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가 상승·환율 하락에 수입물가지수 0.4%↑…"4월 더 오를 수도"

수입물가 0.4%↑...3개월 연속 상승세
국제유가 전월 대비 4% 넘게 오른 탓

이번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그래픽] 수출입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였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수출입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였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오른 가운데 이달 들어 유가와 환율 불안이 확대되고 있어 수입 물가 상승 폭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해 떨어졌다가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이 지난달 수입물가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올랐다. 환율이 같은 기간 1천331원74전에서 1천330원70전으로 0.1% 하락했지만 수입 물가를 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더 오른 환율과 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아 이달 중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90달러를 넘었고, 환율은 1천400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한은은 이 같은 요인이 4월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보다 0.4% 높은 120.89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가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플래시메모리(8.1%), DRAM(0.4%)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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