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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경산시 청렴도 평가 하락과 직원 청렴·힐링 글램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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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평가 계속 떨어지는 경산시…일회성 행사나 교육만으로 청렴 1등 도시 경산 되찾기 어려워

경북부 김진만 기자
경북부 김진만 기자

경북 경산시가 1억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일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 마인드 향상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2024년 직원 청렴· 힐링 글램핑'을 마친 후 여러 평가와 뒷말이 있다.

이 청렴· 힐링 글램핑은 시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4급 이하 공무원 288명을 4개조(조 당 72명)로 나눠 경남 거제·진주시 일원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실시했다.

이 글램핑은 시청 공무원들의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체험활동을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공감·소통 교육을 통해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글램핑을 마친 후 참여했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1박 2일 동안 업무로부터 해방돼 거제 외도와 포로수용소 등의 지역문화 탐방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판소리와 특강 등을 통해 청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청렴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힐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는 애초부터 무리였고, 효과가 미미했다", "이동시간(버스로 6시간 정도)이 길고, 시간 제약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없었다", "직원 소통 화합의 자리가 일부 참가자들의 지나친 음주로 빛을 바랬다" 등등 뒷말이 많다.

경산시는 한 때 청렴도시로 명성을 날렸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경산시는 2019,2020,2021년 3년 연속 시 단위 지자체 중 1등급이 전무한 가운데 2등급을 유지했다. 전국 75개 시(市) 중 3년 연속 종합 청렴도 2등급 이상을 유지한 9개의 시(市)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경북도내에서는 경산시가 유일했다.

하지만 2022년도에는 3등급, 지난해에는 4등급으로 청렴도가 계속 떨어졌다. 얼마전에는 공무원 2명이 부정한 방법으로 시간외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감봉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는 등 청렴도가 좀처럼 향상되지 않고 있다.

경산시가 청렴 1등 도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청렴· 힐링 글램핑처럼 일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행사나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청렴도 향상 및 부패 취약 분야 집중관리와 지속적인 청렴 시책 추진 및 자정 노력 등이 수반될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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