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을 거닐다 나무에서 떨어진 모과를 주워 연구실에 두려고 몸을 숙였다. 들풀 사이 개미와 벌레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또 다른 세상이다. 문득 다큐멘터리에서 본 쇠똥구리 영상이 뇌리를 스쳤다. 이 작은...
영화 '암살자(들)'엔 중앙정보부에 파견된 김기춘 검사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소설 '자칼의 날'을 읽었느냐고 묻는 부분이 있다. 이는 내가 1993년 4월호 '월간조선'에 쓴 장문의 문세광 기사가 처음 보도한 것...
진해 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동상 제막과 추모제에서 비롯됐다. 해군사관학교와 군부대 개방은 진해 벚꽃축제와 함께 해군의 역사와 문화를 민간에게 알리는 군항제의 백미다.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해 온 군항...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가 지난 7일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다.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다"며 '가...
[사설] 정년 연장 논의, 세대 간 충돌 피하려면 '일본식 재고용' 참고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1일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 중심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提言)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
[사설] 여권 내부 분열에 외교 갈등까지…SNS 골몰할 때 아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것이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김 ...
[사설] 북에 이용당하고 한미동맹까지 흔든 정동영 통일부 장관
국무위원의 말 한마디가 외교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북한의 도발(挑發)에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동맹국 미국과는 불필요한 마찰을 빚으면서 정작 북...
[관풍루]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1일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를 비판한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SNS 계속할 것"이라던 이재명 대통령, 11일 엑스에 "서민 혈세로 호사 누리면서, 소액 복지 예산 삭감하는 사람들"이라며 추미애 경기지사 겨냥한 듯 글 올려. 여권 분열 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시작된 검찰개혁은 '검수완박'을 거쳐 마침내 검찰 폐지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직이 어떻게 바뀌든 그동안 검찰이 수행해 온 공익 수호자(public attorney) 기능은 유지되어야 한다...
[시각과 전망-박승혁] 경북 포항의 잔치를 다시 기대한다
'잔치는 끝났다/ 술잔을 잡는 너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화려했던 한 시대의 종언과 그 뒤에 남겨진 쓸쓸함을 서늘하게 얘기하고 있다. '영일만 기적'을 ...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결과가 발표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지난달 1일 교육부는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곳을 선정했다. 공교롭게도 대학가에서 일찌감치 떠돌던 소문과 일치...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고, 부산에서는 영화제가 시작됐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에 이어, 올해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개막작으로 지난 6일 막을 올렸다. 한국 3대 영화제라고 ...
"어디는 얼마를 준다는데, 왜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성 지원을 놓고 시·군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경북 문경시는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했다. 울진군도 전 군민 지원금을 추진했다. 성주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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