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상선수사전담반 "캄보디아 사기 조직 '일망타진' 최선"
"피싱 사기, 발끝부터 머리까지 '일망타진'을 위해 수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뿌리 뽑을때까지 우리는 갑니다." 최근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 피싱 범죄 조직들이 보이스피싱부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스미싱, 로맨스 스캠 등 다양한 피싱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가운데, 이들 조직을 머리부터 잡아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전담반이 대구경찰청에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경찰청은 해외 거점 피싱 범죄조직을 상대로 '총책(상선) 검거'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3월 형사기동대 소속 상선수사전담반을 신설했다. 전담반에는 홍인표 반장을 포함해 11년간 보이스피싱을 수사한 베테랑과 추적 수사 전문가 등 각 분야의 내노라하는 경찰 7명이 모였다. 홍인표 반장은 "지금까지 피싱 관련 범죄 수사는 사례에 따라 부서가 달라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전담반은 해외 거점 조직 상선을 타격해 조직을 와해시켜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목적으로 조직됐다. 보이스피싱·투자리딩사기·로맨스스캠·다중물품사기 등 모든 유형의 피싱 범죄를 통합 수사하는 전담반은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전담반은 신설된지 약 8개월만에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중국 등 해외 거점 피싱조직 6개를 적발해 수사 중이며 48명을 검거, 이중 29명을 구속하고 9명은 인터폴 적색수배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목바이·프놈펜 거점 로맨스스캠 등 피싱 조직 적발해 한국인 총책을 포함한 26명 검거 이중 12명을 구속하며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SNS 조건만남 광고로 136명에 대해 무려 64억1천만 원의 피해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담반의 활약을 통해 100여명의 피해자를 만든 범죄 조직 하나가 소탕된 셈이다. 홍 반장은 "해당 범죄 총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전담반 2명이 직접 캄보디아로 가서 피의자와 위치를 특정, 현지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며 "국내에서 인출책 등만을 검거해서는 사실 범죄가 예방되진않는다. 머리인 총책부터 잡아들여야 조직이 흩어지고 추가 범죄를 막을 수있는만큼 이번 총책 검거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사에 대한 어려움도 전했다. 홍 반장은 "해외에서 우리가 직접 수사권을 가지진않는다. '답사'와 현지에서 체포된 용의자를 '면담'하는 방식으로 조직의 실체를 밝혀내고 현지의 공조를 요청해야하는 한계점이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때도 이미 현지에 일찌감치 검거를 요청했지만 미뤄지다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에나 현지 경찰들이 피의자들을 잡아들일 수있었다"고 전했다. 전담반은 지금도 해외에 거점을 둔 피싱 조직들을 추적하며 피싱 범죄가 사라질 때까지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반장은 "피싱범죄를 뿌리부터 뽑아내기 위해 전담반은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비대면 금전 거래를 주의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상황은 반드시 112로 전화해 문의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5-12-04 16:00:00
찬바람 부는 인력시장, 대구 인력사무소 5년새 34% 폐업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부터 파고들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속출로 건설업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일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감이 없으니 노동자들의 일감 소개 수수료로 운영되는 인력사무소도 문을 닫고 있다. 일감을 구할 창구마저 없어지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4면 3일 행정안전부의 인력사무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 인력사무소는 절반 가까이 문을 닫거나 휴업 상태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기간 전국 1만443곳의 인력사무소 중 41%에 해당하는 4천298곳이 운영을 멈췄다. 같은 기간 대구는 491곳 중 3분의 1이 넘는 166곳(34%)이 폐업한 상태다.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인력시장'은 이제 옛말이 됐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각종 잡일도 자취를 감췄다. 인력사무소에 일거리가 있나 싶어 나와보지만 일주일에 절반 이상은 허탕이다"고 했다.
2025-12-03 18:35:11
'실전같은 훈련으로 대비' 대구소방, 실화재 훈련시설 구축 완료…이달부터 시범운영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동구 매여로 86) 부지에 추진해 온 실화재 훈련시설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훈련시설은 시설 전반의 안정성과 교관 운영체계, 안전관리 기준, 각 훈련 셀의 작동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내년부터 정식 교육과정을 편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훈련시설은 ▷화재성상 변화 관찰 ▷진입·배연 전술 ▷팀 단위 복합전술 ▷고열·농연 환경 적응훈련 ▷동료구조(RIT)훈련 등 총 10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전술훈련이 실제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실습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래시오버 및 백드래프트 훈련장은 연기거동과 열축적, 가연성 기체 폭발 메커니즘 등 평소 이론으로만 접하던 위험요인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교관과 교육생의 전술 이해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교관 중심의 셀 작동 평가, 안전관리 절차 검증, 시연훈련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훈련 효과성 및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결과는 2026년 정규 교육과정 편성에 반영해 체계적인 교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전술훈련까지 연계해 교육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실화재 훈련시설 구축은 현장 중심의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보완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소방 실전훈련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5:43:23
최근 통신사 및 쿠팡 등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해킹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는 각종 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란 지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규정하는 공공기관에는 국회·법원·헌법재판소·중앙행정기관 및 그 소속 기관 등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을 포함된다. 이처럼 오히려 사용자만이 등록하는 기업 서비스와 달리 공공기관에는 전국민의 개인정보가 등록돼 있는만큼 민간 기업 이상의 보안대책이 요구된다. 2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기관(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2022년 65만건에서 2023년 352만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391만건에 달했다. 올해 7월까지 기준으로 91만건 이상의 유출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건수가 급증한 데는 2023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해킹 등 불법 접근에 따른 유출이 발생할 경우 건수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규정됐기 때문이다. 최근 5년 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정보 유출이 있었던 사례는 2022년 경북대 정보유출 사태 때다. 당시 56만2천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이로 인해 경북대에는 과징금 5천700여만원, 과태료 720만원이 부과됐었다. 대구시에서는 통합전산센터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운영, 시를 포함한 구·군, 지역 공공‧출자‧출연기관 정보시스템을 24시간 관제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이버침해대응센터에서는 웹 취약점 공격, 악성코드, 비인가접근 등의 정보탈취 및 침해 시도를 2023년 65만건 차단한데 이어 지난해는 85만건 차단했으며 올해도 지난 9월 기준 53만건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는 그만큼 지역 공공기관에 정보탈취 공격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우선 대구시와 각 지자체 등은 노후 보안장비 지속 교체, 전문업체 연중무휴 유지관리 용역으로 정보유출을 예방하고 모의훈련과 공무원 정보보호 수칙 교육 등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의 민감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만큼, 유출 사고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은 지역민들의 민감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있지만, 해킹의 위협으로부터는 자유롭지 않다"며 "이번 쿠팡 사태를 계기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가동해 보안망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예측 가능한 사이버 테러 유형 파악해서 솔루션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용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교수 역시 "공공기관은 일반 기업과 다르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활용하진 않지만 그래서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며 "기업 등에선 해커의 공격 시나리오를 가정해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두는 '위협 헌팅'이라는 선제적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공공기관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12-02 15:28:46
대구소방, 데이터센터 등 내년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335개소 선정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6년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335개소를 선정하고,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예방·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1일 본부에 따르면 2026년 지정 규모는 전년(332개소) 대비 3개소 증가했으며, 화재위험도, 이용자 밀집도, 시설 특성, 소방력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시설을 확정했다. 필수지정대상은 법령 기준에 따른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이다. 세부적으로 ▷대형 건축물 7개소 ▷의료시설 41개소 ▷다중이용시설 5개소 ▷노유자시설 4개소 등이다. 심의지정대상은 소방서장이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심의·선정한 시설이다. 여기엔 ▷공장·창고 11개소 ▷판매시설 23개소 ▷복합건물 7개소 ▷다중이용업소 48개소 ▷지하상가 6개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데이터센터 7개소와 대형 창고시설 1개소를 새로 지정해 재난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 기반을 강화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중점관리대상 확대 지정은 대형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데이터센터와 대형 창고 등 대규모 위험요인에 대해 예방점검과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4:15:12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이어져…대구 소방, 위니아 딤채 '리콜' 당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대구에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노후로 인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리콜 대상 제품의 확인 및 조치를 당부했다. 2일 대구소방 화재대응조사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10월 말) 대구 지역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5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위니아 딤채 제품이 51건(89.5%)을 차지했다. 특히 그중 40건은 제조사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제조 모델'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전체 57건 중 41건(71.9%)이 가정 내 주거공간에서 발생했다. 2021년 이후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8명, 재산피해는 약 2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새벽 발생한 대구 중구 아파트의 화재 역시 해당 브랜드와 연식의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최초 발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위니아 딤채 일부 모델에서 노후 부품의 절연 열화로 인한 화재 위험이 확인됨에 따라 제조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시행 중이다. 리콜 여부는 위니아 홈페이지, 고객센터(1588-9588), 리콜 핫라인(080-400-0001)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소유자는 무상 점검·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김근식 예방안전과장은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의 대부분이 노후 위니아딤채 제품에서 확인된 만큼, 리콜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연소 확대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가 큰 만큼, 제품 설치 환경 관리와 정기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5-12-02 14:10:29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초아 서대원 선생 "주역을 공부하면 미래가 보인다"
"주역은 어려운게 아닙니다. 주역을 공부하면 미래가 보입니다. 나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데 먼저 집중하십시오." 초아 서대원 선생은 성경, 불경과 함께 세계 3대 경전으로 일컫어지는 주역을 50여 년간 천필만독(千筆萬讀)으로 연구한 학자다. 그가 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주역에게 묻다-나이듦이 두렵지 않은 어른의 처세술'을 주제로 주역이 이야기하는 삶의 방향과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 선생은 승려로 살며 점을 봐주던 아버지와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처음엔 먹고 살기 위해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주역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주역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의 삶의 이야기인데 공부를 해도 잘 몰랐다. 그러다 어느순간 주역은 '시간'이라는 깨달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깨달음을 얻으니 주역을 일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닫고 보니 주역은 점치는 책이 아니다. 군자 즉 공부하는 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선생은 지금은 전국민이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정치인들의 정치 초출 시절의 일화도 전하며 "일생에 성공의 기회는 한번 올까말까이다. 세번의 기회가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어떤 이는 기회가 한번도 오지 않을 수있다"며 "주역을 배우려하지말고 깨달아야한다.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을 돌아보아야한다. 그러면 그 기회가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난해하고 은유적 표현으로 가득한 주역을 쉽게 풀이한 '초아 주역'으로 청중들이 좀더 쉽게 주역을 접할 수있도록 서대원 선생은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주역은 어려운게 아니다. 주역은 시간과 공간, 사람으로 이뤄진 이야기다. 시간은 두가지로 나뉜다. 부모로부터 지배를 받는 시간과 결혼 후 독립된 시간이다"며 "역경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라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으면 밤에는 그날의 일을 곱씹으며 계속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도약하는때가 온다. 여러분도 과연 밤에 잠들기 전까지 그일을 걱정하는 삶을 살았는가,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늘이 명한적 있는가, 그 명 받은 것을 수행한 적이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 그게 역경이 말하는 시간의 이야기다"고 전했다. 집안이 화목하려면 배우자에게 잘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서 선생은 "상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상생은 입에서 말로 시작한다. 형제, 친구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다"며 "배우자에게 매일 칭찬하고 좋은말을 해줘라 그래야 집안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 서 선생은 주역의 풀이를 통해 "부자가 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 원하는 바가 있는 장소에 가고 그 장소를 갔으면 큰 강을 건너듯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갖고 도전을 해야한다"며 "무엇보다 '일중견극' 대낮에도 북극성을 볼 수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2-02 13:37:05
배송·반송 문자 무턱대고 눌렀다간…나도 모르게 '스미싱'
최근 SKT·KT 등 통신사와 전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롯데카드', '쿠팡' 등 상거래 서비스의 잇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2차 범죄 노출 가능성의 우려가 퍼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하루이틀이 아니다보니 이미 내 정보는 '공공재'가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정보에 더 민감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악용 사례는 셀 수없을 정도다. 단순히 연락처 노출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범죄부터, 불법 사이트에 자신도 모르게 계정이 도용돼, 대포통장, 대포폰 등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실제로 KT 개인정보 해킹 사태때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면서 5천561명이 잠정적으로 1억7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만들어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피해자 모임방에는 1일 현재도 실시간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로그인 시도가 잇따르고 있고, 본인이 주문한 물건이 아닌데 연락이 왔다는 등 피해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서는 카드번호와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지만, 앞서 롯데카드에서 유출된 정보와 조합이 되면 나머지 인적정보도 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노출된 이름·연락처·주소 등 정보만으로도 스미싱, 보이스피싱, 위장 택배 안내 문자, 구매 이력 기반 허위 상담 전화 등 사기에 악용될 수있고, 생활 밀착형 정보다 보니 일반인들은 구분도 쉽지않다. 전화번호만으로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접근할 수있는 정보가 많다는 것 역시 우려되는 점이다. 가령 유출된 정보를 활용해 배송지 정보 확인 필요, 상품 반송 처리 중 등 안내 문자가 온다면 이를 믿은 소비자가 무심코 링크를 클릭할 경우 악성 앱 설치 또는 인증 정보 탈취 피해로 이어질 수있다. 구매내역만으로도 최근 주문건에 대한 확인 전화로 위장할 경우, 카드번호나 계좌 탈취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 한 30대 소비자는 "최근 들어 광고 문자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이상한 전화도 많이 받고 있다"며 "쿠팡, 네이버 등 나는 모르는 로그인 시도가 계속 이어졌다. 찝찝한 마음에 결제 카드도 삭제하고 개인 통관번호도 바꿨다. 유출은 기업이 시켜놓고 결국 불편과 걱정은 소비자 몫이다"고 분개했다. 전문가들은 1차적인 비밀번호 변경 및 2차 인증 강화 등과 함께 개인정보를 다루는 정부와 기업 등의 보안 정책 수립 및 보안 투자를 위해서도 개인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지연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는 "다크웹 상에는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된 개인정보는 불법 도박사이트 계정도용 등 피해로도 이어질 수있다"며 "보안은 정부 정책의 개선과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져야한다. 정책의 변화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심코 지나치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대한 개개인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다. 경찰청에는 사이버범죄 상황별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를 참고해 피해를 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2-01 16:12:01
레드리본인권연대, 3일 'HIV 추모제 및 국회 정책 토론회' 개최
레드리본인권연대가 오는 3일 국회에서 '제38회 세계에이즈의날 및 한국 HIV 40년 기념 추모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기억에서 전환으로-HIV 40년, 이제는 함께 살아갈 시간'을 주제로 HIV 추모제 및 장애 인정, 법 개정, 감염인의 돌봄과 지역사회 등 3대 의제 집중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인권연대 측은 1일 "1985년 한국에서 첫 HIV 감염이 공식 보고된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HIV 감염인은 여전히 차별과 낙인의 현실 속에서 기본적인 권리 보장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기구의 반복된 권고에도 HIV는 한국에서 장애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감염인들이 겪는 빈곤·건강 악화·사회적 고립은 제도 밖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대구경북HIV감염인자조모임 해밀이 참석해 '지역사회에서의 나이듦: 고립과 빈곤 속에서 맞는 40년의 삶'을 주제로 고령 감염인의 빈곤 실태와 지역사회 돌봄 부재를 짚고, 국가적 제도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인권연대는 "이전까지의 제도와 정책은 감염인을 보호하지 못했다. 오히려 구조적 차별과 배제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감염인의 일할 권리, 살아갈 권리, 안전하게 늙어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로 알려나가고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2-01 14:24:35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실체 못 밝힌 맹탕…해병특검 150일 수사 마무리
고(故) 채수근 해병(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한 순직 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지난 28일로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며 지난 6월 출범한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 중 가장 먼저 손을 털었다. 하지만 특검 출범의 배경이 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전혀 밝히지 못하면서 '맹탕'으로 끝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해병 특검팀은 이명현 특검을 비롯해 파견 검사 23명과 특별 수사관 39명 등 131명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 주요 수사 대상에 대한 압수수색을 총 185회 실시했으며 약 300여명의 피의자·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PC 등 디지털 장비 포렌식은 430건 이상 실시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주(駐)호주 대사 임명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이 전 장관 등을 포함해 총 33명을 기소했다. 공수처 검사의 채 상병 관련 국회 위증 사건을 뭉갠 혐의로 현직인 오동운 공수처장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김장환·이영훈 목사 등 참고인에 대한 무리한 압수 수색과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 등으로 숱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해병 특검은 9명에 대해 10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발부된 사람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한 명에 그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VIP 격노설' 실체는 확인했다지만,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자들의 이행 과정이 직권남용 범죄가 되는지를 놓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을 '범인 도피'라고 판단한 것도 무리한 해석이라는 게 법조계의 평가가 나온다. 특검은 핵심 수사 대상이었던 '수사 외압' 의혹과 '호주 대사 임명'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외교부 관계자 등 1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계기로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해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채 상병 수사가 자신과 대통령실까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절차와 요건을 무시하고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명현 특검은 "주요 수사 대상 사건 대부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공범으로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수뇌부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과도하게 기각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특검팀은 채 상병 수사 외압의 동기이자 원인으로 지목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김장환 목사 등 개신교계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담팀을 따로 투입해 수사했지만, 결국 단 한 명도 입건·기소하지 못했다. 이제 특검은 앞서 채 상병 과실치사 사건을 수사한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의 직무유기, 수사 정보 누설 의혹 등 남은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길 계획이다. 이 특검은 "수사 기간은 끝났지만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들이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30 15:37:50
쇼핑몰? 수변공원? …市 "대구 농수산물시장 후적지 개발 원점 재검토"
예비타당성조사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되면서 후적지 활용방안도 주목된다. 앞서 2023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자리한 북구는 자체적인 용역을 통해 대형 쇼핑몰·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제안한 바있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진행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를 '팔거천 명품수변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내놨다. 현재 농산동과 관련 상가동이 있는 부지에 대형 쇼핑몰과 공원을 짓고, 수산동 자리에는 주민 커뮤니티 센터와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특히 팔거천 건너편 유휴 부지는 공공기관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팔거천 둔치는 수변 카페 산책로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대구시와 북구청에 따르면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는 농산동(12만7천165㎡), 수산동(2만6천956㎡), 옛 북부화물터미널 터(1만7천674㎡)을 포함해 17만1천795㎡ 규모에 이르는 만큼 팔거천까지 영역을 넓혀 대규모 시민 편의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쇼핑몰과 호텔, 상업시설 유치하고 오피스텔,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해 대구경북 신공항까지 연계할 복안이었다. 당시 '북부권 그랜드디자인 연구 용역'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을 구상하던 대구시는 우선 원점에서 계획을 다시 잡는다. 이번 이전을 통해 그동안 도매시장 운영으로 발생했던 교통혼잡, 소음, 악취 문제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만큼, 북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개발 여건부터 주변 상권 및 종사자, 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마련,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이전 시까지 현 도매시장의 안전관리와 노후시설 보강을 통해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이제 본궤도에 오른만큼 앞서 나온 후적지 개발 방안들에 더해 새롭게 계획을 세워 진행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5-11-27 16:41:05
'전 정부 색 지우기?' 늦춰지는 경찰 총경 인사, 해 넘기나
'경찰의 꽃'이라 불리우는 경찰 총경 인사가 늦춰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수차례 미뤄진 하반기 경찰 고위직 인사가 해를 넘길 것이란 전망에 수사·행정 절차의 지연으로 인한 민생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경무관 전보 인사가 난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경무관 승진 인사를 비롯한 총경급 인사 등 고위직 인사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당연히 경정 이하 계급 승진과 전보 인사도 연쇄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보니 최일선의 경찰들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이달 말까지 근무성적 평정을 마무리하고 총경 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 12·3 비상계엄 관련 가담 및 협조 공직자를 조사하는 '헌법존중정부혁신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면서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TF의 조사 결과가 경찰 인사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또다시 인사가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산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 직무를 담당하는 총경의 하반기 정기 전보 인사는 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이뤄져왔다. 다만, 올해는 비상 계엄 및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치안정감 고위 인사부터 줄줄이 밀렸다. 경무관 전보 인사 역시 두 달 넘게 지연돼다 지난달 24일에야 발표됐었다. 특히 지역에선 이번 인사 지연과 더불어 지역 '홀대'까지 우려되고 있다. 앞서 대구는 2023년 정기 인사에서 대구청은 경무관 1명과 총경 8명의 승진자가 나왔었던 바 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경무관 승진 없이 6명, 4명으로 총경 승진자가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안으론 정기인사가 쉽지 않은데다 결국 하위직급 인사도 영향이 불가피한만큼 내부적으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27 15:49:51
해외 취업사기·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이제 그만', 대구경찰 예방 영상 제작
최근 해외 취업을 빙자한 감금·폭행 사건과 함께 피해자를 속여 스스로 연락두절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이른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찰청이 밀착형 예방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대구경찰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실제 범죄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해외 취업 알선받은 대학생이 해외 범죄조직에게 납치·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모습과 본인계좌가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다며 검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는 모습 등을 연출해 경각심을 심어준다. 해당 영상들은 대구POL 홍보 서포터즈 1기와 대구경찰청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예산을 들이지 않았음에도 수준급으로 제작됐다. 대구경찰은 제작한 영상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등과 협업하여 생활밀착형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IM뱅크 전국 지점, 케이블 방송사·영화관·대형마트 전광판· 모니터를 비롯해 대구교통공사·구청·행정복지센터·군부대 및 지역 대학 SNS·홈페이지 게시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볼 수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 공식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용해 전파하고 있으며, 경찰청 유튜브 쇼츠(조회수 8.2천), 대구경찰청·대구맘 카페 인스타그램(조회수 3.7만) 등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나,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교묘히 세뇌·조종하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 최근 빈발해 많은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에서 보이스피싱이 올해에만 700여 건에 피해금액이 400억여 원에 이르는 등 시민들의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11-27 12:34:14
대구경찰, 누리캅스 온라인 유해정보 신고활동 전국 최우수
대구경찰청 누리캅스가 올해 경찰청에서 실시한 불법․유해정보 테마신고 5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를 차지해 회원 3명이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누리캅스 회원 정용백 씨가 4년간의 우수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9일 경찰청이 개최한 '제18회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은 성과다. 누리캅스는 누리꾼의 '누리'와 'cops(경찰)'의 합성어로 2007년부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명예경찰'을 뜻하며 매년 신규 모집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불법 무기류, 불법 게임물, 사이버도박, 마약, 자살 관련 불법 유해 정보 등을 신고하는 역할을 주로 맡으며, 경찰의 사이버범죄 예방·홍보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는 현재 26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사이버범죄 지속 증가로 사이버공간에서 치안부담이 가중돼 경찰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누리캅스의 활동은 경찰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누리캅스의 활약상을 전했다. 대구경찰은 향후 누리캅스 교육과 신고활동 우수자 포상 확대 등으로 민경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참여 기반의 사이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5-11-27 09:51:35
앞서 베트남 호찌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20대 한국인 조직폭력배(조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호찌민 주택가 아파트 인근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의 시신이 가방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아 시신 수습 및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서 도주한 한국인 20대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시신의 신원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활동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으로 알려졌으며, 체포된 용의자 2명 중 1명인 A씨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처벌을 받아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 다른 20대 남성 B씨는 관리대상은 아니지만 조폭 가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A씨 등의 범행 동기로 사이버 도박 자금 등 돈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도 확인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범죄가 발생한 만큼 현지에서 A씨 등에 대한 처벌이 이뤄진 뒤 송환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5-11-26 20:27:11
앞으로 임기만료 1년을 남겨둔 지방의회 의원들은 외유성 출장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재정적인 페널티가 주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6일 내년 6월 지방의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된 규칙 개정안을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했다.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은 의원의 국외출장은 외국 정부 초청이나 국제행사 참석, 자매결연 체결 등 불가피한 경우로만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정안에는 일반 국외출장은 긴급성, 인원 최소성, 출장결과 활용 가능성 등 요건 충족 여부를 엄격히 검토해 의장이 허가하되, 허가 검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에는 외부전문가와 주민뿐 아니라 시민단체 대표나 임원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징계처분을 받은 의원은 일정 기간 국외출장이 제한되는 등 사후관리도 엄격해진다. 심사위원회가 출장을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하면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 외부기관이나 자체 감사기구에 감사를 의뢰하도록 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나 내부징계 등 처분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규칙 개정 권고 이후에도 감사에서 위법·부당한 해외출장이 적발된 지방의회에 대해 지방교부세·국외여비 감액 등 재정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5-11-26 19:43:26
출장 중이던 소방관들, 고속도로 사고 전복차량 운전자 구조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6일 오전 11시 25분쯤 충청북도 옥천군 대전방향 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소방행정과 소속 소방위 유태우, 소방장 김태환이 전복된 차량의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사고 차량은 앞 차량을 추돌한 후 전복돼 차로 일부를 차지하며 2차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두 소방대원은 즉시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운전자를 안전하게 꺼내 갓길로 대피시켰다. 이어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추가 사고 방지 조치까지 실시했다. 사고 운전자는 경상으로 확인됐으며 구조 후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두 소방대원은 필요한 조치를 마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직원은 "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면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며 "신속한 판단과 역할 분담으로 구조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어디에서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6 14:12:30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건조일수 및 지역 내 산불 발생 위험 증가에 대비하고자 산불 초기 대응 장비에 대한 현장 실증 실험을 팔공산 수태골 일원에서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 실험은 지형에서 장거리 산불 대응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산불 진화 호스릴의 신속한 전개성, 험지펌프차량을 활용한 최적의 소방호스 운용체계, 전개 거리 변화에 따른 방수압력과 방수 안정성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산불 현장에서의 대응 장비 전반을 정책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실제 지형·기상 조건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이와 함께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산불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현장 중심의 산불 대응훈련을 지속적·체계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각 소방서가 담당한 지형 특성을 반영한 상황별 대응훈련, 초기 진입부대 전술 숙달 훈련, 장비 운용능력 강화 교육 등을 연중 실시하며 대응력을 높여 왔다. 이번 실증 또한 이러한 대응훈련의 연장선으로, 화재현장 전략혁신 TF와 산불 담당자와도 협업해 산불 대응정책을 과학적으로 정립하는 데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실증 결과를 초기산불 대응체계 개선은 물론, 장비 운영체계의 구조적 보완, 현장 중심 교육훈련 체계 고도화 등 정책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 엄준욱 소방안전본부장은 "초기산불 대응력 강화는 지역 안전을 지키기위한 핵심 정책과제다. 변화하는 산불 양상에 적합한 대응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1-26 14:01:08
대구경찰, 캄보디아 스캠 조직 총책 등 일망타진…26명 송치
대구경찰청 상선수사전담반이 최근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조직을 적발해 총책 A씨(26)를 포함한 26명을 검거, 이중 1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로맨스스캠 등 피싱 조직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SNS를 이용, '조건만남 광고 메시지'를 무작위 발송해 걸려든 피해자에게 회원 가입비, 복구비 등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는 방식으로 총 136명으로부터 64억1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자체 로맨스스캠 범행 외에도, 캄보디아 내 또 다른 피싱 조직으로부터 자금세탁을 의뢰받아 범행에 가담한 혐의도 밝혀졌다. 이번 총책 검거는 앞서 지난 4월 대구 강북경찰서가 A씨 조직에 속한 국내 자금세탁 조직원 2명을 잡은 데서 시작됐다. 상선수사전담반은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등과 공조해 캄보디아 현지 출장 조사, 인터폴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A씨 은신처를 특정한 뒤, 지난 10월 현지 경찰 도움을 받아 잡을 수있었다. 조사 결과 A씨 조직은 목바이 지역 범죄 단지에 유인책 사무실, 조직원 공동 숙소를 두고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를 일삼아왔다. A씨는 유인책 상담원 모집 및 관리·국내 금융계좌 명의자 모집·국내 자금세탁 조직 총괄 등을 담당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중국인 공동 총책 B씨는 범죄 단지 전체 관리 및 조직 운영 자금 조달 등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통해 B씨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국경을 넘나드는 피싱 범죄에 대한 해외 원점 타격 수사를 지속하며 범죄조직을 뿌리 뽑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선수사전담반은 해외 거점 피싱 범죄조직을 상대로 '총책(상선) 검거'에 집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 소속으로 지난 3월 24일 신설됐다. 출범 7개월 만에 해외 거점 조직 6개 적발, 총책 등 48명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25-11-26 10:28:23
"선생님이 꼬집었어요" 달서구 어린이집서 학대 의심 신고, 경찰 수사 중
대구 달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학대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부모가 아이로부터 선생님이 꼬집기 등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집에 요청해 페쇄회로(CC)TV 를 확인한 결과, 학대로 의심되는 장면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업무에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는 지난 4일 달서경찰서에 신고했고 대구경찰청은 사건을 이첩받아 해당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두 달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영상을 분석하면서 현재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25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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