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석유류 8.4%↑, 21개월만 최대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분의 일부 환원과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2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다. 사과(39.6%)와 배(154.6%)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졌으며 배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추(57.2%)와 시금치(62.1%), 배추(27.3%) 등 채소류도 전월보다 두드러지게 올랐다.

석유류(8.4%)는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와 국제유가 상승, 지난해 국제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는 2% 초반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식품 물가가 3.4% 올랐고 식품 이외 물가는 2.7%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7% 상승했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는 떨어졌고 신선과실은 2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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