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축제 공간을 확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로 가득채우면서 이색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100만 관광객 축제로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축제는 옛 안동역사 부지를 축제 공간으로 조성해 낙동강 탈춤공원과 도심 속 웅부공원 등 원도심을 남과 북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와 도심을 오갈수 있도록 했다.
축제 공간의 확장은 곧바로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여기에다가 늘어난 공간만큼 안동만의 킬러콘텐츠로 가득 채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일까지 축제 4일 동안 46만8천여명이 메인 축제장과 하회마을, 탈춤공연장 등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면서 7일부터 시작되는 3일의 연휴 기간 막바지 흥행몰이가 이어질 경우 '관광객 100만 축제'를 다시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흥행 몰이에는 단연 각종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한 몫했다.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탈탤런트, 탈춤외전, K-POP 마스크랜덤플레이댄스, 시내가면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더고 있는 것.

특히, K-POP 마스크랜덤플레이댄스는 '우리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는 주제로 오는 7일 오후 8시 모디684 광장에서 탈을 쓰고 K-POP을 즐길 수 있다.
2013년부터 2023년 상위 가요 인기곡이 무작위로 재생되면 흥과 끼를 가진 시민과 관광객의 댄스 타임이 시작된다.
또, '시내가면 버스킹'은 9일까지 구시장, 음식의 거리, 북문시장, 용상시장, 문화의 거리부터 카페 등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국악 트로트 등 분야별 전문 연희자의 공연을 라이브로 진행한다.
'탈춤외전'은 시장상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흥을 공유하고 안동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다. 8일까지 중앙신시장, 남서상가, 용상시장, 음식의거리, 문화의거리, 구시장 등지에서 열린다.
한편, 탈춤축제 전야제인 10월 1일 초청가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2일 개막식에는 해외공연단과 국내공연단, 탈춤단체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한 원도심 길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특히 주제공연, 드론쇼, 대동난장, 불꽃놀이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3일 열린 K-POP 콘서트에는 전국에서 온 청소년 약 7천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세계유산의 도시로서 유일무이한 가장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을 탈과 탈춤의 매력 속으로 이끌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의 삶과 애환이 서린 옛 안동역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고 80년간 단절됐던 원도심 남북을 연결하면서 안동 발전의 새로운 추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