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심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도권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한계를 넘어 경제 성장동력이 부족한 비수도권에 신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4일 대구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대구경북 반도체 소삼각·대삼각+α 벨트 구축 전략'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전문인력 확보 ▷연관산업 및 기업집적 ▷견고한 반도체 산업지원 인프라 ▷항공화물의 편리성 ▷용수와 전력의 원활한 확보 등 반도체 산업 핵심 입지‧인프라 5대 요소를 충족해 반도체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연구원은 대만과 일본, 벨기에 등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생산기반 구축 사례를 제시했다. 각국 정부는 대학 및 비영리기관 등을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인재양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 측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소삼각벨트'로 ▷테크노폴리스(센서 반도체) ▷수성알파시티(AI반도체) ▷군위신공항권(모빌리티반도체)를 연결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구미(소재부품)▷포항(전력반도체)▷대구(비메모리반도체)를 잇는 '대삼각 벨트'와 안동 바이오융합반도체(α)를 구축해 지역별 전문화와 연계·융합을 꾀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아울러 6대 전략으로 ▷반도체 '소삼각・대삼각 + α 벨트'의 대구경북 통합적 운영 ▷대구경북 미래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반도체 거점 프로젝트 추진 ▷대구경북 시스템반도체 특화분야 중점 육성 ▷반도체 교육단계별‧공정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반도체 관련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및 창업 활성화 ▷지역 입지·인프라 우위를 활용한 정책 지원 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단기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지원 핵심 인프라 공동 활용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기관들의 창의적 지원과 역량을 연계한 대구경북 반도체 산업 협력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마이스터고교, 기술사관, 특성화대학, 특성화대학원 등을 중심으로 교육단계별‧공정별 반도체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중장기적 전략에 대해 연구진은 "AI‧반도체 관련 글로벌 앵커기업 아시아 지사 대구 유치,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 및 연구원 주도의 창업지원 등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및 창업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안정적 수자원 및 전력공급 등 대구경북 입지적 우위를 활용한 적극적 지원과 금융지원, 세제지원, 재정지원 등 중앙정부의 반도체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트랙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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