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길어지는 전력기기株…하반기에는 다시 달릴 수 있나
전력기기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주로 자금이 이동하며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HD현대일렉트릭은 37.39% 하락했고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34.69%, 30.54% 내렸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전력기기주가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이동 영향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주가와 달리 업황은 견조하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7조원 규모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처음으로 수주잔고 20조원을 넘어선 20조1964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일렉트릭은 11조6000억원, LS ELECTRIC은 5조6425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세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설비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현대화(Grid Modernization) 투자와 송배전 인프라 확충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주가 빠르게 늘면서 업체들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S ELECTRIC 역시 생산라인 확대와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지 생산능력 확보가 향후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전력 설비 수요를 예상보다 더 크게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정전이나 설비 고장에도 운영이 멈추지 않도록 전력 공급과 냉방 설비를 예비 설비까지 포함해 이중으로 구축하는 '2N' 구조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천억원 규모의 AI 반도체가 탑재되는 만큼 전력 공급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과 냉방 설비를 이중으로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력 설비 수요가 데이터센터 수 증가 이상의 속도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프라 고도화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공급 품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숫자가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한 곳에 투입되는 변압기와 배전 설비 규모 자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초고압 변압기가 전력기기 업종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GIS(가스절연개폐장치), 중저압 배전기기, 전력 제어 시스템, 전력계통 자동화 솔루션 등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되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리하기 위한 설비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시장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 연구원은 "그동안 전력기기 업종 성장을 이끈 것은 초고압 변압기였지만 최근에는 배전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시장 확대 여부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9 10:07:25
"이젠 게임주 아닌 AI주로 불러야 할까요?"…엔비디아가 찾은 엔씨·크래프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면서 게임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게임사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NC(-3.02%)와 크래프톤(-1.75%)은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하며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게임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엔비디아와 게임사의 관계는 그래픽카드와 게임 생태계 중심이었다. 고사양 게임이 늘어날수록 GPU 수요가 증가했고 게임사는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면서 게임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게임사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가상 세계'가 꼽힌다.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 투입되기 전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게임사가 구축해온 3D 환경과 물리 엔진 기술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와 크래프톤은 단순 게임 개발사를 넘어 AI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엔씨는 올해 AI 전문기업 엔씨AI(NC AI)를 분사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참여하며 산업용 AI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대로템과 함께 국방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코DX와는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며 로봇과 산업 AI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 역시 AI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NPC 기술을 공개하며 게임 내 생성형 AI 적용에 나서고 있으며 자체 AI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GPU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1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분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쏘카에 6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자회사 에이팩스 모빌리티에도 75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게임산업의 역할 변화와도 맞물린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 학습이 필요한데 게임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 특히 MMORPG와 오픈월드 게임에는 이용자의 이동과 협업, 전투,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사가 구축한 가상 세계가 피지컬 AI의 학습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게임주의 투자 포인트가 신작 흥행 여부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AI 인프라와 피지컬 AI 사업 확장 가능성까지 기업가치 평가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엔씨와 크래프톤을 찾은 이유 역시 이 같은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은 단순 콘텐츠 산업이 아니라 현실 세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피지컬 AI 시대에서 게임 산업의 가치는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피지컬 AI 학습을 위한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6-06-08 10:03:03
환율 1540원·외국인 2조 매도…코스닥 1000선 무너졌다
코스닥 1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도 장중 8000선 초반까지 밀리며 6%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40원대로 치솟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6.54포인트(6.56%) 내린 8072.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200은 95.34포인트(6.91%) 하락한 1284.2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9포인트(4.99%) 내린 997.34를 기록하며 1000선을 내줬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646억원, 기관은 616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458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3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9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11% 내린 3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75% 하락한 209만7000원까지 밀렸고 삼성전자우도 5.68%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지주주 낙폭도 두드러지고 있다. SK스퀘어는 9.11% 하락했고 삼성물산은 16.45% 급락했다. 삼성생명도 8.11% 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6.14%, 현대모비스는 9.36%, 기아는 5.05%, 삼성전기는 4.37%, LG에너지솔루션은 3.32% 하락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0.15%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도 3.1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은 6.71% 하락한 18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테오젠(-4.04%), 에코프로(-6.91%), 레인보우로보틱스(-7.28%), 주성엔지니어링(-14.97%), 코오롱티슈진(-5.66%), 리노공업(-6.43%), HLB(-3.05%), 펩트론(-3.00%), 원익IPS(-8.3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6-05 10:21:52
사상 최대 실적 기대에도 주가는 뒷걸음…카지노株 반등 기회 오나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종이 지난달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기준 파라다이스는 3.20% 상승하고 있으며 롯데관광개발도 0.66% 오르고 있다. GKL은 0.44% 내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지난 한 달간 롯데관광개발은 11.98%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는 7.32%, GKL은 4.73% 내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에도 주가는 연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이 업황보다는 수급과 투자심리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실적보다 수급과 투자심리 영향이 크다"며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모두 하반기에도 추가 성장 동력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실적 개선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수요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지난달 총게임매출(GGR)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1% 성장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카지노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마카오 카지노 지수는 연초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국내 카지노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영업 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GKL의 지난달 합산 드롭액 증가율은 19.5%를 기록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교환한 금액이다. 증가율은 3월 8.1%, 4월 13.6%, 5월 19.5%로 확대됐다. 롯데관광개발의 5월 카지노 방문객 수는 6만31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하며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카지노 매출은 49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VIP 고객을 겨냥한 롤링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증권가는 관련 전략이 안착할 경우 연간 카지노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의 VIP 방문 횟수는 1만7067회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부산 카지노 드롭액은 48.8% 늘었고 제주 카지노 드롭액도 79.8%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객실을 활용한 VIP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활용 가능한 객실이 약 500실 늘어나면서 고객 유치 여력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5월 카지노 매출은 98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2분기 드롭액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KL 방문객 수도 1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부산 카지노 드롭액은 22.4% 늘었다. 서울 강남과 용산 등 핵심 상권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올해 카지노 업황이 단순한 관광객 회복 국면을 넘어 실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롤링 사업 확대와 제주 복합리조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파라다이스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활용 확대와 P-CITY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 업종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방문객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부산과 제주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어 업황 개선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5 10:12:05
"단순 코인 거래소 아닙니다"…증권사, 디지털자산 핵심 인프라 선점 경쟁 이유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토큰증권(STO)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거래소가 단순 코인 거래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금융사들의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삼성SDS, 삼성카드와 함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4.0%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약 3063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2.0%를 확보한다. 삼성증권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를 투자 목적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과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서 두나무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삼성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 지분 확대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2월 17일 두나무 지분 5.94%를 취득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보유해 왔다. 이후 지난 20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3.90%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된다. 회사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과 정산, 기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합 인프라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나무뿐 아니라 다른 거래소를 향한 증권사들의 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의 투자 조직인 OKX벤처스와 함께 코인원 지분 20%씩을 취득하기로 했다.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코인원과 디지털 금융 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에 대응해 전통 금융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모델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도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올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92.06%를 취득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권사들의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 배경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꼽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이 본격화될 경우 거래소가 단순 매매 플랫폼을 넘어 발행·유통·수탁·결제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제도 정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증권사들의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도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융상품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금융사와 거래소 간 협업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거래소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의 필수 요소"라며 "금융사들의 거래소 지분 투자는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4 10:12:18
◆〈strong〉삼성증권, 신규 고객 대상 대표주 1주 또는 투자지원금 지급〈/strong〉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업종 대표주로 여는 첫 투자'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의 투자 시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에서 국내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만5000명 가운데 당첨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중 1주를 지급한다. 주식은 당첨 다음 날 지급된다. 미당첨 고객에게도 국내주식 투자지원금 2만원을 즉시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우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 최초 개설한 종합 비대면 계좌에서는 3개월간 0.0036396%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0.015%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strong〉KB증권, 생애 첫 투자 고객 대상 주식쿠폰 제공〈/strong〉 KB증권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B와 시작하면 쏟아지는 혜택' 이벤트를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생애 최초로 주식거래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벤트 신청 고객 전원에게는 4만원 상당의 주식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1986년 이후 출생한 YOUNG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주식쿠폰을 제공한다. 투자 입문 고객들이 보다 쉽고 부담 없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KB증권 MTS인 'KB M-able(마블)' 등 비대면 매체를 통해 국내주식을 거래할 경우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strong〉키움증권,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strong〉 키움증권은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물옵션 거래 수수료를 최대 90% 할인하는 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선물옵션 계좌를 최초 개설한 신규 고객 또는 최근 6개월간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 대상으로 한다. 다만 직전 수수료 할인 이벤트 참여 고객은 제외된다.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2개월간 수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OSPI200 선물 기준 수수료율은 기존 0.003%에서 0.00025104%로 약 90% 인하된다. 또 선물 6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0억원 이상 거래 시 추가 2개월 연장이 가능해 최대 4개월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에서 국내선물옵션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거래 조건 충족 시 현금 20만원도 지급한다. 할인 대상은 지수선물옵션과 주식선물옵션, 통화선물 등이며 지난해 6월 거래가 시작된 KRX 야간선물옵션도 포함된다. ◆〈strong〉하나증권, 국내주식 투자 고객 대상 '매일 하나데이' 이벤트〈/strong〉 하나증권은 국내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하나데이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국내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주식 매수 다음 영업일 기준으로 경품 응모 기회가 자동 제공된다. 이벤트 신청 후 하나증권에서 국내주식을 처음 매수한 고객에게는 응모권 3장이 추가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자 금액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당첨 결과는 참여 직후 바로 확인 가능하다. 경품은 삼성 무빙스타일 43인치를 비롯해 국내주식 매수쿠폰 5000원권, 3000원권, 1000원권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ETF와 소수점 거래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벤트 기간 중 응모 누적 건수가 3만건에 도달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026-06-02 12:28:29
"아직도 안 끝났네"…삼성바이오 주가 발목 잡은 노사갈등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 중재까지 종료되며 노사는 자율교섭 체제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1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주가는 7.2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상승한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5공장 가동 확대와 미국 생산시설 인수, 6공장 증설 추진 등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임금협약에 합의하며 총파업 위기를 넘긴 것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임금뿐 아니라 단체협약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어 단순 임금 협상보다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규모의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승진·징계 등 인사 운영과 회사 분할·합병 등 경영권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노조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해당 요구안이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보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입장 차는 결국 창사 이후 첫 파업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4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5.5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고 5월 1일부터 5일까지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연장·휴일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2차 파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고용노동부 중재 종료 후 노사는 자율교섭 체제로 전환했으나 상호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사측이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일부 핵심 생산 공정에 대한 작업 중단을 제한한 바 있다. 노조는 현재 연장·휴일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증권가도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건비 증가와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업에 따른 매출 차질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구조적 상승에 따른 수익성 변화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 회복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분기 이후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수주 모멘텀 둔화 우려도 겹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약 49억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들어 신규 수주 속도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겹치며 신규 계약 체결 속도가 기대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결국 신규 수주 회복 여부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차질은 단기 변수에 그칠 수 있지만 신규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심리 역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노사 협상 타결과 신규 수주 재개 시점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만큼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업 이슈는 단기 생산 차질 및 실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라며 "신규 수주 가시화가 우려 해소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2 10:02:05
[여의도 단신] 한화투자증권·대신증권·iM증권·키움증권
◆〈strong〉한화투자증권, AI 경진대회 마무리…디지털 인재 육성 강화〈/strong〉 한화투자증권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혁신 AI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실무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기업 신용분석 업무를 자동화한 'AI 활용 채권 신용분석 자동화 시스템'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상품 보고서 자동 작성 프로그램, 채권마켓 웹 구축, 인사(HR)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운영 자동화 기술인 바이브 옵스(Vibe Ops)를 비롯해 블록체인, 머신러닝,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결과물을 구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부트캠프와 경진대회를 연계해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우수 참가자는 향후 '디지털 리더'로 선발돼 혁신 과제 발굴과 IT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게 된다. ◆〈strong〉대신증권, 무신사와 손잡고 2030 고객 공략〈/strong〉대신증권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신규 고객 유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 채널을 통해 크레온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규 고객 전원에게 무신사머니 2만원과 국내주식 투자지원금 3만원을 제공하며, 일정 기간 내 국내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투자지원금 3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객들은 최대 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주식 누적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무신사머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와 소비를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으며, 무신사의 핵심 이용층인 20~30대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trong〉iM증권, 주식대여서비스 신규 가입 이벤트〈/strong〉iM증권은 오는 8월 31일까지 주식대여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식대여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기관투자자 등에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여 기간에도 자유로운 주식 매매가 가능하며 배당과 유·무상증자 등 주주 권리도 유지된다. 이벤트 기간 내 서비스를 처음 가입한 고객 가운데 국내 주식 평가금액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iM증권은 장기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목별 수급 상황에 따라 연 0.01~4% 수준의 대여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strong〉키움증권, 20기 고객 패널 모집〈/strong〉 키움증권은 오는 4일까지 '20기 고객 패널'을 모집한다. 고객 패널은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선,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등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이번 모집은 만 14세 이상 키움증권 이용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총 50명을 선착순 선발한다. 선정된 고객은 금융상품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느낀 개선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접수된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 개선,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보완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참여 고객에게는 소정의 혜택과 우수 제안자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6-01 14:29:19
사모펀드 투자 문턱을 낮춘 재간접 공모펀드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판매하는 'iM에셋 히어로 셀렉션 증권투자신탁'은 출시 4개월 반 만에 판매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지난 22일 기준 판매액 500억원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지난 28일 기준 운용 규모도 약 58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iM에셋 히어로 셀렉션 증권투자신탁'은 여러 사모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개별 사모펀드에 직접 가입하지 않아도 다양한 투자 전략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펀드에는 구도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운용사들의 대표 사모펀드가 편입돼 있다. 각 운용사는 롱숏, 롱바이어스, 멀티전략, 헬스케어 특화 전략 등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 수요가 몰리며 소프트클로징된 일부 사모펀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모펀드 형태로 운용돼 환매 유동성과 운용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최소 투자금 제한 없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디에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추가 편입했다. 중장기 수익성과 단기 모멘텀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홍동훈 유안타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으로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상황 속에서도 'iM에셋 히어로 셀렉션 증권투자신탁'이 판매금액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고객들의 기대와 신뢰가 확인된 결과로 본다"며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용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상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4:29:00
"선거보다 AI", 선거철 공식도 깨졌다…존재감 사라진 정치테마주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테마주의 존재감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과거 선거철마다 반복됐던 '묻지마 급등' 대신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면서 정치 이벤트의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치테마주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브젠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에스제이그룹과 진양산업, 진양화학, 비큐AI 등 주요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5거래일 동안 주요 정치테마주들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거론된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5거래일 동안 20.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주산업은 11.63%, 시립대 동문 인맥으로 묶인 하이딥은 14.90% 내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양산업도 같은 기간 9.93% 하락했고 진양화학은 13.22% 떨어졌다. KPX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로 꼽혀왔다. 정치테마주 약세는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로 거론되는 비큐AI는 지난 5거래일 동안 28.02%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 AI 전문가 출신이라는 이력과 연결된 오브젠은 23.87% 상승했다. 과거처럼 정치 이벤트만으로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성우는 지난 5거래일 동안 0.49% 하락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기본적으로 개인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기관과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형주 시장에서는 동문이나 인맥 같은 이유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치 이슈보다 AI와 반도체 등 주도 업종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상장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정치테마주가 주로 포진한 중소형주보다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AI·반도체 관련 대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정치 이벤트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학습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치테마주는 종친회·동문·사외이사 이력 등 기업 가치와 무관한 연결고리만으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기관 참여가 적은 코스닥 중소형주여서 변동성이 크고 선거가 임박할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패턴도 반복돼 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이 16~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정치테마주 7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선거 직전 5거래일 누적비정상수익률(CAR)은 평균 -6.47%, 선거 직후 5거래일은 -7.70%를 기록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선거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에 더해 금융당국의 감시 강화, AI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장세가 맞물리면서 정치테마주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크게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 남 연구위원은 "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주도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실적이라는 근거도 명확하다"며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끝나면 관심이 사라지는 단기 이벤트인 반면 AI 반도체는 실적과 성장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도주로 이동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6-06-01 09:55:50
K뷰티 넘어 K시술로…외국인 의료관광 확대에 미용의료 주목
K뷰티에 이어 K시술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환자까지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몰리면서 시장에서는 미용의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 동안 파마리서치는 0.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클래시스는 1.07% 하락했고 휴젤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종목별 주가 흐름은 엇갈렸지만 시장에서는 외국인 의료관광 확대와 미용의료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17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부과 환자가 56.6%, 성형외과 환자가 11.4%를 차지했다. 외국인 환자 10명 중 약 7명이 미용 목적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12조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수출액은 53억7000만달러로 2.2% 늘었으며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기수술기 생산액은 1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수출액과 수입액도 각각 48.9%, 69.4% 늘었다. 함께 사용되는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 역시 생산액이 50.4%, 수출액이 82.0% 증가했다. 필러로 불리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도 생산과 수출이 모두 늘었다. 식약처는 고령화에 따른 피부 노화 관리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K뷰티 열풍이 화장품에서 시술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방한 수요가 화장품과 면세점 쇼핑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까지 소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쥬란과 슈링크, 보툴리눔 톡신 등 국내 대표 미용 시술들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제품인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화장품 사업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리쥬란의 브랜드 인지도와 누적 임상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외국인 피부과 소비가 둔화됐음에도 내국인 수요 증가와 거래 병원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클래시스는 슈링크와 볼뉴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질 판매망 확대와 함께 유럽·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볼뉴머 인허가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톡신 매출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 특히 북남미 수출이 421.2% 늘었고 유럽 수출도 42.5% 증가하며 해외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수출 확대와 브라질 수출 재개가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중심이었던 K뷰티 열풍이 시술과 의료기기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미용의료 산업 전반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의료관광 회복과 해외 시장 확대가 맞물릴 경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신성장산업팀은 "핵심은 외국인 미용관광 회복과 해외 채널 확장"이라며 "수출과 외국인 미용관광 데이터가 함께 개선될 경우 업종 전반의 실적 가시성과 수급 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29 10:24:24
KB증권·유안타증권·DB증권, 하반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증권사들이 하반기 증시 전망과 주도주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투자설명회를 잇달아 연다. ◆〈strong〉KB증권, 전국 6개 도시 투자 세미나〈/strong〉 KB증권은 오는 6월 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광주·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에서 'PRIME CLUB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함께 키워가는 투자'를 주제로 하반기 시장 전망과 핵심 투자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하반기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국내주식 투자전략 ▲원전산업 전망 및 투자전략 ▲섹터 및 주도주 워치리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으로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 전무,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이사, 장문준 KB증권 기업분석부 이사, 하인환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로는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성상현 중소기업중앙회 투자전략실 부부장,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본부장 등이 강연에 나선다. KB증권 PRIME CLUB 콘텐츠 제공자(CP)인 민재기, 박건희, 유영화도 참여해 유망 섹터와 주도주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strong〉유안타증권, 인천서 하반기 투자전략 설명회〈/strong〉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인천본부점은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인천 남동구 CGV인천에서 개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재원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과 김영현 Wrap운용팀 운용역이 '2026년 하반기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한 선착순 60명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 ◆〈strong〉DB증권, 주도주 투자전략 세미나〈/strong〉 DB증권 목동금융센터도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DB증권 본사에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동욱 전 동양증권 PB가 '2026년도 코스피·코스닥 주도주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26-05-28 10:54:09
'삼전·하이닉스는 안 떨어질 것 같아요'…36조 빚투에 증권가도 긴장
"삼성전자랑 하이닉스는 안 떨어질 것 같으니까 그냥 풀로 들어가는 분위기죠." 최근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중심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들도 다시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2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26조3993억원, 코스닥시장 9조8555억원 규모다. 주식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 규모 역시 25조2817억원에 달했다. 지난 4월 말 35조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한 달 새 1조원 넘게 증가하며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상승장은 다르다"는 분위기까지 퍼지며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실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자 증권사들도 다시 신용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신규 신용거래를 제한했다가 다시 재개하거나 한도를 조정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신용거래융자 및 증권담보융자 신규 매수·대출을 일시 중단한 뒤 18일 재개했지만 오는 28일부터 다시 신규 매수와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달 들어 신용거래 신규 주문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KB증권도 지난달 신용융자 매수 주문 제한 공지를 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 신규 대출을 제한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시장 급등과 함께 신용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몰리면서 한도 관리가 이전보다 훨씬 민감해진 분위기라는 설명이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는 최근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거래 제한과 재개가 수시로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신용공여를 무작정 조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장 강세 속에서 고객들의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신용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로 고객이 이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빌리겠다고 하는데 안 빌려주면 결국 다른 증권사로 간다"며 "리테일이 워낙 좋다 보니 증권사들도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용잔고 증가와 함께 반대매매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4월 한 달간 약 278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현재까지 누적 670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도와 대형주 변동성 확대가 겹쳤던 지난 20일에는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458억원까지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급등하는 동안에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지만 신용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다들 대형주는 쉽게 안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지만 상승장에서 늘어난 레버리지는 조정이 시작되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증권사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8 10:04:00
◆〈strong〉SK증권, 사회공헌대상 수상…임직원 참여 ESG 확대〈/strong〉 SK증권은 '2026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시상은 ESG 경영 실천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는 행사다. SK증권은 임직원 참여 기반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연계 ESG 활동을 지속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및 자치구와 협력한 자원순환 활동과 금융감독원 연계 '1사1교 금융교육' 등 생활밀착형 ESG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K증권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후공시 보고서 등을 통해 ESG 추진 체계와 실행 성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금융회사 본업과 사회적 책임을 연결하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strong〉한화투자증권, MTS 개편…디지털자산 서비스 강화〈/strong〉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주요 기능과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를 개편하는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워진 '한화투자증권 MTS'는 국내·해외주식, 연금, 금융상품과 함께 디지털자산 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해외주식 UX를 통합한 '주식 홈'을 통해 주문과 투자정보, 실시간 종목 탐색 기능 등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AI를 활용해 해외주식 원문 공시를 한글로 번역·요약하고 투자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공시' 기능도 도입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Xangle)과 연계해 디지털자산 뉴스와 시세, 리서치 자료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홈'도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개편을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주식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trong〉신한투자증권, '신한 프리미어 리서치 금융시장포럼' 개최〈/strong〉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한 프리미어 리서치 금융시장포럼'을 27~28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되며 첫째 날에는 매크로·자산배분 전략과 국내외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등을 다룬다. 국내외 증시 흐름과 금리·환율 환경 변화, 자산배분 전략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 환경을 점검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소비재와 플랫폼, 모빌리티 및 소재·산업재, IT HW, 제약바이오, 혁신성장, 금융 등 주요 산업 전망과 업종별 최선호 종목 등을 소개한다. 산업별 실적 흐름과 정책 변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등을 반영한 리서치 인사이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하반기 금융시장 환경과 산업별 투자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2026-05-28 09:21:37
〈신규 보임〉 ◇ 전무 ▲ 경영전략부문장 김주욱 〈이동〉 ◇ 상무보 ▲ 경영지원본부장 정호철 〈단장·실장 인사〉 〈이동〉 ◇ 실장 ▲ 영남영업실장 정성
2026-05-28 09:21:31
美·EU '중국 배제'에 ESS 특수까지…양극재 쇼티지 오나
미국과 유럽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까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비중국 양극재 공급 부족(쇼티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에코프로비엠은 6.8%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19.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4.6% 내렸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에는 외국인 자금이 1328억원 유입됐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엘앤에프는 개인이 223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는 비중국 양극재 공급 부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1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배터리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비중국 공급망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역시 중국 공급망 배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중국산 소재와 공급망 의존도를 제한하는 방향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 중간 규정을 공개했다. 중국산 부품·소재 비중이 높을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중국 양극재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확대에도 양극재 등 핵심 소재 공급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셀·팩 생산능력 확대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양극재·음극재 등 중간재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 공급망 배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비중국 공급망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한국 양극재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IRA와 FEOC(우려 외국기관) 규제가 강화될수록 중국 외 공급망 확보 경쟁도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 추가 상승의 핵심은 ESS 중심 전방 산업 재편과 주요국 정책발 공급 부족 가능성"이라며 "비중국 양극재 조달이 가능한 업체 중심으로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북미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시장조사업체 BMI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ESS 신규 설치 용량은 9.7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ESS가 단순 전기차(EV) 보조 시장을 넘어 독립적인 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로 북미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양극재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양극재 수출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은 5억달러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고 수출량은 2만톤으로 6% 늘었다. 수출 단가 역시 리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당 25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NCM 양극재 수출은 중국·미국·유럽향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전동공구 수요 회복과 미국 얼티엄셀즈 재가동 준비,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향 미드니켈 배터리 출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CM 양극재 수출이 중국·미국·유럽 전 지역에서 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업체 가이던스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점은 자명하며 앞으로의 관건은 회복 속도와 강도"라고 덧붙였다.
2026-05-27 10:11:03
"레버리지는 유동성 싸움"…단일종목 ETF에 출사표 던진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총보수보다 유동성과 호가 스프레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ETF 시장에서 저보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 특성상 실제 투자자 수익률에는 거래 체결력과 유동성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26일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2종의 운용 전략과 투자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두 상품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동성과 거래 체결력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업계 전반에서 총보수 인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 보수보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거래 비용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ETF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가 스프레드와 거래 체결 비용이 실질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보다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상품인 만큼 이 같은 특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코덱스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평균 보유 기간은 약 4.4일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총보수와 수수료는 명확히 다른 개념"이라며 "스프레드가 벌어진 ETF를 매매하는 순간 투자자는 보이지 않는 거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거래대금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ODEX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업계 최다 수준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해 상장 초기부터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에 '현물 납입형' 구조도 적용했다. ETF 설정·환매 과정에서 현금 대신 주식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와 증권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 납입형 구조에서는 설정·환매 과정에서 운용사가 직접 주식을 매매해야 하지만 현물 납입형은 이 같은 현물 매매 과정이 줄어들어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금 납입형 대비 연 1% 이상의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물형 레버리지 구조를 통해 롤오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장 충격 완화와 배당 수익 확보 효과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 강세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단기 매매 수요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자산운용은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이 기존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뿐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본주 투자 과정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변동성 확대 시 손실 폭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상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언급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라 단기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상품"이라며 "급락 국면에서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ODEX는 업계 최대 수준의 유동성 공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2:27:05
'생각하는 AI' 넘어 '움직이는 AI'로…휴머노이드 핵심은 '액추에이터'
생성형 AI 경쟁이 '생각하는 AI'에서 '움직이는 AI'로 확장되면서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로봇 구동계 부품이 새로운 핵심 밸류체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제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 중요성 역시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로보티즈는 2.31% 상승 중이며 에스피지(5.80%), HL만도(0.33%)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1.80% 하락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현대차는 25.42% 상승했고 HL만도도 5.78% 올랐다. 반면 로보티즈(-4.11%)와 에스피지(-1.33%)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정에서 액추에이터 시장의 고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센서 등을 결합해 로봇의 관절과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사람처럼 걷고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이게 해 '로봇의 근육'으로 불린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이상이 탑재되는 데다 전체 로봇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초기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부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로봇 부품 기업들도 액추에이터 중심의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초소형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X' 시리즈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팔 로봇과 로봇손 등을 공개하며 기술 영역을 확대 중이다. 에스피지는 소형 모터와 감속기 전문업체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액추에이터 구동 기술인 'SDD(SPG Direct Drive)' 양산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로봇이 보다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 관련 기술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L만도 역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용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 현지에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생산 체계 구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국내 부품사들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의회는 현재 비우호국가 부품이 포함된 로봇의 미국 진출을 제한하는 '로봇안보법'을 상정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중국산 부품 비중 축소에 나설 경우 국내 액추에이터 업체들이 '포스트 차이나' 공급망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구동계가 휴머노이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자 완성형 로봇 제조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은 부품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내재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연간 35만대 규모의 자체 액추에이터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핵심 부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원가와 품질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72개 계열사와 139개 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2만5000대 이상의 자체 로봇 수요를 확보하고 현대차·기아의 제조 역량과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망 등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 활용되는 모터와 배터리, 센서 기술은 로봇 구동계로 확장될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휴머노이드 공급망과 가장 가까운 제조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짚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술 과시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양산 로드맵과 대규모 자체 수요 기반이 확인되면서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26-05-22 10:09:33
두나무 지분 늘린 한화투자증권…RWA·블록체인 사업 확대
한화투자증권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RWA(실물기반 토큰화 자산)와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나선 가운데 두나무 지분율도 10% 가까이 끌어올리며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한화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지분율 3.90%)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수탁·정산·기관 서비스 등 복합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크리서스,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 등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 연계와 RWA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 전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디지털금융 전환에 대한 회사의 전략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중대한 의사결정"이라며 "향후 두나무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금융의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0 20:14:53
중소형 증권사도 리테일 훈풍에 실적 好好…IB 회복은 과제
코스피 상승 랠리와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중소형 증권사들도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실적 대부분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부문에 집중되면서 투자은행(IB) 부문 부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과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 투자심리 회복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LS증권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에 힘입어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LS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33.3% 늘었다.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중심 수혜가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도 WM 부문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WM 부문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144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브로커리지 수익도 개선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6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WM 부문 순영업수익은 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8% 증가했고 수탁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iM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20.6% 감소한 수준이다. 리테일과 자산운용 부문 중심 수익 구조를 이어간 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흐름도 나타났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대부분 브로커리지와 WM, 트레이딩 부문에 집중되면서 IB(기업금융) 부문의 낮은 존재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IB 사업 부문 영업수익이 지난해 1분기 188억원에서 올해 47억원으로 75% 넘게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 5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iM증권 역시 IB·PF 부문에서 13억원 적자를 이어갔다. LS증권 역시 기업금융 관련 인수수수료 수익이 17억원 수준에 그치며 실적 대부분이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빠르게 회복됐지만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업황 회복은 여전히 더딘 흐름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금융당국의 상장 심사 강화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증가 등으로 신규 상장 건수가 감소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IB 수익 기반도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와 ECM 시장 자체가 위축된 데다 대형사 쏠림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있는 딜 기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황 자체가 좋지 않다 보니 특정 영역 하나만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IB 경쟁력이 단순 영업력 문제가 아니라 자본 규모와 딜 참여 한도 차이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신용공여와 딜 참여 한도가 갈리는 만큼 대형 딜일수록 대형 증권사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사들은 신용공여와 기업금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들도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최근 기업금융 조직 확대와 ECM 인력 영입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 대상 유상증자와 메자닌, 인수금융 등 수수료 기반 IB 사업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와 ECM 시장 자체가 위축된 데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도 더 확대되면서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결국 각 회사들이 현실적으로 경쟁 가능한 영역을 찾으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5-20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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