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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떳떳한 대한민국 사람" 대구출입국사무소 국적증서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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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4년만 개최…대구경북 귀화자 35명 참석

21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
21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국민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1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어 귀화자들의 국적취득을 축하했다.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 이후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13년 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 한국계 중국인 김혜란(40)씨는 이날 감격적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한국인과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꼭 한국에서 살고 싶었다"며 이주 계기를 밝혔다.

김 씨는 중국에서 소수 민족인 조선족으로 살면서 정체성 혼란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온전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싶다는 갈망에 법무부가 시행하는 한국어 교육 및 한국사회 이해 등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찾게 해주고 싶다는 소망도 컸다.

김 씨는 "그간 떠돌았던 정체성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늘부터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리잡고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캄보디아에서 온 통나비(37)씨는 결혼을 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한국말이 서툴러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나비 씨는 "택시에서 말이 어눌해 목적지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면 화를 내는 기사님들이 있었다"며 초기 정착 과정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통나비씨는 지역 다문화센터의 한국어 교실을 통해 지금은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나도 떳떳한 한국인이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홍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외로운 타국살이 해온 사람들이 한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만큼, 한국인 가족들도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 귀화자 34명, 국적회복자 1명 등 총 35명의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참여했다. 귀화자들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대만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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