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다방 종업원 불법촬영 40대 구속영장 기각
경북 포항 구룡포 다방 종업원 불법촬영 사건(매일신문 지난 20일 등 보도)과 관련해 피의자인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의 구속영장이 전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앞서 지난 17일 A씨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자신의 사무실 내부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방 여종업원 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나 여성들이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 등을 몰래 촬영했다는 것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은 다수다. 영상들 중 일부는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광고 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 유포된 것으로 경찰에 파악됐다.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에 따라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피해 여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규모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A씨는 문제가 된 영상에 대해 불법 촬영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CCTV에 자연스럽게 녹화됐을 뿐이며 오히려 누군가 저장장치를 해킹해 외부로 유출했다는 주장이다. 또 범행 의도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해킹 피해를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기까지 했는데 긴급체포를 당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21 17:18:42
포항해경, 불법 포획 밍크고래 5마리 해상 운반 일당 검거…1명 구속 송치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밍크고래를 운반한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밍크고래 운반선 선장 A(45) 씨 등 3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해상 운반선 1척과 육상 운반 차량 1대를 이용해 불법으로 포획·해체된 밍크고래를 5차례에 걸쳐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반한 밍크고래는 총 5마리(389자루, 약 5t) 분량으로, 시가 3억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경은 지난 11일 오후 2시쯤 포항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선박을 정밀 검색해 어창에 숨겨둔 고래 고기 89자루(1마리 분량)를 압수하고 현장에서 A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선박 항적 자료와 피의자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여죄를 밝혀냈다. 해경은 갈수록 조직화되는 불법 고래 포획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근안서장은 "이번 사건의 고래 포획선을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모든 공범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0 22:03:14
포항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개회…9일간 의사일정 돌입
경북 포항시의회가 20일 제332회 임시회를 열고 9일간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포항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등 총 5개 안건을 심사하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본격적인 안건 심사에 앞서 시의원 6명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포스텍 의대 유치와 재난 대비 등 지역 현안을 짚으며 시정 쇄신을 촉구했다. 먼저 시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에서 포항의 미래와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안을 내놨다. 임주희 시의원은 정부 정책 변화로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우려하며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제안했다. 안병국 시의원은 2029년 시 승격 80주년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잔재인 수도산 명칭을 옛 지명인 모갈산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시 승격 기반을 다진 초대 영일군수 최원수 선생과 선린병원 설립자 김종원 원장 흉상 건립도 주문했다. 시 예산 집행과 재난 대비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하영 시의원은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관리동 이전 공사를 두고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추진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꼬집으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김재원 시의원은 과거 폭우 피해 사례를 들며 배수펌프장 비상 발전기 점검과 수해 취약지역 실태조사 등 선제적인 재난 예방 행정을 당부했다. 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쇄신과 합리적인 재정 운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은주 시의원은 최근 단행된 민선 9기 첫 정기 인사를 짚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기준 마련을 통한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정원석 시의원은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조정교부금이 목적에 맞게 쓰이도록 주민 의견을 반영한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과 투명한 운용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포항시의회는 본회의를 통해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쳐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을 심사한다. 이어 2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최종 의결한 뒤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07-20 16:33:43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 등을 몰래 찍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자신의 사무실에서 다방 여종업원 등과 성관계를 하거나 여성들이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법 촬영 영상 중 일부는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광고 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사무실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여왔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피해 여성이 다수인 것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규모와 추가 피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를 시작한 단계이고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라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4:57:13
해병대 항공단은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순직자 8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2018년 마린온(MUH-1)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한미 해병대 장병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재 국회의원과 이상휘 국회의원, 천하람 국회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순직자들의 넋을 기렸다. 행사는 추모사 낭독과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와 묵념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항에서 추모식을 마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며 추모의 뜻을 이어갔다. 박희보 해병대 항공단장은 추모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명예로운 전우들의 이름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국가와 국민을 향했던 고인들의 헌신은 호국충성 해병대의 튼튼한 날개가 돼 늘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병대는 순직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작전 역량과 비행 안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2023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독자적인 공중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륙공격헬기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단 내 안전평가실을 운영해 모든 비행과 정비 활동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매달 항공안전의 날을 시행해 안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선진 비행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장병들의 안전의식을 꾸준히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6-07-17 18:55:23
동료 간호사 불륜 헛소문 낸 40대 공무원…항소심도 벌금형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간호사에 대해 불륜 등 헛소문을 퍼뜨린 40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5-2형사부(재판장 강경호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보건의료원 임기제 간호직 공무원 A(45)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심 법원은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3월 23일 의료원에서 함께 근무했었던 의사 B씨에게 이메일을 보내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간호사 C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메일에 C씨가 또 다른 내과 의사와 불륜 관계인 것처럼 암시하는 내용과 C씨가 B씨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소문의 진위를 확인한 사실이 없었으며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심 재판부를 맡은 대구지법 포항지원(박진숙 부장판사)은 범행의 심각성을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좁은 지역사회에서 헛소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고 안면마비 증상까지 와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울릉도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며 "명예훼손으로 피해자의 삶의 기반을 망가뜨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400만원으로 낮췄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중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인터넷에 게시한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한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낸 점과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양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07-16 17:13:52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대구·구미서 '장애인 잡 스트레스 힐링-UP' 행사 개최
사단법인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가 장애인과 현장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화합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경북장애인권익협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대구와 구미 일원에서 '장애인 잡(job) 스트레스 힐링-UP'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해 활동지원사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임직원 등 4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대구와 구미 지역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체험하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심신을 재충전했다. 저녁 시간에는 장기자랑과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화합의 밤 행사가 이어지며 참가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현장 종사자가 화합하는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장재권 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현장 종사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4:34:35
지하 1000m에서 찾은 우주의 기원…노벨물리학상 카지타 교수, 포항에 떴다
세계적인 기초과학 석학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카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석좌교수가 경북 포항을 찾아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주의 비밀과 연구자의 자세를 전했다. 경북도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센터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15일과 16일 이틀간 포스텍에서 카지타 교수 초청 특별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 첫날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과학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경북과학고와 포항고, 이동고 학생 등 300여명이 초청됐다. 강연장에는 준비된 좌석이 부족해 학생들이 통로 계단까지 가득 메우고도 모자랄 정도로 세계 최고 권위자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카지타 교수는 만물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기본 입자인 '중성미자' 연구로 명성을 얻은 물리학자다. 그는 일본 기후현 폐광산 지하 1천m 깊이에 설치된 거대 입자 관측기 '슈퍼가미오칸데'를 이용해 대기 중성미자가 모습을 바꾸는 진동 현상을 관측해 냈다. 이를 통해 질량이 없다고 여겨졌던 중성미자에 실제로는 아주 작은 질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현대 물리학의 오랜 믿음을 뒤흔든 이 발견으로 그는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거머쥐었다. 카지타 교수는 '연구자로서 여정에 대한 통찰과 중성미자를 이용한 우주의 비밀 분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를 추적하며 우주의 기원을 탐구해 온 연구 인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거대 지하 실험실에서 보낸 긴 시간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진 성과를 공유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띤 참여가 돋보였다. 연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 평소 궁금했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카지타 교수는 "위대한 발견은 아주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며 "호기심을 놓치지 않는 끈기와 동료 연구자들과 맺는 팀워크가 과학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6일은 기초과학 최신 동향을 교류하는 연구자 심포지엄이 열린다. 카지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 중력파 연구 개척자인 이형목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 중력파 연구 20년 성과를 발표한다. 프랑스와 중국 등 글로벌 석학들도 대거 참여해 중성미자 물리학과 양자 물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6년 문을 연 APCTP는 국내 유일 국제이론물리센터이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중성미자 발견이 인류 시야를 넓혔듯 이번 강연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과학을 향한 더 큰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초청 강연을 기점으로 도내 과학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한층 더 넓힌다. 도민 모두가 과학을 누리고 지역에서 우수 인재가 자라나는 토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준 높은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경북을 미래 과학인재가 자라나는 대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6:05:08
무인점포서 스프레이 뿌리고 물건 훼손까지…촉법 중학생 4명 가정법원 송치
포항의 한 무인 문구점이 사흘 새 두 차례나 중학생들의 손에 어질러졌다. 뜯긴 제품과 스프레이 자국이 매장 곳곳에 남았고, 결국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4일 무인점포에서 제품을 뜯고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의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중학생 4명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5월 23일 포항 시내 한 무인 문구점에 들어가 매장을 훼손했고 이틀 뒤인 25일 같은 매장에 재차 침입해 제품을 훼손하다가 CCTV를 확인 중이던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점포에서 이렇다 할 절도 행각을 벌인 정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단순한 재미를 위해 무인점포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며, 경찰은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향후 소년보호재판을 받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셨거나 기타 다른 범행 행위는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정법원 재판을 거쳐 처분 여부와 처분 정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12:30
[의정외전]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책상 벗어나 현장으로…정쟁보다 민생 먼저"
"의정활동의 해답은 늘 현장에 있다." 제10대 포항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김철수 신임 의장이 거듭 강조하는 말이다. 지역 경제 위기나 지방소멸 같은 복잡한 현안은 책상머리에서 풀 수 없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현장에서 직접 시민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만 포항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시의회가 먼저 다가가겠다"고 약속한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현장 요구를 실제 정책과 조례 예산으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생각이다. 이런 소통 의지는 시의회 내부를 향한 협치로 이어갈 방침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시의원 간에 생겼던 이견을 조율할 때도 대화가 핵심 역할을 했다. 김 의장은 개원 초기에 나타난 엇갈린 의견들을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갈등으로 덮어두지 않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더 나은 결론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나아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 행보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포항시의회는 그동안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 10대 전반기 원 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세 자리를 내어주며 변화를 꾀했다. 다수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소수당과 화합해 의회를 이끌겠다는 실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집행부인 포항시와의 관계에서도 뚜렷한 원칙을 세웠다. 그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힘을 보태지만 행정이 미흡하거나 혈세가 낭비되는 부분은 날 선 비판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회의원이나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는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예산과 정책 감시는 오직 시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수행해 시의회 고유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렇게 결집한 시의회 역량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에 쏟을 방침이다. 그는 "포항이 철강산업을 넘어 2차전지와 수소 등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도록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바탕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 인재 양성과 물류 인프라 확충 문제 역시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교육이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철학 아래 글로컬대학 사업 등을 지원해 지역 인재가 포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에 맞춰 영일만항 경쟁력을 키우고 배후 물류 산업을 육성해 환동해권 해양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도록 중앙정부와도 적극 보폭을 맞추기로 했다. 그는 2년 뒤 전반기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에게 받고 싶은 평가가 있다. 김철수 의장은 "시민들이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준 의장이었다, 정쟁보다 민생을 먼저 생각한 시의회였다고 기억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26:20
우체국 청각장애 후배 추행한 40대 공무원…1심서 벌금 2천만원
같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 후배를 강제추행한 40대 공무원에게 1심 법원이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우체국 공무원 A(45) 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같은 우체국 소속 후배 공무원인 20대 여성 B씨를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청력이 심하게 손상된 중증 청각장애를 안고 있다. A씨는 2024년 6월 말 포항 한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B씨의 상의 옷깃을 정리해주겠다며 목 뒤쪽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 달여 뒤인 7월 30일 낮 12시 5분쯤 우체국 앞길에서 B씨가 착용하고 있던 넥쿨러를 2~3회 주무르며 목덜미에 손을 댔고, 같은 날 낮 12시 40분쯤 인근 도로에서는 팔짱을 끼고 있던 B씨의 왼쪽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기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세워져 있던 옷깃을 내려주고 넥쿨러 끝부분을 만졌을 뿐 목덜미에 닿지 않았으며, 팔꿈치도 그늘에 서게 배려하려 당긴 것"이라며 추행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수치심을 느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행사한 유형력이나 추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사건 발생 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피고인에 대한 적절한 징계 처분이 이뤄지지 않자 직접 경찰에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13 17:58:36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 포항 전역서 'ZERO 마약' 캠페인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회장 진승하)는 13일 포항시 전역에서 'ZERO 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진승하 회장을 비롯한 임원 10명과 22개 읍·면·동위원회 및 산하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출근 시간대 포항 주요 교차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의 'ZERO 마약' 선포와 발맞춰 진행됐다.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마약이 개인의 삶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범죄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진승하 회장은 "마약은 개인과 공동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앞으로도 마약 없는 안전한 포항을 만들기 위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마약류 인식 개선과 청년층 예방 문화 확산, 지역사회 내 마약 근절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3 16:15:08
지식을 넘어 포항 현장으로 파고든 '한동대 미션 중심 기숙대학'
한동대학교가 전인지능 교육모델을 도입한 미션 중심 기숙대학을 통해 지산학 상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대학의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미래형 전인교육 체계 한동대는 'HI(Holistic Intelligence 전인지능) 교육모델'을 앞세워 대한민국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방식을 넘어 창의성과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수적이다. 한동대의 HI 교육모델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지성, 인성, 영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미래형 전인교육 체계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동대는 세계적인 혁신 대학들과 손을 잡았다. 미국 미네르바대학교와 협력해 비판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4C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토론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와 함께 교수자의 밀착 지도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을 결합한 HTHT 교수법을 도입해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딱 맞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100% 자율적으로 전공을 설계하며 융합적인 사고를 기른다. 한동대 혁신의 가장 역동적인 무대는 바로 '미션 중심형 RC(기숙대학)'다. 과거 RC 제도가 공동체 생활과 인성 함양에 집중했다면 현재의 RC는 학생과 교수가 한 팀이 돼 지역사회 현실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올해 기준 50개 팀이 자기이해 적성발견 문제해결 등 5가지 영역 중 하나를 골라 포항 전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교과서로 배우는 것을 넘어 현실 속에서 땀 흘리며 진짜 실력을 키우고 있다. 미션 중심형 RC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교육과 현장을 잇는 견고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다. 한동대는 RC 활동을 정규 교육 과정의 연장선상에 두고 '사전 교육-현장 실행-사후 평가'라는 과학적인 3단계 순환 모델을 정착시켰다. ◆지역 사회에 변화 견인 학생들은 학기 초 팀별로 포항의 지역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사전 교육을 거친다. 이후 현장에 투입돼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활동 종료 후에는 성과와 한계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성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득하며 이는 졸업 후 지역 산업 현장에 투입될 때 즉각적인 실무 역량으로 발현된다. 대학은 이러한 RC 경험이 지역 기업과 창업 생태계로 이어지도록 '지역 정주형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업혁신파크 입주 기업들과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여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학생들의 활동은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카이퍼RC 인게이지팀은 기계면 봉계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교내 공연 단체와 함께 소통형 공연을 기획해 마을에 웃음꽃을 피웠다. 토레이RC 챌린지팀은 지역 정신건강 복지 기관과 연대해 정신장애 당사자들과 함께 토크쇼와 체육대회를 열어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열송학사RC 팀은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치우며 환경 보전을 실천했다. 이런 활동들은 전문 검사 결과 참여 학생들의 자비심 수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감을 대폭 줄여 교육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한동대의 시선은 단지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향하고 있다. 대학이 앞장서서 포항시와 함께 54만7천㎡ 규모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곳에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같은 2차전지 선도 기업과 인공지능 가속기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2조4천억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는 비율을 7.5%p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동대 관계자는 "지식이 아닌 사람을 배우고 교실이 아닌 세상을 배우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롤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우리 대학이 지산학 협력의 거점이 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항이라는 지역적 토양 위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3 11:05:15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원 구성 논란 입장 밝혀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이 10일 최근 원 구성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엇갈리며 시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구성을 둘러싼 논란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이날 김 의장은 '소통과 협치의 포항시의회를 다짐하며 포항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냈다. 그는 시의회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해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가는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이자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례와 예산을 심사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상임위원회를 시의회의 핵심 기구로 꼽으며, 상임위원장직 역시 권한이 아닌 책임을 맡는 자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책임은 오직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항의 발전을 이루는 데 있다는 원칙을 잊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장은 모든 시의원과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시의회, 시민만 바라보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의회 구성원 모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서로 다른 의견은 존중하되, 시민의 행복과 포항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서는 하나가 되는 성숙한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말보다 실천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의회 9대는 집행부와의 마찰과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겪은 바 있다. 10대 시의회 역시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 표가 갈리며 민주당·무소속 표로 신임 의장이 선출되는 등 여당 내부 갈등이 표면화됐고, 상임위원장직도 야당이 세 자리를 확보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원 구성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7-10 18:05:59
포항 A초등학교 급식 계란찜서 1㎝ 금속 조각…"조리원 부주의"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급식에서 조리원 부주의로 부러진 금속 조각이 음식에 섞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이 먹기 전 일찍 발견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학교와 교육 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10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포항 A초등학교 급식소에서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한 계란찜에서 약 1㎝ 크기의 구부러진 금속 조각이 나왔다. 밥을 먹던 한 학생이 이물질을 눈으로 먼저 발견한 덕분에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이 학생은 이물질을 확인하고 교사에게 가져갔다. 보고를 받은 학교 측은 즉각 자체 조사를 벌여 조리원의 실수를 밝혀냈고, 이어 포항교육지원청 담당자도 해당 학교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원인은 경력이 짧은 급식 조리원의 기구 사용 부주의로 나타났다. 해당 조리원이 야채 절단기 뚜껑을 열어두고자 경첩에 끼워둔 금속 조리도구가 기계 작동 중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이때 부러진 금속이 음식물에 섞였다는 것이다. 이 조리원은 파손된 이물질이 모두 제거됐다고 임의로 판단해 영양교사 보고나 조리 중단 없이 급식 준비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체 조리원을 대상으로 기구 올바른 사용법을 재교육하고 급식소 특별점검을 마쳤다"며 "학교운영위원장 등 학부모들에게 사건 경위와 조치 사항을 설명해 이해를 구했으며 앞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5:51:29
검찰 포항지진 촉발 지열발전 관계자 5명 최고 금고 5년 구형
경북 포항지진 촉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열발전사업 관계자들에게 검찰이 최고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으나 변호인 측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무죄를 주장해 오는 23일 열릴 1심 선고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랑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6호 법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지열발전사업 관계자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지열발전사업을 주도한 넥스지오 대표 A씨에게 가장 무거운 금고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실무를 담당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금고 3년의 처벌을 요구했으며 넥스지오 이사 D씨에게는 금고 2년, 서울대 교수 E씨에게는 금고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사업 시작 단계부터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며 지진 유발 위험성을 시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외면했다고 밝혔다. 예산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한 정황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앞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 이후에도 정밀조사나 안전 관리 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며 엄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업 진행 당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규모 5.4 지진은 이론상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은 유감이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지진 발생 이전인 2017년 시점의 과학적 지식과 판단 수준에서 평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최종 의견을 청취한 뒤 변론을 종결했으며 1심 선고기일은 오는 23일로 잡았다. 이번 형사재판 결과는 대법원과 고등법원에서 각각 진행 중인 포항지진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사소송 선행재판은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 과실 입증 부족을 이유로 원고 패소로 뒤집혀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되고 있다. 선행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잠정 중단됐던 후행재판 중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이 진행하는 항소심은 형사재판 기록이 새 증거로 제출되면서 조만간 대구고법에서 심리가 재개될 예정이다.
2026-07-10 11:30:39
[취재현장-배형욱] 이번 포항시의회는 협치 기대해도 될까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다.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넌다는 뜻이다. 중국 병법서 '손자병법' 구지 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대대로 원수지간이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우연히 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히면 원수도 함께 물에 빠지는 처지가 되기에 이때만큼은 손을 맞잡고 마치 한 몸처럼 위기를 넘긴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다투더라도 공동의 위기 앞에서는 힘을 모은다는 의미로 항구도시 포항에서 쓰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포항시의회에 절실한 자세다. 돌아보면 제9대 포항시의회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포항시 집행부와의 마찰도 크고 작은 사안마다 반복됐다. 2024년 10월 상임위원회에 배치돼야 할 전문위원 인사를 놓고 집행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조례가 정한 절차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 3월 포항시 주관 행사에 밀려 이틀 일정이던 시정질문이 하루로 축소되는 일이 벌어지자 시의원들은 특정 행사를 이유로 집행부 견제 기능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9대 후반기 8개월 동안 시정질문은 단 세 차례에 그쳤고, 33명 시의원 중 절반가량만 참석하는 전체 간담회가 이어지는 등 파행이 거듭됐다. 갈등은 집행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신경전도 임기 내내 이어졌다. 9대 이전 관례적으로 개원식과는 별도로 시의원 전원이 시의회 앞이나 별도 장소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9대 시의회는 이 같은 단체 기념 촬영조차 한 번 성사시키지 못했다. 여야 간 앙금이 사진 한 장 남기는 소소한 일마저 가로막은 셈이다. 10대 시의회는 지난 3일 개원식에서 시의원 대부분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는 했다. 다만 5명가량이 자리를 비운 채였다. 이를 두고도 '개원 기념사진'일 뿐 갈등을 넘어선 진정한 화합의 '단체 사진'으로 보는 시각은 없다. 실제로 사진 촬영 전 열린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의원총회에서 조율한 합의는 본투표에서 뒤집혔고 소속 당 표가 갈라진 틈을 타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의 표심으로 신임 의장이 선출됐다. 이후 해당 행위 논란과 중앙당 당무감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어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야당이 세 자리를 확보하면서 당내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금 포항은 내부 다툼에 힘을 쏟을 여유가 없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2차전지 산업 육성은 이제 막 궤도에 오르는 단계로, 예산과 행정 지원이 촘촘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영일만항 물류 인프라 확장과 북극해항로 개척 등 해양 물류 산업 도약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 모든 사안은 시의회의 협조와 신속한 의결이 뒤따라야 결실을 볼 수 있다. 시의회가 내부 갈등에 발목 잡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50만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신임 의장단은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상처를 서둘러 봉합하고 반대편에 섰던 동료 시의원들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소수당과도 투명하게 소통하며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집행부와도 무조건적인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로서 합리적인 견제 관계를 세워야 한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사공들이 한마음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 같은 배를 탄 운명임을 10대 포항시의회가 임기 내내 잊지 않을 수 있을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2026-07-09 17:06:40
포항 A농협 선거 앞두고 소고기·식사 접대… 출마자 등 15명 검찰 송치
경북 포항 한 농협 임원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소고기와 식사 등을 제공한 출마자와 이를 받은 대의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출마 예정자 5명과 대의원 10명 등 총 1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치러진 포항 A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를 앞두고 당선을 목적으로 불법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출마 예정자 5명과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10명은 지난해 8월 친목 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출마 예정자들이 6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았고 이 돈으로 대의원 10명에게 추석 선물용 15만원 상당 소고기 세트를 돌렸다. 또 2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마 예정자 5명 중 3명은 실제 선거에서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홍선 서장은 "내년 3월 3일 예정된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불법 금품선거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며 "공명선거를 위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6-07-09 15:06:22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수중방파제 사고를 예방할 AI 기반 '24시간 스마트 해상 안전망'을 가동했다. 8일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안 침식과 모래 유실을 막는 길이 1.1㎞의 수중방파제가 바다 밑에 설치돼 있다. 수면 위에서 보이지 않는 탓에 어선과 레저보트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2016년 이후 27건, 최근 7년간 23건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자 포항해수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고, 이에 최근 도입한 것이 AI 기반 24시간 스마트 해상 안전망이다. 낮에는 항동방파제·서방사제등대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수중방파제로 접근하는 선박을 실시간 감지해 고출력 음향장치와 대형 LED 전광판으로 "수중방파제 위험, 절대로 진입하지 마세요"라고 즉시 경고한다. 위험 상황에서만 안내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반복 방송으로 인한 주민 소음 불편도 줄었다. 밤에는 등대와 항로표지 6기가 공항 활주로처럼 순차적으로 점멸하며 안전한 항로를 안내한다. 야간이나 안개로 시야가 나쁠 때도 선박이 항로를 쉽게 구분해 수중방파제를 피해 운항할 수 있다. 수심이 낮아 대형 등부표 설치가 어려운 현장 여건을 고려해 첨단 기술로 해법을 찾은 사례로, 약 1억 원의 예산으로 24시간 사고예방 체계를 구축해 예산 절감과 해상 안전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채종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인공지능과 스마트 항로표지 기술로 예방하는 새로운 해상 안전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6-07-08 16:08:42
포항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국힘 '해당행위 조사' 진통 이어져
포항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중앙당 차원의 조사로 비화했다. 국민의힘 남구·울릉당협(남당협)과 북구당협(북당협) 간 후보 단일화 실패가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이어졌고, 그 결과 민주당이 5개 상임위원회 중 3곳의 위원장을 차지하는 이변이 빚어졌다. 현 의장단 등은 '갈등과 상관없는 여야의 협치'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시선은 사뭇 다른 모양새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국민의힘 남당협과 북당협 간의 '신사 협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보인다. 앞서 제9대 때 포항시의회는 북당협이 강세를 보이며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북구 지역구 시의원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라 이번 제10대는 전반기 의장을 남당협에서, 후반기 의장을 북당협에서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남당협 내부에서 특정 후보로 의견이 모아지자 다른 후보가 반발했고, 이 틈을 타 북당협이 반발한 후보 쪽을 전격 지지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무너졌다. 특히, 지난달 30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추대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이날 남당협은 의총 참여를 거부했으나 북당협만으로 자체 회의를 진행해 후보를 결정했다. 현재 포항시의회는 총 33명 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23명(남당협 11명·북당협 1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숫자상 의원총회에서 표결이 진행될 경우 남당협이 밀릴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 총회 참석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 3일 포항시의회는 제3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3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렀다. 무기명 투표 결과 김철수 시의원이 19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이재진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고, 부의장 선거에서도 조민성 시의원이 19표로 13표에 그친 김종익 시의원을 눌렀다. 당선된 두 시의원 모두 애초부터 남당협이 후보로 내세웠던 인물들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이 얻은 19표가 국민의힘 남구 의원 전원과 민주당 표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후 사흘 뒤인 6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총 5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에 남당협 소속 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시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배출한 것은 제9대 전반기 이후 두 번째이고, 한번에 복수의 위원장을 배출한 것은 개원 이래 처음이다.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해 시·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파행으로 몰고 간 사례들이 중앙당에 보고됐다"면서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한 전수조사와 그에 따른 엄중한 조치 방침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포항시의회와 함께 충북 옥천군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도 유사 사례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만약 중앙당 조사 결과 제명이나 출당 등 중징계로 결론 날 경우 의장단이 무소속으로 전환되면서 시의회 운영 전반에 상당한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이번 제10대 포항시의회가 '여야의 협치'라는 의미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자칫 정당 간의 대립으로도 번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야합이나 거래 등 중앙당이 우려하는 어떠한 정치적 셈법도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계파와 이익을 떠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시의회를 꾸리려 했고,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가 그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6-07-08 15: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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