원 규모의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가을 축제 철과 맞물려 지역 골목상권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용선 시장은 "이번 추가 적립 행사가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소비 촉진 대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6:18:12
해병대는 활짝 여는데 해군은 '외국인 엄마 출입 금지'
해군이 시민을 위해 부대 개방행사를 준비했지만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의 출입을 막는 기준을 지난해(매일신문 지난해 6월 25일 보도)에 이어 올해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달 포항에서 부대를 개방하는 해병대가 국적 제한 없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해군항공사령부는 다음 달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항기지에서 부대개방행사를 연다. 이날 해상초계기 P-8과 기동헬기 UH-60 등을 공개하고 항공기 정비 현장을 개방한다. 군복 체험과 포항시립예술단, 해병대 1사단 군악대 합동 연주회도 진행한다. 문제는 출입 기준이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홍보물에 신분증을 챙긴 대한민국 국민만 입장을 허용하고 외국인은 출입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오면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 국적 아이를 키우는 결혼이주여성이라도 귀화하지 않았다면 부대에 들어갈 수 없다.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해 한국인 남편만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남편이 바쁘면 대리 보호자를 구해야 해 한국인 자녀마저 행사장에 가기 힘든 구조다. 포항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포항 지역 결혼이민자는 모두 2천434명이다. 이 중 1천221명은 귀화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1천213명은 아직 한국 국적을 갖지 못했다. 결혼이주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출입 통제 대상에 묶이는 셈이다. 해군 행사에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28일 포항신항에서 열린 해군 1함대 함정 공개행사 때도 외국인을 일괄 차단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군은 상급 부대에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5개월 만에 열린 행사에서도 현장 출입 제한 문구를 그대로 내걸었다. 이는 해병대 1사단이 다음 달 14일부터 이틀간 오천읍 부대를 개방해 포항 해병대문화축제를 열면서 외국인 출입을 막지 않는 것과도 대비된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군은 내부 계획에는 사전 신청 허용 방안이 있었으나 홍보물에서 빠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대외 안내문에는 출입 제한만 적고 부대 내부 위주로만 이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항공사령부 관계자는 "외국인 출입을 전면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행사 7일 전까지 사전 신청한 인원은 보안 조치를 거쳐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라며 "포스터에는 당일 현장 기준만 적다 보니 내용이 빠졌는데 추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5: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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