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안동시부녀회, '취약계층 112가구에 밑반찬 나눔'
새마을지도자안동시부녀회(회장 김경란)는 지난 20일 일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2026 새마을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안동 지역 14개 읍·면 부녀회장과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위생과 안전수칙을 지키며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와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정성껏 밑반찬을 준비했다. 준비한 밑반찬은 읍·면별 8가구씩 소년소녀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112가구에 전달됐다. 부녀회원들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도 함께 살폈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16일 동 지역 부녀회원들이 참여한 1차 밑반찬 나눔에 이은 두 번째 봉사다. 부녀회는 향후 3차 나눔을 진행해 이웃을 위한 돌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마을지도자안동시부녀회는 이 밖에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와 수제청 만들기, 지역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김경란 새마을지도자안동시부녀회장은 "읍·면 부녀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밑반찬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세심하게 살피며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3 15:46:35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행사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시·도 대상 개최지 공모에서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개막행사는 오는 10월 29일 안동 원도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퍼포먼스, 우수 소상공인 제품 전시·판매전,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연계한 소비촉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제조·유통업계와 소상공인 등 3만여 개 업체가 참여해 대규모 할인행사와 소비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차·가전·생필품 할인전을 비롯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비수도권 숙박쿠폰 지원 등도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개막행사를 안동의 전통시장과 원도심,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계기로 삼아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행사를 통해 안동과 경북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정부와 민간이 함께 내수 활성화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대규모 소비축제. 올해 행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전국에서 열린다.
2026-08-23 14:03:29
대한민국 대표 소비축제 '2026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안동서 개막
대한민국 대표 소비축제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안동 원도심 일대에서 개막된다. 안동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2026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행사 개최지'에 안동의 상권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개최 계획을 제출해 최종 선정,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 간 열린다. 이에 따라 안동은 올해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대규모 국가행사의 개최지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제조기업,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이 함께하는 범정부 소비촉진 행사다. 전국의 유통과 관광, 전통시장․상점가 등을 연계해 소비 회복의 흐름을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자동차·가전·의류·가공식품·생필품 등 생활 밀접 상품 대상 대규모 할인전 개최, 지역 관광 연계 비수도권 숙박 쿠폰 7만 장 배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대상 골목상권 소비 촉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 전통시장·상점가 연계 상생소비복권 이벤트 시행, 신용·체크카드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 국가유산 무료 개방 시행 등 다양한 소비·관광 혜택이 시행된다. 더불어 개막 도시인 안동시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캐시백 프로모션 시행 ▷전통시장 축제 연계 소비 진작 행사 운영 ▷관내 우수 소상공인 전시·판매전 개최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상점가, 숙박시설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홍보 등을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개막행사는 10월 29일 안동 원도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 부처 관계자와 주요 협회·단체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K-POP 공연, 우수 중소상공인 제품 전시․판매 등을 함께 선보이는 타운형 행사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소비축제의 개막 도시로 안동이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개막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안동의 우수한 상권과 문화·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3 13:56:00
'줄불놀이+기미주안' 결합, "하회마을 특별공연 '하회야연' 개최"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안동'에서 양국 정상들이 함께 관람하며 지구촌에 감동을 전했던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가 프리미엄 관광상품으로 개발, 정상회담의 감동을 다시 전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9월 19일과 10월 4일 두 차례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변 일원에서 한일정상회담 기념 특별공연 '하회야연(河回夜宴)'을 개최한다. '줄불이 수놓은 밤, 안동의 멋과 맛을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하회선유줄불놀이+기미주안(氣味酒案)'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기미주안은 안동 소주와 안동만의 특색있는 안주를 결합한 미식체험 상품이다.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주목받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자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 공연에서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줄을 따라 불꽃이 하늘에서 흩뿌려지고 낙화와 선유, 달걀불 시연 등이 어우러진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선보인다. 부용대 절벽과 낙동강,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이 하회마을의 밤을 환상적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 미식체험 '기미주안'도 함께 마련한다. 관람객에게는 안동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미식체험 키트를 제공하며, 키트에는 안동소주가 포함된다. 어린이에게는 미식체험 키트와 함께 무드등 만들기 체험 키트도 제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안동의 밤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인 3만 원이며 24개월 이하 영아는 무료다. 티켓은 회차당 1천 명 한정 사전예약제로 판매한다. 9월 19일 공연은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10월 4일 공연은 9월 3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봐야지' 누리집(www.gb-voyage.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선보인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이 전한 감동을 관광객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특별공연을 마련했다"며 "하회선유줄불놀이의 아름다운 풍경과 안동의 맛을 함께 경험하며 특별한 가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8-23 12:40:50
10년 넘게 두드린 '국립의대', "안동, 이제 설립 현실화 문 열어"
경북도가 지난 20일 교육부에 경북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국립경국대학교(옛 안동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안동지역의 의대 유치 노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안동의 국립의대 유치전은 최근 정부의 의대 신설 방침에 맞춰 급조된 사업이 아니다. 2013년 국립안동대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꾸리면서 본격화됐고, 이후 지역사회와 정치권, 대학, 경북도가 10여 년간 꾸준히 정부의 문을 두드려온 것. 출발점은 2013년 7월 구성된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TF 연구위원회'였다. 당시 안동대는 학내·외 전문가와 의료기관 관계자 등 11명으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대 신설 연구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의과대학 신설 연구보고서도 마련했다. 당시부터 안동이 내세운 논리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 북부지역의 의료인력 부족과 상급 의료기관 부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국립대학인 안동대에 의대를 설치해 북부권 거점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메디컬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 의료서비스를 연계해야 한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지역 정치권도 곧바로 힘을 보태, 2015년 안동시의회는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경북북부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잇따라 결의안을 채택했다. 10년 가까이 잠복했던 유치 움직임은 2023년 들어 다시 크게 불붙었다. 안동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했다. 2023년 2월 22일에는 안동시·안동시의회·안동대가 함께 '국립의과대학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두 달 뒤인 4월에는 안동시청에서 '안동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유치 토론회'가 열렸다. 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인력 수급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 방안, 안동대 의대 유치 경과 등이 논의됐다. 2024년은 안동대 의대 유치전이 지역 차원을 넘어 정부와 국회를 직접 겨냥한 해였다. 11월 안동대와 경북도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토론회'를 열었고, 이철우 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경북 국립의대 신설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의 전통 유림사회까지 움직였다. 2024년 3월에는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와 경북향교재단, 학봉종택, 안동시 노인회 등 지역 유림·사회단체들이 안동시청에서 국립안동대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2025년에도 안동시의 행보는 이어졌다. 안동시는 국립의대 유치 지원 조례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9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경북도·국립경국대와 함께 국립의대 설립 결의대회를 열었다. . 같은 해 12월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을 찾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경북 북부권의 의료 현실을 설명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직접 건의했다. 권 시장은 "지역에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립의대가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를 넘어 지역 필수의료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서는 유치운동의 성격도 달라졌다. 지난 4일 안동시는 '국립의대 설립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부서별 과제를 조정하는 실무 TF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알리고 정부에 건의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제도적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안동시는 이달 '경북 국립의과대학 설립 실행전략 수립 연구용역' 평가위원 공개모집에 나서면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도 착수했다.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의 설립·운영을 비롯해 실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8월 7일 안동 임청각 옆에 자리한 '침수정'에서는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 김교환 안동시노인회장, 김종길 학봉종손, 류창해 서애종손 등 유림인사들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관계자와 만나 국립경국대 의과대 신설 등 지역 주요현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앞으로 경상북도와 국립경국대학교, 관계기관과 협력해 의과대학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지역 의료 기반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에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정착시켜 경북 북부권의 필수․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안동시민과 경북도민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과대학 설립과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2:14:55
대의원 134명에 1인당 70만원씩 '돈 선거'…안동지역 농협 이사 선거 복마전
경북 안동 지역의 한 농협 비상임 이사 선거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간 정황이 경찰 수사로 드러나며 지역 사회에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경찰이 농협 임원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대규모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이사 10명을 포함한 이사 후보자 15명과 돈을 받은 대의원 134명, 선거 브로커 등 제3자 11명을 합쳐 총 162명을 무더기 입건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체 대의원 140명 중 무려 134명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출마한 이사 후보자 17명 가운데 15명이 돈을 건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번 대규모 입건 사태 여파로 당선인 10명 가운데 8명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해당 농협은 설립 이래 전례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장 연봉 삭감과 수당 대폭 축소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뿌리 깊은 혼탁 선거 풍토를 도려내기 위한 근본적 수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 한 장에 수십만원 뿌린 복마전 당시 이사 10명을 뽑는 선거에는 후보 17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대의원 1명이 10명의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후보 15명이 전체 대의원 140명 중 134명에게 1인당 70여만원씩의 돈 봉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중 출마자 6명을 제외하면 대의원 전원이 매수 대상이 된 것이다. 곪아 터진 환부는 내부 갈등을 통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돈을 뿌리고도 낙선한 후보 A씨가 대의원들에게 건넨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 또 다른 탈락 후보 B씨의 아들이 국민신문고 등에 금품 살포 내막을 폭로하면서 경찰의 본격적인 강제 수사가 시작됐다. 안동경찰서는 후보자들과 대의원들의 금품 수수 혐의를 입건하는 한편, A씨가 운영하는 사업장의 CCTV 영상과 휴대전화 등을 정밀 분석해 혐의를 구체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에 치러질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불법 금품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조합원들의 제보를 강조했다. 사법 처리와 별개로 행정 처분도 뒤따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선거에서 돈을 챙긴 대의원들에게 최대 3천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 이사 8명 불명예 퇴진…'뼈 깎는' 쇄신안 대규모 입건 사태에 이어 당선된 이사 8명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해당 농협은 지도부 공백과 신뢰 추락이라는 초유의 내홍에 직면했다. 농협 안팎에서는 이·감사의 직무 윤리와 선거 제도 전반에 걸친 통렬한 자성이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해당 농협은 지난 3일 '공명선거 실천 및 조직 쇄신 결의대회'를 열었다. 임직원의 불법 선거 관여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통제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도부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구책을 결의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3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조합장의 기본연봉 2천만원을 자율 삭감하고, 기존 60만원이던 비상임 임원 회의(참석) 수당을 15만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제정해 불법 금품·향응 제공 행위에 대한 내부 신고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했다.
2026-08-20 20:24:50
세계기록유산 글로벌 청년캠프, "세계기록유산으로 안동을 만나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운영한 '2026 세계기록유산 글로벌 청년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국가유산청·경상북도·안동시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캠프는 국내외 청년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안동·경북의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캠프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중국 저장대학교 역사학부 등 국내외 3개 대학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재참여와 학술협력, 해외 대학의 직접 참여로 이어지면서 세계기록유산 활용사업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글로벌 청년캠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을 중심으로 세계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함께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에서 유교책판의 보존과 활용 현장을 살펴보고, 목판 인출과 고서 만들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도산서원·봉정사·하회마을을 답사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과 탈춤 배우기에도 참여했다. 1차 캠프는 5월 16~17일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와 학생 등 41명, 2차는 5월 29~30일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와 학생 등 32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국적의 국내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동의 기록유산과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했으며, 캠프를 계기로 한국국학진흥원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체험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교육·학술협력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해외 대학의 직접 참여였다. 3차 캠프에는 중국 저장대학교 역사학부 교수와 학생 등 31명이 8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안동과 경주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외 대학 학생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참가한 첫 사례다. 참가자들은 유교책판과 목판 인출·고서 만들기뿐 아니라 안동한지, 하회탈춤, 퓨전국악, 도산서원·봉정사·하회마을과 경주의 세계유산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저장대학교가 실시한 자체 설문에서 프로그램 만족도와 한국 재방문 의향은 모두 5점 만점을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하회마을·탈춤 관람 및 체험이 41.9%로 가장 높아,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국내 대학생과 해외 대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체험·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계기록유산은 보존하는 것과 함께 사람들이 직접 만나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기록유산에 대한 이해가 한국 문화와 우리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 대학 간 협력과 재방문 의향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6-08-20 15:51:08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사장 강신홍)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한방 무료진료를 지속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최근 안동시 길안면 묵계1리 경로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방 무료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동요양병원 한방과 김현경 과장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개별 증상에 따른 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고령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피는 데 중점을 뒀다. 진료 과정에서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산불 이후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건강상의 불편과 어려움도 함께 살폈다. 의료진은 어르신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건강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했다. 김현경 과장은 "이번 진료가 산불 피해 이후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병원은 앞서 일직면과 남선면, 길안면 등 산불 피해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했으며, 앞으로 임하면과 남후면 등 피해지역을 차례로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격월로 한방 무료진료를 이어가며 산불 이후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안동병원은 산불 피해 당시 성금 기부와 피해 주민 임시주택 냉장고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사회복지기관 위문, 명절 나눔 등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365 봉사단' 50명을 모집해 지역 내 취약·소외계층 30가구와 연계하는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의료기관으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20 15:33:06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웅부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박쥐'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도 국립예술단체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통 오페라보다 친숙하고 유쾌한 오페레타를 통해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1962년 창단 이후 국내 오페라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전문단체다. 세계적인 오페라 작품을 수준 높은 무대로 제작하는 한편, 국내 성악가와 창작진의 활동 기반을 넓히고 지역 공연을 통해 관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는 '왈츠의 왕'이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가 작곡한 작품이다. 187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이후 화려한 음악과 유쾌한 이야기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오페레타의 대표작이다. 작품은 친구 아이젠슈타인의 장난으로 박쥐 차림을 한 채 망신을 당한 팔케가 복수를 계획하면서 시작된다. 팔케는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하녀 아델레 등을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무도회로 불러들인다. 신분을 숨긴 인물들의 거짓말과 오해가 화려한 무도회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소동을 빚는다. 파티가 끝난 뒤 감옥에서 인물들의 정체와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유쾌한 결말을 맞는다. 경쾌한 왈츠와 폴카를 비롯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화려한 음악에 성악가들의 노래와 연기,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오페레타 특유의 밝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국립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054-840-3600)으로 문의하거나 누리집(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0 13:53:34
안동시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인 '고운마을돌봄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시·도의원, 운영법인 관계자,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설을 둘러보고 개소를 축하하며 안전하고 촘촘한 초등돌봄 환경 조성에 뜻을 모았다. 재단법인 고운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고운마을돌봄터는 연면적 155.8㎡, 정원 27명 규모로 조성됐다. 돌봄이 필요한 6세부터 12세까지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운마을돌봄터는 지난 7월 'k보듬 6000' 시설로 지정돼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학기 중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는 평일 운영시간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생활권을 중심으로 공적 돌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맞벌이 등 다양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는 돌봄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는 말처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돌봄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운마을돌봄터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행복한 공간이 되고, 부모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돌봄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0 13:52:50
안동농협 이사 선거 금품살포, "이사 역할·회원농협 선거 전반 개선 필요"
안동농협 이사 선거와 관련 금품수수 사건 수사로 이사와 대의원 대부분이 입건되고, 선거에서 당선된 이사 8명이 줄 사퇴로 이어지면서 이·감사의 역할과 농협 선거 전반에 걸친 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이와관련 안동농협은 자체적으로 결의대회와 임원선거 개선을 추진하는 등 공명선거 문화 정착과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동농협 임직원들은 지난 3일 '공명선거 실천 및 조직 쇄신 결의대회'를 갖고 임직원들의 공명선거 예방활동과 사고근절을 위한 내부 통제 기능 강화를 마련했다. 안동농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자정에 나서면서 권태형 조합장의 연봉 2천만원 삭감, 이사 회의수당을 6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하 하기로 결정했다. 안동농협은 최근 임원선거와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과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것. 이에 앞서 지난 7월 14일 열린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제정했다. 이번 규약은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고, 공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어 7월 29일 열린 제3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조합장 기본연봉과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을 자율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조합장은 기본연봉 가운데 2천만 원을 자율 삭감했으며,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은 기존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조직이 처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임원 스스로 책임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안동농협은 이번 조치를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사 선거에서 금품을 수수한 당사자들에게는 행정처분도 예정돼 있다. 농림부는 이번 이사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태료는 최대 3천만원이다. 권태형 조합장은 "금번 일로 조합원과 지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며, 조합원의 신뢰는 농협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공명선거 문화 정착과 투명한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신뢰받는 안동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1:58:45
안동 한 지역농협 이사 선거 대규모 금품살포 수사, '농협 개혁과 맞물려 파장 클 듯"
경북 안동시의 한 지역농협 이사 선거를 둘러싸고 대규모로 금품이 살포된 정황이 경찰 수사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안동경찰서는 해당농협 임원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대규모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이사 10명을 포함한 이사 후보자 15명과 돈을 받은 대의원 134명, 선거 브로커 등 제3자 11명을 합쳐 총 162명을 무더기 입건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입건한 15명의 이사 후보자들 중 11명에 대해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우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선거에서는 10명이 선출됐으며, 모두 17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은 모두 140명으로 선거는 이들이 1인당 이사 후보 10명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이사 후보 15명이 대의원 134명에게 1인당 70여만원씩의 돈을 건내면서 자신을 찍어 줄 것으로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사 후보 가운데 금품을 제공하고도 낙선한 후보 A씨가 대의원들에게 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말썽이 일고, 또 다른 탈락 후보 B씨 아들이 국민신문고 등에 금품살포 사실을 폭로하면서 수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동경찰서는 이사 후보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금품 수수 사실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A씨가 운영하는 업체 CCTV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정황을 확인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내년에 예정된 '제4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 금품선거에 대한 엄정한 단속과 법 집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2026-08-20 11:44:48
안동학 인문학술주간, "기록의 도시 안동, 사람을 읽다"
올 해는 전주류씨 문중이 안동 임동에 터를 잡은지 300년 되는 해이다. 또, 개혁 군주 정조가 왕위에 오른지 250년,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80년 되는 해다. 게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훈맹정음'이 세상에 나온지 꼭 100년을 맞는 해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여러 의미가 겹치는 올 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제2회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열어 서로 다른 시대와 자료를 다루지만 하나의 물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 차례의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한 집안이 4대에 걸쳐 학문을 이어온 일도, 정조가 영남의 선비들을 발탁해 조정에 불러들인 일도, 한문 유서를 며느리가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옮겨 적은 일도 결국 사람의 삶과 생각을 기록으로 남긴 일이었다. 이번 인문학술주간은 그렇게 남겨진 기록을 통해 다시 사람을 읽는 자리다. 8월 25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는 안동 임동면 박곡에 세거한 전주류씨 수곡파 '류승현·류도원·류범휴·류정문 4대의 삶과 학문'을 조명하는역사인물선양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인물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를 4대의 계보로 묶어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첫 시도다. 특히 수정재 류정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학계에 본격 소개된다. 한 집안의 학문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건너가며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었는지 따라가다 보면, 문중이 대대로 간수해 온 문집과 고문서가 조선 후기 학술사를 다시 쓰는 자료가 된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난다. 둘째 날인 8월 26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국학진흥원 KSI연수원 강의동에서는 '18세기 정조와 영남 남인의 학문 활동'을 주제로 두 번째 학술대회가 열린다. 정조 즉위 250주년에 맞춘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는, 오랫동안 향촌에 머물러 있던 영남 남인이 초계문신이라는 통로로 중앙 정계에 다시 나아간 과정을 정책과 인물 양쪽에서 복원한다는 데 있다. 지역사와 중앙 정치사를 따로 써 온 관행을 넘어, 안동의 선비들이 국정의 한복판에서 무엇을 말했고 또 어디에서 좌절했는지를 구체적인 문헌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마지막 날인 8월 27일에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안동, 기록으로 사람을 품다'를 주제로 안동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 KSI연수원 강의동 2층과 3층에서 제1주제 '한글의 창제 정신과 안동 기록문화의 확장'과 제2주제 '안동의 한글 문학과 향유'가 동시에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발표자와 진행자, 토론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글을 창제의 역사에서 사용과 향유의 역사로 옮겨 놓는다. 애민을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바꾸어 읽으면, 580년 전의 창제 정신은 점자와 디지털 접근성이라는 오늘의 과제로 곧장 이어진다. 안동이 지켜 온 언간과 내방가사, 고소설은 그 물음에 오랜 세월 답해 온 실물 증거인 셈이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흩어져 진행되던 학술 사업을 한 주간에 모아 지역학의 밀도를 높이는 한편, 전문 학술대회와 대중 강연회를 나란히 배치해 연구자와 시민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도록 했다. 정종섭 원장은 "한 집안이 4대에 걸쳐 지켜 낸 학문도, 며느리를 위해 한글로 옮겨 적은 유서도, 따지고 보면 사람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남긴 기록"이라며 "서른 살 청년이 된 한국국학진흥원이 그 기록들을 사흘 동안 한자리에 펼쳐 놓았으니, 안동 시민 여러분께서 오셔서 함께 읽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와 관련 자세한 안내는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집(www.koreastud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9 14:16:12
안동시·시의회가 함께 듣고 답한 '상생과 협치' 소통간담회 마무리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함께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상생과 협치'의 현장 소통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안동시는 7월 22일 옥동을 시작으로 8월 18일 임하면까지 24개 읍·면·동을 순회한 민선 9기 첫 '읍면동 현장소통 간담회'를 '안동시와 의회가 함께 듣고, 함께 답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시민 2천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처음으로 간담회를 공동 진행해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지역 현안을 논의해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서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한 뒤 권기창 안동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즉문즉답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생활 불편 사항과 지역 현안, 정책 아이디어 등 270여 건의 질문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은 관련 부서에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중장기 검토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추진 절차를 설명하고, 법령이나 제도상 어려움이 있는 건의에는 가능한 대안을 함께 살펴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간담회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을 담당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처리 결과와 향후 조치 계획은 건의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중장기 과제는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의회와 뜻을 모아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이 실질적인 정책과 변화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관리하고, 앞으로도 상생과 협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1:42:59
안동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보다 1천500억원을 증액, 1조9천5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14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임시주택 침수 등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와 경상북도의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확보한 국·도비를 반영하는 등 제1회 추경 이후 발생한 재정 수요도 담았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1천570억원 증가한 1조7천700억원이며, 상·하수도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70억원 감소한 1천800억원으로 편성했다. 먼저 7월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하천 긴급보수비 등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18억원을 반영했다. 피해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이어지고 있는 피해 복구와 지역 회복을 위해 산불 예방 지중화 사업 53억원, 사회재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29억원, 문화유산 산불피해 복구비 21억원, 산불피해지역 마을안길 정비 1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288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5억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22억원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가정용 상수도 사용료 반값 감면 지원금 13억원, 어르신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전금 13억원, 안동 지역사랑 휴가지원금 11억원을 편성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업 분야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74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63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61억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지원 8억원 등을 편성했다. 기후재난과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밖에 ▷안동역사부지 활용사업 37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33억원 ▷송천중로 개설 16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46억원 등 지역 현안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꼼꼼히 반영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집중호우와 산불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정된 재원이 필요한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편성부터 집행 단계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6-08-19 08:05:01
밀고·달고·맺고·풀고, "한국 전통 춤 정수, 여덟 마당 춤사위로 선보인다"
밀고·달고·맺고·풀어내는 한국 전통춤의 호흡과 정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무대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무대에 올려진다. (사)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지부(지부장 김나영)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안동시 전통춤 문화제 '우리 춤으로 하나되어'라는 주제의 한국 전통춤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춤이 지닌 밀고·달고·맺고·풀어내는 '기경결해'와 정중동의 미학을 담아 깊이 있고 아름다운 우리의 춤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국가무형유산 92호 태평무부터 향발무, 이매방류 살풀이춤, 버꾸춤, 소고춤, 한영숙류 살풀이춤, 선비학춤, 그리고 창작무인 '월영'까지 총 여덟 마당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97호 살풀이춤은 이매방류 살풀이와 한영숙류 살풀이를 나란히 펼쳐 보인다. 깊은 내면의 슬픔을 정화시키고 해방시켜내는 각 유파의 고유한 춤사위가 주는 같으나 다른 아름다움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향발'의 맑은 쇠 소리와 간결한 군무가 매력적인 조선 전기 향악정재 '향발무'와 우도 농악 판굿 가락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버꾸춤', 진주·삼천포농악의 전통 소고놀이가 담긴 '소고춤', 옛 선비의 몸가짐을 되살린 '선비학춤'이 전통의 품격을 더한다.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창작춤 '월영(月影)'은 (사)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지부장이자 춤극으로 사랑받는 아리예술단의 예술감독인 김나영이 직접 안무하고 선보이는 작품으로 세상이 고요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관객에게 위안을 건넨다. (사)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지부는 전문 무용인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의 전통춤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2022년부터 전통춤의 계승과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무대를 짓는 김나영 예술감독은 "무용수의 몸을 통해 이어져 온 우리의 춤은 오늘 이 순간도 여전히 진솔하고 아름답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한 서로 다른 빛깔의 숨결들을 통해 우리 춤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 있기를, 무대와 객석이 신명으로 하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김나영, 이종호, 조서우, 이호준, 김수진, 이지은, 서현영, 구서혜, 목승현, 윤채영, 김여진, 이수안이 출연하며,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지부가 주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26년 공연예예술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2026-08-18 15:59:02
안동시가 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4개월간 시내 주요 4개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시민 이용이 많은 110번과 111번, 순환2번, 순환2-1번이다. 시범운영 기간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현금 대신 교통카드 등으로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운행 중 현금 수납과 잔돈 반환에 따른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하차 지연을 개선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노선별 이용 현황과 운행시간 개선 효과 등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불편 사항과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 교통복지카드 이용 등을 포함해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95%에 이르는 만큼, 이번 사업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상 노선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시고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7 14:11:03
복사꽃아트컴퍼니, '창립 10주년 안동·구미서 순회공연'
청년 예술인들의 열정과 예술성이 집약된 공연단 '복사꽃아트컴퍼니'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경북 지역 관객들을 위한 특별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6월 21일 경주 공연에 이어, 오는 8월 19일과 26일 안동과 구미에서 선보이게 될 이번 무대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지역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시원한 휴식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복사꽃아트컴퍼니는 그동안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 두 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오는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힐링 - 한국의 사계, 음악이 되다!'라는 주제로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이어져 온 이 프로그램은 안동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음악으로 녹여내어 다가올 가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26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23년 제작된 인기 레퍼토리 '한여름 밤의 아이스 심포니 - 쿨(Cool)한 콘서트'가 관객을 맞이한다. 늦여름의 무더운 밤, 시원한 겨울의 정취를 연상시키는 섬세하고 청량한 사운드로 구미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순회공연은 클래식, 성악, 재즈, 크로스오버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겨 여왕의 선택으로 잘 알려진 피아졸라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클라리넷 연주자 장종선, 깊은 감성의 재즈 보컬 정란이 협연하며, 두 무대 모두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감독 이시온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열정의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기획은 공공과 민간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더욱 뜻깊다. 안동 공연은 경북문화재단의 '공연예술지원' 사업으로 제작됐으며, 구미 공연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 및 지역 우수기업 ㈜덕우전자의 후원을 통해 완성되어 지역 상생과 문화예술 활성화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모든 실연 멤버가 30대 청년 예술인으로 구성된 복사꽃아트컴퍼니는 클래식, 국악, 재즈, 한국무용 등 다양한 복합장르를 시도해 온 역량 높은 단체다. 이시온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스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순회공연이 지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청량한 휴식과 예술적 감동을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며 "오는 11월에 대구에서도 공연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2026-08-17 12:57:22
안동시는 시민의 안전한 야간 통행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경동로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안동터미널에서 국립경국대학교에 이르는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구간과 조도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및 주변 여건에 적합한 조명시설을 설치·정비했다. 기존 조명시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야간 조도를 높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 한편,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시설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 완료로 경동로 주요 구간의 야간 조도와 조명 균일도가 개선돼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이 높아지고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변 조명환경 개선을 통해 원도심의 쾌적한 야간경관 조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동로는 시민과 차량의 통행이 집중되는 안동의 주요 도로로, 안전한 야간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명시설을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노후 조명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밝고 안전한 야간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2:17:00
연간 250만대가 거래되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제도 개편안을 놓고 '소비자 보호'라는 정부의 입장과 달리, 관련 업체들은 '영세업계 옥죄기'라는 반발이 거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국무총리 주재 제12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논의를 거쳐 '중고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하자, 경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을 비롯해 전국 자동차 매매업체와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 국토부는 불투명한 수수료와 부실한 성능·상태점검, 미흡한 하자보상,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관행 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을 비롯한 업체들은 소비자 보호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책임과 비용을 매매업자에게 집중시키는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토부 대책의 핵심은 가격 표시와 성능점검, 하자보증, 플랫폼 등 중고차 거래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인터넷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가격뿐 아니라 관리비와 보험료 등 모든 수수료를 포함한 총액을 표시하도록 하고, 성능·상태점검기록부도 현실에 맞게 개편한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하자보증 책임의 중심을 기존 '성능점검자'에서 '매매업자'로 변경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기존 성능점검자 책임보험을 매매업자의 의무보험으로 통합하고 판매자에게 하자보증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성능점검 오류까지 매매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매매업자는 성능점검을 직접 수행하는 주체가 아닌 만큼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의 오류와 부실점검은 이를 작성·발행한 성능점검자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다. 영세·중소 매매업자의 부담도 쟁점이다. 매매업자는 차량 매입비와 상품화 비용, 성능점검비, 광고비 등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보험료와 하자보증, 계약해제 위험까지 추가되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조합은 국내 B2C 중고차 시장이 2018년 약 263만대에서 2025년 약 248만대로 감소한 반면 K car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약 5%에서 12.7%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정체·축소되는 중고 자동차 매매 시장에도 특정 대형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책임과 비용이 영세업자에게 집중되면 대기업과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도 한 언론 기고문을 통해 비슷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소장은 "성능점검의 핵심은 판매자와 독립된 제3자가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데 있다"며 "판매자 하자보증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 성능점검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본력이 부족한 영세 매매상사가 새로운 환불·보험·분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대기업과 플랫폼 중심의 시장 재편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경북 자동차매매사업조합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특정 주체에 모든 책임을 지우면 또 다른 시장 왜곡을 낳을 수 있다"며 "성능점검은 성능점검자에게, 플랫폼 진단은 플랫폼에, 허위·기망행위는 매매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책임과 행위의 일치'가 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6 14:14:41
댓글 많은 뉴스
권영진, 당원권 정지 1년6개월에 "정치적 테러, 사실상 정치 접으라는 것"
국힘 진종오·조경태·권영진·서범수 '당원권 정지' 중징계
李대통령, 노웅래 무죄에 사과 "선배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민석 "조희대 씨" 발언에…"김민석 씨" 맞불 놓은 한동훈
"조선제일검 아닌 조선제일껌"…홍준표, 노웅래 무죄에 한동훈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