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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예천 행정통합은 경북 균형발전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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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행정통합 위한 설명회 등 공론화 필요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극대화 주력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의 하루는 오전 5시쯤부터 시작된다. 취임 이후 200일 넘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장 같은 시장'.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기쁘고 힘든 일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권 시장은 안동과 안동시민들에게 '이장'처럼 가깝고 친숙한 사람이기를 바란다.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왜 해야 하나?

▶경북도청 유치 때부터 안동·예천 행정통합 필요성이 있어왔다. 행정 이원화로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인구 30만의 자족적 경북 성장거점도시를 건설해 경북 균형발전의 핵을 만들어야 한다.

행정통합은 어느 한쪽이 사라지고, 흡수되는 게 아니라 함께 잘살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통합 얘기가 이어져 왔지만 답보 상태다. 올해 주민투표로 물어 '하면 하는 대로 안하면 안하는 대로' 도시 발전의 방향을 빨리 재설정해야 지속 가능한 양 도시의 성장이 가능하다.

-통합하면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중앙·도 특별지원으로 각종 보조금과 재정 투·융자 등 재정상 특별지원이 가능하고 시책사업의 우선지원도 가능하다. 보통교부세 총액의 6%를 10년간 매년 추가 지원하고 통합으로 보통 교부세가 적을 경우 부족분을 4년간 보정 지원한다.

또, 대도시에 대한 사무 및 재정 특례에 따라 인구 30만 이상, 면적 1천㎢ 이상인 경우 인구 50만에 준하는 대도시 특례 받을 수 있다.

도의 사무 중 상당 부분을 직접 처리 할 수 있고, 도세 중 10% 이하 범위에서 직접 교부 받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재정적, 자치권 강화 등으로 주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기대되는 미래상은?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 등 공론화가 필요하다. 행정과 정치인들 중심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행정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군민과 경북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역사에 평가 받는다는 사명감으로 행정통합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시·군민에게 알리는 것이 제 역할이다.

안동·예천 행정통합을 통해 구미~포항의 한일(一)자형 발전축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발전축을 형성할 수 있다.

-안동댐·임하댐을 활용한 물산업 배경은?

▶안동댐이 건설된지 50년이 지났다. 안동 시민에게는 아직도 애물단지다. 과도한 규제로 재산권이 상실되고 산업시설, 관광시설도 구축하지 못했다.

댐에 물이 가득하지만 정작 농업용수가 없어 농사를 못 짓는다. 안동시민들은 전국 평균보다 200원이 더 비싼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다. 반면, 안동은 하류 지역에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성실히 제공해왔다. 이제 안동시민에게도 보물단지로서 역할할 때가 왔다.

-안동댐·임하댐을 활용한 물산업의 의미는?

▶안동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하류지역에 제공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상생협력 기금과 사업으로 받는 것이다. 댐 수자원을 산업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경제적인 가치를 찾아야 된다. '광역상수도 구축사업'이 답이다. 물 문제를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광역화해야 한다. '안동-대구 물 상생'과 '광역상수원 구축'이 새로운 국가 수도정책으로 결정돼야 한다.

권기창 안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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