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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제는 '서비스 로봇' 도시…완제품 제작·실증 지원

올해 37억5천만원 투입 '로봇 가치사슬 확장사업' 추진
도심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대구시청 동인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청 동인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비 37억5천만원을 투입해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의 대표적인 로봇기업 육성사업으로, 2020년부터 추진해 왔다. 작년까지는 로봇 보급과 확산에 중점을 뒀고 올해부터 서비스로봇 완제품 제작·실증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전환한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도심 전역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전주기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 제작과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제작 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투자자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지역 로봇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역외 로봇기업 유치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의 로봇기업 수는 2018년 188곳에서 3년 만인 2021년 233곳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로봇기업 매출액은 7천21억원에서 9천194억원으로 뛰었다.

최근 서비스로봇 시장은 기술 발달과 활용분야 확대로 급성장한 추세다. 내년 세계 시장 규모는 162억달러, 국내의 경우 1조1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로봇은 가까운 미래에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지역 로봇산업 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추진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로봇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참여기업 모집은 27일부터 공고하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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