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불씨가 되며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불장' 국면에 들어섰다. 코스피는 29일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한 채 거래를 마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5,252선을 웃돌며 강하게 출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5,073선까지 밀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재차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5,200선을 지켜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1조6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증시 개장 직전 공개된 삼성전자의 실적은 불장 흐름을 굳히는 결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도 43조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다시 끌어올렸다. 두 종목은 장중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셀온'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대장주의 실적이 확인되자 시장의 시선은 반도체를 넘어 증권, 금융, 운송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됐다. 실제로 증권업종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장의 수혜주로 부상했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코스닥 역시 이날 2% 넘게 급등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25%를 웃돌았다. 대형주 실적이 촉발한 불장이 중소형주와 성장주로까지 번지면서, 국내 증시는 명실상부한 '불장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1-29 16:33:57
코스닥, 연초 수익률 코스피 추월…상승률 글로벌 주요국 증시 1위
연일 '불장'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지수가 올해 수익률에서 처음으로 코스피를 앞질렀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고점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코스닥이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셈이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코스피는 50.44포인트(0.98%) 상승한 5,221.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 수준만 보면 코스피가 여전히 우위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는 코스닥이 역전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925.47) 대비 25.81% 급등해, 코스피 상승률(23.89%)을 1.92%포인트 웃돌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날 코스닥의 강세가 판도를 바꿨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닥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주요국 대표 지수 가운데 1위에 해당한다. 코스피가 2위로 뒤를 이었고, 튀르키예(19.06%), 브라질(16.63%), 대만(12.50%)이 그 다음 순이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8% 상승에 그쳤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94%, 2.65% 오르는 데 머물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펀더멘털 경쟁력과 코스닥으로 쏠리는 FOMO(기회상실 공포)성 수급이 맞물리며 수익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1천40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평가 기준에 코스닥 지수 반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자금이 이동하면 지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1-29 15:59:34
iM뱅크, 2026년 '적십자 특별성금 1억원·든든도시락 나눔'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강정훈)는 2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와 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2026년 적십자 특별성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성금 및 도시락을 지원 전달했다. 전달된 특별성금은 총1억원으로 대구·경북지역 재난 구호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성금 전달에 이어 강정훈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직접 취약계층에 전달할 도시락을 준비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 활동 참석자들은 직접 밥과 국, 찬 등의 구성품을 도시락 용기에 채우는데 참여했으며, 포장을 거쳐 제작된 도시락은 지역 내 조손가정·독거노인·다문화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됐다. 강정훈 은행장은 "성금 전달과 함께 마음이 담긴 따뜻한 한끼를 지역 이웃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으로 2026년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6-01-29 15:30:25
하나의 장면에 여러 소리를 따로 만든다… NC AI, 멀티트랙 사운드 생성 AI 공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NC AI가 생성형 AI 기반 사운드 제작 솔루션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 베타 서비스를 29일 공개했다. 한 장면에 포함된 여러 소리를 각각 분리된 트랙으로 생성·편집할 수 있는 '멀티트랙 사운드 생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NC AI에 따르면 바르코 사운드는 단일 오디오 파일을 생성하는 기존 사운드 AI와 달리, 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개별 트랙으로 나눠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후반 편집 과정에서 특정 소리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일부 요소를 교체하는 등 보다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를 "세계 최초 멀티트랙 오디오 생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코 사운드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 프롬프트를 함께 분석해 사운드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다. 예를 들어 "어두운 동굴 속 물방울 소리"라는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숲 이미지, 전투 장면 영상 등을 업로드하면 시각적 맥락을 분석해 이에 맞는 사운드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바르코 사운드는 단순 생성 기능을 넘어 '베리에이션(Variation)'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샘플 사운드를 기반으로 질감과 뉘앙스를 유지한 채 다양한 변주 사운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여러 버전의 사운드를 빠르게 비교·수정하며 프로토타입 제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NC AI의 3D 생성 AI 서비스 '바르코 3D'와 결합한 'VARCO 게임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된다. 요금제는 월 2만2천 원(1만 크레딧)과 월 11만 원(5만 크레딧) 두 가지이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2천 크레딧이 무료로 제공된다. 바르코 사운드에 적용된 기술은 이미 학술 무대에서 검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C AI는 지난해 음성 AI 분야 국제 학술대회 '인터스피치 2025(INTERSPEECH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해당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이번 공개로 NC AI의 '바르코(VARCO)' 브랜드는 3D, 보이스, 번역에 이어 오디오 영역까지 확장됐다. 회사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을 개선하고, 상반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C AI는 향후 유니티·언리얼 엔진용 플러그인과 함께 VST3·AAX 등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에서 직접 구동 가능한 플러그인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게임·영상·음악 등 실제 창작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상상 속의 소리를 즉시 제작 가능한 자산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멀티모달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1:25:54
오스템임플란트, AEEDC 두바이서 디지털 진료 솔루션 선보여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서 디지털 기반 통합 진료 솔루션과 임플란트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덴탈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21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Dubai 2026'에 참가해 유니트체어, 영상진단장비, 구강스캐너를 아우르는 '디지털 원스톱 진료 워크플로우'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AEEDC는 중동·아프리카·서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올해는 177개국에서 3천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11년 연속 AEEDC에 참가한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프리미엄 유니트체어 'K5'를 비롯해 임상 데이터로 검증된 임플란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혈병 형성과 초기 골 유착을 개선한 표면처리 기술이 적용된 'SOI 임플란트'가 주목을 받았다. 전시 부스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하이오센, 탑플란, 오스템파마, 오스템올소 등이 참여해 임플란트·장비·재료·교정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으며, 핸즈온 체험 공간과 16개 강연도 함께 운영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6-01-29 11:14:05
NH농협은행 대구본부(본부장 이인희)는 지난 28일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을 방문해 설 명절을 맞아 우리쌀 100포(30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보훈가족들의 따뜻한 명절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농협의 핵심 가치인 '농심천심'운동의 일환으로, 농업인의 정성과 땀이 담긴 우리쌀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인희 본부장은"우리쌀 나눔이 보훈가족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고, 농업·농촌에는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9 11:02:19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28일 대구상공회의소 1층에 소재한 iM금융체험파크에서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정종철)과 '디지털 신기술 금융체험 및 지역사회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과 지역 내 노년층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기술 체험 연계를 통한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단의 디지털 금융교육 인프라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교육 역량과 만나 공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디지털 금융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01-29 10:58:09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보임·전보〉▷경기영업본부 김종수 ▷인재경영부 정효태 ▷서울서부영업본부 김남수 ▷서울동부영업본부 최종천 ▷인천영업본부 강현구 ▷호남영업본부 안정열 ▷경영기획부 황재규 〈부서장 승진〉 ▷성과관리부 조영직 ▷ICT 전략부 강용묵 ▷신용보증부 계종성 ▷혁신금융부 유훈석▷신용보험부 김윤원 ▷인프라금융부 송철의 〈지점장 승진〉 ▷혁신성장심사센터 김은희 ▷서울서부스타트업 이혜옥 ▷평택 김홍일 ▷시화 조준기 ▷창원 강문일 ▷사상 유성근 ▷김해중앙 이정엽 ▷성서 박근익 ▷경산 이종구 〈부서장 전보〉 ▷미래전략실 안정복 ▷리스크준법실 임효진 ▷안전전략실 장근탁 ▷홍보협력실 강형모 ▷AI혁신부 정낙원 ▷스타트업금융부 강종신 ▷기업개선부 김윤기 ▷고객지원부 이승미 ▷감사실 유춘광 ▷감사실 감사부장 김수영 ▷감사실 감사부장 최병욱 ▷감사실 감사부장 심재헌 ▷비상계획부 정재열 〈지점장 전보〉 ▷유동화보증센터 양용준 ▷전문심사센터 조현영 ▷지식재산평가센터 최중호 ▷스케일업금융센터 김경수 ▷서부신용보험1센터 황영준 ▷서부신용보험2센터 황인국 ▷영등포재기지원단 손성빈 ▷경기신용보험센터 김승배 ▷수원재기지원단 이민희 ▷인천재기지원단 이철 ▷부산신용보험센터 윤현진 ▷대구신용보험센터 김문기 ▷광주재기지원단 이봉희 ▷제주 이상영 ▷충정로 황현귀 ▷남대문 송명호 ▷강북 양정일 ▷의정부 전성옥 ▷김포 박성모 ▷고양 강영철 ▷포천 공성용 ▷마포청년스타트업 박도현 ▷동대문 정우석 ▷강릉 류윤하 ▷강남 김후정 ▷원주 박상욱 ▷남양주 이상우 ▷테헤란로 김대중 ▷방배 이인규 ▷송파 임재형 ▷동해 방주영 ▷수원 신용화 ▷안양 전승민 ▷성남 한기황 ▷군포 김현균 ▷화성서 박종열 ▷인천 허일영 ▷반월 김형태 ▷인천중앙 손종욱 ▷남동 권성길 ▷부천 우병관 ▷청라 임택규 ▷시흥 명대일 ▷인천스타트업 이창권 ▷진주 이홍철 ▷울산 박종형 ▷김해 김상희 ▷통영 이용균 ▷양산 김남경 ▷녹산 정완섭 ▷울산북 천병철 ▷해운대 권혁일 ▷울산스타트업 박해규 ▷대구서 배중현 ▷포항 박병성 ▷수성 김용태 ▷경주 방경규 ▷안동 김남호 ▷칠곡 이강우 ▷달성 윤의중 ▷군산 이정연 ▷여수 백승진 ▷목포 김선옥 ▷익산 임정용 ▷순천 문일재 ▷광산 이송필 ▷광주첨단 백형열 ▷정읍 김상훈 ▷전주서 김철 ▷대전 윤석중 ▷청주 박상필 ▷천안 박건철 ▷충주 윤응식 ▷서산 김수연 ▷아산 임도형 ▷제천 이승기 ▷보령 한승흔 ▷세종 박준영
2026-01-29 10:56:18
신보, 창립 50주년 맞아 조직개편·상반기 인사…AI·혁신금융 전면에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정책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보는 지난 28일 이번 인사가 정부 국정과제를 연초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함께, 젊고 유능한 인재를 본점 핵심 부서와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우선 AI 기반 정책금융을 선도하고 녹색금융과 K-문화콘텐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AI혁신부'와 '혁신금융부'를 신설했다. 신보는 이를 통해 정부 정책 지원을 위한 부서 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난·안전 관리와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전략실'도 새로 만들었다. 안전전략실은 재난·안전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사내 안전문화 정착을 추진하고, 산업재해와 사이버 위협 등 각종 위험 요인으로부터 고객과 국민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인사 측면에서는 여성 인재 등용이 두드러졌다. 신보는 이번 인사에서 2급 이상 관리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여성 직원을 중간관리자로 승진 임용했다. 또 리스크준법실과 고객지원부 등 본점 주요 부서에 여성 부서장 2명을 배치해 여성 인재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매년 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육성과 지방금융 활성화 등 국정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9 10:48:52
[데스크칼럼-노경석] 똑같은 부동산 정책, 외면받는 지방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거래 단계에서 한 번, 보유 단계에서 또 한 번 조이겠다는 신호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는 6·3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데자뷔'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부동산 정책의 출발점은 낯설지 않다. 집값 상승 억제, 다주택자 압박, 불로소득 차단. 명분은 언제나 분명하다. 문제는 이번에도 정책의 시야가 서울, 그것도 고가 아파트 시장에 지나치게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수십억원대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 프레임이 전국 시장에 그대로 적용되는 구조 역시 반복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는 서울에서는 강력한 경고로 작동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 부동산 시장의 현실은 전혀 다르다. 지방은 과열이 아니라 장기 침체 국면이다. 거래는 사실상 멈췄고, 미분양은 구조화됐다. 분양가를 낮춰도 계약이 쉽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 일부 지역의 주택 시장은 이미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이 겹치며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에 가깝다. 이런 현실에서 보유세 강화는 지방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거래세는 팔 때 한 번 부담하면 끝이지만, 보유세는 매년 반복된다.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는 지방에서 세금 부담이 커지면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손실을 감수하고 헐값에 내놓거나, 세금을 견디며 버티는 것뿐이다. 어느 쪽도 지역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울의 투기 억제를 위한 정책이 지방에서는 생존 압박으로 전이되는 구조다. 이 장면 역시 낯설지 않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집값을 잡겠다며 강력한 규제가 연이어 도입됐지만, 결과는 시장 양극화였다. 서울은 규제 속에서도 반등과 급등을 반복했고, 지방은 회복의 계기조차 찾지 못한 채 장기 침체에 빠졌다. 지금 시장에서 '데자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정책의 의도가 아니라, 같은 방식으로 전철을 밟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부는 여전히 부동산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지방은 이미 전혀 다른 시장이다. 서울에서 아파트는 금융자산이자 투자 수단이지만, 지방에서는 생활 기반이자 처분하기 어려운 고정자산에 가깝다. 같은 규제와 같은 세금을 적용하는 순간, 형평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과의 불균형은 더 커진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한 자산 정책이 아니다. 지역 경제와 인구 이동, 지방 소멸과 직결된 구조 정책이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가 지방의 회복 가능성까지 함께 누른다면, 정책은 목표를 넘어 부작용을 키우게 된다. 지방 부동산은 더 이상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관리와 회복의 대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부동산을 잡겠다는 의지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다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과연 대한민국 전체를 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서울의 집값 그래프만 바라보고 있는가. 같은 길을 다시 걷는 정책이라면, 결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강한 규제가 아니라, 서울과 지방을 구분해 바라보는 정책의 '시선'이다.
2026-01-29 06:30:00
iM뱅크, 'ESG자가진단 및 온실가스 계산기 서비스' 도입…법인 기업 무료 이용
iM뱅크(아이엠뱅크)는 법인고객의 ESG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SG자가진단 및 온실가스 계산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ESG자가진단 및 온실가스 계산기 서비스'는 ESG관련 규제 강화와 정보 공시 요구 확대에 따라 고객이 직접 ESG경영수준과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보다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점검할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iM뱅크는 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탄소배출관리 솔루션 개발업체 '㈜리빗(LIVIT)'과 협업을 진행했는데 '㈜리빗(LIVIT)'과 협력했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iM뱅크 기업뱅킹 앱의 '생활제휴' 메뉴와 iM뱅크 기업뱅킹 홈페이지의 'ESG'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실가스 계산기'는 기업이 최소한의 자료로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고, 'ESG자가진단'은 기업 ESG경영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간편 문진형 평가 서비스다. 특히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개선 가이드를 제시해 기업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한다. 강정훈 은행장은 "ESG가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iM뱅크의 법인고객이 자사의 ESG현황을 보다 쉽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하면서 "iM뱅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법인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ESG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6-01-28 14:48:15
iM금융그룹, '제7회 윤리경영대상' 시상식 개최…대상 iM증권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지난 26일 서울 iM금융센터에서 '2025년 제7회 윤리경영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 수상 자회사에 iM증권을 선정했다. 윤리경영대상은 2019년 1월 금융권 최초로 그룹 윤리경영 실천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제도로, 그룹의 윤리경영 실천에 이바지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공헌한 계열사를 포상한다. 대상 수상자인 iM증권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001' 인증을 획득하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 특별상에는 비금융계열사인 iM투자파트너스를 선정으며 개인 시상까지 확대해 윤리경영대상제도 운영 및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한 iM뱅크, iM증권, iM투자파트너스 직원 3명을 선정했다.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소비자보호가 윤리경영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평가 요소를 확대해 실질적으로 내부통제 강화의 동기 부여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4:31:35
iM뱅크, '햇살론 통합 상품' 출시…비대면 일반보증 도입
iM뱅크(아이엠뱅크)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포용금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iM뱅크는 금융 취약계층의 금리 부담 완화와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iM햇살론 통합 상품'을 출시하고, 비대면 상품인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금융 상품 체계 개편에 따라 '햇살론 통합 상품' 공급이 확대된 데 맞춰 포용금융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iM뱅크는 올해 1월 2일 햇살론 통합(일반·특례) 대면 상품을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6일부터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 비대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 비대면 상품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은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고객이 대상이다.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하며 대출 한도는 최대 1천500만원이다. 다음 달 선보일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기존 햇살론 금리(연 15.9%)보다 3.4%포인트 낮은 연 12.5%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로, 일반보증보다 금융 여건이 더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천만원이다. iM뱅크는 대면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가 지원도 병행한다. 29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의 경우 최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적용한다.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성실 상환 시 기간에 따라 최대 3%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Ⅱ' 신규 고객 전원에게 금리를 0.5%포인트 일괄 감면하고, 성실 상환 시 최대 1.6%포인트까지 추가 감면해 고금리 부담 완화에 나선다. 강정훈 은행장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금리 혜택을 받고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4:12:05
무신사 뷰티, 2026년 '넥스트 뷰티' 선언…성수 메가스토어·글로벌 확장 가속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 '무신사 뷰티(MUSINSA BEAUTY)'가 2026년을 기점으로 '넥스트 뷰티(NEXT BEAUTY)'를 내걸고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발판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뷰티는 그동안 온라인 기반의 팬덤과 큐레이션 역량을 강점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접점을 대폭 확대해 고객 경험을 입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서울 성수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주요 거점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충분한 파급력을 확인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은 상설 오프라인 매장이다. 무신사 뷰티의 첫 상설 매장은 올해 2분기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여는 초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에 조성된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입점 브랜드에는 체험형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메이크업, 스킨케어, 프래그런스 등 카테고리별 특화 조닝을 구성하고, 무신사의 정체성을 살린 패션×뷰티 컬래버레이션 전시도 상시 운영한다. 메가스토어 성수에는 약 80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인디 브랜드 가운데 '넥스트 뷰티' 가치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별 구성된다. 무신사 뷰티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히는 '패션과 뷰티의 결합' 전략도 한층 강화된다. 2025년 12월 진행돼 화제를 모은 '캐치! 티니핑' 컬래버레이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시리즈화해 정례 운영할 방침이다. 유명 IP는 물론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 무신사 뷰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브랜드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위찌 ▷노더럽 등 4개 자체 뷰티 브랜드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올해는 브랜드별 앰배서더를 기용해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규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무신사 뷰티 브랜드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상품력과 팬덤을 앞세워 해외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한다. K-뷰티 수요가 높은 북미와 남미는 물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지역까지 진출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지난해 무신사 뷰티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2026년에는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통해 무신사가 정의하는 '넥스트 뷰티'의 방향성을 시장에 분명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7 19:04:36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타이베이 게임쇼 2026 출품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멀티형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부스를 통해 콘솔 기반 시연 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연 빌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되는 초반 콘텐츠를 비롯해 오픈월드 탐험과 보스 공략 전투 등을 담았다. 번체 중국어를 지원해 현지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를 통해 게임의 실제 플레이 경험과 현지화 완성도를 점검하고,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지난해 12월 소니가 선정한 '2026년 PS5 출시 기대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넷마블은 앞서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등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며 해외 이용자 대상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는 참가자 설문 응답자의 95%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플레이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멀티형 오픈월드 RPG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전투 중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시스템과 합기, 무기·영웅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친구와 파티를 꾸려 모험하거나 보스에 도전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도 제공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오는 3월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2026-01-27 18:56:33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최근 1년 사이 세계 38위에서 39위로 한 계단 더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13년째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으며 사실상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것과 달리 한은만 투자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 보유량 세계 '최하위권' 27일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은 104.4톤(t)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4위)을 포함하면 순위는 41위까지 내려간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홍콩(0.1%), 콜롬비아(1.0%) 등에 이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가 4천307억 달러로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점과 대비된다. 한국은행은 오랜 기간 금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을 사들인 이후 올해까지 13년 동안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묶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순위도 2013년 말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 2024년 말 38위, 2025년 말 39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8천133.5t)으로, 독일(3천350.3t), 이탈리아(2천451.9t), 프랑스(2천437.0t), 러시아(2천326.5t)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2천305.4t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 "금 안 사고 뭐 했나"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세계금위원회는 이달 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금 순매입 속도는 최근 몇 년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매입 모멘텀은 여전히 비교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연례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지난 3년간 매년 1천 톤이 넘는 금을 축적했다"며 "이전 10년 평균(400∼500t)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앙은행들의 '골드러시'는 최근 금값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5천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2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금의 낮은 유동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추가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역시 정치적 이유에 따른 달러화 의존 축소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국가 중심의 특수한 현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중수 전 총재 시절 금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직후 국제 금값이 급락했던 경험이 정책 판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한은 국정감사 당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달러가 불안정할 때는 금을 더 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2026-01-27 18:31:54
대구경북 제조업 심리 회복 조짐…비제조업은 체감경기 '뚝'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심리가 한 달 만에 소폭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체감경기 악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1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7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과 업황이 개선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장기 평균 기준치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쳐,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지수도 95.3으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생산, 신규 수주, 자금사정 등 주요 세부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생산·매출·신규 수주 지표도 모두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 실행 BSI 역시 9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르며 투자 심리도 일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월 대구경북 비제조업 CBSI는 88.8로 전월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비제조업 CBSI 하락 폭(-2.1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지역 서비스·유통·건설 업종의 체감경기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비제조업 역시 다음 달 전망지수는 89.1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응답해, 단기 바닥 인식이 일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25.0%)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6.3%), 원자재 가격 상승(12.4%)이 주요 부담으로 꼽혔다. 특히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비중이 전월보다 3.2%포인트 늘어나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 부진(21.2%)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7.9%), 경기 불확실성이 주요 애로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표상 반등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준치 하회와 내수 부진 지속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비제조업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고용과 소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27 17:00:00
'관세 쇼크'에도 금융시장은 차분…코스피 종가도 5천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언급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관세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p)(2.73%) 오른 5,084.8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5,023.76)도 함께 경신했다. 지수는 장 초반 4,932.89로 출발해 한때 4,890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빠르게 회복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18.18p(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년여 만에 1,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04년 지수 개편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 역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곧 반등 흐름으로 전환했다. 관세 이슈가 불거진 당일임에도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이를 '즉각적인 실물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협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스피 5,000 돌파는 관세 변수보다는 반도체·AI 관련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주도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도 상승하며 '16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장 초반 관세 우려로 약 5%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61% 내린 48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도 1.2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07%), 한온시스템(-1.06%) 등 부품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구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인 아진산업(-2.13%), 경창산업(-0.90%), 평화산업(-0.8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을 보다 민감하게 반영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여파로 닷새 만에 상승했다. iM증권 관계자는 "대미 관세 인상이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며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과 중소 부품기업의 부담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6-01-27 16:01:38
한은 금 보유량 39위로 또 하락…글로벌 '골드러시' 속 13년째 제자리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최근 1년 사이 세계 38위에서 39위로 한 계단 더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13년째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으며 사실상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은 104.4톤(t)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4위)을 포함하면 순위는 41위까지 내려간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홍콩(0.1%), 콜롬비아(1.0%) 등에 이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가 4천307억 달러로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점과 대비된다. 한국은행은 오랜 기간 금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을 사들인 이후 올해까지 13년 동안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묶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순위도 2013년 말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 2024년 말 38위, 2025년 말 39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순위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의 공격적인 금 매입이 꼽힌다.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2년간 83t의 금을 사들이며 단숨에 2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중앙은행 가운데 금을 가장 많이 매입한 국가는 폴란드(95.1t)였고, 카자흐스탄(49.0t), 브라질(42.8t)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세계금위원회는 이달 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금 순매입 속도는 최근 몇 년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매입 모멘텀은 여전히 비교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연례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지난 3년간 매년 1천 톤이 넘는 금을 축적했다"며 "이전 10년 평균(400∼500t)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앙은행들의 '골드러시'는 최근 금값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5천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2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금의 낮은 유동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추가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역시 정치적 이유에 따른 달러화 의존 축소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국가 중심의 특수한 현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중수 전 총재 시절 금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직후 국제 금값이 급락했던 경험이 정책 판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8천133.5t)으로, 독일(3천350.3t), 이탈리아(2천451.9t), 프랑스(2천437.0t), 러시아(2천326.5t)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2천305.4t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2026-01-27 14:20:50
생필품 값 올려 폭리…국세청, 탈세 혐의 17개 업체 세무조사
생활필수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해 서민 부담을 키우고, 그 과정에서 세금까지 탈루한 업체들이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가격담합과 원가 부풀리기, 거래질서 교란 등 불공정행위로 생활물가 상승을 주도한 생필품 관련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이들 업체에서 포착된 탈루 혐의 금액은 약 4천억원에 달한다. 조사 대상은 ▷가격담합 등으로 독·과점 지위를 남용한 기업 5곳 ▷거짓 매입 등으로 원가를 부풀린 생필품 제조·유통업체 6곳 ▷특수관계법인을 유통 단계에 끼워 넣어 유통비용을 키운 먹거리 유통업체 6곳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 2곳과 중견기업 2곳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일부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고물가를 명분으로 생필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실제로는 담합이나 비용 조작을 통해 이익을 축소 신고하고 사주 일가에 이익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사례를 보면, 식품 첨가물 제조 대기업 A사는 경쟁사와 판매 가격과 인상 시기를 사전에 합의한 뒤, 서로 원재료를 고가로 매입한 것처럼 조작해 매입 단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짓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아 담합 이익을 은닉하고, 사주 일가 지배 법인과 해외 현지사무소로 자금을 우회 지원한 정황도 확인됐다. 위생용품 제조업체 D사는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특정 제품 가격을 30% 넘게 인상한 뒤, 판매 총판 역할을 하는 특수관계법인에 판매장려금과 판매수수료를 과다 지급하고 광고비를 대신 부담해 이익을 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용 화장품 제조업체 G사는 법인 자금으로 개발한 상표권을 사주 개인 명의로 출원한 뒤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유출하고, 업무용 고가 차량과 주거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 경비로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원양어업 관련 업체들도 특수관계법인을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가격을 인상하고, 법인 자금을 해외 송금이나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확인됐다. 일부 업체는 과세 대상인 가공 수산물을 면세로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누락한 정황도 포착됐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조세포탈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 행위가 확인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까지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물가 안정 관련 세무조사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민들이 안 살 수 없는 생필품 가격을 불공정하게 올리며 폭리를 취하고 세금은 회피하는 행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반칙과 특권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7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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