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현 기자 hyoni@imaeil.com

기사

  • "예약은 AI가, 서빙은 로봇이"…편리함 뒤에 남은 불편

    "네,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세요." 최근 한 뷔페 음식점에 예약 전화를 건 김신호(49) 씨는 인공지능(AI) 상담사의 안내에 답답함을 느꼈다. 예약 날짜와 인원, 희망 시간을 전달하는 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은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시간대로 우선 예약한 뒤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나면 변경할 수 있는지, 예약 취소는 가능한지 물으려 했지만 AI 상담사는 정해진 방식의 답변만 요구했다. 상담 도중 직원과 직접 통화를할 수도 없었다. 김 씨는 "정해진 질문에는 답할 수 있었지만 추가로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기 어려웠다"며 "결국 사람이 직접 응대해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 자동화 서비스가 활용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업주들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소비자들은 정해진 절차를 벗어나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서빙로봇 이용객 사이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외식 매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경험은 80.4%에 달했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50.6%에 그쳤다. 불편 사항으로는 '음식을 직접 내리거나 옮겨야 한다'(39.2%),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28.6%), '로봇과 충돌하거나 음식을 쏟을까 불안하다'(27.7%) 등이 꼽혔다. 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무거운 뚝배기나 뜨거운 음식을 옮길 때는 여전히 직원을 찾는 손님이 많다"며 "음식을 옮기다 그릇이 깨지거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식업계의 자동화가 주문부터 서빙, 전화응대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키오스크 이용자 500명 중 88.2%가 기기 이용을 도울 직원 배치나 호출벨 설치 등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키오스크는 이미 보편화돼 소비자들도 익숙해졌다지만, 서빙로봇이나 AI 전화응대는 아직 적응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직원의 보조와 예외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4 18:14:32

  •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중도금 15억원 납입 기한 또 연장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중도금 15억원 납입 기한 또 연장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매각 절차가 또다시 지연되고 있다. 매수인 측이 수차례 중도금 지급 일정을 변경하고도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대구백화점이 납입 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이날 정정공시를 통해 1차 중도금 미납액 15억원의 지급 기한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5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13일 동성로 본점 부지와 건물을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에 1천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매수인 측은 지난달 23일까지 1차 중도금 2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26일과 27일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납입했지만, 나머지 15억원은 지난달 30일까지도 입금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는 매수인이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자동 해제되고, 이미 지급한 금액은 매도인에게 위약벌로 귀속된다는 특약이 포함돼 있다. 다만 대구백화점은 계약 해제 대신 지급 기한을 다시 조정한 상태다.

    2026-11-04 17:46:10

  • AI가 전화 받고 로봇이 서빙하는데…손님들

    AI가 전화 받고 로봇이 서빙하는데…손님들 "답답해"

    "네,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세요." 최근 한 뷔페 음식점에 예약 전화를 건 김신호(49) 씨는 인공지능(AI) 상담사의 안내에 답답함을 느꼈다. 예약 날짜와 인원, 희망 시간을 전달하는 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은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시간대로 우선 예약한 뒤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나면 변경할 수 있는지, 예약 취소는 가능한지 물으려 했지만 AI 상담사는 정해진 방식의 답변만 요구했다. 상담 도중 직원과 직접 통화할 수도 없었다. 김 씨는 "정해진 질문에는 답할 수 있었지만 추가로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기 어려웠다"며 "결국 사람이 직접 응대해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 자동화 서비스가 활용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업주들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소비자들은 정해진 절차를 벗어나는 상황에서 불편을 겪기도 한다. 서빙로봇 이용객 사이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외식 매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경험은 80.4%에 달했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50.6%에 그쳤다. 주요 불편 사항으로는 '음식을 직접 내리거나 옮겨야 한다'(39.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28.6%), '로봇과 충돌하거나 음식을 쏟을까 불안하다'(27.7%)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음식점 운영 현장에서도 서빙로봇의 장점과 한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서빙로봇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줄었지만, 무거운 뚝배기나 뜨거운 음식을 옮길 때는 여전히 직원을 찾는 손님이 많다"며 "음식을 옮기다 그릇이 깨지거나 고객 불만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식업계의 자동화가 주문부터 서빙, 전화응대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키오스크 이용자 500명 중 88.2%가 기기 이용을 도울 직원 배치나 호출벨 설치 등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키오스크는 이미 상당 부분 보편화돼 소비자들도 이용 방식에 익숙해졌지만, 서빙로봇이나 AI 전화응대는 아직 적응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주 입장에서는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직원의 보조나 예외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4 16:20:42

  • [대백의 추락, 그리고 눈물]

    [대백의 추락, 그리고 눈물] "자산 매각에만 의존, 협상력 약화…재무구조 개선 활용 나서야"

    대구백화점이 동성로 본점 폐점 이후 5년째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산 매각에 의존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본점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각 지연이 길어질수록 협상력이 약화하고 지역 상권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박재찬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확대와 온라인 쇼핑 성장 등 구조적 변화로 지역백화점의 경쟁력이 약화한 데다 자산 매각 지연까지 겹쳤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기업이 가치 있는 부동산을 보유하더라도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매각이 지연될수록 협상력이 약해져 제값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 있는 자산의 분리 매각 등 현실적인 정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의 책임 있는 대응도 주문했다. 박 교수는 "대구백화점은 개인사업체가 아니라 여러 주주와 이해관계자가 있는 주식회사"라며 "경영진이 실현 가능한 유동성 확보 방안과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을 제시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본점의 조속한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완 대구정책연구원 박사(관광학)는 "대백 본점은 동성로의 랜드마크이자 주변 상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장기간 문을 닫으면서 그 기능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개발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상인과 주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매각 계약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활용 방향으로는 쇼핑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부산 서면의 KT&G 상상마당처럼 젊은 층이 공연과 전시, 쇼핑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호텔 등 숙박시설도 좋지만 방문객이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1-03 15:02:40

  • "축구장에 뜬 승무원"…트리니티항공, 대구FC 브랜드데이

    트리니티항공은 지난달 3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2026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대형 포토월에서는 대구FC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편지 이벤트가 열렸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람객에게 항공권을 증정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박성범 트리니티항공 승무원과 관람객이 볼 트래핑 실력을 겨루는 '승무원을 이겨라' 이벤트도 마련됐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객실 승무원의 승리 기원 시축이 진행됐으며, 전광판을 통해 대구FC 주장 세징야 선수가 출연한 킥오프 영상 등 협업 콘텐츠도 상영됐다. 올해로 네 번째 브랜드데이를 개최한 트리니티항공은 2023년부터 대구FC 선수단의 원정 경기 이동을 위한 항공 운임 할인과 수하물 지원 등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01:34

  • [대백의 추락, 그리고 눈물] 매출 35%↓ 주가 77%↓ 부채 115%↑…직원·상인·주주 다 지쳐

    [대백의 추락, 그리고 눈물] 매출 35%↓ 주가 77%↓ 부채 115%↑…직원·상인·주주 다 지쳐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계속되니 지칩니다. 우리 일터가 좀 살아났으면 좋겠어요."(대백프라자 직원)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에 대백 본점도 제 역할을 해줬다면 좋았을 겁니다."(동성로 상인) "5년 넘게 적자가 쌓이는 동안 경영진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습니다."(대구백화점 소액주주)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이 문을 닫은 지 5년. 매출 감소와 누적 적자, 잇따른 매각 차질에 주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직원과 지역 상인, 주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산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구정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지난 5년간 성과를 되짚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누적 순손실 1천179억원…정상화 난항 대구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817억9천만원에서 지난해 530억9천만원으로 35.1% 감소했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누적 순손실은 약 1천179억원에 달한다. 재무건전성도 악화했다. 부채비율은 2021년 91.6%에서 지난해 206.9%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말 차입금은 약 2천534억원에 달했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0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76억6천만원, 순손실 157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 본점 매각을 통한 무차입 경영과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화의 핵심은 자산 매각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2천397억원 많았으며 재무제표에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명시됐다. 경영난이 장기화하면서 직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대구백화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8년 11개월로, 경영 정상화는 오랜 일터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대백프라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예전에는 평일에도 손님이 꾸준했는데, 요즘은 한산한 시간이 많다"며 "오랫동안 일해온 회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라도 분명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 매각 계약에도 불확실성…5년째 멈춰 선 대백 본점 하지만 경영 정상화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동성로 본점 매각은 번번이 무산되거나 지연됐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 1월 본점을 JHB홀딩스에 2천1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중도금 납입 지연 끝에 같은 해 11월 계약을 해제했다. 올해 7월에는 구정모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이 보유 지분을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중도금 미지급으로 무산됐다. 지난달 13일에는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과 본점을 1천300억원에 매각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1차 중도금 25억원 가운데 10억원만 납입됐고, 나머지 15억원은 지난달 30일 지급 기한까지 입금되지 않았다. 대구백화점 측은 현재 매수인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계약금액은 2022년보다 825억원(38.8%) 낮아졌다. 본점의 장기 폐점은 동성로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요즘은 해가 빨리 떨어지니 건물이 컴컴해져 거리 분위기도 어두워진다"며 "동성로 중심에 있는 건물이 깜깜하니 주변 상가들까지 함께 죽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동성로 중심가에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상권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본점 건물의 활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골목 상권은 여전히 여럽긴 하지만 요즘 중심가에는 빈 점포가 거의 없고 주말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며 "대백 본점이 다시 활용된다면 동성로 상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76% 하락…주주들 "경영진 성과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과 본점 매각의 불확실성 속에 대구백화점 주가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말 1만1천650원이던 주가는 지난 30일 2천695원으로 약 76.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약 1천261억원에서 292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주가는 그동안 본점 개발과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지난 7월 본점의 중구청사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3천620원에서 5천320원까지 올랐지만, 8월에는 경영권 매각 차질 속에 하루 만에 17.6% 급락했다. 반면 지난달 13일 본점 매각 계약 발표 당일에는 1.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주들은 반복되는 매각 추진과 경영 정상화 계획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대구백화점의 한 소액주주는 "5년 넘게 적자가 쌓이는 동안 경영진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다"며 "매각이나 개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기대를 걸었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없다. 이제는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과 성과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측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매각과 최대주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하려 했지만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등 여러 여건이 맞물리면서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본점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회사의 자생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점이 장기간 비어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의 다양한 제안을 열린 자세로 검토하고, 본점이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3 14:59:36

  • 신세계 공세 속 롯데 '타임빌라스 수성' 승부수…대구 유통시장 경쟁 격화

    신세계 공세 속 롯데 '타임빌라스 수성' 승부수…대구 유통시장 경쟁 격화

    부산에서 신세계가 롯데백화점 점포를 인수하며 유통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두 업체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신세계가 롯데백화점 2개 점포를 압도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롯데가 내년 '타임빌라스 수성' 개점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현대와 신세계사이먼의 신규 아울렛까지 가세하면서 대구·경북 유통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29일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인수와 함께 호텔·업무·주거시설 등을 결합한 대규모 '신세계타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보다 2년 늦게 부산 센텀시티에 진출한 신세계가 연매출 2조원대 점포로 성장한 데 이어 경쟁사 점포까지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대구에서도 신세계의 우위가 뚜렷하다. 지난해 대구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조6천629억원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의 합산 매출(2천970억원)의 약 5.6배에 달했다. 롯데로서는 지역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개점 예정인 '타임빌라스 수성'이 롯데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면적 30만4천668㎡ 규모로 들어서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쇼핑과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쇼핑몰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성 사업은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과 신세계사이먼 대구점도 잇따라 개점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박재찬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타임빌라스가 성공하려면 수성알파시티와 대구대공원 등 주변 지역이 활성화돼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대구도 경주 등 경북 관광지와 지역 쇼핑·숙박시설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유통시설의 잇따른 개점이 지역 소비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만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의 고객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숙 계명대 소비학과 교수는 "대형 유통시설 3곳이 들어선다는 것은 업체들이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소비 수요가 창출될 수 있지만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가격과 상품 구성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5:40:47

  • 대구 83타워 경관조명 새 단장…불꽃 라이트쇼에 '컬러 캠페인'까지

    대구 83타워 경관조명 새 단장…불꽃 라이트쇼에 '컬러 캠페인'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가 외관 경관조명을 새롭게 단장하고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불꽃놀이와 연계한 라이트쇼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대구시와 협력해 기념일과 공익 캠페인에 맞춰 조명 색상을 바꾸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1일 이월드에 따르면 83타워는 약 2개월간 경관조명 교체 공사를 진행해 최근 탑신부 조명 설치를 마쳤다. 기존 단색 위주의 조명에서 벗어나 빨강과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새 조명을 활용해 불꽃놀이와 연계한 라이트쇼를 시범 운영했다. 이월드는 연출 효과 등을 점검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조명 교체는 콘텐츠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된 업체가 이월드와 협력해 추진했다. 이월드는 이를 계기로 83타워를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내년에는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 랜드마크 컬러 캠페인 및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남산타워처럼 주요 기념일과 축제, 공익 캠페인에 맞춰 조명 색상을 바꾸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아동 보호 등 공익 캠페인은 물론 야간 포토존과 SNS 인증 이벤트 등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역 숙박·외식·관광시설과 연계한 관광상품 발굴도 추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월드 관계자는 "기념일이나 특정 행사에 맞춰 조명 색상을 달리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1 14:27:30

  • [트렌드 경제]

    [트렌드 경제] "이 옷 어디 거야?"…사진 한 장이면 쇼핑 끝

    길거리에서 본 옷이나 SNS에서 발견한 신발이 마음에 들어도 브랜드와 상품명을 몰라 검색하지 못했던 불편이 줄어들고 있다. 사진 한 장만 올리면 인공지능(AI)이 비슷한 상품을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가 유통업계로 확산하면서다. 무신사는 최근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무신사 렌즈'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무신사 앱 검색창에서 렌즈 아이콘을 누르고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미지 속 상품을 분석해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보여준다. 사진 속 옷의 색상과 디자인, 착용 형태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한 장의 사진에서 최대 8개 상품을 각각 인식할 수 있다. 무신사는 올해 4분기 중 검색 결과의 필터·정렬 기능을 추가하고 패션 플랫폼 29CM에도 이미지 검색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지 검색은 다른 쇼핑 플랫폼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직잭렌즈', 에이블리는 AI 사진 검색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렌즈'와 오늘의집의 '오집렌즈' 역시 사진을 활용한 상품 검색을 지원한다. 소비자 이용도 늘고 있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이미지 검색 서비스 이용자는 도입 초기 대비 약 430% 증가했다. 상품명이나 브랜드를 몰라도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이용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1-01 14:20:35

  • [트렌드 경제]

    [트렌드 경제] "잠 잘 자려고 수천만원까지"…커지는 '슬립노믹스' 시장

    잠 한 번 잘 자는 데도 돈이 드는 시대다. 잠옷은 소재와 촉감을 따져 고르고, 커피는 돈을 더 내더라도 디카페인을 선택한다. 침대에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아끼지 않는다. 숙면을 위해 입고, 먹고, 자는 방식까지 바꾸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잠을 단순한 휴식이 아닌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하면서 '슬립노믹스(Sleepnomics)' 시장이 커지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돕는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유통업계도 프리미엄 잠옷부터 수면 관련 식품, 맞춤형 매트리스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 잠옷도 아무거나 안 입는다…소재부터 따지는 '꿀잠 패션' 잠옷 한 벌로 집 안 생활을 해결하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잠잘 때 입는 파자마와 집에서 쉬는 동안 입는 라운지웨어를 구분하고, 소재와 착용감까지 따져 고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면 전용 슬립웨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라운지웨어는 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슬립웨어 검색량도 297% 급증했다. 29CM에서도 지난해 6~9월 홈웨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파자마 선물하기 거래액은 30% 늘었다. 소재 경쟁도 치열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 27일 면 100% 플란넬 소재에 기모 가공을 더한 가을·겨울 파자마를 선보였다. 잠옷 브랜드 무냐무냐는 실크와 모달을 혼합한 19만9천원짜리 파자마를 판매하고 있다. 피부에 닿는 촉감과 통기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이다. 판매 실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지난해 6~7월 자주의 코튼레이온 파자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잠옷 브랜드 오르시떼와 무냐무냐 매출도 15% 늘었다. 레이온과 텐셀 등 촉감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숙면을 준비하는 소비는 생활용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면양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수면안대는 10% 증가했다. CJ올리브영에서도 온열 안대와 아로마 용품 등 수면 보조용품 매출이 같은 기간 25% 늘었다. ◆"돈 더 내도 디카페인"…잠 생각해 커피도 바꾼다 먹고 마시는 습관도 달라지고 있다. 커피를 마실 때는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디카페인을 선택하고, 수면 관련 성분을 담은 젤리나 음료를 찾는다. 실제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4천550만 잔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의 디카페인 커피 매출도 약 2배 늘었고, 메가MGC커피와 빽다방의 판매량은 각각 약 70%, 330% 증가했다. 대구 중구의 한 카페 직원은 "주문하기도 전에 디카페인이 되는지부터 묻는 손님이 정말 많다"며 "원두와 장비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지만, 점주들 사이에서는 디카페인을 취급하지 않으면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디카페인을 판매하지 않다가 새로 도입한 카페도 많다"고 덧붙였다. 카페인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수면 관련 성분을 담은 식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9월 멜라토닌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0%, 테아닌 관련 상품은 368%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 '수면 젤리'와 '수면 음료' 검색량도 각각 222%, 100% 늘었다. 수요가 커지자 올리브영은 지난 8월 '수면·긴장 완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약 5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웰케어는 식물성 멜라토닌을 함유한 구미 형태의 '멜라메이트'를, 대원제약은 라임과피추출물을 활용한 액상형 제품 '꿀잠샷'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전용 코너를 만드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며 "숙면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잠자리에 수천만원 '플렉스'…똑똑해진 침대 잠을 자는 공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침대를 단순한 가구가 아닌 숙면을 위한 투자 대상으로 여기면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 매트리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최상위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는 올해 1~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가격은 700만~2천만원대다. 시몬스의 1천만원대 이상 매트리스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도 지난 3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500개를 넘어섰다. 가격뿐 아니라 자신의 체형에 맞는 침대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대구의 한 침대 전문매장은 고객의 신체 조건과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의 압력 분산 상태를 분석해 제품을 추천한다. 최근 이곳에서 상담받은 직장인 김 모 씨는 "평소 편안한 수면 자세를 찾기 어려웠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내 몸에 잘 맞는 침대를 고르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개인별 체형과 수면 상태까지 고려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침대업계도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수면 분석 기능인 '비렉스 슬립 싱크'를 탑재한 매트리스 3종을 출시했다. 내장된 센서로 호흡 움직임과 심박수를 감지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 시간과 단계별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한다. 일부 제품은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렌털업계도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교원 웰스는 이달 프리미엄 구스다운 침구세트 '스위트온'을 출시했고, 청호나이스는 매트리스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숙면을 위한 소비가 고가 침대에서 맞춤형 제품과 수면 관리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6-11-01 14:19:25

  • KT-문경시, 문경새재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 협약

    KT-문경시, 문경새재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 협약

    KT동부고객본부가 문경시와 손잡고 문경새재 일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에 나선다. KT동부고객본부는 지난 30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와 '문경새재 공공형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문경시장과 문경시의회 황재용·김남희 의원, 박기현 KT경북서부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관광객이 집중되는 문경새재 제1주차장부터 전동차 매표소까지 고성능 공공 와이파이 설비 16대를 설치한다. 산책로 주요 거점인 제2관문(조곡관) 인근에도 1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관광객들은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여행 정보 검색과 길 찾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기현 KT경북서부지사장은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문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 편의 증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복지·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3:35:24

  • 대구백화점, 창업 82주년 맞아 '스페셜 프라이스'

    대구백화점, 창업 82주년 맞아 '스페셜 프라이스'

    대구백화점이 창업 82주년을 맞아 다음 달 8일까지 대백프라자에서 인기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는 '스페셜 프라이스(Special Price)'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과 생활용품, 주방용품, 방한용품 등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잘풀리는집 퀼팅 휴지를 9천100원, 트램폴리니 퓨어 올리브오일(500㎖)을 1만원, 감홍사과(6입)를 1만900원, 연잎숙성 특막창(400g)을 7천990원에 판매한다. 생활용품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다음 달 3일까지 하루 50명 한정으로 지정 봉투에 양말을 가득 담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양말 골라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귀마개와 기모 스타킹 등 방한용품도 1만원 이하에 선보인다. 주방용품은 테팔 보오든 냄비 2만9천원, 한국도자기 편수냄비 1만9천원, 테팔 프라이팬(28㎝) 3만2천원 등에 판매한다. 일부 상품은 정상가 대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2026-10-31 00:18:36

  • "먹으러 오는 도시, 머물고 싶은 골목"…대구 외식산업 미래 모색

    대구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식품외식진흥협회(회장 강신규)는 지난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4회 2027 대구 식품외식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24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2026 대구국제커피&카페페스타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지역 외식업 경영주와 학계 전문가, 외식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세미나는 '먹으러 오는 도시, 머물고 싶은 골목'을 주제로 음식 소비를 관광과 체류로 연결하는 방안과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조강연에 나선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는 음식과 골목이 도시의 매력을 형성하는 조건을 설명하며 로컬 브랜드와 골목상권의 문화적 자산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은 경북대학교 교수는 '먹으러 오는 도시, 대구'를 주제로 음식골목을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시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을 소개했다.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는 수원 행궁동의 상권기획 및 로컬브랜딩 사례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K-푸드와 글로컬 관광으로 만드는 대구 식품외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할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강신규 식품외식진흥협회 회장은 "대구는 유서 깊은 음식골목과 탄탄한 외식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전략들이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가 경쟁력 있는 외식·식품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30 22:14:38

  •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중도금 또 미납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중도금 또 미납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매각 절차에 또다시 차질이 생겼다. 매수인 측이 세 차례에 걸쳐 중도금 지급 일정을 변경하고도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매매계약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이날 정정공시를 통해 1차 중도금 15억원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지난 13일 동성로 본점을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에 1천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23일까지 1차 중도금 25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지급이 지연되면서 세 차례 일정을 조정했다. 매수인 측은 26일과 27일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납입했지만, 29일에서 30일로 지급 기한을 연장한 나머지 15억원은 입금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는 중도금 등 매매대금 일부라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자동 해제된다는 특약이 포함돼 있다. 대구백화점은 "거래상대방과 협의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백화점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이날 세경인베스트가 구정모 등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세경인베스트는 계약 대상 주식의 계좌 이전과 주주명부 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이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데 이어 본안소송까지 진행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백화점은 "원고의 부당한 청구로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30 17:58:55

  • 호텔수성, 수성못 품은 낭만 웨딩…4色 예식 공간 눈길

    호텔수성, 수성못 품은 낭만 웨딩…4色 예식 공간 눈길

    대구 수성못과 법이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호텔수성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4개 예식홀을 앞세워 웨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웅장한 호텔식 예식부터 자연 속 야외 웨딩까지 예비 부부의 취향과 예식 규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960년 문을 연 호텔수성은 오랜 역사와 수성못을 내려다보는 입지를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웨딩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기존 실내 예식홀에 야외 정원과 수성못 조망을 강조한 공간을 더하며 변화하는 결혼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호텔수성의 예식 공간은 블레스 홀(Bless Hall), 피오니 홀(Peony Hall), 라포레 수성(La forêt Susung), 아이비 홀(Ivy Hall) 등 4곳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와 연출 방식을 갖췄다. 블레스 홀과 피오니 홀은 호텔수성의 전통적인 웨딩 공간이다. 블레스 홀은 아치형 구조와 높은 층고를 활용해 웅장하고 격식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규모 하객을 초대하는 클래식한 호텔식 예식에 적합한 공간이다. 피오니 홀은 자연 채광과 화려한 생화 장식이 어우러진 밝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순백의 인테리어와 조명 연출을 통해 화사한 예식 공간을 구현했다. 최근에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야외 웨딩 공간 '라포레 수성'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약 6천611㎡(2천평) 규모의 정원에 한국형 금잔디를 식재하고 생화 장식을 더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형화된 예식에서 벗어나 하객들과 여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예식 시간을 넉넉하게 배정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비 홀은 실내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홀 전면의 대형 통유리창 너머로 수성못의 사계절 풍경이 펼쳐지며, 실내 정원 형태의 인테리어가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꽃길을 따라 곡선으로 이어지는 'S자' 형태의 버진로드가 눈길을 끈다. 호텔수성은 예식 공간뿐 아니라 연회와 편의시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메뉴로 구성한 뷔페와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용 주차장을 갖춰 하객들의 방문 편의를 높였다. 웨딩과 숙박,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하 1천4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 온천수를 활용한 시설과 180여 개 객실, 다양한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성못의 자연경관과 오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웨딩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풀하우스카페…'밥알쑥인절미' 1천만 개 팔렸다

    풀하우스카페…'밥알쑥인절미' 1천만 개 팔렸다

    전통 간식으로 여겨지던 떡이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이자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변신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떡을 찾는 연령층도 넓어지는 가운데, 부산 기장의 '풀하우스 카페'가 대표 메뉴인 '밥알쑥인절미'를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풀하우스 카페의 밥알쑥인절미는 올해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달성했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한 제품이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거둔 성과다. 카페거리에 자리한 풀하우스는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과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갖춘 카페다. 이곳에서는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게 밥알쑥인절미 한 개를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렸다. 맛을 본 고객들이 포장 제품을 구매하거나 택배로 주문하면서 판매가 확대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밥알쑥인절미는 찹쌀의 쫀득한 식감에 쑥 특유의 향, 통팥과 호두의 고소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디저트는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으며 풀하우스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기의 바탕에는 원재료와 제조 방식에 대한 고집이 있다. 풀하우스는 충청도 노은에서 재배한 친환경 찹쌀과 제주도산 무농약 쑥, 국내산 팥을 사용한다. 여기에 구운 소금과 자일로스 설탕을 더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박정일 풀하우스 대표는 어린 시절 먹었던 떡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전통 제조 방식을 선택했다. 무쇠솥에 찰밥을 짓고 절구에 찧는 과정을 거쳐 밥알 특유의 식감을 살렸다. 인공감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제품 개발의 핵심이었다.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현미를 활용한 '현미쑥인절미'와 설탕을 넣지 않은 '무설탕 현미쑥인절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산 땅콩을 삶아 만든 '영양만점 땅콩죽'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 식사 대용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국 단위 판매를 뒷받침하는 것은 냉동 배송 시스템이다. 풀하우스는 당일 생산·판매를 원칙으로 하면서 택배 제품에는 영하 40도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해동 후에도 떡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박정일 대표는 "좋은 재료가 좋은 떡을 만든다는 신념 하나로 정직하게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전통 떡의 맛을 지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팔공김치, 싱가포르 28개 매장 진출…'대구의 맛' 세계로

    팔공김치, 싱가포르 28개 매장 진출…'대구의 맛' 세계로

    대구의 김치 제조기업인 영농조합법인 팔공김치가 싱가포르 28개 매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며 '대구의 맛'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팔공김치는 최근 싱가포르 식품 유통업체 컬리나(CULINA)와 협력해 현지 28개 매장을 대상으로 제품 유통과 판촉 활동을 진행했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에 선보인 제품은 명품맛김치와 파김치, 무말랭이 등 350g 용기 제품 3종이다. 제품 포장에는 '대구의 맛, 맛있지예!'라는 문구를 적용해 지역적 특색을 살렸다. 배추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별미 김치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은 싱가포르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LA), 캐나다에 제품을 선적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기존 브리즈번에 이어 애들레이드와 멜버른으로 유통 지역을 확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제식품박람회와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과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결과다. 팔공김치는 국가별 유통 환경과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제품을 제안하고, 기존 거래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쌓은 경험은 지역 식품기업과의 상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태종 팔공김치 대표는 호주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대구지역 식품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대구시가 마련한 수출 상담 기회와 연계해 지역 식품기업 8개사의 호주 강원마트 수출을 이끌었으며, 이후 추가 발주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품질 관리다. 팔공김치는 2008년 설립 이후 국내산 원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경상도식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김치와 절임식품을 생산해 왔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ISO 22000, FSSC 22000 등 식품안전 관련 인증을 확보하며 생산 과정의 안전성을 높였다. 해외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 유통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김치 종균 활용과 스마트 HACCP 기반의 생산 공정 디지털화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태종 팔공김치 대표는 "앞으로 싱가포르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수출국의 공급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0 06:30:00

  • 경신유통 39년 축산 노하우…육가공 넘어 바이오로 도약

    경신유통 39년 축산 노하우…육가공 넘어 바이오로 도약

    39년간 축산업에 주력해 온 경신유통이 육가공과 정육 프랜차이즈, 바이오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대형 화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신사업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경신유통은 6개 직영농장을 기반으로 한우 사육부터 원료 확보, 가공,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축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경북 영천에 구축 중인 대규모 육가공 공장이 있다. 글로벌 육가공 설비 전문기업의 첨단 장비와 위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육류의 정형부터 소분, 포장, 물류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정육 프랜차이즈 '경신유통프레쉬'도 이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한 사업이다. 이른바 '칼 없는 정육점'을 표방하는 모델로, 본사 공장에서 손질과 포장을 마친 신선육을 각 매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직접 고기를 손질하는 과정을 줄여 가맹점의 운영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스킨포장 기술과 디지털 예약 시스템을 접목해 구매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축산물의 생산과 유통에서 쌓은 경험은 바이오 소재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신유통은 동물 유래 원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주목해 왔으며, 최근에는 아텔로콜라겐(Atelocollagen)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텔로콜라겐은 콜라겐에서 면역반응과 관련된 말단 부위를 제거해 면역원성을 낮추도록 가공한 소재다. 경신유통은 수년간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활용한 화장품 5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축산업에서 확보한 원료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뷰티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신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품질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경신유통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3485와 동물 유래 재료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안전관리 관련 국제표준인 ISO 22442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동물 유래 원료의 체계적인 관리와 바이오 소재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신유통 관계자는 "사업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39년간 축적한 축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육가공과 유통 체계를 고도화하고,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KT, 전통시장에 ICT 입힌다…디지털 환경 개선 앞장

    KT, 전통시장에 ICT 입힌다…디지털 환경 개선 앞장

    KT가 통신·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지역 전통시장의 디지털 환경 개선과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 내 통신 인프라를 정비하는 동시에 상인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지역 전통시장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공 와이파이(Wi-Fi) 등 무선통신 환경 개선과 폐쇄회로(CC)TV 점검, 통신 회선 정비, 상인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도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주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점포 홍보가 확산하면서 안정적인 통신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판매 경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통신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시장별 통신환경을 살펴 공공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인들도 안정적인 통신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 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CCTV의 화질과 설치 위치를 점검하고, 감시가 취약한 구간을 찾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시장 곳곳에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사용하지 않는 통신 회선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골목이 복잡한 경우가 많아 시설 관리와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KT는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시장별 환경에 맞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설 개선뿐 아니라 상인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스마트폰을 단순한 연락 수단에서 벗어나 실제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모바일 결제와 고객 소통, SNS를 활용한 점포 홍보 등 상인들이 일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도 새로운 기능을 배우고 점포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통신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교육을 함께 추진해 시장의 이용 환경과 상인들의 영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KT 동부고객본부 관계자는 "KT가 가장 잘하는 통신과 ICT 기술로 시장의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핵심"이라며 "더 잘 연결되고, 더 안전하고, 더 장사하기 좋은 전통시장을 만드는 데 KT의 역량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륜' 수성못 웨딩 명소로…하루 한 팀 위한 특별한 예식

    '륜' 수성못 웨딩 명소로…하루 한 팀 위한 특별한 예식

    대구 수성못 인근에 자리한 '륜하우스(륜)'가 한 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웨딩과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특별한 날을 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외 결혼식부터 상견례, 돌잔치, 가족 모임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3년 8월 문을 연 륜은 오랜 웨딩업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륜의 반선영 대표는 30여 년간 웨딩업에 종사한 어머니의 사업을 이어받으며 자신이 꿈꿔온 결혼식의 모습을 공간에 담았다. 기존의 정형화된 예식에서 벗어나 예비 부부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브랜드 이름인 '륜'에는 삼강오륜의 '오륜(五倫)'이 담겨 있다. 결혼으로 맺어지는 두 사람과 가족의 인연부터 상견례, 돌잔치, 기념 행사 등 다양한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정성스럽게 대접하겠다는 의미다. 륜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 한 팀을 위한 독립적인 웨딩 공간이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예약을 받지 않고 건물 전체를 한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일반적인 웨딩홀과 달리 다른 예식 하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보다 여유롭고 독립적인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예식은 주로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며, 꽃 장식과 공간 구성 등도 예비 부부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연출할 수 있다. 정해진 형식에 맞추기보다 두 사람의 개성과 원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결혼식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규모의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1층에는 식사와 대규모 행사를 위한 연회홀이 마련돼 있으며, 다른 층에는 소규모 모임을 위한 독립형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최대 700명이 참여한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가장 큰 개별 룸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2인실도 마련돼 있어 모임의 성격과 인원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적인 웨딩홀의 뷔페 방식 대신 한정식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계절에 따라 메뉴를 달리 구성하며, 한우 갈비탕을 비롯해 떡갈비와 장어, 전복, 새우 등 다양한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한우 갈비탕은 결혼식 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반 대표는 "결혼식이나 상견례, 돌잔치처럼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는 순간을 정성스럽게 대접하고 싶었다"며 "좋은 공간과 음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함께한 시간을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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