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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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뱅크 연말 희망퇴직 시즌…1969·1970년생 대상 접수

    iM뱅크 연말 희망퇴직 시즌…1969·1970년생 대상 접수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희망퇴직 시즌이 시작됐다. iM뱅크 역시 신청을 받는다. 금융권에서는 높은 금리 장사를 둘러싼 여론, 정년연장 논의, 비대면 금융 확산 등이 겹치며 iM뱅크를 포함해 다른 곳들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1969년생과 1970년생 직원으로 약 1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작년과 비슷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으며, 퇴직 시 월 평균임금 20개월, 1969년생은 28개월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iM뱅크 역시 20~30개월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은행권 희망퇴직은 사실상 연말 풍경으로 굳어졌다. 비대면 금융환경 확산과 점포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력 구조조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탓이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업계에선 전체 신청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바라본다. 가장 큰 이유는 조건 축소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고금리 이익' 비판이 커지며, 과거처럼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희망퇴직의 유인 자체가 약해진 셈이다.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과거 희망퇴직은 '퇴직 후 제2 커리어'의 기회였다면, 이제는 조금만 기다리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만큼의 조건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조기 퇴직을 택해야 할 이유가 약해졌다"며 "정년연장 논의가 현실화되면 희망퇴직 선택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22:30:00

  • iM뱅크 연말 맞아 희망퇴직 신청 접수…정년 인근 직원 대상

    iM뱅크 연말 맞아 희망퇴직 신청 접수…정년 인근 직원 대상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정례행사처럼 굳어진 희망퇴직 시즌이 다시 열리고 있다. 올해도 흐름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높은 금리 장사를 둘러싼 여론, 정년연장 논의, 비대면 금융 확산 등이 겹치며 규모 축소 가능성이 거론된다. iM뱅크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다음 주까지 신청을 받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1969년생과 1970년생 직원으로 약 1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작년과 비슷한 수치다. iM뱅크만의 흐름은 아니다. 지난달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으며, 퇴직 시 월 평균임금 20개월, 1969년생은 28개월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iM뱅크 역시 20~30개월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은행권 희망퇴직은 사실상 연말 풍경으로 굳어졌다. 비대면 금융환경 확산과 점포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력 구조조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탓이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업계에선 전체 신청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바라본다. 가장 큰 이유는 조건 축소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고금리 이익' 비판이 커지며, 과거처럼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희망퇴직의 유인 자체가 약해진 셈이다.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과거 희망퇴직은 '퇴직 후 제2 커리어'의 기회였다면, 이제는 조금만 기다리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만큼의 조건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조기 퇴직을 택해야 할 이유가 약해졌다"며 "정년연장 논의가 현실화되면 희망퇴직 선택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22:30:00

  • 코스닥, 사상 첫 장중 시총 500조 돌파

    코스닥, 사상 첫 장중 시총 500조 돌파

    코스닥 시가총액이 4일 장중 기준 사상 첫 500조원을 넘어섰다. 오전 한때 502조원까지 치솟으며 새 기록을 세웠고, 이는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비록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02조원을 돌파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497조6천219억원이었고,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이어 이날도 상승 출발하면서 장 초반 500조원 벽을 넘어섰다. 그러나 오전 10시 14분 이후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시총도 499조2천416억원으로 내려왔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8포인트(0.23%) 떨어진 929.83에 마감했다. 상승세는 한 박자 쉬었지만, 이전 추세를 감안하면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코스닥 강세의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자리한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생태계 확대를 여러 차례 언급해왔고, 코스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는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개인 투자자 및 연기금 세제 혜택 확대, 공모주 우선배정 개선 등이 패키지 형태로 추진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급이 유입됐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논의 중'이라는 점 자체에 더 무게를 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내년 3월 시행되고,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확대도 연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BDC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코스닥에 상장된 성장 기업에 추가 자금이 유입될 통로가 된다. 코벤펀드 우선배정 강화 역시 신규 기업공개(IPO) 참여 유인을 키워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키움증권도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월 코스닥 흐름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다"며 "코벤펀드 세제 혜택 및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로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정책 방향이 증시 체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시총 500조 돌파는 하루 한순간의 기록이었지만, 시장이 이 지점을 다시 넘는 데 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정책 메시지, 수급 변화, IPO 스케줄 등 외부 요인이 지수 변곡점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 대책이 실제로 어떻게 설계되고 언제 시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정책 발표 시점과 강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5-12-04 16:40:25

  • 대구시, 2025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시, 2025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가 공공폐수처리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2025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대구광역시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산업단지·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 관리 수준을 전국 단위로 비교해 우수 지자체를 가리는 평가에서 대구가 상위 등급을 받은 것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구는 포상금 500만 원도 함께 받는다. 평가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 안전관리, 시설 운영체계 등 3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올해는 시설 규모 기준 1그룹에 속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했다. 대구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종합평가까지 통과해 최종 우수 지자체 지위를 확보했다. 주요 평가 대상은 성서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일일 6만 톤 처리, 2018년 7월 준공)을 비롯해 달성2차산업단지, 테크노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각각 일일 4천500톤 처리 규모) 등이다. 세 시설은 2024년 한 해 동안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기록했으며, 방류수 수질관리·시설 안전성·처리효율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체계에 큰 무리 없이 안정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 평가 요소가 됐다. 시상식은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공공폐수처리기술 합동 토론회'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대구는 지속적인 시설 관리 개선과 운영 효율 제고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물환경 대응 능력이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과도 맞닿는다. 홍석희 대구시 물환경과장은 "이번 선정은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정주성을 높이는 물관리 기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5-12-04 15:25:24

  •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내달 28일 개막…참가 기업 모집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내달 28일 개막…참가 기업 모집

    영남권 최대 물기업 비지니스 행사인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오는 1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참가 기업을 모집 중이다. 5회째를 맞는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는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과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의 물산업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 구매상담을 진행한다. 매년 약 1천명의 업계 관계자, 바이어 등이 참석하며 규모를 키워온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는 해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매칭형 구매상담회에는 기존 기관에 더해 건설분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영남권 외 지자체가 상담회에 나온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 등 기관들은 '2026년도 사업계획 및 발주계획'을 발표해 물기업의 판매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사무국은 이달 15일까지 조기 참가접수를 받는다. 조기 신청자에게는 부스료를 10% 할인한다. 또 2회 및 3회 연속 참가 기업에게는 각각 5%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사무국 측은 "연초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물전문 구매상담회로서 발주기관과 공급기업이 직접 만나 상담 할 수 있는 전문 행사이다"라며 "행사 세미나에서도 주요 기관의 최신 발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회째를 맞아 행사장의 배치부터 프로그램까지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04 15:13:01

  • 세계 IB, 내년 한국 물가 전망 일제 상향…환율발 인플레 우려 커진다

    세계 IB, 내년 한국 물가 전망 일제 상향…환율발 인플레 우려 커진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일제히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머무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수입물가 인상 압력이 내년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IB 8곳의 한국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1.9%로 나타났다. 10월 말 평균 1.8%에서 한 달 만에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바클리·골드만삭스는 1.8%→1.9%, 씨티는 1.7%→1.8%로 상향했고 노무라는 1.9%에서 2.1%로 두 단계 상향했다. JP모건도 1.3%에서 1.4%로 미세하게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1.8%), HSBC(2.0%), UBS(1.9%)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 역시 2.0%에서 2.1%로 평균 0.1%포인트 상향됐다. 바클리·씨티·JP모건·노무라·UBS 등 5곳이 2.0%→2.1%로 수정했고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0%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1.9%)와 HSBC(2.2%)는 기존 예측을 유지했다. 이번 전망 조정의 배경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이 자리한다. 환율이 높아지면 원유·곡물·수산물 등 수입품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후 가공식품·외식 가격까지 전가되는 구조가 이어진다. 최근 국내 소비 회복과 겹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전망에서 올해·내년 물가 전망을 각각 2.0%→2.1%, 1.9%→2.1%로 높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고환율로 인해 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 역시 내부 회의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물가는 오름 흐름을 이미 나타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8월 1.7%→9월 2.1%→10월 2.4%로 3개월 연속 확대됐다. 고환율·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물가 안정 여부는 환율 흐름과 정부의 물가 대응 정책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04 14:57:31

  • 내년 국민연금 더 낸다…자영업자 본인 부담 年 18만원↑

    내년 국민연금 더 낸다…자영업자 본인 부담 年 18만원↑

    2026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9%에서 9.5%로 인상된다. 올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의 첫 적용으로, 정부는 향후 8년간 매년 0.5%포인트(p)씩 단계적으로 올려 최종 13%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높아진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체감 부담은 가입 유형별로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직장가입자는 회사와 보험료를 절반씩 분담하기 때문에 개인 부담은 인상폭의 0.25%p에 해당한다. 월 소득 300만원 기준으로 연금 납부액은 약 13만5천원에서 14만2천5백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실제 추가 부담은 약 7천500원 정도다. 반면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는 인상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같은 소득 기준 월 1만5천원, 연 18만원가량의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보험료율이 최종 13%에 도달할 경우 부담 확대폭은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도 병행된다. 소득이 감소하거나 사업이 중단돼 납부가 어려운 경우 일정 기간 보험료 납부를 중지할 수 있는 '납부예외'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간은 가입기간으로 인정되지 않아 향후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실직이나 휴직 등으로 납부를 중단했던 사람이 다시 보험료를 내기 시작할 경우 최대 1년간 보험료를 50% 지원해왔다. 내년부터는 재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년간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접근성을 넓혀 사회안전망을 한층 조밀하게 만들겠다는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단계적 인상이 연금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조치"라며 "급격한 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했다. 취약계층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도, 향후 지역가입자 중심의 부담 누적과 탈퇴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25-12-04 14:47:21

  • 강남4구·마용성 증여 2,077건…국세청, 전수 검증 착수

    강남4구·마용성 증여 2,077건…국세청, 전수 검증 착수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 아파트 증여 증가세에 대응해 국세청이 2천77건 전수 검증에 들어간다. 집값 상승과 함께 증여 규모가 커지면서 감정가 축소, 부담부증여, 세대생략 등 편법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포착된 데 따른 조치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 1~7월 증여세 신고건수 1천699건 가운데 1천68건은 매매사례가액 등 시가로 신고됐고, 나머지 631건은 시가 산정 없이 공동주택공시가격 기준으로 신고됐다. 국세청은 신고가 시세 대비 과도하게 낮을 경우 직접 감정평가를 진행해 세액을 재계산할 계획이다. 부담부증여, 임대보증금 미반환, 생활비 지원 등으로 증여세 부담을 줄이거나 사실상 이전된 재산을 은닉하는 형태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법인에 우회 증여해 감정평가를 피하는 구조나, 미성년자에게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세금 납부용 현금을 조부가 증여한 것처럼 신고하는 방식 역시 검증 범주에 들어간다. 국세청은 자산 취득 과정의 자금 출처까지 확인해 탈루 사실이 확인되면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등기자료 기준 올해 1~10월 서울 집합건물 증여는 7천708건으로 2022년 이후 최대치이며, 미성년자 증여도 223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강남4구·마용성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상훈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미성년자 등 자금조달 능력이 없는 수증자에게 증여된 경우 증여세·취득세 대납 여부는 물론 보유 비용까지 확인할 것"이라며 "정당한 세 부담 없이 자산이 이전되는 사례는 엄정하게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3:37:25

  • iM금융그룹, LH와 ESG 기반 AI 전환 논의… '2025 하반기 ESG추진협의체 세미나' 개최

    iM금융그룹, LH와 ESG 기반 AI 전환 논의… '2025 하반기 ESG추진협의체 세미나' 개최

    iM금융그룹이 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ESG 기반 AI 전환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 3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 주최한 '2025년 하반기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 정기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는 지역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iM금융지주, 대구상공회의소 등 민간기업이 참여해 2022년 출범한 ESG 협력체다.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정기 세미나, 공동 ES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협의체 내 16개 기관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민·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대전환)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강연자로 초청된 윤창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박사는 'ESG 관점에서 본 지속가능한 AX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단위의 'AI 주권(sovereign AI)' 확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공공 AI 구축을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경(E)·사회(S)·거버넌스(G) 요소를 통합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구조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사회적 혜택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제시하며 "공공 AI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AI는 경제와 사회 전반의 규범과 가치 기준을 바꾸고 있다"며 "AI 대전환 시대에 ESG는 기술 대응이 아니라 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AI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협의체는 ESG와 AI를 연계한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발굴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5-12-04 13:27:41

  • 새북구새마을금고, MG새북구새마을금고 이사장배 파크골프대회 & 회원 한마음 축제 개최

    새북구새마을금고, MG새북구새마을금고 이사장배 파크골프대회 & 회원 한마음 축제 개최

    새북구새마을금고(이사장 정운용)는 지난 24일 북구 사수동 금호파크골프장에서 회원 및 지역 주민 등 총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MG새북구새마을금고 이사장배 파크골프대회와 회원 한마음 축제를 동시에 진행했다. 파크골프대회에는 250명이 참여해 자신들의 골프 기량을 펼쳤다. 이어진 한마음 축제에서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정운용 이사장은 "회원들과 함께하고 회원들의 이익은 극대화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4 10:51:20

  • 송미령 장관, 대경사과원예농협 문경 APC 방문…사과 수급·물가안정 집중 점검

    송미령 장관, 대경사과원예농협 문경 APC 방문…사과 수급·물가안정 집중 점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수급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경사과원예농협에 따르면 지난 3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경북 문경시 문경 과수거점 APC를 찾아 저장 물량과 출하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문경 과수거점 APC는 대경사과원예농협이 운영하는 지역 핵심 유통기지다. 선별·포장·저장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설·추석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가격 안정 역할을 맡아온 곳이다. 이번 점검은 2026년 설 명절과 내년 상반기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사과 공급 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송 장관은 선별·포장 라인을 둘러보고 과실지정출하사업 진행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사업은 산지에서 품질 높은 과일을 계획적으로 출하하도록 하는 정부의 수급 안정 핵심정책이다. 농가의 자율적 출하조절과 저장물량 관리를 유도해 과잉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 반대로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는 급등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장에서 서병진 조합장은 사과 출하 물량과 저장 계획을 설명하고 농가의 어려움, 정책 개선 필요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수확기 출하 관리에 더욱 세심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환율 불안과 소비자 물가 압박을 언급하며 "사과 수급이 국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안정 공급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관계기관에도 출하 시기 조절, 저장 물량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저장 능력 확대, 유통 효율화, 수급 예측 데이터 정교화를 통해 내년 설 연휴 전까지 가격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병진 조합장 역시 "농협이 생산지 관리와 출하 조절에 최선을 다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2025-12-04 09:52:59

  • 코스피 9거래일 만에 4,000선 회복…뉴욕증시 강세·GDP 서프라이즈에 동반 랠리

    코스피 9거래일 만에 4,000선 회복…뉴욕증시 강세·GDP 서프라이즈에 동반 랠리

    코스피가 3일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국내 3분기 GDP '깜짝 성장' 소식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9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4,000선 회복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4,000선을 넘어선 뒤 잠시 약보합을 보였지만 글로벌 증시 분위기 개선과 국내 호재가 맞물리며 상승 폭을 키웠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468.0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반도체·원전·방산 강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03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7천56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8천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4천757억원을 순매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뉴욕증시의 반등도 국내 증시를 밀어 올렸다. 비트코인이 5%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싯 NEC 위원장을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언급한 점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반도체주도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0.86% 상승했고, 마벨테크놀로지가 최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면서 관련 국내 종목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1.3%)이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지수 추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6%)가 지수를 견인했고,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19%), 기아(1.37%) 등이 올랐다. 원전·방산주는 정책 모멘텀에 급등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중 일부가 미국 내 원전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자 두산에너빌리티(4.53%), 현대건설(6.98%), 효성중공업(1.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기대가 약해졌다는 소식에 방산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0%), LIG넥스원(2.74%), 현대로템(3.01%)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SK하이닉스(-1.08%), KB금융(-0.23%), 신한지주(-1.84%), 하나금융지주(-1.34%), 셀트리온(-0.4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3.02%), 통신(2.39%), 증권(1.91%)이 상승했고, 오락문화(-1.18%), 금융(-0.5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9포인트(0.39%) 오른 932.01로 마감했다. 이는 2023년 8월 1일(939.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긴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천11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143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0.19%), 에이비엘바이오(0.55%), 리노공업(0.61%), 보로노이(2.68%), 로보티즈(2.2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1.44%), 에코프로(-0.74%) 등 2차전지주는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3천90억원, 코스닥 9조7천6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927억원이었다.

    2025-12-03 16:31:26

  • 일본 국채 금리 급등…엔 캐리 청산 우려 재부상

    일본 국채 금리 급등…엔 캐리 청산 우려 재부상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어오르자,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증권가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저금리 엔화를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던 캐리 자금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논리다. iM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다카이치 내각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일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면서 엔화 가치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30년물뿐 아니라 2년물 국채금리도 1%를 돌파하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보고서는 일본은행 내부 기류도 변화했다고 지적한다. 우에다 총재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조정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금리 정상화 신호를 잇따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장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이러한 일본발 금리 충격이 한국 금융시장에도 복합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부정적 측면으로는 유동성 위축 위험이 꼽힌다. 엔화 강세가 가팔라질 경우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위축될 수 있다. 특히 보고서는 "국내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한국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물 투자 매력도 역시 일본 대비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당시, 캐리 자금이 일제히 되돌아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 당시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하며 시장 충격이 확산됐다. 다만 긍정적 효과도 존재한다. 원·엔 환율의 높은 동조성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는 곧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 증시는 일본 증시와의 높은 상관관계 속에서도 "엔 강화 시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반도체 업종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엔 캐리 청산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현재 시장에서는 오히려 엔 롱(상승 베팅) 포지션이 쌓여 있다"며 "엔 캐리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여건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도 "한국에 들어온 엔 캐리 자금 자체가 많지 않고, 일본 금리 상승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지난해와 같은 충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NH선물 역시 이날 보고서에서 "스왑레이트·레포금리 등 캐리 청산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OIS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경로 전망은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장은 내년 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 그리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미·일 금리차 변화가 엔화 흐름을 결정짓고, 이는 다시 글로벌 자금 흐름과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iM증권은 "미 연준이 핵심 변수지만, 단기적으로 일본 국채 금리와 엔화가 오히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6:15:55

  • iM증권

    iM증권 "조선업 내년에는 반등 국면 진입"…LNG·탱커·美 특수선 삼각 모멘텀 형성

    전 세계 조선 발주가 2025년 비정상적 침체를 겪은 뒤 2026년 뚜렷한 반등 흐름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NG운반선과 탱커 발주가 동시에 살아나고, 미국발 특수선(MASGA·핵잠·함정)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수주·실적·테마가 맞물리는 '3중 호황기'가 도래한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2026년이 펀더멘털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의 '2026년 조선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조선업 주가는 미국발 방산 테마에 의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수주 측면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6년은 LNG운반선 발주의 본격 회복으로 근본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Base Case 기준 2026년 LNG선 발주는 84척으로, 2025년 30척 안팎의 침체에서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의 LNG 프로젝트 승인 확대와 2028~2030년 수출설비 가동 일정이 발주 증가의 직접 요인이다. 2025년 미국 LNG 수출량이 월별로 20~40%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선단 확보 압력을 키운다. 탱커 시장의 구조적 반전도 2026년 조선업 회복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와 Suezmax(수에즈막스급) 운임은 2025년 하반기 각각 321%, 158% 급등했다. 보고서는 이를 단순한 일시 현상이 아닌 "10년 넘게 누적된 노후 선대 교체 수요의 폭발"로 해석한다. VLCC 평균 폐선연령은 28.1년, Suezmax는 27.0년으로 임계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선대 비율도 각각 12.3%, 18.2%에 불과해 신규 발주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 조선사는 특히 강점을 지닌다. VLCC 인도 점유율은 한화오션이 20%로 세계 1위이며, Suezmax는 삼성중공업이 19%로 선두권이다. 컨테이너선은 2021~2024년 대량발주로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했지만, 한국 조선사는 대형·친환경 시장에서 여전히 유리하다. 메탄올·LNG 등 친환경 이중연료(D/F) 적용 비중이 79.6%에 달하고, 미국 USTR의 중국 제재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8K급 수주 비중은 2024년 12% → 2025년 61%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2024~2025년 주가를 끌어올린 미국발 특수선 테마도 2026년에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NDSA), MASGA 세부 공개, 핵잠수함 논의 등이 이어지며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iM증권은 "2026년은 수주 회복 → 실적 상향 → 美 특수선 테마가 동시에 작용하는 드문 조합의 해"라며 "조선업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요인이 부재한 업종"이라며 중기적 강세 지속을 전망했다.

    2025-12-02 13:39:00

  • 무신사,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 '메가스토어' 연다…온·오프라인 결합한 복합몰 첫 선

    무신사,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 '메가스토어' 연다…온·오프라인 결합한 복합몰 첫 선

    무신사가 온라인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초대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열었다. 오는 1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에 오픈하며, 무신사 최초의 복합·대형 편집숍 형태를 선보인다. 총 1000여 평 규모로 구성된 해당 매장은 무신사가 운영해온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규모이자, 아이파크몰 내에서도 단일 브랜드 기준 가장 큰 크기다. 무신사가 첫 메가스토어 입지로 용산을 선택한 배경에는 상권의 폭넓은 고객층이 있다. 용산은 직장인·2030세대·가족 단위 방문객·외국인 관광객이 고르게 몰리는 도심형 상권이자,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로 외부 유입이 많은 곳이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 또한 높은 만큼, 무신사가 지향하는 '광역 고객 대상'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문을 여는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무신사가 전개해온 주요 카테고리를 한데 모은 종합 패션 편집 공간이다. △무신사 걸즈 △무신사 영 △무신사 워크 & 포멀 △무신사 포 우먼 △백&캡클럽 △스니커즈 존 등이 마련되며,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매장 내부 팝업존에서는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개점과 동시에 '헬로 용산, 헬로 플레이어' 팝업이 열려 야구·축구·스키 등 인기 스포츠의 공식 유니폼을 한데 보여주고,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의 '펀 비욘드 룰스(FUN BEYOND RULES)' 팝업도 함께 진행된다. 함께 문을 여는 무신사 스탠다드 용산점은 맨즈·우먼즈·키즈·뷰티·홈·스포츠 등 전 라인업을 동시에 갖췄다. 기본 데일리웨어부터 시즌별 트렌드 상품까지 '가성비·품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물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강화한 점도 이번 메가스토어의 핵심이다. 고객은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의 최대 혜택가, 재고 현황, 스타일링 콘텐츠, 후기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는 이를 'O4O(Online for Offline)'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4개 국어 안내 서비스도 도입해 글로벌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12월 11~12일 양일간 40만 원 상당의 브랜드 상품을 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메가백' 이벤트가 진행된다. 14일까지는 나흘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5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한정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온라인 큐레이션을 오프라인에 완전히 구현한 공간이자 무신사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며 "용산을 K-패션을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브랜드·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3:25:56

  • 정부 개입에도 고환율 고착화 조짐…가계·기업 '비상'

    정부 개입에도 고환율 고착화 조짐…가계·기업 '비상'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 후반에서 고착하면서 물가 불안이 고개를 들고, 가계와 기업이 받을 충격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제 체질 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 1천500원대를 대비해 이를 전제로 한 경제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잡히지 않는 환율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469.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6원 내린 1465.90원으로 출발해 14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당국이 전날 긴급회의에 돌입하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살아난 가운데도, 환율 상승세가 눈에 띄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함께 환율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외환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말 만료되는 한은과 국민연금 간 연 650억달러 한도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세부 협의도 개시했다. 외환스와프를 체결하면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의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직접 공급해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외환당국은 또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틀'(New Framework)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논의를 4자 협의체를 통해 시작하기로 했다. 4자 협의체는 기재부, 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으로 구성된다. ◆"1천500원 시대 대비해야" 주말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협의를 일주일 만에 다시 진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는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국내 환율 상승세가 충분히 수그러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iM증권은 이번 주 환율을 1천450~1천480원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외환시장 관심은 12월 연준 회의 결과에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달러·원 환율 역시 개입 경계감과 추가 상승 기대감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국내 주식시장과 엔화 흐름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자본시장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가 환율 상승을 전제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며 "1천500원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 모델을 추정하고 내년에는 고환율 시대를 가정한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01 19:06:23

  • iM증권, AI 전력난에 美 원전 르네상스…한국 기업 수혜 본격화

    iM증권, AI 전력난에 美 원전 르네상스…한국 기업 수혜 본격화

    미국이 '원전 르네상스'에 본격 돌입하면서 한국 원전 기업의 수혜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아마존·구글·메타·MS 등 미국 빅테크 4사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에 7천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며,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이 신규 원전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4건의 원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시장 전환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인허가 기간 단축, 기존 원전 재가동, 군 기지 SMR 배치 등 미국의 정책 방향이 원전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EPC·주기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iM증권은 "납기 준수(On Time)와 예산 관리(On Budget)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라며 "한미 협력의 가시화와 함께 내년부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수주가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1 19:06:00

  •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은 늘었지만…고물가에 이익은 되레 감소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은 늘었지만…고물가에 이익은 되레 감소

    3분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매출 회복세를 이끌었지만, 급등하는 운영비에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1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56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5.2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평균 이익은 1천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63% 줄었다. 평균 지출이 고물가 영향으로 3천435만원까지 증가하며(전 분기 대비 +3.22%), 이익 증가 폭을 훨씬 상회한 결과다. 이익률도 24.7%로 1.5%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작년보다 이익(10.22%)과 이익률(1.11%포인트)은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 중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뷔페(-11.8%),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8.2%), 운수 서비스업(6.0%), 숙박·여행 서비스업(4.5%), 교육서비스업(3.1%)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통업은 소비쿠폰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슈퍼마켓·편의점 등 종합유통업의 매출은 8.8% 증가해 개별 업종 중 가장 높은 분기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구·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은 0.9% 줄었다. 소비쿠폰 효과는 시기별로도 분명했다.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유통업은 16.5%나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0.9%)과 대구(10.5%) 등 비수도권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급된 2차 소비쿠폰도 영향이 있었다. 연휴 전후 4주간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만 비교해도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동일하게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소상공인 금융 현황에서는 대출 부담이 여전히 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26조6천억원으로 이 중 은행권이 433조5천억원, 비은행권이 293조1천억원이었다. 연체 금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6.0%)과 상호금융(3.2%)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사업장은 362만1천개이며, 이 가운데 13.6%인 49만4천개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 폐업 사업장이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6천237만원, 평균 연체금액은 66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쿠폰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의 경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KCD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중 표본을 추출해 매출·지출 등을 분석했다. 금융 현황은 한국신용정보원 자료를 활용했다.

    2025-12-01 10:04:29

  • 미국 '원전 르네상스' 본격화…한국 업체 글로벌 수혜 속도 붙는다

    미국 '원전 르네상스' 본격화…한국 업체 글로벌 수혜 속도 붙는다

    미국이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면서 한국 원전 업체들이 글로벌 전환 국면의 핵심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중립 압력, 러·우 전쟁 이후 강화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납기와 비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iM증권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마존·메타·구글·MS 등 미국 4대 빅테크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에 7천500억달러(약 1천100조원) 이상을 투입할 전망"이라며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결국 원전 신규 용량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미 원전 산업 재건에 총력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버는 기존 클라우드 대비 3~5배의 전력을 소비하며, IEA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본다.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원전 개발사와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은 이미 정책 측면에서도 방향을 명확히 잡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원자력 산업 기반 활성화 ▷NRC 규제 개혁 ▷DOE 원자로 시험체계 개편 ▷선진 원자로의 국가안보 목적 배치 등 총 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사실상 '원전 르네상스'의 시동을 걸었다. 행정명령은 인허가 기간 단축, 군 기지 내 원자로 배치, 우라늄 연료주기 복원, 폐쇄 원전 재가동 지원, SMR 실증 가속 등 원전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현재 100GW에서 400GW로 확대하는 목표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스리마일섬·클린턴 등 기존 원전의 재가동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복원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빅테크와의 PPA 체결 사례가 잇따르며 민간 투자도 활성화 조짐을 보인다. ◆"한국업체의 On Time·On Budget 경쟁력, 미국이 절실히 원해" 보고서는 미국 원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업체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4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APR1400 건설 경험, 두산·한전기술 등 주기기 제조 기술, UAE 바라카 원전의 정시 준공(On Time)과 예산 준수(On Budget) 사례로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iM증권은 "미국은 납기와 비용에 대한 확실한 수행력을 갖춘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가 이를 동시에 충족한다"며 "EPC·주기기 공급, 노후 원전 보수, 신규 SMR 건설 등 전 단계에서 한미 협력이 폭넓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 참여는 투자·고용 창출과 연계된 '윈윈'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수주 환경도 한국 업체에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동유럽·중동·동남아 등에서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COP28·원자력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원전 3배 확대(2050년)'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이미 31개국에 달한다. iM증권은 "한미가 수주전에서 협력하는 구조가 정착되면 한국 업체의 글로벌 EPC 확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AI 전력수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만큼 내년부터 실질적인 수주 증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1 09:42:49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기대반·회의반'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기대반·회의반'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안이 구체화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지난 28일 열린 회의에서 배당소득 2천만원까지는 14%, 2천만원 초과∼3억원 미만은 20%, 3억원 초과∼50억원 미만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는 안에 합의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로 정했고, 당장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증권가 반응은 엇갈린다.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 속에 과거보다는 진전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합쳐 총 254곳이다. 전체 상장사의 9.8% 수준이다. 배당 성향은 상장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배당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증권가는 그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업종 위주로 당장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3년간 평균 배당이 오른 대표적인 업종군은 은행·보험·조선 등이다. 종목별로도 지난 3년간 평균 배당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들이 수혜처로 꼽힌다. 다만, 배당 성장주보다 기존 고배당주가 더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정부는 이날 배당소득 분리과세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세율을 30%로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25%보다 5%포인트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 관계자는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국내 기업 배당 성향이 매우 낮은 편이라, 배당을 더 많이 하도록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 당초 세제개편안의 목적이었다"며 "(결정권을 지닌) 대주주들이 새로 생겨난 50억원 초과 구간에 속하면서, 이들이 기업 배당을 늘릴 동인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1-30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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