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사 묘(墓), 63년만에 문학관 옆 생가터로 옮겨

5일, 따님 옥비여사·추모사업회 이육사문학관 옆 이장 고유제
1944년 서울 미아리→1960년 건지산→2023년 육사문학관 옆
육사문학관 관광객·교육생 육사묘 참배로 나라사랑 정신 체험

육사 선생 묘소가 이육산문학관 옆으로 이장돼 문학관과 원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참배해 선생의 뜻을 기리도록 했다. 사진은 5일 이장 고유제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동인터넷뉴스 제공
육사 선생 묘소가 이육산문학관 옆으로 이장돼 문학관과 원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참배해 선생의 뜻을 기리도록 했다. 사진은 5일 이장 고유제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동인터넷뉴스 제공

육사 이원록(1904~1944) 선생의 묘(墓)가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촌마을 이육사문학관과 생가 터 옆으로 옮겨져 5일 이장(移葬) 고유제가 치러졌다.

이육사문학관과 육사추모사업회는 내년 육사 선생 순국 80주년을 앞두고 최근 이육사문학관과 떨어진 산 중턱 외딴 곳에 자리한 육사 선생의 묘소 이장을 결정했다. 접근성이 떨어져 문학관을 찾는 방문객이나 교육생들이 쉽게 참배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고유제에는 선생의 딸 옥비 여사를 비롯해 육사추모사업회 회원, 광복회,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경북보훈지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944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순국한 육사 선생의 묘소는 애초 서울 미아리 공동묘지에 있었으나 1960년 고향 땅이 내려다 보이는 도산면 건지산 중턱으로 옮겨졌다. 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선생의 묘소 이장은 오래 전부터 문학관의 숙원이었다. 보훈지청 등에서 현충원으로 옮기는 것을 건의했으나 가족들의 뜻에 따라 문학관 옆으로 옮기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육사 선생의 뜻을 기리고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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