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역 섬유 산업 발전에 앞장 서

신규 소재 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과정 운영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경.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경.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격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의류·생활용 차별화 소재 개발, 첨단소재 융복합 기술 개발,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1983년 세워진 섬개연은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6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연구소답게 이곳 호요승 원장은 섬유산업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신규 소재 개발이 첫 번째 방안. 섬개연은 국내외 원료업체, 소재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소재를 공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공정 혁신,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구축 등 현안 과제를 지역 연구기관, 기업과 협업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또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세 번째 방안은 인력 양성. 인력난에 허덕이는 섬유업계를 위해 섬개연은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섬개연은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여는 'ktdi 월간세미나'는 섬유업계와의 만남과 소통을 이어가는 자리. 섬개연은 이를 통해 최신 기술과 신소재 정보를 제공해 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의 기술 및 네트워크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기업애로 119'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대구시의 지원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리사이클 섬유와 생분해 섬유 소재 활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섬유산업이 친환경, 탄소중립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섬개연은 올해 3월 '페트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으로 '지역 균형 뉴딜'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호요승 원장은 "섬개연은 차별화, 첨단 소재 개발과 수요처 확대, 그리고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기업들이 앞으로도 섬개연을 더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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