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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귤 과일 가격 또 올랐다…경북 포함 전국 물가상승률 3%대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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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가상승률 2.9% 그쳤지만 사과·귤 물가 상승은 90% 안팎
농식품부 할인지원 예산 확대 할인율 적용 연동 활성화

3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3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경북을 포함한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다시 3%로 올라섰다.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작년 12월 이후 3개월째 2%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대구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이 기간 신선식품지수는 21.5% 급등했다. 특히 신선과실(48%), 신선채소(12.3%)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사과와 귤은 각각 89.9%, 9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상승했다. 올 1월(2.7%)로 2%대로 떨어진 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다시 3%대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른 데 그쳤지만, 신선식품지수가 17.1%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신선채소(12.1%), 신선과실(38.7%)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통계청은 2월 전국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1%라고 밝혔다. 대구경북과 마찬가지로 신선식품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던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달 20% 오르며 3년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신선과실 상승률(41.2%)은 1991년 9월(43.9%) 이후 최고였다.

사과 가격은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 급등했다. 귤은 1월에도 39.8% 뛰었고 노지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에는 78.1% 급등했다. 지난달 배(61.1%)와 딸기(23.3%) 등 다른 과일 가격 역시 큰 폭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가 오른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축산물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물가는 지난해와 올해 초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과일과 시설채소 위주로 높은 상황"이라며 "참외가 본격 출하되는 4월까지 소비자 가격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해 국민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과일·채소 등 할인지원 예산도 대폭 늘려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전·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오른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율도 최대 40%가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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