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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학 후쿠야마 교수 "美 억제력 잃으면, 한일 핵무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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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 강화보다 北과의 거래 선호할 것"
6.3대선, "반일 성향의 진보세력 재집권 우려"

한일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의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연합뉴스
한일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의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연합뉴스

'역사의 종말' 저자로 일본계 미국인 3세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후쿠야마 교수는 최근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열린 화상 심포지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특히나 예측할 수 없는 접근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에서 유일하게 일관적인 건 해외에서 미국 군사력을 사용하는 데 대한 반감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의 적을 상대 중인 동아시아 동맹국들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 미국이 아시아의 분쟁에 말려들게 할 수 있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강화하거나 북한을 군사적으로 억제하기보다 거래를 하는 걸 훨씬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 핵무장을 고려할 가능성까지 예상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만약 (미국의) 억제력이 더는 확실하거나 믿을 만하지 못하다면, 한일 양국이 독자적 핵무기 보유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게 된다"면서 "핵무장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이와 관련한 생각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 속에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미국의 수십 년에 걸친 노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후쿠야마 교수는 한국 국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를 막아내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면서도, 다음달 대선(6월 3일)에서 반일 성향의 진보세력이 재집권, 한일관계를 과거로 되돌릴 가능성은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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