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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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준에 '빅컷' 압박…FOMC 금리결정 앞두고 긴장 고조

    트럼프, 연준에 '빅컷' 압박…FOMC 금리결정 앞두고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고용지표 악화를 반영해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과감한 조정을 촉구한 셈이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 대신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연준은 상호 관세로 인한 물가 불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 수준까지 인하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준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제기하고,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이사 해임을 통보하면서 FOMC 내부 기류를 위축시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연준 독립성 훼손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25bp(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3%, 50bp 인하는 7%로 반영해 인하 자체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iM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기준은 물가보다는 고용 쪽으로 기울었다"며 "연내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에 그치면서 정책 저울추가 고용 지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FOMC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과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금리정책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09-15 17:16:18

  • '무제한 통화스와프' 우리가 쥔 유일카드? 美 수용 가능성 있나…농산물 '쌀 개방'은?

    '무제한 통화스와프' 우리가 쥔 유일카드? 美 수용 가능성 있나…농산물 '쌀 개방'은?

    한·미 정부의 후속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 25%→15% 인하'의 성과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미 투자펀드 조성 방식, 농축산물 수입 개방 등 주요 의제마다 양국의 입장차가 크다 보니 협상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핵심 쟁점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다. 미국은 한국이 미국 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현금'으로 선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한다. 또한 수익 배분도 일본식 모델을 선호한다. 즉, 초기에는 5대 5로 나누되, 한국 측이 원금을 회수하면 이후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구조다. 반면 한국은 EU가 합의한 보증·대출 형식의 투자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현금 일시 지출을 피하면서 외화유출 속도를 늦추려는 셈이다. 이재명 정부는 "관세 인하라는 큰 틀은 합의됐다"고 강조했지만, 실상은 미국이 요구한 '현금 지급'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3천500억 달러 현금 지급 전제'를 은폐하거나 축소했다고 비판한다. 문제는 이렇게 대규모 달러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미국 측에 '한·미 통화스와프' 개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와프는 유사 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사전에 정한 환율로 빌려올 수 있는 제도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미 간 통화스와프는 환율 급등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한국이 원하는 '안전장치'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협상의 뇌관으로 꼽히지만, 경제적 규모만 놓고 보면 3천500억 달러 직접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손실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쌀·소고기 등 주요 품목을 비롯해 농수산물 시장 전면 개방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쌀 개방은 국내 농민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정 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수조 원대 손실로, 약 486조원의 대미 투자와 비교하면 '경제적 비중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2025-09-15 17:06:22

  • iM뱅크, '창립 58주년' 대구FC 브랜드데이 개최…다양한 이벤트 마련

    iM뱅크, '창립 58주년' 대구FC 브랜드데이 개최…다양한 이벤트 마련

    iM뱅크(아이엠뱅크)는 오는 27일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7일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행사 당일 경기 시간인 오후 4시 30분 전까지 다양한 이벤트 존을 마련하며, 하프타임 중에도 풍성한 참여 행사 및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입장권 이벤트는 iM뱅크 앱 이벤트 미션 3회 달성 고객 500명(1인 2매)에게 27일 경기 입장권을 선착순 제공한다. 쿠폰함으로 지급되는 무료 입장권은 27일 당일 현장 티켓부스에서 지류티켓으로 교환 후 입장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까지 진행하는 '후반전 첫 골 주인공 맞추기 이벤트'는 당일 경기 후반전 첫 골 공식 기록 전까지 후반전 첫 골 주인공을 맞추는 고객 13명에게 2025년 대구FC 선수 단체 친필 싸인 유니폼을 추첨 제공하며 당첨자는 29일 발표된다. 경기 당일 iM뱅크의 창립 58주년 기념으로 황병우 은행장의 기념사 및 시축이 진행된다.

    2025-09-15 16:35:49

  • 신용보증기금, 수공과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경영 지원을 위한 데이터 교류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 수공과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경영 지원을 위한 데이터 교류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지난 12일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중소기업 탄소중립 정보 생산 및 데이터 공동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2025-09-15 16:14:44

  • [가업승계 상담소] 채권·자산·채무 회전율, 이자보상배수 뜻은…

    [가업승계 상담소] 채권·자산·채무 회전율, 이자보상배수 뜻은…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나타내며,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타인자본 의존도가 증가해 이자 부담과 재무 리스크가 커진다. 경기활황기에는 부채비율이 높아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떨어지고 영업이익이 떨어지면 부도 위험이 높아진다. 부채비율은 총부채를 자본총계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계산한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 부채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재무지표다.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계산한다. 매출채권 회전율, 재고자산 회전율, 매입채무 회전율은 매출액을 매출채권, 재고자산, 매입채무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계산한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기업이 얼마나 빨리 매출채권을 현금화하는지를, 재고재산 회전율은 기업의 재고자산이 매출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재무제표다. 매입채무 회전율은 외상으로 구매한 비용을 얼마나 빨리 상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들 회전율이 너무 낮으면 기업의 활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이자보상배수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지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나누어 계산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의미하며, 기업신용평가에서 당기순이익보다 중요한 지표다. 왜냐하면 당기순이익은 쉽게 조작이 가능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조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5-09-15 15:22:09

  • [가업승계 상담소] (23)신용부터 현금까지 꼭 챙겨야하는 '재무지표'

    [가업승계 상담소] (23)신용부터 현금까지 꼭 챙겨야하는 '재무지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A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63) 씨는 대출금리 때문에 고민이 많다. 대출금리가 낮을 때 공장을 샀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생겨서다. 은행에서 재무제표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최씨가 재무제표를 잘 아는 것도 아니어서 뾰족한 방법도 모른다. 아들도 현재 ㈜A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들에게 물려줄 때는 재무구조를 탄탄한 상태로 만들어서 가업승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상담을 의뢰해왔다. ◆신용등급 평가 시 부채비율 중요 최씨는 올해로 업력이 25년이다.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대출이자가 걱정이다. 매출액은 발로 더 뛰면 된다지만, 재무구조 개선은 최씨가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로 그냥 손을 놓고 있던 참이다. ㈜A사의 2024년 매출액은 약 65억원, 영업이익은 2억5천만원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영업이익도 떨어졌다. 연간 대출이자 1억4천만원과 법인세를 내고 나면 당기순이익은 그다지 높지 않다. 2024년 기준 총자산 76억원, 총부채 58억원에 순자산은 18억원이다. 은행대출금은 30억원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매출액 추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진다. 영업이익은 눈치껏 분식을 할 수도 있지만 매출액은 분식이 어렵다. 또한 대출금액보다는 매출액이 많아야 한다. ㈜A사의 경우 대출금액보다는 매출액이 많다. 다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 떨어졌다. 가능하면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액을 더 늘려야 한다. 허수복 전문위원은 "기업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재무지표는 부채비율이다"며 "부채비율은 적어도 200% 이하는 유지해야 한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부채비율이 일정한 비율을 초과할 경우 중소벤처진흥공단의 정책금융이 제한된다"고 조언했다. 확인 결과 ㈜A사의 부채비율은 322%로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가장 쉽게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방법은 토지를 재평가하는 방법이고,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자본금 증자다. ㈜A사의 경우 최씨의 가수금으로 자본금 증자를 하면 된다. 가수금은 법인이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일시적으로 채무로 처리하는 회계 계정과목으로, 기업의 부채로 인식되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가수금을 채무가 아닌 자본금 증자로 하면 부채는 줄고 자본은 늘어 일석이조다. 최씨의 가수금 8억원을 자본금 증자를 하면 총부채는 58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들고, 자본은 18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채비율은 2024년 기준 322%에서 192%로 개선된다. 유동비율은 200% 이상의 경우 우량한 것으로 보지만 150% 이상만 되어도 괜찮다. ㈜A사의 유동비율은 175%다. 매출채권 회전율, 재고자산 회전율, 매입채무 회전율도 중요하다. 박시호 전문위원은 "적어도 이들 세 가지 지표가 3 이상은 되어야 한다. 만약 세 가지 지표 중 하나라도 3 미만일 경우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정상적인 경영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했다. 매출채권 회전율이나, 재고자산 회전율이 너무 낮으면 돈이 잘 돌지 않는다는 신호이고, 매입채무 회전율이 너무 낮으면 매입거래처에 제때 돈을 못 준다는 신호다. 거래처로부터 강제집행을 당할 수도 있다. ㈜A사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5.0, 재고자산 회전율은 2.8, 매입채무 회전율은 6.0이다. 매출채권 회전율과 매입채무 회전율은 양호한 편이나, 재고자산 회전율은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친다. 재고자산 회전율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등급에 영향 기업신용등급을 평가할 때는 당기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을 더 중요하게 본다. 박현철 전문위원은 "영업이익률이 7~8% 정도면 걱정할 일이 없겠지만, 적어도 동종업계 평균 이상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A사의 영업이익률은 3.8%다. 영업이익이 낮을 때 간혹 감가상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감가상각을 하지 않아 영업이익이 높게 나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역시 은행에서 감가상각 조정을 한다. 이자보상배수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으면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즉 이자보상배수가 1 이하일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A사의 영업이익은 2억5천만원, 이자비용은 1억4천원으로 이자보상배수는 1.7이다.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부채비율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재무지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다. 당기순이익은 분식이 가능하지만 현금흐름은 분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은 장부상 이익이다. 흑자도산이란 말이 있다. 바로 장부상 이익은 났지만 현금이 모자라 도산한 경우이다. 방효준 전문위원은 "장부상 이익과 현금흐름은 다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매출액이 많이 늘었지만, 외상으로 물건을 잔뜩 팔았다면 현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경우 당연히 손익계산서상 이익은 났지만 현금은 없다는 것이다"고 했다. 재무제표 결산을 할 때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은 현금흐름표를 작성하지만,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은 현금흐름표를 작성하지 않는다. 따라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도 현금흐름표를 작성해봐야 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신용등급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 ㈜A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매년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한다. 작년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올해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10월경 재무제표 가결산을 통해 전반적인 재무지표를 살펴보고, 해를 넘기기 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포인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12월말에 거래처에 부탁해 미리 결제를 받아두면 현금흐름을 관리하기에 유리하다. 재무제표 개선은 시간이 걸린다. 〈매일신문 가업승계지원센터 전문위원단〉 ▷허수복 퍼시픽경영자문 대표(매일신문 가업승계지원센터장)▷박시호 박시호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박현철 참회계법인 회계사▷방효준 명인노무사 노무사

    2025-09-15 15:21:59

  • 최고가 달리는 코스피…이달 10종목 중 1개 꼴 52주 신고가

    최고가 달리는 코스피…이달 10종목 중 1개 꼴 52주 신고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장 주식 10개 중 1개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증시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245개 종목이 장중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총 245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 수(2천660개)의 9.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52주 신고가 행진에는 반도체·금융·식품·조선 등 주요 업종 대표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들이 AI(인공지능) 기반 수요 확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긍정적 실적 발표 등 복합 요인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12일 장중 32만9천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장중 7만5천600원, 6만900원을 기록하며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금융주들도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대감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대통령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부국증권이 장중 8만4천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1일에는 일시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다음 날인 12일 키움증권(25만9천원), 미래에셋생명(8천50원), 삼성생명(16만7천900원) 등 주요 금융주들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반등세를 보였다. 식품주 역시 상승세에 가세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해외에서 흥행하면서 한국 라면에 대한 외국인 수요 기대감이 실적 개선 전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11일 장중 166만5천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고, 농심도 12일 장중 57만9천원까지 올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조선주도 52주 신고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 간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종목인 한화오션(3일·12만3천800원), HD한국조선해양(5일·43만8천원), HD현대마린솔루션(12일·22만7천500원) 등이 잇따라 1년 새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코스피 지수 흐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12일 장중 처음으로 3,390선을 돌파했다. 지난 10일에는 4년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6.3%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 종목 중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총 1천819개로, 전체의 68%에 달했다. 하락 종목은 820개였으며, 21개 종목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의 증시 흐름에 대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중심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인공지능 관련 투자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악화하는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되듯이 그 외 부문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하강과 반도체 외 실적 악화를 주의해야 한다. 강세장의 끝자락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전력기계 등 AI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25-09-14 17:33:28

  • 한미 원자력 협의 꼬이고 있나…구체적 성과 언급 없어

    한미 원자력 협의 꼬이고 있나…구체적 성과 언급 없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제로는 협상 구도가 단순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는 '큰 틀의 합의'라는 표현으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라는 민감한 현안에서 구체적 성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 실장은 지난 12일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더 많은 농축·재처리에 대한 운신의 폭을 갖는 것에 서로 간 양해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본이 이미 허용받은 저농축 우라늄(20% 미만)과 재처리 권한에 비춰보면, 한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권한을 확보했는지 여부는 분명히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도 이 발언을 두고 "완결성이란 표현은 양국이 큰 틀의 협력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는 의미"라고 다시 설명해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즉,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표현에도 실질적으로 한국이 얻은 권한 확대가 무엇인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는 곧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거나 미국 측에서 확답을 미루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국은 안정적인 원전 연료 확보와 차세대 핵연료 개발을 위해 재처리 권한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일본은 20% 미만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모두 허용받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과 유사한 수준'을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지만, 미국이 전략적·정치적 이유로 이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원자력 협정 논의가 대미 협상의 다른 축인 관세 문제와 엮일 가능성이다. 위 실장은 "원자력 협정은 안보 패키지 내 논의 사항이지, 관세 협상과 교환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워싱턴 내에서는 안보·무역 패키지가 연동돼 움직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협상 과정에서 상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이번 협상은 '완결성'이 아니라 '진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정부가 발표한 낙관적 어조와 달리, 미국의 비확산 정책 기조와 동북아 전략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이 원하는 수준의 권한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5-09-14 17:01:17

  •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연말 iM뱅크 행장직 내려놓는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연말 iM뱅크 행장직 내려놓는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아이엠뱅크) 행장이 연말을 끝으로 은행장직에서 물러난다. 황 회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중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그동안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했지만 이제는 전임자들의 선례에 따라 은행장 임기를 마치고 그룹 회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지주와 은행 이사회에 퇴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인 올해 말까지 은행장 직을 수행하고 앞으로는 그룹 회장 역할에 전념하겠다. 새로운 은행장 선임을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그룹의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이 지난 1년간 이끌어 온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자본비율은 2023년 말 13.59%에서 올해 15.52%로 크게 개선됐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PRM 제도와 1인 지점장 제도를 통한 효율적 영업체계 구축,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대면 영업 확대가 뒷받침되면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영업망을 확보해 강원·충남·충북·경기 지역에 신규 점포를 열었고,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뱅크라인 통장'을 통해 지방은행 간 자유로운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 전략이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니 이제는 성과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iM금융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한 경영승계 체계가 후임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자회사 CEO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역량과 자질을 겸비한 인재를 선임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누가 새로운 은행장이 될지 관심이 크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투명한 지배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라며 "이번 승계 과정은 그룹의 원칙이 구현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1998년 입행 이후 경제연구소 연구원, 영업점장,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23년 iM뱅크 행장에 오른 황 회장은 지난해 3월 DGB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해 지주와 은행을 함께 이끌어왔다. 그는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 체질 개선과 주주·시장 신뢰 확보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그룹 회장직에 전념하며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2 16:44:45

  • 코스피 또 사상 최고, 과연 실력과 실적으로 올랐나?

    코스피 또 사상 최고, 과연 실력과 실적으로 올랐나?

    코스피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째 되는 11일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새로 쓰며 하루 만에 이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는 3,344.20으로 마감해 전날 종가(3,314.53)를 불과 하루 만에 넘어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친 결과다. 그러나 이번 랠리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실력과 실적이 뒷받침된 상승이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날 증시의 초점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었다. 이 대통령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출지 여부와 관련해 "시장 활성화를 저해한다면 굳이 고집할 필요 없다"며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미 며칠 전부터 대주주 기준 유지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히려 재료 소진 이벤트로 받아들여졌고, 금융·증권·보험주 일부는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반도체와 대형주는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1.10% 오른 7만3천400원, SK하이닉스는 0.99% 오른 30만7천원에 마감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은 글로벌 경기 둔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중국 경기 불안 등 대외 변수에 여전히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날까지 정책 기대감에 힘입었던 금융주 랠리가 이날 힘을 잃고, 대신 방산과 K-푸드 같은 개별 업종으로 매기가 이동한 것 역시 시장이 뚜렷한 성장 동력보다는 단기 재료에 따라 출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급 면에서도 균열은 뚜렷하다. 외국인(3천24억원)과 기관(8천45억원)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개인은 1조1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정책 효과가 이미 소진됐다"고 판단해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파생상품 연계 매수에 집중한 결과다. 증시가 '실적 장세'보다는 여전히 '정책과 자금 흐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중·종가 최고치를 모두 경신한 것은 역사적 기록이지만, 그 배경을 따져보면 정책 이벤트 기대감과 반도체주 모멘텀이라는 제한된 요인에 기댄 상승이다. 증권가에서도 "정부 정책 기대감이 국회 논의로 넘어가며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기업 실적 시즌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최고가는 '일시적 이벤트 장세'로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경고가 뒤따른다.

    2025-09-11 18:08:45

  • 美 주요 은행 CEO들

    美 주요 은행 CEO들 "경제 둔화 조짐 뚜렷…물가·고용 지표 주시해야"

    미국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들이 연이어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물가와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 약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월가에서도 경계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를 언급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다소간의 약화를 시사하는 일부 고용 데이터를 우리가 봤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걸 아주 면밀히 지켜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0.3%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밑돌며 예상 밖의 결과를 보였다. 솔로몬 CEO는 이에 대해 "도매물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꾸준히 높은 물가의 신호들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중 간 무역 정책 등 불확실한 외부 변수들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솔로몬 CEO는 "무역 정책들이 여전히 협상 중이고,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그게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의 발언은 최근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의 경고와도 맞물린다. 다이먼 CEO는 지난 9일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용 데이터를 포함한 최근의 경제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며 최근 개정된 고용 데이터가 은행들이 앞서 우려했던 바를 재확인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 수장들이 나란히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과 불확실한 정책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솔로몬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얼마나 잘 기여해 왔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1 17:52:56

  • 신용보증기금,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지난 10일 서울 금천구 소재 인터엑스 AX연구소에서 AI 스타트업 대표와 유관 정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인터엑스, 업스테이지, 망고부스트코리아, 페르소나에이아이 등 AI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보가 AI 산업 육성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담은 'AI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2025-09-11 17:37:48

  • 가상화폐 거래 허용한 베트남…5년간 시범사업 본격화

    가상화폐 거래 허용한 베트남…5년간 시범사업 본격화

    베트남 정부가 5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공식 허용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에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가상자산의 거래 및 발행에 관한 구체적 규정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하고, 호 득 폭(Le Minh Khai) 부총리의 서명을 통해 이를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설립부터 운영,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 조건까지 포함한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기업은 정부의 인가를 받아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조동(약 5천26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며, 이 중 65% 이상은 기관투자자 자본이어야 한다. 외국인 지분 참여는 49%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모든 가상화폐의 발행과 거래, 결제는 반드시 베트남 동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명시됐다. 법정화폐나 증권 등 실물 기반 자산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 형태의 가상화폐는 발행할 수 없다. 베트남 당국은 공식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만을 허용하며, 무인가 거래소를 통한 거래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그간 가상화폐 관련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개인 간 거래나 해외 거래소 이용이 활발히 이뤄져 왔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 관영 매체 '베트남투자리뷰(Vietnam Investment Review)'는 현재 베트남 내 가상화폐 보유자 수가 약 1천7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시장 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9조 원)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2025-09-10 16:10:35

  •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BGK)과 글로벌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BGK)과 글로벌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지난 9일 폴란드 개발은행(Bank Gospodarstwa Krajowego)과 양국의 신용보증제도 발전 및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보증제도 및 노하우 공유 ▷실무협의회 상시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 ▷혁신 금융제도에 대한 학술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10 16:06:43

  • iM사회공헌재단, 어르신 일자리 창출로 행복한 노후 생활 지원

    iM사회공헌재단, 어르신 일자리 창출로 행복한 노후 생활 지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10일 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백세밥상 진이찬방 대구상인점' 개소식에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ESG사업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0 16:03:58

  • 코스피, 장 초반 3,300선 돌파…7월 말 연고점 넘어섰다

    코스피, 장 초반 3,300선 돌파…7월 말 연고점 넘어섰다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하며 지난 7월 말 기록했던 연고점을 뛰어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주요 대형주들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09포인트(1.41%) 오른 3,306.14를 기록했다. 장 초반 3,272.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지난 7월 31일 기록한 연고점 3,288.26을 넘어섰다. 오전 9시 56분 현재 지수는 3,296.72로 다소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6.39포인트(0.43%) 오른 45,711.34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46포인트(0.27%) 오른 5,572.85, 나스닥 종합지수는 80.79포인트(0.37%) 상승한 15,901.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09-10 09:59:42

  • 대구경북 상장사 8월 시총 2.9% 감소, 거래대금도 급감

    대구경북 상장사 8월 시총 2.9% 감소, 거래대금도 급감

    8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123개)의 시가총액은 8월 말 기준 88조5천44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천44억원(2.9%)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속(-7.4%), 전기·가스(-7.8%), 일반서비스(-3.2%)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POSCO홀딩스(-1조8천615억원), 한화시스템(-1조6천58억원), 한국가스공사(-3천139억원) 등 주요 종목이 하락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76조2천774억원으로 3.4%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현대바이오(+2천987억원), 에스앤에스텍(+880억원), 피엔티(+831억원)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0.9% 증가한 12조2천668억원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더욱 위축됐다. 8월 한 달간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3조3천914억원으로 전월 대비 30.3%(1조4천743억원)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30.5% 줄어들었고 기타법인(-30.5%), 금융투자(-11.7%)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에서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도 0.8%로 떨어지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 증가액 1위는 포스코퓨처엠(1조5천296억원)으로, 13.9%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2천987억원), 이수페타시스(1천175억원), 피엔티(831억원)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대로 POSCO홀딩스, 한화시스템은 대규모 감소로 지역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은 티에이치엔(+70.6%), 아진산업(+32.4%), 레몬(+30.9%) 등이 꼽혔다

    2025-09-09 16:10:02

  • iM뱅크, '연 9% 고금리' 더쿠폰적금 조기 완판에 판매 연장

    iM뱅크, '연 9% 고금리' 더쿠폰적금 조기 완판에 판매 연장

    iM뱅크는 지난 8월 수도권 및 충청권 점포 개점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최고 연9% 더쿠폰적금'이 조기 완판되면서 판매 기간을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iM뱅크는 수도권 및 충청지역 지점(마곡, 천안, 청주지점) 개설을 기념해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말까지 '더쿠폰적금'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8일 기준 한정 판매수량이 조기 완료됐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 쿠폰 발급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며 iM뱅크 앱 쿠폰함에 발급된 쿠폰을 사용한 '더쿠폰적금' 가입은 12일까지 실시한다. 단 동시 출시한 '더쿠폰예금'은 9월 30일까지 우대금리 쿠폰 발급이 가능하다. '더쿠폰적금'은 연 9% 금리(세전)를 제공하며 iM뱅크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1천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가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편리하게 월 납입 자동이체 등록을 지원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출시마다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의 뜻을 드리고자 판매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으며, iM뱅크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2025-09-08 16:09:30

  • iM금융그룹, 국제학술저널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소개

    iM금융그룹, 국제학술저널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소개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의 ESG 경영 사례가 영국의 저명 출판사 'Routledge'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저널 'Asia Pacific Business Review'에 소개됐다. 황병우 회장은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운영이 곧 ESG 경영이라는 철학으로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권리보호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8 15:52:11

  • '700조 선물 외교'에도 뒤통수 친 미국, 혈맹 맞나

    '700조 선물 외교'에도 뒤통수 친 미국, 혈맹 맞나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에 무더기로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 한미 간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이 남미와 제3세계 국가 중심으로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동맹국 국민까지 동일선상에서 단속 대상으로 삼아 국내에서는 과연 '동맹국이 맞나'라는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장을 급습해 475명을 붙잡았고, 이 가운데 한국인만 300여 명에 달한다. 미국 측은 이들이 발급받은 비자와 실제 활동 내용이 불일치했다는 이유로 단속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합법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근무하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하루아침에 불법 이민자와 같은 취급을 받으며 체포됐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충격은 크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까지 미국 투자를 확대하려던 상황에서 지역의 한 기업인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동맹국 근로자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시켰다면, 앞으로 미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볼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사건의 배경을 둘러싼 해석도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법안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업을 제외한 것이 이번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또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강경 이민 정책이 기계적으로 적용된 결과라는 현실적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요원들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했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는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한국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는 '700조 선물 외교'에 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교민의 안전과 기업인의 권익이라는 기본적 국익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은 수백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한 대가로 '비자 위반 혐의자'라는 낙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은 이유는 안정적 경영 환경을 기대했기 때문인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투자 매력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과 공조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비자 체계 점검·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5-09-07 2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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