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임 체인저' 양자산업 육성 경쟁 본격화 전망

글로벌 시장 규모 25조9천억…2030년에는 155조 넘어설 듯
정부, 산학연 기술 협력 강화…부산·세종시 생태계 조성 박차
대구시 발전전략 용역 보고회

양자기술 적용 시장 전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제공
양자기술 적용 시장 전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제공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 양자기술을 활용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양자 산업에 대한 기반을 다지면서 각 지자체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양자기술 분야 시장 규모는 25조9천24억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9.2%로 오는 2030년 기준 관련 시장 규몬 15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양자컴퓨팅(30.9%)의 전망치가 가장 높고 양자통신(25.6%), 양자센싱(19.1%)가 뒤를 이었다. 전자제품 하드웨어와 응용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양자컴퓨팅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양자통신과 양자센싱 역시 항공과 에너지, 금융, 국방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는 양자 기술을 활용한 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역점 추진한다.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는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양자 컴퓨터 계산 기본 단위)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2026년에는 50큐비트, 2032년에는 1천큐비트의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산·학·연 협업을 강화해 양자 인터넷을 활용한 장거리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센서 상용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도 지속한다.

미래 먹거리를 찾는 지자체도 양자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고, 세종시는 최근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를 목표로 하는 '퀀텀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구시도 이달 7일 '양자정보산업 발전전략 수립' 정책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양자기술의 지역산업 연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응로 향후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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