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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앱에서 금 사고 판다… iM뱅크 '금 거래 서비스' 도입 준비

대구은행-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 서비스 공동 개발
iM뱅크로 금 매수·매도… 디지털자산 적립 서비스 검토
이르면 올 3분기 출시 "디지털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매일신문DB

DGB대구은행이 모바일 앱 'iM뱅크'를 통한 금 거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대구은행은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12일 대구은행은 테크핀(TechFin) 기업인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KorDA)'과 제휴를 맺고 iM뱅크 금 거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KorDA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자산 거래·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금·은·니켈 등 자산 투자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센골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앱 전자지갑에 돈을 충전하고 실물 자산과 동일한 가치의 'e금', 'e은' 등 디지털 자산을 매수·매도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은행은 센골드와 유사하게 iM뱅크 안에서 금을 단일가로 매수·매도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KorDA와 논의하고 있다. 적금 상품처럼 가입 기간, 금액을 미리 설정하고 금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적립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은 제휴 체결 이후 iM뱅크 메뉴 '금융쇼핑'에 센골드 소개 페이지를 신설하고 센골드 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 놨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iM뱅크에서 금 거래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이르면 오는 3분기(7~9월)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업계 추세에 맞춰 핀테크(FinTech)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핀테크 상생은행'을 표방하며 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확장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FIUM Lab)'을 졸업한 '그린리본'과 iM뱅크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소상공인 디지털 금융 활성화 및 접근 편의성 강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맞춤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구은행 IMBANK전략부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등과 계속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비금융 분야에서 그동안 없었던 서비스를 다각도로 연구하고, 고객 편의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모바일 앱 'iM뱅크' 내 자산투자 플랫폼 '센골드' 소개 화면(왼쪽)과 센골드 앱 화면.
DGB대구은행 모바일 앱 'iM뱅크' 내 자산투자 플랫폼 '센골드' 소개 화면(왼쪽)과 센골드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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