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미술관 ‘대구근대미술의 선구자 서동진’ 학술행사 개최

12월 15일 오후 3시 대강당
사전 예약·현장접수 가능

서동진, 자화상, 1924, 33×24cm, Mixed media on paper, 대구미술관 소장(이건희 컬렉션).
서동진, 자화상, 1924, 33×24cm, Mixed media on paper, 대구미술관 소장(이건희 컬렉션).

대구미술관이 오는 15일 오후 3시 '대구근대미술의 선구자 서동진'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연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5월, 지역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미술사 연구와 미술관 학예사 및 외부 연구자의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해 '대구미술연구회'를 시작했다.

대구미술연구회의 올해 연구주제는 근대 신미술의 시작을 알린 서동진이다. 서동진은 1920~30년대 대구근대화단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주로 수채화 작업을 한 작가는 대구 수채화 전통을 세우고, 향토회를 결성해 대구의 서양 화단을 공고히 했으며 이인성, 김용조와 같은 후학을 길러냈다. 또한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까지 경북원호회, 후생회장,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대구미술연구회는 세부 연구주제를 ▷인물 연구(서동진의 근대정신, 서동진의 일가, 서동진의 사회활동사) ▷동시대 미술연구(서동진과 대구수채화단, 서동진과 동시대에 활동한 재대구 일본인 미술가들, 서동진과 향토회) ▷작품 연구(서동진의 인물화, 서동진의 풍경화, 서동진 작품의 과학적 분석)으로 나눠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서동진 첫번째 수채화 개인전 기념사진, 조양회관, 1927, 유족 소장.
서동진 첫번째 수채화 개인전 기념사진, 조양회관, 1927, 유족 소장.

학술대회 1부에서는 ▷서동진과 대구 수채화단(김영동 미술사가) ▷서동진의 문화 예술에 대한 사고의 변화와 그 실천(박민영 대구미술관 수집연구팀장) ▷서동진과 향토회(배영진 영남대 강사) ▷시대정신과 실천-서동진 일가를 중심으로(최세정 대구행복진흥재단 연구위원)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동진과 동시대에 활동한 재대구 일본인 미술가들(김지영 영남대 연구교수) ▷대구미술관 소장품 서동진 풍경화 분석(김정윤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대구미술관 소장품 서동진 인물화 분석(박보람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서동진 작품의 과학적 분석(임남수, 정두희 영남대 교수) ▷서동진의 사회활동, 정치활동(권상구 시간과공간연구소 대표) 발표 후 종합토론 시간을 가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동진 연구의 기초작업으로, 아카이브 정리, 작품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서동진 관련 가족사, 교육활동, 대구미술사(大邱美術社), 미술활동, 사회활동 관련 사진, 문서, 기사 등 100여 점 이상을 발굴·정리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대구미술관 소장품인 서동진 수채화 작품 7점과 동시대 비교 대상인 이인성 수채화 작품 1점을 비디오 현미경, 색도색차계, 자외선 광원기를 이용해 작품 손상여부, 바탕재, 색료 등을 정밀 분석했다"며 "향후 조사 결과와 연구 결과, 연구논문을 모아 자료집으로 발간해 근대미술 연구자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과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053-803-7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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