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에도 추락하는 코스피…외국인 삼전 지분 17년 최저
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급 2분기 실적 발표에도 4.91% 급락해 7,600선으로 밀려났다. 장중에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장기 매도세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전 실적에도 증시 '급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로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7,389.22까지 8.22% 하락했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장중 9,385.59)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65.33포인트에 달했다.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천266조원으로 전날보다 5%가량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오전 10시23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서른두 번째 사이드카다. 이어 오후 1시51분에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2000년 제도 도입 이후 열두 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0%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6.92% 내린 29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6.06% 하락한 220만1천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20% 넘게 밀린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조9천299억원, 기관이 3천10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1천3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831.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삼전 보유율 '최저' 외국인의 장기 매도세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낮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46.69%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7월 23일(46.67%) 이후 약 1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52.33%였던 보유율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3월 4일 50%선이 무너진 뒤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도 50.17%로 2023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는 늘었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5조5천7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천46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5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 1일에는 5조5천304억원까지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잔고 증가는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반대매매에 따른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외국인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메모리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주주환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의 아웃퍼폼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07 17:06:38
iM사회공헌재단,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위한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청년추진단 5기' 업무협약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6일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시민재단, 한국부동산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와 함께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청년추진단 5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청년과 함께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보이스피싱과 부동산 사기 등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4:50:4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 경북교육청 후원금 전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위원장 백지노)는 지난 6일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에서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와 함께 경북 미래세대를 위한 후원금 4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재능 있는 아동을 지원하는 '인재양성 iM리더' 사업과 'iM보금자리'사업에 각 2천만원씩 지원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아동과 주거환경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백지노 위원장은 "아이들이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번 후원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4:28:26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개사의 시가총액이 6월 한 달 새 32조7천192억원 줄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2026년 6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은 6월 말 104조6천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37조 4천127억원) 대비 23.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7조6천984억원(25.9%)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금속은 9조 1천111억원(24.8%), 일반서비스는 2조6천625억원(26.1%)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서비스(114.8%, 2천882억원)와 비금속(1.4%, 154억원) 2개 업종만 늘었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소속 지역 상장사 42곳의 시가총액은 90조6천581억원으로 24.9%(30조396억원) 줄었다. POSCO홀딩스가 8조4천392억원, 포스코퓨처엠이 6조2천173억원, 한화시스템이 6조454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 소속 81곳의 시가총액은 14조354억원으로 16.0%(2조6천796억원) 줄었다. 거래대금도 위축됐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10조9천919억원으로 전월보다 4.8%(5천591억원) 감소했다. 기타법인 거래대금이 21.1%(1천315억원) 늘었지만 개인 거래대금이 6.6%(7천40억원) 줄면서 전체 거래대금을 끌어내렸다. 전체 시장 대비 지역 거래대금 비중은 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7천434조원으로 전월보다 1.2%(89조3천57억원)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8476.48로 전월 말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 사이 등락 폭은 컸다. 6월 초 인공지능 인프라 협력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 기대감에 8801.49까지 올랐던 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6월 10일 7730.82까지 밀려 8000선을 내줬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건설·금속·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6월 18일 9063.84로 9000선을 넘어섰지만, 인공지능 투자 과열과 금리 인상 우려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기관은 3개월 연속 순매수(5조 1천471억원),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매도(48조6천248억원)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 HS화성이 주가 상승률(2.3%)과 시가총액 증가액(25억원)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화신정공이 상승률 96.9%로 가장 높았고, 시노펙스가 시가총액 967억원 증가로 1위를 기록했다. 6월 30일에는 포항에 본사를 둔 AI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 1만2천원으로 상장한 이 회사의 6월 말 시가총액은 3천834억원이다.
2026-07-07 14:07:32
대동금속, 자사주 30만주 소각…발행주식 4.78% 줄인다
대동금속이 자기주식 30만4천8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4.78%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소각이 완료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대동금속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기주식 30만480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식이며, 종류주식은 해당 사항이 없다. 소각예정금액은 9억9천967만1천800원이다. 이는 이사회결의일 현재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며, 공시상 표기된 1주당 1천원은 액면가로 실제 소각단가와는 별개 기준이다. 소각 대상 주식은 이미 보유 중인 자기주식으로, 별도의 신규 취득 절차 없이 진행된다. 취득 위탁 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소각이 상법 제343조제1항에 근거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각 목적에 대해서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다만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 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026-07-07 11:27:41
코스피 외인 12일째 '팔자'…8,000선 붕괴 간신히 저지
6일 코스피는 8,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338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내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1조4천314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2조6천4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상황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75% 오른 31만8천원, SK하이닉스는 3.38% 내린 234만3천원에 각각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로 장을 마쳤다.
2026-07-06 17:13:24
원'달러 24時 거래 시작…원화 국제화냐, 변동성 확대냐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 첫날인 6일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 수요 등에 소폭 반등해 1,530원대로 올라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거래로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원화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초기 야간 거래의 낮은 유동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530.3원으로 집계됐다. 새벽 2시에 마감한 야간 거래 종가보다는 0.3원 올랐다. 환율은 2.0원 오른 1,527.6원으로 오전 6시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1,537.5원까지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은 이날부터 24시간 가동 체제가 시작됐다. 기존에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였던 원·달러 거래 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바뀌어 중단 없이 운영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일자(공유일 포함)에 거래가 가능해졌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 및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제도 도입이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밤사이 발생한 해외 변수들이 다음 날 개장과 함께 한꺼번에 반영됐지만, 앞으로는 새벽에도 환율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거래 참여가 늘어 시장 유동성이 충분히 형성되면 거래 공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해외 금융시장 변수에 원화가 이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 실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16.1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평균 변동폭도 지난해를 웃돌았다. 이석진 하나은행 외환딜러는 "야간 거래량이 늘어나기 전까지는 작은 변수에도 원화값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06 16:59:39
전국 행사장 오가는 iM뱅크 '이동점포'…대구 치맥 페스티벌 현장서 교육 활동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2026 대구 치맥 페스티벌' 등의 행사에 참가해 2026년 상반기 '찾아가는 이동점포' 활동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점포 지원 및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차량형 '찾아가는 이동점포'는 지난 2008년 첫 도입한 이후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하고 금융 사각지대 방문을 비롯해 지역 행사와 지점 지원 금융소외계층 등 지역 밀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iM뱅크 이동점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다수의 사람이 찾는 축제장에서 간단한 금융지원과 함께 놀이처럼 즐겁게 습득할 수 있는 '금융 교육'을 간단한 게임형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iM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도 다양한 고객과 거래처를 찾아 좀 더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iM뱅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6 15:48:55
TK 투자 19조뿐, 실망 크지만…"삼성 구미 청사진 재도약의 출발점"
정부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대구경북(TK)에 반영된 핵심 사업은 구미 AI·로봇 제조혁신밸리 정도에 그치면서 'TK 소외'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TK가 흔들리지 않고 삼성전자의 구미 투자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벨트와 자동차, 세계 1위 조선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두산 등 6개 그룹은 영남권에 총 31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TK에 배정된 몫은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19조 원 구미 투자가 유일해 지역에서는 생색내기 투자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현대차는 대구에 모터 제어기 생산라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벨트' 조성 계획도 함께 내놨지만 구체적 예산이나 시행 시점은 제시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남겼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배정으로 TK 지역 기업의 협력업체 수주나 채용 규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구미 외 지역 중소업체의 신규 수주 기회가 당장 크게 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협약에서 약속한 영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종 목표와 중장기 로드맵도 함께 제시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넘어 생산거점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반도체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정부의 청사진을 보여 달라"고 했다. 전문가들과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발표의 성패는 투자 규모보다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실제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발표 금액보다 산업단지와 전력, 용수, 교통망, 규제 여건 등 투자 환경이라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삼성전자의 구미 투자를 두고 5일 SNS에 "이를 계기로 지역이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한다"며 "SK도 지난 3일 경북 포항 블루베리산단을 현장 답사한 뒤 80조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지정한 국가산단이 7년이 지나도록 다수 착공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가 지정한 산단도 3년째 개발이 시작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기업에서 원하는 공단·물·전기는 하루아침에 마련할 수 없다. 공단 하나를 조성하는 데도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이어 "기업은 준비된 곳에 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흔들지 말고 최대한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결국에는 준비한 지역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5 17:35:48
국세청은 8일자로 고위직 인사를 실시하면서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 후임으로 박정열(사진) 개인납세국장을 발령했다. 박정열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1970년 서울 출생으로 마포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행시 4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국제조사과장과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과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개인납세국장으로 근무하며 영세 소득자 111만명에 환급금을 안내하고, 소상공인 세정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26년 만에 간이과세 배제지역 기준을 일괄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 밖에도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을, 국세청 차장에 박해영 징세법무국장을 임명했다.
2026-07-05 16:22:12
한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로 쏠림 심화·변동성 확대"
한국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내 증시 저변을 넓히려는 애초 도입 취지에서 벗어나 반도체 종목 쏠림을 심화하고 주가 변동성을 확대,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과 거래규모 비중이 주식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확대는 이런 쏠림 현상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 36.1%에서 최근 55.3%(6월 24일 기준)로 치솟았으며, 거래대금 비중도 27.9%에서 63.5%로 크게 높아졌다. 한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런 경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은은 또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환매 증가 또는 포지션 리밸런싱(재조정)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ETF 투자가 늘면 일일 리밸런싱,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ETF 도입을)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라고 이례적으로 토로했다. 이 원장은 이 ETF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는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너무 크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금융시장이나 학계도 비슷한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한국 증시 변동성의 주된 요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대내외 요인에 따른 변동성을 더 증폭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종목이 단기간에 많이 올라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가 출렁일 때 개인 투자자들이 물타기를 하다가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모니터링과 점검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 손실 확대가 거시적인 차원에서 금융안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은도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5 14:13:08
iM에셋자산운용은 공모형 사모투자재간접펀드인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을 iM증권에서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iM증권 서울금융센터에서 제1호 가입 기념행사를 열고 판매 개시를 알렸다. 히어로셀렉션은 지난 1월 출시된 공모형 사모투자재간접펀드로,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의 전략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를 갖췄다.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사모펀드 운용 전략을 공모펀드 형태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펀드는 구도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DS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의 전략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롱숏(Long-Short), 롱바이어스(Long Bias), 멀티전략,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분산투자를 추구한다. 이번 판매 개시로 기존 판매사인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증권에 이어 iM증권에서도 해당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iM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를 통한 판매 채널이 추가되면서 투자자의 상품 접근성도 확대됐다. 권정훈 iM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히어로셀렉션은 사모펀드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사의 투자 전략을 공모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05 12:53:42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550원대에 머물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9원 오른 1,555.8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5일(1,568.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 매수세가 겹치며 환율은 1,550원대에서 움직였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이날 오전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비치기도 했다. 엔화는 지난달 30일 심리적 저항선인 2024년 7월 저점(161.96엔)을 넘어서며 39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일 금리 격차 확대 전망이 이어지며 원화도 엔저에 동조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충격파가 발생하고 있다. 6월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여파로 3.2%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원자재·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외환 당국이 환율을 잡기 위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업과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2026-07-02 16:52:24
'검은 목요일'…반도체 수요위축 우려에 '8천피' 밑으로 출렁
미국 증시에서 촉발된 '메타'발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에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9%(655.32포인트) 급락하며 7,648.0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 쇼크에 주저 앉은 코스피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9.06% 하락하며 30만원 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는 14.57% 폭락해 210만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최고가 대비 삼성전자는 약 32%, SK하이닉스는 약 35% 정도 미끄러져 내린 상황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고점 대비 각각 22%, 41% 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내 시총 합산 비중이 50%를 넘는 두 종목이 크게 내리면서 전체 지수도 흘러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조4천52억원 '투매'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조6천578억원, 삼성전자는 1조4천7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순위 1위, 2위다. '반도체 투 톱'의 급락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밝힌 영향이다. 이 소식은 AI 연산 자원이 공급 과잉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면서 그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인프라 종목에 충격을 줬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0.6%, 인텔 9.0%, 샌디스크 10.6%, 브로드컴 2.2%, 엔비디아 1.3% 등이 일제히 내렸다. 여기에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불만을 나타낸 애플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두 곳에 칩을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반도체 실적 둔화는 아냐"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메타발 AI 수요 위축 우려가 지난해 '딥 시크', 올해 초 '터보 퀀트' 이슈 때처럼 AI 투자 내러티브에 '소음'이 발생한 것이지 실제 반도체 기업의 실적 둔화가 현실화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계획이 빅테크 CAPEX(자본 지출) 수혜 분야에는 부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메타의 계획이 본업이 클라우드인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기업의 CAPEX 계획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번 AI 반도체 기업의 주가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과잉 반응에 가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가는 한국의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첫 1천억 달러 고지를 밟은 배경에는 반도체가 자리한다면서 슈퍼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10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달 말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가를 지지할 만한 이벤트로 꼽았다.
2026-07-02 16:32:01
신용보증기금, ETRI와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열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3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2026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와 연구개발 책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보는 기업의 원활한 기술 사업화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 안내 및 IP·데이터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1대 1 맞춤형 금융 상담을 병행했다. 아울러 ETRI의 사업화 유망기술과 기술이전·사업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4:13:45
삼성전자·두나무 참여하는 새 스테이블코인 출범…테더·서클 흔드는 '오픈USD'
구글과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두나무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동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국내 결제·송금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 시간)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오픈 스탠다드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비자·마스터카드·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신한금융그룹·두나무를 비롯한 국내 기업 13곳 등 전 세계 14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발행사가 준비금 운용 수익을 독점해온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참여 기업이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도입했다. 오픈USD의 핵심은 수익 공유 구조다.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 등 기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준비금 운용 이자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오픈USD는 참여 기업이 발행과 상환을 수수료 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준비금 운용 수익도 운영비를 제외하고 참여 기업에 배분한다. 발행 물량에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운영 방식도 차별화했다. 특정 기업이 통제하지 않고 독립 법인인 오픈 스탠다드가 운영을 맡는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오픈 스탠다드는 "비용이 예측 가능하고 가치가 생태계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모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신한금융그룹, 두나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한화생명 등 13곳이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블랙록, 코인베이스, 구글 등이 참여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는 테더와 서클은 명단에 빠졌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서클 주가는 하루 만에 16~17%대까지 급락했다. 라이노파이 공동창업자 윌 하본은 "오픈USD가 준비금 수익을 참여 기업에 돌려주는 구조를 앞세워 테더와 서클의 점유율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같은 방식이 확산되면 시장이 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오픈USD의 발행 법인과 라이선스 취득 방식, 준비자산 수탁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증권 홍진현 연구원은 "발행 주체와 라이선스, 자금세탁방지·고객확인 규제 등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는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카드사와 금융회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국내 결제·송금 시장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7-01 17:42:01
환율 5.5원 오른 1,554.9원 마감…주간 종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또 최고
원·달러 환율이 1일 장 중 한때 1,56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1,554.9원에 마감했다.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에 원화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49.4원으로 2009년 3월 6일(1,5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주간 거래 종가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5일(1,56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0.4원 오른 1,549.8원에 출발해 개장 직후 소폭 내렸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18분엔 장중 1,559.2원까지 올라 1,560원 선을 위협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550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 가치도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는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플라자 합의 직후인 1986년 12월(158~163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162엔을 돌파했고, 이날은 낮 12시 36분 162.837엔까지 오르며 163엔을 목전에 뒀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463엔 오른 162.701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325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0.002 내렸지만 101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1조7천억원을 순매도해 9거래일째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7조7천억원을 순매도한 데 따른 역송금 수요가 몰리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955.63원으로 전날보다 0.68원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원유·원자재 등 수입 비용 부담을 늘려 기업과 가계의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6-07-01 16:50:26
원·달러 1,550원 뚫어도 손 놓은 정부…"쓸 카드가 없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고환율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치솟는 환율을 잡기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놨다. 달러 수요를 줄이고 국내 자금 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국내복귀투자전용계좌(RIA)를 시행했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증시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환율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했다. 제도 시행 이후 잠깐 1,400원대로 환율이 내려가는 듯 했지만 5월 들어 환율은 1,500원대로 상승했다. 또 환율 안정 차원에서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역효과를 일으켰다. 높아진 변동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했다.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불발됐다. MSCI는 원화의 역외 실물 인도 불가와 역내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한국을 선진국지수 편입 전 단계인 관찰대상국 명단에도 올리지 않았다. 재도전은 최소 1년 뒤로 미뤄졌으며,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지속하면 자연스레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6년 1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1분기에만 136억2천800만달러를 순매도해 방어에 나섰지만, 2024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환율은 잡히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지난 11일 수출기업에 수출대금 조기 환전을 요청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종합 대책 없이 발언과 시장 개입에만 의존하는 사이,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이미 바닥났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순매도와 미국 긴축 기조가 겹치며 당분간 원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1 16:41:14
코스닥 30주년…"신뢰 회복·세그먼트 도입으로 재도약"
1일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코스닥시장이 부실기업 퇴출 강화와 우량기업군 선별 제도 도입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로드맵과 신규 제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지난 30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왔다. 1996년 시가총액 7조원 규모로 출발해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60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기업 수도 개장 초기 341개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천827개사로 늘었고, 2018년부터 8년 연속 매년 100개 이상 기업을 신규 상장했다. 자금조달 성과도 컸다. 시장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닥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3조2천억원,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액은 45조9천억원으로 총 89조원 규모의 자금이 코스닥을 통해 유입됐다. 산업 구성도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기업 8개사, 바이오 기업 21개사, 반도체 기업 9개사, 방산·우주항공 기업 4개사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다만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과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거래소는 우선 코스닥 내 우량기업군을 별도로 구분하는 세그먼트 제도를 추진한다. 가칭 '코스닥 셀렉트(Select)' 세그먼트를 신설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표 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연구용역과 자문단 운영,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제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7-01 16:06:12
'동전주·시총미달주' 상폐 카운트다운…새규정 오늘부터 시행
코스닥 시장이 출범한지 1일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주가 1천원을 밑도는 동전주의 상장폐지 요건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또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도 이르면 10월부터 공개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1천원 미만의 주가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우 상장 폐지하도록 하는 상장규정 개정안이 시행된다. 앞으로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천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가 미달'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이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종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기준 동전주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총 221개다. 코스닥 148개, 코스피 43개, 코넥스 30개 순이다. 상장 유지 조건은 이런 동전주 퇴출 시행에 더해 시가총액 기준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시총 기준이 코스피의 경우 300억원, 코스닥은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현재 코스닥에서 동전주 중 시총 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종목은 61개에 달한다. 2일부터는 저PBR주를 공개하는 이른바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도 본격화한다. 분기 보고서를 제외한 2개 연속 정기보고서에서 PBR이 업종별 하위 20%인 상장사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명단 공표로 저평가된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도록 이끈다는 취지다. 거래소는 오는 10월쯤 저PBR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으로 단순히 계산하면 코스닥 상장사 하위 20%의 평균 PBR은 0.33배다.
2026-07-01 16: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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