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며 관련 요구를 담은 국회청원(국민동의청원)에 대한 참여 열기도 커지고 있다.
국회청원 웹사이트는 지난 여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대한 참여가 몰리며 접속 마비 상황을 겪은 바 있는데, 이게 9일 저녁 또다시 나타났다.
▶국회청원 웹사이트는 이날 오후 8시 12분 기준으로 대기인원 6천204명을 나타내며 접속이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이후 잠시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가도 다시 '먹통' 상황이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날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이 등록,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당일 국회행 요건인 동의수 5만명을 넘기는 등 이 청원 동의를 이유로 접속이 몰린 게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부결됐을 당시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이 퇴장해 표결에 불참한 걸 비판하는 여론을 그대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등 3명 의원은 표결에 참여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8시 15분 기준으로 5만4천715명의 동의를 모았다.
▶아울러 국회청원 웹사이트에서는 비상계엄 선포의 장본인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자는 취지의 청원(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3일 계엄 선포 후 국회 의결로 해제가 이뤄진 4일 당일 등록된 이 청원은 이날 오후 8시 15분 기준으로 27만1천828명의 동의수를 보이고 있다.
이 청원 역시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는 주 요인으로 보인다.
국회청원은 30일 동안 진행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내지는 체포 및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지속되며 청원에 대한 관심 역시 높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청원은 지난 여름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이 6월 20일~7월 20일 143만4천784명의 동의를 모으며 국민적 관심을 얻었다.
비슷한 시기인 7월 4일~8월 3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에 관한 청원'은 12만1천269명 동의로 종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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