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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표밭 가진 TK, 與 전당대회 전략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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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못 내도 영향력 확대해야…尹정권 최대 주주 대접 받아내야
최고위원 후보 난립 땐 분열 우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지난 2021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지난 2021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내년 3월 초에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의중만으로 차기 지도부를 뽑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대구경북으로 쏠리고 있다.

인구 대비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당의 정치적 텃밭에서 대표·최고위원감으로 낙점을 받을 경우 전국적인 세몰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전당대회 국면이 무르익어갈수록 경선 도전자들의 대구경북 방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보수의 본류에서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한 전략적인 접근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1부 리그' 격인 대표 경선에 나설 지역의 주자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지역 최다선(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구갑)는 원내사령탑을 맡고 있어 도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

3선인 윤재옥(대구 달서구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아 대표 경선은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비윤계'대표 주자 격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대표 경선 출마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고향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차기 총선 공천권자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대구경북이 대표 경선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치르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대구와 경북 몫 각각 한 명씩 배출해 왔던 최고위원 경선은 후보 난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 책임당원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책임당원(1인 2표) 표만 잘 단속해도 대구와 경북이 각각 최고위원을 배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거명되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구의 3선 의원 두 명, 경북의 김정재(포항시 북구), 송언석(김천시), 박형수(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 등이다. 자칫 후보 난립이 현실화될 경우 이를 조율할 지도력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국민의힘의 대주주인 대구경북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남 좋은 일만 시켜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경북의 한 초선 국회의원은 "당장 눈앞의 당선 가능성은 물론 향후 정치적 성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천이 곧 당선인 탓에 지역이 자체적으로 세를 만들어가기보다 공천권자의 그림자만 좇았던 오랜 악습이 낳은 폐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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