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포획 '어린 대게' 배 그물에 숨겨 입항한 70대 선장 적발
불법 포획한 어린(체장미달) 대게를 어선에 숨겨 몰래 입항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8일 체장 9㎝ 이하의 어린 대게를 포획·은닉한 혐의로 선장 A(70대 남성)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5분쯤 연안자망 어선 B호(4톤(t) 급)의 오른쪽 뱃머리 그물 아래에 어린 대게 647마리를 숨기고 포항시 북구 한 항구로 입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이날 압수한 어린 대게는 바다로 모두 방류조치했다. 앞서 해경은 B호가 대게 불법포획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망을 좁혀왔다. 사건 당일에도 B호의 항로를 추적했으며, 입항 시간에 현장을 덮쳐 범죄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포항해경은 A씨의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체장미달 대게 포획은 자원 고갈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겨울철 대게 성어기 동안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유통까지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 대게를 포획, 유통, 보관, 판매 등을 하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25-12-08 16:01:48
포항시 누적 지방채 3천억원, '재정 부담' vs '미래 투자'… "실효성 따져봐야"
최근 6년간 포항시가 발행한 지방채 규모가 3천100억원에 육박하면서 막대한 재정 투입의 성격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건전성과 성장성 사이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가파른 부채 증가 속도에 우려를 표한 반면, 포항시는 기업 유치와 도시 기능을 위한 '착한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김종익 포항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0년 말 716억원이던 지방채 잔액이 올 연말 2천898억원으로 5년 새 400%가량 폭증했다"며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지방채 발행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안 기준 재정자립도가 19.9%로 떨어져 심리적 마지노선인 20%가 붕괴 직전이라는 점도 위기론의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단순히 빚의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사용처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늘어난 지방채의 상당 부분은 법적 의무 사항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매입'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기업 유치를 위한 영일만4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됐다"고 강조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난개발이 우려되고, 산단 조성은 기업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듯,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산업 기반을 닦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감행한 것"이라며 "오히려 적기에 투자를 하지 않아 기업이 들어오지 못했다면 미래 세대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더 큰 부담을 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이자 보전 혜택을 활용해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조건으로 재원을 조달했다는 점도 주장에 덧붙였다. '재정자립도 하락' 지적에 대해서도 시는 지표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예산 중 자체 수입의 비율인데, 포항시가 적극 행정으로 국비 공모사업을 많이 따낼수록 전체 예산 규모가 커져 자립도 수치는 오히려 떨어지는 '착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수치가 낮아진 것을 재정 위기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국비 확보를 통한 지역 발전 투자가 활발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내년도 재정 운용에 있어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은 양측은 입장을 같이했다. 시는 내년도에 하수처리장 증설 등 필수불가결한 사업을 위해 20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향후 세수 여건과 금리 상황을 고려해 상환 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상환 예정 원금은 228억원, 이자는 57억원 수준이다.
2025-12-07 14:44:40
[속보] '포항 지역단체서 재력 과시, 투자사기' 50대 女 구속기소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경북 포항의 한 언론사 경제인 아카데미 회원(매일신문 4월 27일 등 보도)이 결국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4일 사기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변제 능력이 없으면서도 사업 투자나 고수익 이자 보장을 미끼로 지인 여러 명에게 1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일부지만 경찰은 재판이 시작되면 추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포항지역 각종 사회·봉사단체, 언론사 경영인 아카데미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신뢰와 사회적 명성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 A씨의 치밀한 범행 수법도 회자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포항제철소 공급사를 운영하고 경주에 개인 법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재력을 과시하며 가입 단체 회원 등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렇게 직장인들에게는 수백만원씩, 사업가들에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투자와 채무 등 명목으로 건네받았고, 초기에는 약속한 수익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을 뿐 실제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점점 커지는 폭탄 돌리기'를 하던 A씨는 지난 4월 투자 수익금과 이자 지급이 불가능해지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당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에도 '10일간 돈을 빌려주면 10%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에서 급전을 빌려 급한 불을 끄고 처벌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기 예상보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 수가 적은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피해자는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가 수백 명, 피해 금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지금은 잠잠하지만 재판이 시작되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깨지면 피해 신고가 잇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느라 구속 송치까지 시일이 걸렸다"며 "앞으로도 악성 사기 범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4 17:26:26
경북 포항시가족센터(센터장 안연희)는 4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시가족행복센터에서 보듬매니저 11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및 간담회, 소진예방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보듬매니저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운영됐다. 간담회에서는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현장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소진예방프로그램에서는 원예치료 활동으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센터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중 보수교육과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전 교육에서는 의사소통기술, 놀이지도법 등 현장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내용으로 보듬매니저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현재 보듬매니저는 총 11명이 활동 중이다. 보듬매니저는 사례관리 가정에 자녀의 학습·정서지원과 가정의 생활도움지원을 제공하고, 필요시 긴급위기지원을 연계해 가정의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센터는 올 한 해 사례관리 30가정에 보듬매니저를 파견해 약 1천 회기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전년(26가정·787회기) 대비 사례가정 수가 15.4% 증가한 수치다. 안연희 센터장은 "보듬매니저 한 분 한 분의 현장 활동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게는 삶을 다시 세우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사례관리 기반의 맞춤형 돌봄 연계를 강화해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회복·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가족센터는 온가족보듬사업을 통해 ▷가족상담 및 심리·정서 지원 ▷사례관리 ▷긴급위기지원 ▷보듬매니저 파견 ▷법률지원 ▷교육·문화프로그램 등 가정별 욕구 기반의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가족센터(054-242-0260)로 하면 된다.
2025-12-04 17:22:38
포항 구룡포 앞바다서 침몰 위기 어선 소방당국에 구조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침수사고를 당해 90%가 바닷물에 잠긴 어선이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4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8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선박장에 정박 중인 연안통발 어선(10톤(t)급)에서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어선이 90% 이상 침수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동력소방펌프를 수소문한 뒤 5대를 차례로 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사고 4시간여 만에 어선 내 바닷물을 모두 제거하고 안전조치를 한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사고 어선 선장은 소방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침몰 위기를 막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유문선 서장은 "자칫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전문적 장비운용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 사고를 포함한 모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17:17:12
포스코다문화나눔봉사단, 포항 다문화가정 70가구에 김장김치 전달
경북 포항시가족센터(센터장 안연희)는 지난달 29일 포스코다문화나눔봉사단(단장 장백석)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포스코다문화나눔봉사단은 포항시가족센터에 김장김치 70박스(1박스당 8㎏)를 전달했다. 김장김치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올해 포스코다문화나눔봉사단은 힘든 환경에 처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김장김치뿐만 아니라 푸드키트제작, 플로깅 활동, 농촌봉사활동, 영화감상 등 6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장백석 단장 등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족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를 펴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8:40:14
포항 동빈항서 발 헛디뎌 바다에 빠진 70대 남성 해경에 구조돼
경북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7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3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쯤 포항시 북구 동빈동 동빈항 채움병원 앞 해상에서 A(70대 남성) 씨가 바다에 빠진 것을 행인이 신고했다. 포항해경에 구조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저체온증 외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박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해경에 조사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해상 추락 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1-30 09:33:02
포항대 치위생과 32명 전원 치위생사 국가고시 실기 합격
경북 포항대학교는 30일 제53회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치위생과 재학생 32명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에 대해 포항대는 올해부터 각 학과의 대표 국가공인 자격증 및 면허 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질 높은 취업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1년 개설된 치위생과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역량을 갖춘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펴고 있다. 특히 ▷1대 1 전문 실기 지도 ▷국가시험 환경 재현 시뮬레이션 수업 ▷정기 모의 평가 ▷최첨단 멀티마네킹 실습실 운영 등 실기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실기시험장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교육 환경은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학습 몰입도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멀티마네킹 실습실 내 지정석 운영과 오픈랩(Open Lap)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수업 외 시간에도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지화 치위생과 학과장은 "꾸준한 연습으로 합격의 성과를 이뤄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맞춤형 실기 교육과 정밀 시뮬레이션 평가, 멀티마네킹 실습실을 통한 반복 연습 환경 제공으로 학생들의 실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위생과는 앞으로도 전문성과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미래 치과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우수 치과위생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1-30 09:17:30
동료 여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포항 한 일간지 40대 간부 기자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포항의 모 일간지 부국장 A(45)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 4년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10월 31일 경주 한 카페에서 피해자 B(29) 씨의 손목을 억지로 잡아끈 뒤 자신의 살이 부드럽다면서 "한번 만져봐"라고 말하며 피부를 문지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저녁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거부하는 B씨를 강제로 끌어안은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그동안 저지른 황당한 짓들도 밝혀졌다. B씨가 이날 사건을 경찰에 고소해 수사가 한창 일 때 A씨는 범행을 목격한 동료 기자 등 2명에게 접근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말 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달 20일 자신의 거주지 지역구 시의원을 찾아가 "재판 상황이 거짓으로 돌아가고 있다. 도와 달라"며 "내년 선거 출마하시죠? 내가 학교 운영위원장이고 장량동 주민들은 다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결국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고 말았다. 박 판사는 "목격자 진술 등 유죄가 인정된다"며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진실을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주변인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정치적 영향력으로 시의원에게 강요한 점, 피해자가 엄벌을 요청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5-11-27 09:28:32
"암컷대게·어린대게 불법 포획·유통사범 꼼짝마"…포항해경 집중단속 실시
겨울철 대게 성어기를 맞아 경북 포항해경이 각종 불법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대게 관련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암컷대게·체장미달대게 포획·소지·보관·유통행위 ▷TAC(할당량) 위반 ▷원산지 거짓·위장·혼합 판매 행위 등이다.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형사 처벌은 물론 어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내릴 방침이다. 포항해경은 단속에 앞서 이달 말까지는 불법대게 근절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단속 예고기간을 둔다. 이근안 서장은 "동해안 어민들의 중요한 어족자원인 대게는 경제적 가치가 높아 성어기마다 암컷 및 어린대게 등 불법어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어민들이 조업량 감소 및 유통시장 교란 등 정상조업 어업인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단속 강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대게 암컷 또는 대게 체장 9㎝이하의 대게를 포획하거나 이를 유통,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산지표지법상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할 경우에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2025-11-26 15:46:46
제주·동해안 덮친 '찻봉지 마약' 케타민 공포…어디서 왔나?
제주도 바닷가에서 처음 발견된 정체불명의 '중국산 찻봉지' 마약이 경북 포항을 거쳐 영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이한 현상은 발견 장소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는 모양새다. 해경은 국제마약범죄조직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포항→영덕… 90만명 투약분 '케타민' 공포 최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는 마약 의심 물체들은 이동 경로가 뚜렷하다. 지난 9월 제주도 남쪽에서 시작해 10월에는 포항, 최근엔 영덕 해안가까지 올라왔다. 해양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8시 24분쯤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 인근에서 '茶'(차) 글씨가 인쇄된 녹색 포장지로 감싸진 백색 물질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7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해안에서 중국산 우롱차 봉지에 담긴 마약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영덕에서 발견된 의심 물체를 제외하고, 앞서 제주와 포항에서 수거된 내용물은 모두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의료용 마취제로 개발됐으나 강력한 환각 작용 때문에 마약류로 엄격하게 관리되는 약물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양은 총 27㎏에 달한다. 케타민 1회 투약량이 통상 0.03g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9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나라 주변을 흐르는 해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필리핀 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바닷물인 쿠로시오 해류와 여기서 갈라져 나온 대마 난류가 제주도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위쪽으로 흐르는데, 이 물체들이 그 흐름을 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바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바다 표면에 떠 있는 물체는 해류와 바람의 방향이 다를 경우 이동 속도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 마약이 발견된 포항의 임곡, 청진, 방어리 같은 곳들은 평소에도 파도가 심하게 치거나 바람이 불면 외국에서 떠내려온 해양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의 흔적?… 바다에 '던지기' 유력 발견된 물건의 겉모습을 보면 국제 마약 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마약들은 대부분 녹색이나 노란색 중국산 차(茶) 포장지에 진공 상태로 담겨 있다. 해경은 이 형태가 과거 대만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마약 사건과 비슷하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른바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 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마약 조직이 주로 이런 포장 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등지에서 수백㎏씩 발견된 마약이 이번에 발견된 것과 똑같은 포장지였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수사당국은 대만이나 중국 쪽 바다에서 마약을 거래하던 배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짐을 버리는 '던지기'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와 함께 해상에서 물건을 주고받는 작전이 실패하면서 급하게 버리고 도망간 물건들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국내에 팔려고 일부러 들여왔다기보다는 해외에서 떠밀려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로 유입되려던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기심에라도 만지면 위험…즉시 신고해야 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대량의 마약이 국내 클럽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팔기 위해 들여온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외국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 건은 우리나라를 겨냥한 범죄라기보다는 해류를 타고 우연히 들어온 '불청객'일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해경은 앞으로도 비슷한 물건이 해안가로 떠밀려올 수 있다고 보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닷가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찻잎 포장지나 테이프로 꽁꽁 감긴 벽돌 모양의 물건을 보면 절대 손대지 말고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11-26 15:27:48
정원석 포항시의원 '창업생태계 혁신 기여 부문' 수상 영예
정원석 경북 포항시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2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2025 한국창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창업생태계 혁신 기여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창업학회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역 창업정책 기여, 창업문화 확산 등에 공적이 있는 기관 및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시의원은 그동안 학회 활동을 비롯해 지역 창업생태계와 학계를 잇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 중심의 창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구대, 포항대 등에서 스타트업 창업, 기술사업화, 기업가정신 관련 강의와 실무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 청년과 예비창업자들이 실제 창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정 의원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창업 초기 단계부터 교육, 보육, 투자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가들이 자신만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계와 현장의 거리를 좁히고, 지역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8:27:24
포항지역 아이돌보미들 '힐링데이&무비데이' 행사에 활력 재충전
경북 포항시가족센터가 아이돌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힐링데이&무비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포항시 북구 덕산동 북포항 CGV에서 열렸다. 이 기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돌보미들은 잠시 돌봄 현장을 떠나 여가·문화생활을 즐기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안연희 센터장은 "아이돌보미들은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힐링데이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도시, 포항!'을 슬로건으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 아이돌보미 421명이 활동 중이며, 다자녀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가족센터 아이돌봄팀(054-244-9009)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11-25 18:27:10
포항시의회 '군소음 피해지역 차별철폐 및 공정보상 촉구 결의안' 채택
경북 포항시의회는 24일 '군소음 피해지역 차별철폐 및 공정보상에 대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포항시민들이 수십 년 간 군 비행장과 사격장 등 각종 군사시설로 인해 재산상,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겪어 왔으나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군소음 피해지역의 공정하고 실질적인 보상 체계 확립을 위해 현행 군소음보상법의 불합리한 기준을 시급히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2020년 제정된 군소음보상법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소음측정의 정확성, 피해보상의 공정성 등에서 불합리한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실질적인 피해보상은 미흡하고 지역 간 불평등과 주민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포항시는 중소도시임에도 대도시 평균 배경소음보다 높다는 이유로 군소음 보상기준 85웨클(가중 등가 지속 소음지수)이 적용되고 있는 반면, 강릉·군산·청주·예천 등 다른 중소도시는 80웨클 기준으로도 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민간항공기는 2023년부터 소음측정 단위를 웨클에서 Lden(주·저녁·야간 소음을 가중치 적용해 합산한 소음 지수. 단위 dB)으로 전환하고 79Lden 수준부터 소음피해를 인정하고 있음에도 군용 비행장 주변 주민에게는 더 높은 기준인 웨클을 적용해 형평성 및 불공정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군용 비행장 소음대책지역 소음영향도 기준 현실적 조정 ▷대도시 여부와 상관없이 제3종 구역 확대해 공정하고 일관된 피해보상 체계 확립 ▷제3종구역 연접한 지역 중 단독주택의 경계, 동일촌락 및 하천·도로 등 지형지물의 경계에 따라 추가 지정되는 가구에 대해 2020년분부터 소급해 보상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시의회는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포항시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 조례안 등 6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앞서 5분 자유발언에선 ▷보도연맹사건 관련 희생자 위령탑 건립과 이를 위한 예산안 마련 등(최광열 시의원)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체계로의 전환(조민성 시의원) ▷이상 고온과 가을장마 병해충 등 재해 보상 제도의 개선(김상백 시의원) ▷포항시의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 등(김은주 시의원)이 주문 또는 제안됐다. 본회의에서는 포항시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 조례안(김하영 의원 대표발의) 등 의원발의 조례안 6건을 포함해 포항시장 제출 조례안 16건, 동의·출연안 35건 등이 의결됐다. 시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제32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11-24 16:57:52
포항제철소, 보름 만에 또 중대 재해…가스 흡입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가스 누출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또 다시 같은 유형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및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이중 1명이 심정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20일 포스코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4제강 공장에서 배관 슬러지 제거 작업을 하던 6명이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다행히 4명은 의식을 찾았지만,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심정지, 포스코 직원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작업 중 제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가스관 균열, 이음새 정비 등 설비 노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내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등 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COG·LDG·FOG) 대부분을 에너지원으로 회수해 철강조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LDG 가스는 약 64%가 일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과 노동당국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작업 현장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영진들이 현장을 빠르게 찾아 안전을 살피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체 근로자 사망사고는 숙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전혁신을 내세우며 그룹 안전특별진단 TF를 가동하고 안전자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했지만 중대재해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비난도 마주하고 있다. 앞서도 지난 5일 오전 9시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을 하던 중 불산을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으며, 이 중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이송 중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대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1-20 16:50:24
포철고 학기 중 '1급 발암물질 석면' 철거공사 진행…환경단체 "있을 수 없는 일"
경북 포항지역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가 학기 중 교내 건물에서 석면텍스 철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포철고는 지난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교내 건물인 관리동(1동)에서 석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 16~17일도 특별동 1층 인쇄실 등에서 건물 내 석면을 철거했다. 이들 공사 기간은 모두 학기 중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안 진행됐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소량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단체 측은 석면텍스 철거 공사가 진행될 경우 각종 안전장치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분진 등 공기 중 노출로 인한 위험이 높다는 점을 들어 학교 측이 학기 중 공사를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생활하는 학기 중 석면 해체 공사를 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례"라며 "석면공사 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사실상 방학을 활용해 공사를 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학기 중 석면 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석면 노출 우려가 적은 방학 때 모든 건물에 대한 공사를 한 번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 측은 포철고가 지금껏 석면 철거작업을 미루다 뒤늦게 교육부의 '무석면 학교' 방침 데드라인인 2027년이 가까워오자 공사를 서두르는 탓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교육부는 2014년쯤부터 석면 건축물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7년 사업 완료가 목표다. 기간 내에 끝내지 못한 학교에 대해선 석면 미철거 표시를 교문에 설치하는 등 페널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이번처럼 공사를 미루다 급하게 일정을 잡고 석면 철거를 학기 중 급하게 하는 학교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교육당국, 지방자치단체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포철고 측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며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우리 학교는 기업형 자사고여서 교육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출연금도 계속 줄어들었고, 2022년에는 이것도 완전히 끊기면서 석면 철거 공사를 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며 "다행히 2025년 출연금이 재개돼 공사 일정을 잡을 수 있었고, 올해 철거해야 하는 물량이 많아 학기 중 철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건물은 타 학교와 달리 크게 4개 동으로 완전히 분리할 수 있도록 건축돼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할 수 있다"며 "지난 9월 석면 철거도 학사일정과 직접 관련 없는 건물에서 이뤄졌다.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면 공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철고 석면 철거 공사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실동 및 3학년동, 내년 1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학년동 및 2학년동 등이 남아있다. 학교 측은 "향후 위법 사항이나 학생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있을 경우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필요한 보완조치를 완벽히 시행한 후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7:17:07
서핑 성지 '포항 용한리'서 서핑지도자 Level 1 교육 과정 열려
서핑 성지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서 '2025 해양레포츠 전문인력 양성교육' KSA(대한서핑협회) 서핑지도자 레벨(Level) 1 과정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포항시체육회, 환동해서핑클럽, 경북도서핑협회 주최·주관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교육에는 예비 서핑 지도자 10여 명이 참가해 서핑 지도 방법, 기술 지도, 기술 시연 등 전문 강습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수했다. 특히 과정 마지막에는 종합평가를 실시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도 역량을 점검했다. 교육 현장에는 황승욱 경북도서핑협회장이 방문해 예비 강사들에게 격려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승욱 협회장은 "Level 1 과정을 시작으로 Level 2, 3 등 상위 지도자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전문 지도자 양성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지역 해양레포츠 활성화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29:42
포항시가족센터 '2025 한국어교육 종강식 및 체육대회' 개최
경북 포항시가족센터가 18일 '2025 한국어교육 종강식 및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기쁨의복지관 3층 질레트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교육생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80여 명이 참석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선 한국어교육에 성실하게 참여한 결혼이민자 8명을 '출석우수상'으로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한 결혼이민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 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신나게 경기를 즐기면서 마음껏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연희 포항시가족센터장은 "한국어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한국어교육으로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소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가족센터(054-244-9040)로 하면 된다.
2025-11-18 16:29:32
해병대 축제, 참천 노병들에 "1㎞ 걸어오라"…홀대 논란
포항시와 해병대 제1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병대 문화축제'에서 6·25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이 차량 출입을 제지당해 발길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대부분 80~90세가 넘은 노인들이라 정문에서 행사장까지 먼 고갯길을 이동하기 힘들어 차량 통행을 요구했으나 사전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라며 거부당했다. 지역 사회는 물론 보훈계에서도 '군 관련 행사에서조차 참전 세대에 대한 명백한 홀대가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16일 포항시와 해병대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일원에서 '2025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평소 닫혀있던 부대 내 일부를 개방하며 포항 해병대의 역사를 알리고, 페인트탄 사격체험 등 군 관련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된 축제였다. 문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해병대 제1사단 연병장에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서 벌어졌다. 당시 초대된 6.25참전자회·학도의용군·무공수훈자 등 보훈단체장 12명이 승합차 2대에 나눠 타고 행사장 정문인 해병대 서문에 도착했으나 차량 통제로 인해 출입을 거부당했다. 서문 인근에 차를 대고 행사장인 연병장까지 약 1.3㎞ 고갯길을 직접 걸어가거나 차량출입이 허가된 남문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현장에는 거동이 불편한 초청자를 위해 휠체어와 이를 밀어줄 장병들이 대기 중이었으나 이에 대한 안내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80~90세가 넘은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은 직접 걸어갈 수가 없는 까닭에 다시 남문으로 이동했으나 이번에도 역시 "차량 출입등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통과가 허가되지 않았다. 심지어 포항시와 해병대 측에 별도 연락까지 취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며 결국 차량을 돌려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 보훈단체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가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오라고 해서 갔더니 90세가 넘은 노인들조차 차를 놔두고 걸어들어가라는 소리를 듣고 너무 서러웠다"면서 "우리가 승강이를 벌이는 동안 내빈들의 차량은 잘만 통과하더라. 이 행사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두고 지역에서는 군과 지자체의 사전 조율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행사 규모가 커지고 외부 방문객이 늘어난 만큼 출입 등록 절차, 고령의 국가유공자 전용 동선 마련, 현장 안내 체계 강화 등 기본적 운영 매뉴얼이 갖춰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행사를 주최·주관한 포항시가 보훈단체장 등의 이동 방법을 사전에 조율했다면 이런 지적사항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량 동선 확보 등 충분히 협조 가능한 사안이었는데 미흡한 사전 준비로 인해 국가유공자분들이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군 시설 보안절차상 유연성 있는 현장 대응이 부족했고 꼼꼼한 준비상황 체크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당시 불편을 겪었을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상황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5:22:41
경북 포항시의회가 17일 제326회 임시회를 열고 24일까지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시의원 5명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지적과 제안 사항을 꺼내놨다. 전주형 시의원은 지난 9월 시정질문으로 한신더휴엘리트파크의 통학로의 안전 문제에 대해 포항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포항시가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해곤 시의원은 철강산업 전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스틸법'과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포항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자고 주장했다. 백강훈 시의원은 ▷50% 철강 관세 ▷포스코 물적분할 ▷포스코 해외진출 및 사업분야 다각화 등으로 철강도시 포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의 '철강관세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 및 대정부 건의를 제안했다. 김상일 시의원은 양학동 일대 신규 공동주택 급증으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즉각적인 후속 사업 추진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한 주택 개발사업 승인요건 강화 등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헌 시의원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크루즈 숙박객 유치 부진과 APEC 연계 홍보관 운영과 투자설명회 및 각종 부대행사 개최 미흡을 지적하며 경주 APEC의 낙수가 포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계 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본회의에선 ▷제326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제326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이 의결됐다. 본회의가 끝난 뒤에는 전체 시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김일만 의장은 "장애 인식개선과 폭력 예방은 건강한 조직 및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교육이 의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 의식을 되새기고, 더욱 성숙하고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7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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