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강둑으로 놀러 나온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보며 늦었다고 중얼거리는 토끼를 발견했다. 앨리스는 큰 소리로 수상쩍은 토끼를 부르지만, 토끼는 듣는 둥 마는 둥 어느 구멍 안으로 들어갔고 앨리스도 따라서...
2022-11-09 10:30:27
[한방칼럼] 초겨울 생기기 쉬운 비염, 어떻게 치료할까?
풍성하던 단풍도 다 져가며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초겨울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겨울이 왔을 때 사람들이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라고 하면 비염을 들 수 있다. 낮은 온도와 건조한 공기, 전형적인 ...
2022-11-09 06:30:00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간다. 주어진 시간, 즉 모든 생명은 '시작과 끝'의 한계는 피할 수 없지만 대체로 공평하게 주어진다. 만남! 설렘의 단어다. 좋든 싫든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과 만...
2022-11-09 06:30:00
[수요일 아침] 후진국형 10.29참사, 국가는 없었다
핼러윈 축제가 있던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6명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이른바 '하인리히의 법칙'이 있다.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산업재해가...
2022-11-08 15:54:35
우리는 다른 것과 틀린 것을 혼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게 익숙하지 않으면 틀린 것처럼 보이고, 내 편이 아니면 틀린 것처럼 생각된다. 수십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많이 대중화됐지만, 그 당시는 젊은이들 ...
2022-11-08 12:08:01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들이 선택하는 주된 영어식 이름 두 가지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다. 이 두 오케스트라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먼저 '오케스트라'라는 단어의 어원을 한번 살펴보자....
2022-11-08 12:06:07
'인사만사'(人事萬事)는 말 그대로 사람의 일이 만 가지 일이라는 뜻이다. 즉, 무슨 일이든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훌륭한 조직 운영 시스템이라도 경영자와 구성원의 능력과 성...
2022-11-07 13:51:10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구호 계획을 밝혔다. 이에, 그와 같은 정부의 지원 대책을 반대하는 국민 동의 청원이 국회 게시판에 올라와 논...
2022-11-07 13:48:36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의 향후 5년을 통치할 인물을 뽑는 중국의 20차 당대회가 끝났다. 9천671만 명의 당원을 가진 중국공산당의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대회는 정치권력 배분의 장(場)이자 권력투쟁의 현주소...
2022-11-07 13:45:59
비발디(1678~1741)의 '사계'는 음악에 문외한도 다 아는 유명한 곡이다. 흔히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감상하기 쉬운 곡이다. 18세기 바로크 음악을 입문자들에게 권하는 까닭은 사계...
2022-11-07 10:26:19
몇 년 전 식당 할 때의 일이다. 전동휠체어를 탄 남자가 가게 앞 입간판의 메뉴를 보고 있었다. 불고기에 쌈 채소가 곁들여지는 요리였다. 나는 카운터에 앉아 유리문 너머의 그를 힐끗 보았다. 점심시간이 조금 ...
2022-11-07 10:15:24
"너무 아프고 쓰라려 울음이 복받치더군요. 여기서 울면 안 돼. 나는 황급히 은하계 주문을 외려고 했죠. 소용이 없었어요. 은하계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는 드디어 울음이 복받치는 대로 저를 내...
2022-11-06 13:23:16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황석산성 전투, 피바위는 알고 있다
황석산 고갯길, 함양의 육십령은 영남에서 호남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칼날 같은 화강암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 황석산은 냉정과 위엄이 서려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덕유산과 거망산 등 동서남북이 구름...
2022-11-04 14:30:00
경기 침체의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어떠한 여파가 있었는지 묻거나 따지지 않겠다. 다만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할 뿐. 모두가 마치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
2022-11-04 14:23:37
결실과 감사의 계절인 가을에는 축제가 풍성하다. 필자는 2006년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프로그램 연수 시절, 핼러윈(Halloween·미국식 발음 할로윈)을 처음 만났다. 아직도 기억이 ...
2022-11-04 13:55:20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백석의 '힌 바람 벽이 있어'에 나오는 구...
2022-11-04 13:52:18
하늘은 인간에게 일곱 가지 다양한 감정을 주었다. 기쁨, 분노, 슬픔, 공포, 사랑, 증오, 욕망이다. 이런 인간이 겪어야 하는 다양한 감정을 '희로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 칠정(七情)이라고 한다. 칠정은 ...
2022-11-03 15:22:08
여행을 떠나 보면 시간의 흐름이 달라진 걸 느낄 때가 많다. 공간을 이동했을 뿐인데, 하루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그럴 때마다 생각해본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 공간이 나에게 어떤 곳이며, 이곳에...
2022-11-03 14:30:00
이보다 더 허망한 죽음이 있을까. 한순간에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를 접하면서 '안전제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설마 하는 순간, 방심의 틈을 비집고 벌어지는 불의의 대형 사고에 ...
2022-11-03 10:34:19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42>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관내 분실'은 분명 책이 자료실에 있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서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자료실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나에겐 마주하기 싫은 순간 중 하나다. 책이 제자리에 ...
2022-11-03 10:21:51
올해도 이제 두 달을 남겨놓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 것 같다. 비수기인 연초를 지나기만 하면, 늘 브레이크가 고장이 난 트럭처럼 연말을 향해 질주하는 듯 달려간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
2022-11-03 10:09:55
[새론새평] 나쁜 플랫폼(platform), 좋은 플랫폼
'타다'와 '카카오T'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타다'는 일반 자동차와 운전자를 묶어서 빌려주는 운송 플랫폼이다. '카카오T'는 운전자와 승객으로부터 이용료를 받고 운송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타다...
2022-11-02 10:46:43
10월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즐기던 사람들이 150명 이상 죽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도대체 핼러윈이 무엇이기에 이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그리고 이런 사고를 막...
2022-11-02 10:38:02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빈 미술사 박물관의 컬렉션은 피터 브뤼헐이라는 네덜란드 화가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은 16세기 초 브라반트 공화국의 화가였던 브뤼헐의 대표...
2022-11-02 10:16:54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는 여러 가지 고민 중 피부와 관련해서는 피부 탄력이 약해지면서 점점 처지는 것과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실제로 이런 피부 노화를 개선하기 위해 피부과를...
2022-11-02 06:30:00
[수요일 아침] 2003 대구 지하철, 2014 세월호, 2022 이태원
2003년 2월 발생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서둘러 자동차를 몰아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망연자실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의 손을 맞잡고 그들이 건넨 첫 ...
2022-11-01 20:15:18
'돌봄'이 필요하다. 나를 비롯한 모두가 돌봄의 대상자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20대 청년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아직도 사실로 받아들이기가 매우 힘든 마음이다. 어떻게 이런 일...
2022-11-01 10:23:44
얼마 전에 영국의 총리가 뉴스 코너를 장식한 적이 있었다. 주인공은 최단명 영국 총리의 기록을 세운 리즈 트러스이다. 그녀는 '철의 여인'(Iron Lady)으로 불렸던 대처 전 총리를 정말 존경했다. 한 예로 트러...
2022-11-01 10:23:26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글로 써보자"라는 내 말에 아이들은 당황했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럼 이참에 한번 해보라고 했다. 난감해하던 아이들은...
2022-10-31 13:24:00
긴 신음 소리를 내며 한 어머니가 시멘트 바닥 위로 무너져 내렸다. 부모는 자식을 가슴속에 묻는다고 한다. 그렇게 지난 29일 저녁, 154명의 꽃다운 생명이 스러졌다. 세월호 같은 사건을 이 땅에서 다시 겪을 ...
2022-10-31 1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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