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대구의 미래 먹거리, 의료산업 될 것”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케이메디허브를 아십니까?' 강연
의료산업 중요성 강연…자동차·휴대폰 사업보다 시장규모 커
"대구 의료산업 섬유산업 이은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이 지난 15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이 지난 15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케이메디허브가 대구의 의료산업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케이메디허브를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 신서혁신도시에 위치한 케이메디허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의료기술시험연구원, 미래의료기술연구동 등이 완공되면 케이메디허브를 중심으로 대구가 대한민국의 의료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메디허브는 첨단 의료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진흥재단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들이 의료산업 시장을 독점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글 명칭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 이 같은 재단은 대구와 충북 오송 등 전국에 두 곳뿐이다.

양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자동차나 휴대폰 산업보다 의료산업이 시장이 더 크다. 우리가 보통 죽기 5년 전부터 의료산업을 체감하는 탓에 아직 느끼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대구와 충북 오송에 있는 진흥재단을 통해 정부는 오는 2038년까지 예산 4조6천억원을 첨단 의료산업 복합단지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의약생산센터 등 4개 센터를 통해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대부분의 의료산업 벤처 기업들이 성과를 거두긴 위해선 10년에서 15년 정도 시간을 거쳐야 하는데 이 중 약 3년에서 7년 사이에 좌절하는 경우가 무려 88%가 넘는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각종 장비는 물론 특정 분야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양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 CI 변경, 대구 의료산업 박람회 개최 등 재단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사례들도 언급했다.

당초 영문 명칭이었던 'DGMIF'는 발음이 어렵고 사람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거세 양 이사장 취임 후 두 달 만에 'KMEDI hub(케이메디허브)'로 바뀌게 됐다. 양 이사장 주도 하에 만들어진 대한민국 국제 첨단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KOAMEX)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한국을 대표한 박람회로 성장을 거듭 중이다.

끝으로 양 이사장은 섬유산업 이후 대구의 새로운 신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노력과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진다면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디시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처음엔 대구가 '케이메디허브'를 유치하기도 쉽지 않았다.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를 유치할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대구 시민들의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 의료산업 선봉에 '케이메디허브'가 서 대구경북의 여러 의료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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