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은 장래 직업으로 운동선수를,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치관의 다변화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천200곳의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3만8천4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2.9%)였다. 그 뒤를 이어 의사(6.1%), 크리에이터(4.8%)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교사(6.9%)를 가장 원하는 희망 직업으로 선택했고, 운동선수(5.9%), 의사(5.1%)가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교사(6.9%), 간호사(5.8%), 군인(2.7%)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희망 직업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초등학생 희망 직업 상위 3개는 운동선수, 의사, 교사였고, 중학생은 교사, 의사, 운동선수,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생명과학자·연구원이었다.
10위권 희망 직업을 살펴보면 1, 2위를 제외한 응답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직업능력연구원은 "직업세계 변화와 다변화된 가치관에 따라 학생들의 희망 직업 또한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학 진학이 감소하고, 취업 비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대학 진학'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77.3%에서 66.5%로 줄어든 반면 '취업'을 선택한 학생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3.3%로 늘어났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3.3%로 줄어들었다.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는 초등학생은 지난해 4.10점에서 올해 4.08점으로 소폭 하락했고 중학생은 3.71점에서 3.74점, 고등학생은 3.54점에서 3.67점으로 증가했다.
진로활동별 만족도의 경우 초·중학생은 '진로체험(초 4.21점, 중 3.91점)'이, 고등학생은 '진로동아리(고 3.83점)'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진로체험 참여 희망 비율(초 86.1%, 중 87.0%, 고 87.1%)은 초‧중‧고 모두 높게 나타났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가치 다변화 등으로 미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참여 희망이 높은 진로체험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진로개발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진로 관련 교육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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