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실명화...지역경제계 분야별 점검

O...지역 금융기관에서는 대규모 예금이탈, 영세기업 연쇄부도, 실물투기 극성등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실명전환작업이순조롭게 진행됐다.또한 10월대란설의 징후나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실명제 실시로 저축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통화증가로 인한 물가상승, 사채시장 위축등으로 영세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역 금융기관의 실명전환율을 보면 11일 현재 좌수는 54.7%, 금액은 82.7가 실명전환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영남.경일투자등 지역 단자사들의 경우 대구투자의 불법실명전환 사건으로 말썽을 빚었으나 금액은 97%, 좌수는 94%이상 실명전환을 마쳤다.일선 금융기관의 좌수기준으로 실명전환 실적이 부진한 것은 10만원이하의동창회, 친목회, 대출통장등 실명전환 필요성이 없는 장기휴면계좌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대구.경북지역의 9월중 화폐발행액도 4천9백39억원에 이르렀으나 10월들어서는 현금 선호현상이 크게 진정돼 3천4백46억원이 환수돼 제자리를 잡아가고있다.

지역 금융동향을 보면 총예금은 실명제 실시이후 3천5백40억원 증가했으며대출금도 각종 긴급자금지원이 확대취급됨에 따라 4천1백2억원이 증가되었다.또한 대구지역의 어음부도율도 지난8월에는 0.54%를 기록하였으나 9월중에는각종 특별자금이 지원돼 0.51%로 낮아졌다.

지역중소기업에 자금지원도 1천5백16억원에 이르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저축유인책의 마련, 사채시장의 제도금융권 흡수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 과세자료의 양성화및 세율조정, 제2단계 금리자유화의 조속단행등 경제조치와 사회분위기를안정시키는 조치가 따라야 할것으로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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