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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황금기 이끈 김희갑의 삶과 음악…'바람이 전하는 말' 대구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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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18세 대구서 청춘 보낸 평양 출신 작곡가
'킬리만자로의 표범'·'타타타'…수많은 명곡 탄생
8월 7일 오오극장서 대구 첫 영화 상영…GV도

독립영화
독립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 포스터

'킬리만자로의 표범', '타타타', '사랑의 미로' 등 불후의 명곡들을 탄생시킨 김희갑 작곡가의 음악 인생을 담은 독립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이 대구에서 처음 상영된다.

1936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김희갑 작곡가는 15세이던 6·25 때 남하해 18세까지 대구에서 지냈으며, 영남공업고등학교(당시 대성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송창식 '상아의 노래',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문주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양희은 '하얀 목련', 박인수·이동원 '향수' 등 수많은 유명곡들을 만들어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국내 뮤지컬 작품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의 작곡을 맡기도 했다.

백상예술대상 주제가상과 KBS가요대상 작곡·편곡상, 한국문화예술상 대상,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은 그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며, 명곡들의 탄생 배경과 함께 황혼에 접어든 거장의 삶과 음악을 기록했다. 그의 음악을 추억하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대관으로 6개월 넘게 제천, 무안,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앵콜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처음인 이번 영화 상영은 박시윤 역사답사기행 작가(로컬문화기획자)의 기획으로 이뤄지게 됐다.

8월 7일 오후 6시 오오극장(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37)에서 상영되며, 영화가 끝난 뒤에는 양희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시인·문학평론가·대중음악평론가)가 대담을 맡으며, 1950년대 김희갑 작곡가와 함께 기타를 연주했던 김경수(92) 낙타연합정형외과의원 원장의 특별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관람 예매는 계좌로 관람료 1만5천원을 입금하면 되며, 선착순 40명이다. 현재 좌석은 전석 매진된 상태다.

박시윤 작가는 "영화 한 편을 함께 보고, 음악 한 곡에 함께 귀 기울이고, 상영이 끝난 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이 지나간 시간을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7128-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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