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사과원예농협,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쌀 1,700kg 전달
대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지난 26일 종합청사에서 '함께 나눠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열고 대구 동구 관내 5개소의 양육시설 및 14개소의 경로당에 쌀 170포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범농협 쌀 소비촉진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대구동구청과 함께 마련됐다. 대경사과원예농협은 지난 10월 종합청사 준공식에서 쌀 화환으로 받은 1천700kg의 쌀을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서병진 조합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작은 온기가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29 16:42:13
iM금융그룹, 포항시와 지역특화 지원체계 구축 협약…생산적금융 추진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29일 포항시(시장 이강덕)와 포항시청에서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역특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단편적인 금융지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AI 등 포항의 지역 특화산업과 신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창업자금 지원과 경영·금융 컨설팅, 판로 개척 등 창업 및 중소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행정과 금융 협력을 통해 기업별 맞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ESG 경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취지를 지역 현장에서 구현하는 계기"라며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종합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포항 지역 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6:22:25
iM뱅크(아이엠뱅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비상대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9일 iM뱅크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2022년 금융위원장 표창, 2023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은 세 번째 정부 포상으로, 국가 비상대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공식 인정받은 사례다. iM뱅크는 을지연습과 재난대응훈련, 전시 재난 대비 모의훈련 등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핵심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전산센터 이원화, 네트워크 전력 이중화, 비상복구체계 강화 등을 통해 예금·이체·결제 등 필수 금융거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융기관으로서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주요 위기 국면에서도 단 한 차례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한 점도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황병우 은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주요 비상대비 훈련을 총괄하며 금융위원회 산하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을지연습에서 2년 연속 1위, 충무실시계획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이끌었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은 iM뱅크가 단순한 민간금융기관을 넘어 국가 금융안정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성과"라는 의의를 전하면서 "국가 비상대비 역량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직결되는바, iM뱅크는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5-12-29 16:20:34
아시아로 뻗는 한국형 협동조합 금융…신협, 국제연수로 모델 전파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아시아 협동조합 금융의 '교과서' 역할을 자임하며 국제 금융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협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아시아 5개국(방글라데시·몽골·필리핀·스리랑카·베트남) 신협 임직원 14명을 초청해 '2025 ACL(Asian Credit Union Leaders)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ACL 국제연수는 아시아 각국 신협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 신협의 성장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동조합 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제주 신협연수원을 중심으로 한국 신협의 역사와 제도적 기반, 조합원 중심의 운영 철학, 사회공헌과 사회적 금융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연수단은 또 대전 소재 신협중앙회 IT센터와 중앙연수원을 방문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인재 양성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전산 통합 시스템, 비대면 금융 서비스, 내부 통제 구조 등은 개발도상국 신협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 신협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협동조합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는 점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필리핀에서 참가한 사비에리 존 마르티네즈 루나(Xaviery John Martinez Luna)는 "한국 신협의 운영 노하우와 조합원 중심 철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각국 신협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사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아시아 신협 간 실무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신협은 현재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이자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으로, 아시아 협동조합 금융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국제연수 프로그램은 이러한 위상을 기반으로 한국형 협동조합 금융 모델을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협의 국제적 역할 확대는 국내 사회공헌 활동과도 맞물려 있다. 신협은 올해 '신협 어부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1천500매와 후원금 500만 원을 지난 12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2013년부터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어부바 헌혈 캠페인은 누적 헌혈증서 2만2천200매, 후원금 5천800만 원을 기부하며 금융협동조합의 나눔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기부된 헌혈증서와 후원금은 백혈병·소아암 환우들의 의료비와 치료 회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규희 신협행복나눔부문장은 "임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며 나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됐다"며 "신협은 앞으로도 금융의 공공성과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07:30:00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의 선택…iM뱅크, 뉴 하이브리드로 차별화 실험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iM뱅크는 2024년 다시 한 번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나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대형은행을 그대로 추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성과 전국성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비전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길을 선택했다. ◆지역을 살피는 금융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는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역삼, 경기 동탄 등 수도권 거점 점포를 잇달아 개설하며 전국 영업망의 기초를 다졌다. 동시에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 중심 금융을 지속했다. 전국 진출과 지역 밀착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한 지난 1년은 iM뱅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이 같은 전략은 외부 평가로도 확인됐다. iM뱅크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대구·경북 지역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지역 내 자금 공급과 중소기업·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 동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공적 책임 이행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4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iM뱅크는 2024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 26.5%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가 아닌 환원 비율 기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지속가능 금융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회공헌은 현장에서 구체화됐다. 2025년 봄 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발생 당시 현장 복구와 피해 기업 지원에 신속히 나섰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대출 공급도 확대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결합 실물경제와의 연결성은 대출 구조에서 확인된다. 2025년 1분기 기준 iM뱅크의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약 57조3천억 원이며, 이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51.98%에 달한다. 특히 대출의 70% 이상이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되고, 대구 지역 여신의 약 29%를 담당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대구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금융도 최대 1천5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디지털 금융 확산 속에서도 오프라인 역할을 포기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동점포를 통해 금융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고, 편의점 내 금융특화점포와 영업시간을 연장한 'Time+뱅크'를 운영하며 지역 금융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고령층·장애인·외국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는 '지역 은행' 정체성을 실천으로 옮긴 사례다. 이 같은 행보는 ESG 성과로 이어졌다. iM뱅크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동점포 운영,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ESG 전담조직과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이 고르게 평가받았다. 시중은행 전환 1년을 지나며 iM뱅크는 이제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전국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혁신, 지역 밀착 금융을 결합해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12-29 07:15:00
창립 30주년 앞둔 대구신보…위기마다 버팀목, 지역 소상공인과 '다음 10년' 설계
1996년 12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네 번째로 출범한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할 미래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대구신보는 위기 국면마다 자금줄이 막힌 소상공인의 '최후 보루'로 기능하며 지역경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대구 전체 사업체 세 곳 중 두 곳에 해당하는 21만여 개 업체에 총 19조6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경기 급락기마다 연쇄 도산을 막고 고용과 상권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역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대구신보의 행보는 더욱 공격적이다. 물가·환율 상승과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소상공인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해부터 보증 공급 확대 기조로 전환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2조2천800억 원을 공급했고, 2025년 현재까지도 2조6천억 원 이상의 보증을 집행했다. 특히 40여 개의 신규 보증상품을 선보이며 정책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업종·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보증 확대의 기반이 되는 기본재산 확충도 병행했다. 2025년 대구신보는 정부와 대구시,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 원대 출연금을 확보했다. 기본재산은 보증 공급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재원으로, 이번 확충을 통해 향후 경기 변동성에도 보다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대구경제는 전통산업 쇠퇴와 신성장동력 부재,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구신보는 단기 유동성 지원을 넘어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재단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보증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전통시장과 고용창출 우수기업, 다자녀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동시에 ABB, 헬스케어, UAM 등 유망 신산업과 안광학·패션주얼리 같은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비용 부담 완화도 핵심 과제다. 저신용자에 대해서는 보증료율을 0.2%포인트 감면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환자금 규모를 확대한다. 동시에 디지털 보증 인프라를 고도화해 비대면 이용을 늘리고, 창구 혼잡 완화 이후에는 전문 상담과 취약계층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업 조직도 재편 중이다. 지난 6월 남구 지역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지점을 신규 개설했으며, 일부 구·군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지점 신설과 기존 지점 위치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대구신보는 '미래사업 추진단' 출범도 준비 중이다. 경영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4개 분과를 구성해 기념사업과 소상공인 미래포럼, AI 전략, 정책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진우 이사장은 "사업자 폐업률 증가와 장기 경기침체 속에서 재단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대구신보는 더욱 단단해진 내실로 30주년을 맞이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상공인과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9 07:00:00
상부상조를 금융으로 구현하다…MG새마을금고, 지역 공동체에 '생활 기반' 투자
금융의 역할이 단순한 자금 중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을 떠받치는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5일 대구 군위군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에서 '로컬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전국 공동체 시설 80곳에 시설당 500만 원 상당의 가전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과 박재판 하나동산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단순 기부가 아니라 공동체 시설의 실제 운영 여건을 고려한 '생활 밀착형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지역에서 선정된 수혜기관은 ▷중리경로당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 ▷노원1·2가 경로당 ▷범어1동 제2경로당 ▷달서구가족센터 ▷강림4리 경로당 등 총 6곳으로, 약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로컬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은 재단이 꾸준히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 고령화 심화로 지역 공동체 기능이 약화되는 현실 속에서, 노후화된 공동체 시설과 부족한 편의 설비를 보완해 주민들이 다시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경호 본부장은 "공동체 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지역이 스스로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 전략은 단발성 행사보다 '지속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재단은 지역별 수요 차이를 반영한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을 통해 가정의 달·어버이날 행사, 저소득 아동 여름캠프, 김장 및 특식 지원, 문화 소외지역 공연, 장수마을 활성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괄 지원이 아닌 현장 중심 설계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후위기 대응 역시 주요 축이다. 재단은 전국 복지시설 80곳을 대상으로 '기후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2023~2024) 전국 124개소, 340세대에 냉·난방 비용과 물품을 지원했다. 폭염과 혹한에 직접 노출되기 쉬운 복지시설 이용자들의 생활 안전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시설당 500만 원 상당의 에어컨, 선풍기, 전기요, 온풍기 등이 지원됐다. 이 같은 활동은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인 '상부상조'를 금융 언어로 재해석한 사례다. 예금과 대출이라는 전통적 기능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재단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까지 포괄하는 사회공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순환할 때, 공동체는 유지된다. MG새마을금고의 선택은 '금융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 사례로 읽힌다.
2025-12-29 06:45:00
변동성의 2025년…지역 금융은 위기 속 '완충 장치' 역할 강화
2025년 한국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여러 이정표를 동시에 남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스피 4000선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은 환호했지만, 가계부채 부담과 잇단 금융사고,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고강도 규제는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을 높였다.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지역 금융은 실물경제와 밀착된 역할을 통해 위기 완충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최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기준 금융불안지수(FSI)는 15.0으로 6월 대비 상당폭 하락해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장기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3분기 45.4로 1분기보다 상승해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단기 불안은 진정됐지만, 구조적 위험은 여전히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거시 환경 속에서 지역 금융권의 움직임은 눈에 띈다. 2024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아이엠뱅크)는 2025년 하반기 들어 전국 영업망 확장과 지역 밀착 금융을 병행하며 체제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역삼, 경기 동탄 등 수도권 거점 점포를 개설하는 한편, 대구·경북을 핵심 연고지로 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보증기관은 경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전판 역할을 강화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보증 공급을 확대해 2024년 2조2천800억 원, 2025년 현재까지 2조6천억 원 이상을 집행했다. 누적 보증 규모는 19조6천억 원에 달한다. 정부·지자체·금융회사 출연으로 기본재산도 900억 원대로 늘리며, 고금리·자금경색 국면에서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을 보강했다. 협동조합 금융 역시 역할을 분명히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지역 공동체 시설 지원과 기후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 등 생활 기반을 겨냥한 사업을 이어갔다.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농업·농촌 상생 금융과 개인사업자 맞춤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소득 기반과 경영 여건을 동시에 지원했다.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국제 연수와 사회공헌을 병행하며 협동조합 금융의 외연을 넓혔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지역 금융의 의미는 더 분명해지고 있다. 전국 단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지역 금융기관들은 보증, 상부상조, 생활밀착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5년 금융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 속에서, 지역 금융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안정성을 떠받치는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역 금융 생태계가 다층화되고 있다"라며 "대형 은행 중심 구조 속에서 지역 금융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며 틈새를 넓히는 흐름이다"고 평가했다.
2025-12-29 06:30:00
iM금융그룹,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경험·역량 갖춘 임원·경영진 구성
iM금융그룹은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6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의 합리적 정기인사 원칙에 맞춰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일관성 있는 정책에 기반한 성과 창출과 밸류업 연계를 위한 경험을 갖춘 임원·경영진 중용 ▷차기 경영진 육성 관점의 임원·경영진 구성 ▷그룹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중은행에 걸맞은 그룹 미래경쟁력 확보와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전략총괄(CSO)과 그룹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그룹전략총괄 임원을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 그룹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통합 관리를 위해 그룹가치경영총괄이 은행 가치경영그룹을 겸직함으로써 지주와 은행의 브랜드 및 사회공헌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iM금융지주 조직개편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 생산적금융 추진 체계 및 AI거버넌스 마련은 물론, 자회사 경영관리 및 신사업, 시너지 강화 등 지주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주 임원인사는 근무평정과 HIPO 결과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단행했다. 천병규 부사장(그룹재무총괄)을 재선임하고, 이유정 전무(준법감시인), 신용필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 이창영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외부영입 인재인 엄중석 전무(그룹전략총괄)와 내부 후보 중 김용 상무(경영지원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대응을 위해 은행 CCO가 그룹 CCO를 겸직한다. iM뱅크 조직개편은 본부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추구하고, 조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감독 규제 및 정책 사항을 담았다.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신설 등이 특징이다. iM뱅크 임원인사는 김기만 부행장(수도권그룹)과 이광원 부행장보(CISO)를 재선임하고, 최상수 부행장(기관영업그룹)과 신성우 부행장보(투자금융그룹)를 각각 부행장보와 상무에서 부행장과 부행장보로 승진 재선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이봉주 상무(준법감시인), 이제태 상무(영업지원그룹), 류희장 상무(여신그룹), 오현석 상무(마케팅그룹), 신수환 상무(경영전략그룹)를 선임했다. 올해 말 임기 만료인 iM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 출신 전문가인 권정훈 전무를 새롭게 영입했다. 비금융 계열사의 경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정책의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의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임원과 경영진의 잦은 교체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예방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우선 과제인 밸류업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으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영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8 11:46:23
금리 인하, 아직은 신중…한은 "환율·집값·가계부채가 변수"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와 성장 흐름, 수도권 주택가격, 환율 등 복합 변수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고환율과 내수 회복이 맞물릴 경우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전망과 관련해 "상승률은 목표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환율 수준이 높고 내수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정책을 단순히 물가 지표 하나로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은 있으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흐름, 내수 회복 속도 등을 둘러싼 상·하방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대외 변수와 산업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통화정책 판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외환시장 안정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 움직임과 가계부채 위험 전개 상황,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금융 안정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자산시장 과열과 금융 불균형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다. 이를 위해 금융시장 점검과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유동성 공급 절차를 사전에 점검하기로 했다. 위기 발생 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 성격의 조치다. 외환 부문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계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와 함께 구조적인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비거주자 간 역외 원화 사용 관련 규제 정비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을 다지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 실험과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을 추진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CBDC의 본격 도입 시기와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안정성을 고려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의 관련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2-25 15:13:59
고환율 직격탄…글로벌 IB들, 내년 한국 물가전망 줄상향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며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흐름이다. 25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중간값은 2.0%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 만에 0.1%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14곳이 전망치를 올렸고, 하향 조정은 3곳에 그쳤다. 나머지는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주요 글로벌 IB들의 상향 조정 폭도 눈에 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1.8%에서 2.1%로 0.3%p 상향했다. 노무라는 1.9%에서 2.1%로, BNP파리바는 2.0%에서 2.1%로 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는 1.3%에서 1.7%로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신용평가사들도 잇따라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0%에서 2.2%로 각각 수정했다. 이 같은 조정의 배경으로는 환율 상승의 시차 효과가 지목된다. JP모건체이스는 이달 9일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둔화 효과가 원화 절하의 지연된 파급 효과로 상쇄될 것"이라며 "원화의 실효 환율이 추가로 절하될 경우 수입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기관들이 최근 전망을 바꾼 데에는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마지막 수정 전망에서 환율 상승과 내수 회복세를 근거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상향했다. 이어 이창용 총재는 이달 17일 기자설명회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고환율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한은 내부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환율발 물가 압력이 본격화될 경우 가공식품과 외식, 공산품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동시에 통화정책 운용과 재정·물가 관리 수단의 조합이 향후 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5-12-25 14:21:18
서학개미 돌아오면 양도세 감면…시장은 냉담 "한시 대책"
정부가 급등한 원·달러 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이어 '서학개미 국장 복귀'를 전면에 내건 외환시장 안정 '3종 대책'을 내놨다. 환율이 30원 이상 급락하는 등 단기 효과는 나타났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구조적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4일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놨다. 이어 기재부는 '국내투자·외화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의 첫 축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신설이다. 12월 23일 기준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해 RIA를 통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1인당 한도는 5천만원이며, 내년 1분기 복귀 시 100%, 2분기 80%, 3분기 50% 감면으로 차등 적용된다. 두 번째는 개인투자자 환헤지 활성화다. 증권사를 통해 개인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도입하고, 기존 해외주식 보유분에 대해서도 환헤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 부담을 완화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의 익금 불산입 비율을 현행 95%에서 100%로 상향한다. 기업 자금이 해외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로 유입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개인 해외주식 보유잔액(3분기 말 1천611억 달러)의 10%만 돌아와도 최대 200억 달러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선호는 미국 중심의 산업 경쟁력과 장기 수익률이라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해 단기간에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안정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조치일 뿐, 한시 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24 19:21:58
물가와 환율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한 달 만에 악화됐다. 관세 협상 타결과 성장률 개선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던 소비심리가 생활물가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 앞에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112.4)보다 2.5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 수준만 놓고 보면 여전히 장기 평균(100)을 웃돌고 있지만, 한 달 만에 낙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차이는 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급락했던 지난해 12월(-12.3p)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 가운데 12월에는 경기 인식과 관련된 지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9로 전월보다 7p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96으로 6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103·-1p), 생활형편전망(100·-1p), 현재생활형편(95·-1p) 역시 일제히 뒷걸음쳤다.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은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과 고환율이 소비 심리를 직접적으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체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재평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가 관련 지표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8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석유류 제품과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석유류 가격을 지목한 응답 비중은 한 달 새 큰 폭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도 전국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12월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월(107.3) 대비 1.3p 하락했다. 낙폭은 전국보다 작았지만, 반등 흐름은 멈췄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1로 7p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도 88로 6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101)과 소비지출전망(110)은 보합이었으나, 현재생활형편(93)은 1p 낮아졌다. 물가 관련 인식은 지역에서도 상승했다. 대구경북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7로 한 달 새 4p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1p 상승했다. 반면 임금수준전망은 121로 2p 하락했다. 전국과 마찬가지로 체감 물가 부담은 커진 반면, 소득 여건에 대한 기대는 약해진 모습이다.
2025-12-24 17:01:00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원가 부담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기업들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정부가 환율 안정화를 위해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하며 지난 4월 기록한 연고점(주간거래 종가 1,484.1원. 장중 고가 1,487.6원)까지 접근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개장 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정책 수단을 발표하자 급락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개장 전 언론에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좀 달라질 것"이라고 '변곡점'을 예고했다. 뒤이어 외환당국도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개임 메시지를 내놨다. 또 정부는 외환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개인 해외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는 세제 대책을 발표했다. 당장 환율이 하락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선호는 산업 경쟁력과 수익률이라는 구조적 요인에 뿌리를 두고 있어 단기간에 방향을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정부가 강하게 구두개입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이 내려간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라며 "달러 하락에 추가 환전을 하는 서학개미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고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대응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모양새다. 계속 이어진 환율 상승은 수입 원가와 금융 비용을 자극하면서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일수록 환율 변동을 흡수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더 크게 나타났다. 이 여파로 기업회생 신청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구미의 한 강소기업이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회생(회생합의)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가치가 급격한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라며 "언제든지 다시 환율이 뛸 수 있어서 기업에게는 내년에도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5-12-24 16:57:18
성서농협 조합장 재선거,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 당선
23일 치러진 성서농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당선됐다. 1958년생인 도 전 의장은 성서중, 경신고교를 졸업했으며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정치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대구시 달서구의회 의원과 대구시의회 부의장, 의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조합장이 당선무효 판결을 받으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는 도 전 의장을 포함해 이병희 전 성서농협 지점장, 성기동 전 성서농협 비상임이사가 후보로 나섰다. 이날 투표결과 총 1천339표 중 도 전 의장이 522표를 받아 521표를 받은 성기동 후보를 1표 차이로 이겼다.
2025-12-23 18:57:19
고환율 잡기 총력전에도 '백약이 무효'…'달러 매도 유도' 단기책 집중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단기 처방을 넘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와 정책 신뢰 저하가 환율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480.0원으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 전환해 장중 1,484.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4월 9일(1,487.6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활용, 수출기업 달러 매도 유도, 외국계 은행의 달러 보유 한도 확대 등 안정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음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천5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원화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정부는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를 지목하며 단기 대응에 집중해 왔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확대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생산기지와 자회사를 해외로 이전·확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달러 수요가 발생했고, 이 자금 유출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과 전문가들은 정부가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단기 대증요법에 머물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국내 투자 매력 저하를 드러내고 있다. 노동시장 경직, 규제 장벽, 반기업 정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잠재성장률은 이미 1%대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환율을 잡는 근본 해법은 한국 경제의 신뢰와 매력 회복"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단기 안정 조치가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동·규제 개혁과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병행되지 않으면 환율 불안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25-12-23 16:52:51
자본 해외유출·고령층 대출 급증·주택 양극화 최고조…국내 경제 '빨간불'
원·달러 환율 상승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경제 전반에서 복합적인 경고 신호가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자본은 해외로 이동하고, 자영업 부문에서는 고령층 중심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수도권으로 쏠리며 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 "국내 주식 팔고 해외 주식 산다" 개인투자자 자금 흐름은 이미 뚜렷한 변곡점을 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10월 한국과 미국 증시가 모두 상승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23조원 순매도한 반면, 해외 주식은 103억달러(약 15조2천800억원) 순매입했다. 한은은 "과거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보완 관계였으나 2020년 이후로 한쪽이 늘면 다른쪽이 감소하는 대체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장기 수익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국내 코스피의 장기(10년 이동 기하평균) 수익률은 2020년 이후 –0.7~5.6%로 미국 S&P500(7.7~13.1%)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강화됐다. 올해 9~10월 코스피 수익률은 28.9%로 S&P500(+5.9%)을 크게 웃돌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차익 실현 대상으로 삼고 해외 주식을 추격 매수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투자자들의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됐다"며 "단기 수익률이 상승하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해외 주식 선호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고령 자영업자 대출 390조원 육박 자영업 부문에서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대출 확대가 구조적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389조6천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124조3천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증가분(163조원)의 대부분이 고령층에 집중됐다. 고령 자영업자의 특징은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이들의 부동산업 대출 비중은 38.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1.63%로 전체 평균(1.76%)보다 낮지만, 취약 차주 비중은 15.2%로 오히려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고령 자영업자는 부동산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취약 차주 비중이 높아 향후 충격 발생 시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수도권 집값 상승·비수도권 하락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위험 수위로 벌어지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최근 주택시장 특징과 금융시스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과거 고점(2020년 8월 43.2%)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서울 지역총생산(GRDP)의 7.1배에 달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3분기 0.90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용성 금융통화위원도 23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원화가 상대적 약세를 지속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취약부문의 신용 위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정부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융 불균형이 누증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또 비수도권 주택가격 하락은 비수도권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집값 상승과 하락이 각각 다른 방향에서 금융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세 비중 확대 역시 양면성을 지닌다.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9월 60.3%, 10월 60.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월세 비중 확대는 갭 투자 억제와 주택시장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금융안정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높여 재무 건전성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12-23 16:12:31
iM증권, MTS에 '간편모드' 도입…초보 투자자 접근성 강화
iM증권이 투자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간편모드'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간편모드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홈 화면에서 '간편모드 온·오프' 메뉴를 통해 일반모드와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투자 경험 수준에 맞춘 활용이 가능하다. 메인 화면에는 국내외 주요 지수와 데일리 시황, 다양한 조건의 종목 순위를 배치해 핵심 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종목, 주식 주문, 현재가, 즉시이체 등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의 바로가기를 전면에 배치해 메뉴 접근 단계도 최소화했다. 현재가 화면에서는 차트·호가·뉴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종목별 관심도는 하트 아이콘과 숫자로 표시해 다른 투자자들의 주목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글자 크기는 기존 모드 대비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고, 개별 설정을 통해 추가 조정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가이드' 메뉴를 배치해 사기 위험 인지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돕는다. iM증권 관계자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도 쉽고 편리하게 MTS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모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5:00:00
고환율 틈타 외화 빼돌리고 담합…국세청, '시장 교란' 탈세기업 31곳 세무조사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을 넘나드는 고환율 국면에서 외화를 편법 유출하거나 가격 담합·슈링크플레이션 등으로 물가 불안을 키운 기업들이 무더기로 과세당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23일 가격 담합과 독과점 남용, 할당관세 편법 이용, 슈링크플레이션, 외환 부당유출 등 '시장 교란행위'로 물가 상승을 부추긴 총 31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최근 5년간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은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가격 담합·독과점 기업 7곳 ▷관세 인하 혜택을 악용한 수입기업 4곳 ▷치킨·빵 등 외식 프랜차이즈 중심의 슈링크플레이션 업체 9곳 ▷법인자금을 동원해 외화를 빼돌린 외환 부당유출 기업 11곳이다. 국세청은 특히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편법 외화 유출이 외환 수급을 왜곡하고 환율 불안을 키웠다고 보고 외환 부당유출 기업을 정조준했다. 이들 기업의 탈루 혐의 금액은 7천~8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제 한 업무단지 개발 법인은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지급보증용역 대가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대외계정을 통해 송금한 뒤 국외 거래로 위장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해외법인은 실체가 없고, 국내 임원이 사실상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제품 제조 상장사 한 곳은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기술사용료를 낮춰 약 1천500억 원 상당의 외화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주일가가 기업공개(IPO)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전에 취득하고 증여세 신고를 누락한 정황도 포착됐다. 가격 담합과 독과점 남용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빌트인·시스템 가구 제조업체는 입찰 담합 과정에서 거짓 세금계산서를 주고받고, 법인자금으로 고가 골프회원권을 취득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논란이 된 외식 프랜차이즈 일부는 가격은 유지한 채 중량을 줄이면서, 사주일가 계열사가 부담해야 할 광고선전비 수십억 원을 본사가 대신 부담하거나 인테리어 소개비를 받고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은 수입육 전문업체의 경우, 할당관세로 저렴하게 들여온 원재료를 사주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법인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사주 자녀가 고액 배당을 받아 부동산을 취득한 사례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금융계좌 추적, 포렌식 분석, 외환자료 분석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증거 인멸이나 재산 은닉 등 범칙 행위가 확인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해 형사처벌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물가와 환율의 상방 압력을 키우며 시장 질서를 훼손한 탈세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변칙적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시장에 주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41:57
iM뱅크·신보, 지역 중소기업에 1천500억 생산적 금융 공급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은 23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0월 iM금융그룹이 발표한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45조원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약 1천5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역사회에 공급한다. iM뱅크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3억4천만원을 출연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이뤄지며 ▷성장단계별 지원 ▷기업유형별 지원 등 두 개 분야, 총 5개 세부 보증 상품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업력과 규모, 산업 특성, 사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보증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성장단계별 지원'은 창업 후 10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유형별 지원'은 지역기반산업 영위 기업과 지방 이전 중소기업, 무탄소 에너지 관련 기술 보유 기업 및 발전사업자, 사회적 경제기업, 신성장동력산업 기업, 수출기업 등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중점 육성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iM뱅크의 보증료 지원과 금리 우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우대가 함께 적용돼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서 보증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 승인을 받은 뒤, iM뱅크 지정 영업점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과 금융상품 출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내 자금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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