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인사들 평균 12만7천원 쾌척

지역별로 기부자가 받을 수 있는 답례품목 수 차이 커, 경북 문경 155건으로 가장 많아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이용해 고향에 재정적인 도움을 준 출향인들은 평균 12만7천원의 금액을 쾌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향사랑의 날(9월 4일)'을 맞아 연초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도' 운영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192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기부건수는 모두 10만4천860건이었다. 기부액은 133억1천5백만원으로 한 사람이 평균 12만7천원을 기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도는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의 확충'과 '지역 간 재정격차 완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도는 500만원이고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10만원 초과 금액은 16.5%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부자가 기부금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신청해서 받을 수도 있다. 지역에선 답례품을 통산 지역특산물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243개 기초자치단체가 등록한 답례품목은 모두 7천942건, 올해 답례품비로 지출한 금액은 43억9천2백만원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간 답례품 등록 건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북 문경시(155건), 전라남도(본청, 121건) 경남 남해군(103건) 등은 100건이 넘는 답례품을 등록한 반면 서울시 일부 자치구의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광역단체별(각 시·군 포함) 답례품비 사용금액은 전남이 7억9천9백만원, 경북이 7억9천2백만원, 전라북도가 7억1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은 상품권, 육류, 쌀 등이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통되는 지역사랑상품권 유(類)의 상품권에 대한 선호가 53%로 절반을 넘었고, 육류 13%, 쌀 12% 비율이었다.

허영 의원은 "올해 첫 시행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 인사의 기부 참여와 범정부적인 홍보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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