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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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국채 금리 급등…엔 캐리 청산 우려 재부상

    일본 국채 금리 급등…엔 캐리 청산 우려 재부상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어오르자,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증권가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저금리 엔화를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던 캐리 자금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논리다. iM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다카이치 내각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일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면서 엔화 가치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30년물뿐 아니라 2년물 국채금리도 1%를 돌파하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보고서는 일본은행 내부 기류도 변화했다고 지적한다. 우에다 총재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조정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금리 정상화 신호를 잇따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장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이러한 일본발 금리 충격이 한국 금융시장에도 복합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부정적 측면으로는 유동성 위축 위험이 꼽힌다. 엔화 강세가 가팔라질 경우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위축될 수 있다. 특히 보고서는 "국내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한국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물 투자 매력도 역시 일본 대비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당시, 캐리 자금이 일제히 되돌아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 당시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하며 시장 충격이 확산됐다. 다만 긍정적 효과도 존재한다. 원·엔 환율의 높은 동조성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는 곧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 증시는 일본 증시와의 높은 상관관계 속에서도 "엔 강화 시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반도체 업종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엔 캐리 청산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현재 시장에서는 오히려 엔 롱(상승 베팅) 포지션이 쌓여 있다"며 "엔 캐리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여건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도 "한국에 들어온 엔 캐리 자금 자체가 많지 않고, 일본 금리 상승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지난해와 같은 충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NH선물 역시 이날 보고서에서 "스왑레이트·레포금리 등 캐리 청산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OIS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경로 전망은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장은 내년 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 그리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미·일 금리차 변화가 엔화 흐름을 결정짓고, 이는 다시 글로벌 자금 흐름과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iM증권은 "미 연준이 핵심 변수지만, 단기적으로 일본 국채 금리와 엔화가 오히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6:15:55

  • iM증권

    iM증권 "조선업 내년에는 반등 국면 진입"…LNG·탱커·美 특수선 삼각 모멘텀 형성

    전 세계 조선 발주가 2025년 비정상적 침체를 겪은 뒤 2026년 뚜렷한 반등 흐름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NG운반선과 탱커 발주가 동시에 살아나고, 미국발 특수선(MASGA·핵잠·함정)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수주·실적·테마가 맞물리는 '3중 호황기'가 도래한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2026년이 펀더멘털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의 '2026년 조선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조선업 주가는 미국발 방산 테마에 의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수주 측면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6년은 LNG운반선 발주의 본격 회복으로 근본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Base Case 기준 2026년 LNG선 발주는 84척으로, 2025년 30척 안팎의 침체에서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의 LNG 프로젝트 승인 확대와 2028~2030년 수출설비 가동 일정이 발주 증가의 직접 요인이다. 2025년 미국 LNG 수출량이 월별로 20~40%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선단 확보 압력을 키운다. 탱커 시장의 구조적 반전도 2026년 조선업 회복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와 Suezmax(수에즈막스급) 운임은 2025년 하반기 각각 321%, 158% 급등했다. 보고서는 이를 단순한 일시 현상이 아닌 "10년 넘게 누적된 노후 선대 교체 수요의 폭발"로 해석한다. VLCC 평균 폐선연령은 28.1년, Suezmax는 27.0년으로 임계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선대 비율도 각각 12.3%, 18.2%에 불과해 신규 발주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 조선사는 특히 강점을 지닌다. VLCC 인도 점유율은 한화오션이 20%로 세계 1위이며, Suezmax는 삼성중공업이 19%로 선두권이다. 컨테이너선은 2021~2024년 대량발주로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했지만, 한국 조선사는 대형·친환경 시장에서 여전히 유리하다. 메탄올·LNG 등 친환경 이중연료(D/F) 적용 비중이 79.6%에 달하고, 미국 USTR의 중국 제재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8K급 수주 비중은 2024년 12% → 2025년 61%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2024~2025년 주가를 끌어올린 미국발 특수선 테마도 2026년에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NDSA), MASGA 세부 공개, 핵잠수함 논의 등이 이어지며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iM증권은 "2026년은 수주 회복 → 실적 상향 → 美 특수선 테마가 동시에 작용하는 드문 조합의 해"라며 "조선업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요인이 부재한 업종"이라며 중기적 강세 지속을 전망했다.

    2025-12-02 13:39:00

  • 무신사,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 '메가스토어' 연다…온·오프라인 결합한 복합몰 첫 선

    무신사,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 '메가스토어' 연다…온·오프라인 결합한 복합몰 첫 선

    무신사가 온라인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초대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열었다. 오는 1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에 오픈하며, 무신사 최초의 복합·대형 편집숍 형태를 선보인다. 총 1000여 평 규모로 구성된 해당 매장은 무신사가 운영해온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규모이자, 아이파크몰 내에서도 단일 브랜드 기준 가장 큰 크기다. 무신사가 첫 메가스토어 입지로 용산을 선택한 배경에는 상권의 폭넓은 고객층이 있다. 용산은 직장인·2030세대·가족 단위 방문객·외국인 관광객이 고르게 몰리는 도심형 상권이자,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로 외부 유입이 많은 곳이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 또한 높은 만큼, 무신사가 지향하는 '광역 고객 대상'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문을 여는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무신사가 전개해온 주요 카테고리를 한데 모은 종합 패션 편집 공간이다. △무신사 걸즈 △무신사 영 △무신사 워크 & 포멀 △무신사 포 우먼 △백&캡클럽 △스니커즈 존 등이 마련되며,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매장 내부 팝업존에서는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개점과 동시에 '헬로 용산, 헬로 플레이어' 팝업이 열려 야구·축구·스키 등 인기 스포츠의 공식 유니폼을 한데 보여주고,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의 '펀 비욘드 룰스(FUN BEYOND RULES)' 팝업도 함께 진행된다. 함께 문을 여는 무신사 스탠다드 용산점은 맨즈·우먼즈·키즈·뷰티·홈·스포츠 등 전 라인업을 동시에 갖췄다. 기본 데일리웨어부터 시즌별 트렌드 상품까지 '가성비·품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물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강화한 점도 이번 메가스토어의 핵심이다. 고객은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의 최대 혜택가, 재고 현황, 스타일링 콘텐츠, 후기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는 이를 'O4O(Online for Offline)'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4개 국어 안내 서비스도 도입해 글로벌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12월 11~12일 양일간 40만 원 상당의 브랜드 상품을 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메가백' 이벤트가 진행된다. 14일까지는 나흘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5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한정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온라인 큐레이션을 오프라인에 완전히 구현한 공간이자 무신사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며 "용산을 K-패션을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브랜드·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3:25:56

  • 정부 개입에도 고환율 고착화 조짐…가계·기업 '비상'

    정부 개입에도 고환율 고착화 조짐…가계·기업 '비상'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 후반에서 고착하면서 물가 불안이 고개를 들고, 가계와 기업이 받을 충격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제 체질 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 1천500원대를 대비해 이를 전제로 한 경제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잡히지 않는 환율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469.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6원 내린 1465.90원으로 출발해 14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당국이 전날 긴급회의에 돌입하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살아난 가운데도, 환율 상승세가 눈에 띄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함께 환율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외환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말 만료되는 한은과 국민연금 간 연 650억달러 한도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세부 협의도 개시했다. 외환스와프를 체결하면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의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직접 공급해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외환당국은 또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틀'(New Framework)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논의를 4자 협의체를 통해 시작하기로 했다. 4자 협의체는 기재부, 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으로 구성된다. ◆"1천500원 시대 대비해야" 주말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협의를 일주일 만에 다시 진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는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국내 환율 상승세가 충분히 수그러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iM증권은 이번 주 환율을 1천450~1천480원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외환시장 관심은 12월 연준 회의 결과에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달러·원 환율 역시 개입 경계감과 추가 상승 기대감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국내 주식시장과 엔화 흐름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자본시장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가 환율 상승을 전제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며 "1천500원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 모델을 추정하고 내년에는 고환율 시대를 가정한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01 19:06:23

  • iM증권, AI 전력난에 美 원전 르네상스…한국 기업 수혜 본격화

    iM증권, AI 전력난에 美 원전 르네상스…한국 기업 수혜 본격화

    미국이 '원전 르네상스'에 본격 돌입하면서 한국 원전 기업의 수혜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아마존·구글·메타·MS 등 미국 빅테크 4사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에 7천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며,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이 신규 원전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4건의 원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시장 전환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인허가 기간 단축, 기존 원전 재가동, 군 기지 SMR 배치 등 미국의 정책 방향이 원전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EPC·주기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iM증권은 "납기 준수(On Time)와 예산 관리(On Budget)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라며 "한미 협력의 가시화와 함께 내년부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수주가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1 19:06:00

  •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은 늘었지만…고물가에 이익은 되레 감소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은 늘었지만…고물가에 이익은 되레 감소

    3분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매출 회복세를 이끌었지만, 급등하는 운영비에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1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56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5.2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평균 이익은 1천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63% 줄었다. 평균 지출이 고물가 영향으로 3천435만원까지 증가하며(전 분기 대비 +3.22%), 이익 증가 폭을 훨씬 상회한 결과다. 이익률도 24.7%로 1.5%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작년보다 이익(10.22%)과 이익률(1.11%포인트)은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 중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뷔페(-11.8%),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8.2%), 운수 서비스업(6.0%), 숙박·여행 서비스업(4.5%), 교육서비스업(3.1%)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통업은 소비쿠폰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슈퍼마켓·편의점 등 종합유통업의 매출은 8.8% 증가해 개별 업종 중 가장 높은 분기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구·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은 0.9% 줄었다. 소비쿠폰 효과는 시기별로도 분명했다.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유통업은 16.5%나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0.9%)과 대구(10.5%) 등 비수도권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급된 2차 소비쿠폰도 영향이 있었다. 연휴 전후 4주간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만 비교해도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동일하게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소상공인 금융 현황에서는 대출 부담이 여전히 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26조6천억원으로 이 중 은행권이 433조5천억원, 비은행권이 293조1천억원이었다. 연체 금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6.0%)과 상호금융(3.2%)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사업장은 362만1천개이며, 이 가운데 13.6%인 49만4천개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 폐업 사업장이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6천237만원, 평균 연체금액은 66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쿠폰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의 경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KCD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중 표본을 추출해 매출·지출 등을 분석했다. 금융 현황은 한국신용정보원 자료를 활용했다.

    2025-12-01 10:04:29

  • 미국 '원전 르네상스' 본격화…한국 업체 글로벌 수혜 속도 붙는다

    미국 '원전 르네상스' 본격화…한국 업체 글로벌 수혜 속도 붙는다

    미국이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면서 한국 원전 업체들이 글로벌 전환 국면의 핵심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중립 압력, 러·우 전쟁 이후 강화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납기와 비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iM증권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마존·메타·구글·MS 등 미국 4대 빅테크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에 7천500억달러(약 1천100조원) 이상을 투입할 전망"이라며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결국 원전 신규 용량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미 원전 산업 재건에 총력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버는 기존 클라우드 대비 3~5배의 전력을 소비하며, IEA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본다.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원전 개발사와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은 이미 정책 측면에서도 방향을 명확히 잡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원자력 산업 기반 활성화 ▷NRC 규제 개혁 ▷DOE 원자로 시험체계 개편 ▷선진 원자로의 국가안보 목적 배치 등 총 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사실상 '원전 르네상스'의 시동을 걸었다. 행정명령은 인허가 기간 단축, 군 기지 내 원자로 배치, 우라늄 연료주기 복원, 폐쇄 원전 재가동 지원, SMR 실증 가속 등 원전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현재 100GW에서 400GW로 확대하는 목표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스리마일섬·클린턴 등 기존 원전의 재가동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복원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빅테크와의 PPA 체결 사례가 잇따르며 민간 투자도 활성화 조짐을 보인다. ◆"한국업체의 On Time·On Budget 경쟁력, 미국이 절실히 원해" 보고서는 미국 원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업체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4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APR1400 건설 경험, 두산·한전기술 등 주기기 제조 기술, UAE 바라카 원전의 정시 준공(On Time)과 예산 준수(On Budget) 사례로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iM증권은 "미국은 납기와 비용에 대한 확실한 수행력을 갖춘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가 이를 동시에 충족한다"며 "EPC·주기기 공급, 노후 원전 보수, 신규 SMR 건설 등 전 단계에서 한미 협력이 폭넓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 참여는 투자·고용 창출과 연계된 '윈윈'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수주 환경도 한국 업체에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동유럽·중동·동남아 등에서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COP28·원자력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원전 3배 확대(2050년)'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이미 31개국에 달한다. iM증권은 "한미가 수주전에서 협력하는 구조가 정착되면 한국 업체의 글로벌 EPC 확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AI 전력수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만큼 내년부터 실질적인 수주 증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1 09:42:49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기대반·회의반'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기대반·회의반'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안이 구체화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지난 28일 열린 회의에서 배당소득 2천만원까지는 14%, 2천만원 초과∼3억원 미만은 20%, 3억원 초과∼50억원 미만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는 안에 합의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로 정했고, 당장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증권가 반응은 엇갈린다.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 속에 과거보다는 진전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합쳐 총 254곳이다. 전체 상장사의 9.8% 수준이다. 배당 성향은 상장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배당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증권가는 그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업종 위주로 당장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3년간 평균 배당이 오른 대표적인 업종군은 은행·보험·조선 등이다. 종목별로도 지난 3년간 평균 배당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들이 수혜처로 꼽힌다. 다만, 배당 성장주보다 기존 고배당주가 더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정부는 이날 배당소득 분리과세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세율을 30%로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25%보다 5%포인트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 관계자는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국내 기업 배당 성향이 매우 낮은 편이라, 배당을 더 많이 하도록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 당초 세제개편안의 목적이었다"며 "(결정권을 지닌) 대주주들이 새로 생겨난 50억원 초과 구간에 속하면서, 이들이 기업 배당을 늘릴 동인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1-30 20:05:11

  • 외인 팔고 개미 사고…11월 코스피 '동상이몽'

    외인 팔고 개미 사고…11월 코스피 '동상이몽'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 매물을 대거 받아내며 '사자'에 나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4조4천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월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로 집계됐다. 직전 사상 최대 순매도액은 지난 2020년 3월 기록한 12조5천174억원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 등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은 올해 9월과 10월 각각 7조4천억원, 5조3천억원어치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8조8천2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한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번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8조7천310억원)와 삼성전자(2조2천29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의 이달 코스피 순매도액 중 76%가 두 종목에 쏠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대거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9조2천870억원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현재 개인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액 기준 역대 1위는 지난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천384억원이며, 2위는 2020년 3월 기록한 11조1천869억원이다. 개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도 SK하이닉스(5조9천760억원)와 삼성전자(1조2천900억원) 순이었다. 한편 증권가는 이미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1-30 20:02:50

  • [금융 길잡이-최수정] 주식투자 열풍, '빚투'대신 '분산투자'생각할 때

    [금융 길잡이-최수정] 주식투자 열풍, '빚투'대신 '분산투자'생각할 때

    최근 주식 시장은 유례없는 활황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식 시장 호황으로 인해 2025년 10월 한 달간 은행의 예금에서 무려 23조원이 유출됐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은행 예금을 떠난 자금은 주식 시장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동시에 '빚투(빚내서 투자)의 대표적인 잣대로 여겨지는 신용융자 잔고는 26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많은 개인 투자자가 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휩쓸려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자신의 자산을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추격 매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현재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이다. 최근 증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현장에서 더욱 체감된다. 은행 PB로서 상담을 하다 보면 평소 변동성을 우려해 정기예금만 가입하시던 고객들조차 "ETF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졌다. 이러한 관심의 이면에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즉 나만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심리는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군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11월 중순 달러가 1,470원을 돌파하자 뒤늦게 달러를 사려고 시도하거나, 골드 투자에 대해 문의하는 등 가격이 더 올라 아예 진입조차 못할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하지만, 은행 예금의 유출 자금이 오직 주식 시장으로만 향하는 것, 그리고 특정 자산이 인기를 끌 때, 뒤늦게 추격 매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이는 자산 배분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시장의 감정에 편승하여 변동성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투자를 잘하는 원칙은 사실 간단하다. (주식이)상승하면 매도하고, 하락하면 매수하면 된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대부분 거꾸로 움직인다.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 사고 싶고, 내리면 공포감에 손해를 보더라도 팔고 싶어진다. 시장의 탐욕과 공포는 개인 투자자가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분산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분산투자는 이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에서 한발 물러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막이 된다. 모든 자산이 동시에 오르거나 내리지는 않기 때문에 예금, 주식, 채권, 달러, 골드 등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게 돕는다.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빚을 내서 투자하는 행위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키워 자산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명한 투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함정을 인지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원칙, 즉 '분산'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는 혼자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재 이용중인 은행이나 증권사의 PB등 금융 전문가와 상담해 보기를 권한다. 전문가와 함께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검토해 보고,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분산투자를 시도해 본다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수정 iM뱅크 PB지점장

    2025-11-30 16:30:00

  • 상생페이백, 연말까지 한 달 더…소비 진작 위해 12월 연장

    상생페이백, 연말까지 한 달 더…소비 진작 위해 12월 연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연말 소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상생페이백' 사업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12월은 연중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은 시기이고, 최근 경기 회복 흐름도 보이는 만큼 연말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남은 예산을 고려해 12월 소비 증가분에 대한 페이백 환급 한도는 기존 월 최대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낮춘다. 지급 시점은 내년 1월 15일로 정해졌다. 12월에 신규 신청한 국민이 그동안의 9~11월 소비 증가분에 대해 환급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12월 페이백 집행 규모를 본 뒤 월 1만원 이내에서 지급할지 결정한다. 상생페이백은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9∼11월 카드 사용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면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소비지원 사업이다. 9월 15일 시행 이후 지난 24일까지 총 1천410만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9·10월 소비 증가분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1천89만명에게 6천430억원을 지급했으며, 11월 증가분은 다음 달 15일 환급 예정이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국민은 12월 31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참여 가능하다.

    2025-11-30 15:30:00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1호점 대규모 리뉴얼…600평 플래그십 스토어로 재탄생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1호점 대규모 리뉴얼…600평 플래그십 스토어로 재탄생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1호 매장인 홍대점을 대폭 확장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롭게 열었다. 2021년 5월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문을 연 홍대점은 연평균 10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리뉴얼로 매장은 기존 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상 3층까지로 확장됐고, 영업 면적도 850㎡(약 250평)에서 1천983㎡(약 600평) 규모로 두 배 이상 넓어졌다. 브랜드 핵심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도 대폭 강화됐다. 1층은 남성복 중심에서 맨(MEN)과 우먼(WOMEN) 라인을 함께 배치한 종합 공간으로 재편됐다. 홈(HOME)과 뷰티(BEAUTY) 라인은 조닝을 확대해 각각 1층과 2층에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스포츠 라인 역시 새롭게 배치해 카테고리 전반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 2층에 마련된 팝업존은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체험형 공간이다. 재오픈과 동시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팝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1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협업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판 뱃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리뉴얼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이달 30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30만원 상당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백'을 4만9천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홍대점 단독 특가 상품 200여 종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가을·겨울 시즌 품절 사태를 빚은 '시티 레저 라이트 다운 재킷' 전 컬러를 포함해 시티 레저 컬렉션 인기 제품도 재입고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홍대점은 누적 방문객 400만 명을 기록한 브랜드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상권에서 강화된 상품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재오픈과 함께 같은 날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 고양점'도 새로 선보이며, 전국 오프라인 매장 수를 31개로 확대했다.

    2025-11-30 14:41:33

  • 외국계기업 투자 늘리면 세무조사 최대 2년 유예

    외국계기업 투자 늘리면 세무조사 최대 2년 유예

    국세청이 국내 투자를 늘리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최대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외국계 기업만을 별도로 지정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이후 일부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세정 지원'이라는 유인책으로 투자 흐름을 붙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간담회에서 외국계 기업의 투자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외국계기업 세정지원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암참 회장 제임스 김과 회원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APEC 정상회의 계기 글로벌 기업 7곳의 약 13조 원 규모 한국 투자 계획이 공개된 점을 언급하며 "이 흐름이 지속되도록 세정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무조사 유예 대상은 세무조사 사전통지 연도에 투자금액을 전년 대비 10%(중소기업) 또는 20%(중견기업) 이상 늘릴 계획이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신청 기업은 최대 2년 동안 정기 세무조사를 미룰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적용해 온 유예 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한 첫 사례다. 국세청은 "투자 확대 → 생산 → 매출 증가 → 재투자" 구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기업의 세무 부담을 줄이는 조치도 함께 포함됐다. 국세청은 외국계 기업에 제공하는 맞춤형 신고도움자료에 국제거래 관련 유의사항을 더해 안내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영어 안내책자 제공을 넘어, 9월부터 운영 중인 'AI 대전환 추진단'을 활용한 AI 기반 외국어 상담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국제조세 영역의 핵심 이슈인 정상가격 산출방법 사전승인(APA)도 더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본사와 한국에서 동일 소득이 중복 과세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실제 APA 처리 기간은 2019년 평균 35개월에서 2023년 27개월로 단축된 상태다. 국세청은 속도를 더 낼 방침이다. 또한 내년 6월 첫 신고가 이뤄질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에 대비해 외국계 기업 대상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암참 측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참석한 회원사 대표단은 "세무조사 유예와 APA 신속 추진은 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여 한국 투자 환경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광현 청장은 "이번 대책을 기반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1위 투자처'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외국계 기업의 현장 애로를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2025-11-30 14:13:36

  • [트렌드 경제] 퇴직연금 고수들의 수익률 비결…국내 테마 ETF로 위험 한도 '꽉 채운' 공격 투자

    [트렌드 경제] 퇴직연금 고수들의 수익률 비결…국내 테마 ETF로 위험 한도 '꽉 채운' 공격 투자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권 가입자, 이른바 '퇴직연금 고수'들의 투자 방식이 일반 가입자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수들은 실적배당형 비중을 평균 80% 가까이 유지하고, 인덱스보다 국내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략을 구사했다. ◆ 국내 테마형으로 승부 금감원은 은행·증권·보험 3개 권역 대표 금융사에서 3년 이상 계좌 유지, 적립금 1천만원 이상인 DC(확정기여형) 가입자를 선별한 뒤 연령대별 수익률 상위자 100명씩 총 1천500명을 '연금 고수'로 정의했다. 이들이 기록한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8.8%,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전체 가입자 평균(1년 4.2%, 3년 4.6%)보다 최대 9배 높은 성과다. 권역별로는 증권사 가입자들이 최근 3년 평균 1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은행(15.1%), 보험(13.1%)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최고봉을 찍었고, 6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로 비중 조정을 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고수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산 비중을 위험자산에 집중한 점이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평균 79.5%,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20% 안팎에 그쳤다. 대기성 자금도 평균 8.6%로 꽤 높은 편인데, 금감원은 "급락 시 매수 기회 확보 등 전략적 여유자금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투자처는 주식형 펀드다. 고수들의 주식형 펀드 비중은 70.1%로 법정 위험자산 투자 한도(70%)까지 사실상 꽉 채운 모습이다. ETF 비중도 75.1%에 달해 공모펀드(24.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를 활용해 시장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펀드 비중이 61.6%로 해외(31.8%)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고수들은 국내 증시 반등 국면에서 조선·방산·원전 등 산업 테마 ETF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TOP3플러스', 'K방산', '원자력 iSelect' 등은 상위 보유 ETF에 모두 포함됐으며, 올해 연수익률 140~170%대를 기록했다. 해외 자산에서도 '테슬라 밸류체인', '미국 테크 톱10', '나스닥100' 등 빅테크 ETF 비중이 눈에 띄었다. ◆ 연령대별 전략 뚜렷 연령대별로는 투자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30대 미만 고수들은 미국 나스닥·S&P500 등 지수형 ETF 위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전략을 택했다. 반면 30~50대는 조선·방산·원전 등 국내 산업 테마 ETF를 적극 편입해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60대 이상은 테마형 ETF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고배당·중국 펀드 등을 담아 수익·안정 간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고수들의 방식은 고위험·고변동성을 감수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모든 가입자에게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의 80% 이상이 여전히 원리금보장상품에 머물러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일정 수준의 실적배당형 자산 편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관심을 두고 적립금을 보다 능동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디폴트옵션이나 TDF 등 자동 포트폴리오 조정 기능을 갖춘 상품 활용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5-11-30 14:06:31

  • iM뱅크·신용보증재단중앙회,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iM뱅크·신용보증재단중앙회,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출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성장 투자 수요를 직접 뒷받침하는 보증 연계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속에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권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M뱅크는 28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 상품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중앙회에 약 27억원을 특별출연해 총 270억원 규모의 보증재원을 마련하며, 2027년까지 매년 추가 출연을 이어가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 상품의 특징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은행이 직접 발굴해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대출 이용을 위해 기업은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스마트화(무인주문 시스템 등 도입 기업), 지자체·보증재단 컨설팅 이수, 고용유지·고용창출 실적, 매출 증가나 사업장 확장 등이 대표적이다. 요건 충족 여부는 신용평가 및 세부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대출 한도는 법인 최대 1억원, 개인사업자 최대 5천만원이며, 사업장 관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출금의 90%를 보증한다. 보증료와 금리에 대한 우대도 제공된다. 상품 취급은 전국 모든 iM뱅크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보증재단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절차가 간소화됐다. 은행은 내년 초 비대면 신청 시스템도 도입해 고객 편의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연속적인 정책금융 형태로 소상공인의 실질 경쟁력을 키우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돕고자 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30 13:42:35

  • iM뱅크, 창립 58주년…

    iM뱅크, 창립 58주년…"뉴하이브리드 뱅크로 또 한 번 도약"

    1967년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뒤 2024년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하며 외연을 키운 iM뱅크(아이엠뱅크)는 새 브랜드 정체성과 전국 단위 영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iM뱅크는 10월 7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1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창립기념일 행사를 실시하고,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창립 58주년을 기념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 직원들에게 민트 컬러의 새 로고가 담긴 앞치마를 전달하며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병행했고, 대구FC 브랜드데이, 독도의 날 캠페인 등 대고객 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고객 접점을 넓히는 브랜드 전략이 올해 내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병우 은행장은 "시중은행 전환과 내실경영, 주가 상승 등을 이뤄낸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전략의 시작과 끝을 '고객 경험'에 두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행장이 강조한 '차별화'는 곧 iM뱅크의 차세대 성장전략인 '뉴하이브리드 뱅크' 구상과 맞닿아 있다. 뉴하이브리드 뱅크는 전통 은행의 안정성과 인터넷은행의 편의성을 결합해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형태로, iM뱅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비대면·오프라인·플랫폼 전략을 동시에 확대 중이다. 비대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조직을 재편하고 모바일뱅킹 월간 활성 고객(MAU)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고객을 디지털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더해 네이버, 티빙, 이디야 등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로 신규 고객 유입에도 힘을 내고 있다. 소비자 일상과 맞닿은 서비스 출시도 병행해 금융·생활 융합형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 금융 채널을 넘어 플랫폼 지향적 은행 모델로 속도를 내는 셈이다. 오프라인 영업 확장도 공격적이다. 시중은행 전환 직후 강원 원주에 1호 지점을 연 데 이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2호), 화성 동탄(3호)으로 확장했다. 이달에는 수도권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강동금융센터'와 '역삼금융센터'를 연이어 개점한다. 한편 기업금융 PRM(기업금융 전문 지점장) 제도도 외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인 지점장 체젠데, 2019년 도입 후 매년 기업대출 잔액이 증가했고 지역 기반을 넘어 전국 단위 영업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 황 행장은 "지방은행의 관계형 금융, 시중은행의 전국구 네트워크, 인터넷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갖춘 진정한 하이브리드 은행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M뱅크는 당기순이익 대비 약 11% 이상을 사회공헌에 투입하며 지역 기반 은행 중 최고 수준의 공헌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도 선제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업 분석 및 투자 심사를 강화해 유망 기업 발굴과 맞춤형 자금 공급을 추진 중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은 단순 정책 대응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의 두 번째 도약을 이루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07:30:00

  • 고객을 내 가족처럼' 국내 최고의 토털라이프케어 전문 그룹 '현대에스라이프'

    고객을 내 가족처럼' 국내 최고의 토털라이프케어 전문 그룹 '현대에스라이프'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은 대구에서 출범한 지 20여년 동안 지역 장례문화의 변화를 주도해온 기업이다. 2002년 창업주 고 이봉상 회장이 설립한 ㈜현대상조를 모체로 성장한 이 그룹은 상조를 넘어 호텔, 여행·크루즈, 웨딩컨벤션, 장례식장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대구전문장례식장은 창업 초기부터 '내 가족처럼 정성껏 모신다'는 이 회장의 철학을 가장 충실히 구현한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대구전문장례식장은 대구·경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문 장례시설로,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이다. 동대구나들목에서 3분 거리, 시내·고속도로·대중교통 연결이 편리해 외부 지역 조문객도 부담 없이 찾는다. 여기에 넓은 무료 주차장을 갖춰 조문객이 몰리는 시간에도 불편이 없다. 시설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현대에스라이프가 직영 운영하는 5성급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 장례 음식 조리를 맡아 호텔급 한 상을 제공한다. 일반 장례식장 음식과는 차별되는 전문 셰프의 조리는 상주와 조문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빈소와 접객실, 복도 등 내부 공간은 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로 넓고 세련되며, 최근에는 신발을 벗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아예 한 층 전체를 '신발 신고 이용 가능' 구조로 개편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서비스 운영 또한 일관되게 '투명함'을 내세운다.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장례지도사가 임종부터 발인까지 모든 절차를 안내하고, 장례용품은 최고급 품목만을 정찰제로 판매한다. 장례업계에서 관행처럼 이어지던 불투명한 가격·촌지 관행을 없애 '믿을 수 있는 장례식장'이라는 신뢰를 쌓아 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놓인 유가족을 대신해 절차를 세심하게 챙기고, 유가족이 온전히 추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빈소 규모도 다양하다. 가족장을 위한 소형 빈소부터 대규모 조문객을 맞는 대형 빈소까지 신관 4곳, 본관 10곳 등 총 14개 빈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에스라이프의 상조 서비스와 연계하면 운구·장례식장 이용·장례용품·조화·식사·영구차 등 전 절차가 원스톱으로 처리돼 편의성이 높다. 이진수 부회장은 "전 시민을 현대에스라이프 가족화하자"는 모토를 내세워 장례를 넘어 지역민의 일상적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룹은 '현대에스라이프 봉사단'을 통해 무료급식, 환경정화, 불우시설 후원 등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가족이 없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 지자체가 맡기는 '무연고 장례'도 책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대에스라이프의 중심에는 대구전문장례식장이 있다"며 "선친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토털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조를 기반으로 실버산업 등 미래 신사업을 확대해 고객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종합 라이프케어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28 06:30:00

  • 국세청, 폐업 소상공인 구직지원금 5년치 소득세 환급…

    국세청, 폐업 소상공인 구직지원금 5년치 소득세 환급…"비과세로 최초 해석"

    폐업 소상공인이 구직활동 또는 재취업 과정에서 지급받는 '전직장려수당(구직지원금)'이 앞으로 비과세로 인정돼, 지난 5년간 부과됐던 소득세가 환급된다. 국세청이 그동안 기타소득으로 간주해 22% 세율을 적용해온 기존 해석을 공식적으로 뒤집은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2일 구직지원금을 비과세로 최초 유권해석하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소상공인이 납부한 소득세를 환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상자는 약 7만명, 환급 규모는 최소 107억원에 달한다. 구직지원금 지급액은 총 487억원으로, 그동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기타소득으로 판단해 원천징수하고 국세청에 납부해 왔다. 구직지원금이 과세 대상이 된 배경에는 제도적 공백과 행정 관행이 겹쳐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세법은 '열거주의 원칙'을 따른다. 즉, 법률에 과세대상으로 명확히 규정된 소득에만 과세해야 한다. 하지만 구직지원금은 해당 규정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급기관이 관행적으로 원천징수를 하고, 국세청 역시 이를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며 과세가 지속돼 왔다. 국세청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 적극 행정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해석 지침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미 납부된 세금을 되돌려 주기로 한 점도 이례적이다. 환급 대상 기간을 2020년부터 2025년까지로 설정한 것 역시 소상공인의 부담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치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은 앞으로 구직지원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재기 과정에서 최소한의 비용 부담까지 가중돼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이고 따뜻한 세정으로 골목상권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잘못된 과세가 반복돼 온 이유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구직지원금은 10년 가까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왔는데, 정작 관련 법해석은 이번에야 재검토된 셈이기 때문이다. 세정 집행 과정의 경직성, 원천징수기관의 관행적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재기 지원과 고용 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적 해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1-27 16:18:12

  • 업비트서 540억 해킹…금융당국 현장 점검 착수

    업비트서 540억 해킹…금융당국 현장 점검 착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7일 약 54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1위 거래소에서 6년 만에 다시 대형 피해가 확인되자 금융당국이 즉각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사고 사실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가 끝난 직후 공개됐다. 업비트는 이날 낮 12시 33분께 공지문을 통해 해킹 피해 발생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27일 오전 4시 42분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이동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난 규모는 약 540억원으로 파악됐다. 두나무는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즉시 내놨다. 오 대표는 "회원 자산에는 어떤 손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킹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업비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한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곧바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실제 감독당국이 즉각 현장에 나선 것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보안 리스크로 판단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더리움 34만여개(약 580억 원 상당)가 외부 익명 주소로 유출돼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사고 이후 업비트는 장기간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이전 사고와 규모가 비슷한 데다 솔라나 기반 자산이 표적이 됐다는 점에서 보안 시스템 전반의 취약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금융당국 조사 결과와 두나무의 보안 대책이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2025-11-27 15:13:55

  • 3분기 실질소득 1.5% 늘었지만…실질 소비는 3개 분기째 '후퇴'

    3분기 실질소득 1.5% 늘었지만…실질 소비는 3개 분기째 '후퇴'

    3분기 가계 소득이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추경 효과로 소폭 상승했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소득 증가가 이전소득 중심으로 발생한 반면 근로·사업·재산 등 생산 활동 기반 소득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민간 소비 회복의 불씨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3분기 실질소득 1.5% 상승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543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소비자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소득은 1.5% 증가하며 2분기(0.0%) 정체에서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같은 개선은 '민생쿠폰 추경' 집행에 따른 공적 이전소득 증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전소득 전체는 3분기 15.5% 증가하며 2022년 2분기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급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을 보였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7% 뛰었다. 추석이 올해 4분기로 밀리면서 용돈 등이 포함된 사적 이전소득은 30.8% 줄었으나 이를 압도할 만큼의 증가였다. 반면 이전소득을 제외한 실질적 생산 기반 소득은 일제히 줄었다. 근로소득은 0.8% 감소하며 전달(-0.5%)보다 감소 폭이 커졌고, 사업소득 역시 1.7% 줄며 2분기(-1.9%)에 이어 두 분기째 1%대 감소를 이어갔다. 재산소득은 이자 감소 영향으로 2.7% 떨어져 13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분배 측면에서는 하위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소득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천원으로 11.0% 증가했다. 근로소득(7.3%)과 이전소득(15.3%) 증가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2·3·4분위 소득 증가율은 각각 7.1%, 5.8%, 4.4%였으며, 최상위 20%인 5분위는 1천158만4천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에 해당하는 5분위 배율은 5.07배로 작년(5.69배)보다 낮아지며 2020년 2분기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 공식 분배 개선 여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판단된다. ◆3분기 실질지출 감소 소득이 늘었음에도 소비는 오히려 뒷걸음쳤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천원으로 1.3% 증가했지만, 물가 요인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해 올 들어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민생쿠폰 지급에도 소비가 회복되지 않은 것은 추석 연휴가 10월로 넘어가면서 3분기 식료품·여행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1.2% 감소했다. 육류(-9.0%), 채소·가공채소(-7.0%), 주스·기타 음료(-6.2%)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오락·문화 지출은 6.1% 줄었다. 단체 및 국외 여행비가 14.1% 감소했고 서적(-10.2%)과 운동·오락 서비스(-3.6%)도 부진했다. 작년 3분기 오락·문화 지출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는 기저효과까지 겹쳤다는 설명이다. 교육 지출 역시 학원·보습교육(-4.5%), 정규교육(-7.6%) 감소로 6.3%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더해 최근 2년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지출이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지현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오락·문화 지출이 작년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음식·숙박 지출은 4.1% 늘었다. 외식 등 식사비가 민생쿠폰 효과로 4.6% 증가한 반면 숙박비는 4.1% 줄었다. 전자담배 수요 증가로 담배 지출이 8.8% 늘며 주류·담배 전체 지출도 0.6% 증가했다. 테슬라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자동차 구입 지출이 19.5% 늘어 교통·운송 지출도 4.4%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 소비 흐름은 상·하위 간 온도차가 컸다. 1분위 소비지출은 6.9% 증가했고 2분위는 3.9% 늘었다. 3분위는 변동이 없었고 4분위는 2.4% 증가한 반면, 5분위는 단체·해외여행 지출 감소로 1.4% 줄었다. 3분기 비소비지출은 105만8천원으로 0.9%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19.1%), 연금 기여금(-0.7%)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처분가능소득은 4.6% 증가한 438만1천원이며, 소비 이후 남는 흑자액은 143만7천원으로 12.2%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민생쿠폰으로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2025-11-27 14: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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