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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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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국가산단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 사업의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는데, 15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지방권에서는 최초다. 이번 예타 면제는 지난달 18일 국가산단 조성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지 불과 10일 만이어서 정부의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가 이 국가산단의 입주 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 파급(波及)효과가 크다는 점을 공인한 셈이다. 정부는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수소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추가해 이 국가산단을 수소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특화단지로 지정하면 탄소중립 달성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용이해지고 그럴 때 이 국가산단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 150만여㎡(46만 평) 규모로, 4천억원가량을 투자해 조성할 예정이다. 울진지역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해 원전 10기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생산한 연간 30만t의 수소를 산업화할 전주기(全週期) 업체가 입주할 전망이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지난해 후보지로 지정된 후로 사업 시행자 선정, 상생 협약 체결, 신규 기업 설명회, 기본 협약 체결 등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향후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삼성E&A 등 굵직한 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범정부 추진지원단은 무탄소 원전 전력의 국가산단 직접 공급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예타 면제가 이뤄진 만큼 이젠 수소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날개를 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 유치 인센티브, 연구개발비 확충, 체계적 인력 양성 등이 뒷받침된다면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그야말로 성공적인 국가산단으로 우뚝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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