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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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 둥지 튼 나노시스템즈, 3D 라이다 기반 'AX 혁신' 앞세워 로봇·제조 현장 공략

    대구에 둥지 튼 나노시스템즈, 3D 라이다 기반 'AX 혁신' 앞세워 로봇·제조 현장 공략

    나노시스템즈가 산업 현장의 'AI 대전환(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3D 라이다(LiDAR) 센서와 AI 인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산업 안전을 넘어 공정 최적화·생산성 향상까지 겨냥한 '지능형 AX 솔루션'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3D 라이다 센서 기업 나노시스템즈는 이달 초 대구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로봇 플래그십' 사업 유치로 관련 기업과 연구 인프라가 집중되는 국내 최대 로봇 산업 허브로, 회사는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AX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나노시스템즈는 자체 개발한 국산 3D 라이다 센서와 AI 기반 인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던 2D·텍스트 기반 데이터의 한계를 넘어서는 AX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이 솔루션은 제조공정 내 로봇과 작업자가 뒤섞여 있는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AX 안전솔루션은 3D 라이다로 공간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가 작업자·로봇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해 충돌 위험을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 펜스(Virtual Fence)를 형성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작업자 동선과 공정 흐름을 분석해 설비별 최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디지털 트윈 구축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의사결정 효율을 높인다. 대구 지사 설립 이후 회사는 지역 로봇·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AX 도입 컨설팅과 3D 데이터 기반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아울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협력해 AI 기반 안전·관제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기관과 공동 R&D를 통해 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창현 나노시스템즈 대표는 "산업 현장의 진정한 AX는 3차원 공간을 정확히 인지하는 '눈'을 갖추는 데서 출발한다"며 "나노시스템즈의 3D 라이다 기술은 안전을 넘어 공정의 비효율을 찾아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X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로봇 산업의 메카인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지역 제조 기업의 AX 파트너로서 현장의 데이터 기반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K-로봇 산업 고도화와 국내 제조업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노시스템즈는 앞으로 대구 지사 인력을 확충하고, 고해상도 차세대 센서·AI 행동 예측 알고리즘·멀티센서 퓨전 기술 등을 접목한 고도화 솔루션을 지속 출시해 산업 AX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5-11-14 12:19:45

  • "세수 늘어도 관리재정수지 악화…재정 '기초 체력' 약해졌다

    올해 9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102조4천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 건전성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총수입은 480조7천억원, 총지출은 544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수입은 41조4천억원 늘었지만 지출은 51조9천억원 증가해 수입 증가 속도를 압도했다. 이로 인해 통합재정수지는 63조5천억원 적자, 사회보장성기금 39조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천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수입 증가가 재정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핵심 이유는 '구조적 지출 증가'다. 세입은 경기 회복에 따라 늘어날 수 있지만, 지출은 사회안전망·복지·연금 등 의무지출 성격이 크기 때문에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실제로 기초연금, 건강보험 국고지원, 아동수당·기초생활보장 등 주요 복지지출은 해마다 자동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여기에 2025년 2차 추경 집행이 본격화하면서 지출 속도는 더 빨라졌다. 재정 구조가 "경기 변동보다 지출 탄력성이 크게 높은 체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총수입 중 국세수입이 289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3천억원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세수 증가는 대부분 기업 실적 개선과 근로소득 증가 등 경기적 요인에 기반한다. 즉 재정 체력이 튼튼해졌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 부가세는 오히려 4천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4조7천억원, 기금수입은 166조5천억원로 각각 2조2천억원, 4조9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출은 본예산 대비 진도율 81.5%에 달했다. 특히 일반회계 지출이 전년보다 40조2천억원 증가해 재정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복지지출 외에도 연구개발·지역SOC·저소득층 지원 등 필수 정책 분야에서 지출을 축소하기 어려운 점도 재정 압박을 키웠다. 채무 상황도 매달 불안 요인을 더하고 있다. 중앙정부 채무는 9월 기준 1천259조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국채 발행량은 1~10월 누적으로 205조2천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88.8%를 이미 채웠다. 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가 2.68%까지 오르며 이자 비용도 덩달아 늘고 있다. 3년물 국채 금리는 2.716%, 10년물은 3.061%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적자 확대가 단순한 경기 반영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 재정 전문가는 "세수가 증가했음에도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된 것은 재정의 '기초 체력'이 약해졌다는 뜻"이라며 "의무지출 구조를 고치지 않는 한 재정적자는 계속 쌓이고 국가채무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국제적으로 금리 고착화가 이어지면 한국 같은 비기축통화국의 국채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적자 확대가 신용등급·금리·환율 모두에 영향을 주는 복합 리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11-13 18:30:00

  • 신용대출·2금융권 부활…가계대출 한달새 4조8천억 '껑충'

    신용대출·2금융권 부활…가계대출 한달새 4조8천억 '껑충'

    불안하던 가계부채가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 가계의 부채가 다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증가하고, 그동안 안정세였던 2금융권 대출까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17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3조5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올해 6월 6조2천억원을 정점으로 6·27 대책 이후 9월에는 1조9천억원까지 내려앉았지만, 10월 들어 다시 가팔라졌다. 흐름만 보면 가계대출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시그널에 가깝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2조1천억원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은 3천억원 줄어, 실수요성 금융보다 매매·갈아타기 수요가 중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0·15 추가 규제 발표 이전 거래를 서두른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같은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서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9월(1조1천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에서 3조5천억원 증가했고, 2금융권은 9월 8천억원 감소에서 10월 1조3천억원 증가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풍선효과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주담대 역시 전 금융권 기준으로 한 달 사이 3조2천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9월(3조5천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다. 한은 박민철 시장총괄팀 차장은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가격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둔화 속도가 더디고, 일부 비규제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을 신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11월 주택담보대출은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더 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신용대출의 향방은 더욱 불확실하다. 박 차장은 "투자 목적 자금은 예단하기 어려워 변동성이 크다"고 표현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총량관리 범위 내에서 운용 중이지만, 연말 주담대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문제로 지목된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유용' 사례가 은행권에서 45건 이상 확인되면서, 당국은 제2금융권에서도 동일 문제가 있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2025-11-13 18:00:00

  • iM뱅크, '제14회 김천CEO포럼' 개최

    iM뱅크, '제14회 김천CEO포럼' 개최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황병우)는 13일 오전 김천탑웨딩타운 그랜드홀에서 '제14회 김천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천상공회의소(회장 안용우)와 공동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천지역 주요 제조물류기업 대표와 임원, 주요 기관장,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해 지역 경제 현안을 함께 공유했다. 특강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맡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펀더멘털과 자산시장의 괴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황병우 은행장은 "김천 CEO포럼은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지역 산업 생태계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다"라며 "iM뱅크(아이엠뱅크)는 앞으로도 김천, 구미, 포항, 대구 등 산업벨트를 아우르는 기업들과 실질적인 금융∙컨설팅∙ESG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7:40:49

  • iM캐피탈, '창립 16주년 기념식' 개최

    iM캐피탈, '창립 16주년 기념식' 개최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대표이사 김성욱)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 본사에서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iM캐피탈은 창립일을 기념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자 우수직원과 우수부서, 10년 이상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김성욱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올해 총자산 5조 원을 달성한 만큼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과와 안정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라며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직원의 행복과 성장이 우리의 중심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M캐피탈은 그룹 계열사로부터 창립일을 기념해 받은 쌀 화환을 사회공헌의 뜻깊은 취지로 활용하고자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에 기부하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했다.

    2025-11-13 17:39:27

  • 국가 102兆·가계 5兆·기업 6兆…빚더미에 짓눌린 한국경제

    국가 102兆·가계 5兆·기업 6兆…빚더미에 짓눌린 한국경제

    나라살림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불어나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부채 리스크'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정부의 10·15 부동산·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었고, 9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102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재정·가계·기업 부문에서 돈이 한꺼번에 불어나는, 이른바 '트리플 부채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누계 총수입은 480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1조4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총지출은 같은 기간 544조2천억원으로 51조9천억원 늘어나면서 통합재정수지는 63조5천억원 적자를 냈다. 특히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2조4천억원에 달해, 2020년 코로나 확장재정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재정 악화 흐름이 이어졌다. 중앙정부 채무는 1천259조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 속도도 빨라졌다. 1~10월 국고채 발행액은 205조2천억원으로 연간 한도의 88.8%에 도달했다. 금리는 통화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10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061%까지 올라 조달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채 조달 여건마저 불안정해지면 재정운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염명배 충남대 명예교수는 "이 추세가 지속되면 금리 상승, 국제수지 악화, 환율 불안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대출도 다시 탄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천173조7천억원으로 한 달 새 3조5천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전체(은행+제2금융권)로는 4조8천억원이 늘어 전월 증가폭(1조1천억원)의 네 배를 넘었다. 6~9월 규제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대출 수요가 규제 직전 주택거래 증가, 주식 투자 확대, 추석 연휴 기간 자금 수요 등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5조9천억원 늘어 9월(5조3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5조7천억원 불어 전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부채 누적은 경제 전반의 완충력을 떨어뜨린다"며 향후 재정·대출·투자 흐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2025-11-13 17:38:39

  • '금속의 모든 것' SMK2025, 19~21일 대구엑스코서 개최

    '금속의 모든 것' SMK2025, 19~21일 대구엑스코서 개최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조망하는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 Metal Korea 2025·SMK2025)'이 오는 19~21일 대구 EXCO 서관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AI 기반 제조혁신에 대응하는 산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SMK2025는 18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과 동시에 개최해 소재·부품·장비(MPE) 산업이 융합된 통합 제조 전시 플랫폼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전시 규모는 국내외 95개사 320부스로 꾸려진다.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넥스틸 등 업계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고부가가치 첨단 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과 와이어·케이블,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탄소중립 대응 기술 등 차세대 제조업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제품과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소개하고, 현대제철은 'H-CORE', 'HyECOsteel' 등 친환경 철강 브랜드를 중심으로 ESG 기반 생산체계를 공개한다. 풍산은 전기동소재와 방산·보안 솔루션 등 비철금속 분야 확장 사례를, 넥스틸은 북미 시장에서의 OCTG(유정용 강관)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제시한다. 산업 간 융합 흐름을 반영한 특별관과 기술 세미나도 마련돼 AI 기반 스마트 제조,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에너지 대응 기술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된다. 전시 기간에는 '아젠다 컨퍼런스'가 열려 철강산업 고도화, 미국 통상환경 변화 대응,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전망, AI 기반 제조혁신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비철금속협회는 STS 산업발전 세미나, 강관산업 세미나, ESG 세미나, 친환경 금속인력 간담회, 직무특강 및 채용설명회 등 부대행사를 운영해 산업 현장의 인력·정책·기술 이슈를 폭넓게 공유한다. 또한 KOTRA와 공동으로 미주·유럽·아시아 7개국 22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동관과 대학(LINC 3.0)관도 구성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철강·비철금속과 기계산업이 같은 시기에 한 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제조업 전시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두 전시회의 동시 개최를 통해 산업 간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지역 제조 생태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6:31:22

  • 한계기업 퇴출 지연이 성장 잠재력 갉아먹는다…한은

    한계기업 퇴출 지연이 성장 잠재력 갉아먹는다…한은 "정화효과 안 작동"

    한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 둔화 원인이 위기 때마다 부실기업의 '퇴출 지연'으로 인해 경제 역동성이 회복되지 못한 데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지원이 생존만 연장시키고 혁신 기업으로의 자원 재배분이 막히면서 성장의 기반이 약화됐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경제위기 이후 우리 성장은 왜 구조적으로 낮아졌나'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성장 추세가 낮아졌고, 이는 주로 민간 소비·투자 위축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민간투자 둔화는 위기 때 한계기업이 퇴출되지 않아 기업 역동성이 떨어진 이력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력 현상이란 한 번의 충격이 투자나 고용 등 주요 변수의 장기 흐름을 약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한은이 기업 재무 자료를 토대로 퇴출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금융위기 이후인 2014∼2019년 '퇴출 고위험 기업' 비중은 약 4%였지만 실제 퇴출된 기업은 2%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2024년에도 퇴출 고위험 기업이 3.8%였으나 실제 퇴출은 0.4%로 더 줄었다. 한은은 "두 위기 이후 고위험 기업이 정상 기업으로 대체됐다면 투자 증가율은 각각 3.3%, 2.8%, GDP 성장률은 0.5%, 0.4%포인트 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금융 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히 이뤄져야 혁신과 역동성이 살아난다"며 "유동성 위기 기업이나 혁신 초기 기업을 선별 지원하고, 개별 기업보다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 유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에 더해 신산업 규제 완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12 17:31:15

  • [사진물]대한민국국제물주간 개막

    [사진물]대한민국국제물주간 개막

    2025-11-12 17:05:24

  • iM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 기념 이벤트 진행

    iM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 기념 이벤트 진행

    iM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맞아 다양한 투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비대면 스마트지점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1월 26일까지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중 iM증권 영업점·MTS·HTS를 통해 미국 상장 주식을 거래하면 매주 월요일 거래 수수료의 2배를 투자 지원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정규장뿐 아니라 주간·애프터장 거래도 모두 포함된다. 지원금은 1인당 일일 최대 100만원 한도로 지급되며, 미국 주식 매매 대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모든 개인 고객에게는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지정된 종목을 10주 매수하면 1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 대상 종목은 엔비디아, 팔란티어, 아마존닷컴, TQQQ, 디렉시온 데일리반도체불3배, 비트마이너머션테크놀로지스, 디렉시온 데일리테슬라불2배 셰어스 등 7종이다.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iM증권의 영업점·MTS·HTS를 통해 진행된 주간거래가 해당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31일까지 미국 주식 담보대출(인출형)을 신청하는 고객은 신청일로부터 약 6개월간 연 3.4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신청일 기준 두 번째 달부터 5개월간은 전월 미국 주식 매매 금액에 따라 최저 2.45%의 특별 금리 혜택도 주어진다. iM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계기로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6:15:31

  • iM뱅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 시스템' 구축 완료

    iM뱅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 시스템' 구축 완료

    iM뱅크(아이엠뱅크)는 12일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 판단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자원순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국가 기준이다. iM뱅크의 이번 시스템은 여신, 투자, 채권 등의 금융상품이 녹색금융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자동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 5개월간의 자체 개발 끝에 완성된 이 시스템은 기업의 경제활동별 녹색활동 기준과 배제·보호 기준을 명확히 구분해 금융기관의 녹색 적합성 평가를 지원한다. 특히 여신 취급 전 단계에서 녹색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며, 실행된 여신에 대해서도 사후 적합성 판단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핵심이다. iM뱅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녹색여신, 녹색채권 발행, 녹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녹색금융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및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K-Taxonomy 기준을 현장에서 손쉽게 적용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업무 지원 인프라"라며 "그린워싱(위장 환경경영)을 방지하고 진정한 녹색활동을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되는 적합성 판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전환, 순환경제 등 정부의 녹색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금융상품과 대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전환은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경제와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녹색금융 생태계 확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5:59:51

  •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20%↑…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쌍끌이' 상승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20%↑…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쌍끌이' 상승

    2025년 10월 대구·경북 지역 상장사들의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금속 업종의 강세가 지역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10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역 내 상장사(122개)의 시가총액은 107조1천592억 원으로 전월보다 18조 2천115억 원(20.5%)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1%)와 금속(11.7%), 일반서비스(23.1%) 분야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상장사 중 대구·경북 상장사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2.7%에서 2.8%로 0.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44개)의 시가총액이 94조1천297억 원으로 22.5% 급증했다. 포스코퓨처엠(6조4천931억 원 증가), 이수페타시스(3조1천272억 원), POSCO홀딩스(2조7천922억 원)가 대표적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78개) 시가총액은 13조295억 원으로 7.8%(9천423억 원) 늘었다. 피엔티(2천161억 원), 에스앤에스텍(1천426억 원), 한중엔시에스(1천2억 원) 등의 상승이 반영됐다. 대구·경북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5조5천716억 원으로 전월보다 22.3%(1조152억 원)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21.7%(9천428억 원), 기타 법인이 25.6%(383억 원), 금융투자가 66.4%(295억 원) 각각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7천30억 원으로 37.2%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1조8천686억 원으로 0.6% 늘었다. 전체 투자자 중 지역 투자자의 비중은 0.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0월 한 달 동안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새로닉스로 89.7% 올랐고, 엘앤에프가 64.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10월 증시는 강세였다. 코스피는 4,107.50포인트로 전월 대비 19.9%(682.9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다.

    2025-11-11 16:03:54

  •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12일 개막…대구,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 도약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12일 개막…대구,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 도약

    대구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엑스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를 연다. 올해 행사는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 물도시와 기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산업 협력과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국제물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은 '세계물도시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WWCF)'과 '대구물산업 포럼'이다. 대구시가 주도하는 WWCF는 2015년부터 매년 열리며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정책·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콰라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아쿠아페드(AquaFed), 이클레이 코리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1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공·민간 부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공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민간 세션에서는 민관 협력과 스마트 물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민간 세션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대구 물기업 6곳(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유솔, 이룸기술, 한국유체기술)이 참가해 기술력과 해외 진출 경험을 공유한다. 포럼 본 행사에 앞서 대구시 홍보관에서는 지난해 첫 참석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인도네시아 물협회와의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이를 통해 양국 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술·정책·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대구물산업 포럼'에서는 물산업 진흥 정책과 대구시의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전시회에는 71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수돗물 생산, 하·폐수 처리, 초순수, 산업용수 설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도슨트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전 세계 도시와 기관들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물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구가 글로벌 물협력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스마트 물기술을 선도하는 물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6:01:54

  • iM사회공헌재단, 충북 사회복지 증진 위한 후원금 전달

    iM사회공헌재단, 충북 사회복지 증진 위한 후원금 전달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소재한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충북 사회복지 증진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후원금은 충청북도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유응모), 청주시 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청주청원시니어클럽(관장 김학도), 청주서원시니어클럽(관장 박진흥), 청주흥덕시니어클럽(관장 정미정) 등 총 4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iM의 따뜻한 마음이 충청북도와 청주시 지역민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10 16:06:10

  • 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국세청·지자체, 고액체납자 합동수색으로 명품·현금 18억 압류

    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국세청·지자체, 고액체납자 합동수색으로 명품·현금 18억 압류

    국세청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고액·상습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을 정조준했다. 국세청은 7개 광역지자체와 공조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합동수색을 벌여 체납자들이 숨겨둔 현금과 명품 등 총 18억 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동수색은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에 대한 추적·징수 역량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조세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첫 사례다. 서울·경기·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체납한 18명이 대상이었다. 이들의 체납액은 400억 원 규모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수색반은 국세청이 확보한 재산은닉 혐의 정보와 지자체의 CCTV·공동주택 관리정보 등을 공유해 수색 대상과 장소를 확정한 뒤 잠복·탐문을 병행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각 기관이 가진 정보와 현장 노하우를 결합한 덕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동산을 팔고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 A씨가 있다. A씨는 양도대금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았으나,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고액 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했다. 소득이 없음에도 자녀 해외유학비와 고액 소송비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재산은닉 혐의로 추적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과 서울시 합동수색반은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실거주지를 찾아냈고, 오렌지색 상자 속에 숨겨둔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과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총 9억 원 상당을 압류했다. 결제대행업체 대표 B씨는 종합소득세 수억 원을 내지 않은 채 현금인출을 반복하며 재산을 빼돌렸다. 1차 수색에서 현금 1천만 원과 고가 시계만 발견되자, 합동수색반은 수상함을 느끼고 현장을 떠나지 않은 채 잠복했다. 그 결과 배우자가 여행가방에 현금 4억 원을 숨겨 옮기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고, 2차 수색을 통해 이를 압류했다. 또 다른 체납자 C씨는 사업자등록 없이 컴퓨터 보안서비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입을 신고하지 않고, 월 수백만 원의 고가주택 월세를 내며 호화생활을 지속했다. 합동수색반은 C씨의 실거주지를 확인해 명품 가방과 귀금속, 고가 의류 등 5천만 원 상당을 압류했다. 국세청은 이번 수색 성과를 계기로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합동대응을 상시화할 방침이다. 올해 11월에는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출범시켜 체납 발생 즉시 실태확인→추적조사→징수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해 모든 체납자의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납부기피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되 생계형 체납자는 탄력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번 합동수색은 조세정의 구현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의 실천"이라며 "세금을 고의로 회피하면서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5:35:25

  • 대구시

    대구시 "고액체납자 끝까지 추적"…대구지방국세청과 합동 가택수색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이고 현금, 명품가방 등을 압류했다.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대구시는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지난달 21~24일 대구와 서울 소재 고액체납자 거주지에 대해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금 650만원과 명품가방 12점 등 5천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이번 가택수색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른 체납세 징수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조치로, 대구시 징수전담팀과 대구지방국세청이 협력해 추진됐다. 고액체납자 A 씨는 지난 2014년 귀속 지방소득세 2억원을 체납한 이후 대구 서 영위하던 부동산업을 폐업하고, 사실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북구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생활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의 합동 체납처분팀의 추적 끝에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현장에서 압류된 현금성 자산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됐으며, 나머지 물품은 향후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해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구·군 체납처분팀은 올해 9월까지 가택수색을 통해 고액 체납자 25명에 대해 약 2억5천600만원을 징수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고액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예금·보험·가상자산 등 은닉재산을 수시로 조회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공정하고 성실한 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5:13:14

  • "日은 25년 걸렸는데…" 한국은 정년 연장 연내 입법?

    정부와 여당, 노동계가 정년 65세 연내 입법을 밀어붙이자 재계가 "사회적 논의가 충분치 않은 정책 속도전"이라며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제도를 도입한 일본이 25년에 걸쳐 점진적·단계적으로 정착시킨 것과 달리, 한국은 청년 고용 여건이 훨씬 열악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일본은 65세까지의 고용 연장을 의무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세 단계로 제도를 안착시켰다. 2000~2005년은 '65세 고용연장 노력 기간', 2006~2012년은 '선별적 대상자 고용연장 의무화 기간', 2013~2025년은 '희망자 전원 고용연장 의무화 기간'으로 나눠 시행했다. 이처럼 2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일본은 일률적 정년 연장 대신 기업별 자율성을 폭넓게 인정했다. 60세 정년을 없애거나 정년 자체를 연장하거나, 일정 연령 이후 재계약 형태로 근로를 이어가는 '계속고용 제도' 중에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조건 유지나 임금 삭감에 대한 별도 규제도 두지 않아 기업이 자율적으로 임금 수준을 조정할 수 있었다. 일자리 사정도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나았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신규 구인배수는 2.28개로 구직자 한 명당 두 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었지만, 같은 시기 한국은 0.58개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노동 수요가 충분했던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이미 청년 일자리 부족이 구조화돼 있어, 급격한 정년 연장은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고령 근로자 재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별도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며 "노사 합의를 통한 선별적·단계적 고용 연장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입법조사처 역시 "정년 연장은 기존 노사정 중심을 넘어선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업종·규모별 특성을 고려한 점진적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이 같은 보완책 없이 '연내 입법'만 목표로 밀어붙일 경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화하고, 청년과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년이 5년 연장되면 수만 명의 고령 근로자가 회사에 남게 된다. 임금보다도 공간과 인력 구조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더 큰 문제"라며 "정부가 제도 도입의 속도보다 현장의 수용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1-09 17:02:32

  • AI 거품론…나스닥, 해방의 날 이후 최대 낙폭

    AI 거품론…나스닥, 해방의 날 이후 최대 낙폭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고평가 논란에 휘청였다.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0% 급락했던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대표적인 AI 수혜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주가는 한 주 동안 11% 급락했고, 오라클(-9%), 엔비디아(-7%), 메타(-4%), 마이크로소프트(-4%) 등 주요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들 AI 대표 종목 8개의 시가총액은 단 일주일 새 약 8천억달러(약 1천166조원) 증발했다. 지난달 말 사상 처음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이 기간 3천500억달러(약 510조원)가 증발했다. AI 열풍과 낙관적인 경기 전망 덕분에 나스닥은 지난달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36일)을 기록하며 일부 기능이 정지되고, 경제지표 발표도 중단되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소비심리 악화, 기업 감원 소식,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 등이 겹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통상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던 개인 투자자들조차 매수를 멈췄다"고 전했다. 팔란티어 등에서는 개인 투자자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고, 급등세를 이어온 양자컴퓨팅 관련주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롬바르드 오디에 자산운용의 플로리안 이엘포 거시경제 책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AI 관련 자본 지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부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2000년 닷컴버블 당시의 과잉 투자 열풍과 닮았다"고 경고했다.

    2025-11-09 16:20:54

  • 신보, 제14기 '혁신아이콘' 5개사 선정…AI 중심 유니콘 키운다

    신보, 제14기 '혁신아이콘' 5개사 선정…AI 중심 유니콘 키운다

    신용보증기금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제14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뽑힌 기업들은 생활·산업·의료·법률·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9일 신보에 따르면 선정된 기업은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산업용 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 ▷의료 AI 전문기업 에이아이트릭스 ▷법률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기업 엘박스 ▷AI 반도체 및 서버 제품 개발 기업 하이퍼엑셀 등 총 5곳이다. 신보는 이번 혁신아이콘 기업들에 대해 3년간 최대 200억 원의 신용보증과 함께 최저보증료율(0.5%)을 적용하고,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해외진출 및 홍보·컨설팅 등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16:04:17

  • '꼭지 달린 사과, 신선함 그대로'…서울시청 광장에서 경북사과 홍보행사

    '꼭지 달린 사과, 신선함 그대로'…서울시청 광장에서 경북사과 홍보행사

    대경사과원예농업협동조합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연다. 경북도와 대경사과원예농협은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꼭지 달린 경북 사과, 꼭지 그대로! 신선함 그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며, 경상북도와 도내 14개 사과 주산지가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도내 14개 시군의 대표 품종과 신품종 사과가 전시되는 '경북 사과 명품관'과 경북도의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를 홍보하는 '데일리관'이 마련된다. '데일리'는 2016년 개발된 브랜드로 사과·복숭아·자두·포도 등 4대 과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은 '꼭지 달린 사과'를 직접 시식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2.5kg 1만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는 대경사과원예농협 직거래몰과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몰 '고향장터 사이소'에서 10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3kg 2만2천 원(택배비 무료)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경북사과 청춘버스킹' 공연과 사과 탑쌓기, 무게 맞추기, 품종 맞추기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서병진 조합장은 "올해는 산불과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운 농업 환경이었지만, 끝까지 품질을 지켜준 농업인들 덕분에 우수한 사과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서울 시민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경북 사과를 믿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9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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