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회원권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약보합 추세로 넘어가는 수준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원인으로는 한동안 누적된 상승 피로감이 최근에 가중된 양상이었고, 이번 주에는 4·10 총선 이후 정책적인 변화나 자산시장의 움직임에 매매자들이 보다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에 돌입하면서 거래에 있어 신중한 면모가 엿보이고 있기에 거래빈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도 변동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 및 초고가는 거래가 힘겨운 상태로 보합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감지되지 않았고,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시장이 형성된 구도가 특징으로 지목된다. 그나마 중·저가 종목들도 대세적인 뚜렷한 기조보다는 종목별 수급여파에 따라 혼조양상이 엿보이는 수준이었다.
지역별 현황은 대체로 약보합 내지는 혼조세로 동조화되는 흐름이 파악된다. 특히, 수도권이 그나마 주도적인 거래장을 형성한 가운데 영남권도 다소 거래가 힘겨운 양상이 전개되면서 변동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이외 제주와 강원·충청권도 보합 내지는 약보합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골프장 내장객 감소에 관한 자료도 발표됐다. '(사)골프장경영협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골프장 내장객이 총 4,772만여 명(2022년 5,058만여 명)으로 2022년에 비해 286만여 명, 비율로는 5.7%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바로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도출되고 있는데, 해외 골프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이미 예고됐던 바와 같이 제주도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같은 기간 내장객이 15%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전 지역에 걸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산시장의 최근 달라진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매매자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완화와 금리인하가 점차 시기를 늦추고 있고, 게다가 골프업계의 '피크아웃'(Peak out, 실적이 정점에 이른 뒤 둔화)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을 수도 있는 여건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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