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000m에서 찾은 우주의 기원…노벨물리학상 카지타 교수, 포항에 떴다
세계적인 기초과학 석학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카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석좌교수가 경북 포항을 찾아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주의 비밀과 연구자의 자세를 전했다. 경북도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센터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15일과 16일 이틀간 포스텍에서 카지타 교수 초청 특별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 첫날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과학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경북과학고와 포항고, 이동고 학생 등 300여명이 초청됐다. 강연장에는 준비된 좌석이 부족해 학생들이 통로 계단까지 가득 메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세계 최고 권위자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카지타 교수는 만물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기본 입자인 '중성미자' 연구로 명성을 얻은 물리학자다. 그는 일본 기후현 폐광산 지하 1천m 깊이에 설치된 거대 입자 관측기 '슈퍼가미오칸데'를 이용해 대기 중성미자가 모습을 바꾸는 진동 현상을 관측해 냈다. 이를 통해 질량이 없다고 여겨졌던 중성미자에 실제로는 아주 작은 질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현대 물리학의 오랜 믿음을 뒤흔든 이 발견으로 그는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거머쥐었다. 카지타 교수는 '연구자로서 여정에 대한 통찰과 중성미자를 이용한 우주의 비밀 분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를 추적하며 우주의 기원을 탐구해 온 연구 인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거대 지하 실험실에서 보낸 긴 시간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진 성과를 공유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띤 참여가 돋보였다. 연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 평소 궁금했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카지타 교수는 "위대한 발견은 아주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며 "호기심을 놓치지 않는 끈기와 동료 연구자들과 맺는 팀워크가 과학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6일은 기초과학 최신 동향을 교류하는 연구자 심포지엄이 열린다. 카지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 중력파 연구 개척자인 이형목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 중력파 연구 20년 성과를 발표한다. 프랑스와 중국 등 글로벌 석학들도 대거 참여해 중성미자 물리학과 양자 물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6년 문을 연 APCTP는 국내 유일 국제이론물리센터이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중성미자 발견이 인류 시야를 넓혔듯 이번 강연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과학을 향한 더 큰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초청 강연을 기점으로 도내 과학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한층 더 넓힌다. 도민 모두가 과학을 누리고 지역에서 우수 인재가 자라나는 토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준 높은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경북을 미래 과학인재가 자라나는 대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6:05:08
무인점포서 스프레이 뿌리고 물건 훼손까지…촉법 중학생 4명 가정법원 송치
포항의 한 무인 문구점이 사흘 새 두 차례나 중학생들의 손에 어질러졌다. 뜯긴 제품과 스프레이 자국이 매장 곳곳에 남았고, 결국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4일 무인점포에서 제품을 뜯고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의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중학생 4명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5월 23일 포항 시내 한 무인 문구점에 들어가 매장을 훼손했고 이틀 뒤인 25일 같은 매장에 재차 침입해 제품을 훼손하다가 CCTV를 확인 중이던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점포에서 이렇다 할 절도 행각을 벌인 정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단순한 재미를 위해 무인점포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며, 경찰은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향후 소년보호재판을 받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셨거나 기타 다른 범행 행위는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정법원 재판을 거쳐 처분 여부와 처분 정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12:30
[의정외전]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책상 벗어나 현장으로…정쟁보다 민생 먼저"
"의정활동의 해답은 늘 현장에 있다." 제10대 포항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김철수 신임 의장이 거듭 강조하는 말이다. 지역 경제 위기나 지방소멸 같은 복잡한 현안은 책상머리에서 풀 수 없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현장에서 직접 시민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만 포항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시의회가 먼저 다가가겠다"고 약속한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현장 요구를 실제 정책과 조례 예산으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생각이다. 이런 소통 의지는 시의회 내부를 향한 협치로 이어갈 방침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시의원 간에 생겼던 이견을 조율할 때도 대화가 핵심 역할을 했다. 김 의장은 개원 초기에 나타난 엇갈린 의견들을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갈등으로 덮어두지 않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더 나은 결론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나아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 행보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포항시의회는 그동안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 10대 전반기 원 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세 자리를 내어주며 변화를 꾀했다. 다수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소수당과 화합해 의회를 이끌겠다는 실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집행부인 포항시와의 관계에서도 뚜렷한 원칙을 세웠다. 그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힘을 보태지만 행정이 미흡하거나 혈세가 낭비되는 부분은 날 선 비판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회의원이나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는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예산과 정책 감시는 오직 시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수행해 시의회 고유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렇게 결집한 시의회 역량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에 쏟을 방침이다. 그는 "포항이 철강산업을 넘어 2차전지와 수소 등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도록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바탕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 인재 양성과 물류 인프라 확충 문제 역시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교육이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철학 아래 글로컬대학 사업 등을 지원해 지역 인재가 포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에 맞춰 영일만항 경쟁력을 키우고 배후 물류 산업을 육성해 환동해권 해양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도록 중앙정부와도 적극 보폭을 맞추기로 했다. 그는 2년 뒤 전반기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에게 받고 싶은 평가가 있다. 김철수 의장은 "시민들이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준 의장이었다, 정쟁보다 민생을 먼저 생각한 시의회였다고 기억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26:20
우체국 청각장애 후배 추행한 40대 공무원…1심서 벌금 2천만원
같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 후배를 강제추행한 40대 공무원에게 1심 법원이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우체국 공무원 A(45) 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같은 우체국 소속 후배 공무원인 20대 여성 B씨를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청력이 심하게 손상된 중증 청각장애를 안고 있다. A씨는 2024년 6월 말 포항 한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B씨의 상의 옷깃을 정리해주겠다며 목 뒤쪽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 달여 뒤인 7월 30일 낮 12시 5분쯤 우체국 앞길에서 B씨가 착용하고 있던 넥쿨러를 2~3회 주무르며 목덜미에 손을 댔고, 같은 날 낮 12시 40분쯤 인근 도로에서는 팔짱을 끼고 있던 B씨의 왼쪽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기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세워져 있던 옷깃을 내려주고 넥쿨러 끝부분을 만졌을 뿐 목덜미에 닿지 않았으며, 팔꿈치도 그늘에 서게 배려하려 당긴 것"이라며 추행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수치심을 느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행사한 유형력이나 추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사건 발생 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피고인에 대한 적절한 징계 처분이 이뤄지지 않자 직접 경찰에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13 17:58:36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 포항 전역서 'ZERO 마약' 캠페인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회장 진승하)는 13일 포항시 전역에서 'ZERO 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진승하 회장을 비롯한 임원 10명과 22개 읍·면·동위원회 및 산하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출근 시간대 포항 주요 교차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의 'ZERO 마약' 선포와 발맞춰 진행됐다.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마약이 개인의 삶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범죄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진승하 회장은 "마약은 개인과 공동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앞으로도 마약 없는 안전한 포항을 만들기 위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마약류 인식 개선과 청년층 예방 문화 확산, 지역사회 내 마약 근절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3 16:15:08
지식을 넘어 포항 현장으로 파고든 '한동대 미션 중심 기숙대학'
한동대학교가 전인지능 교육모델을 도입한 미션 중심 기숙대학을 통해 지산학 상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대학의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미래형 전인교육 체계 한동대는 'HI(Holistic Intelligence 전인지능) 교육모델'을 앞세워 대한민국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방식을 넘어 창의성과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수적이다. 한동대의 HI 교육모델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지성, 인성, 영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미래형 전인교육 체계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동대는 세계적인 혁신 대학들과 손을 잡았다. 미국 미네르바대학교와 협력해 비판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4C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토론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와 함께 교수자의 밀착 지도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을 결합한 HTHT 교수법을 도입해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딱 맞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100% 자율적으로 전공을 설계하며 융합적인 사고를 기른다. 한동대 혁신의 가장 역동적인 무대는 바로 '미션 중심형 RC(기숙대학)'다. 과거 RC 제도가 공동체 생활과 인성 함양에 집중했다면 현재의 RC는 학생과 교수가 한 팀이 돼 지역사회 현실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올해 기준 50개 팀이 자기이해 적성발견 문제해결 등 5가지 영역 중 하나를 골라 포항 전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교과서로 배우는 것을 넘어 현실 속에서 땀 흘리며 진짜 실력을 키우고 있다. 미션 중심형 RC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교육과 현장을 잇는 견고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다. 한동대는 RC 활동을 정규 교육 과정의 연장선상에 두고 '사전 교육-현장 실행-사후 평가'라는 과학적인 3단계 순환 모델을 정착시켰다. ◆지역 사회에 변화 견인 학생들은 학기 초 팀별로 포항의 지역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사전 교육을 거친다. 이후 현장에 투입돼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활동 종료 후에는 성과와 한계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성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득하며 이는 졸업 후 지역 산업 현장에 투입될 때 즉각적인 실무 역량으로 발현된다. 대학은 이러한 RC 경험이 지역 기업과 창업 생태계로 이어지도록 '지역 정주형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업혁신파크 입주 기업들과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여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학생들의 활동은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카이퍼RC 인게이지팀은 기계면 봉계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교내 공연 단체와 함께 소통형 공연을 기획해 마을에 웃음꽃을 피웠다. 토레이RC 챌린지팀은 지역 정신건강 복지 기관과 연대해 정신장애 당사자들과 함께 토크쇼와 체육대회를 열어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열송학사RC 팀은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치우며 환경 보전을 실천했다. 이런 활동들은 전문 검사 결과 참여 학생들의 자비심 수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감을 대폭 줄여 교육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한동대의 시선은 단지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향하고 있다. 대학이 앞장서서 포항시와 함께 54만7천㎡ 규모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곳에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같은 2차전지 선도 기업과 인공지능 가속기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2조4천억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는 비율을 7.5%p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동대 관계자는 "지식이 아닌 사람을 배우고 교실이 아닌 세상을 배우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롤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우리 대학이 지산학 협력의 거점이 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항이라는 지역적 토양 위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3 11:05:15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원 구성 논란 입장 밝혀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이 10일 최근 원 구성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엇갈리며 시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구성을 둘러싼 논란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이날 김 의장은 '소통과 협치의 포항시의회를 다짐하며 포항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냈다. 그는 시의회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해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가는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이자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례와 예산을 심사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상임위원회를 시의회의 핵심 기구로 꼽으며, 상임위원장직 역시 권한이 아닌 책임을 맡는 자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책임은 오직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항의 발전을 이루는 데 있다는 원칙을 잊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장은 모든 시의원과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시의회, 시민만 바라보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의회 구성원 모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서로 다른 의견은 존중하되, 시민의 행복과 포항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서는 하나가 되는 성숙한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말보다 실천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의회 9대는 집행부와의 마찰과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은 바 있다. 10대 시의회 역시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 표가 갈리며 민주당·무소속 표로 신임 의장이 선출되는 등 여당 내부 갈등이 표면화됐고, 상임위원장직도 야당이 세 자리를 확보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원 구성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7-10 18:05:59
포항 A초등학교 급식 계란찜서 1㎝ 금속 조각…"조리원 부주의"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급식에서 조리원 부주의로 부러진 금속 조각이 음식에 섞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이 먹기 전 일찍 발견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학교와 교육 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10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포항 A초등학교 급식소에서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한 계란찜에서 약 1㎝ 크기의 구부러진 금속 조각이 나왔다. 밥을 먹던 한 학생이 이물질을 눈으로 먼저 발견한 덕분에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이 학생은 이물질을 확인하고 교사에게 가져갔다. 보고를 받은 학교 측은 즉각 자체 조사를 벌여 조리원의 실수를 밝혀냈고, 이어 포항교육지원청 담당자도 해당 학교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원인은 경력이 짧은 급식 조리원의 기구 사용 부주의로 나타났다. 해당 조리원이 야채 절단기 뚜껑을 열어두고자 경첩에 끼워둔 금속 조리도구가 기계 작동 중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이때 부러진 금속이 음식물에 섞였다는 것이다. 이 조리원은 파손된 이물질이 모두 제거됐다고 임의로 판단해 영양교사 보고나 조리 중단 없이 급식 준비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체 조리원을 대상으로 기구 올바른 사용법을 재교육하고 급식소 특별점검을 마쳤다"며 "학교운영위원장 등 학부모들에게 사건 경위와 조치 사항을 설명해 이해를 구했으며 앞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5:51:29
검찰 포항지진 촉발 지열발전 관계자 5명 최고 금고 5년 구형
경북 포항지진 촉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열발전사업 관계자들에게 검찰이 최고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으나 변호인 측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무죄를 주장해 오는 23일 열릴 1심 선고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6호 법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지열발전사업 관계자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지열발전사업을 주도한 넥스지오 대표 A씨에게 가장 무거운 금고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실무를 담당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금고 3년의 처벌을 요구했으며 넥스지오 이사 D씨에게는 금고 2년, 서울대 교수 E씨에게는 금고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사업 시작 단계부터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며 지진 유발 위험성을 시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외면했다고 밝혔다. 예산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한 정황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앞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 이후에도 정밀조사나 안전 관리 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며 엄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업 진행 당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규모 5.4 지진은 이론상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은 유감이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지진 발생 이전인 2017년 시점의 과학적 지식과 판단 수준에서 평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최종 의견을 청취한 뒤 변론을 종결했으며 1심 선고기일은 오는 23일로 잡았다. 이번 형사재판 결과는 대법원과 고등법원에서 각각 진행 중인 포항지진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사소송 선행재판은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 과실 입증 부족을 이유로 원고 패소로 뒤집혀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되고 있다. 선행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잠정 중단됐던 후행재판 중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이 진행하는 항소심은 형사재판 기록이 새 증거로 제출되면서 조만간 대구고법에서 심리가 재개될 예정이다.
2026-07-10 11:30:39
[취재현장-배형욱] 이번 포항시의회는 협치 기대해도 될까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다.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넌다는 뜻이다. 중국 병법서 '손자병법' 구지 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대대로 원수지간이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우연히 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히면 원수도 함께 물에 빠지는 처지가 되기에 이때만큼은 손을 맞잡고 마치 한 몸처럼 위기를 넘긴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다투더라도 공동의 위기 앞에서는 힘을 모은다는 의미로 항구도시 포항에서 쓰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포항시의회에 절실한 자세다. 돌아보면 제9대 포항시의회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포항시 집행부와의 마찰도 크고 작은 사안마다 반복됐다. 2024년 10월 상임위원회에 배치돼야 할 전문위원 인사를 놓고 집행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조례가 정한 절차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 3월 포항시 주관 행사에 밀려 이틀 일정이던 시정질문이 하루로 축소되는 일이 벌어지자 시의원들은 특정 행사를 이유로 집행부 견제 기능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9대 후반기 8개월 동안 시정질문은 단 세 차례에 그쳤고, 33명 시의원 중 절반가량만 참석하는 전체 간담회가 이어지는 등 파행이 거듭됐다. 갈등은 집행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신경전도 임기 내내 이어졌다. 9대 이전 관례적으로 개원식과는 별도로 시의원 전원이 시의회 앞이나 별도 장소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9대 시의회는 이 같은 단체 기념 촬영조차 한 번 성사시키지 못했다. 여야 간 앙금이 사진 한 장 남기는 소소한 일마저 가로막은 셈이다. 10대 시의회는 지난 3일 개원식에서 시의원 대부분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는 했다. 다만 5명가량이 자리를 비운 채였다. 이를 두고도 '개원 기념사진'일 뿐 갈등을 넘어선 진정한 화합의 '단체 사진'으로 보는 시각은 없다. 실제로 사진 촬영 전 열린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의원총회에서 조율한 합의는 본투표에서 뒤집혔고 소속 당 표가 갈라진 틈을 타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의 표심으로 신임 의장이 선출됐다. 이후 해당 행위 논란과 중앙당 당무감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어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야당이 세 자리를 확보하면서 당내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금 포항은 내부 다툼에 힘을 쏟을 여유가 없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2차전지 산업 육성은 이제 막 궤도에 오르는 단계로, 예산과 행정 지원이 촘촘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영일만항 물류 인프라 확장과 북극해항로 개척 등 해양 물류 산업 도약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 모든 사안은 시의회의 협조와 신속한 의결이 뒤따라야 결실을 볼 수 있다. 시의회가 내부 갈등에 발목 잡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50만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신임 의장단은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상처를 서둘러 봉합하고 반대편에 섰던 동료 시의원들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소수당과도 투명하게 소통하며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집행부와도 무조건적인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로서 합리적인 견제 관계를 세워야 한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사공들이 한마음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 같은 배를 탄 운명임을 10대 포항시의회가 임기 내내 잊지 않을 수 있을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2026-07-09 17:06:40
포항 A농협 선거 앞두고 소고기·식사 접대… 출마자 등 15명 검찰 송치
경북 포항 한 농협 임원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소고기와 식사 등을 제공한 출마자와 이를 받은 대의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출마 예정자 5명과 대의원 10명 등 총 1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치러진 포항 A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를 앞두고 당선을 목적으로 불법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출마 예정자 5명과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10명은 지난해 8월 친목 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출마 예정자들이 6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았고 이 돈으로 대의원 10명에게 추석 선물용 15만원 상당 소고기 세트를 돌렸다. 또 2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마 예정자 5명 중 3명은 실제 선거에서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홍선 서장은 "내년 3월 3일 예정된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불법 금품선거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며 "공명선거를 위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6-07-09 15:06:22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수중방파제 사고를 예방할 AI 기반 '24시간 스마트 해상 안전망'을 가동했다. 8일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안 침식과 모래 유실을 막는 길이 1.1㎞의 수중방파제가 바다 밑에 설치돼 있다. 수면 위에서 보이지 않는 탓에 어선과 레저보트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2016년 이후 27건, 최근 7년간 23건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자 포항해수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고, 이에 최근 도입한 것이 AI 기반 24시간 스마트 해상 안전망이다. 낮에는 항동방파제·서방사제등대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수중방파제로 접근하는 선박을 실시간 감지해 고출력 음향장치와 대형 LED 전광판으로 "수중방파제 위험, 절대로 진입하지 마세요"라고 즉시 경고한다. 위험 상황에서만 안내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반복 방송으로 인한 주민 소음 불편도 줄었다. 밤에는 등대와 항로표지 6기가 공항 활주로처럼 순차적으로 점멸하며 안전한 항로를 안내한다. 야간이나 안개로 시야가 나쁠 때도 선박이 항로를 쉽게 구분해 수중방파제를 피해 운항할 수 있다. 수심이 낮아 대형 등부표 설치가 어려운 현장 여건을 고려해 첨단 기술로 해법을 찾은 사례로, 약 1억 원의 예산으로 24시간 사고예방 체계를 구축해 예산 절감과 해상 안전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채종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인공지능과 스마트 항로표지 기술로 예방하는 새로운 해상 안전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6-07-08 16:08:42
포항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국힘 '해당행위 조사' 진통 이어져
포항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중앙당 차원의 조사로 비화했다. 국민의힘 남구·울릉당협(남당협)과 북구당협(북당협) 간 후보 단일화 실패가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이어졌고, 그 결과 민주당이 5개 상임위원회 중 3곳의 위원장을 차지하는 이변이 빚어졌다. 현 의장단 등은 '갈등과 상관없는 여야의 협치'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시선은 사뭇 다른 모양새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국민의힘 남당협과 북당협 간의 '신사 협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보인다. 앞서 제9대 때 포항시의회는 북당협이 강세를 보이며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북구 지역구 시의원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라 이번 제10대는 전반기 의장을 남당협에서, 후반기 의장을 북당협에서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남당협 내부에서 특정 후보로 의견이 모아지자 다른 후보가 반발했고, 이 틈을 타 북당협이 반발한 후보 쪽을 전격 지지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무너졌다. 특히, 지난달 30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추대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이날 남당협은 의총 참여를 거부했으나 북당협만으로 자체 회의를 진행해 후보를 결정했다. 현재 포항시의회는 총 33명 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23명(남당협 11명·북당협 1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숫자상 의원총회에서 표결이 진행될 경우 남당협이 밀릴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 총회 참석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 3일 포항시의회는 제3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3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렀다. 무기명 투표 결과 김철수 시의원이 19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이재진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고, 부의장 선거에서도 조민성 시의원이 19표로 13표에 그친 김종익 시의원을 눌렀다. 당선된 두 시의원 모두 애초부터 남당협이 후보로 내세웠던 인물들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이 얻은 19표가 국민의힘 남구 의원 전원과 민주당 표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후 사흘 뒤인 6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총 5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에 남당협 소속 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시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배출한 것은 제9대 전반기 이후 두 번째이고, 한번에 복수의 위원장을 배출한 것은 개원 이래 처음이다.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해 시·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파행으로 몰고 간 사례들이 중앙당에 보고됐다"면서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한 전수조사와 그에 따른 엄중한 조치 방침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포항시의회와 함께 충북 옥천군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도 유사 사례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만약 중앙당 조사 결과 제명이나 출당 등 중징계로 결론 날 경우 의장단이 무소속으로 전환되면서 시의회 운영 전반에 상당한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이번 제10대 포항시의회가 '여야의 협치'라는 의미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자칫 정당 간의 대립으로도 번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야합이나 거래 등 중앙당이 우려하는 어떠한 정치적 셈법도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계파와 이익을 떠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시의회를 꾸리려 했고,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가 그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6-07-08 15:52:16
경북도서핑협회, 포항 용한리서 해양 환경정화 활동 구슬땀
경북도서핑협회(회장 황승욱)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포항 용한리 서퍼비치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최근 용한리 해변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가 3주 넘게 방치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해변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휴식과 서핑 강습이 이뤄지는 공간까지 영향을 받았고 일부 관광객이 생활쓰레기를 함께 버리는 사례도 발생하며 해변 환경이 더욱 악화됐다. 이에 협회는 지난 5일 회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 정화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해안가 곳곳에 쌓인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해변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황승욱 경북도서핑협회장은 "깨끗한 바다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서퍼들과 지속적인 해변 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포항 바다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서핑협회는 해양 안전교육과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건강한 해양레저 문화 확산과 깨끗한 해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6-07-08 09:46:54
"수익률 580%" 주식 유튜버 사칭 5억 가로챈 리딩방 수거책 덜미
유명 주식 유튜버를 사칭해 고수익을 미끼로 5억원대 현금과 골드바를 가로챈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수거책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금 수거책 A(50대 남성)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가짜 증권사 신분증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5명으로부터 현금과 골드바 등 5억9천338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네이버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주식 유튜버 '염블리'를 사칭하며 포항, 경주, 창원, 울산, 대구 등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또 "투자금의 580% 상당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현혹하며 가짜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가짜 앱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실제 투자금을 받아내는 단계에서는 철저히 대면 방식을 썼다. 최근 은행 ATM 인출 한도가 제한되고 금융당국의 감시로 대포통장 사용이 어려워지자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법을 교묘하게 바꾼 것이다. 이들은 계좌이체 대신 수거책을 지정 장소로 보내 투자금을 현금이나 골드바로 직접 건네받은 뒤 퀵서비스로 조직에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16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꼬리가 밟혔다. "투자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내일 3천만원을 더 전달하기로 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다음날 약속 장소에서 8시간 가까운 잠복 끝에 수거책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현장 주변 CCTV 등을 끈질기게 분석해 달아난 나머지 2명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금융회사는 절대 직원을 보내 대면으로 현금이나 골드바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최근 고액 알바를 미끼로 일반인을 포섭해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범죄의 핵심 공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7-07 15:44:00
[이웃사랑] 두 다리·한쪽 눈 잃고 다가온 전신마비 위기…1억 빚더미 50대의 사투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임대주택. 지은 지 4년 된 아파트 거실은 말끔하게 정돈돼 있다. 식탁 한편에서는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수북하게 쌓인 약봉지를 묵묵히 정리 중이다. 쾌적하고 고요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걸음을 옮기자 공기는 이내 무겁고 처절해졌다. 방 한가운데 놓인 환자용 침대 위, 당뇨 합병증으로 두 다리와 한쪽 눈을 잃은 사내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고통을 참아내며 웅크리고 있었다. ◆두 다리 잃고 벼랑 끝…억울한 빚 1억원 박상철(가명·53) 씨의 삶을 덮친 불행은 한꺼번에 밀려왔다. 2020년 당뇨 합병증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면서 왼쪽 눈을 제거하고 두 다리마저 모두 절단해야 했다. 온전치 못한 몸으로 2년 넘게 요양병원에 갇혀 지내다 가까스로 지금의 임대주택을 구했지만 벼랑 끝에 선 그를 기다린 것은 1억원이라는 감당 못 할 빚더미였다. 이 중 6천만원은 지인이 박 씨의 이름을 몰래 훔쳐 차를 산 뒤 할부금을 내지 않아 고스란히 떠안게 된 빚이다. 억울함에 형사 재판까지 벌여 이겼지만 민사소송에서는 패소했고, 정작 돈을 갚아야 할 당사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빚은 오롯이 박 씨의 몫으로 남았다. 나머지 4천만원은 숱한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며 쌓인 병원비다. 두 다리가 없어 일을 못 하는 탓에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 121만원이 수입의 전부다. 이마저도 임대주택 월세 15만원과 전동 휠체어 대여료 15만원, 밀린 병원비 등을 치르고 나면 흔적조차 남지 않아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게다가 어머니는 30년 전 세상을 떠났고 친척들과도 완전히 단절돼 당장 손 내밀 곳조차 없는 처지다. ◆굳어가는 두 팔과 깊게 파인 욕창…다가오는 전신마비 가혹한 운명은 망가진 그의 몸을 쉴 새 없이 옥죄고 있다. 지난봄부터는 목 디스크마저 터져 신경을 누르기 시작했다. 박 씨는 "양쪽 손날부터 팔까지 계속 마비가 오고 어깨가 끊어질 듯 아프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 최근 통증을 견디다 못해 자기공명영상(MRI) 기록을 들고 포항의료원을 찾았으나,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만 들었다. 당장 900만원을 들여 수술하지 않으면 곧 전신마비가 올 수 있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은 상태다. 계속 누워 지낸 탓에 허리에는 깊은 욕창이 파였다. 지난 4월 욕창 수술을 하려고 병원을 찾았지만 갑작스레 패혈증과 폐렴이 겹쳐 중환자실을 오가며 40일간 생사를 넘나들었다. 결국 수술은 손도 대지 못한 채 400만원의 병원비를 긴급 지원으로 간신히 막고 텅 빈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한때 보건소의 도움으로 미술 치료를 받으며 마음을 달랬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이마저도 중단돼 우울증은 더욱 깊어졌다. ◆고립된 섬이 된 아파트…20알 약과 수면제로 버티는 밤 세상과 단절된 조용한 아파트는 그에게 옴짝달싹할 수 없는 거대한 감옥이다. 30㎏에 달하는 무거운 전동 휠체어를 혼자 옮길 수 없어 활동지원사나 경비원의 도움 없이는 문밖을 나설 수 없다. 시내와 떨어진 곳이라 병원 한 번 가려면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고 서너 시간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한다. 유일한 핏줄인 딸과는 이혼 후 20년째 연락이 끊겼다. 치아까지 모두 망가져 씹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그는 하루 한 끼도 겨우 삼킨다. 그의 식탁 위에는 당뇨약부터 우울증 약까지 20여 가지의 알약이 산처럼 쌓여 있다. 박 씨는 "마약성 진통제와 수면제가 없으면 극심한 고통 때문에 단 1시간도 눈을 붙일 수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제발 몸 한 군데라도 덜 아팠으면 좋겠다"는 그의 소박하고도 처절한 소원이 이뤄지려면, 목디스크와 욕창 수술비 등 당장 1천500만원이 필요하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전신마비라는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속절없이 무너진 사내의 손을 잡아줄 따뜻한 온정이 간절하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교제살인에 딸 잃은 장기준 씨에 2,378만원 전달 교제살인 비극으로 딸을 잃은 뒤 병과 가난, 고립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장기준 씨(매일신문 6월 23일 10면)에게 2천378만7천551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김신영 10만원 ▷변정기 5만원 ▷이강준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문교식 2만원 ▷신일성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이장윤 8천원 ▷'우리하나님께드립니다' 5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에 2,769만원 성금 우울증과 공황장애, 언어장애를 겪으며 여섯 살 아들과 사는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매일신문 6월 30일 10면)에게 55개 단체, 181명의 독자가 2천769만8천36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빛명상본부 12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주식회사새재리아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탐라기계(김진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대구우리농(김용주)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연합광고사(김천수) 5만원 ▷우인세무회계(권재원)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하당맹수한의원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2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오홍석 50만원 ▷김진숙 박성근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성현탁 신금자 이재일 각 20만원 ▷유귀녀 13만원 ▷곽용 김동철 김미자 김성태 김승하 김은주 나애정 박구호 박성규 박현숙 배영옥 석명주 엄영섭 전시형 전창호 조득환 조홍제 최성민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김우정 6만원 ▷김국현 김미정 김순향 김영수 김유성 김은성 박옥선 박정규 박정희 배인호 서영석 성민교 신연희 안대용 윤세중 이경희 이재열 이종하 이준호 이지영 이진수 이창세 전우식 정규현 정루카 정원일 정은주 정종현 주진숙 최상수 최수진 최은덕 최치호 하정현 황주선 각 5만원 ▷고제완 김노주 김태욱 문선영 박정룡 변현택 양춘기 오흥명 유명희 유충식 윤성상 이재민 이제선 최명락 최병석 최옥기 최춘희 각 3만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김재연 김종구 김현정 남기학 류휘열 박태경 방태표 설은주 손민수 송인범 엄선옥 윤지희 이경희 이성엽 이성훈 이슬이 이해수 차경수 홍준표 각 2만원 ▷강글로리아 고재신 권평원 김균섭 김다영 김범수 김성진 김주현 김태상 김태천 김효경 김희태 박동호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박희영 박희영 배상영 변희광 서루카 성영아 신광수 여경희 우철규 은빈환 이강원 이동걸 이수영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정현 이지관 임영수 장욱현 장형욱 전선수 정남연 정준홍 조영식 차수환 최경철 최승연 한정화 황문섭 각 1만원 ▷권두영 신정순 안인호 각 5천원 ▷김서연 하정현 각 2천원 ▷이화섭 1천511원 ▷조규범 최연준 각 1천원 ▷심윤종 218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주님사랑' 10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응원' 2만5천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힘내세요' 각 1만원 ▷'언젠가는좋은일' 5천847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기돕자' 4천153원 ▷'여호와이레' 3천718원 ▷'준서학생후원' 1천원 ▷'여호와이레' 657원 ▷'당근걸음으로기부' 171원 ▷'당근걸음돕기돕자' 25원 ▷'당근걸음으로돕기' 22원 ▷'세이프박스이자로돕기' 21원 ▷'당근만보걷기기부' 15원 ▷'당근걸음기부' 4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7-07 06:30:00
경북 포항시의회가 제10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오전 제331회 임시회를 열고 김철수 시의원을 의장으로, 조민성 시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두 당선자는 전체 의원 33명 중 19명의 지지를 얻었다. 김철수 신임 의장은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민생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며 "모든 시의원이 소신을 가지고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열린 의정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민성 부의장은 "의장을 충실히 보좌하고 동료 시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개원식에서 김 의장은 제10대 시의회의 4대 의정 방향으로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의회 ▷미래를 선도하는 정책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의회 ▷견제와 협력의 책임의회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정당과 지역을 넘어 포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오는 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위원과 각 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 전반기 원 구성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2026-07-05 14:29:27
해병대 '드론·로봇활용' 미래 유·무인 복합전투 통합실
해병대 1사단 전투실험대대가 첨단 무인 장비를 활용해 미래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유·무인 복합전투 통합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와 오천읍 정천리 일대 훈련장에서 '2026년 전반기 전투수행기능 통합실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해병대가 국방부 추진 계획에 발맞춰 창설한 전투실험대대를 중심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최적의 부대 구조를 짜기 위해 마련됐다. 병력 위주의 기존 편성을 넘어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전투 모델을 실전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 통제평가단과 1사단 전투실험대대 및 대항군 등 병력 420여 명이 참가했다.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비롯해 다족보행로봇, 광섬유 자폭드론 등 13종 270여 점의 다양한 무인 전력도 투입돼 실전처럼 움직이고 있다. 부대는 중대 산하 조직을 팀, 소대 단위 보병중대, 기계화보병중대로 나눠 대항군과 자유 교전을 치르며 조직 편성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전투 부대원들이 스마트글라스와 바디캠을 착용해 작전 현장 영상을 지휘소로 실시간 송출하면 지휘관이 인공지능 지휘결심체계의 도움을 받아 전술 지시를 내리는 초연결 지휘통제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해병대는 이번 전반기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대대급 모의 전투(워게임)를 진행해 보병여단 편성의 적절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 김포, 백령도 등 전역에서 드론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하드킬(Hard-Kill)' 방어 체계 등 17종의 장비 기능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배태한 해병대사령부 전투실험과장(중령)은 "미래 부대구조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의 활용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실험에서 나온 결과물들을 미래 전장 환경에 맞게 효과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5:28:26
김두진(59) 신임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장은 1일 "철강 산업의 중심지이자 해양 관광 도시인 포항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재난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1992년 2월 소방공무원 공채로 들어온 그는 34년간 각종 재난 현장과 소방 행정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소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포항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장 및 소방행정과장 ▷경북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 ▷경북소방본부 예산회계팀장 및 기획조직팀장 ▷영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영주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2026-07-01 15:53:32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 '불량 사석' 잇따라 적발
경북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공사 중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 현장에 규격에 맞지 않는 불량 사석(돌)이 연이어 반입돼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시공사인 남광토건과 현장 감리단 등에 따르면 현재 남방파제의 뼈대를 세우는 기초 사석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심 20m 해저에 돌을 쌓아 방파제 기초를 다지는 작업으로, 지난 4월 시작해 내년 말까지 약 24만㎥의 사석이 투하된다. 한 달 평균 바지선 10대(약 2만㎥) 분량의 돌이다. 거센 물살을 견뎌야 해 기초에는 한쪽 단면 길이 30~50㎝에 무게 40~80㎏을 충족하는 규격석만 엄격하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바다에 돌을 넣기 전 진행한 사전 검수에서 불량 사석이 잇따라 적발됐다. 시공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육안 검수 과정에서 규격보다 작거나 큰 불량 돌을 무더기로 확인해 감리단에 보고했다. 2천100㎥ 상당의 이 사석은 부산 한 개발지구 현장에서 해상을 통해 바지선으로 들어왔다. 시공사와 감리단 측은 업체 측에 투입을 중지시키고 정박한 바지선 위에서 사용 가능한 돌만 선별해 해저에 투하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보다 앞서 경북 한 석재 업체가 납품한 돌도 품질 미달 판정을 받아 전량 반출된 바 있다. 현장 감리단 측은 "깊고 유속이 빠른 수심이라 비규격석이 들어가 중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하 과정에서 조류에 다 유실된다"며 "설계 기준에 맞는 규격석이 들어가야 기초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엄격한 통제 이유를 설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업체 측에 법적으로 줄 수 있는 페널티가 없다 보니 반입 과정에서 제품 상태가 안 좋으면 업체를 불러 배를 돌려서 가든지 인수 전까지 품질을 개선해 오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또 하자 있는 사석이 계속 들어오면 공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납품 전 업체에 직접 방문해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장 검수를 통해 불량 돌 투입은 차단하고 있지만 잦은 선별 작업과 반출로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해상 공사 특성상 날씨 변화로 공기 예측이 어려운데 불량 자재 문제까지 더해져 원활한 공사 진행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더욱이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공사는 시공사 선정 이후 실시설계 심의와 공사비 검토 등 행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본공사가 애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게 시작됐다. 출발이 늦은 상황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기상 악화로 일주일가량 작업이 멈춘 데다 2주 연속 불량 돌 선별 및 반출 작업까지 겹치면서 공기 연장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불량 자재 반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현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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