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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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에 대구는 서비스업, 경북은 제조업이 더 취약

    기후변화에 대구는 서비스업, 경북은 제조업이 더 취약

    대구경북에서 기후변화 충격이 산업별로 상반되게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개최한 '2025 대구경북 금융경제세미나'에서 공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라 대구는 서비스업에서, 경북은 제조업에서 생산성 감소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규현 계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와 이지웅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2007~2022년 대구·경북 산업 데이터를 기상자료와 결합해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여름과 겨울 기온 차(연간 온도변동)가 커질수록 노동생산성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그 영향이 이어지며 16년간 발생한 잠재적 경제 손실은 대구 약 13조원, 경북 약 31조원으로 추산됐다. 평균 GRDP 대비 연간 손실 비중은 약 1.2~1.6% 수준이다. 특히 타격의 집중 영역이 두 지역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대구는 전체 감소분의 약 70%가 서비스업에서 발생했다. 보건·교육·부동산 같은 도시 기반 소비 산업이 기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 충격이 월등히 컸다. 전기·전자, 금속·비금속광물 산업 부문에서 생산 차질·에너지 비용 증가 영향이 누적되어 손실 규모가 서비스업을 상회했다. 연구진은 "대구와 경북은 기후위기 속에서 같은 방향으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정책 처방 역시 동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각 지역에 다른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대구는 폭염 대응 기반시설, 소비·이동 시스템 안정화 등 도시형 적응체계가 우선되어야 하고, 경북은 제조업 생산공정 안정화·산업단지 전력·용수망 강화가 중점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5-12-09 14:19:41

  •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 인재 167명에 장학증서 수여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 인재 167명에 장학증서 수여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트윈타워 본사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전국 15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장학생 167명 가운데 100여 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각 학교 학장과 교수진으로부터 증서를 받고 만찬 자리도 함께하며 학업 성취를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전시관 견학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 제품과 장비도 둘러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장학사업은 2003년 시작돼 지금까지 누적 수혜자가 1천4백명을 넘었다. 2022년부터는 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해 현재 85개 치위생학과, 21개 치기공학과 학생 약 2천명이 장학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는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대학 발전기금 기부, 치과 장비 지원, 학술행사 후援에 더해 마곡 R&D 사옥 내 대강당과 세미나실을 관련 단체에 개방하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돕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치과계의 성원에 대한 보답이자 임상·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에서 장학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09 11:09:34

  • 코웨이, '2025 연말 감사제' 진행…베스트셀러 제품 최대 반값 렌탈

    코웨이, '2025 연말 감사제' 진행…베스트셀러 제품 최대 반값 렌탈

    코웨이가 29일까지 '2025 연말 감사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자사 온라인몰 '코웨이닷컴'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올 한 해 높은 수요를 보인 대표 제품들을 반값에 렌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가 선정한 올해 인기 제품 'BEST 4'는 아이콘 정수기2,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룰루 스스로케어 비데, 비렉스 트리플체어 안마의자다. 해당 제품군은 행사 기간 안에 최대 12개월까지 렌탈료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렌탈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400명에게는 '에르메스 오 도렌지 베르테 바디 3종 세트'가 제공된다. 행사 대상은 'BEST 4'에 한정되지 않는다. 정수기·청정기·비데·침대 등 코웨이 주요 라인업 제품 전반이 포함되며, 조건에 따라 최대 1년간 반값 렌탈이 가능하다.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패키지로 렌탈하면 월 납부액에서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중복 혜택으로 추첨 200명에게 20만 원 상당 '로얄크래프톤 라미스 커트러리 4인 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결제 혜택도 포함됐다. 코웨이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월 최대 3만 원까지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일 기간 동안 프로모션 참여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설계다. 행사 전반 및 세부 조건은 코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성원을 보낸 고객에게 혜택과 사은품으로 보답하고자 감사제를 준비했다"라며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군을 혜택가로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1:06:07

  • 11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1.1% 감소…유가증권은 줄고 코스닥은 반등

    11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1.1% 감소…유가증권은 줄고 코스닥은 반등

    11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코스닥 종목은 오히려 늘었지만, 유가증권 종목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9일 코스닥시장본부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역 상장법인 123개사의 시가총액은 105조9천674억 원으로 10월 말 대비 1조1천918억원(1.1%) 감소했다. 일반서비스(-6.5%), 전기·전자(-0.1%), 금속(-0.8%)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역 기업(44사)의 시총은 92조5천724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5천573억 원 줄었다. 한화시스템(−2조5천882억), 포스코퓨처엠(−8천895억), 한전기술(−3천898억) 등 대형 종목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79사)는 시총이 13조3천950억 원으로 3천655억 원(2.8%) 증가했다. 한국피아이엠(+1천117억), 한국비엔씨(+424억), 나노(+383억)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11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조7천298억 원으로 전달보다 2.8%(1천582억) 늘었다. 개인투자자 거래는 3.2%(1천669억) 확대됐고, 국가·지자체 또한 38.3%(13억) 늘었다. 다만 전체 시장 대비 지역 투자자 비중은 0.8%로 0.1%p 소폭 하락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조6천983억 원으로 전달과 비슷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2조315억 원으로 1천629억 원(8.7%) 증가하며 활기를 보였다. 주가 상승률 1위는 이수페타시스(26.4%)가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64.7%), 나노(64.3%), 한국피아이엠(5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증가액 기준 역시 이수페타시스(+2조2천96억), 한국피아이엠(+1천117억)이 가장 크게 올랐다.

    2025-12-09 10:45:59

  • 중소기업 지원 기준 '매출' 대신 '업력'으로 바꾸면…총생산 0.7% 증가 효과 분석

    중소기업 지원 기준 '매출' 대신 '업력'으로 바꾸면…총생산 0.7% 증가 효과 분석

    중소기업 지원 기준을 매출이나 자산 같은 규모가 아닌 '업력(業歷)'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시스템을 개선하면 우리나라 전체 생산이 뚜렷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중소기업 현황과 지원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현행 중소기업 지원 기준이 생산성과의 연관성이 낮은 매출 규모 중심으로 설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정책 목적이 '선별 지원'이 아닌 '보편 지원'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자격 요건이 정부 지원과 규제 대상의 기준선 역할을 하면서, 일부 기업이 해당 기준을 넘지 않기 위해 성장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피터팬 증후군'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적합한 구조조정 제도가 부족해 부실기업의 퇴출이 지연되고, 그 결과 정부 지원이 비효율적으로 분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기준을 기존의 '매출'이 아닌 '업력 7년 이하'로 전환해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높은 저(低)업력 기업으로 지원 자금이 재배분되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총생산이 약 0.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의 효율성을 미국이나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에도 총생산은 0.23% 증가했고, 한계 중소기업의 비중은 0.23%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이 줄어들면서 자원 재배분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두 정책을 동시에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생산 규모가 0.7%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선별 기준을 매출이나 자산 등 규모 중심에서 생산성과 혁신 역량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업력 등 보완 지표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 조기 식별, 자율적 구조조정, 질서 있는 시장 퇴출 등 구조조정 체계를 정비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제때 정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8 16:30:00

  • 경북, 물산업 지식연구회 25회째…기술지원 78건 성과

    경북, 물산업 지식연구회 25회째…기술지원 78건 성과

    경상북도가 8일 엑스코에서 물산업 선도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제3차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2017년 9월부터 경상북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 운영해 온 산·관·연 협의체로, 기술 지원과 시장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 물기업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해 왔다. 지식연구회는 지금까지 총 25회 개최됐으며, 기술지원 18건·정보분석 25건·정보제공 33건 등 총 78건의 지원 성과를 기록했다. 제품 기술 고도화와 연구개발 확장 과정에서 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분석과 인증·인허가 대응 자료를 제공해 왔다는 점이 평가 요소로 남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를 맡아 '신기술(NET) 인증', '신제품(NEP) 인증', '녹색인증 제도'를 소개했다. 발표 이후 참석 기업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현장에서 인증 적용 가능성, 제품 개발 방향, 해외 진출 활용 방식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 경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물산업 선도기업' 지정제도 역시 연구회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도는 성장성과 수출 역량을 갖춘 물기업을 선별해 현재까지 27개사를 지정했으며, 기업별 맞춤형 수출지원과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다. 사후관리 형태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현장 참여도는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회가 국내외 물산업 정책과 시장 흐름을 공유하고 산·관·연 협업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증 획득, 제품 상용화, 해외 판로 추진 등 각 단계에서 필요 정보가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강병정 경상북도 맑은물정책과장은 "물기업 성장에는 기업의 기술혁신, 연구기관의 기술지원, 정부 정책 마련이라는 세 축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반 협력 구조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은 내년에도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정례 운영해 기술정보 공유 폭을 넓히고, 물기업 인증·해외진출 관련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12-08 16:00:33

  • [가업승계-키워드]가업증여 특례 사후관리

    김씨의 경우처럼 아들에게 주식 양도를 통해 가업승계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향후 기업을 매각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김씨가 가업증여 특례의 사후관리기간인 5년 이내에 ㈜B사를 매각하게 된다면 법에 따라 증여 받은 주식가액에 대해 상속세법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세가 부과된다. 조세특례제한법 제30조의 6 제3항에 따르면 가업증여 특례에 따라 주식 등을 증여받은 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업을 승계하지 아니하거나 가업을 승계한 후 주식 등을 증여받은 날부터 5년 이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된 경우에는 그 주식등의 가액에 대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세를 부과한다. 이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산한 이자상당액을 증여세에 가산하해부과한다. 이때 가업을 승계하지 아니한 경우란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가업에 종사하지 않거나 증여일로부터 3년 이내에 대표이사에 취임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1. 가업에 종사하지 아니하거나 가업을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경우 2. 증여받은 주식 등의 지분이 줄어드는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제30조의 6 제3항에서 말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1. 수증자가 사망한 경우로서 수증자의 상속인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7조에 따른 상 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당초 수증자의 지위를 승계하여 가업에 종사하는 경우 2. 수증자가 증여받은 주식 등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증여하는 경우 3. 그 밖에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란 수증자가 법률에 따른 병역의무의 이행, 질병의 요양, 취학상 형편 등으로 가업에 직접 종사할 수 없는 사유를 말한다. 다만, 증여받은 주식 또는 출자지분을 처분하거나 그 부득이한 사유가 종료된 후 가업에 종사하지 아니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2025-12-08 15:25:35

  • [가업승계]가업증여 특례, 우선주식은 특례 제외

    [가업승계]가업증여 특례, 우선주식은 특례 제외

    산업용 플라스틱 제품 생산 기업 ㈜B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68) 씨는 가업승계를 할 생각이지만 '매각'에 대한 고려도 함께 고민이다. 지금 가업증여 특례로 자녀에게 주식을 물려주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기업 매각을 대비해서 그냥 기다리는 게 맞는지 판단이 서질 않아서다. 만약 가업증여 특례로 자녀에게 주식을 준 후 나중에 기업을 매각하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상담을 의뢰해왔다. ◆가업증여 특례, 법적 요구 봐야 ㈜B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0억원, 영업이익률은 10% 내외 수준으로 상당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총자산 215억원, 총부채 70억원으로 순자산은 145억원이다. 금융기관 부채는 45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을 약 40억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20억 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0.3%에 달한다. 알짜배기 중소기업에 해당하지만 김씨가 기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자녀가 과연 경영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 씨는 "아들이 5년 전에 입사를 해서 일을 배우고 있지만, 경영자 입장에서 판단하기에 기업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헤쳐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차라리 기업을 매각하고, 돈으로 물려주는 것이 안전하리란 생각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김씨와 상당한 기간 논의를 한 결과 우선 가업증여 특례를 실행하기로 했다. 지금 가업증여 특례를 한 후 만약 차후에 기업을 매각하더라도 가업증여 특례를 한 것이 크게 나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허수복 전문위원은 "우선 가업증여 특례로 자녀가 주식을 받게 되면 배당금을 통해 향후 자녀의 자금출처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라며 "김씨에게 물어보니 가업증여 특례 후 매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먼저 김씨가 가업증여 특례의 법적인 요건을 구비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조세특례법 제30조의 6(가업의 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거주자가 60세 이상의 부모로부터 가업의 승계를 목적으로 해당 가업의 주식 또는 출자지분을 증여받고, 가업을 승계한 경우에는 가업상당자산액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10억원을 공제하고, 세율을 100분의 10(과세표준이 12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100분의 20)으로 증여세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가업이란 부모가 10년 이상 계속하여 경영한 기업을 말한다. 가업증여 특례의 한도는 부모가 10년 이상 20년 미만 계속해 경영한 경우 300억원, 20년 이상 30년 미만 계속해 경영한 경우 400억원, 30년 이상 계속해 경영한 경우 600억원이다. 박시호 전문위원은 "가업증여 특례와 관련해 주의할 점은 대표이사 요건이다"라며 "부모가 가업의 영위기간 중 절반 이상의 기간 또는 증여일로부터 소급해 10년 중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B사를 설립한 후 계속해 대표이사로 재직한 것은 물론 가업증여 특례의 다른 법적인 요건도 모두 충족하고 있어 가업증여 특례를 실행하는데 별 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주식은 특례 대상 제외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 비상장주식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른 ㈜B사의 1주당 주식가격은 42만원이다. ㈜B사는 보통주식과 더불어 의결권 없는 우선주식도 발행했다. 보통주식 4만주, 우선주식 1만주를 발행하여 발행주식총수는 5만주이다. 의결권 없는 우선주식도 비상장주식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평가를 할 때 발행주식총수에 포함해 평가를 한다. 권대희 전문위원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식은 가업상속공제, 가업의 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김씨의 우선주식 1만주는 일반 증여세 대상 주식이다"라며 "아들에게 가업증여 특례를 통하여 증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위원들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은 나중에 딸에게 증여해 줄 것을 권했다. 아들에게만 회사 주식을 물려줄 경우 자칫 상속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김씨는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식 3만주 중 1만주를 아들에게 가업증여 특례를 적용해 증여하기로 했다. 1주당 주식가격은 42만원, 증여주식의 가액은 42억원이다. 사업무관자산에 대한 검토 결과 ㈜B는 사업무관자산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아들에게 증여할 주식가액 전액이 가업자산에 해당한다. 가업증여 특례에 따른 증여세는 42억원 중 10억원을 공제한 32억원에 대해 세율 10%인 3억2천만원의 증여세를 내면 된다. 증여세는 연부연납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방효준 전문위원은 "아들이 가업증여 특례로 주식을 증여받게 되면 아들 또는 그 배우자가 법에 따라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가업에 종사하고 증여일로부터 3년 이내에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한다"라며 "아들이 이미 가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3년 이내에 대표이사에 취임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업증여 특례를 통해 주식을 증여받게 되면 주식을 증여받은 날로부터 5년 동안 가업증여 특례에 대한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수복 퍼시픽경영자문 대표(매일신문 가업승계지원센터장)▷박시호 박시호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권대희 법무법인 동승 변호사▷방효준 명인노무사 노무사

    2025-12-08 15:25:16

  • KDI

    KDI "소비 중심 경기 개선 지속"…두 달 연속 긍정 평가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으로 경기 개선 평가를 내놨다. 특히 소비가 경기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을 반복하며 이전까지의 부정적 평가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KDI가 8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건설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를 축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KDI는 전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 5월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낸 이후 10월까지 '미약' '낮은 수준'처럼 보수적 요약을 내놓던 평가와 방향이 달라진 지점이다. 10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6% 감소했지만, 9∼10월 두 달 평균으로 보면 1.6%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생산 흐름 자체는 단일 월 기준보다 기간 평균에서 안정된 개선 조짐이 감지된 셈이다. KDI는 소비 회복이 전반 경기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지원이 이어지며 내수 소비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0.3%로 크지 않았지만, 9~10월 평균 증가율은 1.3%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소매·숙박음식·예술 서비스 등 소비 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도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 관측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반도체가 흐름을 지탱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이 3.5%로 둔화됐지만 11월에는 8.4%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KDI는 이 증가세가 가격 급등의 영향이 크며, 물량 기준으로는 높은 증가세가 점차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율 관세 여파로 전체 수출 여건이 위축된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환경 변수도 언급됐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은 체결됐지만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적법성 판결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물가 흐름은 안정세로 평가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공급 요인 영향으로 2.4% 상승했지만 KDI는 기조적 물가 흐름이 2%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12-08 15:00:38

  • iM뱅크, 연말정산 시즌 맞아 개인형 IRP '재테크 골든타임' 이벤트 진행

    iM뱅크, 연말정산 시즌 맞아 개인형 IRP '재테크 골든타임' 이벤트 진행

    iM뱅크(아이엠뱅크)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개인형 IRP입금·펀드 매수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추첨 증정하는 '재테크 골든타임'을 진행한다. '개인형 IRP' 상품은 세액공제 납입한도 최대 900만원까지 총 급여(종합소득금액)에 따라 최저 13.2%에서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상품이다. iM뱅크는 내년 2월 27일까지 IRP 계좌에 일정 금액을 입금하거나, 펀드를 매수한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iM뱅크 개인형 IRP 계좌에 100만원 이상 900만원 이하 입금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하여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하고, 900만원 초과 입금한 고객 중 250명을 추첨하여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이 지급된다. 펀드 운용에 따른 매수 이벤트도 실시하는데 이벤트 기간 내 펀드를 1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1잔을 100%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절세와 노후 준비를 위한 첫걸음 상품 '개인형IRP'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에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바라며, iM뱅크는 든든한 노후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5-12-08 14:48:56

  • 한국 가계 자산, 64.5%가 비금융자산 부동산 편중 두드러져… 금융투자 확대 필요성 제기

    한국 가계 자산, 64.5%가 비금융자산 부동산 편중 두드러져… 금융투자 확대 필요성 제기

    한국 가계 자산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과도하게 쏠려 있고, 금융자산 역시 예·적금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가계 유동성과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투자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에게 의뢰한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 비교 및 정책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가계 자산 구조가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국에 비해 현저히 보수적이고 부동산 편중도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을 포함한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조사 대상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준 미국은 32%, 일본은 36.4%(2023년 기준), 영국은 51.6%였다. 금융자산 구성에서도 현금성 자산 쏠림이 두드러졌다. 국내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2020년 43.4%에서 지난해 46.3%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투자성 금융자산 비중은 25.1%에서 24%로 감소했다. 가계의 금융투자 확대보다 안정적 자산 선호가 더 강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미국은 같은 기간 금융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금융투자상품 비중 역시 51.4%에서 56.1%로 확대됐다. 최근 활황장세가 이어지며 가계 투자 여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금융자산 내 현금·예금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투자상품 비중이 2020년 15.2%에서 지난해 20.9%로 일정 폭 늘어났다. 영국은 보험·연금 중심 구조가 뚜렷했다. 금융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은 지난해 46.2%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컸으며, 투자상품 비중도 2020년 14.3%에서 17.3%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동산 편중 구조가 완화되지 않으면 가계 유동성과 투자 자금 공급에 제약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융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소득 과세체계 개편, 장기투자 유도, 금융교육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과세구조 단순화를 위해 배당소득·양도소득세 체계를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자·배당·주식 양도차익을 포함한 금융소득에 단일세율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소득공제 장기펀드 재도입을 통해 장기투자 유인을 회복하는 방안도 함께 언급했다. 해당 상품은 과거 세제 혜택을 통해 개인투자를 유도했으나 2015년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태다. 금융교육 확대도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내년 고교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는 금융교육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금융사기 예방과 투자 기초교육을 동시에 다루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투자 경험이 부족한 계층일수록 사기 피해 위험이 높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 자산의 높은 부동산 비중이 기업 투자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공급을 제약한다"며 "금융투자 문화 확산을 통해 기업 성장과 가계 자산 증식이 균형 있게 이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08 11:02:00

  • 신보·KB국민은행, 2,000억 규모 협약보증 공급…중소벤처 금융비용 완화 목적

    신보·KB국민은행, 2,000억 규모 협약보증 공급…중소벤처 금융비용 완화 목적

    신용보증기금과 KB국민은행이 2천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마련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KB국민은행과 '중소벤처기업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 공급 확대와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신보에 총 70억원을 출연한다. 특별출연금 50억원, 보증료 지원금 20억원으로 구성되며,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2천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KB국민은행이 추천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수혜(예정) 기업과 신보가 선정한 기업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해외진출 기업 ▷고용창출 기업 등이 포함된다. 보증 혜택도 제시됐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 0.2%포인트(p)를 감면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에는 2년간 연 1.0%p의 보증료 지원이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자금조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7 15:06:18

  • 4대금융 올해 첫 '이자수익 역성장'… 순이익은 사상 최대 전망

    4대금융 올해 첫 '이자수익 역성장'… 순이익은 사상 최대 전망

    올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이자수익이 5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국면에서 '이자 장사'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금융권이 정부의 금융개혁 정책 기조 속에 대출 확장보다 건전성 관리와 포용금융에 무게를 싣는 흐름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이자부문이 선전하며 순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이자수익 추정치는 총 101조4천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5조8천307억원 대비 약 4%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의 역성장이다. 당시에는 기준금리가 연 0.50%까지 내려가며 금융회사 외형 확대에 급제동이 걸렸고, 이후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으로 4년 만에 이자수익이 두 배 넘게 불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반전됐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며 이자수익 증가 흐름이 꺾였다. KB금융의 올해 이자수익 전망치는 29조7천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6.2% 줄어든 27조4천129억원, 하나금융은 4.5% 감소한 23조83억원, 우리금융은 21조3천397억원으로 3.1%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며 수익 확대 여지가 크지 않다"는 공통된 인식을 내비친다. 은행권 영업환경도 달라졌다.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창구는 사실상 닫힌 채, 저신용자 금리를 낮추거나 취약차주 대출 재기 지원 등 '포용금융'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동시에 자산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대출 확대처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순이익은 정반대의 흐름이다.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는 총 18조5천454억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경신이 예상된다. KB금융은 5조7천520억원으로 14.4% 증가, 신한금융은 5조2천513억원으로 15%대 성장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도 4조1천215억원으로 4조원 돌파가 유력하며, 우리금융은 3조4천206억원으로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며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했고, 증권 수수료·IB 수수료·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환경 속에서도 실적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2-07 14:30:00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수급자' 100만명 돌파

    국민연금 '월 100만원 수급자' 100만명 돌파

    국민연금에서 매달 1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7년 만의 변화다. 가입기간이 길고 납입액이 충분한 이른 은퇴자층이 고액 수급자로 자리잡으면서 국민연금의 누적 성숙도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7일 국민연금공단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100만4천147명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4만2천271명, 여성은 6만1천876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금 수급 구조가 본격적으로 확립된 시점에 경제활동과 보험료 납입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던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급여별 비중에서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98만9천176명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고, 장애연금은 2천845명, 유족연금은 1만2천126명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일정 연령 이후부터 받는 일반적인 급여 형태가 노령연금이며, 이 구간에서 수급 상승이 두드러진다. 월 수급액대별로는 100만~130만원 구간이 43만5천919명으로 가장 많았고, 130만~160만원 26만2천130명, 160만~200만원 22만1천705명, 200만원 이상은 8만4천393명이었다. 특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최초로 월 300만원 이상 수급자까지 등장했다. 8월 기준 3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6명, 최고액 수령자는 매달 318만5천40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고액 수급자가 생겨난 배경에는 가입 초기에 제도에 편입해 30년 이상 장기 납입을 지속한 사례가 많다는 점, 그리고 수령 시점을 늦춰 연금액을 높이는 '노령연금 연기제도' 활용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연기제도는 연금 수급권자가 희망할 경우 보험료 추가 납입 없이 수령 시기를 최대 5년 연기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한 장치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최소 10년(120개월) 이상의 가입 기간이 있어야 노령연금 수급권이 발생한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납부 보험료가 많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실제 수령액도 커진다.

    2025-12-07 14:00:00

  • 대구·경북 18개 지자체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운영… iM유페이 시스템 확산

    대구·경북 18개 지자체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운영… iM유페이 시스템 확산

    iM금융그룹 계열사 iM유페이는 대구·경북 18개 지자체와 함께 운영 중인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무임 승차 시스템'이 지역 교통복지 체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해 자격 확인과 전출입자 관리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구축되었으며, 지난달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발급된 교통카드 한 장으로 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역 간 이동 시에도 무임 환승이 가능하다. 대구권 광역환승제 적용 구간에서는 버스·도철·대경선 간 환승도 동일하게 인정된다. 도입은 2023년 7월 대구·경산·영천이 최초 시행한 뒤, 2025년 7월 경북 15개 지자체(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상주·영양·영덕·예천·청도·고령·성주·칠곡·울릉)가 추가 합류하면서 통합 운영 범위가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됐다. 발급 대상은 2025년 10월 기준 64만 명이며, 이 중 49만 명이 카드를 발급받아 전체 발급률은 약 76% 수준(대구 85%, 경북 69%)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가 시행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이용자 만족도는 99.5%로 나타났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도 긍정 응답이 69%로 확인됐다. iM유페이는 시스템 확산으로 부정 발급과 부정 이용 가능성이 줄고, 지자체 예산 집행의 정확성과 행정 처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웅 iM유페이 대표는 "무임 교통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넣는 인프라"라며 "지자체와 협력을 넓혀 안정적 운영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7 13:43:44

  • iM뱅크 연말 희망퇴직 시즌…1969·1970년생 대상 접수

    iM뱅크 연말 희망퇴직 시즌…1969·1970년생 대상 접수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희망퇴직 시즌이 시작됐다. iM뱅크 역시 신청을 받는다. 금융권에서는 높은 금리 장사를 둘러싼 여론, 정년연장 논의, 비대면 금융 확산 등이 겹치며 iM뱅크를 포함해 다른 곳들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1969년생과 1970년생 직원으로 약 1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작년과 비슷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으며, 퇴직 시 월 평균임금 20개월, 1969년생은 28개월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iM뱅크 역시 20~30개월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은행권 희망퇴직은 사실상 연말 풍경으로 굳어졌다. 비대면 금융환경 확산과 점포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력 구조조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탓이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업계에선 전체 신청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바라본다. 가장 큰 이유는 조건 축소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고금리 이익' 비판이 커지며, 과거처럼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희망퇴직의 유인 자체가 약해진 셈이다.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과거 희망퇴직은 '퇴직 후 제2 커리어'의 기회였다면, 이제는 조금만 기다리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만큼의 조건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조기 퇴직을 택해야 할 이유가 약해졌다"며 "정년연장 논의가 현실화되면 희망퇴직 선택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22:30:00

  • iM뱅크 연말 맞아 희망퇴직 신청 접수…정년 인근 직원 대상

    iM뱅크 연말 맞아 희망퇴직 신청 접수…정년 인근 직원 대상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정례행사처럼 굳어진 희망퇴직 시즌이 다시 열리고 있다. 올해도 흐름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높은 금리 장사를 둘러싼 여론, 정년연장 논의, 비대면 금융 확산 등이 겹치며 규모 축소 가능성이 거론된다. iM뱅크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다음 주까지 신청을 받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1969년생과 1970년생 직원으로 약 1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작년과 비슷한 수치다. iM뱅크만의 흐름은 아니다. 지난달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으며, 퇴직 시 월 평균임금 20개월, 1969년생은 28개월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iM뱅크 역시 20~30개월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은행권 희망퇴직은 사실상 연말 풍경으로 굳어졌다. 비대면 금융환경 확산과 점포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력 구조조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탓이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업계에선 전체 신청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바라본다. 가장 큰 이유는 조건 축소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고금리 이익' 비판이 커지며, 과거처럼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 희망퇴직의 유인 자체가 약해진 셈이다.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과거 희망퇴직은 '퇴직 후 제2 커리어'의 기회였다면, 이제는 조금만 기다리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만큼의 조건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조기 퇴직을 택해야 할 이유가 약해졌다"며 "정년연장 논의가 현실화되면 희망퇴직 선택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22:30:00

  • 코스닥, 사상 첫 장중 시총 500조 돌파

    코스닥, 사상 첫 장중 시총 500조 돌파

    코스닥 시가총액이 4일 장중 기준 사상 첫 500조원을 넘어섰다. 오전 한때 502조원까지 치솟으며 새 기록을 세웠고, 이는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비록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02조원을 돌파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497조6천219억원이었고,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이어 이날도 상승 출발하면서 장 초반 500조원 벽을 넘어섰다. 그러나 오전 10시 14분 이후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시총도 499조2천416억원으로 내려왔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8포인트(0.23%) 떨어진 929.83에 마감했다. 상승세는 한 박자 쉬었지만, 이전 추세를 감안하면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코스닥 강세의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자리한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생태계 확대를 여러 차례 언급해왔고, 코스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는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개인 투자자 및 연기금 세제 혜택 확대, 공모주 우선배정 개선 등이 패키지 형태로 추진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급이 유입됐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논의 중'이라는 점 자체에 더 무게를 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내년 3월 시행되고,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확대도 연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BDC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코스닥에 상장된 성장 기업에 추가 자금이 유입될 통로가 된다. 코벤펀드 우선배정 강화 역시 신규 기업공개(IPO) 참여 유인을 키워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키움증권도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월 코스닥 흐름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다"며 "코벤펀드 세제 혜택 및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로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정책 방향이 증시 체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시총 500조 돌파는 하루 한순간의 기록이었지만, 시장이 이 지점을 다시 넘는 데 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정책 메시지, 수급 변화, IPO 스케줄 등 외부 요인이 지수 변곡점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 대책이 실제로 어떻게 설계되고 언제 시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정책 발표 시점과 강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5-12-04 16:40:25

  • 대구시, 2025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시, 2025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가 공공폐수처리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2025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대구광역시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산업단지·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 관리 수준을 전국 단위로 비교해 우수 지자체를 가리는 평가에서 대구가 상위 등급을 받은 것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구는 포상금 500만 원도 함께 받는다. 평가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 안전관리, 시설 운영체계 등 3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올해는 시설 규모 기준 1그룹에 속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했다. 대구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종합평가까지 통과해 최종 우수 지자체 지위를 확보했다. 주요 평가 대상은 성서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일일 6만 톤 처리, 2018년 7월 준공)을 비롯해 달성2차산업단지, 테크노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각각 일일 4천500톤 처리 규모) 등이다. 세 시설은 2024년 한 해 동안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기록했으며, 방류수 수질관리·시설 안전성·처리효율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체계에 큰 무리 없이 안정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 평가 요소가 됐다. 시상식은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공공폐수처리기술 합동 토론회'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대구는 지속적인 시설 관리 개선과 운영 효율 제고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물환경 대응 능력이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과도 맞닿는다. 홍석희 대구시 물환경과장은 "이번 선정은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정주성을 높이는 물관리 기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5-12-04 15:25:24

  •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내달 28일 개막…참가 기업 모집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내달 28일 개막…참가 기업 모집

    영남권 최대 물기업 비지니스 행사인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오는 1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참가 기업을 모집 중이다. 5회째를 맞는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는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과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의 물산업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 구매상담을 진행한다. 매년 약 1천명의 업계 관계자, 바이어 등이 참석하며 규모를 키워온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는 해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매칭형 구매상담회에는 기존 기관에 더해 건설분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영남권 외 지자체가 상담회에 나온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 등 기관들은 '2026년도 사업계획 및 발주계획'을 발표해 물기업의 판매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사무국은 이달 15일까지 조기 참가접수를 받는다. 조기 신청자에게는 부스료를 10% 할인한다. 또 2회 및 3회 연속 참가 기업에게는 각각 5%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사무국 측은 "연초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물전문 구매상담회로서 발주기관과 공급기업이 직접 만나 상담 할 수 있는 전문 행사이다"라며 "행사 세미나에서도 주요 기관의 최신 발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회째를 맞아 행사장의 배치부터 프로그램까지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04 15: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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