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메디컬소재과가 개설 1년 만에 조기 취업 성과를 내며 실무 중심 교육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규 졸업 전임에도 다수 학생이 글로벌 제약사 등 국내외 기업에 조기 입사하며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는 바이오메디컬소재과가 개설 1년 만에 조기 취업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아직 졸업생이 없는 신설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1학기 수료를 앞둔 재학생 일부가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학과에 따르면, 군 입대를 앞둔 학생을 제외한 재학생 10명 중 3명이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유수 기업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춘 바이오메디컬소재과의 커리큘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소재과는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기반의 바이오 및 이화학 품질분석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전체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실습으로 구성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유기물질 분석 장비뿐 아니라 세포배양장비, 광학 현미경 등 다양한 실험 장비를 다룰 수 있으며, 고가의 첨단 분석 장비까지 직접 활용하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3D 설계를 기반으로 인공관절·임플란트 등 바이오소재 프린팅 교육도 병행해 디지털 제조기술까지 융합하고 있다.
정규 학기 외에도 방학 중 GMP 및 GLP(우수실험관리기준) 기반의 기업 실습과 전문 교육기관 연계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산업 트렌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연계 프로젝트, 취업캠프, 기업탐방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병행해 졸업 전 실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영한 학과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심지어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실질적인 기술이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런 학생들이 좋은 교육과 멘토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이것이 바로 기업과 학교가 협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바이오메디컬소재과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김은성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 기업이 먼저 찾는 인재 양성을 위해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한조 학장은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실전형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바이오 및 제약 품질분석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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