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옻칠은 자연이 준 귀한 도료다. 물건에 바르면 검붉은 빛으로 윤을 낸다. 현묘한 아름다움이다. 방수·방충·방부와 내구성마저 있으니 고급 공예품의 마감 옻칠로 사용된다. 옻칠은 자개로 장식하는 그릇뿐만 아니...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Busan is good은 좋은 슬로건일까?
분지인 대구에 있다가 부산역에 도착하면 그냥 그것 자체로 행복했다. 대구에서 맡을 수 없는 바다 바람 냄새가 가슴을 후벼 파고 나간다. 그럴 때면 내가 일을 하러 온 것인지 여행을 온 것인지 착각이 들곤 한...
[김건표의 연극리뷰] 서울괴담 유영봉 연출의 대학로 쿼드극장 <힘든 귀가>"집이 있어도 돌아갈 곳 없는 잉여의 존재로 살아가는 세상 풍경"
"선생님. 선생님의 미래를 말해드리겠습니다. 주역(周易)을 읽어드리죠. 공짜로. 제가 앞은 못 봐도 앞길은 잘 봅니다."(점술사) 5일까지 공연되고 있는 서울괴담, 유영봉 연출의 〈힘든 귀가〉는 서울역과 주변 ...
'보수의 텃밭' 대구에 '김부겸 열풍'이 불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가 한창이다. 그 여파는 대구를 넘어 경북에 닿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김부겸 ...
[사설] 트럼프 '입'만 보는 주식시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224.84포인트(4.26%) 대폭락하면서 5,100선이 무너졌다가, 바로 다음 날인 1일 426.24포인트(8.44%) 급등하며 단숨에 5,400대를 회복했다. 그런데 2일 또다시 244.65포인트(4.47%) 급락했다...
[사설] 중동발 물가 폭등, 26조원 추경 기름 붓지 않도록 세심한 지출 설계 필요
중동 전쟁이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는 신호탄(信號彈)에 불과하다. 석유류 가격이 9.9% 급등해 물가를 0.39%포인트(p) 끌어올렸는데, 국제 유가는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설] 장동혁 "판사가 국민의힘 사건 골라 맡아", 법원 해명 필요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관련 가처분 사건을 잇따라 인용(認容)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법 권성수 재판장을 향해 "골라먹기 배당(配當)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는 ...
[관풍루]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선언…
○…"우리는 석유가 넘쳐 나니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 차질 겪는 국가에 미국 석유 구입을 해법으로 제시. 전쟁 속내가 이거였나? ○…홍준표 전 대구...
[매일희평] 북치고 장구치고 나팔까지 부는데 거기다가...
[청라언덕-권성훈] 서울시민 洪 전 시장에 대한 회한(悔恨)
"대구를 위해 홍준표가 있다면서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를 떠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5년 동안 대구에서 권력 맛(국회의원 2년, 대구시장 3년)을 제대로 보고, 미련 없이 서울 시민이 되었다. 위 멘트...
[취재현장-신동우] 천원주택으로 보는 청년들의 지방살이
포항에서 시작된 '천원주택'이 예상 이상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하루 임대료 1천원, 한 달 약 3만원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에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신청이 폭주했다. 접수 첫날부터 몰린 인파와 문의는 단순한 ...
[여행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하태길] 나일강과 람세스 2세, 흐름과 멈춤 사이
거대한 돌기둥처럼 서 있던 람세스(Ramesses) 2세 입상. 2025년 개관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 중심으로 옮겨진 그는 여전히 완벽한 통치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그를 올려...
[광장-윤정현] 지역 소멸의 시계(時計)가 빨라지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이제는 함께 뛰어야 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대구시 인구는 2024년 기준 236만여 명으로 5년 전 대비 6만 명 이상 줄었고, 인구소멸 위험지수는 0.52로 '소멸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노인 인구 비중은 이미 20%를 넘어 초고령...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오래된 것들 사이사이에 다방이 있었네
"한마디로 다방은 배울 게 별로 없는 곳이다. 물론 커피도 맛없고. 하지만 그곳은 어쩌면 사라져가는 것들과 버려진 것들의 풍경을 따라가는 이정표처럼 여겨졌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스쿠터를 타고...
눈처럼 희다고 설산(雪山)이다. 누군가는 지상의 가장 고귀한 왕관이라 하고 또 누군가는 자연의 눈부신 드레스라고 예찬한다. 인도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국가의 경계에 걸친 히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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