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단풍처럼 보이던 소나무 숲 가까이서 보니 재선충병 걸려 집단 고사
지난 9일 오후 1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용산보건진료소 인근 야산. 소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원래라면 초록빛을 띠고 있어야 하는 산이 붉은빛으로 뒤덮여 있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탓에 잎이 붉게 변한 것이다.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 예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 무덤인 셈이다. 해병대1사단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 소나무도 초토화된 상태다. 군부대 경계로 심어져 있는 소나무는 푸른색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포항 전역이 재선충병에 몸살 포항은 도심, 비도심을 막론하고 전역이 재선충병에 몸살을 앓고 있다. 29개 읍·면·동 중 죽장면 두마리 등 6개 '리'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선충병에 당했다. 포항 전체 면적 11만2천㏊ 중 10만2천㏊가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 산림면적으로만 따지면 7만5천㏊의 28%를 차지하는 소나무 숲(2만1천㏊) 전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숲에는 소나무 약 2천600만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포항에서 재선충병으로 죽은 소나무는 약 52만4천 그루나 된다. 2021년 1만5천 그루에 불과하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가 5년 만에 40배 넘게 발생한 것이다. 포항은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재선충병 확산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행정 당국은 피해 정도가 가장 심한 지역인 남구 동해면, 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곶면에서 집중 방제작업을 펴고 있으나 방제가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힘든 실정이다. ◆이상고온 영향 커 포항시는 이런 급격한 확산이 이상고온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약 1㎜ 크기의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을 매개로 소나무에 옮겨 붙어 물과 영양분을 빨아먹고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이 과정에서 소나무는 수분 공급이 끊기고 분비물 감염 등으로 조직이 괴사 하며 죽는다. 이 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두 종의 하늘소는 주로 여름철 활동하며 더운 날이 지속될수록 활동하는 시기가 늘어난다. 올 들어 포항 지역 폭염이 6월부터 시작돼 이달 초까지 석 달 넘게 기승을 부린 점을 미뤄 하늘소가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더 오래 활동하며 재선충병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시는 장기간 폭염이 지속된 올여름 이들 하늘소의 활동으로 소나무 250만 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선충병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시가 그동안 해오던 방제작업이 방어적이었다면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공격적 방식을 펴고 있다. 앞서 시는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1그루씩을 베어낸 뒤 처리하는 '단목방제'를 시행했다. 그러다 최근 감염 소나무가 발생한 지역의 소나무 밀도를 낮추는 간벌 작업, 소군락 모두베기 등을 적용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가장 먼저 현장에 적용하는 셈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지역이 다른 곳보다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가 많이 발견되는 것은 그만큼 포항시가 많은 예산과 노력을 쏟아 방제작업을 펴고 있기 때문인 점도 있다"며 "올해도 시민들에게 휴식하기 좋은 숲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6:12:27
▶최영자 씨 14일 별세. 권우호 씨 배우자상. 권오근(울진해양경찰서 정보계장)·혜민 씨 모친상. 빈소=포항시민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16일(화) 오전 6시 30분. 장지=포항우현화장장-봉화 영봉추모공원. 010-9310-9720.
2025-09-15 09:58:20
추석 명절 앞두고 경북지역 여객부두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여객부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와 방파제 등 13개 항만시설의 균열, 파손 여부와 안전난간, 구명 시설 등 안전시설의 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점검·제거하고자 마련됐다. 포항해수청은 점검 결과에 따라 긴급보수가 필요한 시설의 경우 추석 전까지 시설보강 및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구조적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긴급 안전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향후 보강 대책을 마련해 시설물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재영 청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항만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48:43
고립돼 지치고 외로운 중장년 1인 가구…포항시가족센터 집단상담 운영
경북 포항시가족센터가 1인 가구 중장년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마음 리셋(Reset), 오늘부터 나를 돌보는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4~53세 중장년층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감정을 인식·표현하며 건강한 자기돌봄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놓치기 쉬운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프로그램에 신청한 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9일 센터 3층 집단상담실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30일까지 주 1회 총 4회기로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나를 만나는 시간 ▷내 마음의 소리 듣기 ▷나를 돌보는 방법 찾기 ▷내 삶에 힘 불어넣기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자 권모(52) 씨는 "1인 가구로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져 '혼자서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많이 지치고 외로웠다는 걸 알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었고, 나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안연희 센터장은 "지역의 1인 가구 중 40~64세 중장년층이 가장 많다. 1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서적 지지 기반은 부족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기르고, 이웃과의 관계망 속에서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 앞으로도 인구구조와 사회환경 변화에 맞춘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2023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의 생활상 어려움 중 특히 중장년 1인 가구는 사회적 고립과 건강관리의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50대 1인 가구의 24.5%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외롭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23.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 대처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38.9%로 평균(37.5%)을 웃돌았다. 60대 1인 가구의 경우에는 고립감이 30.5%, 위기 대처 어려움이 43.7%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2025-09-11 09:59:31
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후보자 벽보 훼손한 20대·50대 각각 벌금형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경북 포항에서 선거 후보자 벽보를 훼손한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에게 각각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광선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 씨와 B(29) 씨에게 벌금 50만원과 7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1일 오전 10시 54분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 한 경로당 앞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선거 벽보 얼굴사진 중 양쪽 눈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지병을 비관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같은 달 28일 오전 6시 10분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한 아파트 입구 담벼락에 부착된 대통령 선거 벽보를 손으로 잡아 뜯어낸 뒤 이를 근처 분리수거함에 버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선거벽보를 훼손하는 범행은 선거인의 알 권리,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관리의 효율성을 해한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범죄로 처벌받거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5-09-10 16:23:15
포항 연일읍 주택가 대형 창고 화재…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경북 포항 한 주택가 대형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주택가 한 대형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량 철골조 창고 1층 1동 약 165㎡를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 용접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09-08 17:41:50
창립 60주년 '포항JC', 포항시가족센터에 1천만원 기부
창립 60주년을 맞은 경북 포항청년회의소(이하 포항JC)가 화목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포항시가족센터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포항JC는 지난 5일 오후 5시 라한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홍정민 포항JC 회장, 강기순 포항JC특우회 회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 한국JC 중앙회장, 자매JC인 베트남 하노이JC와 일본 후쿠야마JC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6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서 포항JC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의미로 포항시가족센터에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홍정민 포항JC 회장은 "청년 리더들이 이끌어온 포항JC의 60년 역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역사"라며 "이번 기부는 건강한 가족 문화 확산과 지역의 행복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항JC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청년 리더십이 단순한 자기 성장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연희 센터장은 "포항JC의 지역사회에 대한 실천과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금은 다문화가족과 취약·위기 가족의 건강한 가정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1965년 창립한 포항JC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청년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9-07 14:52:28
최대 10일 추석 황금연휴 앞두고 경북 연안여객선 특별 안전점검 실시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8일부터 11일까지 '연안여객선 합동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다음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은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해 최대 10일간 휴일이 이어져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포항해수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연안여객선 썬라이즈호(포항~울릉), 뉴씨다오펄호(포항~울릉), 퀸스타2호(울릉~독도), 씨스타11호(울릉~독도), 울릉썬프라워크루즈(후포~울릉) 등 5척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 점검에는 포항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항해안전 및 여객 안전관리 실태 ▷위험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전기차 선적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선체 외부는 드론으로 꼼꼼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점검 중 발견된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전까지는 모두 보완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재영 포항해수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와 수송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4:39:31
포항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개회…5일부터 15일간 일정
경북 포항시의회가 5일 제325회 임시회를 개회해 19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여러 조례안을 처리한다. ▷포항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등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 조례안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환경공공시설 주변영향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식품접객업 옥외영업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장미도시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모두 39개 안건이 심사·의결된다. 또 시의회는 ▷5일 제1차 본회의 ▷8~9일 조례안 등 심사를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 ▷10~11일 상임위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12~16일 예결특위 추경예산안 심사 ▷17~18일 시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한다. 19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기타 안건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시의회는 17일, 18일 실시되는 시정에 관한 질문을 포항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5-09-05 16:46:57
해병 1320기 1천52명 수료…내빈 3천명 참석해 신병 탄생 축하
해병대 교육훈련단(이하 교육훈련단)은 4일 신병 1320기 1천52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연병장에서 진행된 수료식에는 미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과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약 3천명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병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 기수는 지난 7월 28일 입영해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이겨냈다. 특히 극기주와 천자봉 고지 정복을 완수하며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를 몸으로 익혔다. 수료식에서 빨간명찰을 수여받은 신병들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가치를 가슴에 새겼다. 이종문 교육훈련단장은 "신병들은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6주간의 교육훈련을 완수했다"며 "전우에 대한 믿음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실무 생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3대 해병' 다섯 명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민 이병의 할아버지는 병 182기로 입대해 베트남 전쟁 당시 짜빈동 전투에 참전했으며, 아버지는 병 795기로 입대해 해병대 상륙지원단(現 해병대 군수단)에서 복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민 이병은 "매사에 올바르고 강인한 해병대 정신을 동경하며 자라왔다"며 "3대 해병이라는 자부심으로 실무 부대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원들은 이날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신병들을 격려하고 행사장 교통안내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전우애를 전했다. 또 병 320기 동기회는 1천기수 후배인 1320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1천기수 격려 방문은 신병 1300기부터 시작돼 21번째 이어지고 있다.
2025-09-04 16:07:08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인증 가족상담 우수기관'에 포항시가족센터 선정
경북 포항시가족센터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인증하는 '2025년 가족상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포항시가족센터는 3일 이번 인증으로 앞으로 3년간 가족상담 우수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상담 우수기관 인증은 전국 가족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상담 연간계획의 적절성 ▷전문인력 자격 충족 ▷운영 규정 준수 ▷지역맞춤형 상담 운영 관리 ▷상담사업 성과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안연희 센터장은 "이번 가족상담 우수기관 인증은 그동안 센터가 꾸준히 쌓아온 상담 서비스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가족센터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가족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가족센터 가족상담은 석·박사 학위와 전문 자격을 갖춘 가족상담전문가(위촉직) 10명과 상근상담사 2명이 맡고 있다. 상담은 대면상담을 기본으로 하되, 이용자의 여건에 따라 필요시 비대면(사이버·전화) 상담도 지원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상담을 실시해 평일 상담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상담은 최대 6회기까지 무료로 지원되며, 가족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화(054-242-0260) 또는 포항시가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5-09-03 10:25:03
[화촉]김종익(포항시의원) 씨 아들 보승 군 27일 결혼
▶김종익(포항시의원)·양정후 씨 아들 보승 군, 김용석·이효전 씨의 딸 경하 양. 27일(토) 오후 4시 30분 더 누벨 1층 그레이스홀.(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805)
2025-09-03 10:09:24
가을철 집중되는 낚시어선 사고…포항해경 안전관리 강화 대책 시행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가을철 집중되는 낚시어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한다. 2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낚시어선 사고는 총 44건으로 이 중 가을철(9~10월)에 전체의 32%인 14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 8, 부유물 감김 3, 침수 1, 배터리방전 1, 키손상 1건 등이다. 이처럼 가을철에 몰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포항해경은 낚시어선 사업자(종사자) 대상 자율적 책임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홍보, 안전취약 개소 및 주요 활동지 안전관리 강화, 안전위해사범 근절을 위한 계도·단속에 들어간다. 특히 주말 및 추석명절 낚시어선 이용 급증 시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특별단속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추진한다. 단속에 앞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는 사전계도기간을 갖는다. ▷구명조끼 미착용 ▷과승 ▷음주운항 ▷선내 주류반입·음주행위 ▷낚시어선 이용객 안전사항 안내 및 매뉴얼 미비치 등 안전과 직결된 위법사항이 단속 대상이다. 이근안 서장은 "안전 관련 위법에 대해 무관용을 원칙으로 단속할 방침"이라며 "가을철 낚시어선 안전관리를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5:49:18
포항 자명 LNG 누출사고…정확한 누출 지점 못 찾아 수습에 난항
경북 포항 한 지방도로 상수도관로 공사현장에서 LNG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도로 일대가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당국이 수습에 나섰지만 정확한 누출 지점을 찾지 못해 상황 정리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유강교차로 인근 상수도관로 공사 현장에서 LNG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사업체 노동자가 "가스 냄새가 난다"고 포항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경찰 등은 현장에서 공사 구간에 포항철강공단으로 가는 가스관과 영남에너지서비스 도시가스관 등 2개의 LNG 배관이 매설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이들 기관과 공사업체 측은 어느 관에서 누출되는지는 찾지 못하고 급한 대로 우선 공사 구간을 메우고 비닐로 덮어 냄새가 밖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경찰은 왕복 2차선 양방향 통제에 들어갔다. 사고 이틀째인 1일에는 가스안전공사 조사팀이 현장에 출동해 누출 지점을 수색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도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누출 구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니 수습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구간을 찾으려면 굴착 등이 필요한데 현재도 가스가 계속 새어나오고 있는 등 불꽃 등으로 인한 폭발 위험도 있어 이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 상황을 수습하는 데에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6:27:47
조안쌤 신작 '고전필사로 채워지는 하루' 북콘서트 열려
희망을 전하는 유튜브 강사이자 작가로 폭넓게 활동 중인 '조안쌤' 김정미 작가가 새로운 저서를 들고 북콘서트를 열었다. 김 작가는 지난달 30일 포항시 북구 대신동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4층 이벤트홀에서 자신의 여덟 번째 저서인 '고전필사로 채워지는 하루'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도 참석해 신간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AI와 자동화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진다는 관점에서, '필사'라는 작지만 깊은 루틴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김 작가는 자신이 실천해 온 감사일기, 긍정확언 필사, 맨발 걷기, 기도 등 20여 가지 루틴을 소개하며 "단순한 습관의 반복이야말로 생각을 훈련하고 자신을 회복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미 작가는 "책을 읽는 성인이 3명 중 1명도 안 되는 시대에서 한 줄의 필사가 생각하는 삶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북콘서트가 포항 시민들에게 '읽고 쓰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도서 수익금 전액은 'Heart to Heart 가족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감정소통과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25-09-01 10:26:45
포항다문화엄마학교 11기 졸업생 배출…누적 114명 수료
경북 포항시가족센터가 '포항다문화엄마학교' 제1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센터는 지난달 30일 센터 1층 다목적 가족소통교류공간에서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식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미국, 대만,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여성 10명과 이들의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다문화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등 교과목을 배우며 초등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정학습지도훈련을 통해 자녀의 학습을 직접 이끌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제11기 과정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0주간 온라인 학습과 격주 출석수업으로 운영됐다. 교육생 전원은 지난달 12일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응시했다. 오는 9월부터는 가정학습지도를 통해 자녀 교육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한마음교육봉사단이 주관하고 포항시가족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1기 114명의 어머니가 수료했다. 이 가운데 다수가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600점 만점자를 배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내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졸업생은 "엄마학교를 다니며 한국의 초등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엄마들이 서로 위로받고 힘을 얻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새로운 엄마들도 용기 내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지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연희 센터장은 "엄마학교는 자녀 학습을 단순히 지켜보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머니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자신 있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오는 10월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홈커밍데이'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9-01 10:00:07
[취재현장-배형욱] 성장 가능성 시험대된 '포엑스 2단계 사업'
경북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단계 사업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 앞에 멈춰 섰다. 영일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포항을 전국 5대 MICE(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포항시의 야심 찬 계획은 정작 교육 현장과 부딪치며 갈림길에 섰다. 중심에는 '동부초등학교 이전'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있다. 시의 구상은 명확했다. 이미 완공된 1단계 전시장 옆 부지에 호텔과 부대시설을 확충해 국제 규모의 행사 수용 능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대상 부지는 현 동부초 부지였다. 시는 주변 환경이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흥 시설 밀집, 도심 슬럼화, 학부모 민원 등 교육 환경 악화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두 마리 토끼 잡기'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포항교육지원청의 입장은 단호했다. 동부초는 최근 7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이고, 학령인구 변동에 대비해 현 위치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시가 제시한 대체 부지들은 통학 거리, 주변 환경, 장래 발전성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교육청은 "사업 협의가 공식적으로 진행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구두 합의와 조사 용역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교육청은 이를 부인한다. 결국 행정 절차 이전에 신뢰에 금이 간 셈이다. 이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부지 이전 문제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도시 발전의 속도'와 '교육 현장의 안정성'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시는 시간이 곧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전국 도시들이 MICE 산업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상황에서 몇 년을 더 소모한다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교육청은 학교 이전이 교육과 학생, 학부모에게 미칠 장기적 영향을 우려한다. 속도보다 방향, 산업보다 사람이라는 시각이다. 양쪽 모두 그 나름의 명분이 있다. 그러나 명분만으로는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 협의는 결국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시는 교육청이 우려하는 교육 환경 보완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체 부지의 교통·안전 대책, 이전에 따른 학습권 보장 방안, 학교 시설 현대화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교육청 역시 도시 발전 전략 속에서 교육이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야 한다. 공청회나 주민 설명회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과 학부모, 인근 상인, 지역 산업계 모두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없다면 결국 한쪽의 논리만 남기 마련이다. 갈등의 소용돌이를 벗어나려면 폐쇄적 논쟁을 공개적 토론으로 바꿔야 한다. 도시의 미래와 교육의 미래는 대립할 이유가 없다. 더 나아가 이 사안은 행정기관 간 '힘겨루기'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역할 조율'이어야 한다. 도시 개발과 교육은 각기 다른 길을 걷는 듯 보여도 궁극적으로는 한 사회의 성장이라는 같은 종착지를 향한다. 교육청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이라는 깃발을 놓지 않는 만큼 시 역시 '지역 경제와 경쟁력'이라는 기치를 버릴 수 없다. 그렇다면 양쪽은 서로를 설득할 언어를 찾아야 한다. POEX 2단계 사업은 단순한 건물 증축이 아니다. 이는 포항이 앞으로 어떤 도시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협치와 신뢰가 빠진 개발은 모래 위에 세운 성처럼 무너진다. 시와 교육청이 각자의 원칙을 유지하되 서로의 우려를 해소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업이 갈등의 상징이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여는 문이 될 수 있다.
2025-08-28 17:49:35
최나영(52) 신임 대구지검 포항지청장은 28일 "최근 형사사법 제도에 대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있고 변화가 예상되지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사명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범죄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한 검찰권의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부산 삼성여자고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45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제35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창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 등 주요직을 거쳤다. 또 미국 뉴욕대(NYU) 방문학자 과정을 밟았다.
2025-08-28 15:15:54
포항 한 중학교서 '학폭'…금품갈취 시도에 보복 폭행도
경북 포항 한 중학교에서 3학년이 1학년 후배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학교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11시 15분쯤 포항 A중학교 교실 앞 복도에서 3학년 B군이 1학년 C군의 얼굴 등을 심하게 폭행했다. C군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근처에 있던 교사가 B군을 제지했지만 욕설을 하며 현장을 떠났고, 한 교사가 정문에서 B군을 붙잡았지만 "내일 학교에 와서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뒤 학교를 벗어났다. 교사들은 방과 후 B군의 집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B군은 26일 등교하지 않았고, 학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26일) 등교해서 조사를 받기로 했지만 등교하지 않았고, 담임교사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하고 학교폭력전담기구를 구성해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목격자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B군은 C군에게 "친구 D를 잡아와라"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D군은 폭행 사건 전날 B군이 SNS 1대1(DM) 메시지로 욕설과 함께 지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이를 112에 신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군은 C군에게 친구인 D군을 잡아오라고 시켰다. C군이 이를 듣지 않자 교실 복도로 불러내 폭행했다. 사건 당일 C군 학부모는 B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했고, 내용을 확인한 뒤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 등은 이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군이 지난 3월부터 1학년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해 왔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이번처럼 폭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수치심을 주는 영상을 찍어 갖고 있다는 말도 있다"며 "경찰과 학교는 단순히 폭행사건만 보지 말고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등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찾는 일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2025-08-26 17:17:55
"국군 4군 체제 완성을 위해 포항 해병대 1사단을 '군단'으로 격상시켜 달라"
경북 포항시 해병대전우회가 국군 4군 체제 전환을 위해 '해병대 1군단'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이하 전우회)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전우회는 성명에서 "한국의 안보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북한의 핵 위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최대 10만명 순환 참전해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 구조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우회는 8만 회원과 함께 해병대의 독립성과 전략 기동성을 강화하는 '준 4군 체제'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핵심 과제는 포항 해병대 1사단을 확대개편해 해병대 1군단을 창설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우회는 또 "해병대 1사단이 군단으로 격상돼 병력이 현재 2만8천여 명에서 약 4만명으로 증강되면 포항시에 1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도 볼 수 있다. 나아가 해병대사관학교를 포항에 유치할 수 있다면 포항은 '안보 도시'로서 위상도 갖추게 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해병대 1군단 창설은 단순한 군 조직 개편을 넘어 포항을 K-방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기회이다. 포스텍과 같은 연구기관과의 협력은 방위산업 발전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포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한종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은 "국가에서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해병대 1군단 창설은 국가 안보의 열쇠이자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5: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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