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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또 결항', 버스에 승객 태워…넉 달간 기체 결함 6건 "정부가 관리 감독 똑바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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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돈무항 국제공항 항공기 탑승 게이트앞에서 티웨이항공 TW184편에서 하기한 승객들이 8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다. 독자제공.
방콕 돈무항 국제공항 항공기 탑승 게이트앞에서 티웨이항공 TW184편에서 하기한 승객들이 8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다. 독자제공.

티웨이항공이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과 결항이 잦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서 기체 결함으로 결항 결정을 내렸던 티웨이항공이 이보다 앞선 10일 국내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것.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5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962편이 기체 결함으로 최종 결항됐다. 이날 출발을 위해 기내에 이미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 최종 결항을 안내 받았다. 더구나 티웨이항공 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지 못해 목적지인 김포공항까지 버스에 승객을 태웠다.

이 과정에서 버스 이용 시 기존 항공 티켓을 환불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안내가 전해지면서 일부 승객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버스로 이동 했더라도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사실을 전달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너무나도 잦은 지연과 결항은 물론 대응 방법 역시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서다.

10일 김해발 김포행 항공의 경우 짧은 국내 노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항공편을 제때 구하지 못해 승객들은 4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해외 노선의 경우 현지 결항 사태에 사무실 운영의 미흡으로 승객들이 이동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방콕에서 티웨이항공 결항으로 하룻밤 호텔에 머물러야했던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자주 지연과 결항이 발생하는 항공사에 대해서 정부가 별다를 주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라며 "승객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당장 티웨이항공의 전 항공기와 노선 운영 능력에 대해서 재점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넉달 동안 티웨이항공은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및 결항을 일으켰다. 향후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일부를 운영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티웨이항공의 '안전불감증'이 더 확산할 우려도 나온다.

한 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업은 비행사와 승무원과 함께 항공기 전반을 책임질 정비사도 중요하다"라며 "여러 노선을 타이트하게 운영하다보면 결항으로 인한 대체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는 다시금 승객의 불편으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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