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모든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기 어렵다. 그 결과는 독재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져 결국 '자유'와 '공화'의 실종을 낳는다. 권력이 반드시 견제받아야 하는 이...
SNS에는 늘 잘 웃는 얼굴만 올린다. 머리도 못 감고 연습하는 나, 전쟁터처럼 뒤엉킨 거실, 김치국물 튄 흰 티셔츠, 생각처럼 안 풀려서 울고 싶은 작업의 한순간은 차마 올리지 못한다. 보여주고 싶은 건 언제나...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마케팅 전문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라는 말은 강한 신뢰를 담보하는 단어였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쌓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사람에게 붙는 상징적인 호칭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떨까?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고,...
[김건표의 연극 리뷰] 연극 <두 영웅>을 모티브로 한 김흥모 원작, 이우천 연출 <도꾸가와 이에야스 주민센터에 가다> "풍자극과 패러디 사이의 웃음 유희"
이우천 연출의 〈도꾸가와 이에야스 주민센터에 가다〉(대학로극장, 드림씨어터, 이우천 재구성)는 정신의학 전문의이자 극작가인 김흥모의 작품으로, 소극장 연극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웃음으로 소환하는 작품이...
[사설] 이재용 회장 최종 무죄, 초일류 삼성 저력 발휘 기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가량 이어진 '사법 리스크' 굴레에서 벗어났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꾀하기 위해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
[사설] 북중러는 밀착하는데 한미일은 교착, 시험대 오른 李 실용 외교
북러 밀월(蜜月) 관계가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하루가 다르게 더 끈끈해지고 두터워지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한 군사 협력이 경제 협력으로 이어지더니 과학기술, ...
[사설]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에다 자중지란, 혁신도 표류
국민의힘이 나락(奈落)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지율은 곤두박질하고, 혁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선 패배 책임론, 인적 쇄신이 혁신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만 일고 있다. 이 와중에 ...
[관풍루]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자신의 혁신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반응을 '다구리(몰매)'라고 요약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자신의 혁신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반응을 '다구리(몰매)'라고 요약. 주자와 다른 성리학 해석은 '사문난적(斯文亂賊)', 혁신위원장의 혁신안과 다른 생각을 밝히면 '다구리'. ○…...
호주와 뉴기니 지역에서 서식하는 새틴 바우어새 수컷은 파란색이라면 일단 모으고 본다. 화려하게 둥지를 꾸며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다. 파란색으로 도배하다 보니 꽃, 열매, 이파리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다....
부스럼(종기)은 모낭(털집)에서 기원한 깊은 염증성 결절을 말한다. 가려워서 긁으면 덧나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그래서 내버려두었다면 괜찮을 것을 공연히 건드려 화(禍)를 자초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긁어 부...
최근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와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대뜸, "주말에 군위읍을 한 번 둘러보라"고 권했다. 기자가 "왜요"라고 반문하자, 김 군수는 "'...
[기고-금병미]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사경 도입 시급
'264, 2,280, 2.75는 무엇을 뜻하는 숫자일까요?' 264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불법개설기관으로 적발한 의료기관 및 약국기관 수이며(전국은 1천991개 기관), 2,280은 불...
경산 무학산 자락, 아침 햇살이 이슬을 털어내며 능선을 따라 퍼져간다. 정갈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발밑이 거칠어진다. 오래 손길 닿지 않은 비포장 길이 자작나무 숲을 굽이돌며 나를 이끈다. 그 길...
대한민국의 국방, 안보, 통일 문제를 책임질 장관들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한국 안보에 관한 언급들에 일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불안하다. 통일부장관 후보는 우리에게 '주적은 없다'고 말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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