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봉동과 달서구 상인동이 교통·행정 빅데이터로 분석한 음주 운전 최대 취약지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분류한 음주운전 예방 활동 최적 장소는 연말연시 음주 운전 단속과 사고 예방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와 대구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간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신고, 상가 정보, 생활정보 등을 수집,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음주 운전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위험 등급을 분류해 음주운전 사고 취약지를 분류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 전역을 가로·세로 100m 격자로 구성했을 때 9만7천751곳이 음주 운전 예방 최적장소로 나왔다.
등급 별로는 가장 취약한 순으로 ▷1등급 297곳 ▷2등급 2천782곳 ▷3등급 8천139곳 ▷4등급 4천851곳 ▷5등급 8만1천682곳 등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 지역은 유흥가와 술집이 밀집한 중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대봉동과 남산동, 동인동2가, 삼덕동1가, 달서구 상인동, 북구 칠성동1가 등이 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대봉1동행정복지센터 주변과 상인1동행정복지센터 일대가 음주운전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이밖에 ▷동구 신암동 신천동 ▷달서구 상인동 감삼동 ▷수성구 범어동 ▷북구 산격동 ▷서구 비산동 ▷남구 대명동 ▷북구 칠성동2가 침산동 ▷달성군 화원읍 등이 2등급 취약지로 분류됐다.
자경위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음주운전 단속 장소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단속 방식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예방 활동을 알아보기 쉽도록 등급별로 색깔을 구분한 시각화 자료도 만들 계획이다.
설용숙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음주운전 예방활동 분석 모델 등 지역 맞춤형 과학 치안의 기반을 마련해 치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교통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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