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AI 거품론, 한국 증시 반도체주 '출렁'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과열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천문학적 투자 규모를 둘러싸고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AI 거품론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강타한 거품론에 15일 코스피는 2% 가까이 밀리며 마감했지만, 확산 여부와 관련해선 신중론이 우세하다. ◆되살아난 '거품론' AI 거품론은 2022년 말 챗GPT의 등장으로 AI 붐이 시작될 때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를 주도하는 미국 테크 그룹에 연계된 신용부도스와프(CDS)의 거래량이 올해 9월 초부터 최근까지 약 90%가 급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CDS는 기업이 부도를 냈을 때 돈을 지급하는 금융 상품으로, 업황 악화 위험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한다. 이번 CDS 거래량 증가는 특히 데이터센터 등 AI 설비 투자로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조달한 클라우드(전산자원 대여) 서비스 업체 오라클과 코어위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메타플랫폼(메타)도 올해 10월 AI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뒤 관련 CDS 거래가 대폭 늘었다고 FT는 전했다. 주요 테크 기업에 연계된 CDS는 AI 낙관론이 대세였던 올해 초엔 수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주요 업체들이 거금을 들여 AI 연산용 반도체를 사들이고 데이터센터 증설을 단행하면서 신용 위험 우려로 CDS의 인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현재 메타, 아마존, 알파벳(구글 운영사), 오라클 등 4개사가 올해 가을 AI 프로젝트를 위해 융통한 자금은 880억달러(약 129조7천억원)에 달한다. JP모건은 이런 투자 적격 등급의 기업들이 조달하는 AI 관련 자금이 2030년쯤에는 1조5천억달러(약 2천21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다. ◆증시 급락에도 "합리적 과열" 재부상한 AI 거품론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하락했다. AI 칩 업체 브로드컴 주가는 향후 제품 수주 잔고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11∼12일 하루 사이 약 11.4% 급락했다. AI 칩 세계 1위 엔비디아도 지난 한 주(8∼12일) 사이 주가가 5.7%나 빠졌다. 이런 가운데도 뉴욕 증시에선 AI 거품론에 대한 반론이 여전히 만만찮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인터넷 기업 버블)과 비교하면 AI 종목들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이 너무 부풀려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AI 기업 중심의 증시 지표인 나스닥 100 지수는 현재 예상 수익 대비 2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닷컴버블 때의 수치인 80배 이상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개별 대표 종목의 주가도 예상 수익 대비 30배 이하로, 지금의 AI 주목도를 고려할 때는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온다. ◆ 국내 증시 영향은? 이런 분위기 속에 15일 개장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57포인트(1.84%) 하락한 4090.59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주가가 출렁였다. AI 산업 거품 논란 재점화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때 3.95%와 6.30%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3.76% 내린 10만4천800원, SK하이닉스 종가는 2.98% 내린 55만4천원이다. 다만 이날 AI 거품론 영향에도 국내 증권가에선 코스피 상승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최근 발표한 2026년 증시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일 순 있지만, 내년에도 AI 혁명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견고한 국내 증시 호조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15 17:19:22
대구신용보증재단, 창립 29주년 맞아 노사 워크숍·기념식 개최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창립기념일인 12일을 맞아 지난 12~13일 이틀간 '노사 한마음 워크숍'과 '창립 제2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비슬산유스호스텔 아젤리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완화 교육과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미래 아젠다를 대내외에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구신보는 저성장·고령화·인구 감소가 대구지역의 뉴노멀로 굳어지는 가운데, 소상공인을 둘러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구조적 어려움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창립기념식에서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신용보증 재원 확충과 건전성 관리 ▷조직 역량 및 운영체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구시와 구·군, 시의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신용보증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책보증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금융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증 재원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신규 영업점 개설과 전문성 기반의 하부 조직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AI·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해 정책연구와 금융복지 등 정책사업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구신보는 이날 워크숍에서 2026년 슬로건을 '소상공인의 내일을 돕고, 지역경제의 미래를 열다!'로 정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핵심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박진우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두고 재단의 미래 방향성과 혁신 과제를 대내외에 약속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더 단단한 내실로 30주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7:16:46
iM뱅크(아이엠뱅크)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지 능력을 꼽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시장지위 확대 전략이 지역·산업 편중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중기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우량 여신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충당금 적립과 연체 관리 프로세스의 정교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등급 전망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iM뱅크는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뒤, 2024년 다시 한 번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했다. 은행은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기반 시중은행이라는 독자적인 정체성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영업망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역삼, 경기 동탄 등에 수도권 거점 점포를 개설하며 전국 영업망의 기초를 다졌다. 동시에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지역 중심 금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의 11% 이상을 사회공헌에 환원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과 지역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은행 측은 강조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1년간 전국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며 "뉴 하이브리드 전략에 맞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국 리테일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6:26:00
쿠쿠가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3층에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고 리조트·호텔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섰다.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는 국내외 관광객과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내 주요 쇼핑 공간으로, 쿠쿠는 이번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가전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매장에는 미식가전, 청정·환경가전, 휴식가구·가전, 펫가전, 난방·뷰티가전 등 쿠쿠의 주요 제품군이 폭넓게 전시됐다. 정수기, 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수요가 높은 핵심 제품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슬림 설계와 자동 살균 기능을 적용한 정수기, 스테이션 기반 자동 관리 청소기, 고온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한 음식물처리기 등 주력 기술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입점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12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자레인지를 증정하고, 선착순 30명에게는 겨울철 실내외에서 활용 가능한 넥히터를 제공한다. 쿠쿠 관계자는 "호텔 입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쿠쿠의 제품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리조트와 호텔 등 유통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5 11:34:16
iM투자파트너스, VC 자율규제 첫 평가서 '성실 준수'…중기부 장관 표창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투자파트너스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자율규제 평가에서 '성실 준수 VC'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도입된 자율규제 평가제도는 자율규제 거버넌스 구축, 이해상충방지 내부통제기준, 자금세탁방지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벤처투자시장의 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VC를 포상한다. iM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S)을 획득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iM금융그룹이 구축해 온 내부통제·윤리경영 체계가 VC 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권준희 iM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표창은 조합 운영 전 과정에서 조직 전체가 준법·윤리 중심 방식으로 전환해 온 노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책임 있는 투자 원칙을 강화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0:52:11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천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해외투자 확대 등 수급 요인이 계속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올해 연평균 환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고환율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나홀로' 오르는 원·달러 환율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천473.7원을 기록했다. 야간거래 종가는 1천477.0원에 마감해 지난 4월 8일(1천479.0원) 이후 가장 높았다. 환율은 10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11월부터1천400원대 후반에 고착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평균 환율은 1천460.44원으로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3월(1천488.87원) 이후 월평균 기준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달 들어 2주간 평균은 1천470.4원까지 치솟았다.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유일하게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9% 하락했다. 반면 호주 달러(+1.56%), 캐나다 달러(+1.50%), 유럽연합 유로(+1.20%), 영국 파운드(+0.94%), 일본 엔(+0.17%) 등 주요국 통화는 모두 강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정책 금리를 내린 가운데도 원·달러 환율은 일시 하락했다가 곧 반등했다. 이와 관련,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 요인의 70%가 국민연금·개인 등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고환율 전망"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외환위기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연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천420.0원이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1천394.97원)보다 더 높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 달러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원·달러환율이 1천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이나 경상수지 등 경제 펀더멘털로을 고려할 때 적정 환율은 1천300원대 후반 수준이지만, 수급과 원화 저평가 등을 감안하면 내년 환율은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다만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만큼 외환당국 개입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출기업의 환전 동향과 해외투자 현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고, 환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증권사의 해외투자 투자자 설명의무, 위험 고지의 적정성, 빚투 마케팅 관행 등을 집중 점검한다. 국민연금을 활용한 수급 안정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재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뉴 프레임 워크'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이 내년 환율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12-14 18:53:19
대구대동신협,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에 '어부바 박스' 50개 전달
대구대동신협은 최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를 방문해 겨울철 방한용품을 담은 '어부바 박스' 50개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어부바 박스에는 장갑, 양말, 핫팩 등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한용품과 라면 등 식료품이 함께 담겨 있어 지역 내 장애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마음이 담겼다. 대구대동신협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4 15:28:14
데레사신협,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ESG)' 선정
데레사신협(이사장 배상국)은 최근 호텔인터불고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에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은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선정하는 기업으로 데레사신협은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으로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배상국 데레사신협 이사장은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어 큰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 다양한 복지사업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5:24:36
[트렌드경제]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47만명 돌파…자산 집중·양극화 심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가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4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수와 금융자산 증가 속도 모두 전체 가계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자산 집중과 양극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투자 성향은 수익 추구보다는 안정 지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초고자산가 자산 12.9%↑…부자도 양극화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47만6천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의 0.92%에 해당한다. 부자 수는 전년보다 3.2% 늘었으며, 조사 첫해인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9.7%로, 같은 기간 총인구 증가율(연평균 0.5%)을 크게 상회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의 총금융자산은 3천66조원으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수준이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 5천41조원 가운데 60.8%를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일반 가계보다 현저히 빠르다"고 분석했다. 자산 규모별로 보면 금융자산 10억~100억원 미만의 '자산가'가 43만2천명으로 전체의 90.8%를 차지했다. 100억~300억원 미만 '고자산가'는 3만2천명(6.8%),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1만2천명(2.5%)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2025년 사이 초고자산가는 연평균 12.9% 증가해 자산가(5.9%), 고자산가(5.8%)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부자 내부에서도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1천만원 늘었다. 부자의 금융자산은 2011년 1천158조원에서 2025년 3천66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집계됐다. ◆부동산 비중 가장 커…유망 투자처 '주식' 꼽아 자산 구성은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7~8월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54.8%, 금융자산이 37.1%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모두 소폭 줄고, 금·보석·디지털자산 등 기타 자산 비중이 늘었다. 연구소는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거주용 주택 비중이 31.0%로 가장 높았고, 유동성 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예·적금과 주식 비중은 늘어난 반면, 주택과 상가 등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감소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관망세와 신규 투자 위축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투자 성향에서는 안정 지향이 뚜렷해졌다. 적극·공격투자형 비중은 17.1%로 1년 전보다 3%포인트 줄었고, 안정형·안정추구형 비중은 49.3%로 5%포인트 늘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자산가들도 변동성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 성과는 개선됐다. 최근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상품별 수익 경험률은 주식이 40.0%로 가장 높았고, 펀드와 채권, 만기 환급형 보험이 뒤를 이었다. 주식 투자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5.8개, 해외 주식 4.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향후 투자 인식에서도 주식 선호는 뚜렷했다. 부자들은 단기와 중장기 모두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자산 축적의 주요 원천으로는 사업소득과 부동산 투자 이익, 금융 투자 이익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지난 15년간 부의 원천이 상속·부동산 중심에서 사업소득과 금융투자로 다변화됐다"고 밝혔다
2025-12-14 13:00:00
iM캐피탈, 신용등급 'AA-'로 상향…조달 경쟁력 강화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이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잇따라 신용등급 상향 평가를 받았다. iM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평가 결과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국신용평가가 iM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데 이은 추가 조정으로, 2020년 A+ 등급 상향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캐피탈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고 회사채 발행 등 시장성 조달 비중이 높은 구조여서 신용등급이 자금조달 비용과 직결된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iM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시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됐으며, 자본시장 내 신인도 제고를 통한 조달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졌다. iM캐피탈은 신용등급 개선에 앞서 모회사인 iM금융지주로부터 총 2천억원 규모의 주주 지원을 받으며 자본 여력을 확충했다. 지주가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본 완충력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레버리지 운용 여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시중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대부분 AA- 수준이었으나, iM캐피탈은 상대적으로 한 단계 낮은 A+ 등급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상향 조정으로 iM캐피탈은 금융지주 계열 AA-급 캐피탈사로 공식 진입하게 됐다. iM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실질적인 조달 여건 개선 폭과 수익성 반영 수준은 향후 회사채 발행 결과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2025-12-14 12:30:00
iM뱅크, 제4회 'iM 재테크 포럼' 개최…가치투자·밸류업 인사이트 공유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12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4회 iM 재테크(財-Tech)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합리적인 투자 판단 기준과 장기적 투자 관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가치투자를 이끌어온 브이아이피자산운용 김민국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서 '가치투자의 세계관과 밸류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강연에서 가치투자의 기본 철학과 핵심 원칙, 기업가치 분석 방법을 설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논의되는 밸류업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자본시장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정책의 의미와 투자 판단 시 유의점에 대해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대표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현금흐름, 지배구조 개선 논의 등이 장기 투자에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iM뱅크는 이번 포럼에서 일방적인 강연을 넘어 질의응답 시간을 확대해 참석자들과 심층적인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했다. 투자 환경 변화와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실질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재테크 포럼이 고객들에게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의 자산 관리 역량 강화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1:55:06
iM뱅크, DGIST와 손잡고 대학 모바일 플랫폼 'iM uniz' 구축
iM뱅크(아이엠뱅크)가 1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대학 전용 모바일 플랫폼 '아이엠 유니즈(iM uniz)'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M뱅크가 대학에 제공하는 'iM uniz'는 모바일 학생증부터 학사 행정, 커뮤니티 기능까지 대학생활 전반을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이다. 'For all your needs, iM uniz'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플랫폼은 대학과 학생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협약으로 DGIST 학생들은 모바일학생증, 전자출결, 학사 공지 푸시 알림, 성적·시간표 조회, 도서관 열람실 이용, 시설물 예약 등 핵심 기능을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모임 운영, 채팅, 수강신청 연계 등 커뮤니티 기능도 포함된다. 대학 측은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 없이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은 여러 앱을 오가던 기존 방식에 비해 하나의 앱에서 대부분의 교내 디지털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iM뱅크는 대학별 요구를 반영해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M uniz'는 2024년 초 런칭 이후 현재까지 7개 대학에서 서비스 중이며, DGIST를 포함해 총 12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별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과 유연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호평을 받으며, 업그레이드된 캠퍼스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은 관련 상표권·저작권과 기술 특허를 보유한 스마트 캠퍼스 전문 개발사와 협업해 개발됐다. 황병우 은행장은 "과학기술 융합을 선도하는 DGIST와 협력해 'iM uniz' 구축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혁신적 대학 생태계를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서 DGIST 학생들이 다양한 디지털 캠퍼스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7:32:17
美 연준 3연속 인하에도 한은 '동결 기조' 고수 가능성…환율·집값이 발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한국은행의 동반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점쳐지고 있다. 금리 격차 축소로 자본 유출 및 환율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시장의 실제 불안 요인은 금리 차가 아니라 해외투자 확대에서 비롯된 달러 수급 불균형이라는 진단이 정부와 한은 내부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값 둔화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준은 9∼10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0.25%포인트(p) 낮췄다. 지난 9·10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연속 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고용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밝히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지만, 동시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근접했다"며 향후 인하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FOMC 위원들의 예상 금리를 나타낸 점도표에서도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연내 추가 인하는 단 한 차례(0.25%p)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p로 줄었다. 다만 환율 안정과는 직결되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1,477.1원까지 치솟은 후에도 1,460원대 후반∼1,470원대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환율 움직임을 설명하는 핵심 변수를 '금리 차'가 아닌 '달러 수급'으로 보고 있다.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 요인의 70%가 수급 요인"이라며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개인 등 다양한 투자 주체가 해외투자를 늘리면서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직전 금통위 이후 "환율 상승은 금리 차가 아니라 해외 주식 투자 증가가 원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해외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한, 금리 차 축소만으로 환율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진단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환율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도 금리 인하를 제약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 폭은 줄었지만 핵심지역 둔화세는 더디다"며 "거래량 역시 서울은 줄었지만 경기·인천은 크게 줄지 않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5일 열리는 새해 첫 금통위 회의까지 주택 가격이 더욱 안정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 요인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집값이 안정되고,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약해질 때에야 비로소 한은이 인하에 나설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내년 4월 한은 총재 교체 이후 경제 상황에 따라 1∼2회 인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며 "내년 성장률 상승이 주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저효과가 약해지면 경기 우려가 확대되고 금리 인하 검토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1 11:20:04
현대차發 '주 35시간' 산업계 태풍…새 노조위원장 전담팀 꾸려 추진
국내 최대 단일 사업장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하 현대차 노조)이 '주 35시간 근로제' 도입을 공식 검토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현대차의 협력업체가 많은 대구경북지역 차부품업계는 인건비 상승,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10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제11대 지부장 선거에서 이종철 후보가 54.58%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 신임 지부장은 선거 기간 주요 공약으로 ▷주 35시간제 도입 ▷퇴직금 누진제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내걸었다. 이 지부장은 비교적 강경 성향으로 분류된다. 새 지도부는 출범 직후 전담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해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현행 주 40시간 표준 근로제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 주 35시간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야간 및 주말 근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산 라인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대량생산과 24시간 연속 가동 체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생산량 유지가 어려워진다. 이를 보완하려면 노동 생산성 제고나 대규모 설비 투자, 추가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중견·중소 부품사나 하청업체들의 경우다. 이들은 재정적 여유가 부족해 인력 증원이나 설비 투자에 한계가 있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요구가 실현될 경우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일 일어날 수밖에 없다.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 협력사 대표는 "자동차 산업은 물론 협력 부품업체, 연관 산업까지 포함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대차가 도입을 하게 되면 이에 따른 파급이 크다"며 "노동시간 단축은 결국 인건비 상승과 고정비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이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제' 정책 역시 기업 경영 환경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면서 "노동계와 정부 양측이 노동시간 단축을 동시에 압박하면서 산업 전반에 예상치 못한 구조적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고 했다.
2025-12-10 17:20:32
신보·삼정KPMG, AI 기반 차세대 부실예측모형 개발
신용보증기금이 삼정KPMG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부실예측모형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형은 기존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특성을 반영한 다중 구조 체계로 설계됐으며, AI 학습 기반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보 관계자는 "새 예측모형은 업종·규모·업력 등 기업 특성에 따라 모형을 구분해 과거 단일 모델 대비 예측 정밀도가 향상됐다"라며 "이에 따라 고위험·취약 기업을 더 앞선 단계에서 식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보증재원의 효율적 배분 체계 역시 구축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수집 과정도 자동화됐다. 한국은행 및 국가데이터처 Open API를 연동해 거시경제 지표를 실시간 반영하는 방식이며,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변수 학습으로 경기 변동과 기업 지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신보는 이를 통해 예측 오차 가능성을 낮추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부 심사업무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판단 근거가 남지 않던 기존 방식과 달리, XAI(설명가능 AI)를 도입해 예측 기저 데이터를 시각·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신보는 이번 개발과 함께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개발·학습·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를 토대로 신용평가모형, 조기경보시스템 등 기존 핵심 심사·위험관리 시스템에 AI 접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 나왔다. 적용 범위와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미확인). 삼정KPMG는 이번 모형을 "공공금융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의미 있는 AI 도입 사례"라고 평했으며, 신보 관계자는 "AI 기반 심사체계 전환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2025-12-10 14:56:39
한국·인도네시아, 체납세금 강제징수 공조 돌입 해외 은닉 자산 압류·공매 가능…현지 대형 체납자 사례 첫 적용
국세청이 인도네시아와 체납세금 강제 징수 공조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 국내에서 회수하기 어려운 해외 은닉 재산을 현지 과세당국이 직접 압류·공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악성 고액 체납자에 대한 환수 집행이 보다 실제적인 단계로 들어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2차 한-인도네시아 국세청장 회의에서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징수공조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상대국 요청 시 자국 내 체납자의 재산을 강제 징수할 수 있도록 절차와 집행 범위를 명확히 하고 협력 채널을 공식화한 것이 핵심이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해외 은닉 재산에 실효적 대응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수백억원대 세금을 체납한 내국인 A씨 사건이 직접 배경이 됐다. 국세청은 A씨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통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현지 파산 절차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전문 로펌을 선임하고 청산재산 분배 과정에 국세채권 참여를 진행하고 있다. 임 청장은 현지에서 법률대리인을 만나 징수 절차 진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인니 과세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두 나라 세정당국은 기업 세정지원 협력도 논의했다. 임 청장은 회의 전 열린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니 국세청에 해결을 요청했다. 이중과세가 발생할 경우 과세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소하는 '상호합의절차' 활성화도 제안했다. 국세청은 "정례 회의와 실무 교류를 확대해 해외 진출 기업이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향후 세정외교와 국제공조를 강화해 해외 은닉 자산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2025-12-10 14:39:29
iM뱅크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19일~22일 결정 된다
iM뱅크(아이엠뱅크)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19~22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과 함께 이어지는 정기 인사 여파로 대대적인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iM뱅크 임원추진위원회는 현재 숏리스트 내 단수 후보 확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 두 사람을 포함해 총 세 명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숏리스트 가운데 최종 행장이 결정될 시기는 19~22일이 유력하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iM뱅크가 정기 인사를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 다음 중요한 부행장 인사와 정기 인사에 따른 조직개편 등의 작업 시간에 대략 대략 3~4일이 필요하다"라며 "결국 크리스마스 전 빠르면 19일, 늦어도 22일에는 신임 행장이 발표돼야 다음 인사가 순서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임 행장 선임과 함께 이어지는 인사도 관심거리다. 두 후보 모두 올해 희망퇴직 신청 대상 연령(1969·1970년생)에 포함된 만큼 최종 인사가 발표될 경우 후속 인사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iM뱅크는 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규모는 약 100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 관계자는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이 다른 시중은행장과 비슷한 나이이지만 신임 행장은 이보다 더 젊은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신임 은행장보다 나이가 더 많은 직원들은 아무래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실제 정년연장 등으로 신청자 규모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집 대상의 절반 이상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정기 인사에 앞서 희망퇴직자가 대거 몰릴 경우 조직개편과 승진과 인사 이동이 대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5-12-09 21:30:00
iM뱅크, '2025 한국의경영대상' ' ESG경영대상…황병우 은행장 '최고경영자상' 동시 수상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황병우)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국의경영대상'에서 ESG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은 1988년 시작해 올해 38번째를 맞이했으며,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종합 경영 시상 제도다. iM뱅크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ESG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혁신 활동을 이끌어온 최고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최고경영자상'을 올해 동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수상은 iM뱅크가 지속 가능한 금융 성과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핵심으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로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iM뱅크는 더욱 ESG경영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2025-12-09 17:19:57
대구경북에서 기후변화 충격이 산업별로 상반되게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개최한 '2025 대구경북 금융경제세미나'에서 공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라 대구는 서비스업에서, 경북은 제조업에서 생산성 감소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규현 계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와 이지웅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2007~2022년 대구·경북 산업 데이터를 기상자료와 결합해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여름과 겨울 기온 차(연간 온도변동)가 커질수록 노동생산성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그 영향이 이어지며 16년간 발생한 잠재적 경제 손실은 대구 약 13조원, 경북 약 31조원으로 추산됐다. 평균 GRDP 대비 연간 손실 비중은 약 1.2~1.6% 수준이다. 특히 타격의 집중 영역이 두 지역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대구는 전체 감소분의 약 70%가 서비스업에서 발생했다. 보건·교육·부동산 같은 도시 기반 소비 산업이 기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 충격이 월등히 컸다. 전기·전자, 금속·비금속광물 산업 부문에서 생산 차질·에너지 비용 증가 영향이 누적되어 손실 규모가 서비스업을 상회했다. 연구진은 "대구와 경북은 기후위기 속에서 같은 방향으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정책 처방 역시 동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각 지역에 다른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대구는 폭염 대응 기반시설, 소비·이동 시스템 안정화 등 도시형 적응체계가 우선되어야 하고, 경북은 제조업 생산공정 안정화·산업단지 전력·용수망 강화가 중점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5-12-09 14:19:41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트윈타워 본사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전국 15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장학생 167명 가운데 100여 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각 학교 학장과 교수진으로부터 증서를 받고 만찬 자리도 함께하며 학업 성취를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전시관 견학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 제품과 장비도 둘러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장학사업은 2003년 시작돼 지금까지 누적 수혜자가 1천4백명을 넘었다. 2022년부터는 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해 현재 85개 치위생학과, 21개 치기공학과 학생 약 2천명이 장학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는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대학 발전기금 기부, 치과 장비 지원, 학술행사 후援에 더해 마곡 R&D 사옥 내 대강당과 세미나실을 관련 단체에 개방하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돕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치과계의 성원에 대한 보답이자 임상·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에서 장학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9 11: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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