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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2월 신규 연체율 또 올라…가계·기업 모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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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째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중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째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중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은행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연장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부실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의 2월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집계돼 1월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신규 연체율은 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얼마나 새로운 부실이 생겼는지를 보여준다.

이들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4%에서 변동이 없다가 8월 0.05%로 오른 뒤, 지난해 말 0.07%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에는 0.08%, 2월에는 0.09%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 구분없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5대 은행의 2월 가계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7%, 기업 신규 연체율 평균은 0.10%로 집계됐다. 가계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부터 0.04%를 유지하다가, 8월 0.05%로 오른 뒤 지난해 말에는 0.06%를 기록했다. 올해 1∼2월에는 0.07%를 나타냈다. 기업 신규 연체율 평균도 지난해 1∼8월 0.04∼0.05%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들어 점차 올라 올해 1∼2월 0.10%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오르면서 여신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5대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 평균은 지난 2월 0.27%로, 1월 0.24%보다 0.03%p 높아졌다.

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은행 총여신 중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5대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 평균은 지난해 상반기 0.22%∼0.25% 수준을 오르내리다가 9월 0.21%까지 내렸지만, 다시 반등해 2월에는 0.27%까지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지속적인 금리 상승에 따른 누적 효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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