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교 '그린브릿지'… 은마테크 금도락 대표, 초록우산 위촉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3일 은마테크 금도락 대표를 '초록우산 그린브릿지클럽' 위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린브릿지클럽'은 초록우산과 잠재 후원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지역 내 신규 정기 후원자를 발굴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금 대표는 이번 위촉을 시작으로 초록우산의 인재 양성 사업인 '아이리더'에 참여한다. 지역 인재 아동 1명에게 매월 30만 원의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아동을 실질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 이날 위촉식에는 그린브릿지클럽 박재숙 회장과 김희경 위원이 참석했다. 금 대표는 위촉 소감에서 "경제적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튼튼한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5 09:33:16
"박수 한 번이면 족한 삶"... 최길영 전 대구시설공단 이사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배려와 섬김을 평생의 신조로 삼아온 최길영 전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이 자신의 인생 여정을 담은 자서전 『박수 한 번이면 족한 삶』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행사는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 서관 211호에서 열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대구시의회 부의장, 대구시설공단 이사장 등 정계와 공직을 두루 거친 저자가 자신의 삶을 갈무리하고, 지역민들과 진솔한 소회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저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단순한 업적 나열에서 벗어난 '성찰의 기록'을 선보였다. 책 제목인 『박수 한 번이면 족한 삶』에는 더 많은 박수를 받기 위해 애쓰기보다, 단 한 번의 박수를 받더라도 그 순간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살겠다는 저자의 정직한 인생관이 투영되어 있다. 본문에는 유년 시절의 기억부터 대구광역시의회 의정 활동 당시의 고민, 공공기관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던 긴박한 과정들이 담담하게 서술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봉사'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다. 그는 봉사를 개인의 단순한 선행을 넘어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정의하며, 퇴임 후에도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최 전 이사장은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대구시 교통연수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해왔다. 오는 7일 열리는 기념회에서는 저자가 직접 집필 배경을 설명하고 독자들과 삶의 철학을 공유하는 북토크 형식의 인사말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 전 이사장은 "공직자로서 내린 수많은 선택의 기준은 늘 '사람'이었다"며 "이 책이 지역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04 17:57:39
[기고-이재화] 서구의 숨, 생활에서부터 다시 살펴야 할 때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런 불편, 예전부터 있던 것 아니냐"는 물음이다. 그 질문이 틀리지 않다는 점부터 짚고 싶다. 서구의 환경 문제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며, 변화의 속도 또한 주민 기대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비전이나 장기 구상이 아니라, 생활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점검과 개선이다. 환경은 더 이상 추상적인 정책 영역이 아니라, 주민의 하루를 좌우하는 생활 조건이기 때문이다. 서구 주민들이 말하는 환경 문제는 매우 현실적이다. 미세먼지로 창문 열기를 망설이는 날이 잦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 노후 산업시설 인근에서는 소음과 악취 민원이 반복되고, 하천과 골목 환경은 정비 속도가 더디다. 이는 특정 세대나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 전반에 걸친 생활 불편이다. 환경 문제는 단기적인 사업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 반복되는 민원 지역을 다시 점검하고,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부터 속도를 내는 것, 생활 불편이 장기화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이 답을 내놓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 이러한 일들은 지금 당장 가능하다. 지방의회의 역할 역시 여기에 있다. 새로운 구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산이 실제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조례와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바로잡는 것이다. 환경 문제를 선언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관리와 확인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환경 정책이 '큰 그림'에 치우치며 현장과 거리가 생긴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는 주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문제부터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변화라도 주민이 느낄 수 있어야 정책은 의미를 갖는다. 환경은 비용이 아니라 삶의 기본 조건이다. 깨끗한 공기, 조용한 주거 환경, 안전한 골목과 쉼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 기준이다. 이 기준을 어디까지 지켜낼 것인가는 결국 정치와 행정의 책임이다. 서구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래 쌓인 불편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작은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신뢰가 만들어진다. 속도는 더딜 수 있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해야 한다. 앞으로도 환경 문제를 특별한 이슈가 아니라 생활 문제로 다루고자 한다. 불편이 반복되기 전에 점검하고, 말보다 실행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서구의 숨은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그 숨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도록, 지방의회가 해야 할 역할을 차분하게 이어가야 할 때다.
2026-02-04 17:53:20
"무릎 시리고 뻣뻣하면 관절염 시작" 겨울철 관절 통증, 방치하면 인공관절까지
겨울 한파가 본격화되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나 어깨가 뻣뻣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추위 탓으로 넘기기보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1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며,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관절 통증 환자가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날씨가 추워서 그렇겠지"라며 증상을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지광장재활의학과 박준현 원장은 "겨울철 관절 통증은 기온 저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40대 이상에서 아침 기상 시 관절이 30분 이상 뻣뻣하거나, 계단 보행 시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관절이 더 아픈 이유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관절 주변 혈액 순환이 감소하고,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synovial membrane)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이는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박 원장은 "관절 내부의 윤활액인 활액(synovial fluid)은 온도에 민감한데, 기온이 낮아지면 점도가 높아져 관절 움직임이 둔해진다"며 "마치 겨울철 자동차 엔진오일이 굳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관절염이 진행 중인 환자의 경우 기압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겨울철 저기압 상태에서는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를 '기상통(weather pain)'이라고 부른다. ▶방치하면 연골 손상 가속화 겨울철 관절 통증을 단순히 날씨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 관절 주변 근육이 약화되고, 이는 다시 관절에 더 큰 충격을 전달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60대 주부 이모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나이 들면 다 아픈 것"이라며 방치했다가 올해 초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연골이 심하게 닳아 있었다. 결국 연골주사 치료와 함께 장기간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박 원장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운동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지만, 연골 손상이 진행되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관절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전문가들은 겨울철 관절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권장한다. 먼저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관절 부위를 충분히 보온하고, 특히 무릎과 발목은 레그워머나 두꺼운 양말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하고,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아침 기상 후에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침대에 누운 채로 관절을 천천히 움직여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발목을 돌리고,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5~10분 정도 반복하면 관절이 부드러워진다. 실내에서라도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요가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추운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 야외 운동은 피하고, 운동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 항산화 성분이 많은 베리류, 비타민D가 함유된 우유나 달걀 등을 섭취하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염분이 많은 음식이나 술, 담배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런 증상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시지광장재활의학과 박준현 원장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30분 이상 뻣뻣한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날씨가 흐리거나 추울 때 특정 관절이 유독 더 아픈 경우 ▲관절 부위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등이다. 박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한번 손상된 연골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겨울철 관절 통증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발전해 초기 관절염은 약물치료, DNA 주사, 프롤로테라피 등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관절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관절 통증은 단순히 추위 때문이 아닐 수 있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인 관리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01-05 11:33:01
피에이치에이(주), 지역사회와 동행... 2025년 아동 복지 기금 5천만 원 쾌척
자동차 도어 무빙시스템 전문 제조 기업 피에이치에이(주)(대표이사 허승현)가 내년에도 지역 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초록우산 대구경북총괄지역본부는 지난 30일 피에이치에이 본사에서 2025년도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승현 대표이사와 문희영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나눔 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에 기탁된 5천만 원의 후원금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기업의 ESG 경영 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친환경 비누 및 크레파스 만들기 ▲어린이날 맞이 쿠킹 클래스 및 문화체험 ▲혹서기·혹한기 냉난방비 지원 등 시기별·테마별 맞춤형 복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허승현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에이치에이(주)는 임직원이 함께하는 매칭그랜트 정기 후원과 더불어 산타원정대, 친환경 물품 만들기 등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5-12-31 09:23:32
개인정보 유출 반성한다더니 '호갱 영업'?…쿠팡, '꼼수 보상안' 논란
"역대급 규모의 보상안이다", "연간 순이익의 4배가 넘는다."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 앞에서 쿠팡이 내놓은 자화자찬식 보상안 수식어다. 쿠팡은 29일, 1조 6,85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발표하며 '고객 신뢰 회복'을 외쳤다. 그러나 그 내용을 뜯어보면, 이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3천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거대한 '판촉 행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1조 6천억'이라는 숫자의 눈속임 쿠팡은 이번 보상안이 기업의 연간 순이익을 훨씬 상회하는 천문학적 금액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1조 6,850억 원이라는 숫자는 전 국민이 쿠팡이 정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 쿠폰을 100% 사용했을 때나 성립하는 '가상의 숫자'다. 기업 입장에서 현금 유출이 발생하는 직접 보상이 아닌, 자사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구매이용권(쿠폰)' 지급은 회계상 비용 처리 방식이 다르다. 오히려 고객이 쿠폰을 쓰기 위해 지갑을 열게 만듦으로써, 사상 최악의 보안 사고를 '매출 펌핑'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마저 든다. ◆ 5만 원 준다더니… "4만 원 쓰려면 수십만 원 결제해라" 보상안의 세부 내역을 보면 기만적인 태도는 더욱 명확해진다. 총 5만 원의 보상금액 중 실생활에 즉시 도움이 되는 쿠팡 전 상품 및 쿠팡이츠 쿠폰은 단 1만 원(각 5천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4만 원(80%)은 '쿠팡트래블'과 명품 버티컬 서비스인 '알럭스(R.Lux)'에 배정됐다. 문제는 이 두 카테고리가 2만 원짜리 쿠폰 한 장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행 상품이나 명품 화장품·의류를 구매하려면 최소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의 지출이 필수적이다. 결국 피해 고객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쿠팡의 고가 라인업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이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쿠팡이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여행, 명품)에 고객을 강제로 유입시키려는 '미끼 상품' 투척에 가깝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 모씨(42)는 "개인정보는 다 털렸는데, 보상받으려면 비싼 여행 상품이나 명품을 사라는 것이냐"며 "5천 원짜리 생색내기 쿠폰 던져주고 2만 원 할인을 미끼로 비싼 물건을 팔려는 장사속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진정성 없는 '조건부 사과', 신뢰 회복은 요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정한 고객 중심주의라면 사용처가 극히 제한되고 고가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건 없는 포인트 지급이나 실질적인 피해 구제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쿠팡 측은 이번 규모가 물류 투자비의 30%에 달하며 SK텔레콤 사태 때보다 3배 이상 크다는 점을 참고자료로 배포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보상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질'이다. 고객의 내밀한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해 유출시킨 대가로 자사의 물건을 팔아주라는 식의 보상안. 이는 국민을 소비의 도구로만 보는 거대 플랫폼의 오만함이 빚어낸 촌극이다. 1조 6천억 원이라는 허울 좋은 숫자로 포장된 이번 보상안은, 쿠팡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는커녕 '국민 기만 기업'이라는 낙인을 찍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25-12-29 10:25:03
영남권 대학 볼링 축제의 장, '2025년 제15회 KNUBC 복현배' 성료
지난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대구 88볼링장에서 열린 '2025년 제15회 KNUBC 복현배' 볼링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경북대학교 볼링동아리 KNUBC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볼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주최 측인 경북대를 비롯해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한국해양대, 대구과학대, 동아대, 부산대, 부경대, 영진전문대 등 총 10개 대학에서 248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총상금 규모는 약 3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개최된 88볼링장은 쾌적한 시설과 프로 대회 수준의 레인 컨디션을 제공해, 참가한 대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틀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경북대학교였다. 개인전에서는 경북대학교 최지웅 선수가 4게임 합산 924점(평균 23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열린 3인조 단체전에서도 경북대학교의 저력은 빛났다. 개인전 우승자 최지웅을 필두로 최형서, 백준권 선수가 한 팀을 이뤄 4게임 합산 2,518점을 기록, 압도적인 팀워크를 과시하며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최지웅 선수는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2관왕(개인·단체)을 차지한 최지웅 선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평소 88볼링장의 레인 관리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원하는 라인을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비결로 경기장의 최상급 컨디션을 꼽았다.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최형서, 백준권 선수 또한 "서로 실수해도 커버해 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쾌적한 환경에서 친구들과 최고의 팀워크로 이룬 결과라 더 뜻깊다"고 기쁨을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KNUBC 관계자는 "88볼링장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2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는 대형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복현배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영남권 대학생들이 볼링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입상자들과 참가 대학들은 내년에도 활발한 교류전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5-12-22 14:14:17
"시각장애인 투표권 애환 담았다"… 오순환 행복한택시 대표, 교육부 장관상 수상
대구 지역에서 시민의 발이 되어온 택시 업계 대표가 장애인의 인권과 현실을 담아낸 글짓기로 장관상을 수상해 화제다. 지난 12일(금)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전국 장애인 문예글짓기대회' 시상식에서 오순환 행복한택시(주) 대표 겸 JS협동조합 이사장이 문예글짓기 부문 교육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이 선거날 투표소에서 겪어야 했던 생생한 어려움과 고충을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문체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한 표'의 권리가 장애인에게는 얼마나 높은 벽으로 다가오는지 조명하며, 우리 사회의 세심한 배려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평이다. 수상자인 오 대표는 대구 지역 택시 업계의 중견 경영인이다. 현재 행복한택시(주) 법인택시 63대와 JS협동조합 택시 84대의 면허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평소 그는 "택시는 대구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움직이는 공동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순환 대표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시민이자 기업인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이런 내용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오히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작은 글이 우리 사회의 장애인 관련 제도와 인식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법인택시 및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5 11:53:27
"대구서 통했다"… 전국 골반골절 명의들, 관문병원으로 집결
대구가 고난도 외상 수술 분야인 '골반골절' 치료의 전국적 교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대구 관문병원에서는 '영남 골반골절연구회'가 개최됐다. 이번 연구회는 당초 대구 지역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출범했으나, 최근 대구의 높은 수술 수준과 임상 노하우가 입소문을 타며 전국 단위의 학술 모임으로 격상된 분위기다. 이날 현장에는 개최지인 관문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제주한라병원, 원주연세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등 전국 11개 주요 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골반골절 수술의 고난이도 술기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합병증 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관문병원의 임상 사례가 집중 조명되며, 타지역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구회 관계자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이 모임이 전국 골반골절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12-12 10:21:35
포항 첫 국제학교 유치 가시화…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 수요자 관심 집중
포항 펜타시티에 경북 최초의 국제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영국 명문 교육기관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의 포항 분교 설립이 공식화되면서, 인근 지역 내 주거 수요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CCB와 포항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CCB 가레스 피어슨 교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에 서명했으며, 포항시와 투자 법인 간의 협력이 본격화됐다. CCB는 1541년 영국 헨리 8세가 설립한 왕립학교로, 현재까지 약 4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기숙형 사립학교다. 영국 왕실의 공식 후원을 받으며, 수학·과학 등 이공계 중심의 교과과정과 예술·인문학·언어 등 전인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럽 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국제학교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융합기술지구(펜타시티) 내 6만6천㎡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포항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용은 국비·지방비·민간 법인이 공동으로 분담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9년 개교가 목표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지역 주거시장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학교 부지와 인접한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 아파트가 눈에 띄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단지는 전체 522세대 중 전용 84㎡는 전량 분양을 마쳤으며, 전용 117㎡도 마감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단지 내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입지적 장점은 물론, 펜타시티 내 기존 단지에 비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화아이위시'는 남향 위주의 배치 설계로 조망권과 일조권을 동시에 확보했다. 수납공간을 대폭 늘린 신평면 설계와 함께, 최상층에는 고급 펜트하우스를 배치해 고급화 전략을 더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함께 조성돼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분양 조건도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1차 계약금 5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잔금의 20%에 대해 최대 2년간 유예가 가능하다. 여기에 계약축하금도 별도로 제공돼 초기 비용부담을 줄였다. 발코니 확장 선택 시 제공되는 무상옵션 구성도 실용적이다. 무상 제공 품목은 ▲현관 중문 ▲엔지니어드 스톤 주방 상판 ▲빌트인 전기오븐 ▲하이브리드 쿡탑 ▲음식물 탈수기 ▲와이드 싱크볼 ▲펜트리 선반 시스템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작은방 붙박이장 및 서재가구 ▲전동 빨래건조기 등으로, 약 1,500만 원 상당의 품목이 포함된다.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융합기술로 28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 분양홍보관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5-11-21 09:08:54
이름·주소 개인정보 줄줄…쿠팡 고객 4천여명 정보 노출
쿠팡에서 고객 45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에 신고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 최근 주문 내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20일 공지를 통해 "18일 고객 개인정보가 비인가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회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전화번호·주소), 최근 5건의 주문 정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해당 활동을 탐지한 뒤 제3자가 사용했던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지금까지 조회한 정보를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은 관련 정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쿠팡은 "고객 결제와 관련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으며 보호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 등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문의 사항은 고객센터(☎ 1577-7011)로 연락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원인과 경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당국에 신고됐으며, 현재 쿠팡은 해당 기관들과 협조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025-11-20 20:12:36
삼일병원, 의료 인프라 한층 강화… 별관 신축으로 환자 중심 진료환경 구축
지역 중추의료기관인 삼일병원이 진료공간 확충과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했다. 삼일병원(병원장 김지건)은 19일 병원 별관 신축건물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새로운 의료시설의 문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이번 별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029㎡에 달하며 환자 접근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별 맞춤 시설로 채워졌다. 준공된 별관에는 원내약국을 비롯해 진단검사의학과, 외과 외래진료실, 혈관조영촬영실, 인공신장실, 그리고 국제진료센터가 들어서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제진료센터는 다언어 대응 시스템을 갖춘 전문 인력이 상주해 외국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지건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진료공간의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삼일병원 측은 별관 신축을 통해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쾌적한 진료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진단 및 치료 기능이 강화되면서 병원 전반의 서비스 수준 역시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건 병원장은 "이번 별관 건립은 삼일병원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하고, 보다 전문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결실"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신뢰받는 병원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삼일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서 긴급한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별관 준공을 계기로 전문 진료기능의 확장과 더불어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일병원은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내부 혁신과 더불어 지역민을 위한 건강강좌와 진료 연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2025-11-19 19:42:38
[단독] 제주 경찰, 숨진 쿠팡 위탁배송기사 사고 직후 '채혈 음주검사 미실시' 논란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쿠팡 위탁배송기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교통사고 조사를 위한 기본적인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주 경찰은 코로나19 당시 사용한 음주 측정기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유족과 민주노총 등은 경찰 발표를 근거로 "고인이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8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16분께 제주시 오라2동 사거리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한 채혈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음주 측정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긴박해 응급 수술이 급했다"라며 "현장에서 간이 음주측정기로 감지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수술이 진행됐으며, 체내 혈중알코올 농도를 확인하기 위한 채혈 시점을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 경찰관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현장에서 장비를 동원했지만 음주 여부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며 "앞서 코로나19 때 사용한 측정기로 음주 여부를 측정했다는 경찰 발표 내용은 오보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채혈이 이뤄졌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을 텐데 하지 못해 곤혹을 겪고 있다"고도 말했다. 경찰이 교통사고 조사에서 가장 기본인 음주 측정조차 수행하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는 지난 10일 새벽 제주시 오라2동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위탁배송기사 A씨는 1톤 탑차를 운전하던 중 도로변 통신주를 들이받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약 12시간 후 숨졌다. 차량은 전면부가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이후 일각에서 음주운전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찰은 초기 대응에서 "음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코로나19 때 사용한 측정기를 사용했다'고 언론 등에 알렸다가 이날 본지에 번복했다. 고인은 병원 이송 직후 응급 수술에 돌입해 채혈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경찰도 의료진의 처치에 개입하지 못해 음주 여부 확인 절차는 사실상 생략됐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음주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사안이 불거진 만큼 지금이라도 음주 여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5-11-18 12:21:27
대구서 열린 산학연협력 EXPO, 'RISE 시대 인문사회' 새 역할 조명
산업과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국가 혁신의 흐름 속에서 인문사회 분야의 역할을 다시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융합예술치료교육학회(회장 이에스더, 계명대학교 교수)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EXPO'에서 'RISE 체계에서의 인문사회 분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어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김봉문 센터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에스더 회장은 개회사에서 "RISE 체계는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가 혁신의 새로운 틀로, 기술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철학적 토대가 필요한 만큼, 인문사회 분야는 단순 보조가 아닌 필수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공학대학교 고혁진 교수가 '인문학과 공학의 협력 구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계명대학교 김창완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원대학교 김익진 교수, 한성대학교 김영철 교수, 달성1차산업단지 최인호 이사장, 우석대학교 강순화 교수, 경운대학교 이재용 교수, 이에스더 회장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RISE 체계 안에서 인문사회 분야가 실질적 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인문사회 전공자의 산학연 협력 참여 제도화 ▲학생 참여형 협력 모델의 장기적 구축 ▲기업 현장에서의 인문사회 전공자 활용 기반 확대 ▲성과 지표에 사회적·문화적 가치 반영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동원테크 박기태 대표이사도 청중토론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교육부 HUSS사업(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 협의회 회장인 고려대학교 정병호 교수를 비롯해 전국 20여 개 사업단의 단장 및 참여 교수들도 참석해 학문 간 융합의 방향을 모색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인문학·사회과학·예술·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특히 기술 중심의 혁신 담론 속에서 인문사회적 가치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 설계 단계부터 이 분야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한 참석 교수는 "지금까지의 산학연협력은 산업성과 중심의 평가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사회적 가치와 인간 중심의 혁신이 함께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융합예술치료교육학회는 2014년 이에스더 교수가 설립한 단체로 문화예술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접점을 확장하며 창의적 융합교육과 사회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의 역량이 지역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이에스더 회장은 "AI 시대의 혁신은 인간의 감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해야만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아이디어들이 RISE 체계 안에서 구체적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포럼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RISE 체계 속에서 인문사회 분야가 미래 혁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11-10 18:26:15
영유아 부모교육부터 디지털 범죄 예방까지…서구청, 가족 맞춤형 복합 캠페인 마무리
대구광역시 서구청 아동보육과는 지난 10월 22일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부모교육 특강을 중심으로 한 가족 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놀 줄 아는 아이, 잘 자라는 아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놀이의 중요성과 양육 방향에 대해 실제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특강 연사로 초청된 이보연 소장은 아동 발달 단계별 놀이 방식과 부모의 적절한 개입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강의는 현장에서 육아 중인 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강연 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 외부에서는 서대구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한국청년회의소(JC)가 지원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 캠페인이 함께 펼쳐졌다. 출산 친화 문화를 확산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부스 운영이 병행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산을 앞두었거나 영유아를 양육 중인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응급 키트' 100세트가 현장에서 배부됐다. 키트 구성품은 응급처치 안내서, 유아용 손수건, 위생용품 등 실질적인 양육에 필요한 물품들로 꾸려졌으며, 참석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딥페이크 성범죄를 비롯한 디지털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몰래카메라 간이 탐지 카드를 직접 배포하고, 성범죄 대응 요령과 예방 수칙을 담은 홍보 패널이 설치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의 특징과 피해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시민들이 직접 탐지 도구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대구청년회의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출산 장려와 디지털 안전이라는 이질적인 주제를 한 자리에 통합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행사 당일에는 저출산 관련 인식 조사를 병행하여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서대구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출산 장려와 디지털 안전은 모두 우리 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라며 "두 가지 이슈를 연결해 실천 중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청년회의소 출산장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맞춤형 사례로서 향후 유사 사업의 운영 방향에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서구청과 지역 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가족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실질적으로 접근하는 복합적 구조로 구성됐다.
2025-11-06 18:25:39
대기자가측정 평가 A등급…오늘환경측정, 환경 전문성·신뢰성 입증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 환경측정 전문기관인 ㈜오늘환경측정이 대기자가측정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광역시 서구에 본사를 둔 ㈜오늘환경측정(대표 권종욱)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공동 주관한 '2024년도 대기자가측정업체 용역이행능력평가'에서 A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은 최고 등급에 해당하며, 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이 평가는 환경 자가측정업체의 사업 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시행되며 △전문 인력 구성 △첨단 장비 보유 및 운용 역량 △최근 수행 실적 △재무 건전성 △품질관리체계 등 다섯 개 항목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가 이뤄진다. 오늘환경측정은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우수성을 보이며 최고 등급을 받았다. 권종욱 대표는 "이번 평가 결과는 단순한 성적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대기 자가측정업체를 선정할 때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가 참고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자리 잡은 만큼, 오늘환경측정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 평가를 통해 얻은 결과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늘환경측정은 대기, 수질, 악취, 실내공기질, 해양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분야를 다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측정 전문기관으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정도관리를 통과한 공식 분석기관이다. 또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로부터 '최우수 실험실(Excellent Laboratory)'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산하 환경기술지원단 ENTAS의 기술위원사로 참여하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기관과의 협업 및 기술 교류를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대표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의 수질 관리 및 환경정책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기술적 전문성이 실무 정책 자문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늘환경측정은 품질·환경·안전보건 분야의 국제 인증인 ISO 9001, 14001, 45001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았다. 대구광역시가 선정한 '일·생활 균형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내부 조직문화 개선과 ESG 경영 실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오늘환경측정은 전국 각지의 공공기관, 산업체, 교육기관 등과 협업하며, 환경 측정과 분석, 기술 진단, 정밀 모니터링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측정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분석 장비와 숙련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오고 있다. 기술 기반의 환경 분석을 토대로 공공 안전과 환경 보전에 기여해 온 오늘환경측정은,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이슈에 대응하며 측정과 분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06 17:36:47
"기사도, 소비자도 다 반대"…누구를 위한 새벽배송 금지인가
새벽배송 전면 금지를 둘러싼 논의가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물류 현장과 소비자 사이에 거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배송 기사, 전세버스 운전자, 농어업인, 중소상공인, 온라인 쇼핑업계는 물론, 소비자 단체들까지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현장에서는 "책상 위에서 결정된 탁상 행정이 서민의 일상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출범한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의 새벽배송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화했다. 택배노조는 "이 시간대는 택배 노동자에게 가장 위험한 근무 시간으로, 수면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정까지의 배송과 오전 5시 이후 배송은 계속되며, 긴급한 물품은 사전 설정을 통해 기존처럼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반대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다.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 명이 가입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심야 배송 중단은 사실상 수천 명의 해고와 다름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CPA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새벽배송 기사 2405명 가운데 93%가 '심야 배송 제한'에 반대했고,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주·야간 교대제에 대해서도 84%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전세버스 업계도 가세했다.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는 4일 성명을 통해 "야간 배송이 멈추면 우리 업계도 함께 멈춘다"며, 새벽배송 중단 논의 철회를 촉구했다. 안성관 전생연 위원장은 "수많은 전세버스 기사들이 야간 운행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을 일방적으로 일터에서 밀어내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 인력을 실어 나르는 전세버스는 약 1000여 대로 추산된다. 컬리, CJ대한통운 등의 야간 물류에도 800여 대 이상의 전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전생연은 "우리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물류 근로자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는 생존 기반"이라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수백 개 전세버스 업체와 기사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새벽배송 금지 논의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새벽배송은 이미 국민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필수 서비스이며, 단순한 편의를 넘어 국가 물류 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소비자 불편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벽배송은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영유아를 둔 가정의 아침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생활 기반"이라며,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4년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서 71.8점을 기록하며 40개 주요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지방과 도서산간 지역에서의 의존도는 더욱 크다. 협회는 "새벽배송은 이른바 '식품 사막화' 지역에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새벽배송이 도입되지 않은 지역의 소비자 중 84%가 서비스 도입을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물류업계에서는 새벽배송 금지가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판로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협회는 "새벽배송을 통해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해온 농어업인들은 배송 중단 시 상품 가치 하락과 저온 운송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며 "중소상공인 역시 주요 판매 채널이 줄어드는 동시에 플랫폼과의 가격 협상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지난 7월 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벽배송 종사자들은 야간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교통 혼잡이 적다'(36.7%), '수입이 높다'(32.9%), '낮 시간대의 개인시간 활용'(20.7%) 등을 꼽았다. 물류업계는 "야간 노동이 강제된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새벽배송은 기술 집약형 물류 시스템의 대표 사례로도 꼽힌다. AI 수요 예측, 자동화 분류, 콜드체인 시스템 등 첨단 인프라가 총동원되는 구조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새벽배송 중단은 곧 라스트마일 물류 혁신의 후퇴를 의미하며, 전자상거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야간 배송이 멈추면 센터 분류, 간선 운송, 지역 거점 분배 등 모든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전체 유통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온라인쇼핑협회에는 지마켓, 쿠팡, 네이버, 11번가, SSG.COM, 롯데쇼핑e커머스, 현대홈쇼핑 등 국내 주요 플랫폼을 비롯해 약 100여 개 유통 기업과 1,000여 개 영세 소상공인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야간 노동 전체를 위험한 노동으로 일반화하고,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수많은 생계형 일자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새벽배송 제한은 단순한 물류정책이 아니라 국가 산업 전반의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최근 "심야배송 제한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조치"라며 "정책 결정에 앞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1-04 17:34:44
"척추 수술, 합병증 줄이려면 어떻게?"…대구 경북 척추외과 전문의들 머리 맞대
수술 중 경막 파열과 같은 척추 수술 합병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 경북 척추외과학회는 지난 10월 22일 대구 달서구 관문병원에서 정기 집담회를 개최하고, 척추 수술 중 발생 가능한 주요 합병증에 대한 사례 중심의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지역 내에서 척추 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인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허정 관문병원 대표원장은 '척추 수술 중 경막 파열의 합병증 최소화 방안 및 대처법'에 대해 강의하며 수술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경막 손상에 대한 예방 전략과 실제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 경막 파열은 척추 수술에서 비교적 자주 보고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두통이나 뇌척수액 누출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술 집도의의 숙련도와 즉각적인 조치 여부가 환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도의 임상 판단과 경험이 요구된다. 허 원장은 강연을 통해 수술 전 철저한 영상 분석과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수술 중 경막 손상이 발생했을 때의 봉합 방식과 수술 후 체위 유지 및 회복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제 임상에서 경험한 수술 사례를 토대로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집담회는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을 통해 병원 간 수술 노하우를 교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학회 관계자는 "각 병원이 겪는 수술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안전한 척추 치료를 위한 진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관문병원은 대구 서남부권에 위치한 중형 병원으로, 총 109병상의 병동과 4개의 대형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척추·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중증 외상과 내과 질환까지 폭넓게 진료하고 있다. 고난이도 수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재활과 일상 복귀까지 포괄하는 치료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관문병원 측은 "이번 학술 행사는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결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척추 전문의들과의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03 10:24:02
일본 총리 가방 뭐길래…이틀 만에 완판, 내년 2월 출하 대기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을 제작한 일본 장인의 브랜드에 전례 없는 주문이 쏟아졌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26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보도된 토트백에 대한 주문이 급증해, 현재 생산 가능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 이틀 만에 공장 한 달 생산량에 해당하는 주문이 들어왔으며, 출하는 내년 2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제품은 하마노 피혁공예의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이다. 일본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소비세 포함 13만6400엔(한화 약 128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은 검정이다. 해당 가방은 A4 서류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와 단 70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브랜드 측은 "매일 드는 가방은 심플하고 우아해야 한다", "활동적인 여성에게 어울리는 고급 가방"이라는 문구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1880년 나가노현 미요타초에서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수제 가방 브랜드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하마노 노리유키 대표가 일본 왕실의 폴로 경기 지도를 맡으며 왕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도 일본 왕실에 핸드백을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직함을 넘어서 '일본 정치계의 대표 패셔니스타'로도 주목받아온 다카이치 총리는 평소에도 국내외 고급 브랜드의 가방을 자주 착용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번 가방은 각종 SNS와 뉴스매체에서 총리가 애용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소개되며 대중적인 관심까지 확산된 상황이다. 하마노 피혁공예 측은 이번 주문 폭주에 대해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하루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된 데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총리의 취임 이후 외교무대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며, 관련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2025-10-27 09:38:57
[르포] "18자리 숫자 하나면 끝"…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티켓 선물하기'가 암표 우회로
21일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티켓 암표 거래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단이 고지한 티켓 정가는 무색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정가의 수 배 가격으로 티켓이 올라오고 있었고, 거래 방식은 훨씬 정교하고 교묘했다. 기자는 20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PO 3차전 티켓을 중고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해봤다. 거래 좌석은 VIP석 1매, 구단이 정한 정가는 80,000원이었다. 그러나 판매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320,000원이면 싼 편입니다. 내일이면 더 올라갈 수 있어요." 흥정은 없었다. 플랫폼에서 카드 결제했고, 판매자가 보낸 건 단 하나였다. 〈strong〉숫자 18자리의 PIN 번호.〈/strong〉 이 PIN 번호는 예매처 앱의 '티켓 선물 받기' 기능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기자는 실제로 해당 앱을 실행한 뒤, 선물 받기 항목에 18자리 코드를 입력했다. 즉시 경기 정보, 좌석 위치, QR 바코드까지 포함된 티켓이 등록되며 예매가 완료됐다. 티켓 예매는 하지 않았다. 이름도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이 18자리 숫자 하나로, 기자는 정식 관람객이 되었다. 티켓은 실물도, 이미지도 오가지 않았다. 거래 내역도 '개인 간 금전 송금'이었고, 암표의 흔적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전달된 건 오직 18자리 숫자 하나. 그러나 그 숫자는, 수백 퍼센트의 프리미엄을 합법처럼 위장한 유통 통로였다. 중고 플랫폼은 해당 거래를 방치하고 있었다. 거래 게시글에는 "PIN 전송 가능", "선물하기로 안전하게 전달"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 있었다. 다른 판매자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문의해본 결과, 대부분 "PIN만 드릴게요"라며 동일한 방식의 거래를 안내했다. 〈strong〉"요즘은 다 이렇게 합니다. 선물로 보내면 티켓 추적도 안 되고 문제 생길 일도 없어요."〈/strong〉 판매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설명했다. 그 말처럼, 예매처의 '선물하기' 기능은 현재까지 사용 횟수 제한도, 가격 통제도, 인증 절차도 없다. 선물 기능은 원래 지인 간 양도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재는 암표 유통의 핵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기존의 실물 암표 거래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며, 거래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훨씬 위험한 방식이다. 암표 거래를 감시해야 할 플랫폼과 예매처는 모두 손을 놓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는 "개인 간 자유 거래"를 이유로 가격 제한이나 등록 수량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예매처는 "선물은 사용자 책임"이라는 원칙을 내세운 채 기술적 제어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권장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예매처가 제공하는 선물하기 기능은 편의성이 높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암표 유통을 은폐하고 정당화하는 창구로 악용될 여지가 크다. 기술적 장치나 법적 장치 없이 방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암묵적 방조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5-10-21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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