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익 앞장선다'…경북장애인권익협회, 제5기 시·군 지회장 공모
사단법인 경상북도장애인권익협회가 도내 장애인의 복지 향상과 권익 옹호를 현장에서 이끌어갈 일선 지역 지도자를 선발한다. 경북장애인권익협회는 도내 22개 시·군 지역에서 장애인 권익 증진과 복지 발전을 위해 활동할 '제5기 시·군 지회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각 시·군 지회장은 지역 내 장애인 차별 해소와 일상 속 고충 상담, 권익 구제 활동을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풀뿌리 현장 복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대상은 22개 시·군별 각 1명씩 총 22명이다. 신청 자격은 해당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사람 중 리더십을 갖춘 협회 정회원이다. 비회원의 경우 정회원으로 가입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지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2일부터 2028년 12월 21일까지 2년간이다. 협회는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적격자를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장애인권익협회 홈페이지(www.gapdr.or.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협회 사무처(054-274-1315~6)로 문의하면 된다. 협회 관계자는 "지역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할 역량 있는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8 17:19:08
'버려지던 경주 쌀겨의 변신'…한동대 창업팀, '미강 디저트'로 펀딩 2연속 성공
버려지거나 주목받지 못하던 경북 경주 쌀겨(미강)를 건강한 디저트로 재탄생시킨 포항 한동대학교 청년 창업팀이 두 번째 크라우드펀딩까지 성공하며 로컬 창업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동대 학생 창업팀 '스누캣'은 경주산 미강을 활용해 개발한 글루텐프리 디저트 '미강설 랑그드샤'로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액의 121%를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텀블벅 펀딩에 이어 2회 연속 목표를 넘어서며 실제 유료 결제를 통한 시장 검증을 마쳤다. 스누캣이 쌀 도정 부산물인 미강에 주목해 제품을 완성하기까지는 3년간 320여 차례의 오븐 테스트가 있었다. 창업팀은 경북 지역 특산물을 시험한 끝에 경주 미강의 고소한 풍미에 주목했다. 밀가루를 쓰지 않고 쌀가루와 아몬드가루, 타피오카전분을 배합해 속이 편안한 글루텐프리 쿠키를 완성했다. 이런 제품 개발은 한동대 글로벌기업가정신(GE) 전공의 창업 교과목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스누캣은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1천780여 명의 소비자를 직접 만나 피드백을 수렴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브랜딩과 디자인에 접목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동안 스누캣은 지자체와 정부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2년간 1천300만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과 솔루션을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모두의 창업 2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스누캣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상시 판매망을 구축하고, 경주 정미소 및 지역 농협과 협력해 원료 공급망을 다질 계획이다. 내년에는 초기창업패키지 도전을 거쳐 경주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김태윤 대표(25·경영경제학부 4학년)는 "지역에서 소외됐던 농업 자원을 소비자가 신뢰하는 디저트로 재해석하는 브랜드 모델을 검증해 뜻깊다"며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7:17:58
'시민 권익에 정치인 앞장서라'…범대본, 포항 170㎞ 대종단 나서
경북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시민 권익 회복을 위해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보행진이 포항 전역에서 펼쳐진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포항 도심과 북부 내륙, 남부 해안을 잇는 총연장 170㎞ 구간에서 '촉발지진 시민권익 촉구를 위한 포항 도시 대종단' 도보행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진은 지난 5월 포항시청에서 서울 서초동 대법원까지 400㎞를 걸으며 대법관들에게 시민들의 호소를 전달했던 1차 상경 대장정에 이은 후속 행동이다. 범대본은 이번 종단을 통해 '촉발지진 시민권익 회복 운동에 지역 정치인이 앞장서라'는 핵심 구호를 내걸고, 사법부 판단 혼선 속에서도 침묵하고 있는 지역 정치권의 각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할 계획이다. 행진은 9일 오전 8시 남구 형산로터리를 출발해 도심 해동로와 88수족관, 동아타운 사거리를 거쳐 첫날 기착지인 청하면으로 향한다. 이어 10일에는 죽장·기북·기계면 등 북부 산간 내륙을 돌고, 11일에는 연일·오천·장기면 등 남부 해안 지역을 거쳐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6시 출발지인 형산로터리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특히 이번 종단에서는 총 170㎞ 중 일부 험로 구간에서 맨발 걷기 행진이 진행된다. 지난 5월 대법원 상경 대장정 당시 하루 50㎞씩 맨발로 걸었던 황상봉(75) 범대본 집행위원이 대열을 이끈다. 범대본은 전 구간 완주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거주지 인근 구간에서 1시간 단위로 합류하거나 행진단을 응원하는 릴레이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지난 5월 400㎞ 국토대장정이 벼랑 끝에 선 포항시민들의 절규를 대법원에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170㎞ 대종단은 정작 시민 권익 보호에 손을 놓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의 깊은 각성을 촉구하는 외침"이라며 "지진 피해 극복과 온전한 권리 회복을 위해 시민과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8 15:58:35
'사상 첫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포항시의회 제334회 정례회 개회
경북 포항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등 19일간의 정례회 일정에 들어간다. 포항시의회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제33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총 28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의 최대 관심사는 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다. 포항시장이 오는 12일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함에 따라, 시의회는 당일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특위는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 역량 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정례회 주요 안건으로는 최광열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생활민원 바로 처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김영헌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민생 및 현안 조례안이 심의대에 오른다. 전체 의사일정은 12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와 결산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결산심사를 거쳐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시정 전반을 집중 점검하는 상임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28일과 29일 이틀간은 시정질문을 펼친 뒤 마지막 날인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산 승인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하고 회기를 마무리한다. 김철수 의장은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가 예정된 매우 중요한 회기"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의 과오를 바로잡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5:57:46
포항 청하 의료폐기물 업체 '퇴직공무원 취업비리' 의혹…경찰, '무혐의' 불송치
경북 포항 한 환경단체가 제기한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업체의 '퇴직공무원 취업비리' 의혹이 경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이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로 A사 재직 중인 퇴직 공무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고발 내용에 대해 수사한 결과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포항환경운동연합 측은 지난 4월 A사가 퇴직 공무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어기고 특혜를 줬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경찰 수사로 혐의를 벗게 된 사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A사는 "퇴직 공직자들의 취업 전 공직자윤리시스템 절차를 철저히 밟았고 고용노동부 '고용24'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 구인·채용했다"며 "그 어떤 법률 위반도 없었음을 명확히 알렸음에도 고발인 측은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기정사실로 확정해 공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 의혹 제기로 회사와 소속 퇴직 공직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 이미 법적 조치에 착수했고, 앞으로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행정소송 승소로 공사가 재개된 이후에도 환경단체의 발암물질 초과 의혹 제기와 사측의 반발(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보도 등)로 진통을 겪었다. 여기에 이번 퇴직 공무원 고발 사건과 사측의 명예훼손 대응까지 맞물리면서 양측의 갈등은 고소·고발이 꼬리를 무는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2026-10-08 13:32:23
경북 포항 앞바다를 비롯한 동해안 바닷길의 관제 사각지대를 지울 '광역 해상안전망'이 본격 가동됐다. 해양경찰청은 7일 포항 남구 '포항광역 해상교통관제(VTS)센터'에서 개국식을 열었다. 개국식에는 하만식 해양경찰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관계기관 단체장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과 테이프 커팅을 진행한 뒤 관제실을 방문해 24시간 교대 근무 중인 관제사들을 격려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개국한 광역 VTS센터와 지난달 30일 문을 연 동해광역센터가 운영되면서 동해 연안 전역을 24시간 연속 감시하는 통합 관제 체계가 가능해졌다. 기존 포항항과 동해항 등 항만 인근(2천227㎢)에 머물렀던 관제 구역이 동해안 연안 해역(6천674㎢)으로 3배나 넓어진 것이다. 동해 구역 영해의 56%에 달하는 바닷길이 하나의 촘촘한 안전망으로 묶여 항만에서 연안으로 끊김 없이 이어지는 해상교통관리 체계가 구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특히 관제라인이 연안으로 확장돼 대형 상선과 조업 어선의 통항이 잦은 주요 항로의 충돌과 좌초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센터가 사고 선박의 위치와 주변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경비함정과 구조 세력에 실시간 전파할 수 있어 현장 대응 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광역 VTS 구축으로 동해 연안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박 통항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빈틈없는 24시간 관제 서비스를 통해 어민과 선박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6:27:07
모바일 게임서 만난 13세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한 20대…'징역형 집유'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알게 된 10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등) 혐의로 기소된 A(21·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4년 3월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당시 13세·여) 양의 주거지와 모텔 등에서 성관계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3차례에 걸쳐 동영상으로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동종 범죄인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행위는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고 무분별한 유통 위험성이 있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측과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성착취물을 외부에 배포하지는 않은 점, 판결이 확정된 기존 전과와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있어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0-07 15:19:27
'인허가 기다리다 투자 놓칠라'…포항시, '현장 행정'으로 2조원대 투자 뚫었다
대규모 민간투자가 계획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착공과 완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인허가 병목을 파격적으로 뚫어낸 경북 포항시의 행정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한 뒤 복잡한 인허가와 중첩 규제를 풀기 위해 관공서 문을 일일이 두드리던 기존의 공급자 중심 관행을 깨고, 행정이 먼저 산업 현장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얽힌 실타래를 선제적으로 풀어내는 '원스톱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정착시키면서다. 오늘날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에서 진정한 승부처는 단순한 부지 제공이나 세제 혜택을 넘어, 기업의 투자 시계를 늦추지 않는 '신속한 행정 속도'와 '규제 돌파력'에 달렸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포항시가 이처럼 공직 사회의 보수적인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투자 유치의 체질을 바꿀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용선 시장의 강력한 '현장 중심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기업이 포항에 투자하겠다고 결단을 내렸다면, 행정이 그 발목을 잡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박 시장은 공무원이 책상머리를 벗어나 현장으로 먼저 달려가 기업의 고충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제적 문제 해결형 행정'을 진두지휘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수습하는 사후 대응이 아니라, 착공부터 준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규제를 행정이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치워버리는 박 시장 특유의 뚝심과 결단력이 시정 전반을 관통한 것이다. 박 시장의 이러한 현장 행정 철학이 빚어낸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다. 이 사업은 1단계로 6천억원을 투입해 40㎿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260㎿를 추가 증설해 총 300㎿ 규모, 사업비 2조원대로 확대하는 초대형 미래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를 단순한 개별 기업 투자를 넘어, 포항의 미래 100년 산업 지도를 완성할 중대한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근대화를 견인해 온 전통 철강산업의 탄탄한 토대 위에 2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미래 첨단 경제의 두뇌 역할을 할 AI·데이터 산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확보하겠다는 박 시장의 미래지향적 비전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통상 방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필두로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산업단지 입주 승인, 대형 건축 및 소방 인허가, 용수 공급망과 진입도로 개설 등 수십 가지의 복잡한 절차가 얽혀 있어 착공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상례였다. 타 지자체에서도 행정 지연으로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 같은 난관 앞에서 박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16개 인허가 관련 부서와 한전, 소방서 등 4개 유관기관이 총집결한 '인허가 패스트트랙 전담팀(TF)'을 전격 가동했다. 서류를 들고 부서를 전전하던 기존 핑퐁식 행정을 완전히 없애고, 사업 초기부터 모든 기관과 부서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허가 쟁점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며 한 번에 해법을 찾는 일괄 타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막힌 혈을 뚫어준 덕분에, 광명산단 AI 데이터센터는 통상 수년이 걸리던 복잡한 행정절차를 기록적으로 단축하며 조기 착공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 사업은 건설 기간 약 4천3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1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시는 광명산단에서 검증된 원스톱 패스트트랙 모델을 단일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정 전반의 기업 지원과 규제 혁파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중 지자체 권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어 즉각 해결하고, 상위 법령 개정이 필요한 구조적 규제는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업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제 정책의 변화로 연결 짓는 박 시장의 세심한 친기업 행정에 지역 상공계와 기업들의 호평이 잇따르는 이유다. 지자체 간 투자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처를 선택할 때 입지와 인프라 못지않게 '신속한 인허가'와 '지자체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최우선으로 꼽는 현실을 고려할 때, 박 시장의 현장 밀착형 리더십은 포항의 가장 독보적인 투자 유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박용선 시장은 "포항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이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책상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답을 찾고,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 일자리가 넘쳐나는 진정한 기업 친화 도시 포항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4:40:22
"날 해칠까 봐" 요양병원서 자던 동료 환자 소화기로 살해한 70대 '징역 15년'
요양병원 같은 병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동료 환자를 소화기로 수차례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8·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일 오전 11시쯤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비치돼 있던 소화기(무게 5㎏)를 들고 가 벽을 보고 누워 자고 있던 동료 환자 B(69·남) 씨의 머리를 5~6차례 힘껏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튿날 끝내 숨졌다. 치매를 앓던 A씨는 체격이 크고 교류가 없던 B씨에게 알 수 없는 위협을 느끼던 중 "피해자가 곧 자신을 해할 것이니 먼저 살해해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치매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여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때리면 죽겠지 싶어서 때렸다"고 진술한 점, 수사 과정에서 병실 구조와 환자 위치, 범행 전후 상황을 상세히 기억한 점 등을 들어 고의적 살해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잠자던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 잔혹하게 살해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는 방어조차 못 한 채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2026-10-06 16:59:05
후임병 '차렷' 시키고 23차례 강제추행한 해병대 상병…징역형 집유
군 복무 중 생활반에서 후임병에게 '차렷' 자세를 시키고 신체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해병대 상병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6일 군형법상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해병대 모 부대 상병 A(2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26일 오후 4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모 대대 생활반에서 후임병인 B(20) 일병을 의자에 앉혀 '차렷' 자세를 시킨 뒤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 A씨는 이때부터 두 달여 동안 총 23차례에 걸쳐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군대 내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을 강제추행해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줬고, 군 기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10-06 16:46:47
'1·2심 엇갈린 촉발지진 판결'에 포항시, 대법원 상고심 총력 대응
경북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이 1심 승소와 2심 패소로 엇갈린 데 이어, 최근 관련 재판부마다 판단이 상반되면서 시민 혼란이 커지자 포항시가 대법원 상고심 총력 대응에 나섰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박용선 시장이 대법원 상고심 소송대리인인 서울 법무법인 로고스를 방문해 전 대법관 출신인 김창석 변호사를 만나 상고심 주요 쟁점과 향후 소송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1·2심 판결에서 판단이 정반대로 갈린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최근 지열발전 관련 형사재판과 민사소송에서 나타난 사법부의 엇갈린 판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 논리를 보강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 촉발지진 손배 소송은 2023년 11월 1심에서 지열발전사업과 지진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해 시민 1인당 200만~300만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심 재판부는 국가 과실과 인과관계 입증이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을 뒤집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재판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지열발전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반면, 같은 달 서울중앙지법 민사재판부는 화재보험협회가 제기한 구상금 소송에서 정부 연구개발 관리기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등 재판부별 법리 판단이 충돌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김 변호사로부터 상고심 진행 상황을 듣고, 국가 및 정부 산하기관의 관리·감독 부실 책임과 지진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대법원에서 입증하기 위한 법리적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면밀한 심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송대리인단과 긴밀히 소통하며 심리 진행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방침이다. 박용선 시장은 "최근 관련 민·형사 소송에서 서로 다른 판단이 내려지며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크다"며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공동소송단,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해 대법원 상고심에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6:16:47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 기부'…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이웃사랑 실천
바르게살기운동 경북 포항시협의회가 나눔장터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며 자원 순환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열린 '2026 포항시 행복한가게 나눔장터'에 참여해 자원 재활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협의회 여성회와 청림동위원회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박금숙 여성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모은 물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그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여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여성회가 앞장서 일상 속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은희 청림동위원회 위원장 역시 "작은 물품을 나누는 실천이 자원도 아끼고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사회 가까이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에 지속해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진승하 협의회장은 "자원 재활용과 나눔 실천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생활 속 나눔문화를 넓히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4:56:49
[의정외전] '현장서 답 찾는 동네 CEO' 김현옥 포항시의원
최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시 집행부를 긴장시킨 초선 시의원이 있다. 포항시 다선거구(양학·용흥동)를 지역구로 둔 김현옥 포항시의원(국민의힘)이다. 그는 북구 청하면 공장 악취 민원에 대한 포항시의 부실한 서면답변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시 집행부가 '현장 확인 결과 이상 없다'고 알려오자, 출장명령서 등 근거 자료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실제로는 현장 방문도 없이 전화로만 처리한 답변이었음을 짚어냈다. 그는 "공장은 멈췄다는데, 주민들은 왜 여전히 악취에 시달려야 했을까. 그 단순한 물음에서 취재하듯 조사를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이처럼 서류 너머 현장까지 파고드는 배경에는 산업 현장에서 오래 일하며 다진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철강 생산과 관리 현장을 거쳐 창업과 2차전지 재활용 분야를 두루 경험한 터라 공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에 훤하다. 김 시의원은 "생산라인이 멈춰도 원료가 남아 있거나 폐수처리시설이 가동될 수 있어 단순히 '공장을 안 돌린다'는 말로는 냄새의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의원이 종이 서류만 보고 질문을 멈춰버리면 주민들의 답답함도 그대로 묻힌다. 민원의 끝은 답변서를 보내는 날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편이 실제로 풀리는 날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행부를 향한 쓴소리는 같은 당 소속 단체장이 이끄는 민선 9기라 해서 다르지 않았다. 영일만산단 2차전지 기업들의 염폐수 자료를 요청했을 때 여러 부서가 서로 책임을 미루던 모습이나, 양학동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구 시의원과 제대로 상의하지 않았던 점도 가감 없이 짚었다. 그는 "인허가 권한은 나뉘어 있을지 몰라도 시민들이 바라보는 영일만 앞바다는 하나"라며 "같은 당이라고 해서 확인할 일을 덮어둔다면 시민들이 맡겨준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동네 살림을 돌보는 일 역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현장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그는 "용흥동은 비가 많이 와도 마음 놓을 수 있게 만들고, 양학동은 매일 걷는 길이 편안해지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용흥동의 비탈진 언덕길과 오래된 옹벽은 위험 정도를 미리 살펴 차근차근 손보고, 양학동에서 약 20개월 동안 이어질 전선 지중화 공사는 출퇴근길 차로 확보와 안전한 보행로 마련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출마할 때 스스로를 '우리동네 전문 경영인'으로 소개했던 그는 "정치는 주민을 향한 세심한 서비스이고, 시의원은 결과로 책임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과 2차전지 현장을 겪으며 배운 실물 감각을 살려 지역 산업과 일자리도 함께 챙겨나가고 싶다"며 "임기를 마칠 무렵 화려한 말 대신 '우리 동네를 살기 좋게 바꾸는 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2026-10-06 13:37:02
[기고-나주영]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산업 경쟁력'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과거 1차 혁신도시 조성 당시의 기계적인 'N분의 1 나눠먹기식' 지역 안배나 단순한 행정 기능 분산에 머물러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공공기관의 고유 기능이 지방의 산업 현장, 대학, 연구기관과 긴밀히 맞물려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기술 혁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 연계형 이전'이어야만 비로소 국가 균형발전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북 포항은 국가적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포항은 전통 철강산업을 주춧돌 삼아 2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AI·로봇 등 첨단 신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역동적으로 이뤄내고 있는 도시다. 포스코를 필두로 한 글로벌 제조기업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연구실에서 태어난 첨단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실증되고 사업화되는 완결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축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유치를 한목소리로 염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기획과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전환이라는 국가적 명제를 추진 중인 포항과 최적의 궁합을 자랑한다. 포항은 수소특화단지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철강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이라는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과 연구개발 기능이 포항의 산업 현장과 만날 때, 에너지 기술의 상용화는 한층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산업기술 기반 조성과 기술사업화,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도맡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역시 포항 이전의 당위성이 뚜렷하다. 철강의 고도화는 물론 2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로봇 등 포항의 첨단 신산업 기반에 진흥원의 기능이 융합된다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스케일업, 현장형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강력한 산업혁신 플랫폼이 완성될 수 있다. 현재 지방 산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전통 철강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통상 압박을 넘어서야 하고, 첨단산업은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초격차 기술을 다툰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기술 실증과 사업화, 인재 육성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정책 기능이 지방 현장 곁에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의 기준은 '어느 지역에 배치할 것인가'라는 정치적 배분이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국가 전체를 위한 가장 큰 산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인가'라는 경제적 실효성이 돼야 한다. 연구개발 인프라와 생산 현장이 결합된 포항은 이전 기관의 가치를 배가시킬 최적의 무대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포항 이전은 결코 특정 지역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다. 지역 산업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가장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다. 포항 경제계를 대표하는 포항상공회의소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2026-10-05 17:00:42
'하수찌꺼기로 에너지 만든다'…포항시, 연간 37억원 예산 절감
경북 포항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를 바이오 에너지로 재활용해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5일 총사업비 531억원 규모의 '하수슬러지 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에이치엘에코텍(주)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책임지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1월 입찰공고 이후 환경·기계·전기·토목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기술력과 안전성, 시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적격 업체를 결정했다. 이 시설은 하수 슬러지와 유기성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소화가스를 포집해 발전 및 난방용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에너지는 기존에 시설 운영에 투입되던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일반 가정 약 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하수 슬러지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시설 운영비를 절감해 연간 37억원 안팎의 시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처리 부산물을 재활용해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 자립,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고효율 모델이다. 시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용선 시장은 "버려지던 하수 슬러지를 청정 에너지로 바꿔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기반을 한층 다지겠다"며 "실시설계가 확정된 만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5:07:19
포항 다이소 외벽 들이받은 승용차…진열대 쏟아져 매장 아수라장 [영상]
경북 포항 한 대형 생활용품점 외벽을 승용차가 들이받아 매장 진열대가 파손되고 상품이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5일 경찰·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45분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한 다이소 매장 외벽을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건물 샌드위치 패널 외벽이 안쪽으로 깊게 찌그러지고 내부 석고보드 가벽이 뚫렸다. 강한 충격 여파로 주방용품 코너 진열대에 있던 대형 김치통과 밀폐용기 등 플라스틱 상품 수십 개가 통로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다행히 당시 통로 주변에 손님이나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매장 관계자 등에게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목격자들은 충돌 직후 차량이 멈춰 섰고, 후진 기어를 넣어 차를 뺀 뒤 스스로 운전해 현장을 떠난 점 등으로 미뤄 주차 과정에서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인명피해가 없는 데다 당사자 간 보험 등 자체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당시 운전자가 경찰관에게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았다"며 "당사자 간 자체 처리가 이뤄져 별도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6-10-05 14:30:34
해병대 부대 문 활짝 연다…2026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다음달 개막
경북 대표 군 문화 축제인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다음달 해병대 제1사단 부대가 위치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2026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해병대와 함께 성장해 온 포항의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포항시와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포항시지회, 해병대 제1사단 등 민·관·군이 긴밀히 협력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해병대 제1사단이 부대를 시민에게 직접 개방함에 따라 평소 민간인이 접하기 어려웠던 최신 해병대 장비 전시와 병영 문화를 부대 안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기간 부대 내부에서는 다양한 기동 장비 관람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투체력 체험 등이 진행된다. 서문사거리 일원 해병의 거리에는 지역 먹거리 장터와 체험 부스가 설치되며, 화려한 밀리터리 퍼레이드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병대 시범공연과 민·관·군 화합행진 등 해병대 고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배려해 수유실을 갖춘 가족 쉼터를 조성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누구나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세부 프로그램과 부대 개방 시간, 교통 통제 구간, 임시주차장 운영안 등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포항시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사전 안내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병대와 포항이 함께 걸어온 역사를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4:15:08
포항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될까…본신청서 공식 제출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포항시는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본신청서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국내 예비신청서 통과 이후 MAB한국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본신청서를 완성해 지난 2일 제출했다. 이번 본신청서 접수에 따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ICC)의 최종 심사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최종 지정 여부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와 MAB 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신청 구역은 호미반도 일원의 육상과 해역을 모두 아우르며, 유네스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핵심구역과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용도구획으로 설정됐다. 호미반도 일대에는 게바다말과 새우말,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 31종과 수달,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2종이 서식해 해양과 산림 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태적 보고로 평가받는다. 시는 무조건적인 개발 제한 방식에서 벗어나 유네스코 MAB의 핵심 기능인 '보전·발전·지원'을 조화롭게 접목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수산물과 농특산물에 유네스코 브랜드를 연계해 지역 특산품의 인지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심의를 앞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본신청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했다"며 "유네스코 심사에 철저히 대응해 호미반도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4:07:06
포항시·포스텍, 독일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차세대 2차전지' 선점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이 유럽 최대 응용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규제 대응에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포스텍, 프라운호퍼 배터리 연합 및 배터리 셀 연구시설(FFB)과 배터리 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셀 개발, 대량 생산기술,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전주기 분야에 걸쳐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의 2차전지 산업 기반과 특화단지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EU) 배터리법 등 날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독 정부 간 국제공동 R&D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협력 사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독일 전역에 70여 개 연구소를 둔 프라운호퍼는 포스텍과 2017년 첨단기술 실용화 협약, 2023년 전력반도체 합의를 거쳐 협력 범위를 배터리 전반으로 넓혀왔다. 이번 협약에는 지난 2월 포항시와 포스텍이 함께 설립한 'PO²BATT 글로벌 사업단'이 참여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공동 R&D 참여를 적극 이끌 예정이다. 이상민 PO²BATT 글로벌 사업단장은 "프라운호퍼의 연구 인프라와 협력해 포항의 배터리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문종명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유럽 표준을 선도하는 프라운호퍼와 포항의 2차전지 소재 생산 역량을 결합해 배터리 데이터 표준 모델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과 실증 인프라 연계를 행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3:46:30
포항 남포항IC 인근서 3중 추돌…승용차 탑승 30대 숨지고 4명 부상
경북 포항 남포항IC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는 등 3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남포항IC 인근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25톤(t) 화물차와 SM5 승용차를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조수석에 타고 있던 A(30대·남) 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른 아반떼 동승자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아반떼 운전자 B(20대·남) 씨와 화물차 운전자(50대·남), SM5 운전자(50대·남) 등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반떼가 앞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튕겨 나가면서 인근 SM5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10-02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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