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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懲毖). 지난 잘못을 징계하여 뒷날의 환란을 대비한다는 뜻이다. 서애 류성룡이 피눈물로 쓴 '징비록'은 단지 400년 전 임진왜란의 참상에 대한 기록만이 아니다. 준비하지 않은 자가 맞이해야 했던 패배의 ...
"제가 원래 진상은 아닌데…"로 시작하는 얘기를 듣는 순간 생각했다. '아, 또 긴 이야기가 시작되겠구나.' 그렇다, 바야흐로 지금은 민원의 시대다. 블록버스터 히어로 영화를 보러 갔을 때였다. 극장 문 앞에 "...
무더위와 간헐적 폭우 속에 제87주년 제헌절이 지났다.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하나가 되었지만 1948년 냉전의 시작과 함께 좌우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간신히'...
반려동물의 건강한 여름나기, 열사병을 조심하세요 [반려동물 건강톡톡]
한낮의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여름, 반려견에게 산책은 일상의 즐거움인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가 아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전신 장기 손상과 쇼크...
[남정욱 교수의 별별시선] 인지 감수성이라는 모호하고 무서운 시대
성인지 감수성은 일상에서 성차별적인 요소를 알아차리는 감지력을 말한다. 2018년부터 쓰기 시작했다는데 말이 참 어렵다. 이거 계도하고 다니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략 이렇다. 우리는 대화중에, 내...
[캐나다를 거쳐 본 한국] 어느 날 날아 든 수표 한 장
◇ 나는 왜 이 글을 쓰는가 필자는 사람들의 삶이 참 궁금하다. 한 사회에서 나고 자라다 보면, 그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가 자연스레 몸에 밴다. 내게 주어진 이 삶, 이 환경,이것을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만 ...
[김건표의 연극리뷰] 핵전쟁 이후 신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는 세상 "절망 속에서도 인간은 만담으로 웃고, <호기우타>를 부르며 살아가네"
〈호기우타〉(壽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윤혜숙 연출)는 희곡작가 기타무라 소(北村想)가 1979년 일본 나고야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축복의 노래'가 된다. 극 후반 극 중 인물 교코가 "안...
19세기 페루 북부 어부들은 수년에 한 번씩 성탄절 무렵 찾아오는 따뜻한 해류를 엘니뇨(El Niño: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고 불렀다. 원래 적도 태평양에 부는 무역풍은 따뜻한 표층수(表層水)를 동쪽에...
[사설] 합동성 내세운 사관학교 통합, 각 군 전문성 어떻게 구축할 건가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創設)하기로 결정했다. 사관학교 통합 논리로 정부는 육사 중심의 폐쇄적 인사 구조 개선, 군종 간 통합성을 강화해 미래 전장(戰場) 환경에 대...
[사설] 한은과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 엇박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화 긴축 사이클로의 진입을 알린 전환점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우리 경제가 견조하고 ...
[사설] 민주주의 흔들리는 현실, 제헌절에 헌법을 돌아본다
제헌절(制憲節)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돌아왔다. 제헌절은 대한민국이 어떤 원칙에 따라 세워진 나라인지를 되새기는 날이다. 헌법은 국가 권력 위에 존재하는 최고 규범이다. 1948년 7월 17일 제정된 헌법은 대...
[관풍루] 대구 시민단체들, 상임위 폐지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 일방 처리한 국민의힘 달성군의회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일부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을 겨냥, "아직도 자기가 할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공개 경고. '대통령은 거울도 안 보시나'라고 생각하는 국민 많을 듯. ○…대구 ...
[취재현장-강선일] 영천국민체육센터 하수관로 논란, '행정이 답할 차례다!'
경북 영천국민체육센터(이하 체육센터)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30년 가까이 준공되지 않은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구역 내 하수관로에 편법 연결, 해당 관로의 부실시공 및 누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누가, ...
[여행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하태길]보이지 않는 예술을 발견하는 여정, 데시마 미술관
그림 한 점 없는 미술관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벽에는 캔버스도 걸려 있지 않고, 전시실에는 조각 하나 놓여 있지 않는 미술관 말이다. 만약 그런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미디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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