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기자 kwj@imaeil.com

기사

  • 이준석

    이준석 "與, 유튜브 음모론, 대법원장 몰아내려…중단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유튜브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 진실을 만들 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 진실을 구축하고 있다. 그 달콤한 대안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유튜브 음모론이 진실이 되고, 헌법을 능가하는 평행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민사 재판에서 허위라고 판단된 것을 거론하며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트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 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며 "망신당하고도 또 이런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저는 '나는 모든 것을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 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 이번엔 뭘 걸 건가"라며 "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대변인의 발언을 대통령실) 속기록(에서)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고 했다.

    2025-09-18 10:43:36

  • 한국인 없으면 안돼…美 조지아주

    한국인 없으면 안돼…美 조지아주 "귀국 韓근로자, 배터리 셀 기술 가르칠 유일 인력"

    미국 조지아주 경제 분야 인사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가 일주일간 구금된 뒤,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들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7일(현지시간)자 '서배너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사실상 민간 조직이지만 조지아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경제 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기구로 알려져있다. 다만 톨리슨 청장은 한국인 귀환 관련 구체적 추진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경제개발청 필립 라이너트 대변인도 "체포된 LG 직원들은 장비 설치와 지원, 직원 교육을 위해 미국을 임시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장비 설치와 전문적 지식을 갖춘 숙련된 기술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민국 단속 당시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던 톨리슨 청장은 단속 규모에 놀랐으며 "단속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톨리슨 청장은 이어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톨리슨 청장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지난주 디트로이트에서 현대차 경영진과 만났다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은 "그들(현대차 경영진)은 매우 놀라고 충격받았다. 나와 팻 윌슨(경제장관)은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현대를 돕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많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톨리슨 청장은 "이번 사건은 작은 후퇴에 불과하다. 그들이 스케줄에 맞춰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300여 명의 구금 근로자와, 한국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큰 상황에서 비자 문제를 포함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기 전에 근로자들이 복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앞서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많은 기업이 똑같은 문제를 겪어왔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입장 발표는 지난 4일 이민 당국의 현대-LG 공장 부지 단속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주 일어난 일에 대해 많은 외국 기업이 지켜보았고, 현장의 비자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외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크리스 클락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장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공장을 지으러 온 한국, 일본, 독일 노동자들을 위해, 미국 비자 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지아 노동자들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0:11:39

  • '가상 아이돌' 댓글 모욕 명예훼손 인정…법원

    '가상 아이돌' 댓글 모욕 명예훼손 인정…법원 "10만원씩 배상하라"

    5인조 가상(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를 연기하는 멤버들이 자신을 비하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8단독(판사 장유진)은 버추얼 아이돌그룹 측이 네티즌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 5명에게 각 1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SNS에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들을 연기하는 실존 인물을 조롱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하기도 했다. 버추얼 그룹 측은 모욕 행위에 해당한다며 A 씨를 상대로 '멤버 5명에게 각 65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법원에서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이고, 신상이 비공개여서 가상 캐릭터와 원고들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판사는 "메타버스 시대에서 아바타는 단순한 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행위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5-09-18 09:40:09

  • 테이블에 맨발 올리고 취침…다낭 공항서 '민폐 한국인 여행객' 눈살

    테이블에 맨발 올리고 취침…다낭 공항서 '민폐 한국인 여행객' 눈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한국인 여행객들의 민폐 행동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낭공항라운지에서 민망한 장면..제가 다 얼굴이 화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에 다녀왔다는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아마도 신나게 놀고 밤 늦은 비행기를 기다리느라 다들 지쳐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분들 같은데 바로 옆 다른 의자에 발을 올리고 자니 토 나올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에는 라운지의 소파, 테이블 등 위에 발을 올려두고 자고 있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글 작성자는 "또 어떤 분은 식사하는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자더라"며 "몇 명 없던 외국인들도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었고 일하는 베트남 직원들에게도 참 민망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여행지에서 피곤해서 쉬는 건 좋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최소한 매너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어디서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매너있는 한국인이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2025-09-18 09:09:36

  • 행인에게 알몸 만지게 한 '압구정 박스녀' 2심서 '엄벌'…벌금→징역형

    행인에게 알몸 만지게 한 '압구정 박스녀' 2심서 '엄벌'…벌금→징역형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노상에서 알몸에 상자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자기 몸을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2심에서 처벌 수위가 대폭 높아졌다. 벌금형에서 결국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2부(강희석 조은아 곽정한 부장판사)는 17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앞서 1심은 이 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었다. 벌금에서 징역으로 형의 종류 자체가 달라지면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함께 기소된 성인 콘텐츠 제작사 대표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 역시 각각 벌금 500만원, 400만원을 선고받았던 1심과 달리 징역형을 선고해 형의 종류가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형량도 높아졌다. 재판부는 "검사가 형이 약하다고 항소했고, 피고인 자신도 알 것"이라며 "언론에도 나왔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점 등을 비춰보면 원심의 형이 낮다고 할 수 있어서 1심을 파기하고 새롭게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0월 서울 압구정과 홍대 등 번화가에서 행인들에게 상자 안에 들어간 이씨의 가슴을 만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이씨는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씨는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재판에 넘겨져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

    2025-09-17 14:59:06

  • 특검

    특검 "한학자 총재 사건 엄정 처리" 원칙론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세 차례 불출석 후 자진해 조사받으러 나온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의사를 내비쳤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일 (한 총재) 조사는 피의자가 3회에 걸친 특검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공범에 대한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을 지켜본 뒤 임의로 자신이 원하는 출석 일자를 택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사건을 법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총재는 1943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82세 고령이고, 심장 시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등 줄곧 건강 문제를 호소해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추후 조사가 필요할 때도 한 총재가 불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강제 수사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8일, 11일, 15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 등을 이유로 모두 응하지 않은 뒤 이날 오전 9시 46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특검에 출석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자신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2019년 10월께부터 강조해왔다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의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같은 한 총재의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통일교 측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각종 현안을 청탁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한 총재는 윤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윤씨 공소장에는 윤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 뒤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청탁과 금품 제공 행위가 윤씨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공범'으로 지목된 한 총재 조사를 위해 5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한 총재 건강과 관련, "2015년 11월 심방세동, 심부전 등 질환이 발견돼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올해 1월 미국 선교 일정을 소화하던 중 심장 부위 이상 증상이 악화돼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지난달 진료를 통해 이달 초 심장 부위 절제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총재가 받은 절제술은 뇌졸중, 뇌경색 등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있고 현재 산소포화도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여러 질환과 연관된 증상, 기능 저하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어 충분한 회복과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한 총재는 법적 절차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며 "한 총재는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분으로 이번 사안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세현 대표를 내일(18일)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한다. 19일 오전 10시에는 이기훈 회장(겸 삼부토건 부회장)을 소환한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한 무렵 전환사채(CB) 발행·매각으로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5-09-17 14:20:46

  • '김건희 측에 공천청탁' 김상민 前검사 구속심사 출석

    '김건희 측에 공천청탁' 김상민 前검사 구속심사 출석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오후 1시 16분에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특검은 일단 구속을 한 뒤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며 "구속이라는 제도가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수사 편의를 위한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으면 이튿날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구매액 기준 1억원이 넘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김 전 검사의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가 그림의 수수자로 적시됐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공직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수자로 적용해야 하나, 그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일단 배우자인 김 여사를 수수자로 특정했다. 김 전 검사는 그림을 김씨 요청으로 대신 사줬을 뿐이고 공천 청탁 등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작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여비를 대납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린 박씨는 2021년 2월∼2022년 4월 스캠코인 '포도'를 발행·상장해 80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현직 부장검사 신분으로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후 총선 출마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을 도왔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고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특보 임명에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25-09-17 13:20:17

  • 위성락

    위성락 "김정은, APEC 참석 가능성 없어…트럼프 방한은 기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 참석해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만남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위 실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핵추진잠수함용 원자로를 제공했다는 첩보를 군 당국이 입수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작년부터 러시아에 핵추진잠수함 기술 등을 집요하게 요청했고, 러시아가 올해 (원자로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위 실장은 "오늘 보도가 나온 뒤 관련 부서에서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파악을 해봤는데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 실장은 북러 관계 밀착 흐름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동맹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이 고도화되는 시점에 이런 일이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북러 간 협력이 지속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이 커지는 것이고, 이는 남북 관계 및 우리 안보 이해, 한러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어떻게든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7 12:41:46

  • '천연기념물' 검독수리 번식 둥지 한라산서 발견, 77년만

    '천연기념물' 검독수리 번식 둥지 한라산서 발견, 77년만

    세계 멸종위기종인 검독수리의 번식 둥지가 국내에서 77년 만에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 7월 한라산 북쪽에서 어린 검독수리가 구조된 사건과 주민 목격을 계기로 최근까지 조사를 벌여 한라산 북쪽 절벽에서 지름 약 2m, 높이 약 1.5m의 검독수리 둥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생태원 연구진은 지난 5월 둥지에 검독수리 부부와 새끼 한 마리가 있는 모습을 망원렌즈를 활용해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했다. 검독수리 가족은 지난 7월 둥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독수리는 넓은 구역에 여러 둥지를 놓고 활용하지만 번식지는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이번에 발견된 둥지에서 번식할 것으로 생태원은 전망했다. 검독수리가 번식한 둥지와 새끼가 함께 발견되기는 1948년 4월 미군 장교가 경기 남양주시 예봉산과 천마산에서 확인한 뒤 77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둥지 외에 검독수리가 관찰된 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번에 관찰된 검독수리 성체는 6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새끼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둥지는 마른 나뭇가지로 만들어졌으며 안쪽에는 마른 풀잎과 푸른 솔가지가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 검독수리는 날개를 완전히 폈을 때 길이가 2m가 넘는 대형 맹금류다.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북반구에 서식하며 국내에서는 겨울철 산과 습지 주변에서 드물게 관찰돼왔다. 사슴·토끼·고라니 등 포유류와 오리·꿩 등 조류를 사냥해 먹으며, 먹이가 없을 때는 사체도 먹는다. 1∼2월에 1∼4개 알을 낳아 44∼45일간 품으며 알에서 부화한 새끼를 키우는 기간은 70∼102일 정도다. 검독수리는 1973년 천연기념물, 2012년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검독수리의 번식 둥지 발견은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치가 크다"면서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검독수리 서식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2:09:47

  •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 한달 전부터 '낌새' 있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 한달 전부터 '낌새' 있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가 최소 지난달 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초기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KT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가 파악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피해 고객 278명의 결제 건수는 총 527건이다. 피해는 총 16일에 걸쳐 발생했는데 최초 발생일이 8월 5일이다. 이는 사건이 언론 보도로 최초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보다 한 달이나 앞서 있다. 황정아 의원은 "최소 8월 5일부터 이상 신호가 있었는데 KT의 축소·은폐 시도로 피해가 막대해졌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상황을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축소·은폐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일 한 자릿수에 머물던 무단 소액결제는 8월 21일과 26일에는 각각 33건, 27일에는 106건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결제 건수는 두 자릿수에서 오르내려 뚜렷이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특히 8월 21일을 기점으로 피해 규모가 확대된 점을 들어 해커들이 사전에 예행연습을 거쳤다는 추측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KT는 이달 1일 수사기관으로부터 소액결제 피해 분석을 요청받았으나 당시에는 일반적인 스미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만약 그때라도 조치했다면 2일과 3일 109건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KT는 4일 특정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사안을 재분석했고, 결제 이력에서 비정상적인 패턴을 확인해 5일 새벽부터 비정상 결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4일과 5일은 피해 결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황 의원은 "막대한 경제적 제재를 가해야 재발 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T는 이에 "사전에 확인·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수사 문의를 받은 후 구체적 피해 명단 확인과 원인 파악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를 추적·발견하는 등 사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 확인되는 사항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2025-09-17 11:32:39

  • 조국

    조국 "조희대 탄핵안 준비…파기환송 판결 특검도 필요"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은 이미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없는 대법원, 지귀연 없는 재판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원 지도부에 대해 "국민적 불신과 분노, 개혁 요구에 직면했다"며 사법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며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조 대법원장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도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대선후보를 제거하려 한 조희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그 전이라도 공수처는 고발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법원이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결정적 증거가 이 판결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법부 내 독립 감찰기구 설치, 사법기관 지방 분산 필요성도 거론했다. 서상범 당 법률위원장은 회의 후 취재진에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파기환송 사건 자체가 불공정했고 여러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내용"이라며 "발의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5-09-17 10:49:06

  • 송언석 '노상원 수첩대로…' 발언 인정,

    송언석 '노상원 수첩대로…' 발언 인정, "본의 아니게 발생, 유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인정하면서 유감을 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사실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있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런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한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에 회부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가 '불귀의 객이 됐을 거다, 죽었을 거다'라고 표현했는데 당 대표의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며 "진실과 팩트에 맞게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불귀의 객, 죽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는지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는 저도 유감"이라며 "전체 상황은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민주당은 이 발언의 당사자로 송 원내대표를 지목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025-09-17 10:19:14

  • 통일교 한학자, 특검 출석 포토라인에…세차례 소환 불응 후 '자진 출석'

    통일교 한학자, 특검 출석 포토라인에…세차례 소환 불응 후 '자진 출석'

    정부와 정치권에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한 총재는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은 한 총재는 거동이 불편한 듯 차에서 내릴 때부터 동행자의 부축을 받으며 건물에 입장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게 맞나",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나중에 들으세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이 지정한 날짜에 3차례 출석하지 않고 이날 출석한 이유에 관한 질의에는 "내가 아파서 그랬어요. 수술받고 아파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윤씨, 전씨, 김 여사의 공소장에는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했다고 적시됐다. 윤씨 공소장에는 윤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 뒤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청탁과 금품 제공 행위가 윤씨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 11일, 15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에 따른 건강 문제를 이유로 모두 불출석했다. 한 총재 측은 17일이나 18일 자진 출석하겠다고 전했으나 특검팀은 더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겠다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재 측은 이에 전날 입장문을 내고 "비록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특검팀 앞에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며 17일 자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검팀에선 비록 조율된 것은 아니었지만 한 총재가 실제로 출석한다면 필요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이날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5-09-17 09:47:21

  • 서울 길거리서 대만 여성, 중국인에게 무차별 폭행 당해…'원나잇 제안 거절'에 주먹질

    서울 길거리서 대만 여성, 중국인에게 무차별 폭행 당해…'원나잇 제안 거절'에 주먹질

    서울 길거리에서 대만 국적의 여성이 남성들한테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다만 이들이 주장한 폭행을 저지른 남성들이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FTV 등은 15일(현지시간) 대만 국적 유튜버 A씨가 전날 밤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친구 B씨와 길을 걷다 한국인 남성 2명에게 '같이 하룻밤을 보내자'는 제안을 받았다. 특히 한 남성은 B씨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 신체 접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B씨를 대신해 "제 친구를 만지지 말아달라. 아무 관계도 아니지 않냐"고 막아섰지만, 남성은 A씨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더니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에 A씨가 결국 욕설로 받아치면서 말다툼은 폭행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남성은 A씨의 뺨과 팔다리 등을 폭행했다. A씨는 친구를 도피시키는 한편,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가해자들은 현장을 떠나려고 했지만, A씨는 계속 남성들을 붙잡아뒀고, 이후 신고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A씨는 "단순히 (하룻밤 제안을) 거절했을 뿐인데, 이렇게 폭력을 당할 줄 몰랐다"며 "폭행으로 엄지손가락이 부러졌고, 온몸이 멍투성이"라고 호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폭행 가해자는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쯤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2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대만 여성 유튜버 B씨 등 일행 2명을 폭행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임의동행한 뒤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폭행한 사람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라며 "향후 사건 관련자들의 조사 내용을 종합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17 09:12:17

  • 나경원 간사 부결…국힘

    나경원 간사 부결…국힘 "법사위, 민주당 놀이터 전락…추미애, 정청래보다 한술 더 떠"

    국민의힘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부결시키자 "법사위를 민주당 놀이터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나 의원은 간사 선임 안건 부결 직후 취재진에 "민주당이 의회 독재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의회 폭거의 또 다른 획을 그었다"며 "정청래 위원장이 가더니 추미애 위원장이 한술 더 뜬다"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신동욱 의원은 "한 편의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상임위 회의장에서 간사 문제를 두고 기표소를 세우고, 여당 의원끼리 투표해서 야당 간사를 마음대로 부결시키는 장면을 모든 국민이 눈을 똑똑히 뜨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지난번에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핑계 삼아 선임을 거부하더니, 오늘은 내란 몰이를 앞세워 선임을 막았다"며 "결국 법사위를 자기들 마음대로 주물러보겠다는 의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민주당의 간사 선임 회피의 본질적 문제는 '간사가 없어 협의를 못 한다'는 구실로 위원장과 민주당이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간사를 막아놓고 협의 부재를 핑계 삼는 이 모순은 법사위를 민주당 마음대로 휘두르는 전횡의 놀이터로 전락시키는 행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법치와 의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는 이날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 총투표수 10표 중 반대 10표로 부결했다. 국민의힘은 무기명 투표 결정에 반발해 투표에 불참했다.

    2025-09-16 14:45:16

  • 'JMS' 성범죄 녹음파일 유출 의혹 변호사, 재판서

    'JMS' 성범죄 녹음파일 유출 의혹 변호사, 재판서 "혐의 부인"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의 성범죄 현장이 담긴 녹음파일을 신도들에게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16일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업무상비밀누설·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변호사인 A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정 씨의 변호인으로서 입수한 정 씨의 성범죄 현장 녹음파일과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USB를 JMS 신도에게 넘겨, 이들이 녹음파일을 듣도록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녹음 파일은 피해자 메이플 씨가 녹음한 파일로, 검찰이 제출한 범죄 증거물이기도 하다. 재판 당시 검찰은 녹음파일 외부 유출에 따른 2차 가해를 우려해 등사를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변호인단에 등사를 허가했고 이후 신도들 사이에 녹음파일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 측은 이날 검사의 공소 제기는 수사 개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위법하기 때문에 공소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집된 증거는 위법이고, 검찰이 누설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업무상 비밀과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변호인으로서 법령에 해당하는 정당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이와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다음 달 한 차례 더 공판을 열기로 했다.

    2025-09-16 14:12:55

  • "무너지는 소리" 제주 성산일출봉서 80㎝크기 암반 낙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낙석이 발생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43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로 구성된 대응단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성산일출봉 등산로 서쪽 1㎞ 지점인 진지동굴 인근 접근금지 구역에 지름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굴러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 암반과 나무는 낙하지점 3m 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서귀포시는 해당구역에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으며, 추가 낙석 가능성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은 이미 이틀 전 예고돼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1시 산림청은 산사태 정보 시스템을 통해 기상청 강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사태 위험도를 측정,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산사태 예측 정보 주의보 단계가 생성됐음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성산 지역에 내린 일강수량은 210.3㎜로, 지점별 역대 9월 강수량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폭우로 인한 지반이 약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산사태 경보 단계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산림청의 통보를 바탕으로 각 시·도 단위에서 위기 경보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산사태)를 발령하도록 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산읍 지역은 광범위한 범위로, 우선 서귀포시에 관련 주의보 단계가 생성됐음을 알려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 단계를 발령하지 않았다"며 "산사태는 산지가 일시로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산일출봉은 가끔 낙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산일출봉 관람객 입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명소이자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십경' 중 제1경으로 꼽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규모는 해발고도 179m, 비고 174m, 둘레 2천927m, 면적 453.030㎡다.

    2025-09-16 13:00:33

  • 국힘

    국힘 "대통령실 '조희대 사퇴' 압박…李 대통령 탄핵 법적 검토"

    국민의힘은 16일 대통령실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까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여권의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날 '원칙적 공감' 등의 말을 했다 일부 번복해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 "강 대변인 발언을 유추하면 대통령이 직접 조 대법원장을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삼권 분립과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을 물러나게 하려는 대통령실 발언 등 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합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 대변인이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론에 공감한다는 것은 오독이고 오보'라고 설명한 데 대해선 "브리핑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진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취재진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등 이 대통령 재판 재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것인지'를 묻자 "재판 재개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5-09-16 12:29:09

  • 美 우익 활동가 커크 암살 용의자,

    美 우익 활동가 커크 암살 용의자, "체포 전 온라인 채팅방에 범행 자백"

    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온라인 채팅방에 일종의 자백 메시지를 남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타일러 로빈슨은 커크 피살 다음날인 11일 저녁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메신저 디스코드의 그룹채팅방에서 범행을 자백하는 것 같은 글을 남겼다. 디스코드 채팅 내용을 보면 로빈슨은 "안녕 얘들아, 나쁜 소식이 있어"라며 "어제 유타밸리대에서 (있었던 일은) 나야. 모두 미안"이라고 적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는 로빈슨의 디스코드 계정에서 소규모의 비공개 온라인 그룹으로 전송됐다. 이 그룹에는 3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코드는 당국에 이 메시지의 사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코드는 "용의자가 디스코드에서 이번 사건을 계획했거나 폭력을 조장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메시지 전송 두 시간 후 당국은 로빈슨 체포를 발표했다. 로빈슨 가족의 연락을 받고 범행에 대해 알게된 지인도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로빈슨이 범행 전 커크 암살 계획을 문자 메시지와 메모로 남겼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로빈슨이 커크를 총으로 쏘기 전 다른 사람에게 문자로 커크를 죽일 생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또 로빈슨이 '찰리 커크를 제거할 기회'라며 이를 실행하겠다고 쓴 메모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메모는 폐기됐으나 실제로 존재했다는 포렌식 증거가 확보됐다고 파텔 국장은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WP의 한 칼럼니스트가 자신이 커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뒤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WP의 칼럼니스트 카렌 아티아는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자신이 커크의 암살 사건 이후 정치적 폭력에 대한 반감과 총기 폭력 억제 노력 부재에 대한 불안을 표현한 여러 SNS 게시물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자 WP가 "용납할 수 없으며 큰 위법행위이자 동료들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2025-09-16 11:54:17

  • 고 이재석 해경 순직 관련, 인천서장·파출소장·당직팀장 대기발령

    고 이재석 해경 순직 관련, 인천서장·파출소장·당직팀장 대기발령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가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사고와 관련, 관할 해경서장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도 드러났다. 중부해경청은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했던 진상조사단 활동도 중단했다. 해경청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자 지난 13일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고 대기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해양안전협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인천경찰청·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법률전문가, 대학교수, 해양재난구조대원으로 구성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일단 진상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고 대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에서 조사를 맡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025-09-16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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