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섬유를 버린 적이 없다. 다만 섬유의 가치를 바꾸고 있다. 의류 중심 산업에서 자동차와 항공우주, 방위산업, 의료·헬스케어를 뒷받침하는 첨단소재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섬유...
15년 전, 아이들 10명과 함께 중국 상해 어디쯤을 걷고 있었다. 기름 냄새와 하수구 비린내가 가득한 뒷골목으로 접어들었다.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를 길가에 내놓고 앉아 부채질하고 있는 노인이 보였다. 앞장서...
[정진호의 每日來日] 부끄러운 역사, 한미연합군사훈련 시종기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리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북미대화 시즌2 성사 여부에 대한 예측과 논평이 무성하다.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지시 이후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군사훈련 '...
[기고-차상로] 수시의 판을 읽어라: 2027학년도 합격을 위한 핵심 전략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년 동일하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는 특별히 고민할 것도 없다. 그러나 대입 전형은 해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학생이 변하고, 성적이 변하고, 대학과 학과의 인기도...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들고/ 나는 바람을 가르는 화살이 된다./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시간이 없어 나는 계단을 솟구쳐 오르는 열정이 된다./ 고객에게 욕을 들었을 때는/ 머리를 조아리는 사과가 된...
[사설] 환율 급락이 던진 경고, '강한 원화'보다 안정이 먼저다
지난 7월 1일 1천56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24일 장중 1천370원대로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달러 공급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50여 일 새 180원가량 급락한 환율은 외환시...
[사설] 실종 사건 암장한 경찰의 수사권 독점, 이대로면 국민은 피눈물
5월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 씨가 24일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장 씨가 장기 투숙하고 있던 숙소에서 약 1㎞, 도보로 10여 분 거리로, 장 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
[사설] 대법관 인선 합의 관례 공방 말고, 삼권분립·헌법에 따라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기존의 관행에서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며 또 한 번 불편한 심기(心氣)를 드러냈다. 홍익표 청와대 정...
[매일칼럼-조두진] AI 시대, 무엇을 허(許)하고 무엇을 금(禁)할까
서술형 답안 작성 또는 문학상 공모전 등에서 AI를 활용한 글을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가려내기 어렵다는 의견(意見)도 있고, '사람의 창의적인 글'과 'AI의 보편적인 글'을 ...
[관풍루] 오세훈·유승민·한동훈 보수 대통합 외치지만 3인(人) 대통합이 더 힘들 듯
○…오세훈·유승민·한동훈 보수 대통합 외치지만 3인(人) 대통합이 더 힘들 듯. 우파 진영 다수가 공감하는 '보수 가치'에 대한 충실 서약과 과거 실수에 대한 사과가 없으면 보수 대통합은 공염불. ○…노웅래 전 더...
[매일희평] 피해자 가족들 체감상 죽어가거나 이미 죽은 조직
버려지는 참외들은 그야말로 골칫덩어리였다. 매년 장마철만 되면 낙동강에는 버려진 참외들이 둥둥 떠다녔다. 낙동강에 버려진 참외들은 썩어 강의 수질을 떨어뜨리는 등 환경문제로 지적됐었다. 경북 칠곡의 경...
[매일춘추-임현락] 비움으로 채우는 시간, '대구다움'
"저희 집은 청소가 인테리어예요." 지인의 한마디 말이 아름다움이란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본래 바탕을 드러내는 일임을 새삼 일깨운다. 1960년대 초 앙드레 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주도한 파리의 외벽 청소...
[화요초대석-김영수] 김민석, 대통령에게 호루라기 불 수 있나?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지난 6·3지방선거와 닮았다. 이겼지만 이긴 것 같지 않고, 졌지만 진 것 같지 않다. 정청래 전 대표도 "정청래는 졌지만, 정청래 지지자는 이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고위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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