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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규 "김문수 자강파에 함구령 내려야…주변 참모들이 한덕수와 싸움 부추기는 꼴"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5월 7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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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네 오늘 정말 웃지 못하는 하루입니다. 1시간 뒤 바로 두 대선 후보와의 만남이준비돼 있어서 오늘 단일화 문제부터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저희 일타 뉴스 방송 직전에 지금 속보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가 6시에 만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남을 앞두고도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먼저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가 소집 공고를 낸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전당대회 개최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 제기했고요.

이에 맞서서 한덕수 예비후보,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 발표했는데 한마디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길게 좀 입장을 냈는데 나라를 생각하겠다, 단일화 세부 내용 상관없다, (이런 말) 다 빼고요. 심플하게 단일화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 후보 등록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이 말입니다. 지금 두 후보 줄다리기처럼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문수 후보의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부터 말씀해 주세요.

▶강대규: 우리 아까 앵커님께서 방송 서두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뉴스가 있다라고 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을 때마다 새로운 뉴스가 있다, 숨을 쉴 때마다 지금 새로운 뉴스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김문수 후보 캠프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원외 당협위원장들 8명이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가처분 신청을 왜 했는지 절차적 하자와, 그 전당대회를 개최함에 있어서 절차적 하자나 내용상 하자가 있었다라는 거는 자세히 밝히진 않았어요. 어떠한, 무슨 이유로 가처분 신청하는지는 아직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당을 상대로 들어온 가처분의 대리 사건을 많이 해 본 변호사입니다.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고 뭐 당 홈페이지에 누가 올렸다가 게시물 금지 가처분 신청도 해봤는데 다 외부에서 들어온 거지 우리 당 대선 캠프 후보 측에서 당을 상대로 건 적은 없어요. 제가 심지어 당을 상대로 건 거는 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있을 때 이준석 대표를 대리해서 가처분 신청도 해봤어요. 제가 충분히 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우리 그 법원에서는 정당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굉장히 폭넓게 인정해 줍니다. 그래서 이 가처분 신청은 기각될 확률이 매우 높고요. 아마 빠르면 내일 결과가 나오고 늦으면 늦어도 모레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가처분 신청과 상관없이 단일화 진행은 계속되어야 됩니다.

▷서수현: 계속된다, 대변인님. 한덕수 후보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줄다리기 팽팽하게 하고 있어요.

▶이준우: 네 지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했다고 그러는데 이분들이 과연 본인들이 독자적인 판단인 건지 아니면 김문수 후보의 허가를 받았는지 또는 묵인에 의한 것인지 이런 것들을 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가처분 신청을 김문수 캠프 기자회견장에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뜻이라고 지금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뭐가 있느냐 6시에 지금 한덕수 후보를 만나기로 돼 있지 않습니까? 만나기 직전에 단일화를 위한 기본 절차 중에 하나인 기본 절차도 이렇게 진행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그런 가처분 신청을 김문수 후보 측에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했다는 것은 김문수 후보의 뜻인지 아닌지 이거를 좀 먼저 밝혀 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오늘 6시에 만나는 그 자리에 나올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그걸 좀 판단하게 해줘야 돼요.

만약에 이거를 정말 후보의 뜻이다라고 한다 그러면 나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못하게 한다는 것은요. 후보 단일화를 결국은 못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단일화를 해서 전당대회를 거쳐서 추인이 되면 그때부터는 당의 비호를 받을 수 있고 당비 지원을 받을 수가 (있는데) 그걸 못하는 거니까 이거는 아예 단일화 안 하겠다는 거다 이렇게 읽힐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도 오늘 메시지가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 않겠다라고 지금 강하게 얘기하는 거죠.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자기는 결과에 반드시 승복하겠다는 것까지 미리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결이 다른 게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고 아니면 나는 승복한다라는 건데 김문수 후보도 아마 마찬가지 입장 아니겠습니까? 경선 내내 단일화 하겠다고 말을 해서 올라온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단일화를 본인이 전제로 하고 있고 단일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표심을 받아서 최종 후보가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을 내야 되죠. 그래서 지금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하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입장을 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오늘 만나게 되면 김문수 후보가 여기에 대해서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정도의 입장만 내줘도 아마 단일화 실무팀들이 좀 실무적으로 진전되는 그런 얘기가 오고갈 수 있을 건데, 그런 얘기가 만약 없다 하면 실무진들이 도대체 위에 있는 분들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진행이 안 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저는 오늘 만나셔 가지고 이런 부분 아까 두 가지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수현: 대변인님 그럼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힘겹게 그래도 경선을 통해 올라왔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가 이제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조금 후보자에게 시간을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지금 단일화를 너무 압박하니까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를 하려다가도 발을 빼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 아니냐 이런 말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그 부분은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 하면 경선이 확정된 날, 그날 이 캠프에 돌아왔대요. 김문수 후보가. 그런데 이제 당 지도부가 3시간 만에 그 캠프에 찾아가지고 면담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7일까지 단일화해야 된다라고 말을 꺼낸 거예요. 엄청 속도가 빠른 거죠. 그렇죠 그러니까 굉장히 서운하죠. 서운할 수밖에 없는 거죠. 자기는 모든 인생을 걸고 8강, 4강, 2강까지 해서 어려운 길, 그리고 큰 돈 내가지고 기탁금 아껴가지고 왔는데 죽을 둥 살 둥 하고 왔는데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단일화를 얘기하니까 굉장히 불쾌했을 거라는 건 저는 이해가 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면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는 지금 본인이 그렇게 최종 승리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먼저 손을 들었어요. '내가 단일화 얘기하겠다'라고 다른 후보 중에서 가장 먼저 얘기를 했고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힘으로 당선됐단 말이에요. 그렇다 그러면 본인도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죠. 그런데 이제 물론 기분 나쁘게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한 일요일 하루 쉬고 월요일 정도 되면은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당은 뭘 준비해 왔었냐라는 것을 서로 만나 가지고 테이블을 펼쳐 놓고 A안, B안, C안 이런 걸 가지고 얘기를 하고 진행을 했으면 좋았을 건데 너무 꽁해 있다. 주변 참모들이 강경파들이(고) (강경파들에게) 조금 둘러싸여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좀 건강한 판단을 못하고 있는 거, 약간 이런 것도 좀 얘기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얘기가 좀 계속 좀 갈등 국면으로 보이는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강대규: 김문수 후보 측도 5월 7일, 5월 8일이 중요한 날짜라는 거는 다 알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 그렇게 찾아가서 픽스를 하는 거는 이미 예전에 얘기를 다 해놨기 때문에 가서 확인 작업을 하는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어디서 마음이 상했냐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조차 지금 의총장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성토를 하고 '내가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도운 게 잘못됐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골이 깊어지고, 거기에 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게, 김문수 후보 캠프 측의 속칭 이제 자강파라고 하는 분들, 단일화에 대해서 전략을 짜는 이런 분들이 또 상처에다가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더 아픔이 있는 건데 지금 굳이 축을 나누자면 사실 이게 한 편이거든요.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한 편인데 두 축을 나누자면 이 두 축에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자강파에 대한 함구령을 내려야 돼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자강파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방송 출연도 금지시키고 SNS도 금지시키고 가만히 있어 전략만 내부적으로 짜 그리고 당 지도부에서는 적어도 주요 당직자나 또 혹은 아니면 김문수 캠프에서 일하다가 오신 그러한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함구령을 내려야 됩니다.

'다들 가만히 있어' (이렇게) 함구령을 (내려야 해요). 지금 왜냐하면 메시지가 전국 시도 시도의원 그러니까 기초의원 광역의원 협의체나 전국 청년위원장 협의체 여기서 나온 메시지는 그냥 하나예요. 단일화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인데 누가 옳다 저렇다 상대 후보를 서로 비난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서로를 비난하면서 가다가는 골이 깊어지는 거고요.오늘 6시에 만나는데 지금 사실상 한덕수 후보자 입장에서는 소송을 건 사람을 상대로 이제 만나게 되는 약간 그런 느낌이거든요. 이게 대화가 어떻게 진행이 될까가 좀 궁금하고.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지금 회동 장소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런 전략 같은 거는 뭐 들으신 게 있으세요?

▶강대규: 단둘이 만난다, 그리고 약간 여의도를 벗어나서 만난다라는 거고 단둘이 만나기 전에 백브리핑 같은 게 있겠죠. 저는 근데 단둘이 만날 때 그 휴대폰도 안 갖고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단둘이 만나다가 카톡 보고 텔레그램 보고 전화해 보고 이렇게 만나는 것보다 휴대폰도 안 갖고 들어가고, 종이 하나 펜 하나 갖고 들어와서 만난 다음에 그 종이 펜을 합쳐 가지고 한 장에 지장까지 찍어서 나오는 걸로 (정해서) 아예 그 방에 들여보내야 됩니다. 지장을 찍지 않으면 나오지 마라. 그리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이준우: 만나기 전에요. 지금 핵심 참모들하고 무슨 말을 할지 그거를 정리를 할 거예요. 정리를 해서 들어간 거고 메모를 아마 준비를 해서 조그맣게 (메모를) 들고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배석자 없이 만나는 게 이게 무슨 말이냐, 부부 싸움을 지금 대차게 하고 있는 거예요. 사실 부부 싸움 대차게 하고 있는 건데, 옆에 부부 싸움할 때 친구들 끼어들면요. 친척들 끼어들잖아요? 그러면 그 부부 싸움은 절대 아름답게 끝나지 않습니다. 파탄 납니다. 여러분들 대부분 아시겠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단둘이 베스트. (배석자) 없이 만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고 여기서 문 닫고요. 결단을 내려야 돼요. 그러니까 그 방이 장소가 결심의 방이 돼야 되는 거예요. 거기서 결심들 가지고 우리 공동 정부를 만들자라는 이제 공동 전부 안다는 그런 뭐랄까 거기에 대한, 서로에 대한 이제 합의 그 정도 서약서 같은 거 그거는 나와야 돼요. 그래서 누가 되든지 간에 누가 되면 누구는 대통령 누구는 책임총리라는 걸 해야 되죠.

그리고 이제 책임 총리를 하게 되면 이제 내각제는 아닙니다. 내각제가 아니고 책임총리 하게 되면 어느 정도 내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치안이라든가 예산이라든가 국토 등등 그리고 대통령은 외교 안보 그다음에 국방 이제 이런 거 이런 걸 중심으로 가도록 해 가지고 역할을 나누는 것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공동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까지 얘기가 이루어진다면요. 이거는 단일화가 금방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단일에 대해서 내가 양보하거나 내가 물러나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보이면은 단일화가 됩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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