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회장 서중호)이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과 지난 3일 '나눔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2회째다. 행사에는 아진산업 직원 100여명이 동참했으며 한마음혈액원에서 지원한 헌혈 버스를 통해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혈액암, 백혈병 등 혈액이 필요한 많은 환우에게 헌혈을 실시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했다. 아진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12월부터 2월까지가 혈액 수급이 가장 부족한 시기인 만큼 동 기간 동안 헌혈 행사를 확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04 09:31:51
'내년에도 경산 예산 지원 확대' 조지연-경산시 당정회의서 한 목소리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3일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및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조지연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해 당정 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지연 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을 공유하고, 국회와 중앙부처 예산 심의에서 국비 확대를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데 합의했다. 또 임당유니콘파크 조성,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추진, 자인노인복지관 건립,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 하·폐수처리시설 지하화 사업 등 기추진 중인 주요 사업 조기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경산시는 특히 올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13개 사업(총 481억 원)의 국비 추가 확보 방안을 보고한 뒤 해당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지연 의원이 앞장서 줄 것을 각별히 요청했다. 조지연 의원은 이날 "오늘 논의된 현안 사업들이 경산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은 "정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회의원께 감사하다"며 "시민들이 체감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1-03 17:42:48
'경산 상방공원' 문화예술과 주거단지 품은 64만여㎡ 명품공원으로 본격 탈바꿈
대구와 경산 시민들이 기대했던 경산 상방공원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지 내 공동주택(1단지) 분양이 올해 말 확정되면서 상방공원 인근의 명품 공원화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지난 2021년 경산 상방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결정한 바 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장기간 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공원 전체 부지를 매입해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20%의 부지에 비공원시설(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경산 상방공원은 다양한 테마공원, 문화예술시설, 체육시설, 도시계획도로 등이 건설되고, 비공원시설로 총 2천105가구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공원시설은 예술과 젊음, 역사와 문화, 숨 쉬는 자연이라는 컨셉으로 예술테마의 '하람예원', 역사테마의 '윤슬화원', 자연테마의 '온새미원'이라는 세 개의 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하람예원은 예술 문화 중심 공간으로 문화예술회관, 조각 광장, 상상마당, 하모니 광장 등의 창의적 프로그램과 활력 운동원, 휘트니스힐 등의 생활 체육 공간으로 구성된다. 윤슬화원은 선광장 역사 보존지와 메모리얼가든, 윤슬전망대 등으로 이뤄진 기억과 보존의 공간으로 계획되고, 온새미원은 자연과 숲의 아름다움을 살린 온새전망쉼터, 온새산림욕장, 숲놀이터, 활력원 등 친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 등이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공연장인 문화예술회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약 9천여㎡ 규모로 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 공연석, 예술단체 연습실, 전시실로 계획됐다. 경산 시민의 문화예술 행사 및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산 상방공원이 조성되면 인근의 풍부한 공원 시설들과 남북으로 이어진 초대형 공원벨트가 탄생하게 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산책과 야경의 명소 남매지와 남매근린공원,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공간 경산 자연마당, 다양한 체육시설의 경산생활체육공원이 이미 조성된 가운데 마지막 자리에 들어서는 경산 상방공원까지 4개의 공원이 연계된 도심 속 휴식처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산 상방공원 내 비공원 시설인 공동주택은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부지 내 총 2천105세대 중 1단지 1천4세대를 연내 분양한다고 밝혔다. 경산시 상방동 71-1번지 일원에 공원 일체형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경산 상방공원과 주변의 공원시설은 물론 다양한 생활, 교육, 문화, 쇼핑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상방공원피에프브이 관계자는 "경산 상방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 공원으로 예술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져 시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힐링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며 "경산 첫 민간 공원 조성 특례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더 꼼꼼하고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시 관계자는 "기존 남매지와 경산자연마당, 생활체육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는데 경산 상방공원까지 조성되면 시너지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전국 각지에서 '민간 공원 조성 특례 사업'을 통해 도심 속에 품격 있는 주거 공간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도시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2년 천안 일봉공원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안동,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의 민간 공원 조성 특례 사업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민간 공원 조성 특례 사업의 강자로 도약했으며 아파트를 짓는 것을 넘어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생활,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반영한 특화 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25-10-28 17:28:59
전쟁 구제 미담 사업 '딴죽'에 경산 지역 사회 '발끈'
한국 전쟁 직후 미국 선교사의 구호 활동을 기리는 사업에 제동을 거는 주장이 나와 경산 지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시의원이 제기한 반대 주장에 동료 시의원은 물론 시청과 교계까지 발끈하고 나서는 등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경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양재영 시의원은 지난 20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활동한 기간은 180년도 아닌 18년뿐인데 이를 근거로 260억원의 사업비는 과도한 지출"이라며 "학술 용역 연구책임자가 '메노나이트 보존회 법인' 이사장이라는 점도 이해 충돌 사항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가 지적한 메노나이트는 아나뱁티스트라고 불리는 재세례파 운동 분파 중 하나이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는 6·25전쟁 이후 대구 지역으로 17만 명 가까이 모인 피난민을 구제하기 위해 선교사를 파송, 전쟁 미망인과 고아를 교육하고 원조한 바 있다. 경산에는 이들이 활동한 유적지(신천동 산 11번지 일원)가 있다. 양 시의원의 문제 제기에 경산 지역 사회 전체가 나서 반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소속 김인수 경산시의원은 27일 "전쟁의 상처 속에서 희망을 심어 준 20년간의 활동 기간을 어찌 금전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있겠느냐"며 "온갖 반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사업비 430억원)처럼 근대 역사 문화 유적으로 남겨도 될 만큼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이해 충돌 방지 지적과 관련해선 시청이 해명에 나섰다. 경산시 문화복지국 관계자는 28일 "(양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추진한 용역을 문제 삼고 있으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 2월 별도 주체가 추진한 새로운 용역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 문제와 관계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계도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다. 메노나이트 직업학교 교목으로 사역했던 두레공동체대표 김진홍 목사는 "메노나이트 선교사가 한국에서 헌신한 방식은 그들 삶 자체였다. 우리가 받은 섬김과 사랑을 기억해 한국교회의 사명을 감당한다"고 말했다. 사업비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 주체 역할을 맡게 될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은 사업 추진 찬성 입장이다. 조 의원은 "지역에 볼거리가 적으니 종교 및 산업 근대화의 일부분인 메노나이트 복원 사업에 반대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조 시장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5-10-28 15:36:19
세계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은 단순한 패권을 넘어 기술, 경제, 안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국제사회는 더 이상 단일 중심을 갖지 못하는 다극화 체제로 접어들었다. 각국이 자국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강화하며, 이른바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했다. 동북아 질서 역시 흔들리고 있다. 한미일 협력 체제가 강화되는 듯하지만, 각국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언제든 불안정해질 수 있다. 중국은 자국 중심 경제권 재편을 시도하고, 일본은 방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안보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으며, 수출과 기술 경쟁력 유지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는 국가 생존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자원과 기술, 전략산업의 자립성이 곧 안보이며,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다. 특히 국방산업, 'K-방산'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기술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유지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최근 한국 방산 수출은 유럽과 중동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K-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은 한국산 무기체계를 도입하며, 기술과 납기 경쟁력에서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이 흐름이 영원할 것이라는 기대는 착각이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국 방산 체계 구축에 속속 나설 방침이다. 나토 국가들은 '유럽 자율 방위 체계'를 강조하며 국방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기술 자립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는 K-방산 수출 시장 축소로 이어지며, 방산 시장에서도 각자도생의 압박이 현실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초격차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단순 수출 경쟁이 아닌 국방 기술 R&D 선제 투자를 통해 질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과 차세대 전투 체계 개발 예산 삭감은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국방 연구개발은 단순 군사비가 아니라 민간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의 버팀목으로,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확대가 필요한 분야다. 국내적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수도권 일극 체제에 묶여 있다. 지방의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는 국가 전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지 오래다. 세계의 다극 체제 변화 속에서, 국내가 단극 구조에 머무른다면 이는 국가 총체적 리스크와 직결될 수 있다. 산업과 연구개발, 교육, 인프라가 지방에도 균등하게 자리 잡을 때, 한국은 다극화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극 또는 무극화 시대 속에서, 우리는 각자도생 처지에 놓여 있다. 뒤처지는 국가는 단순한 기술 수입국 혹은 '누군가의 하청 국가'로 머물 수밖에 없다. 한국이 생존과 도약을 동시에 이루려면, 방산을 포함한 전략산업의 자립과 기술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수도권 편중을 해소해 국가 전체의 다극 경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각자도생의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다. 정쟁만 벌이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국정 안정을 위한 여당의 모습은 찾을 길 없고, 야성만 갖춘 정치권에서 서로를 뜯어내기에만 골몰한다면 몇 점 남지 않은 살점(국가 경쟁력)마저 사라질 일은 불 보듯 뻔하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2025-10-20 15:56:01
[부음] 김태영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20기 회장 모친상
▶최일권 씨 별세. 김태영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20기 회장 모친상. 빈소=한중프라임장례식장 401호실(부산 북구 낙동대로 1596). 발인=20일 오전 5시. 장지=대구명복공원-성주우성공원
2025-10-18 10:31:56
우석장학회, 경산지역 학생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 35명에게 총 7천만원 장학금 수여
재단법인 우석장학회(이사장 조해녕)는 지난 14일 우석 안병규(1891~1970) 선생의 생가인 경북 경산시 서상한옥카페에서 2025년도 경산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우석장학회는 이날 경산지역 초·중·고교 재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 35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7천만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 장학생들은 각급 학교 외에도 지역아동센터,위탁형 대안학교와 야학,경산시가족센터,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 추천을 의뢰해 선발, 우석장학회 설립 취지에 부합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우석장학회에서 설립자인 ㈜KPCM 안장홍 회장과 이사인 이상복 신부, 이용두 전 대구대총장, 이순동 전 판사, 감사인 정지욱 참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조현일 경산시장과 안문길 경산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안장홍 우석장학회 설립자는 "선친이 경산 최초의 공립도서관 부지를 희사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세웠다면 저는 세계적인 향토기업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회를 설립한 만큼 지역인재 육성에 힘쓸 것"이라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훌륭하게 자라 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우석장학회는 세계적인 볼밸브 및 타이타늄 단조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인 ㈜KPCM 안장홍 회장이 선친의 호를 따서 지난 2008년 설립했다. 지금까지 18년 동안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문화예술인, 체육인 등 750여 명에게 총 7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안병규 선생은 대한제국 입법기관인 중추원 의관을 지낸 안영모의 둘째 아들로, 지난 1966년 자신의 땅인 서상동 36-6번지 1천339㎡를 희사해 경산군립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고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2025-10-15 16:28:29
▶원대식·윤옥희 씨 아들 대영 군, 김영곤(㈜우일대표, 매탑 20기 회장)·박희숙 씨 딸 효빈 양. 11월 2일(일) 오후 3시 로터스101(경산시 화랑로8길 204). 사랑하는 큰딸 효빈에게.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 결혼을 앞둔 사랑하는 큰딸 효빈에게 삼십 년 만에 마음을 전해본다. 아버지란 이름을 맨 처음 불러주게 한 너의 첫 선물은 세상에 아빠의 딸로 태어남이었고 내게는 항상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믿음직한 장녀로서 내 자랑스러운 자식이었다 철없이 미용하겠다며 시작했던 중학교 3학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날에 헤어디자이너 오디션에서 전국 수석을 했을 땐 너무 자랑스러웠고 감동이었다. 너 스스로 세상에 맞서서 생활해 주었던 끈기와 노력에도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아빠로서 미안하구나. 잘 커 줘서 고맙다! 이제 듬직한 대영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네게 더 이상의 아빠의 염려는 필요 없을 것 같구나. 아빠가 60년을 살다 보니 힘들 때도 많았고 기쁘고 행복한 날도 많았다. 힘들면 세상과 소통하고 멋지게 살아야 할 용기를 내는 것, 그게 책임이겠지. 우리 효빈이도 이제 한 가정의 안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며 행해야 할 책임이 더해질 때 망설이거나 주저함 없이 대영이와 의논하고, 또 아니다 싶을 때 언제든 어른들을 찾아 자문하며 지혜롭게 살아줬으면 한다. 언제든 힘이 되어주는 아빠가 되어주마. 많은 말을 하고 싶으나 사람의 근본을 잘 아는 내 딸이기에 하나만 부탁하고 싶구나. 남과 비교하지 말고, 말함에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말이란 쏘는 화살 같아서 절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른 공경 잊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그리고 무지무지 축하한다. 무엇보다 내 딸이어서 고맙다. 2025년 10월 어느 날 아빠가
2025-10-14 16:32:26
아름다운 영화들의 경연장 'UNICA KOREA 국제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상업적 소재를 배제하고 인간의 존엄을 주제로 한 영화들만 상영하는 'UNICA KOREA 국제영화제'(이하 유니카 영화제)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경산 CGV에서 개최됐다. 유니카 영화제는 유네스코(UNESCO) 국제 영화 TV위원회의 국제 영화 기구가 개최하는 행사다. 국제 영화 기구는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40여 개 영화 선진국들이 중심이 돼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50여 개국 500여 작품이 출품됐고, 대상에 튀르키예 야쿱 테킨탕낙 감독의 작품 '모리'가 선정됐다. 이어 금상에 '퍼스트 필름'(감독 피유쉬 타쿠르, 인도)이, 은상에는 '굿바이 썬'(하킴 아토이, 프랑스), '파리에서 평양까지'(헬렌 리, 한국)가, 동상에는 '무례한 새벽'(박해오, 한국), '버드 드론'(라데야 장 제가테바, 호주 & 영국), '스콜'(황지완, 한국) 등이 각각 뽑혔다. 베를린영화제 등 메이저 영화제 심사 위원을 지냈던 세르비아 필름센터 국제위원장 '미롤류프 부츠코비치'가 심사 위원장을 맡았다. 미롤류프 부츠코비치 심사 위원장은 "올해는 아주 다양한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돼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는 지역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국제적 안목을 키우는 등 글로벌 교육의 장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한 학생은 "다양한 나라에서 출품된 영화가 상영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런 큰 행사 준비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2025-10-14 14:04:46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22분쯤 경산시 압량읍에 있는 한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1시간 후 불길은 잡혔으나, 야적장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얼굴 등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가 집계 중이다. 한편 경산 내 야적장 화재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경산 소재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 10개를 전소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폐고철 야적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동안 고철 10여 톤을 태운 바 있다.
2025-10-09 15:54:00
[유통특집] 온라인 직거래 장터 '경산몰', 올 추석도 20% 폭탄 세일
'경산몰'은 경산의 농업인들이 정성 들여 키운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 2021년 10월 오픈해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과일류를 중심으로 가공식품류, 장류 등 총 10여 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1천300여 종목 이상의 농특산물 및 가공품과 103여 개의 업체가 입점해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입점 업체 대부분은 품질 및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역량과 영업 기술이 부족한 농업인 및 소규모 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홍보와 유통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 확대로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입점 업체 수와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영향으로 더욱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이자 고향사랑 기부제의 답례품인 대추, 포도, 복숭아, 참외, 미나리, 한우 등의 상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인 경산몰은 이벤트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추석에도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20% 이상 할인한다. 신규 회원 가입 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경산 지역에서 출하되는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데다 단맛과 향이 뛰어나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 있는 과일이다. 서울의 청과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고 신뢰가 쌓인 데다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경산시와 경산몰은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경산대추축제에서 샤인머스켓 판매 촉진 행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도 재배 농가와 공무원, 농협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샤인머스캣 품질관리단'을 운영, 샤인머스캣의 당도, 숙도, 외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산시 샤인머스캣 재배 현황은 1천400 농가에서 500ha 면적에 재배하고 있으며, 경산 포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025-09-25 06:30:00
온라인 직거래 장터 '경산몰', 올 추석도 20% 폭탄 세일
'경산몰'은 경산의 농업인들이 정성 들여 키운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 2021년 10월 오픈해서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과일류를 중심으로 가공식품류, 장류 등 총 10여 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1천300여 종목 이상의 농특산물 및 가공품과 103여 개의 업체가 입점해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입점 업체 대부분은 품질 및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역량과 영업 기술이 부족한 농업인 및 소규모 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홍보와 유통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 확대로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입점 업체 수와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특히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영향으로 더욱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경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이자 고향사랑 기부제의 답례품인 대추, 포도, 복숭아, 참외, 미나리, 한우 등의 상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인 경산몰은 이벤트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추석에도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20% 이상 할인한다. 신규 회원 가입 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경산 지역에서 출하되는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데다 단맛과 향이 뛰어나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 있는 과일이며, 서울의 청과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고 신뢰가 쌓인 데다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샤인머스캣에 쏟는 애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산시와 경산몰은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경산대추축제에서 샤인머스켓 판매 촉진 행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도 재배 농가와 공무원, 농협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샤인머스캣 품질관리단'을 운영, 샤인머스캣의 당도, 숙도, 외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산시 샤인머스캣 재배 현황은 1천400 농가에서 500ha 면적에 재배하고 있으며, 경산 포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025-09-19 16:39:01
'항명' 위험 뒤로하고 의회 서비스 구현한 권중석 경산시의원
지난 4일 국민의힘은 '일방적 국정 운영'을 주장하며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 시위를 벌였다. 전국에 산재한 기초의원까지 상경해 행사에 참석했다. 경산시의회도 마찬가지였으나 권중석 시의원(국민의힘. 서부2, 북부, 중방, 중앙)은 의회에 남아 조례 심사 작업을 이어갔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자리를 비운다면 얼마 남지 않은 회기의 하루를 그냥 날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방침에 항명으로 비칠 수 있던 부담도 있었으나, 권 의원은 '상경 투쟁보다 유권자들 삶의 질이 향상되는 조례 개정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그가 심사한 조례안은 '의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의사자 지원안)이다. 의사자는 자신의 생명 또는 신체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한 타인을 구한 이들이다. 숭고한 희생이 잊혀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관련 조례안을 직접 대표 발의했다. 지난 4월 해상 초계 훈련 중 불의의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경산 출신 고 이태훈 소령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발의했으나, 경산에서 일어난 사건의 모든 의사상자를 상대로 대상을 넓혔다. 의사자 지원안은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권 시의원은 "의사상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을 예우하는 일이야말로 정의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용감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권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는 총 25건으로 동료 시의원 중 가장 많다. 이 가운데 대표 발의는 5건으로 식품 안전, 저소득층, 침수 방지, 걷기 활성화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사소하지만 주민 밀착형 생활 민원 해결사가 시의원의 본질'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민 서비스 열정이 지역구를 초월한 적도 있다. 오목천 둑이 터질 것 같아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이 몰린 적이 있는데, 민원지는 행정구역상 동구 지역이다. 당장은 손 쓸 방도가 없으나 나무 식재, 그린밸트 해제 등 현실적인 방안을 놓고 계속 고민 중이다. 권 시의원은 "시민은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을 침해하는 요인을 처리해 달라고 저를 뽑아 준 것"이라며 "초선이지만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09-16 10:06:12
골프장에서 흥얼 거리다 성대한 향연으로…대구CC 가곡 페스티벌
대구CC가 주최하고 박범철 가곡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대구컨트리클럽 지산 가곡 페스티벌, 제19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이 오는 11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우기정 대구CC 회장이 동호인을 지원하며 지난 2004년부터 대구CC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면서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대구CC 페어웨이 특설 무대에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실내에서 열린다. 실내로 옮긴 이유는 가곡을 사랑하는 지역의 많은 분들과 프로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에도 가곡 동호인, 지역 주민, 대구CC 회원·임직원·캐디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소프라노 김혜현, 바리톤 이호준 등 프로 성악가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박범철 가곡 아카데미 소속의 아마추어 회원들도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초대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는 'IL Mondo', '향수', '그리움'을, 소프라노 강혜정은 '코스모스를 노래함', 'Italian street song' 을 불러 가을밤 무대가 한껏 빛날 것으로 보인다. 전석 초대로 마련된 음악회는 가곡을 좋아하는 대구경북인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참석 및 문의는 박범철 가곡아카데미에서 받는다. 자세한 문의는 010-2502-0881로 하면 된다. 우기정 대구CC 회장은 "앞으로도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가곡 무대가 끊기지 않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참석하는 지역민들과 모든 분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부르며 우리 가곡을 조금 더 사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03 12:27:48
'골프 스타의 산실' 송암배 아마 골프선수권 안해천·김규빈 우승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에서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 막을 내렸다. 나흘 동안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남자부에서는 국가상비군 안해천(한국체육대1) 선수가 최종일 9언더파를 쳐 합계 17언더,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 선수는 국가대표 김민수(호원고부설방송통신고2) 선수와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김규빈(학산여고1) 선수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김 선수는 4라운드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지막 날 버디 5개, 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부터 창설된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대구CC의 창업주 우제봉 명예회장이 한국 골프 발전과 골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이후 이 대회가 지속해 열릴 수 있도록 오롯이 이 대회를 위한 재단이 설립됐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송암'이 탄생한 것이다. 재단과 대회 이름에 우제봉 명예회장의 호 '송암'을 넣었으며 골프대회로는 처음으로 골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호를 딴 대회로 열렸다. 1994년 1회 대회는 남자부만 개최했고 1995년 2회 대회부터 여자부를 신설했다. 지난 32년 동안 송암배는 박세리(LPGA 한국인 최다 25승), 박인비(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21승), 고진영, 김미현, 김효주, 박성현, 유소연, 장하나, 박민지, 최혜진, 이예원, 박현경, 조아연, 정윤지 등 유명 여성 선수를 배출해 왔다. 남자부 출신으로는 김시우(PGA 4승), 임성재, 배상문, 김비오, 허인회, 서요섭, 김대현, 장유빈 등 정상급 선수들이 있다.
2025-08-22 21:34:28
[단독]청도 열차 사고 경상자 "머리 깨질 듯 아프고 기억 안 난다"
10일 오전 경북 청도 부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와 철로 작업 근로자 간 충돌 사고의 경상자 A 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7명의 사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해당 환자가 사고 당시를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경북 경산의 세명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던 중 "사고 현장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프다"며 "평소처럼 작업 일지를 쓰고 작업장에 투입돼 일하던 기억밖에 없고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일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진료실에서 만난 그의 모습은 초췌했다. 작업복 대신 사복을 입고 있었으나 옷가지엔 먼지가 묻어 있었고, 머리 우측 상단엔 응급 지혈한 자국이 있었다. 그가 팔을 들어 보여 준 왼쪽 팔꿈치는 찰과상 상처와 함께 퉁퉁 부어 있었다. A 씨는 "두통이 심하고 온몸이 아프지만 X레이를 찍어 본 결과 큰 부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집에 가서 조용히 쉬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사고 피해자의 경우 심적·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한동안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 이날 외래 진료를 본 의사는 "검사 결과 입원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 기억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했고, 같은 날 병원을 방문해 조사 중이던 경북 경찰청 관계자도 "통상적으로 사고 당사자의 기억이 돌아오기까지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병원을 방문한 코레일 직원들은 외래 진료를 마친 A 씨를 서둘러 귀가 조처했다. 한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쾌유가 우선이다. 앞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언로를 코레일 홍보실로 일원화하겠다"며 "기억이 없는 분을 억지로 붙들고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제지했다.
2025-08-19 15:31:05
'영안실로 향하는 자동차 부품 업계, 이대로 방치하나' 기업들 성토
위기에 처한 각 지역 주력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보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별법에 마련된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선정되기가 까다로운 데다 선정 기준 또한 모호해 제도 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상주·문경)과 조지연 국회의원(경산. 이상 국민의힘)은 13일 경산시에 소재한 ㈜일지테크와 에스엘(주)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현행 특별법은 '지역의 주된 산업'에 대해서만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을 지적했다. 경산의 경우 농업이나 다른 산업 분야 종사자가 많아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지역의 주된 산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을 '지역의 주된 산업이거나 이에 준하는 산업' 등으로 확대해, 비중만 큰 산업이 아니라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분야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위기 지역을 선정하는 주체도 너무 많아 이를 단일화하거나 간소화해 선정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데 정부 지원책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서다. 참석자들은 "대미 관세 15% 인상안으로 당장 연간 수천억원씩 손실이 예상되지만, 매출은 줄고 있어 타격이 크다"(구준모 ㈜일지테크 대표), "마진이 2%밖에 안 되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 10%가 넘는 은행권 고금리, 법인세 인상, 미국 관세 문제는 너무 기혹한 처사"(송근수 ㈜세원물산 상무), "중환자실에 있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영안실로 갈지 일반실로 돌아갈지는 올해 연말 결정될 것"(이인식 ㈜화신 상무)이라는 등 심각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임이자 위원장은 "자동차 업계가 처한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경산이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에 포함됐으면 좋겠으나 선정 기준이 까다로워 현행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다"며 "개정안으로 처리가 안 되면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연 의원도 "대미 고율 관세로 인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법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태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 이명진 기재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금융재정지원 팀장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025-08-13 16:10:37
조현일 경산시장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NH농협은행) 경산시 제1호 가입
조현일 경산시장이 4일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 개최를 위한 예금 상품에 경산시 1호로 가입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2월 농협중앙회와 경북도청이 체결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지난 4일 출시됐다. NH농협은행은 판매 종료 후 최대 1억원에 달하는 공익기금을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상품은 NH농협은행 앱(올원뱅크), 가까운 영업점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같은 날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이 2호로 가입하는 등 올해 가을 개최되는 경주 APEC의 성공 개최 응원 분위기가 경산시에 확산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시민들과 함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전국적인 붐 조성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05 12:05:19
행정안전부 '지방 계약제도 운용 실태 점검 결과'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지역 업체 하청 비율은 지자체별로 15%에서 많아야 25% 수준이다. 평균 30% 이상(일부 지자체는 50% 이상)을 지역 업체가 수주해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각에서는 지역 업체의 기술력이나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도급 확대의 한계성을 지적한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는 지나친 지역 업체 하청률 상향 의무화는 공사비 증가로 인한 공공사업비 폭증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 일각에서도 예산의 역내 선순환 구조가 먼저라면서 하청률 높이기에는 소극적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사업에서 지역 업체 하청률을 높이는 문제는 단순히 계약 비율상의 문제가 아니다. 예산의 역외 유출은 지방 경제 기반을 약화하는 주요 원인임이 분명하다. 지자체가 어렵게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한 공공사업임에도 대부분의 공사비가 수도권 업체로 흘러간다면, 지역 업체는 명함만 올리고 실익 없는 '유령' 하도급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지역 업체 참여 확대는 경제 효과를 넘어 사회적 의미도 크다. 지역 내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은 또다시 지역 인구 유출을 막는 버팀목으로 선순환 작용한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군 단위 지자체일수록 공공사업의 지역 잔존 효과는 정책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지역 업체 하청률을 높이는 일은 중앙-지방 간 격차 해소,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맞닿아 있다. 지역 업체 보호 정책을 경제 생태계를 왜곡하는 시장 개입으로 바라봐서도 안 될 일이다.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지방 경제의 붕괴 위험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방관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발주기관, 감리업체가 함께 참여율 지표를 공개하고 평가·보상 체계를 연동한다면, 정책의 실효성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지역 업체 하청률 제고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다. 지역 업체의 구조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공사 발주의 수혜는 관내 업체가 철저히 누려야 한다. 일정 규모 미만의 공사는 지역 제한 입찰로 돌리고, 대형 사업도 지역 업체 공동 도급 비율을 의무화하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계약서상으로만 지역 업체가 참여한 것처럼 꾸미는 폐단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적용 ▷전자투찰 이후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 ▷위반 시 페널티 부여 등의 강력한 장치로 보완하면 된다. 경제·외교 문제에 있어 현 정부의 기조는 '실리'다. 중국에 '셰셰' 하고 일본에 '아리가또' 하더라도 우리에게 실익이 있으면 기꺼이 한다고 했다. 지역 업체 하청률 제고는 중앙과 지방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단초이다. 미뤄서도 안 되고 경제 논리만 들이대서도 곤란하다. 대통령은 경제 고통으로 죽어 나가는 서민들의 안타까움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40℃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혹한기를 맞고 있는 지방 경제는 더욱 심각하다. 관내 사업만이라도 모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정책, 실익을 중요시하는 현 정부가 지방 경제를 즉각적으로 살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2025-08-05 11:19:51
경산선관위, 기부한도 초과 피해 '쪼개기 후원금'한 업체 고발
경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타인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 4곳에 각 2천만 원씩, 총 8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혐의로 모 산업 대표 A씨와 계열사 직원 B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8월, B씨에게 국회의원 4명의 후원회에 2천만 원씩 기부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고, B씨는 모 산업과 계열사 임직원 중 60명의 명의를 차용해 4개 후원회에 각 2천만 원씩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누구든 타인의 명의나 가명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한 경우 법 48조에 따라 2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후원금은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25-08-04 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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