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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난민' 부정적 이야기 속상…우리도 언제든 난민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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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서 발언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우성(50) 씨가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 씨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했다.

변호사들이 주축이 된 '나우'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유엔난민기구 등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씨는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이 사회에서 이 정도 목소리를 낼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단어가 변질돼서 좀 속상하다"며 "이 단어에 자꾸 부정적인 의미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정 씨는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에 대한 편견을 거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 핑계를 대서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염치없어하는 게 난민들이다.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며 "전쟁 등에서의 문제 해결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해관계에 의해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 희생자들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15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레바논과 남수단,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찾았다. 2019년에는 난민 관련 활동 5년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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